[ 클리셰 SF 세계관의 크리쳐는 그어그어하고 울지 않는다 ]
제 3부
2022. 04. 02 CoC 7판 팬메이드 시나리오. :: W.팀 라퓨타
원문 시나리오 링크 : https://dear-heresy.postype.com/post/2938797dear-heresy.postype.com/post/4936127
KP/KPC - 총재님(매튜 프레이블즈)
PC -똘비 (사샤 그린마일)
※ 아래는 본 시나리오의 로그 백업이며, 시나리오의 진상, 스포일러등이 전부 포함되어있으니, 본 시나리오를 플레이 예정이신분들은 열람을 삼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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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1 PM 9:02
시민:저기요, 괜찮으세요? 저기요?
몇 번이나 같은 사람의 목소리가 되묻습니다.
이런, 너무 얼빠져 있었네요.
너무 터무니없는 상황이라 잠깐 넋을 놓고 있었더니…….
눈앞의 사람은 진심으로 당신이 걱정스러운 것 같습니다.
이 사람은 장을 보러 가던 행인으로, 간단한 대화가 가능합니다.
사샤 그린마일:엏...어....
시민:예? 오늘은... (휴대용 전자기기를 꺼내 날짜를 보여준다. 당신이 죽은 날로부터 정확히 100년 후.)
사샤 그린마일:(꿈뻑..휴대폰화면보다가.. 냅다 지 머리 쥐어박아본다)
사샤 그린마일:먹을 거 좀 없슴까.....
시민:네에....?? (당황스러운 얼굴로 고민하다 초콜릿 하나 내밀어준다...)
사샤 그린마일:(눈앞에서 냉큼한입에 집어넣음)
시민:왜 도시 한복판에서 이러고 계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얼른 집 들어가세요.... (이번엔 안쓰러운 얼굴이다..)
사샤 그린마일:(뒷통수 벅벅.. 길게 자란 머리 내려다보다가) 혹시 머리끈은 없슴까?
시민:머, 머리끈이요?? (2차 당황!!) 있긴 한데..... 왜요? (이번에는 좀 주저함)
사샤 그린마일:당장 묶을게 사라져서~ 거 좀 빌려주심 안되겠슴까~~ (손 내밈)
시민:아, 알겠어요.... (너무 당당하니까 이쪽이 위축되는 중... 머리끈을 꺼내서 건네준다.)
사샤 그린마일:읏차~ (기지개 한번 쭉~ 피고 머리를 한 갈래로 높게 묶는다.) 감사함다. 성함이?
일어나니 컨디션이 아까보단 훨씬 좋아졌습니다.
시민:(모르는 사람한테 이름 알려주긴 좀 그런지 손사래를 쳤다.) 아뇨, 뭐. 머리끈은 그냥 가지셔도 돼요.
사샤 그린마일:(왠지 처음보는사람한테 손절당하는 느낌인데)
시민:네에? (고개 갸우뚱~) 그거야 죽은 사람은 장례로부터 1년 후에 돌아오잖아요.
사샤 그린마일:으음?????
시민:으음???
사샤 그린마일:강..강령술?
시민:무슨 소리세요? (황당~) 죽은 사람을 안드로이드로 만들 수 있도록 시체를 관리자한테 보내잖아요. 그래서 죽은 사람도 안드로이드로 다시 만날 수 있고. ....왜 모르시지....?...
사샤 그린마일:아...음..거... 제가 타지생활을 좀 하다와서 그런가봄다~ 살펴가십쇼~ (갑자기들이닥친근미래에 혼란~)
시민:네? 네... 안녕히 가세요. (마저 갈 길 간다.)
다른 시민들과도 대화는 가능합니다. 할까요?
사샤 그린마일:(일단 주변부터살펴봐도되나요)
네엥
사샤 그린마일:(이..거리를좀... 나한테 익숙한게 있는지 둘러본다)
전부 새로운 풍경입니다. 적어도 100년 전에는 이런... 하늘을 날아다니는 자동차 같은 건 없었으니까요.
사샤 그린마일:(전광판을 다시 살펴본다)
제일 높은 건물에 달려있는 전광판에는 여전히 매튜가 보입니다.
사샤 그린마일:눈... (안대가 씌여진 오른쪽 눈을 보고 작게 중얼거린다.)
시민:(깜짝!) 네? 네?? .....매튜님이요?
사샤 그린마일:매튜니임?
시민:(그리곤 완전 의심하는 눈으로 보는.) 기억 상실이라도 오신 건가요? 매튜님은 안전지대의 관리자시잖아요.
사샤 그린마일:그얘기 좀 자세히 들려주실 수 있슴까?
시민:이것 참, 곤란한 분이시네요. 매튜님은 말 그대로 안전지대의 전반적인 관리를 맡고 계세요. 기본적인 정치를 비롯해서 법도 제정하시고 재판도 직접 하시고.....
설명을 들어보니 그건 그냥 독재자 아닌가요?
사샤 그린마일:그 많은걸 저 사람 혼자 한단소림까?
시민:네, 네... 혼자서 다 하시죠. 정말 대단하십니다. 관리자로 계신 건... 좀 오래된 것 같은데. 왜?라고 하셔도 거기까진 잘 모르겠는데요....
여러모로 충격적인 상황에 *이성 판정
사샤 그린마일:어버..
이성치가 1 감소합니다.
사샤는 상황을 대강 파악합니다.
그러니까, 즉 그런 뜻입니다.
매튜는 독재자고, 조금 많이 미쳤습니다.
사샤 그린마일:?
그보다 100년 후라면 매튜는 어떻게 그때와 똑같은 모습인 걸까요?
분명 그때, 마지막으로 본 매튜는 분명히…….
*지능 판정
사샤 그린마일:...(어쩐지 처음으로 그사람의 눈물을 봤던 때가 떠오르는 듯 하다)
인간이었습니다.
당시의 상황이 또렷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그것만은 어떻게 모르겠어요, 당신도 한 번 겪었던 감각 아닌가요.
사샤 그린마일:.........
아무래도 그와 직접 만나봐야 할 것 같습니다.
사샤 그린마일:(기억을더듬어 이전에 살던 집을 찾아 가 본다)
이전까지 쭉 지냈던 곳임에도 도시 자체가 다른 공간처럼 변해버려 찾아가는 길이 쉽지 않습니다.
집에 도착해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사람이 살던 흔적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사샤 그린마일:(너무 조용한 내부에 괜히 으스스해짐.) 여기가아닌가...(머리 벅벅...)
집에는 사샤의 목소리만 울립니다. 들어가도... 별 건 없을 것 같네요.
매튜는... 아마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기도....
사샤 그린마일:이 집에 없는걸 보면... 이사? 날 두고? (터벅터벅 걸어나와요.. )
시민:네? 사는 곳은 잘 모르겠지만 항상 저 건물에 계시긴 하죠...?
행인은 도시 중심부에 있는 가장 높은 건물을 가리킵니다.
사샤 그린마일:(저 건물?)
아, 저곳은…….
AOC의 건물입니다.
사샤 그린마일:(본인 가슴팍에있는 (다닳아서 이제 거의벗겨진) AOC로고 한번 문지르고, 건물을 올려다본다. ) 대체 뭐야?
이 배신자~~~!!!! 사샤는 씩씩대며 AOC건물로 향해 달려갑니다.
한층 더 세련된 외관으로 단장한 AOC 건물의 입구로 진입하면, 당연하게도 그 앞을 지키고 선 사람들이 당신을 제지합니다.
매튜를 만나러 가기 위해서는 이 벽을 넘어야겠죠!
어떤 수단을 써도 좋습니다. 들어가보자고요~
사샤 그린마일:그래도 명색이 최강의 인류 출신인데.. 한번 은밀하게들어가볼까요
좋습니다. 은밀하게 샤샤샥 가봅시다. *은밀행동 판정
사샤 그린마일:
경비를 서고 있던 대원들이 한눈 판 사이, 사샤는 몰래 진입하는 것에 성공합니다.
내부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엘리베이터가 보입니다.
사샤 그린마일:(내부 구조는 기억하고 있는 모습이랑 같은가? 둘러봐요)
기억하고 있던 것과 비슷하지만 조금 더 깔끔하게 고쳐져있습니다.
사샤 그린마일:(망설임없이 엘레베이터를 오른다.) ( 분명 그 떄는 둘이서 여기를 올랐었지.. 호랑에 굴에 제 발로 들어가는 느낌으로.)
싱숭생숭한 기분으로 엘리베이터에 오르면, 당신을 태운 기기는 빠른 속도로 매튜가 있는 곳까지 올라갑니다.
엘리베이터는 유리로 되어있어 야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관찰 판정
사샤 그린마일:
가장 높은 건물보다도 높은 하늘, 검은 상자가 허공에 떠있습니다.
청색 전류가 흐르는 물건은 마치 감시 카메라 같습니다.
사샤 그린마일:(검은상자를 자세히본다.)
자세히 보았지만 대체 뭐하는 상자인지는 여전히 모르겠네요.
사샤 그린마일:카메라...같은건가...(엘레베이터유리에딱붙어서 구경해요)
그렇게 야경을 보다보면 엘리베이터는 어느새 최상층에 도착합니다.
사샤 그린마일:(야경도함내려다보고..)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려도 복도는 조용합니다. 최상층의 가장 안쪽에는 소장실이 있었죠.
사샤 그린마일:(몸에붙은먼지 툭툭털고.. 표정관리하고..머리도 쭉 당겨서 고정시켜보고)
문득 영문 모를 불안이 목구멍까지 차오릅니다.
사샤 그린마일:응?
소장실의 문을 열면,
사샤는 매튜과 재회합니다.
전면유리창을 향해 돌아선 뒷모습이 낯익습니다.
인기척을 느낀 듯 천천히 돌아보는 매튜의 얼굴에는 화면에서와 똑같이 안대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100년이라는 시간은 정말 실감나지 않습니다.
그야, 사샤와 매튜는 이렇게나 그때와 똑같은 모습으로 서로를 응시하고 있는걸요.
잠시간의 침묵, 매튜의 표정을 읽기 어렵습니다.
사샤 그린마일:...(괜히 머쓱.)
매튜는 낮게 사샤의 이름을 읊조립니다.
그는 당신에게 천천히 다가가며, 감회에 젖은 듯 팔을 붙잡습니다.
여전히 표정을 읽기 어렵습니다.
사샤 그린마일:흠흠. ...선배~?
가느다란 머리카락 몇 가닥이 이마를 타고 내려오나 싶더니, 안대 위에 안착합니다.
사샤 그린마일:서프라이즈?
매튜 프레이블즈:...보고싶었습니다.
사샤 그린마일:어.............
매튜 프레이블즈:그럼요. (짧은 대답. 잠시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 하더니, 옆을 가리킨다.) 오느라 힘들었죠. 우선 식사라도 하면서 이야기하죠.
사샤 그린마일:내가 아는 선배라면 분명.. 이 돼지가 걱정이나 끼치고 말입니다 지금 웃음이 나옵니까??? 대충 뭐 이런 반응이었을텐데...
매튜 프레이블즈:(별 반응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당신이 없던 사이에 여러 가지로 일이 있었으니까요.
그렇게 말하곤 그는 사샤를 최상층 옆 식당으로 안내합니다.
사샤 그린마일:그렇다는건 뷔페!
자리에 앉으면, 새하얀 테이블보가 깔린 직사각형 식탁 위로 섬세하게 세공된 은색 식기들이 하나둘 올라갑니다.
따뜻한 수프와 바게트, 소스와 아스파라거스가 어우러진 폭립 스테이크, 풍미 훌륭한 와인까지!
접시마다 담긴 음식은 전부 식욕을 돋우는 것들이라, 사샤는 자신도 모르게 침을 삼킵니다.
그러고 보니 식사를 꽤 굶은 것 같았죠.
마지막으로 무언가를 먹은 게 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사샤 그린마일:(츄르르르르르릅~~~)
매튜는 먼저 포크와 나이프로 스테이크를 썰며 식사를 시작합니다.
접시가 가볍게 눌리며 테이블 시트가 약간 구겨집니다.
사샤 그린마일:잘먹겠슴다~!! (폭립부터 야무지게 덜어와서 와구와구먹기시작함)
매튜 프레이블즈:(잠자코 듣고 있다가, 질문에 그제야 입을 뗀다.) 어디서부터 말해야 할지 모르겠군요. 벌써 100년인가...
사샤 그린마일:(아무도 굶지않고, 아무도 죄를 범하지 않고. 오로지 한 사람의 통제와 계산만으로 굴러가는. 이것이 내가 바라던 세계였던가? 그 때의 기억이 김이 서린듯 뿌옇게 스쳐지나간다. 분명 내가 그날 그 선택을 했던 이유는...)
매튜 프레이블즈:눈? 대가라고 해야 할까요, 이 세계를 위해서 저도 조금의 희생을 했다고 해야 하나.
문득 사샤는 가벼운 현기증을 느낍니다.
사샤 그린마일:잉생??? (입에 밥 가득들어서 발음뭉개짐)
만찬 속 와인, 도수가 높았던가요?
화끈거리는 체온, 약간의 구토감, 확실한 몸의 이상 신호 속에서도 매튜는 말을 멈추지 않습니다.
매튜 프레이블즈:당신에게는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그 사건이 없었다면 진정한 평화란 무엇인지 평생 몰랐을 거예요.
매튜 프레이블즈:그만 좀 찾아오세요.
사샤 그린마일:ㅇㅔ?
매튜 프레이블즈:누누이 말했잖아요. '소중한 당신을 죽이는 것도 힘들다고.
매튜는 사샤가 수프 위에 코를 박거나 의자째로 넘어지거나 전혀 신경 쓰지 않고 고기를 써는 중입니다.
사샤 그린마일:(아니 밥 잘 먹다말고 무슨이런날벼락이)
휘청, 사샤는 기울어지는 몸을 가누지 못하고 그대로 수프 그릇에 뺨을 처박습니다.
새하얀 크림 수프 위로 붉은 포도주가 흘러갑니다.
아니, 아니죠. 이건 사샤의 피입니다.
눈, 코, 입, 양 귀에서부터 미친 듯이 피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팔도, 다리도, 마치 육체의 주도권을 잃은 것처럼 움직이지 않습니다.
사샤 그린마일:컥.. ..콜록.
매튜는 사샤가 수프 위에 코를 박거나 의자째로 넘어지거나 전혀 신경 쓰지 않고 고기를 써는 중입니다.
사샤 그린마일:(태어나서처음으로 밥상머리앞에서 포크를 떨어트린다...)
사샤가 완전히 의식을 잃기 전에 본 것은 냅킨으로 입가를 닦으며 어딘가에 통화를 거는 매튜의 모습입니다.
그는 당신에게 조금도 신경 쓰지 않습니다.
[ SYSTEM : 꺼져가는 의식의 틈을 비집고, 사샤의 '소중한' 기억이 일부 회복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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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의식이 끊기기 전, 당신은 미고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감복한 그는 한껏 고양된 어조로 당신의 희생정신을 칭찬했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소원을 하나 들어드리겠습니다.”
안타깝게도 그때의 사샤는 사망 몇 초 전으로, 제대로 된 사고가 돌아가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그러므로 당신의 본능이 외치길,
“살고 싶어.”
그 이후로는 암전.
드문드문 떠오르는 기억 사이로 한가지 유추할 수 있는 것은,
매튜와의 재회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
사샤는 거친 호흡과 함께 눈을 뜹니다.
깜빡, 깜빡.
이곳은 가정집입니다.
커튼 위에는 색색의 싸구려 전구가 당신의 눈꺼풀과 함께 깜빡이며 알록달록한 빛을 내고 있습니다.
TV에서는 크리스마스 특선 B급 클리셰 SF 영화가 방송되고 있습니다.
사샤 그린마일:.... .....매, ... 프레이... (헉, 하고 숨을 몰아쉰다)
이런, 주인공은 악당의 계략에 당해 수프 그릇에 코를 처박고 죽어버렸네요.
■■:그새 잠들었습니까? 그거 엄청 재미없나 보네요.
사샤 그린마일:....?
머그잔에 담긴 커피를 홀짝이던 매튜가 문턱에 기댄 채 당신을 봅니다.
사샤 그린마일:뭐야? 당신 모습이...
아무래도 사샤는 내내 누워있었나 봐요.
■■:슬슬 일어나서 케이크나 먹죠. 크리스마스에는 케이크를 먹어야 한다면서 고집 피운 게 누군데.
당신을 재촉하는 목소리가 잠결처럼 몽롱합니다.
꿈을 꿨나요, 무슨 일이 있었나요?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문득, 이대로도 있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고개를 돌려 창밖을 보면 눈보라가 휘몰아치고 있습니다.
*관찰 판정
사샤 그린마일:.... (이건... 내 기억? 멍한 시야를 겨우 다잡고 창문 너머를 본다.)
당신은 허공에 뜬 눈동자와 눈이 마주칩니다.
익숙한 색깔의 눈알은 청색으로 빛나고 있어요.
한참 바라보면 천천히 기억의 파편이 돌아옵니다.
잘 기억나진 않지만, 당신에게는 할 일이 있습니다.
사샤 그린마일:....?
그때, 매튜가 당신의 어깨를 짚으며 머그잔을 내밉니다.
■■:오늘 정도는 쉬어도 괜찮습니다.
사샤 그린마일:아, 예에... ... (얼떨떨하게 머그잔을 받아든다.)
■■:(끄덕였다.) 크리스마스인데 나갈 건 아니죠?
사샤 그린마일:얼어죽을 일 있슴까? 눈... 치우려면 고생 좀 하겠지만.. (멋쩍게웃는다.)
주방 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이질적인 풍경이 보입니다. 당신이 있는 방을 제외하면 집안은 온통 검은색입니다.
■■:잘 생각했어요. (어깨 으쓱.) 그냥 무난하게 과일 생크림 케이크로 사왔는데. 괜찮죠?
사샤 그린마일:(끄덕끄덕)
사샤 그린마일:(너무나도 편안한 공간과 익숙한 얼굴, 그러나... 동시에 가득 메워진 이질적인 공기. 그리고...)
사샤가 다시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이자, 현관문은 부드럽게 열립니다.
사샤 그린마일:(다..달려라돼지~!!!!!)
이번에야말로 거센 기침과 함께 눈을 뜹니다.
시야가 어둡고, 여긴 정말…….
엄청나게 춥네요!
누워있는 바닥은 이상하게 불편하며, 무언가 썩는 퀴퀴한 냄새까지 납니다.
어둠에 양 눈이 익숙해지기까지 약간 시간이 걸립니다.
익숙해진다고 해도 여전히 팔다리가 무거워 마음껏 움직여지지 않습니다.
*건강 판정
사샤 그린마일:
간신히 고개를 돌린 사샤는 낯선 얼굴과 눈이 마주칩니다.
그러니까, 사람의 얼굴입니다.
사샤 그린마일:응?
혀 생기가 없지만!
전혀!
잠깐, 이거 시체 아닌가요?
사샤 그린마일:으 으으으으응?
*이성 판정
사샤 그린마일:(사람의 시체?)
1D3 다이스 굴려주세요.
사샤 그린마일:(역해..) 3
이성치가 3 감소합니다.
시체가 전혀 부패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한참을 씨름하던 그때,
팟! 하는 소리와 함께 손전등 같은 조명이 켜집니다.
작은 조명을 든 사람은 무언가를 찾는 듯 시체 더미를 뒤적거리고 있습니다.
인기척을 낼까요? 아니면 숨을까요?
사샤 그린마일:(일단 숨어봅시다... 숨여서지켜보기)
사샤는 숨어서 지켜보지만.....
곧 그 사람은 당신을 찾아냅니다.
이 이목구비는 분명히.... 레르 클라레타입니다.
사샤와 매튜가 2부에서 구한 그 사람이 맞습니다.
*지능 판정
사샤 그린마일:
여긴 대체 왜 온 걸까요? 의문을 가지는 것도 잠시,
사샤 그린마일:당신.........?
레르 클라레타:아~ 드디어 찾았네.
작은 중얼거림과 함께 그는 다급하게 당신이 입은 군복의 소매를 걷어 주삿바늘을 쑤셔 넣습니다.
저항할 힘도 없는데 말이죠!
사샤 그린마일:아얏...
레르 클라레타:진정해. 너 도와주려고 온 거거든. (양 손바닥 들고 항복 포즈~)
그 말을 증명하듯, 뻣뻣하던 몸에 금세 힘이 돌아옵니다.
사샤 그린마일:...?! (엉거주춤일어나서 팔붕붕돌려봄)
레르 클라레타:해독제야. 나 덕분에 산 줄 알아라~
사샤 그린마일:방금 건 대체..? 여기는... 당신은 왜... ....해독제에에?????
조명 빛에 의지해 현재 있는 곳을 확인해본다면, 이곳은 산더미 같은 시체의 산입니다.
사샤 그린마일:(우...)
레르 클라레타:(엣헴 하고 다시 진지 모드.) 너한테 부탁할 게 있어서 왔어. 너밖에 못하는 일이거든.
사샤 그린마일:부탁이라면..?
레르 클라레타:음, 결론부터 말하자면.... 네가 매튜를 막아줘! 가 되겠네. (너무 결론만 말해버렸다.)
사샤 그린마일:처음부터 자세히 말해주시지말임다.
레르 클라레타:역시 그게 좋겠지?
사샤 그린마일:(대체무슨일이..) (먹은거 도로소화되서 또 꼬르륵함)
레르 클라레타:흐으음!! 말하자면 엄청 기니까 잘 들어야 해. 우선, 네가 죽은 이후에 매튜 그 사람... 안전지대에서 나름 열심히 살아보려고 노력했는데, 그게 잘 안 됐어.
사샤 그린마일:으으으응...??? 삐까번적 빌딩이랑 초호화 뷔페는?
레르 클라레타:그건 좀 뒤의 얘기. 아무튼 사람이 좀... 죽은 사람같은 눈을 하고 돌아다니긴 했지만? 그래도 정신은 멀쩡해보였는데... 직후에 크리쳐도 아닌 인간들에 의해 끔찍한 테러가 일어났어. 그때부터 그 사람이 이상해졌지.
사샤 그린마일:그......저도 사실 그렇게 느끼긴 했슴다.
레르 클라레타:엑... (그 사람이 그런 짓도 해?? 같은 표정으로 듣고 있다가...)
사샤 그린마일:..오우.
레르 클라레타:지금 이곳에 이렇게 존재하는 건... 내 파트너가 원해서. 걔는 너와 같은 크리쳐였으니까, 죽지 않고 홀로 남아있었거든.
사샤 그린마일:그럼... 지금의 당신은 안드로이드인검까?
레르 클라레타:그래, 나는 살아있는 레르 클라레타가 아니야. 그저 입력해둔 데이터에 따라 움직이는 기계지.
사샤 그린마일:안드로이드'들'? 그렇다는건....
... 일단 모든 정보를 전해 들었으니 *이성 판정!
사샤 그린마일:
1D4 다이스 굴려주세요.
사샤 그린마일:3
이성치가 3 감소합니다.
*지능 판정
사샤 그린마일:
전부 자연스럽게 일어난 일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누군가가 관여한 게 아닐까요?
레르 클라레타:글쎄, 그 사람이 안드로이드는 아니지 않을까? 죽은 걸 본 적이 없는 걸.
사샤 그린마일:그렇다면... 그 이상한 힘이랑 관련된걸지도 모르겠슴다.
레르 클라레타:그러게, 이상한 힘을 얻으면서 뭔가... 음음. 갑자기 수명이 대폭 늘어났다거나... (헛소리 막 함)
사샤 그린마일:(따라 고개를 돌린다)
레르가 가리킨 곳에는 레르 외에도 세상을 떠나지 못한 망자들이 당신의 대답을 기다리며 서성이고 있습니다.
레르 클라레타:나와 의견이 같은 녀석들이야.
사샤 그린마일:(어쩐지 아까 낮에 보았던 한 여자가 생각나는 것 같다.) ...뜻은 알겠슴다. 그런데...
레르 클라레타:괜찮아. 조금 외롭겠지만... ...그래도 우리가 존재하는 이상 그 사람들은 쭉 과거에 묶이는 거잖아. 중앙 관리 체제만 부수면 과거에 사는 우리는 죽을 수 있고, 살아있는 사람들에겐 미래가 생기는 거야. 그러니까 부탁하고 싶어.
사샤 그린마일:미래.. (생소한 단어를 짧게 읊조린다. 그러다 문득) 아, 그러고보니 말임다.
레르 클라레타:응? 그건 나도 잘 모르는겠는데...
사샤 그린마일:역시 그렇슴까...... ㅡ_ㅡ)> (벅벅...)
레르 클라레타:도와달라고 해놓고 아는 건 별로 없어서 미안. 뭐라도 알아내면 알려주러 올게!! (믿음직스럽게 웃어봄~ 하지만 그닥 믿음은 안 간다...)
사샤 그린마일:(주먹쥐었다 폈다.. 그리고 씩 웃는다) 파스타 한그릇 사 주시면 해보겠지 말임다~
레르 클라레타:아잇, 그거 하나 못 사주겠어?! ....나중에 일 끝나면 난 죽을 테니까 아텐페한테 가서 사달라고 하면 응... 걔가 사줄지도.... (짝게 중얼)
사샤 그린마일:...그분한테 가면 저는 뺨 맞는거 아님까???
레르 클라레타:아무튼, 작전 설명 시간입니다~~ (못 들은 척 대충 넘어가버림) 중앙 관리 체제에는 반경 1km의 강력한 쉴드가 쳐 있어. 그 쉴드를 부수려면 안전지대의 남쪽과 북쪽, 총 두 곳에서 쉴드의 약점을 파괴해야 해.
사샤 그린마일:(꼬르르르륵~~)
레르 클라레타:민간인에게 방해받거나 목격되지 않는 곳, 그리고 탄환의 사정거리 내에 있는 곳은... 바로 여기!
각각 (구) AOC와 X 제약 회사의 옥상입니다.
사샤 그린마일:쉴드의 약점?
레르 클라레타:쉴드의 약점.
사샤 그린마일:우선 그걸 쏴맞춰 부숴버리면, 중앙을 파괴하는건 식은 죽 먹기다?
레르 클라레타:응. 그걸 쏴맞춰 부순 다음에, 마지막으로 중앙까지 파괴하면 됩니다~ 와~ 똑똑한데??
사샤 그린마일:지적이단 소린 많이 듣슴다. (헤헷~)
레르 클라레타:올~ㅋㅋ 좋겠다... 응? 뭔데?
사샤 그린마일:여기는...어디임까? 왜 시체들이....
레르 클라레타:아, 여긴 AOC 건물 지하야. 시체로 보이는 이것들은 폐기 된 안드로이드들입니다~
사샤 그린마일:아! 그래서 부패가.
레르 클라레타:네가 여기에 있을 거라는 건.... 내가 독극물 쪽에서 일하는 애랑 좀 친하거든. 갑자기 위에서 독을 준비하라고 했다길래, 뭔가 쎄~해가지고... 한 번 와본 거지. 음음.
사샤 그린마일:.........................(목 만지작..) 음식에 독 타는건 범죄중에서도 중범죄인데 말임다..(꿍시렁.)
레르 클라레타:그래, 이거 가져가. (가지고 온 지도를 준다.) 일단은 여기가 AOC 건물이니까 여기서부터 시작하는 편이 좋을 것 같네.
사샤 그린마일:오. 이 그립감. 100년만이지 말임다.
레르 클라레타:원래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는 법. (어디서 본 멋진 말 한다.) 이렇게 자주 마주칠 줄 알았으면 진작 친하게 지낼 걸 그랬지 뭐야. 그리고... 계속 도와줘서 고마워! (악수라도 해야 하나? 싶어서 손 내민다.)
사샤 그린마일:뭐, 먼저 본부를 도망친 건 제 쪽이니 할 말은 없슴다. (히죽 웃으며 흔쾌히 손을 맞잡아 흔든다. 붕붕! )
레르 클라레타:(손 붕붕~ 흔들다가 으엑?! 함) 뭐냐구~ 내 이름도 모르는 거냐구.... 레르 클라레타야.
사샤 그린마일:그땐 정신이 없어서 여쭤볼 기회가 없었지말임다~ 레르, 레르...
레르 클라레타:그래 뭐, 사실 나도 너 이름 제대로 모르니까 한 번만 봐줄게. (찡긋~ 윙크하다 눈 마주치고 웃는다.) ...그래! 고마워. 너도 행운을 빕니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붕붕... 흔들다가 놔준다.) 조심하고. 잘 부탁하고... 잘 지내고... 아무튼. 힘 내!
사샤 그린마일:(가볼까나...AOC의 옥상으로....)
인사를 나누고, 각자 가야할 곳으로 향합니다.
SYSTEM:* 쉴드는 중앙 관리 체제 박스를 둘러싼 가로 세로 1m의 보이지 않는 마력 장벽입니다. 쉴드 파괴는 정해진 사격 장소에서 대 크리쳐 살상탄, 즉 사격(라/산)으로만 가능합니다.
*
건물의 층수는 100년 전 그대로 36층이며, 사샤는 지하 1층의 안드로이드 폐기 창고부터 옥상까지 올라갑니다.
옥상으로 올라가며, 사샤는 상승 판정을 합니다.
SYSTEM:[상승 판정] 행운 판정 + 1D8번째 특성치 판정 (1: 근력 2: 민첩 3: 정신 4: 건강 5: 외모 6: 교육 7: 크기 8:지능)
사샤 그린마일:가보자고
SYSTEM:가보자고
사샤 그린마일:근데저행운50이에요
SYSTEM:ㅋㅋ
사샤 그린마일:
SYSTEM:괜찮아!!
사샤 그린마일:우.우오옷!
SYSTEM:우오옷~!!
사샤 그린마일:4
SYSTEM:굿! 사샤는 차근차근 옥상을 향해 올라갑니다.
사샤 그린마일:(한..4층올라온건가?)
SYSTEM:그 정도 올라온 것 같기두... 회의가 끝난 회의실에서 나뒹굴고 있던 자료 하나 획득.
사샤 그린마일:(읽어봅니다)
사샤 그린마일:....? (서류 똑바로1번읽고 뒤집어서 1번읽고.. 또 이해를못함) 이러면.. 효율이 좋아지나? 모르겠군..
SYSTEM:이성치 감소 없음.
사샤 그린마일:
SYSTEM:따란~
사샤 그린마일:(올라가던 도중...)
에너미와 조우합니다. *관찰 판정
사샤 그린마일:뭐야 누구야?
사람인 줄 알았는데... 다시 보니 안드로이드입니다.
조우한 안드로이드는 총 20명.
SYSTEM:사샤. 안드로이드와 싸우겠습니까, 싸우지 않겠습니까?
사샤 그린마일:허... 이런 취미나 생기고 말임다. (조우한 안드로이드를 빤..히쳐다본다. 굳이 싸워야 할 의미가 있나?)
SYSTEM:사샤는 슬금 도망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따라오던 안드로이드의 공격에 의해 HP가 1 차감됩니다.
사샤 그린마일:아오, 좀! (후닥닥출행랑침)
SYSTEM:어쩌면 사샤는 처음으로, 누군가를 해치지 않고 문제를 해결했네요. 다시 상승 판정!
사샤 그린마일:어차피 중앙만 부수면 되는데. 찝찝하단말이지...
SYSTEM:ㅋ
사샤 그린마일:
SYSTEM:괜찮습니닷!!
사샤 그린마일:ㅋ아
SYSTEM:ㅠㅠㅠ사샤는 올라가던 도중 또 다시 안드로이드들과 조우합니다...
사샤 그린마일:(이번에도 슬쩍 지나가봅니다. 바쁘다고요 바빠~~)
SYSTEM:아무리 쪽수가 많아도 최강의 인류를 잡을 순 없으셈~ 이번에도 사샤는 도망칩니다. 도망치며 안드로이드에 의해 HP가 3 차감됩니다.
사샤 그린마일:(아파!!)
SYSTEM:우오..
사샤 그린마일:(팟팟팟 올라가보자고)
SYSTEM:사샤는 옥상으로 향하던 도중, 자료실 문이 열린 것을 발견합니다.
사샤 그린마일:
SYSTEM:사샤는 약 100년 전에 있었던 일이 적힌 자료를 획득합니다.
사샤 그린마일:오... 레르한테 들어서 대충은 알고 있지만.
SYSTEM:무언가 위화감이 들어 자료를 천천히 살펴보면, 한 가지 이상한 사실을 알게 됩니다. 안전지대가 파괴된 날짜와 정상적으로 동작하기 시작한 날짜가 너무나도 가깝습니다. 적어도 평범한 수단이 아닌 건 알겠어요.
사샤 그린마일:이상한 힘을 얻었댔지. ...(뭔가생각날랑말랑...머리벅벅.. ㅡ_ㅡ)>)
SYSTEM:이성치 감소 없음.
사샤 그린마일:(모르겠다~)
SYSTEM:모르겠다~ 자료실에선 이만 나가도 될 것 같습니다.
사샤 그린마일:
SYSTEM:디잉~
사샤 그린마일:딱들켜버렸다~ (셀프딱콩)
SYSTEM:사샤는 다시! 안드로이드 17명과 조우합니다.
사샤 그린마일:안 해. 안해. 이미 죽었던 사람들이랑 싸우는거..뭔가 찝찝하다고.
SYSTEM:사샤는 이번에도 자리에서 벗어나 안드로이드들을 따돌립니다. 순간, 바짝 쫓아오던 안드로이드에 의해 HP가 3 차감됩니다.
사샤 그린마일:
SYSTEM:사샤는 올라가던 도중, AOC의 군복을 입은 사람과 조우합니다.
AOC 대원:또, 또 살아나버린 건가요.
사샤 그린마일:뭐야.
SYSTEM:당신과 마주한 사람은 패닉에 빠진 듯 머리를 감싸 쥐고 주저앉습니다.
사샤 그린마일:또 라니 무슨 소림까? (가까이 다가간다)
AOC 대원:이상해요, 이건 이상하다고요. 당신의 시체를 처리한 건 저였는데요. 분명히 죽은 걸 확인했는데, 그 시체에 불을 지른 것도 저인데....
사샤 그린마일:...
AOC 대원:가, 가까이 오지 마! 대체 어떻게 살아난 건데요. 당신, 사람 맞아요? 도대체 정체가 뭡니까?
SYSTEM:재로 만들어버린 사람이 살아났다고요? 믿을 수 없습니다. 그게 사실이라면, 더는 회복력이라고 부르기 힘들 정도인걸요!
사샤 그린마일:이봐. 좀 진정해보십쇼.
SYSTEM:1D3 다이스!
사샤 그린마일:1
SYSTEM:이성치가 1 감소합니다.
사샤 그린마일:당신이 말한 그 전이 정확히 언제임까? (성큼성큼다가감)
SYSTEM:ㅠㅠ
사샤 그린마일:.......................................................쯧!!
SYSTEM:다시 상승 판정합시다!
사샤 그린마일:
SYSTEM:우옷~~!!
사샤 그린마일:정상이 코앞이다!
SYSTEM:옥상을 코앞에 둔 지금!
사샤 그린마일:으
SYSTEM:당신에게 총구를 겨누던 아텐페는 경계하듯 묻습니다.
사샤 그린마일:으으으응?
아텐페 티아:널 보면 제거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무슨 짓을 저지른 거지?
사샤 그린마일:그 사람이 시킨 짓임까? 저를 제거하라고??
아텐페 티아:그래.
사샤 그린마일:(환장...) 알 거 없슴다. 괜히 다투고싶지 않으니 비키십쇼.
아텐페 티아:유감이지만 나도 명령을 받은 입장이라. (붙잡고 총구를 들이민다.)
사샤 그린마일:한때 생과 사를 나누던 사이인데 이러실검까???
아텐페 티아:하?... (인상 팍 꾸김!! 진짜 죽일 것 같음!! 하지만 무고함을 증명하면 쏘지는 않을 것 같기도!??)
사샤 그린마일:그러니까~~~~ 당신네 그 상사가 위층까지 오라고해서 가는 중임다! 진짜지말임다??
아텐페 티아:(ㄱㄱ)
사샤 그린마일:(진심100퍼인얼굴)
아텐페 티아:(ㅋ)
사샤 그린마일:어
아텐페 티아:.....그 자식, 왜 이랬다 저랬다야. (혀 차면서 총을 내린다.)
사샤 그린마일:가보겠슴다~
아텐페 티아:뭐, 네가 거짓말을 친 거라고 해도 일단은 그냥 보내주지. 이제와서 명령같은 건 사실 중요하지 않으니까. (사샤를 보내준다. 바이바이 사샤!)
사샤 그린마일:아, 그리고....
아텐페 티아:... (뭐라는 거야? 하는 표정으로 빨리 가라는 듯 손짓이나 했다...)
사샤 그린마일:약속~!! 임다!! (위층으로 뛰어올라가용)
SYSTEM:다시 상승 판정!
사샤 그린마일:
SYSTEM:힘을 내!!
사샤 그린마일:
SYSTEM:ㅠㅠ
사샤 그린마일:기대도안했어
SYSTEM:정말 고지가 눈앞인데....
사샤 그린마일:(본인 총구한번 내려다보고... 미간찌풀)
SYSTEM:이번에도 사샤는 평화로운 방법을 선택합니다. 따돌리던 도중, 몸을 부딪혀 HP가 3 차감됩니다.
사샤 그린마일:아파!!
여러 사건을 겪은 뒤에야 사샤는 간신히 옥상에 도달합니다.
이 세계는 무언가 잘못되어 있다고, 그렇게 단언할지도 모르겠네요.
육중한 철문에는 엄중한 보안장치가 설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고작 이런 장치로 당신의 침입을 막을 수는 없겠죠.
사샤는 아무런 판정 없이 손쉽게 침입합니다.
회청색 세계 위, 눈이 휘날리는 허공에는 정육면체의 기계가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사람이 하나 있습니다.
아주 익숙한 뒷모습입니다.
그는 천천히 고개를 돌립니다.
이곳은 클리셰 SF 세계관. 죽은 사람은 필요에 의해 안드로이드로 살아나는 세계입니다.
사샤 그린마일:매튜.
그런 세계에, 최강의 군인이었던 당신만이 없을 리가 없잖아요?
지금의 안전지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중앙 관리 체제라면, 그걸 수호하는 자가 누구인지는 자명합니다.
사샤 그린마일:....
사샤 그린마일?:꼭 한 번쯤 만나보고 싶었슴다, 사샤.
사샤 그린마일:나?!??!?????????
사샤 그린마일?:아니, 붙어보고 싶었다는 쪽에 가까우려나.
당신과 똑같이 생긴 사람이 가볍게 웃습니다.
허름한 AOC 군복을 입은 사샤와 대조적으로, 깨끗한 군복을 입은 그는 조금도 놀라지 않은 듯 오른쪽으로 길게 스트레칭 합니다.
사샤, 안드로이드화된 자신과 전투 시작합니다.
사샤 그린마일:뭐..뭠까 당신. 나??
SYSTEM:전투는 일반 COC 전투로 진행됩니다. 턴은 사샤-안드로이드 사샤의 순서입니다.
사샤 그린마일:하...................
SYSTEM:아참! 그리고 사샤는 전투 도중 두 가지 스킬을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샤 그린마일:뭠까 지금 이 상황....
사샤 그린마일?:왜 안 덤비는 검까? 저 몸 다 풀었는데 말임다? (쭉쭉~)
사샤 그린마일:아무리 로봇이라도 나를 죽이라니. 이거 진~~짜 무지 찝찝한데 말임다. 대화로 뭐 어떻게 안 되겠슴까? 가위바위보라던지. (안될거아는데 일단던져봄.)
사샤 그린마일?:되겠슴까?
사샤 그린마일:알겠다구....
사샤 그린마일?:으아~ 냅다 총을 갈기시는 검까? 전 칼밖에 없는데도... (회피해봅니다~ 샤샥)
사샤 그린마일:(크아악)
SYSTEM:...총 20의 데미지가 안드로이드 사샤에게 들어갑니다.
전투가 끝나자 안드로이드 사샤는 차가운 옥상 바닥에 무릎 꿇은 채 무너져갑니다.
사샤 그린마일:하하!! 역시 원본에는 한참 못 미치지 말임다! .................................................. ....................(왜이쪽이 악당인것같지)
그것은 가동을 멈춰가며 계속해서 질문합니다.
사샤 그린마일?:정말 중앙 관리 체제를 부술 검까?
사샤 그린마일:음...
사샤 그린마일?:하지만 안드로이드에 의지해서 살아가는 불쌍한 사람들이 있슴다.
사샤와 같은 신념은 아니지만, 안드로이드 사샤 역시 그가 생각한 정의를 위해 이곳을 지켜왔습니다.
사샤, 쉴드를 부술 수 있습니다.
사샤 그린마일:(끄으으응...) 사실 저는 머리가나빠서, 무엇이 최선의 선택이다, 단언할수는 없지만 말임다...
SYSTEM:쉴드를 향해 대 크리쳐용 살상탄으로 사격(라/산) 판정!
사샤 그린마일:
SYSTEM:가볍게 쉴드를 부숩니다.
사샤 그린마일:해치웠나....
사샤가 쉴드를 부수면, 안드로이드 사샤는 품속에서 무언가를 꺼내 내밉니다.
사샤 그린마일:응?
사샤 그린마일?:미고의 전언임다. 나를 부스는 사람에게 전하라고 했슴다.
사샤 그린마일:.........어째서?
사샤 그린마일?:...하하, 아직도 눈치 못 챘슴까?
사샤 그린마일:그건 그렇지말임다...(벅벅..)
사샤 그린마일?:하나 묻겠슴다. 당신은 내가 가짜라고 생각하고 있겠죠.
사샤의 안드로이드가 내민 것은 손바닥만 한 크기의 빔프로젝터입니다.
사샤 그린마일:... .................. (섣불리 답하지 못 한 채 빔프로젝터를 받아든다.)
간단하게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허공에 홀로그램 영상이 재생됩니다.
그 영상 속에서 입을 떼는 자는, 네, 뻔하지 않나요?
미고입니다.
“사샤님께. 마침내 여기까지 도달하셨군요.”
“저는 지구에 남았습니다만, 매튜 씨에게 끊임없이 목숨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제가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다면, 이 기기는 마지막 안드로이드가 회수해 당신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이걸 보고 있다면 저는 이미 죽었다는 뜻이겠죠. 그리고, 당신은 여전히 스스로 신념을 지키고 있고요. 그런 당신에게 몇 가지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이미 과거가 된 이야기입니다.”
등 뒤에서 잠긴 문을 조금씩 비틀어 여는 소리가 들립니다.
당장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음에도 영상 속 미고는 후회 없이 편안한 표정입니다.
한 점 불안이 있다면, 그건 당신에게 전할 말을 전하지 못할까봐 서두를 뿐, 지금의 그에게 목숨이 아깝다는 감정은 없습니다.
“당시의 저는 두 분의 소원을 하나씩 들어드리고자 했습니다.”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당신은 분명히 소원을 빌었습니다. 살고 싶다고, 죽고 싶지 않다고 외쳤어요."
"안타깝게도 당신에겐 육체가 남지 않았지만요. 그런고로, 그건 이룰 수 없는 소원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부순 악신은 사라져가며 당신의 소원을 들어주었습니다. 가장 끔찍한 형태로요.”
“지구상에 존재하는 크리쳐는 아자토스에 의해 한순간에 기화했습니다. 그리고 대기로 흩어져 당신의 영혼체와 결합했죠."
"그러니까, 당신의 육체는 크리쳐입니다."
"크리쳐가 된 인간이 아니라, 인간이 된 크리쳐요.”
그 말이 이해가 가지 않아 벙찌더라도, 홀로그램 영상 속 미고는 덤덤하게 당신을 응시합니다.
지금 사샤의 몸은 사샤의 것이 아니라는 건가요?
자, 여기서 한 가지 묻겠습니다.
사샤 그린마일:어...
한 사람을 사람으로 만드는 것은 육체일까요, 영혼일까요?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이죠?
당신은 누구인가요?
...
이야기는 거기서 끝나지 않고 계속됩니다.
“이미 아실지 모르겠지만, 안전지대는 아자토스의 찌꺼기가 소멸한 이후에도 인간들끼리의 분쟁으로 인해 괴멸되었습니다."
"그때, 매튜 님은 힘을 원한다고 하셨습니다. 그 소원은 들어드릴 수 있었지만,”
“저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중앙 관리 체제, 그건 제가 직접 만든 시스템입니다. 재료는 방주와 아자토스의 찌꺼기였죠."
"거기에 매튜 님의 눈을 사용해 매튜 님께서 힘을 쓸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때는 몰랐습니다. 매튜 님의 상태가 그렇게 피폐해져 있었을 줄은, 파훼된 아자토스의 찌꺼기가 매튜 님을 집어삼킬 줄은….”
“그 이후로 매튜 님은 변했습니다. 제가 살해당한다면, 그 원인 역시 매튜 님이겠죠.”
원숭이 발.
소원을 끔찍한 형태로 이루어준다는 동화 속 이야기처럼,
이것은 가장 절망적인 형태로 완성된 두 사람의 꿈입니다.
언젠가의 대화가 꿈결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미래를 기약하고, 소소한 일상을 즐기며 웃고 떠들던 시절이 아득하게 멀어져갑니다.
당신이 알던 매튜는 이제 없습니다.
100년 전, 당신과 함께 사라져버렸습니다.
그의 그림자만이 이곳에 홀로 남아 자신을 없애 달라고 부르짖고 있습니다.
“전 아직 당신의 소원을 들어주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무슨 소원을 빌지는 대략 예상이 가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두었습니다.”
빔프로젝터가 분해되며 하나의 탄환을 내밉니다.
끝부분이 열쇠처럼 생긴 그것은 겉보기에는 평범한 탄환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쉴드를 부순다고 해도 중앙 관리 체제는 당신의 힘으로는 멈추지 않아요. 이 장치는 하나의 열쇠입니다.”
“그리고, 짐작 가능한 범위 내인 것은”
“그 장치가 가동을 멈추면 연결된 매튜님 역시 죽어버립니다. 100년이나 흐른 지금, 체제와 매튜 님은 완전히 융합되었거든요.”
그제야 당신은 생각해냅니다.
불쌍한 당신은 크리쳐의 몸을 빌려 매튜를 막으려 했고, 매튜는 당신을 죽여버렸죠.
그건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반복되었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흩어진 재에서 지금의 몸으로 재생되었습니다.
그저 정의를 지키고 싶었을 뿐인데, 우리는 어째서 이렇게 되어버린 걸까요.
사샤 그린마일:.... ......
마침내 쿵,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립니다.
뒤에서부터 느긋한 발소리가 들리자, 미고는 온화하게 웃으며 녹화 종료 버튼에 손을 올립니다.
이것이 그가 마지막으로 남기는 유언입니다.
“저희의 시간은 인간과 다릅니다. 생명이나 목숨에 관한 견해 역시 그렇죠.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 할까요, 미고는 넘치는 지식욕을 채울 수 있다면 그것으로 그만입니다.”
“저 역시 미고답게 제 욕심을 채웠을 뿐이죠.”
“그래서, 저는 인간에게 죽임을 당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제가 종족의 수치라거나 모자란 자이기 때문이 아니라, 자처해서 이 거대한 흐름의 끝을 보고자 몸을 던졌기 때문입니다. 뒤집힌 먹이사슬도 재미있는 이야기예요.”
“덕분에 원하는 만큼 지켜보았습니다. 당신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영웅의 일대기에 한 획을 그은 자가 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당신들을, 당신들이 그려내는 이야기를 정말로 좋아했어요.”
“안녕히.”
끔찍한 파열음과 함께, 일그러진 노이즈가 발생합니다.
홀로그램 영상은 그것으로 끝납니다.
안드로이드 사샤 역시 가동하지 않으니, 당신은 빈 옥상에 홀로 남습니다.
깡통이 된 안드로이드와 빔프로젝터를 응시하고 있으면, 말로 형용할 수 없는 허무와 깊은 고독이 찾아옵니다.
*이성 판정
사샤 그린마일:(멍하니 허공을 올려다본다. 백 여년 전 힘을 원할때. 인간으로 죽을 수 없게되어도 괜찮냐는 누군가의 물음은 결국 이런 끔찍한 형태를 그려내고 있었던 것임을 상기시킨다. )
이성치 감소 없음.
사샤가 발을 옮기기 전, 분해된 빔프로젝터에 불이 들어옵니다.
영상은 제대로 보이지 않고 일그러졌지만, 목소리만은 선명하게 들립니다.
어떻게 못 알아듣겠어요, 이건 매튜의 목소리인데.
매튜과의 통화가 진행됩니다.
사샤 그린마일:응?
매튜 프레이블즈 “여전히 포기하지 않고 잘 싸우는군요.”
매튜 프레이블즈 “다음은 X제약 회사죠?”
매튜 프레이블즈 “슬슬 지루하지 않도록 최종 보스가 등장할 시기인 것 같아서.”
사샤 그린마일:........
매튜 프레이블즈 “우리의 운명이 결정된 곳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사샤 그린마일:방금 대사 중2병 같았슴다.
그 목소리는 지루한 기색을 숨기지 않습니다.
사샤 그린마일:어디서 지켜보고 있는검까? 지금..?
끝이 다가옵니다.
당시의 우리에게는 그곳에서의 결투가 마지막 같았지만, 이제 와 돌이켜보면 그때야말로 시작이었습니다.
사샤의 물음에도 답하지 않고 통화는 그것으로 종료됩니다.
사샤 그린마일:여전히 재미없는사람 같으니.
사샤는 X제약 회사로 향할 수 있습니다.
사샤 그린마일:(저벅저벅....)
X제약 회사로 이동하는 도중에도 안드로이드들은 끈질기게 사샤를 쫓아왔습니다.
수차례 안드로이드들과의 마찰이 있고 나면, 겨우 X제약 회사에 들어섭니다.
X제약 회사는 사샤를 반기듯 모든 문이 열려있습니다.
이곳 역시 테러 이후 체제의 힘으로 복구되어서 깨끗합니다.
SYSTEM:관리실, 지하 4층의 제약 연구실, 옥상으로 갈 수 있습니다.
사샤 그린마일:.........(꼬르륵) 다 알고 있는거면 거...
SYSTEM:ㅋㅋ행운 굴려서 성공하면 음식 드리꼐요
사샤 그린마일:ㅋㅋ
SYSTEM:상승 수치로 돌리세요 ㅎㅎ
사샤 그린마일:
SYSTEM:음식 먹어 돼지!!
사샤 그린마일:냉동 햄버거!!!! (번쩍들어올림)
SYSTEM:1D3 다이스 굴려서 피 회복하자!
사샤 그린마일:1
SYSTEM:ㅠ
사샤 그린마일:(여전히배고픔...)
SYSTEM:우선... 관리실을 돌아보면,
사샤 그린마일:허.....이런걸 모아뒀단말이지
SYSTEM:아주 옛날, 레르와 아텐페의 영상입니다. 크리쳐와의 전투가 끝난 뒤 다친 아텐페를 업은 레르가 황급히 제약 회사 내부에 들어옵니다.
사샤 그린마일:흠... (배 문지르면서 연구실로도 가 봅니다)
SYSTEM:행운 판정!
사샤 그린마일:
SYSTEM:음식 발견~~!! 먹으면 HP 1D3 회복입니다.
사샤 그린마일:심봤다 통조림~!!! 크.. 옛생각나지 말임다
SYSTEM:ㅋ
사샤 그린마일:적어.
SYSTEM:적어.
사샤 그린마일:(약 한번 찾아봐요 샅샅)
SYSTEM:쓸만한 약을 많이많이 찾았습니다.
사샤 그린마일:먹을건 없고 약만 한무더기...
SYSTEM:사샤의 HP가 완전히 회복되었습니다. 건강하지만 배는 고픈 돼지가 되었다~
사샤 그린마일:(건강해진 돼지는 지하 4층에서 옥상으로 곧장 올라가요)
마지막으로 옥상으로 올라오면,
활짝 열린 문, 옥상 난간에 기댄 매튜가 차가운 눈보라 속에서 당신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오늘이 아니라, 훨씬 오래전부터 당신을 기다렸던 것만 같아요.
그의 등 뒤로 불길한 빛을 뽐내는 박스가 보입니다.
인사합시다.
당신이 모르는, 당신만 알지 못하는 악의에게.
사샤 그린마일:뭐야. 최종보스라더니, 그게 당신이었슴까? (털레털레~ 충성포즈.)
매튜 프레이블즈:당신은 항상 그렇게 인사를 하더군요. 벌써 20번째 입니다. 다른 할 말은 없습니까?
사샤 그린마일:그 말은 항상 여기서, 당신한테 박살났다는 소리임까?
매튜 프레이블즈:말해봤자 입만 아프죠. 이번에야말로 무언가가 다르길 바라겠습니다.
지금부터 매튜 프레이블즈와의 전투가 시작됩니다.
사샤 그린마일:다를검다. 분명.
SYSTEM:사샤는 매튜를 공격하지 않고 쉴드를 부순 뒤 관리 체제에 열쇠 탄환을 꽂을 수 있습니다. 쉴드 파괴는 한 턴을 소모하며, 매튜가 방해하므로 사격(라/산)의 극단적인 성공을 해야 합니다.
사샤 그린마일:이거 감회가 새롭지말임다. 100년 전 보다 한참 더 전이었나... 그때도 이렇게 치고박고 싸웠던것 같은데. 당신한테는 지겨운 일이겠지만.
매튜 프레이블즈:당신이 이긴 적은 그때가 마지막이었죠. 4
SYSTEM:회피 성공. 피해는 없습니다.
사샤 그린마일:흠~~ 아마 이걸로 두 번째일검다.
SYSTEM:매튜의 턴입니다.
매튜 프레이블즈:그럴리가요. (허공에 창을 소환해서 사샤에 조준하고 날린다.)
사샤 그린마일:헹. 바보
SYSTEM:공격 실패. 사샤의 턴입니다.
사샤 그린마일:이거~~ 너무 방심한거 아님까? 아니면 제가 너무 소중한 나머지 쏘지 못 하겠다거나~ (가벼운 농담을 건내곤 다시금 매튜에게 총구를 조준한다.)
SYSTEM:공격 실패. 매튜의 턴입니다.
매튜 프레이블즈:그건 당신도 마찬가지인 것 같은데요. (비웃듯 입꼬리를 한 번 올리곤 이번에는 라이플을 소환했다.)
사샤 그린마일:방금 뭐 한검까?!?! 허공에서 총이??
매튜 프레이블즈:7
SYSTEM:사샤의 주사위 앞자리가 7로 바뀝니다. 78로 판정 결과 또한 실패로 바뀝니다.
사샤 그린마일:???? (갑자기 아무것도없는데 뒤로 꽈당넘어짐)
SYSTEM:다시 사샤의 턴입니다.
매튜 프레이블즈:(어깨만 으쓱였다.)
사샤 그린마일:뭐라고 반응 좀 해 보십쇼. 평소처럼 잔소리라던가... (입을 비죽이곤.. 매튜를 조준하는척~~ 하면서 그 뒤의 쉴드를 노립니다.)
매튜 프레이블즈:5
SYSTEM:찰나의 순간, 매튜가 쉴드로 향하는 탄환을 막아 쉴드는 아직 부서지지 않았습니다.
매튜 프레이블즈:잔소리는 100년 전에 많이 해드렸으니 된 거 아닙니까? 저에겐 지금 이 상태가 '평소'인 걸요. (사샤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머리 쪽에 주먹을 날립니다.)
사샤 그린마일:당신이야 100년동안의 모든걸 기억한다지만.. 저는 아직 그때 그 꼰대가 그립단 말임다. (몸을 슥 낮추고 박치기 합니다. 반격판정! )
SYSTEM:반격 성공으로 매튜 HP-5.
매튜 프레이블즈:... (머리 맞고 뒤로 좀 물러난다.1)
사샤 그린마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머리문질.........) 좀 아팠슴까??
SYSTEM:사샤는 쉴드를 정확히 조준합니다. 쉴드가 부서지면, 열쇠 탄환을 쏠 수 있게 됩니다.
사샤 그린마일:(쉴드가 깨진걸 보곤 슬쩍 뒤돌아본다.) 어떠심까. 저걸 깬 사샤는 저밖에 없지 말임다?
매튜 프레이블즈:... ... (인상을 조금 찌푸렸다.) 뭐, 이건 예상 밖이네요. 칭찬이라도 해드려요?
사샤 그린마일:(쪼그려앉아서 머리내밈)
매튜 프레이블즈:
사샤 그린마일:바보
매튜 프레이블즈:......
사샤 그린마일:칭찬 말임다 칭찬.
매튜 프레이블즈:(바로 내려둠. 그리고 무기 만들어서 싸울 준비나 함.,.)
사샤 그린마일:(괜히 입 비죽이더니.) 포기하십쇼. 이제 끝났슴다.
열쇠 탄환이 쉴드에 정확히 꽂힙니다.
전투가 종료됩니다.
위태롭게 흔들리던 매튜의 정신이 붕괴합니다.
그는 한쪽 무릎을 꿇은 채로 주저앉습니다.
*듣기 판정
사샤 그린마일:
낮게 읊조리는 목소리를 듣습니다.
매튜 프레이블즈:...어째서 그날 죽은 게 내가 아닌 당신이었을까요.
하늘 높이 걸려있던 체제가 멈추며 땅으로 떨어집니다.
하나의 별이 수명을 다해 아래로 추락하듯, 긴 조명이 꼬리처럼 달라붙습니다.
마치 운석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굉음과 함께, 주변으로 둥글게 바람이 퍼져나갑니다.
사샤와 매튜의 옷자락과 머리카락 역시 크게 휘날렸다가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겨울에 어울리지 않는 따스한 바람입니다.
그와 동시에 안전지대를 이루고 있던 하나의 가짜 세계가 부서집니다.
화려한 조명이 흩어지며 검게 그을린 회색 벽이 드러나고, 관리 체제로 이루어진 것들이 붕괴합니다.
새하얀 빛이 번지며, 당신은 모든 것의 끝을 예감합니다.
매튜는 당신의 팔을 붙잡습니다.
수명을 다한 매튜 역시 빛에 휩싸여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는 당신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깁니다.
사샤 그린마일:(눈동자를 가만히 쳐다본다.)
매튜 프레이블즈:...고마워요. 나를 막아줘서.
안대가 끊어지고, 그 밑으로 흉하게 일그러진 눈가가 보입니다.
웃는 것도, 우는 것도 아닌 표정 아래에서 재회의 기쁨이 드러납니다.
당신과 만나서 즐거웠어요. 이어지는 말은 전해지지 않습니다.
그저 조용한,
아주 조용한 멸망만이 찾아옵니다.
사샤 그린마일:진작 좀 말해줬으면 좋았잖슴까.
사샤 그린마일:그래도 한번 잘 살아보겠슴다. 그러니 제 걱정은 마십쇼. (히 웃는다.)
매튜는 사라집니다.
침식당해 괴로워하던 꼭두각시의 끈은 당신이 끊어주었어요, 그는 이제 편안할 거예요.
빛이 완전히 사라진 뒤 드러난 것은 100년 전 테러 때문에 황폐해진 안전지대입니다.
한참을 멍하니 보고 있으면, 검게 그을리고 여기저기 무너진 건물 위로 새파란 것들이 하나둘 돋아납니다.
응축된 마력이 제자리로 돌아가고, 안전지대에는 100년분의 생명력이 넘쳐흐릅니다.
곳곳에 꽃과 나무와 풀이 피어납니다.
사샤 그린마일:(울쩍...)
사샤의 발치에 핀 민들레가 따뜻한 바람을 타고 흔들거립니다.
엉망이 된 거리에는 가동을 멈춘 안드로이드가 나뒹굴고 있습니다.
어리둥절한 표정의 사람들도 보입니다.
갑자기 멈춘 안드로이드를 끌어안은 채 패닉에 빠진 사람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또다시 소중한 사람을 잃었습니다.
정말 이 방법이 옳은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절대적인 잣대란 쓸모를 잃은 지 오래인걸요.
부모의 손을 잡고 길을 걷던 아이 하나가 떨어지는 분홍색 꽃잎을 주워듭니다.
꽃잎은 사샤의 이마 위에도 한 장 내려앉습니다.
삶이라는 긴 이야기의 끝을 맺는다는 것은 곧, 더는 바라지 않을 만큼 행복하다는 것, 혹은 이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게 된다는 것.
다음이 궁금하지 않게 되는 것이 아니라, 다음에도 분명 행복할 것을 확신하고 눈을 감는 것.
많이 힘들었나요, 지금까지의 모험담을 돌아볼까요.
돌아보면 거칠고 고된 싸움이었지만, 당신의 발자취는 한평생이라는 기나긴 시간의 극히 일부일 뿐입니다.
당신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전부 다 읽어냈다고 책을 덮기에는 가장 중요한 ‘결말’이 남아있잖아요?
언젠가는 당신에게도 그런 날이 올 거예요.
굳이 100년의 세월이 흐르지 않아도, 모든 것을 홀가분하게 내려두고 죽음에 몸을 맡기는 날이.
가장 아름다운 결말과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는 미사여구가.
험한 길이라 해도 조금 더 걸어갑시다.
해야 할 일이 잔뜩 남았습니다.
아직 이 세상에는 당신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걸요.
그러니 조금 더 살아볼까요.
분명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을 거예요.
이 세계가 더는 클리셰 SF 세계관이 아니게 된다고 하더라도, 잊지 마세요.
ED. 모든 인간에게
에필로그로 이어집니다.
.
.
.
사샤는 추락한 중앙 관리 체제를 회수하기 위해 안전지대 중심부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하지만, 운석이 떨어진 것처럼 움푹 팬 자리에 있어야 할 물건은 보이지 않습니다.
주의 깊게 살펴보거나 관찰 판정이 가능합니다.
사샤 그린마일:엥..... 그 큰게 어디로갔대.
이후, 당신은 새파랗게 돋아난 잔디 위로 무언가가 질질 끌린 자국을 발견합니다.
그 자국을 따라 걷는다면, 둔탁한 끌린 흔적에 불과하던 것은 50m쯤 지나자 어느덧 사람의 발자국처럼 모양이 변합니다.
그 발자국의 끝에는,
사샤 그린마일:....?
등을 돌린 사람 하나가 땅을 짚은 채 주저앉아 있습니다.
매튜과 똑같은 색의 머리카락을 지닌 이는 천천히 당신을 향해 고개를 돌립니다.
지나치게 긴 머리카락은 왼쪽 눈만을 드러내고 있으며, 드러난 심장부에는 열쇠 모양 탄환이 꽂혀있습니다.
신체 일부에서는 고압의 전류가 흘러 곳곳에 청색 스파크가 일어납니다.
단언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인간이 아닙니다.
하지만,
당신의 귓가에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말하던 미고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사샤 그린마일:매.....튜???? (아니야, 하지만....?)
그것은 무미건조한 표정으로 매튜과 같은 색의 눈에 당신을 담은 채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하나뿐인 파트너와 똑같이 생긴 그가 천천히 입을 엽니다.
그 순간, 사샤는 진부하게도 세상이 멈춘 듯한 감각을 느낍니다.
그는 교과서를 읽듯 또렷하고 기계적인 어조로 말합니다.
??:인사하겠습니다.
괴물이라기엔 지나치게 인간적이며,
??:저는 구 방주이며,
기계라기엔 지나치게 감정적이고,
??:구 중앙 관리 체제입니다.
인간이라기엔 지나치게 끔찍한 존재.
??:매튜라고 불러도 괜찮습니다.
사람이 아니게 된,
사람이었던 것들.
우리는 그것을 크리쳐라고 부릅니다.
오염되고 일그러진 우리는 지금 이 자리에 서서 살아 숨 쉬고 있어.
끝까지 맞서 싸운 누군가의 영웅,
지구상에 존재하는 최후의 크리쳐들에게 이 시나리오를 바치며.
클리셰 SF세계관이 크리쳐는 그어그어하고 울지 않는다 ~TFR~
엥?
(일단 배부터 꼬르륵울림...)
(멍하게 전광판을보다가..한박자늦게 시민을본다. 여전히 얼빠지고..엉망인몰골로..)
죄송한데....
오늘이 며칠..임까?
아얏...
(그리고 벌떡 일어남)
뭐야. 왜 살아있지? (나도 저 인간도.)
... (어쨌거나, 감각이 돌아오자 가장먼저 느껴지는건 허기..)
진짜진짜죄송한데.
(비굴한표정해요)
(아주그냥 지멋대로임)
그럼 저는 이만 가볼게요. 오늘은 죽은 남편이 돌아오는 날이라서요.
죽은사람이 돌아온다는게 무슨 소리임까?
머리야..~~
(그리고지나가던사람 붙잡음) 혹시 저 사람 누군지 아심까?
니이이임?
(대체뭐가뭔지..)
대체 언제부터???
왜????
어버버버..
기준치: | 61/30/12 |
굴림: | 2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30/15/6 |
굴림: | 91 |
판정결과: | 실패 |
(아)
하지만 .....
죽었다가 돌아온건가? ...저 사람도?
거 아무도 없슴까..~? (안으로 들어가볼 수 있나요..)
그럼 내 물건들도 다 버린건가. 그 사람. (괜히 돌멩이차면서 걷다가...)
저기. 혹시 관리자라는 사람 사는 곳이 어딘지 아심까? (또 .. 첨보는사람들한테 대뜸 말검)
매튜 프레이블즈...
혼자 좋은곳으로 이사해서 혼자 맛있는거 먹고 잘 살았겠다~!! (건물로 우다다닥뛰어가요)
기준치: | 60/30/12 |
굴림: | 5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공기처럼빠르게 스스스슥...)
(이제껏 살아있는게 반갑기도하고, 이 상황이 비현실적이기도하고... )
(만나면 무슨 말 부터 해야하나...)
...
배고프니까, 밥부터 달라고 하자. (다짐!)
기준치: | 80/40/16 |
굴림: | 4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두리번..)
앗. 흠흠.. 흠.
(순간 불길한기분에 뒤쪽 휙휙 돌아봄.. 조용하다)
(본능적으로 익힌 감이라는건 생각보다 적중률이 엄청나서. 보통 이런 전조를 무시 할 때는 큰 일이 나곤했는데..)
뭐......
끽해야 잔소리 말고 더 하겠어.
(잡은 소장실의 문고리를 한번 놓았다가, 어깨를 으쓱이며 문을 연다.)
음..에, 음... 저도.. 뭐... 사실 헤어진게 엊그제 같지만 말임다~ (이런말을 서슴없이 하는사람이었나? 괜히 머쓱~)
진짜진짜 보고싶었슴까~~? (히죽~~)
그간 성격 많이 죽으셨지 말임다?? (딴에는 장난이라고.. 헤헷.. 옆구리 툭 치고.. 쫄래따라감)
메뉴~!! 메뉴는 뭠까~!!?!
메뉴는 직접 보는 거 어떠십니까? 일단은 당신이 좋아할 만한 것들이라고 말해두죠.
(와! 밥!)
(나는불안해죽겟는데사샤그린마일은그냥밥생각!)
관리자됐다더니, 여태 맨날 이런 식사 하면서 살았던검까?! 집도 옮기고!
대체 그간 무슨 일이 있었던검까???
그래요. 관리자로, 당신이 목숨과 맞바꿔 지킨 이 안전지대는 제가 보호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유지를 이어받을 사람은 내가 아니면 없으니까요.
이 세계에서는 아무도 굶지 않고, 아무도 외로워하지 않고, 아무도 죄를 범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저의 통제와 계산만으로 굴러가는 세계죠.
... 그날, 당신이 사라지고나서 깨달았어요. 당신이 남긴 이 세계를, 이런 완벽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나의 정의라고.
(문득 시선을 들어 상대를 본다. 달그락 거리는 식기를 든 손 만은 멈추지 않는다.) 그 눈은 어쩌다 다친 검까?
당신은, 그리고 나는 어떻게 지금까지 살아있을 수 있는검까?
우리가 살아있을 수 있는 것도 다 그 덕분이죠.
당신이 가르쳐준 거예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선 다소 희생이 필요하다는 거.
그러니까,
에. 뭐. 에???
(눈 부비적...)
기준치: | 80/40/16 |
굴림: | 2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지금이.. 크리스마스?
케이크... (익숙한 주방쪽으로 시선을 돌려본다.)
무슨 맛으로 사 오셨슴까?
체리는 제 거.
(일어서서...주방이 있어야 할 검은색공간으로.. 걸어가봅니다)
방이좀..어두운 것 같기도하고..?
(케이크를 가지러 걸음을 옮기다 멈칫. 이거.. 멀리서봤을 땐 단순히 방이 어두운 줄 알았는데. 조명의 문제가 아니었다. 그야말로 끝없는 어둠, 무無의 공간.)
(동물적인 직감이 뻗은 다리를 주춤. 한발짝 뒤로 물린다. 위험해. 이 이상 다가가면 위험해진다.)
...맞아, 나. 해야 할 일이 있어. (끄덕이며 무언의 결심을 한다. 그게 정확히는 뭔지 모르겠지만... 곧 답을 찾을 수 있겠지. )
(그대로 걸음을 옮겨 현관을 박차고 나간다.)
기준치: | 85/42/17 |
굴림: | 7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기준치: | 61/30/12 |
굴림: | 95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30/15/6 |
굴림: | 94 |
판정결과: | 실패 |
뭐..뭠까?!
무슨소리임까???
어쩌면 그 전부터 속이 망가져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그 사람... 갑자기 스스로 안전지대의 관리자를 자처하더니 반대하는 사람들을 하나씩 숙청해버리고....
이상하지. 지금 매튜는 꼭 매튜가 아닌 것 같아.
잔소리를 입에 달고다니던 사람이.......
보고싶었다며 밥을주질않나.. (갑자기또 소름)
밥은맛있었지만 말임다 ...........아무튼.
막아달라는건...?
음음, 아무튼! 문제는 거기서부터야. 자세한 건 잘 모르겠지만, 그 사람... 그 날 이후로 이상한 힘을 얻었거든.
완전히 폐허가 되었던 안전지대도 하루 만에 수복되더니, 기이할 정도로 빠르게 발전했어. 죽은 사람을 안드로이드로 만드는 기술 따위 들어보지도 못했는데....
....그리고 눈치챘을지도 모르겠지만, 나도 100년 전 그 싸움에서 너랑 같이 죽었어.
아무튼... 매튜는 아텐페의 소원으로 나를 되살렸지만, 걔는 내가 살아나서 더 불행해졌어.
그러니까, 내가 부탁하고 싶은 건......
나는 아텐페를 소중히 여기게 되어있기 때문에, 걔가 더 고통받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를... 그리고 다른 안드로이드들을 멈춰줬으면 해.
안드로이드를 멈추려면 하늘에 떠 있는 박스 봤지? 그 안에 모든 전력을 공급하는 '중앙 관리 체제'라는 게 있는데... 그걸 부숴야 해.
나를 비롯한 다른 안드로이드들은 프로그래밍이 된 명령 때문에 중앙 관리 체제를 부수지 못해. 이곳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사람'은 너 뿐이야. 그러니까... 부탁할게.
그 사람이 지금까지 살아있을 수 있었던 건, 본인이 안드로이드가 되길 자처해서 그랬던 검까? (멍게머리로 열심히..해석해봄)
기준치: | 58/29/11 |
굴림: | 83 |
판정결과: | 실패 |
(어질어질...)
기준치: | 30/15/6 |
굴림: | 81 |
판정결과: | 실패 |
....
(벅벅)
약간의 희생을위해 눈을 잃었다고...
그리고 내가 말한 안드로이드'들'은... (문쪽을 가리킨다.)
당신은 괜찮은검까? 물론, 당신 말대로라면 지금.. 당신들은 모두 살아있는 생명체는 아니지만.
당신들과 쭉 함께하고싶어 그 사람에게 손을 빌린, 이제 남겨질 사람들을 두고...
작동을 멈춰버려도. 정말 괜찮은검까? (제발 나만 두고 가지 마. 누군가의 목소리가 귓가에 어렴풋 들린다.)
저는 왜 살아있는지... 왜 이제서야 깬건지 알고 계심까?
o0(나는 뭐지...)
그래서 부탁은... 어때? 들어줄 거야? 중앙 관리 체제, 너 아니면 진짜 못 부수는 거라... 진짜루... (초롱초롱 쳐다봄)
아, 그리고 또 궁금한 거.
그리고.... 제가 여기에 쓰러져있을거란건 어떻게 아신검까?!
이런일이 처음이 아닌검까?!?
아무튼. ... (끙차..일어나서 옷 탈탈 턴다.) 지도좀 주시겠슴까? 하도 발전을 많이 해서 길 기억이 하나도 안 나지 말임다.
(그리고 대 크리쳐 살상탄도 함께 쥐어줌!) 이건 무기.
(익숙하게 장전을 해본다. 잠깐 뒤를 돌아봤다가.) 음,
이걸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기분이 싱숭생숭하지말임다.
이제와 하는 소리지만, 이름. 여쭤봐도 되겠슴까?
(짧게 눈을 마주치고) 당신이 있어야 할 곳에선 행복하길 바람다. 레르.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고 올라가기 위해서는 해당 복합 판정에 성공해야 합니다. 상승 판정 성공 시 정보를 획득하지만, 실패 시 ■■가 발생합니다.
연속 실패 방지용으로, ■■ 종료 후 사샤의 행운은 10 증가합니다.
망햇네
ㅠㅠㅠㅠㅠ
기준치: | 50/25/10 |
굴림: | 1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85/42/17 |
굴림: | 7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착.척.착착)
가는 도중, 회의실에 들러 정보를 획득 합니다.
중앙 관리 체제가 얼마나 많은 일을 처리하는지 가늠하기 어렵지만, 그게 안전지대 시민들의 마력을 원동력으로 돌아가고 있던 건가요?
생명을 운용하기 위해 생명을 소모한다, 매튜답지 않은 기이한 발상입니다. 이성 판정
기준치: | 55/27/11 |
굴림: | 3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곳에서 얻을 정보는 더 없는 것 같습니다. 다시 상승 판정!
기준치: | 50/25/10 |
굴림: | 72 |
판정결과: | 실패 |
으악
사샤는 올라가던 도중...
기준치: | 80/40/16 |
굴림: | 7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일단..장전한 총을 내리고 그냥지나가봐요)
(머리벅벅..)
기준치: | 50/25/10 |
굴림: | 3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7 아맞다
크기 판정 고고~
기준치: | 65/32/13 |
굴림: | 66 |
판정결과: | 실패 |
ㅏㅇ
죄송해요 머리깡!!
기준치: | 75/37/15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아
ㅋ
머리두번깡~~ ><
조우한 안드로이드는 총 13명.
사샤. 싸우겠습니까, 싸우지 않겠습니까?
행운 10 추가 후 다시 상승 판정 합시다!
기준치: | 60/30/12 |
굴림: | 5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6
기준치: | 65/32/13 |
굴림: | 2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자료조사 판정
기준치: | 60/30/12 |
굴림: | 5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흠?
이런 건 이상해요. 매튜가 꼭, 옛 정부나 AOC의 상관들처럼 멀게만 느껴집니다. *이성 판정
기준치: | 55/27/11 |
굴림: | 1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다시 상승 판정!
기준치: | 60/30/12 |
굴림: | 76 |
판정결과: | 실패 |
(아!)
사샤. 싸우겠습니까, 싸우지 않겠습니까?
때리등가 하십쇼~~ (파바밧 사이를 달려나갑니다)
행운 10 추가 후 다시 상승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4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6
쓰읍...(심호흡.)
기준치: | 65/32/13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그는 당신을 보고 크게 놀란 나머지 뒤로 넘어집니다. 거의 유령이라도 본 듯한 반응입니다.
불?
바람에 날려버린 재가 아직도 손에 만져지는 것 같은데... ...
*이성 판정
기준치: | 55/27/11 |
굴림: | 3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진정!!!)
겁에 질린 대원은 주춤거리다 결국 자리에서 도망쳐버립니다.
아
기준치: | 70/35/14 |
굴림: | 5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7
기준치: | 75/37/15 |
굴림: | 11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사샤는 AOC의 마지막 크리쳐, 아텐페 티아와 조우합니다.
으응?
(이번에도.. 무시하고지나쳐봅니다..)
(말재주..롤해봐요)
기준치: | 60/30/12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명령철회! 아시겠슴까?!
(충성포즈)
혹시 나중에 봬도 저... 때리시면안됨다? (일단 약속부터 받아둠;)
기준치: | 70/35/14 |
굴림: | 1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흠!!
8
큰일났다
기준치: | 30/15/6 |
굴림: | 73 |
판정결과: | 실패 |
안드로이드 19명과 조우합니다.
사샤, 싸우겠습니까 싸우지 않겠습니까?
아아~~ 역시 안되겠슴다. 아무것도 몰랐을때면 모르겠지만.. 다 알고도 두번 죽이는건 저도 좀.
(눈질끈감고! 위층으로 올라갑니다)
ㅠㅠㅠㅠ
(너덜너덜해져서 옥상에도착한사샤그린마일.)
패시브 스킬이므로 기능치 판정과 함께 상시 사용 가능합니다. 사용 시에는 반드시 선언해주세요.
왜 내가 나랑 싸워야 하느냔 말임다~!!!!
(크아아악)
..그럼 봐주는 거 없이 감다? (총구를 기계 쪽으로 장전한다...)
기준치: | 75/37/15 |
굴림: | 7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피해: | 16 |
기준치: | 62/31/12 |
굴림: | 4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하! 거기로 도망칠건 미리 알고 있었슴다! (한방 더 빵!)
4
안드로이드 사샤, 피하려고 했지만 속수무책으로 총알을 맞고 전투 불능!
전투 종료입니다.
제 친구의 부탁이고 말임다. 그리고...
우리 모두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가야하지 않겠슴까.
죽은 사람이 돌아오는 사회라니, 역시... 이상함다.
그 사람들이 결정한 건데 당신한테 남의 선택을 번복할 권리가 있슴까?
그런 사회가 뭐가 나쁨까? 꿈을 꾸는 세계일 뿐임다. 비참한 현실보단 꿈이 낫다는 생각은 안 해봤슴까?
적어도 이 행동에 안드로이드가 된 당사자의 의견은 없었지 말임다. 당신이란 존재를 모르고 있던 저 처럼..
(상처도 구현해놨네.. 쪼그려 앉아 나? 의 콧잔등을 문질문질해본다.)
그리고 뭐~, 무언가의 대용품으로서 살아가는것도 꽤 힘들지 않겠슴까~ 고생 많으셨슴다. 당신도.
(일어나 총을 듭니다. 역시, 그 사람에게 이런식으로 기억되고 싶진 않다고.)
(쉴드를 파괴합니다!)
기준치: | 75/37/15 |
굴림: | 10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피해: | 12 |
만나봐서 알겠지만, 선배는 당신을 당신이라고 생각하지 않슴다. 나 역시도 사샤라고 인정받지 못했지만.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슴까? 100년 전에 갑자기 사라진 크리쳐들, 그리고 아무리 죽여도, 심지어 불태워버려도 끊임없이 살아나는 당신.
그렇다면 당신은 진짜 사샤라고 생각함까?
(안전지대 하늘을 덮은 수많은 별들이 반짝인다. 새삼스레 과거를 후회하는것은 아니다. 누군가 말한들 사람은 죽어서 별이된다는데. 이제 나는 두 번 다시 반짝이지 못 할거란 사실이 나를 조금 서글프게 했다.)
(분해된 자리에 남아있던 탄환을 꽉 쥔다. 당신은 100년전의 당신이 아니고 나는 100년전의 내가 아니니까. 우리가 있어야 할 곳은 이곳이 아닌 거예요, 선배. )
(이만 옥상에서 걸음을 옮긴다. 목적은 변하지 않았을것이다. 분명...)
기준치: | 54/27/10 |
굴림: | 3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허ㅗㅇ에 메롱함.)
(허공...)
먹을거라도 안 뒀남...
(관리실뒤져봐요)
행운 원래수치로돌리나요 상승한수치로돌리나요
기준치: | 70/35/14 |
굴림: | 5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와!!
(찹찹첩첩첩첩첩먹어요)
앟토큰뭐야
(ㅋㅋㅋㅋ
마치 당신을 놀리는 것처럼, 재생되는 CCTV 영상이 전부 1부의 ‘그 영상’으로 교체되어 있습니다.
영상 속 사샤는 이성을 잃고 미친 듯이 날뛰고, 매튜는 필사적으로 당신의 폭주를 막습니다. 그 모습이 지금과는 정반대인걸요.
그 외에도 저장된 다른 파일을 볼 수 있습니다. 건성으로 수천 개의 파일을 넘기던 사샤는 익숙한 얼굴들을 발견합니다.
아주 스토커가 따로 없으시지말임다 (파일열어봐요)
그는 미친 듯이 아텐페에게 쓸 약을 찾다가, 아텐페가 결국 죽어버리자 괴로운 듯 옆에 주저앉습니다. 바보 같아요. 어차피 아텐페는 살아날 텐데. 두 사람을 보던 사샤는 매튜과 함께하던 시절을 떠올립니다.
분명 어쩔 수 없었던 거겠죠. 그만큼 소중했으니까. 레르와 아텐페, 두 사람은 100년간 정말 행복했을까요. 사샤는 결코 알지 못할 이야기입니다.
관리실에서 더 볼 건 없는 것 같습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3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와잣!
(맨손으로 까서 입에 홀라당집어넛음)
1
ㅋ
ㅠㅠㅠㅠㅠㅠㅠㅠ
사샤는 지하 4층 제약 연구실로 들어옵니다.
남자가 엎드린 채 죽어있던 테이블, 편지를 발견했던 서랍, 전투를 펼쳤던 바닥, 무엇 하나 흔적도 남지 않은 장소입니다.
사샤는 이곳에서 약을 입수할 수 있습니다. HP 풀피로 회복 가능!
(그래도일단 입에 털어넣어요)
쩝...
연구실에서 더 볼 건 없는 것 같습니다.
이거 체면 깨지지말임다...
열쇠 탄환은 RP 후 선언만으로 성공합니다.
사샤가 죽었다면 그 즉시 살아나지만, 부활 직후 정신력 판정을 합니다.
실패 시 신체 일부가 생체형, 혹은 금속형 크리쳐처럼 변해버립니다.
공격은 사샤-매튜의 순서입니다. 사샤의 턴입니다.
그때, 누가 이겼는지 혹시 기억하심까?
(매튜를 조준합니다.)
기준치: | 75/37/15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피해: | 13 |
(....일단 회피한다....)
기준치: | 75/37/15 |
굴림: | 3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70/35/14 |
굴림: | 99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6 |
(아니...가오떨어지게)
기준치: | 75/37/15 |
굴림: | 96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11 |
기준치: | 80/40/16 |
굴림: | 5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7 |
(뒤로 물러나며 회피합니다)
기준치: | 62/31/12 |
굴림: | 3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사샤, HP-7
과연 알수 없는 힘이라더니...
보스전이란 칭호 괜히 붙히신게 아니지말임다?? (와중에도..놀린다)
기준치: | 75/37/15 |
굴림: | 6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12 |
매튜의 턴입니다.
기준치: | 75/37/15 |
굴림: | 6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2 |
기준치: | 55/27/11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피해: | 5 |
사샤의 턴입니다.
(뒤로 물러난 매튜 보고 다시한번 쉴드를 저격합니다.)
기준치: | 75/37/15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피해: | 11 |
기준치: | 75/37/15 |
굴림: | 82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1 |
....
(메~~~롱)
(매튜손끌어서 자기 머리에 올려둠)
왜 그렇게 필사적인지. ....모른다고는 못 하겠지만.
역시 이런 세상은... ...
(무언가 더 생각하는 듯 싶더니 총을 집어둔다. 아까 챙겨두었던 열쇠모양의 탄환을 바꿔끼우고, 한번 더 쉴드에 조준한다.)
기준치: | 65/32/13 |
굴림: | 5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거면 충분합니다. 당신이 내일부터는 좋은 꿈만 꿨으면 좋겠네요.
아까까지 그렇게.. 죽일듯 달려들고서는.
(한참동안 말을 멈췄다. 빛이 당신을 휘감아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서야, 한 마디를 뱉을 수 있었다.)
미안했슴다. 그 때 당신만 혼자 남겨두고 가서.
그러니까 이건... 제가 저한테 주는 벌이라고 생각하겠지 말임다.
나는 이제 인간으로 죽을 수 없으니까. 아마 당신이 버틴 것 보다 더 많은 시간동안 이별을 견뎌야겠지만.
안녕. 매튜 프레이블즈.
기준치: | 80/40/16 |
굴림: | 2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두리번...)
사샤? 매튜? 생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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