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의 반딧불이 ] 

 

2022. 09. 11 CoC 7판 팬메이드 시나리오. :: W.팀 라퓨타

원문 시나리오 링크 : https://dear-heresy.postype.com/post/3871080

 

KP/KPC - 썬갤 (이반)

PC - 똘비 (반쥬)

 

※ 아래는 본 시나리오의 로그 백업이며, 시나리오의 상, 스포일러등이 전부 포함되어있으니, 본 시나리오를 플레이 예정이신분들은 열람을 삼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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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문학쌤:자율 학습 시간에 딴짓하지 말고. 선생님은 등에도 눈이 있다!
 
7교시 문학 시간은 자율 학습 시간을 가집니다.
 
어느덧 일주일 뒤로 훌쩍 다가온 중간고사를 대비해,
 
몇몇 학생들은 고개를 숙여 공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반쥬:(쩝쩝거리는중)
 
반쥬뭐먹니
 
반쥬:(책상밑에 숨겨둔버X링)
 
물론 전부 그런 것은 아니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쪽지를 돌리거나,
 
제출하지 않은 전자 기기를 만지작거리거나,
 
들키지 않게 오목을 뜨고 있거나
 
버x링을 먹고 있습니다.
 
반쥬:(냠냠)
 
교탁 앞에 앉아 계신 문학 선생님은 눈매가 사납고 목청이 시원한 분입니다.
 
반쥬:(교과서로얼굴가리고 한입에 삼킴)
 
잘먹네요
 
엄포를 놓으신 지 3분 만에 꾸벅꾸벅 졸고 계시지만요.
 
자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꺼내둔 교과서는 수업이 없으니 필요 없게 되었습니다.
 
교과서에 과자 부스러기가 한가득 입니다.
 
밋밋한 교복 소매 끄트머리에 달린 단추가 흰 형광등 빛을 반사합니다.
 
그 안에 비치는 납작하고 둥근 풍경,
 
이곳이 바로 당신이 사는 세상입니다.
 
여기는 지구, 평범한 인계(人界),
 
당신은 베들 고등학교 1학년 A반 학생이죠.
 
이 교실에는 차분하게 머리카락을 넘기며 수학 문제집을 풀어내는 반장도,
 
반쥬:(교복치마에 부스러기 슥슥..)
(하품한다..)
 
엎드려서 부족한 잠을 충전하는 옆자리 친구도 있지만,
 
갑작스럽게 팔천구백 개의 다리를 가진 뱀이 떨어지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인어, 좀비, 식인 괴물, 외계인 역시 당신의 눈앞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오로지 상식의 선 안에서 사건이 발생하고 해결됩니다.
 
이곳은 아름답고, 평화롭고, 무료한 세계입니다.
 
문득, 교과서 사이에 끼워둔 학습지 한 장이 바닥에 떨어집니다.
 
애깅이는 학습지를 줍나요?
 
반쥬:? 뭐지.. (주워본다)
 
줍기 위해 몸을 숙인다면 당신의 시야에 들어오는 것은,
 
동급생들의 다리와, 책상다리,
 
바닥을 뒹구는 학습지,
 
의자 다리, 뒤편의 사물함, 버x링 과자 껍질,
 
그리고 빛…….
 
빛?
 
깜빡, 깜빡.
 
반쥬:빛?
(빤.......히본다)
 
그것은 정교하게 찍어낸 풍경 속에서 오로지 이질적으로 존재하는 청록색 빛입니다.
 
당신이 머리에 피가 쏠릴 정도로 몸을 숙이고 빛을 따라 시선을 움직이면,
 
대여섯 개의 푸르스름한 빛들이 간간이 점멸하며
 
닫힌 당신의 사물함 틈에서 새어 나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니, 빛이 아니라 이건…….
 
교육 또는 생물학판정
 
반쥬:....
교육
기준치: 40/20/8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음...
(벅벅벅..)
 
 
음...?
 
그냥 빛입니다.
 
왜 빛이 여기에...
 
반쥬:못 먹는거
(벌떡 일어나서 사물함 앞으로 가본다)
 
지금 수업시간인데
 
그냥 킵고잉 가나요?
 
반쥬:(선생님 주무시나요아직도)
 
아직 코고는 중입니다.
 
그리고 빛을 자세히보면...
 
반쥬:(그럼 킵고잉)
 
반짝이는 벌레입니다.
 
해괴하게 생겼네요.
 
반쥬:
 
먹진 마세요
 
반쥬:
 
ㅠㅠ
 
지금은 10월이죠.
 
아무리 시골이라지만 학교 사물함 안에서 대체 무엇이 나오고 있는 걸까요?
 
당신이 시선을 집중하고 있으면, 사물함이 저절로 열립니다.
 
반쥬:벌레가 들어왔나보네...
 
교과서, 체육복, 실습 준비물…….
 
반쥬:...?
 
평소 사물함에 무엇을 넣어뒀던가요?
 
과자?
 
반쥬:(맞어.. 새X깡넣어둿엇음)
 
헐... 하지만 이걸 어쩌죠?
 
반쥬:설마..
 
사물함에 있던 존재하던 모든 것들이 사라지고,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새카만 구멍만이 사물함 안에 존재합니다.
 
반쥬:............................................................................
 
새우깡도 사라졌습니다.
 
반쥬:............................................................
 
블랙홀처럼 회오리치는 그것은 차츰차츰 주변을 검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많은 빛이 깜빡이고 있습니다.
 
반쥬:(털썩..)
 
이성체크
 
반쥬:
SAN Roll
기준치: 75/37/15
굴림: 2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이성감소x
 
반쥬:(생각해보니까 새로삼녀될듯)
(새로사면될듯)
이런걸 뭐라고하더라..
 
그쵸 새로삼녀됩니다
 
반쥬:......
블랙...
(기억안남..)
 
블랙...
 
네 블랙 어쩌고
 
반쥬:블랙 어쩌고.
 
문학쌤:반쥬! 소지품 떨어졌으면 얼른 줍고 얌전히 자습해라!!
 
어느덧 일어난 문학 선생님이 입가의 침을 벅 눌러 닦고 꾸중합니다.
 
놀라운 광경임에도 불구하고,
 
반쥬:....
 
당신을 제외한 주변 그 누구도 이 상황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딧불이와 사물함의 구멍을 볼 수 있는 것은 당신뿐입니다.
 
반쥬:(꿈뻑... 블랙어쩌구랑 교실 한번씩 둘러봄)
 
자율 학습 시간, 갑작스레 생긴 소란에 반 전체의 이목이 당신에게 집중됩니다.
 
반쥬:(근처에 있는 친구 어깨를 두드리고 사물함을 가리킨다)
여기 있던 새X깡 못봤어?
 
짝궁 선갤:으음...?
무슨 새우깡...?
 
반쥬:그러면 막.
블랙..어쩌고 같은것도 안 보여?
 
짝궁 선갤:블랙 어쩌고가 뭐야
블랙... 흠...?
 
반쥬:................
 
당신은 물론 소란을 잠재울 수 있습니다.
 
사물함의 문을 닫고,
 
이 지루하기 짝이 없는 풍경의 일부가 되는 것은 너무나도 쉬운 일이니까요.
 
하지만, 당신의 눈 앞에 펼쳐진 풍경은 지나치게 환상적입니다.
 
반쥬:(눈을부비적거린다.) 그치만.
혹시 이 안에 떨어져 있을수도 있잖아. (집념...)
(블랙홀의 구멍 안을..볼수있나?)
 
사물함과 교실을 다시 한번 둘러보면
 
형광등 빛만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하는 교실 곳곳에
 
푸른 녹음의 빛을 발하는 반딧불이가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사물함 내부의 구멍에서는 고요한 바람이 먼지부터 집어삼키며,
 
반쥬:....?
 
제 존재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오직 당신을 위해서만 준비된 초대장처럼요.
 
그런 당신에게 선생님은 다시 한번 재촉합니다.
 
문학쌤:사물함 문을 닫고 와.
 
지능판정
 
반쥬:
지능
기준치: 40/20/8
굴림: 60
판정결과: 실패
지능
기준치: 40/20/8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벅벅...)
 
멍...
 
그러고보니, 이 사물함은 부서진 사물함 대신 새로 교체된 것입니다.
 
그 시기가 뒷산의 신목을 베어낸 시기와 기묘하게 일치하지 않나요?
 
어쨌든 사물함에 가까이 가볼 수 있습니다.
 
이미 가까운가?
 
반쥬:(흠..쪼그려앉아서 보고있음)
 
블랙홀 안을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반쥬:(얼굴을집어넣어본다..)
 
하 ㅅㅂ
 
당신이 블랙홀을 보려 얼굴을 집어넣으면
 
세찬 바람이 구멍 안에서부터 휘몰아칩니다.
 
반쥬:웃...
 
비명과 함께 누군가가 당신의 이름을 외칩니다.
 
순식간에 사위가 어두워지고
 
모든 소리가 들리지 않게 됩니다.
 
볼펜의 끝으로 바닥을 긁어내리는 소리나,
 
종이가 팔랑거리는 소리까지도.
 
지금 이 순간부터 벌어지는 일은 온전히
 
반쥬, 당신 혼자만의 것입니다.
 
모든 것을 집어 삼킬 듯 잡아당기는 감각이 들이닥치고,
 
딸랑, 딸랑…….
 
어디서 울리는 것인지 모를 방울 소리만이 메아리칩니다.
 
-
 
"이, 일어나아, 이런 곳에서 자면 곤란해."
 
어둠 속에서 사흘간 아무것도 마시지 못한 것처럼 걸걸한 음성이 들립니다.
 
그 외에도 북소리, 웃음소리, 피리 소리,
 
시끌벅적한 행인들의 목소리가 머나먼 곳에서 희미하게 울려 퍼집니다.
 
당신은 설마, 꽃다운 나이에 죽어버린 걸까요…….
 
죽었다면 이 고약한 냄새의 출처는 어디인가요?
 
설마 여기는 지옥?
 
그리고 당신은 왜 눈을 떴음에도 아무것도 볼 수 없죠?
 
지능판정
 
반쥬:
지능
기준치: 40/20/8
굴림: 74
판정결과: 실패
 
설마, 문을 넘어버린 대가로 평생 앞을 보지 못하며 썩은 냄새를 맡고 살아야 하는 건 아닐까요?!
 
반쥬:안돼....
 
문득 얼굴을 만지면 차가운 플라스틱의 감촉만이 느껴집니다.
 
당신의 얼굴은 네모난, 긴… 쓰레기통입니다.
 
반쥬:(눈부비부비)
어?
 
쓰레기통을
 
뒤집어쓰고 있었습니다!
 
반쥬:우...........................
(두손으로 쓰레기통위로 들어서 바닥에 내린다...)
 
쓰레기통을 걷어낸 당신은 주변 상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저녁 무렵이며, 당신이 누워있던 곳은 보기 드물 정도로 거대한 나무 아래입니다.
 
반쥬:내가 왜 여기에...
여긴 어디지..
(벌떡일어나서 옷 털어본다... 어디지?)
 
몸 상태를 점검해보니, 쓰레기통을 뒤집어쓰긴 했지만 다친 곳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당신의 주변에는 교실에 있던 물건들이 떨어져 있습니다.
 
교과서나 필통이 든 당신의 가방,
 
당신의 사물함에 있던 소지품,
 
빗자루와 대걸레…….
 
그리고 새우깡도 있습니다.
 
그리고 두 발로 선 붉은 여우와 마주칩니다.
 
반쥬:..!!!!!!!!!!!
(새우깡낚아챔)
 
아 ㅅㅂ 그게 중요하네
 
새우깡을 낚아챕니다.
 
반쥬:(그리고한박자 늦게 여우봄)
 
붉은 등을 든 여우는 옷을 입고 있으며,
 
마치 사람처럼 연신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습니다.
 
반쥬:(나 침흘려도됨?)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과 마주합니다.
 
ㄴㄴ
 
이성체크
 
반쥬:(ㅇㅋ)
(성공하면걍먹잇감임)
SAN Roll
기준치: 75/37/15
굴림: 2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안돼 반쥬야!!!
 
반쥬:오.....
 
여우는 먹는게아니야
 
▶:이성감소x
 
반쥬:(따라 고개 갸웃거림)
 
그런 당신을 꼼꼼히 관찰하던 여우는 대뜸 길고 높게 비명을 지릅니다.
 
"서, 서, 설마……. 인간이다!!!!!!!!!!!!!!!!"
 
아하!
 
당신을 깨운 목소리의 주인은 이 여우였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비명에 놀랄 틈도 없이,
 
반쥬:여우....?
 
여우의 소리에 반응한 무언가가 재빠르게 하나둘씩 나무 주위로 모이기 시작합니다.
 
세찬 소리를 내며 땅바닥에 착지하는 것들은 정체 모를 벌레,
 
도깨비불, 목이 비틀린 남자, 뿔이 달린 여자,
 
여러 동물이 조합된 고양이,
 
두 발로 걷는 쥐…….
 
하나같이 전부 인간이 아닐뿐더러 무시무시한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연달아 일어나는 믿기지 않는 일에,
 
이성체크
 
반쥬:
SAN Roll
기준치: 75/37/15
굴림: 5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성감소x
 
반쥬:(멀뚱..)
나는 반쥬야.
 
당신이 예의바르게 인사를 건네어도
 
귀여운 축에 속하는 여우가 털을 빳빳하게 세우고 제자리에서 길길이 날뜁니다.
 
관찰판정
 
반쥬: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너는 누구야?
이름은?
여기는 어딘데?
나를 알아?
(물음표살인마)
 
진정해봐 반쥬야
 
굳이 정의하자면 요괴라고 해야 할까요
 
쨌든 이 친구들은 전부 비슷한 옷을 입고 있습니다.
 
문득 당신은 자신의 옷을 내려다봅니다.
 
요괴들이 입은 옷이 약간은……. 교복을 떠올리게 합니다.
 
요괴들은 마치, 길을 잃고 집안에 들어온 야생 동물을 보는 듯한 눈으로 당신을 살펴봅니다.
 
"정말 인간이잖아."
 
반쥬:(멍...)
 
"미호, 왜 발견하자마자 바로 말하지 않았어?"
 
"쓰, 쓰레기통 도깨비인 줄 알았지!"
 
"이상한 옷을 입고 있네. 문을 열고 온 건가?"
 
"규칙을 지켜. 요괴 5대 철칙을 잊은 거 아니지?"
 
반쥬:ㅡ_ㅡ .. (쓰레기통도깨비.)
 
호기심을 보였던 것도 잠시,
 
요괴들은 그들끼리 의견을 주고받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대화는 차츰차츰 악의적으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반쥬:(요괴들사이로 한발자국 다가가본다)
 
당신이 한발자국 다가오면 요괴들은 신기하듯이 바라봅니다.
 
그리고 기분나쁘게 웃기도 하네요.
 
"하지만, 우리끼리고 아무도 모를 거야."
 
"안 돼! 선생님께 이른다!!"
 
"그럼 넌 빠져. 우리끼리 잡아 먹어버리자."
 
"좋아! 누가 어느 부위를 먹을래?"
 
반쥬:뭐 먹어?
나도 줘.
 
요괴:우와 진짜 말을 하네? (신기)
이제부터 널 먹을거라고. (발톱으로 가리키며)
 
반쥬:헤... (새우깡 까서 오독오독씹어먹으면서 말들음)
인육에는 섭취하기 적합한 영양소는 없다고 들었는데.
이거 줘?
(새우깡 한주먹 들어가지고 내밈)
 
앞의 요괴는 두리번거리다 일단 손을 내밉니다.
 
반쥬:(줘용)
 
요괴:(먹어용)
맛없어
 
반쥬:(오독오독)
우..
한정판인데..
 
요괴:인육이니 뭐니 어려운 소리는 하지말고! 인간은 우리들한테 별미거든. 으하하핫~
 
반쥬:칭찬 고마워. 너희들도 맛있게 생겼다.
 
당신의 한마디에 요괴들이 웅성거립니다...
 
반쥬:(침흘림..)
 
이런 인간은 처음이었던 모양이죠?
 
어쨌든 요괴들끼리 토의를 계속 합니다.
 
그렇게 몇 분 후...
 
토의가 끝났는지 이빨이 유독 많은 요괴 하나가
 
유감스러운 표정으로 당신을 향해 돌아섭니다.
 
털이 복슬복슬한 발끝에 삐져나온 발톱이 날카롭습니다.
 
차츰차츰 어두워지는 저녁 하늘,
 
컴컴한 배경을 등지고 당신을 바라보는 노란 눈은 분명,
 
인간의 것이 아닙니다.
 
널잡아먹으려하는요괴:꽤 흥미로운 말을 하는 인간이라 재밌었지만, 미안하게 됐어. 감사히 먹도록 하겠다.
 
뒤는 거대한 나무, 앞과 옆은 정체 모를 괴물들.
 
당신이 도망칠 곳은 없습니다.
 
아무리 요괴들이 맛있어 보여도
 
수적으로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없어 보입니다.
 
반쥬:음....
 
아아, 이렇게 끝인 걸까요….
 
반쥬:아직 못 먹어본게 많은데.....
 
이토록 낯선 곳에서 요괴들의 간식거리가 될 운명이었다니,
 
당신이 사물함 문을 닫으러 가지만 않았어도…
 
어쩐지 안타까운 나래이션이 들리는 것 같던 그때,
 
당신의 발치에 나뭇잎이 몇 장 떨어집니다.
 
경쾌하게 울리는 방울 소리와 함께요.
 
그리고 나뭇잎이 떨어지듯,
 
'어떤 것'이 사뿐히 땅바닥에 내려앉습니다.
 
일순 당신을 둘러싼 세계의 시간이 느리게 흐릅니다.
 
머리카락이나 옷깃이 무척이나 느리게 흔들려서,
 
마치 억지로 녹화된 테이프를 잡아 늘인 듯한 순간이었습니다.
 
그 덕분에 당신은 하늘에서 무엇이 떨어졌는지
 
똑똑히 볼 수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인간과 다른 생김새를 가지고,
 
요괴들과 같은 옷을 입고 있지만,
 
기묘하게도 당신에게 '특별'하게 느껴지는 존재.
 
그것은 요괴와 당신 사이를 가로막고
 
요괴들에게 시선을 던집니다.
 
거대한 나무 아래에서 산들바람이 붑니다.
 
방금, ...방울 소리가 울렸던가요?
 
이반:다들 철칙을 잊은 거야? 난 여태 신목 위에서 문을 지키고 있었다고.
문을 넘어온 인간 손님은 건들지 않기로 선생님과 약속했잖아.
 
나무 위에서 내려온 요괴가 그렇게 말하면,
 
요괴들은 다소 누그러진 태도를 보이더니…….
 
"그래, 이반 너 마음대로 해."
 
"쳇, 인간이 별미래서 기대했는데…."
 
반쥬:이반. (단어 습득한 몬스터마냥 중얼거림)
 
라고 말하며, 처음 등장했던 것처럼 순식간에 어디론가 사라져버립니다.
 
미호라고 불린 붉은 여우 역시 벌벌 떨면서
 
다른 요괴들과 함께 자리를 떠납니다.
 
당신이 아무리 노력해도 해결되지 않았던 상황이 순식간에
 
어쩌면 허무하게 정리되었습니다.
 
주변이 조용해지자,
 
그제야 이반이라고 불린 요괴가 당신을 향해 돌아봅니다.
 
회색끼가 도는 갈색 머리칼이 고개를 돌림과 동시에 바람에 흩날리고
 
살짝 아래로 쳐진 흑빛 눈동자가 당신에게 향합니다.
 
이반:...인간은 여기 있으면 안되는데. 어떻게 넘어온 거야?
 
반쥬:반딧불이가 보였어.
네가 보낸거야?
 
이반:난 보낸 적 없어. (네 얼굴 빤히 보다가 고개를 주억인다.) 반딧불이... 그걸 따라온 거구나.
 
반쥬:그러면... 나는 왜 여기있지? (기웃거린다.)
아까 걔들은 네 친구야?
 
이반:음. ...지금은 문이 열릴 때가 아니라서 당장 돌려 보내줄 수도 없는데.
아까 걔들은 그냥 동문이야. (고개를 옆으로 돌린다.)
 
그의 시선을 따라가면
 
탁 트인 주변은 숲속이 아닌, 어떤 건물 앞입니다.
 
건물의 건축 양식은 동양의 것과 유사하지만,
 
어느 한 나라의 것이라고 콕 집어서 말하기 어렵습니다.
 
유심히 살펴보면 요괴 몇몇이 드나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학교 인걸까요?
 
반쥬:동문이랑 친구는 다른거야? (시선을 좇는다. 요괴도 학교가 있구나.)
 
이반:아마 다를걸. (친구가 없어서...) 그나저나, 너 이름이 뭐야?
 
반쥬:내 이름은 반쥬야.
너는 이반이지? 아까 들었어.
 
이반:반쥬. (끄덕인다.) 맞아, 용케도 그 와중에 기억했네.
(여전히 오묘한 얼굴로 너를 바라보다가) 너 지금 이 상황이 무섭지도 않아?
 
반쥬:무서워 해야하는거야? (빛하나 들지앉는 눈으로 땅을 내려다봤다가 다시 고개를 든다. 낯선 상황에서도 눈깜짝 않는꼴이, 모르는사람이 보았다면 되려 이쪽을 요괴라 칭할지도..)
 
이반:그야 여기 오는 인간들은 하나같이 무서워 했으니까. 우리는 인간이랑 다르잖아. (함께 빛 하나 들지 않는 시선으로 너를 마주한다. 기묘하고 익숙한 감각이 드는 것이 신기했다.) 돌아가고는 싶은거지?
 
반쥬:인간이 자주 오는 곳이야? (왠지 내가 첫번째는 아닌듯 한데... ) 음... 응. 너무 늦으면 엄마가 기다릴거야.
해가 지기전에 돌려보내줄래.
 
이반:몇 번 왔었어. 그럴때마다 내가 돌려보냈고. 하지만 아까도 말했듯이 지금은 문이 열려있지 않아서 못 보내주거든. (그리고는 잠시 고민하다가 뒤에 있는 나무를 가리킨다.) 저기 큰 나무 보여?
 
반쥬:못 돌아가는건가.... (이미 반쯤순삭된 새우깡 봉지를 물끄럼 내려보다가 상대가 가리키는 나무쪽으로 눈짓한다.) 응, 보여.
 
이반:돌아갈 수 있어. 곧 축제가 열리는데 문이 열리는 시기가 축제 끝나는 날이거든. (손가락으로 나무를 그리며) 저 나무는 신목이야. 인계와 이계를 잇는 통로라고 해야 하나. 신목은 총 두 그루. 너도 아마 넘어왔다면 신목을 통해서 넘어왔을텐데... 반딧불이를 보고, 또 뭐 없었어? 여기로 넘어온 이유.
 
반쥬:반딧불이를 보고... .... (음....) 블랙...어쩌고. 새카만게 교실을 덮고 있었어. 자세히보려고 머리를 넣었는데....
눈 떠보니까 내가 쓰레기통을 뒤집어쓰고 있었어.
쓰레기통이 통로인거야? (럴리가)
 
이반:...그래, 어디에 머리를 집어넣었는데? (눈높이 교육)
쓰레기통이 통로일리는 없어. 왜냐면 나무가 아니니까. ...
 
반쥬:아.
사물함.
사물함이 나무로 만들어졌거든. 그러니까... (지능40인 얼굴)
어떤... 나무를 베어서 새로 만들었댔어.
 
이반:사물함을 통해 왔다고. 그럼 그 나무가 신목인건가... (혼자 중얼 거리다가, 고개를 들어 점차 어두워지는 하늘을 본다.)
너 갈 데는... 당연히 없겠지.
 
반쥬:...................................
(덥썩...)
나 배고파.
이대로라면 굶어죽을걸...
 
이반:흠...
내가 널 거둬야 하는 이유는 있어? (농조)
 
반쥬:거둬준다면..... (곰곰)
나중에 갚을게.
 
이반:나중에라니 불확실한 약속이네. (고개를 돌리고 헛웃음.) 그래, 따라와. 우리집으로 안내할게.
 
반쥬:웅, 여기서 가까워? (쫄래쫄래)
 
이반:그렇게 멀지는 않을걸. 호수를 건너야 하지만... (가다가 갑자기 뚝, 멈춘다.)
그나저나 너... (빤히 봄)
 
반쥬:(갸웃?)
 
이반:축제에 오는 요괴들 중에는 난폭한 놈들이 많거든.
그 놈들한테 인간인 게 들키면 곤란하니까... 당분간 쓰레기통 요괴 흉내를 내는 건 어때. (표정때문에 진지해 보인다)
 
반쥬:................................................................
앞이 안 보여서 여기저기 부딪히고 다녀도 괜찮으면 (고려해보는중..)
 
이반:그래, 내가 앞은 보이게 해줄게. (묘하게 즐거워 보이는 기색...)
 
집으로 가자고 했지만,
 
이반이 향하는 곳은 민가가 아닌 으슥하고 외진 뒷산입니다.
 
벌레나 올빼미가 우는 소리만 음산하게 울려퍼집니다.
 
영월호의 뒷산은 잡풀이나 나무가 무성해, 걷기 무척 힘듭니다.
 
이반은 개의치 않고 그곳을 가로질러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어느덧 해는 완전히 지고,
 
종종 날아오르는 반딧불이 빛만이 앞길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이마저도 제법 어두워 올라가기 쉽지 않지만,
 
이반은 멈추지 않고 재빠르게 나아갑니다.
 
민첩판정
 
반쥬:
민첩
기준치: 80/40/16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슉.슈슉.슉.슈슉)
 
못 따라갈 정도의 빠르기는 아닙니다.
 
발을 딛기 익숙해진 느낌이 들어 당신은 한층 더 빠르게 이반을 쫓아 올라갑니다.
 
간격이 멀어지면 종종 이반이 멈춰서 당신을 기다려줍니다.
 
이반이 당신을 싫어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생면부지의 남을, 그것도 인간을 도와준다는 게
 
다른 요괴들의 반응으로 미루어볼 때 독특한 일이라는 건 짐작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당신을 좋아하는 걸까요?
 
이반이 대체 왜?
 
우연히라도 당신이 비 맞은 동물을 구해준 적이 있었던 걸까요.
 
당신은 그런 쓸데없는 생각을 하며 이반을 따라 올라갑니다.
 
가파른 산지가 밟기 좋을 정도로 평평해질 무렵,
 
이반은 멈춰 섭니다.
 
머뭇거리던 이반은 당신을 향해 돌아봅니다.
 
이반:혹시 여길 알고 있어?
 
이반은 그렇게 말하며, 당신이 풍경을 제대로 볼 수 있도록 몸을 옆으로 비켜줍니다.
 
교실 안에서 본 반딧불이를 기억하고 있나요?
 
단지 몇 마리에 불과했지만
 
분명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지금 당신 앞에는
 
그때와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수백, 수천 마리의 반딧불이가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호수를 둘러싼 풀과 나무들은 바람에 산들산들 몸을 흔들고,
 
새까만 도화지 위에 한 방울씩 떨어진 물감 방울처럼.
 
반딧불이 빛은 번져나갑니다.
 
어두운 밤하늘.
 
반쥬:.....
 
별처럼 푸른 빛은 이 세상의 것이 아닌 것처럼 아름답습니다.
 
모든 것들이 조화롭고, 넋이 나갈 정도로 환상적인 풍경입니다.
 
그 배경을 등지고,
 
이반은 무언가 기대하는 것처럼 당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반은 분명 여기를 알고 있냐고 했죠,
 
하지만 이런 풍경은 책에서도 본 적 없습니다.
 
반쥬:아니, 와본 적 없어. .....이거 먹어도 돼? (민첩하게 반딧불이 하나 낚아채봄)
 
이반:그래, 역시 본 적 없구나. ... ... 그거 먹는거 아니야, 바보야. (네 손에 들린 반딧불이 훽, 낚아챈다)
 
반쥬:배고픈데... (꼬르륵...)
....내가 알고 있는 곳이야? (역으로 물어봄)
 
이반:...알고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 (미묘한 답을 내놓고는 손에 있던 반딧불이를 날려보낸다.)
이 호수만 건너면 집이니까 참아.
 
반쥬:어쩌면 와 봤을수도 있어. 내가 기억력이 좀 안 좋거든. (왱..날아가는 반딧불이를 끝까지 아쉽게 본다..) 웅...
그나저나 여길 건너야 돼?
(깊이가 어느정도인지 가늠해본다..)
 
이반:그래? (순간이지만 얼굴에 화색이 도는 듯 하다가... 이내 볼을 긁적인다.) 아니, 굳이 기억 안해도 괜찮아. 넌 이곳에 처음 온거니까 모르는게 당연하지.
저기 배가 있으니까 그걸 타고 가면 돼. ...헤엄 쳐서는 못 가.
 
반쥬:(어쩐지 아쉬움이 묻어나는 낯선 상대의 모습에 어렴풋 떠오르는 의구심은 뱃속에서 울리는 꼬르륵소리에 그만 묻혀버린다.) 다행이다. 나 수영 못 하거든.
(배가 있는 곳으로 뽈뽈 간다)
 
이반은 당신을 따라 배가 있는곳으로 갑니다.
 
어렴풋이 보이는 이반의 표정은... 애써 숨기는 것 같지만 어딘가 섭섭해 보입니다.
 
호수 앞에는 조각배가 놓여있습니다.
 
이 앞에는 길이 없으니, 아마 호수를 건너야 도착할 수 있는 거겠죠.
 
이반은 조각배의 끝에 앉아 노를 잡습니다.
 
당신이 이반을 따라 조각배에 탄다면,
 
이어지는 것은 꿈결 같은 순간입니다.
 
호수의 잔잔한 수면을 헤치며
 
두 사람을 태운 조각배는 앞을 나아갑니다.
 
일그러졌다 수복하기를 반복하는 수면 위로 조각배와 두 사람의 그림자가 일렁입니다.
 
반딧불이는 주변을 배회하며 조각배가 길을 잃지 않도록 빛을 밝혀줍니다.
 
이반:혹시 반딧불이의 전설을 알아?
 
반쥬:음... 아니. 맛있는거야?
 
이반:반딧불이는 맛이 없으니까 맛 없는 전설 아닐까.
궁금해?
 
반쥬:맛없는 전설.......
안궁, ...아니 궁금해.
 
이반:맛 없다고 해서 그러는거지. (여전히 느릿하게 노를 젓으며 빤...)
 
반쥬:...... 너는 맛있어 보여. (나름 칭찬이다)
아무튼, 전설이 뭔데?
 
이반:좀 긴데. (반딧불이를 바라본다.) 그냥 듣기만 해봐.
이계에서 반딧불이는 운명과 길조의 상징이거든. 춘하추동을 가리지 않고 인연이 맺어지는 곳에는 늘 반딧불이가 함께 한대.
반딧불이는 어두운 밤 길잡이가 되어 여행객이 길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기도 하고, 저승으로 향하는 망자가 다른 길로 새지 않도록 한다고 했나...
 
반쥬:너랑 비슷하네. (어쩐지 작금의 상황이랑 맞물리는것 같기도 하고...)
 
이반:그런 소리는 처음듣는데. 그럼 나는 길잡이인가. (작게 웃는다.) 또 연인은 반딧불이가 가득한 숲속에서 부부의 연을 맺는다고 하지. 이때 함께한 반딧불이가 잃어버린 연인을 찾을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고 믿기 때문이래.
인계에는 이런 얘기 없지?
 
반쥬:음...... 비슷한건 있어. 오작교의 전설이라고.. 7월 7석에 서로 헤어진 연인이 그날 딱 하루 오작교 다리 위에서 만난다는 전설이야. (손을뻗어 반딧불이가 오르길 기다려본다.. 먹으려는거X)
전설은 그냥 이야기 뿐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반:오작교의 전설... 인연과 관련된 얘기는 어디에든 있구나. (신기하네, 중얼거리듯 말하다가 네 손을 가만 바라본다. 이후 손을 허공에 뻗어서 휘저으면 그 손길에 휩쓸린 반딧불이 하나가 네 손가락 위에 앉는다.)
맞아, 전설은 만들어진 이야기일 뿐이지. 하지만 인연 이라는건... 정말 존재할지도 모르니까.
 
반쥬:(날개를 푸드덕이며 묘한 푸른빛을 내고있는 모양새가 신기해 한참을 들여다본다.) 만났어야만 하는 사이, 그런거?
나는 잘 모르겠는데. .... (이내 시선을 상대에게로 돌린다. 빤...히바라보며) 넌 인연을 느낀 상대를 만나 본 적 있어?
 
이반:인연이라면 만나려 하지 않아도 언젠가는 만나게 되어 있겠지. 말그대로 서로를 끌어당기는 힘 같은거니까. (네 시선과 질문에는 잠시 침묵하다가,) ... 있었어. 지금은 없지만.
정말 인연이라면, 언젠가 다시 만나는 날이 오겠지.
 
이야기가 끝날 무렵, 조각배는 호수의 끝에 도달합니다.
 
지면 한가득 활짝 핀 달맞이꽃이 시선을 끕니다.
 
새하얗게, 혹은 노랗게 핀 꽃밭은
 
간간이 바람에 일렁입니다.
 
이반은 익숙하게 꽃을 피해 밭 너머의 오두막집으로 향합니다.
 
문득 이반은 당신이 있는 쪽으로 돌아봅니다.
 
불어오는 바람에 이반의 머리카락과 옷자락이 하늘거리고,
 
낯익은 방울 소리가 들려옵니다.
 
지능판정
 
반쥬:
지능
기준치: 40/20/8
굴림: 50
판정결과: 실패
지능
기준치: 40/20/8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관찰로
 
대신해보자
 
반쥬:(나는멍게...)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57
판정결과: 보통 성공
 
 
분명 아까 호수에는 달도 별도 비치지 않았죠.
 
문득 든 생각에 하늘을 올려다보면
 
이곳에는 달이 보이지 않습니다.
 
오로지 새까맣기만 할 뿐인 하늘을 보자
 
아득하게 밀려오는 영문 모를 공포심이 당신의 마음을 파고듭니다.
 
이성판정
 
반쥬:
SAN Roll
기준치: 75/37/15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하늘. 어둡네..
 
▶:이성치 1 감소
 
이반:어둡지. (빤) ...겁 먹었어?
 
반쥬:조금. (말과는 달리 평온한 얼굴이다. 앞서가는 상대의 옷깃을 덥썩 붙잡고) 그러니까 먼저 가지 마.
 
이반:(옷깃을 붙잡으면 가만히 내려다보다가 손목만 잡는다.) 먼저 안 가. 어차피 바로 앞이니까 얼른 가자.
 
이반을 따라 오두막으로 향합니다.
 
오두막의 내부는 조촐합니다.
 
나무로 지어진 집은 아주 오래된 전통 가옥 같기도 합니다.
 
내부에는 침실로 쓰이는 작은 방 하나와 숙식 해결이 가능한 주방 겸 거실이 전부입니다.
 
거실 벽면은 책으로 빼곡하게 채워져 있으며,
 
침실에는 두툼한 비단 이불과 베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반은 먹을 것을 준비해주겠다고 말하며
 
잠시 주방(으로 추정되는 곳)으로 갑니다.
 
반쥬:(먹을 거 )
 
그래요 먹을거
 
무료하다면 이곳의 책을 읽어도 괜찮다고 말하면서요.
 
반쥬:(책 제목을 훑어본다. 흥미가질만한게 있는지)
 
자료조사 판정
 
반쥬:
자료조사
기준치: 55/27/11
굴림: 44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당신이 읽을 수 있는 문자들입니다.
 
교과서나 소설, 철학서나 역사서들이 대부분이며,
 
소설 중에는 당신이 익히 아는 책도 있습니다.
 
개중에서 당신은 <이계탐험록>이라는 두툼한 책을 발견합니다.
 
반쥬:(이계탐험록을 꺼내본다)
 
?:<요괴 5 철칙>, <영월호의 간단한 역사>, <신목의 규칙>, <어떤 기록> 을 볼 수 있습니다.
 
반쥬:(차례대로봅니다 요괴 5철칙부터)
아까 철칙이 어쩌구.. 그랬었어.
 
방쥬는 똑똑합니다.
 
문득 당신을 먹으려 한 요괴들을 생각해냅니다.
 
철칙치곤 너무 쉽게 무시하려 했는데 말이지요…….
 
반쥬:예의...(와는 거리가 멀었던 녀석들이..)
(영.간.역 펼쳐봄)
 
당신은 저자가 한 번 쓰러졌던 영월호를 재건하고, 가르침에 힘쓴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쥬:졸업시험은 잘 봤어? (문득...)
 
이반:나?
 
반쥬:웅.
 
이반:... 그게 갑자기 왜 궁금해.
 
반쥬:궁금해하면.. 안 되나....
곧 축제라길래. 시험이 끝났나 해서.
 
이반:아. (이후 짧은 침묵...) ...잘 봤을걸. 아마?
책 보고 있었나 보네.
 
반쥬:웅.... 재밌어보이는 제목이 있어서. (신목의 규칙을 펼쳐본다.)
(나도 곧 중간고산데)
 
이반:의외네. 책은 안 볼 것 같았는데. (자기가 읽어보라고 했지만)
 
반쥬:가만히 있으면 계속 배고파서 어쩔 수 없었어. (눈치줌)
 
이반:...
금방 다되니까 조금만 더 읽고 있어.
 
관찰판정
 
반쥬:(오..)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이계의 신목은 한 그루>라는 문장에 수정된 흔적이 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저자가 아닌 다른 사람의 손으로요.
 
반쥬:음.
음....
두그루라고 했는데. 이반은
(문질문질..)
 
문질러도 변하는건 없습니다.
 
반쥬:(그렇겟지..)
 
응..
 
반쥬:(어떤 기록을 본다)
 
모국어 판정
 
반쥬:
언어(모국어)
기준치: 40/20/8
굴림: 54
판정결과: 실패
(ㅋㅋ)
 
어머나
 
반쥬:(세종데왕님죄송해요)
 
함만더해보자 ㅋㅋ
 
ㅅㅂ
 
반쥬:
언어(모국어)
기준치: 40/20/8
굴림: 70
판정결과: 실패
 
ㅋㅋ
 
반쥬:ㅡㅡ
 
머리에 힘주고
 
반쥬:지능으로
판정해볼게
 
고고
 
반쥬:
지능
기준치: 40/20/8
굴림: 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오?
 
뭥미?
 
반쥬:ㅁㅊ
내말이
 
믿을만한 요괴에게 이 책을 맡기며, 9월 10일. ■■■
 
어라, 그러고 보니 앞선 글은 당신의 모국어가 아님에도 쉽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생전 처음 보는 글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마지막에는 저자의 서명이 적혀 있습니다만,
 
책이 너무 오래되어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관찰 판정
 
반쥬:믿을만한 요괴. (주방한번보고 책 한번 봄)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96
판정결과: 실패
(벅벅..)
 
멍..
 
흐려서 잘 안보이네요...
 
당신이 모든 부분을 읽는다면, 책의 내용에서 묘한 기시감을 느낍니다.
 
반쥬:(한범만더)
(ㅇㅋ
 
아니
 
ㄱㅊ
 
함만더 해볼래 아기야?
 
반쥬:(눈벅벅부비고)
(함더 봄)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뭐니
 
반쥬:(주사위결과존나극ㄱ단적이네)
 
묘하게 저자의 서명이 익숙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책들은 생전 처음 보는 낯선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어쩐지 당신이 알고 있는 듯한 내용이니까요.
 
단순히, 이런 소재의 만화책을 종종 봤기 때문일까요?
 
책을 다 읽을 무렵 이반이 쟁반을 당신 앞에 내려놓습니다.
 
새하얀 사기그릇 위에는 잘 구워진 도마뱀이 예쁘게 담겨 있습니다.
 
다른 그릇 역시 풍뎅이, 개구리, 잠자리 등…
 
먹기엔 조금 생소한 생물로 가득합니다.
 
당신에게는 익숙할지도 모르겠네요.
 
반쥬:오....
 
이반:어때?
 
반쥬:(침 닦고 도마뱀 든다)
먹어보고 싶었어.
도마뱀 뒷다리에선 치킨 맛이 난다던데..
 
이반:치킨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이거 꽤 맛있어. (옆에 풀썩 앉으며)
 
반쥬:어디서 잡아온 거야? (혹여나 책에 흘릴까 표지를 덮고 도마뱀구이를 한입 베어문다.) 뜽겅워.
 
이반:뒷산에 가면 많이 있어. (무릎에 팔을 올리고 턱을 괸 채 도마뱀 먹는 네 모습을 바라본다.) 방금 구운거니까 천천히 먹지.
 
반쥬:(후........후......)
(식히고 몸통부분한입 더 먹음)
맛있다! Roll
기준치: 95/47/19
굴림: 7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반:(빤히) 맛있어? (얼굴은 맛있다고 하는것 같지만...)
 
반쥬:(끄덕끄덕끄덕끄덕) 맛있어. 요리 잘 하는구나.
근데, 아까 말한 인연 말이야.
혹시 이 책 선물한 사람이야? (옆에 치워둔 이계탐험록을 슬쩍..보여줌)
 
이반:...아니, 이 책은 그냥 집필 된 글 몇 개를 엮어놓은 책일 뿐이야. 하지만 글을 쓴 사람은 내가 말했던 인연이 맞아.
널 닮았었지. (여전히 바라본다.) 그 사람도 인간인데 벌레를 무척 잘 먹었거든.
 
반쥬:네가 요리를 잘 해서 그런것 같은데. (옆에있는 풍뎅이튀김도 먹어본다. 냠....)
(아까의 쓸쓸한 표정은 그리움을 담은 표정이었던가. 나를 그 사람에게 겹쳐보고 있던걸지도.)
그 사람이랑은 주로 뭘 했는데?
 
이반:요리실력과는 상관 없이 인간들은 벌레를 싫어하던데. 여기로 넘어온 다른 인간들한테도 이런걸 준 적이 있는데... 도망 가더라고.
(이어진 질문에는 잠시 허공을 바라본다.) 너 이 책 다 읽은거야?
 
반쥬:맛있기만한데... (어느새 꼬치 두어개만 남기고 다 입으로순삭되는중임) 응, 근데 별 말 안 적혀 있던걸. 규칙이라고해도 전부 안 지키는 애들 뿐이었고.
아까는 그대로 먹히는 줄 알았어.
 
이반:(잘먹네) 그 규칙을 쓴 게 내가 말한 사람이야. ...선생님 이셨거든. 없어지신지 시간이 꽤 흘렀으니까 말 안 듣는 요괴들도 생겨난거지. (꼬치가 하나 남으면 집어서 자기가 먹는다.) 그래도 내가 구해줬잖아.
 
반쥬:벌레를 잘 먹는 선생님.. (어떤 느낌일지 머릿속으로 상상해봄...) 그건... 그래. 인사가 늦었지만 고마워. 갚을테니까, 나중에... (냠.냠..냠..)
근데, 축제는 언제 시작해? 너무 늦게 돌아가면 엄마가 걱정할텐데.
 
이반:딱 너랑 똑같아. 하지만 넌 선생님이라기엔 너무... (냠냠냠 벌레 먹는 네 모습을 보며 꿈벅...) 아니다.
축제는 내일 시작이니까 일찍 자는게 어때?
 
반쥬:.........................내가 뭘.. ( -_-)
잠은 어디서 자면 되는데?
 
이반:음. (고민) 일단 내 방에 이불이랑 베개가 있으니까... 네가 거기서 자.
 
반쥬:그럼 너는?
 
이반:거실에서 자지 뭐. 춥지도 않고.
 
반쥬:(벌떡..일어나서 이반 옷깃붙들고 방에들어감)
나 코 안골아
그리고 어두운곳에 혼자 있기는 싫어.
 
이반:(네 손길에 잡혀서 졸졸 따라가다가...) ...비좁을텐데.
진짜 괜찮아?(;)
 
반쥬:길잡이...해준다며? (뭔가그런뜻은아녓던것같지만)
(모르겟다그냥눕히고저도누워요)
 
이반:진짜 특이하네... (누워서 멍하니 천장보다가, 덮고 있던 이불 네 쪽으로 거의 옮겨주고 다시 눕는다..)
 
두사람은 비좁지만 부드럽고 푹신한 이불에서 편안한 잠을 청합니다.
 
제법 쌀쌀한 가을바람이 작은 오두막 안에 감도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옆에 있는 서로의 온기 덕에 그렇게 춥지는 않네요.
 
당신이 이계에서 보내는 첫날 밤은 깊어져 갑니다.
 
반쥬:(사실 코 안곤다는거 뻥이고 잠버릇도있음)
 
어떤 잠버릇인가요?
 
반쥬:(이반 베고 자는거요)
 
귀엽네요
 
누군가에겐 꽤나 고된 밤이 될 것 같습니다...
 
반쥬:커어어어....
 
이반:,,................. (무거워)
 
그렇게 밤이 깊어져갑니다...
 
그리고 당신은 어떤 꿈을 꿉니다.
 
자상하고, 따스하고, 부드러운 꿈입니다.
 
반딧불이가 가득한 곳에서 당신은 누군가의 손을 잡고 거닐고 있습니다.
 
그 사람은 당신을 정말로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입니다.
 
그는 당신에게 방울이 달린 팔찌를 걸어주며 이렇게 말합니다.
 
?:인연을 소중히 하렴, 반쥬. 만일 네가 낯선 곳에서 길을 잃는다면 무조건 반딧불이 빛을 따라가라.
그 빛을 따라가면 말이지…….
 
딸랑,
 
딸랑…….
 
-
 
방울 소리와 함께 당신은 잠에서 깨어납니다.
 
좁은 오두막 안에서 이반이 바쁘게 움직이고,
 
그와 동시에 어디선가 방울 소리가 딸랑 인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관찰판정
 
반쥬:(부스스...)
(잤을때랑 머리가 반대방향으로 놓여져있음)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8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9개 정도일까요?
 
어제는 정신없어서 눈치채지 못했는데,
 
이반의 오른쪽 발목에는 방울이 잔뜩 달린 발찌가 있습니다.
 
반쥬:웅?
 
이반은 바삐 움직이느라 당신이 일어난 것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반쥬:이반...(비척비척 밖으로나감.. )
나 배고파...
 
이반:뭐야, 언제 일어났어? ... 어제 그게 식량 전부 였는데.
 
반쥬:방금. ..................................................그럼 굶어야해? (청천벽력같은소리..)
 
이반:아니, 이제 축제 보러 내려갈거니까 거기서 먹으면 되지.
 
반쥬:...!
 
이반:그 전에... 세수 좀 하지 그래. (산발 된 네 머리를 봐)
(호수 가리키며)
 
반쥬:축제음식....(대충 머리 슥슥 손으로 빗는데 1도정리안됨)
...저쪽에서 씻어?
세면대..는없어?
 
이반:없는데. ... 세면대가 뭐야?
그리고 머리. (가리킨다.) 정리 안됐어.
 
반쥬:수도꼭지열면 물 나오는거..........없구나.. (터덜터덜 호숫가로 가서 쪼그려앉음)
(챱..챱..고양이세수)
 
당신은 챱챱 고양이 세수를 합니다.
 
한결 개운하네요!
 
호수물이 깨끗해서 수면의 아래가 다 보입니다.
 
반쥬:(물고기가 있는지본다)
 
붕어 몇마리가 있습니다.
 
반쥬:(헐 손으로 낚아봄)
 
아 ㅅㅂ
 
민첩판정
 
반쥬:
민첩
기준치: 80/40/16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ㅋㅋ
 
황당하네
 
당신은 붕어 2마리를 낚습니다.
 
붕어가 도망가려 파닥거려요ㅠ
 
반쥬:이반, 이거 구워줘 (두손으로 들고 주방으로 토돗돗돗.)
 
이반:뭘? .......... (손에 들린 붕어 바라보고 얼척없는 얼굴 한다)
언제 잡은거야 이건...
 
반쥬:방금전에. 호수에 있었어.
 
이반:붕어가 사는 곳이니까 당연히 있겠지. (머리 아픈 표정)
...하나만 먹어. 하나는 풀어주고 와.
 
반쥬:(끄덕끄덕끄덕) (하나를 이반손에 쥐어주고 하나는 호수에풀어준다)
 
당신이 붕어를 풀어주고 다시 오두막으로 오면
 
이반이 붕어 한마리를 구워서 나무에 끼운 후 당신에게 내밉니다.
 
이반:빨리 먹어. 축제 가야되니까...
 
반쥬:(한입에 집어넣고 진기명기하게 뼈만 쏙쏙 발라서 뺌)
 
이반:(음?
 
반쥬:역시 모자르네.. (쩝..)
 
이반:.... 나머지는 축제 가서 먹어. (빈 나뭇가지와 뼈 훼수)
 
반쥬:웅.......
축제는 어디서 해?
어제 본 그 나무?
 
이반:그 근처. (끄덕인다.) 빠르게 갈 수 있는 길이 있으니까 거기로 가면 돼.
 
이반은 그리 말하고 손가락을 튕깁니다.
 
탁, 하는 소리와 함께 당신의 머리 위로 동물 귀가 솟아납니다.
 
반쥬:?
 
이반:설마 그 상태로 가려한건 아니지?
 
반쥬:마침 쓰레기통을 찾아보려고 하긴 했는데.
(귀쫑긋)
 
토끼귀입니다 :)
 
반쥬:이러면 뒤집어쓰진 못하겠네..
 
이반:그걸 진짜 다시 뒤집어 쓰려 한거야?
어쨌든... 이 정도면 왠만해선 알아보지 못할테니까.
그럼 갈까.
 
이반은 당신을 재촉합니다.
 
반쥬:요괴들도 단순한편이구나... (끄덕인다.) 축제음식.
 
그러고 보니 이곳, 오두막에서는 변변한 놀잇감도 찾기 어려웠죠.
 
요괴들에게 이 축제는 무척이나 특별한 행사인 것 같으니,
 
이반이 이렇게 반응하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두 사람 다 준비를 마치면 오두막 밖으로 나옵니다.
 
화창하게 밝은 하늘에는 구름은커녕 태양도 보이지 않고,
 
달맞이꽃은 활짝 핀 꽃잎을 움츠릴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밤이 아니므로 반딧불이는 보이지 않네요.
 
당신과 이반은 어제와 다른 길로 마을에 내려갑니다.
 
반대편 방향의 길을 따라 정신없이 내려가다 보면,
 
당신이 어제 이계에서 처음 정신을 차렸을 때 희미하게 들었던
 
북소리, 웅성거리는 소리,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어제부터 준비에 상당히 공을 들인 게 분명합니다.
 
반쥬:근데, 너는 무슨 요괴야? (문득궁금...)
 
이반:허? (처음듣는 질문에 황당한 소리냄) ... 그냥 요괸데?
 
반쥬:그냥 요괴...?
여우 요괴, 쓰레기통 요괴, 고양이 요괴, 도깨비 요괴.... 이런것들 있잖아.
...그런거 없어?
 
이반:...인계에서는 요괴를 종류로 나눠서 불러? 처음 들어보는 말들인데.
 
반쥬:(담비 귀 만져봄)
햄스터?
 
이반:아니거든. ...만지지마. (귀 푸다닥 쫑긋이다가 한걸음 물러난다)
 
반쥬:헤... 맞는것 같은데 (졸졸 쫓아감)
아, 저기서 북소리 난다.
 
이반:이제 곧 마을에 도착하니까.
 
이반은 붉은 실을 한 가닥 꺼내 당신의 손목에 묶어줍니다.
 
반대편 실의 끝은 자신의 손목에 묶고, 매듭짓습니다.
 
반쥬:(실을 내려다본다) 이건?
 
이반:미아 방지책.
 
보기에는 무척 가느다란 실인데,
 
반쥬:우..
 
이런 실로 미아 방지가 가능한 걸까요?
 
반쥬:금방 빠지게 생겼어. (흐물흐물..)
 
이반:이래뵈도 튼튼하니까 걱정하지마.
마음대로 돌아다니지도 말고. (잔소리)
 
반쥬:웅... 혹시라도 길을 잃으면 팔을 흔들게.
여기서 소리나거든. (딸랑딸랑딸랑)
너도 방울이 있으니까 금방 만나겠다.
 
이반:(네 손목에 있는 방울을 보고는 잠시 묘한 표정이 된다.)
...그래, 둘 다 길 잃을 일은 없겠네. (다행인가.)
 
어쩐지 어린아이 취급을 당했다는 기분이 드는 건 착각이겠죠.
 
뭐, 몇백 살 이상 먹은 이반의 입장에서 당신이 어린 아이로 보이는 건 당연한 일이겠지만요.
 
반쥬:(예저는 필멸자입니다)
 
그렇게 필멸자와 요괴는 축제가 한창인 마을로 내려갑니다.
 
축제는 거리 곳곳에 등이 걸려 있으나
 
아직 낮이므로 불이 붙어있진 않습니다.
 
민가는 축제를 맞이해 다양한 노점상으로 개조되어 있습니다.
 
손님과 점원의 모습은 각양각색입니다.
 
인간과 무척 흡사한 점원도,
 
동물의 모습을 가진 손님도 개의치 않고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축제의 본격적인 시작이 저녁이기 때문인지, 아직은 한산한 편입니다.
 
▶:당신과 이반은 노점상, 사격장, 식당가, 점집, 간이 낚시터를 돌아볼 수 있습니다.
 
반쥬:식당가를
(꼬르르를륵)
 
이반:아까 먹었으면서 벌써 배가 고파?
 
반쥬:붕어 한마리로 배가 부른게 이상한거야.
 
이반:그래.. 내가 이상하네...
아직 저녁 아니니까 식사는 나중에하고, 군것질은 어때. 노점상에 뭐 많이 팔던데.
 
반쥬:...! 좋아.
 
둘은 노점상으로 향합니다.
 
반쥬:(쫄래쫄래쫄래)
 
늘어선 가판대 위에는 군것질거리부터 장난감까지 다양한 물건들을 팔고 있습니다.
 
이반은 어떤 가게 앞에서 멈춰섭니다.
 
요괴나 인간 얼굴 모양을 본뜬 가면, 요요, 부채, 비녀, 가락지 등이 눈에 들어옵니다.
 
온통 아름답고 진귀해 보이는 것들이지만, 인계의 돈은 당연히 쓸 수 없겠죠.
 
당신이 멍하니 가판대를 구경하고 있으면,
 
까마귀 머리를 가진 점원이 당신에게 말합니다.
 
까마귀요괴:이봐, 돈이 없다면 손목에 걸린 그걸로 교환해줄 수도 있어.
 
뾰족한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은…….
 
당신의 손목에 걸린 방울입니다.
 
반쥬:이거?
(방울팔찌 들어올림) 이거랑 뭐랑 바꿔줄건데?
 
문득 당신은 손목 끝에 달린 방울에 신경이 쏠립니다.
 
정말 이 팔찌에 그만한 가치가 있을까요?
 
아주 어렸을 적부터 잃어버리지 않고 갖고 있었지만,
 
특별히 예쁘거나 쓸모 있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
 
이반:어차피 저기는 먹을거 안 파는것 같은데. 다른데로 가자.
 
때마침 아가미가 달린 노인이 파들거리는 손으로 당신과 이반에게 손짓합니다.
 
어괴할범:회오리 도롱뇽, 명랑 개구리, 겁나 매운 지네까지 없는 게 없어~ 와서 한 입들 잡솨봐~
 
반쥬:.....!
그럼 저쪽으로 가자
(할아범이잇는쪽으로 이반끌고가용)
 
당신은 할아범ㅋㅋ이 있는 매점쪽으로 이반을 끌고갑니다.
 
언뜻 보기에도 지구의 생물과는 확연히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단, 크기 자체가 약 3~4배 정도 거대합니다.
 
배부르게 먹을수 있겠네요.
 
이반:... 뭐 먹을래? 내가 살게.
 
반쥬:(침꿀꺽..............)
이거 한개씩 다 먹을래
(도롱뇽 개구리 지네 1나씩가리킴)
 
이반은 미세하게 떨리는 손으로 지갑을 열어서.... 하나씩 다 달라고 합니다.
 
어괴할범:고맙네~^^ (도롱뇽, 개구리, 지네 1나씩 건네주며)
 
반쥬:(양손에 먹을거꽉꽉쥐고 볼에홍조생김)
(냠~)
 
그리고 이반은 하나를 더 구매합니다.
 
반쥬:
맛있다! Roll
기준치: 95/47/19
굴림: 4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행복하니 반쥬야
 
반쥬:(웅!!!)
 
^^
 
계산을 마친 후,
 
이반이 당신에게 내민 것은 동그란 약과입니다.
 
정갈한 문양이 새겨진 약과는
 
당신이 먹기 좋게 포장이 벗겨져 있습니다.
 
이반:인간들이 좋아하는 것 같길래.
 
반쥬:약과. 좋아해 (당장 받아먹고싶은데 양손에 꼬챙이들고있어서 고민....)
(하다가 입 아 벌림)
 
이반:... (주섬주섬 포장을 다 벗기고 나서 네 입 안에 약과를 쏙 넣어준다.)
 
당신이 한 입 베어문다면
 
약과에서는 달짝지근하고 촉촉한 맛이 납니다.
 
약과 가운데에는 견과류가 콕콕 박혀있어, 씹을 때마다 기분 좋은 식감이 뒤따라옵니다.
 
반쥬:....!!
이거..맛있어
 
이반:다행이네. (옅게 웃는다.) 선생님도 좋아하셨어.
 
반쥬:약과는 우리엄마도 잘 안 사주는건데... (단맛이 입에 남았는지 연신 쩝쩝거린다)
너는 안 먹어도 돼?
 
이반:더 먹고 싶으면 말해. (그러다가 도롱뇽 가리킨다) 네가 들고 있는거 먹을건데?
 
반쥬:...? (도롱뇽이랑 이반번갈아가면서봄...)
(슬쩍 손을뒤로 빼는...)
 
이반:(헛웃음..) 안 먹어. 지금은 배도 안 고프고. 나중에 식당가서 제대로 먹으려고.
이제 어디갈래?
 
반쥬:..장난이야. 한입정도는 먹게 해 줄게 (선심쓰듯.. 내밀어준다)
음, 저쪽은 뭐 하는데야? (사격장 가리킴)
 
이반:(내가 산건데... 일단 내밀면 한 입만 베어 먹음)
저기, 사겨장. 가볼래? (쩝쩝)
사 격 장
 
반쥬:사겨장. 가볼래
 
이반:그래, 사 격 장 가보자.
 
당신의 시선을 끄는 곳은, 다양한 경품들이 진열된 사격장입니다.
 
반쥬:웅. 기대된다 사겨장.
 
사격장임
 
낯선 것들뿐인 이계에서 익숙한 것을 발견하자 꽤 반가울지도 모릅니다.
 
이런 사격장은 인간계의 놀이공원에서도 자주 볼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사격장에 놓인 것은 총이 아닌, 활입니다.
 
당신과 이반을 본 사격장 주인이 싱글벙글 웃으며 두 사람을 맞이합니다.
 
사격장주인:어서 옵쇼! 두 분 맞으십니까!! 자, 참가비는 이쪽으로 내시면 됩니다. 화살은 인당 5개고, 활은 신장에 맞는 거로 잡으십쇼!!
 
반쥬:
 
▶:참가한다면, 당신은 정신력과 근력 판정입니다. 최대 5번 시도할 수 있습니다.
 
반쥬:.................................................................활은 쏴본적 없는데
(근데뭔가잘쏠것같긱도?)
 
이반:자신 없어?
 
반쥬:아니..(갑자기 자신감 참) 이반, 뭐 따줄까?
 
이반:흠... (진열대 보다가)
(오리인형 가리킨다) 저거 귀엽네.
 
반쥬:오리... 좋지 (맛있고)
저거 따려면 어떡해야돼? (주인장쪽보고 오리인형 가리킴)
 
사격장주인:저기 과녁 보이십죠? 활을 쏴서 정중앙을 명중시키기만 하면 됩니다요!
 
반쥬:(끄덕.. 먹던꼬챙이 이반한테 맡기고 활 들어봄)
 
정신력, 근력 판정
 
반쥬:활은 쏴 본적없지만. 양궁부 대장이 하는건 봤으니까... (과젹조준..)
정신
기준치: 75/37/15
굴림: 60
판정결과: 보통 성공
근력
기준치: 85/42/17
굴림: 58
판정결과: 보통 성공
(핑ㅡ!)
 
오~~~~~~
 
사격장주인:오~
 
당신은 첫발만에 멋지게 과녁 정중앙에 화살을 명중시켰습니다.
 
뒤에서 꼬지를 먹던 이반이 놀랐는지 먹던걸 두고 쳐다봅니다.
 
반쥬:(부이)
 
이반:잘하잖아? (의외)
 
귀여운 오리 인형을 보상으로 받았습니다.
 
반쥬:학교에 양궁부가 있거든. (오리 인형 안겨준다.)
거기 있는 대장선배가 하는거 자주 구경했어.
 
이반:네가 대장이라 부를 정도면 엄청난 실력자인가 보네. (인형들고 다시 꼬지를 네게 들려준다.)
 
반쥬:(뒷다릿살 냠!) 웅. 완전 강하고 멋있는 대장이야.
대장도 이거 좋아할텐데.. (먹던거 물끄럼)
 
이반:인계에는 이런 도마뱀이 없나? 있으면 구워주면 될텐데.
 
반쥬:이렇게 큰 건 없어. 그리고 ... 어떻게 해야 맛있게 굽는지 모르거든.
음, 아무튼... 다음은 어디로 가?
(따라가겟다는듯)
 
이반:그냥 불 올리고 돌리면 구워지는데. 흠. (두리번 거린다.) 낚시터?
 
반쥬:나는 다 타던데... (매운지네 우물거리고 입주변빨개짐) 가자.
 
이반:혹시나 해서 말하지만... 거기 있는 금붕어는 먹으면 안 돼.
 
반쥬:알겠어. 이거 있으니까. (개구리 척..)
 
이반:(미리 사먹여서 다행인가...)
 
둘은 간이 낚시터로 향합니다.
 
뾰족한 기와 아래 매달린 금붕어 그림의 풍경들이 바람에 흔들리며 종소리를 냅니다.
 
새로 길은 듯 맑은 물이 대야에 담깁니다.
 
그 위에 색색의 다양한 금붕어들이 떠다닙니다.
 
다만, 전부 뾰족한 이빨을 지니고 있어,
 
이런 것에 미숙한 사람이라면 분명 손목째로 먹혀버릴지도…….
 
▶:그럼에도 바란다면! 금붕어 뜨기를 도전해볼 수 있습니다. 당신에게 작은 그물이 지급되며, 민첩으로 판정합니다.
 
반쥬:이거 많이 잡으면 주는거 있어? (그물받고선 스캔함..)
 
이반:상품은 없고 그냥 잡은 금붕어만 들고 갈 수 있을걸?
 
반쥬:그럼 잡아서...
그호숫가에 풀어주는거야?
 
이반:...
키워도 되고... 뭐, 네가 하고 싶은대로 하는거지.
 
반쥬:(난평생 애완동물을 키워본다.는 개념이 없음..) 음..해볼게.
(집중.....)
 
민첩판정
 
반쥬:
민첩
기준치: 80/40/16
굴림: 3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챠챳)
 
붉은색의 큼직한 금붕어를 건져 올립니다!
 
금붕어는 무언가 불만스러운지, 꼬리로 그물을 팡팡 내리칩니다.
 
얼른 건지지 않으면 그물이 찢어지겠어요.
 
반쥬:크다... (꼬리 덥썩)
 
이반:... (주인한테 받아온 비닐을 벌려서 내밈) 여기 담아.
 
반쥬:(풍~~~덩 넣어요)
 
금붕어가 풍~~~덩 비닐 안에 들어갑니다.
 
반쥬:이거 호숫가에 풀어두면
얘가 다른 붕어들 다 잡아먹겠는걸
 
이반:그러게. 풀어주면 안되겠다. 네가 키워야겠네.
 
반쥬:.......(먹으면안되나)
 
이반:.......먹어도 되고
 
반쥬:(반짝)
 
문득 금붕어를 뜨고 난 후 당신이 돌아보면,
 
붉은 털을 가진 자그마한 영월호 학생이 척척 금붕어를 잡고 있습니다.
 
아니, 이 녀석은……!
 
누군지 기억 나나요?
 
반쥬:여우?
 
맞음!
 
반쥬:오...
네 친구..... 아니 동문이다.
 
미호:(목소리 듣고 돌아봄) ...음? (끔벅)
와, 와아악!!!!! 깜짝아!!!! 네 녀석... 인간이 어떻게 여기에....!!!!!!!!!
 
인간이라고 말하는 부분은 이반이 주둥이를 틀어막습니다.
 
미호:읍그그브브브 (손 뿌리치고) 두고 봐라! 언젠가는 자, 잡아먹어 버릴거야!!!
 
반쥬:그러게 인간은 먹어봐야 맛이 없대도.
그리고 오늘은 인간 아니야. 이거봐. (토끼 귀 보여줌 )
 
미호:하? 어차피 이반 녀석의 도움으로 그냥 겉으로만 달아둔거겠지!!!
 
반쥬:(헉..)
 
미호:(힐끔..) 그나저나 제법 잘 놀고있네. 인계에도 이런 축제가 있나?
 
반쥬:들켰다. 어떡하지? (이반한테 소근..)
음... 비슷한건 있어. 이렇게 큰 도롱뇽이나 개구리는 안 팔지마.ㄴ
만.
 
미호:흥... 인간들이 득실한 곳따위! 궁금하지도 않아! (지가 물어놓고)
 
반쥬:자기가 물어봐놓고.
 
미호:시끄러!!!! 인간 주제에 말대답하지마!!!!
난 지금부터 신당이나 갈 거다. 아직 축제 때 드려야 하는 기도를 드리지 않았거든. 인간은 못 오지롱~
 
반쥬:축제 때 기도를 해야돼? 누구한테?
 
미호:누구냐니. 당연히 이 세계를 창조하신 공간의 주인님에게 하는 기도지, 바보야!!!
설마 모르는거냐?!
 
반쥬:주인님? 음..선생님이랑은 다른거야?
내가 알리가 없잖아. 바로 어제 떨어졌는걸...
 
미호:당연히 다르지! 이 세계를 창조한 신이라니까?!
그러면 너 이것도 모르겠네.
이 세계의 끝은 평평하고, 하늘의 끝에는 둥근 유리 돔이 있고…….
 
반쥬:신...
오...
들어본 적 있어.
딱 너같이 주장하던 사람이 엄청 옛날에 있었는데.
결국 과학적사실에 근거해 틀린 주장이었단게 밝혀져
 
미호:그게 뭔데!? 그리고 틀렸다니... 참 나. 진짜 모르는거냐?
야, 이반!!! 너는 이런 멍청한 인간이랑 같이 다니는 거냐고!!
 
반쥬:나 멍청해..?
(멍...)
 
이반:... 아냐.
 
반쥬:이반은 아니래. 또 틀렸네 여우.
 
이반:(짧은 뜸) 미호, 너무 심한말은 하지 말지.
 
미호:이익,..이이익...............이익........(부들부들부들)
실컷 인간 편만 들어봐라, 이 바보야!!!!!!
 
여우는 털을 바짝 세우며 씩씩거리다 자리를 떠나버립니다.
 
이반:쟤가 원래 좀 저래.
 
반쥬:여긴 인간을 싫어하는 요괴들이 많아? 인간이 맛있어보이는거라면 좀더.. 극진히 대해줘야 하는거 아닌가.
 
이반:아니... 그냥 쟤가 유별난 거야. 대충 어떤 성격인지 보이잖아. (그리고는 잠시 생각한다.) 인계의 세계는 이계의 세계와 다른가? (세계의 끝은 평평하고, 하늘에는 둥근 유리돔이 있는걸 말하는듯...)
 
반쥬:아하... 인간 편을 든다고 말하길래, 네 쪽이 유별난건줄 알았어. (곰곰...) 적어도 평평하진 않아. 지구는 둥구니까 자꾸자꾸 걸어나가면 온세상사람들을 다 만난다는동요도 배우는데...
애초에, 살아가는 모습이 다르잖아? (그러니 정말 이 위에 유리돔이 있대도 그러녀리하게된다...) ...너도 신당에 가야 해?
 
이반:나도 평범한 축에 속하지는 않지. (자신의 뒷목을 어루만지고는) 둥글다니... 신기하네. 생명체가 살아 숨 쉬는 공간에 이 있는건 당연한건데. ...이런 점에서도 다르려나. (그리곤 대화 주제를 바꾸려는 듯이 고개를 젓는다.)
아니, 난 어차피 신을 별로 믿지도 않고. 슬슬 저녁인데 식당이나 갈까.
 
반쥬:(그럼 이쪽세계의 끝에 다다르면 아래로 뚝 떨어지려나.. 쓸데없는 상상을 상대의 대답이 가른다.) ...! 갈래, 식당.
식당에도 다 벌레나 곤충같은걸 팔아?
(자박자박)
 
이반:벌레나 곤충도 팔고, 그 외에 이것저것 많이 팔아. 인간들이 먹는 음식도 팔걸? (같이 벅저벅저)
 
식당가에서는 많이 먹기 대회가 한창입니다.
 
그 메뉴는 메뚜기 튀김으로, 당신에게 자신 있는 메뉴라면 도전해보는 것도 괜찮겠네요.
 
식당가 한 편에는 먹음직스러운 국수를 팔고 있습니다.
 
색색의 고명이 올라와 있고,
 
육수로 국물을 냈는지 고소한 향이 후각을 자극합니다.
 
이반:(국수 가리킨다.) 저거 먹을래? 메뚜기도 상관 없고.
 
반쥬:많이먹기 대회. ....이기면 뭐 줘? (흥미롭게 봄)
 
이반:해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는데. ... 해보려고? (많은 양의 메뚜기를 보며)
 
반쥬:질것같진 않아서. (자신감.) ....보통 이런덴 상품이 걸려있던데...
(가까이가서 본다)
 
당신은 많이먹기 대회가 한창인 곳에 다가가 살핍니다.
 
1위는 무려...
 
반쥬:(무려...)
 
식당 평생 무료 이용권이네요!
 
당신에겐 쓸모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반쥬:(!!)
(...)
이거, 따줄까?
 
이반:따주면 나야 좋지. ...도전하게? (거대 체구 요괴들과 반쥬를 번갈아봐)
 
반쥬:응, 이기고올게.
갚아준다고 했으니까. (거대괴물들사이로 저벅저벅.걸어감....)
 
간지납니다.
 
반쥬:(고오오오오오)
 
▶:많이먹기 대회에 나간다면 건강과 정신력 판정을 연속으로 진행합니다.
 
반쥬:(흠...)
 
▶:왜 갑자기 자신이 없어졌니
 
반쥬:(아냐지금 결의다지는중)
(준비.....)
 
땅!!!!!!!!
 
반쥬:(메뚜기 두세개씩들고 챱첩챱챱챱챱.)
건강
기준치: 60/30/12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정신
기준치: 75/37/15
굴림: 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ㅁㅊ
 
뭥미?
 
당신은 옆에 있는 거대 체구의 요괴들을 제치고
 
빠른 속도로 메뚜기를 비우기 시작합니다.
 
반쥬:한접시 더.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들립니다.
 
주인장이 얼떨떨한 얼굴로 메뚜기가 든 접시를 내밉니다.
 
한번 더!
 
반쥬:
건강
기준치: 60/30/12
굴림: 5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정신
기준치: 75/37/15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오메
 
반쥬:
맛있다! Roll
기준치: 95/47/19
굴림: 4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오메
 
굿
 
이미 압도적으로 빈접시 수가 차이나기 시작합니다.
 
반쥬:더 먹을 수 있어.
(쾅!)
 
옆에 거대 체구 요괴들은 넋놓고 당신을 바라보기만 합니다.
 
이미 승부는 결정 났네요...
 
반쥬:(얌얌..얌..냠..념..)
 
주인장은 발발 떨면서 접시를 내놓습니다.
 
반쥬:(ㅋㅋ)
 
반쥬 우승!!!
 
반쥬:(와~~)
맛있었다. 메뚜기....
 
주인장은 반쥬에게 식당무료이용권을 건넵니다.
 
반쥬:(뿌듯하게 받아요)
자, 이반.
갚은거다?
 
이반:... (이용권을 받으며)
너 인간맞아?
 
반쥬:사실 요괴야. (토끼귀 쫑긋)
 
이반:그래, 그런 것 같다... 넌 인간이 아니라 요괴로 태어나는게 더 적성에 맞았을텐데.
국수는 더 먹을 수 있어?
 
반쥬:가뿐해 ( 0.0)v
 
이반:(0.0) ... (네 배를 한번 쳐다본다)
 
반쥬:국수가게는 어디야?
 
이반:바로 옆이야. (옆 가게 가리키며) 내가 국수 들고 올테니까 넌 자리 좀 잡아줘.
 
반쥬:웅..~ (자리있는지 두리번거림)
 
공간은 협소한 편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많이 먹기 대회에 시선이 쏠려 있어 드문드문 빈 자리가 보입니다.
 
마침 둘이 앉기에 적당한 좌석이 있네요.
 
반쥬:(후다닥가서 한쪽 좌석에 착석한다.)
(그리고 눈으로 이반 찾음)
 
이반은 계산대에서 국수를 계산하는게 보입니다.
 
당신이 빈 자리에 앉는다면,
 
문득 누군가가 당신의 어깨를 톡톡 두드립니다.
 
반쥬:응?
 
"선생님?"
 
고양이 수염을 가진 요괴 하나가 수염을 움찔거리며
 
당신을 보고 있습니다.
 
반가움, 희한함, 놀라움, 충격…….
 
다양한 감정이 교차하는 듯, 동그란 눈이 점점 더 커집니다.
 
티타:선생님이 아니신가요?
 
반쥬:아....
웅, 미안하지만 나는 다른 사람이야.
그냥 닮은사람. ...네가 말하는 선생님은 이미 죽었잖아?
 
티타:아, 다른 사람 이시군요! 죄송합니다. 은사님과 아주 닮아서 착각했어요.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 닮으셨거든요! (죽었단 말에는 멋쩍게 웃다가 고개만 젓는다.)
그나저나... 인간이시죠?
 
반쥬:(뺨 극적극적...... 인간이라고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중)
어......... 나는 요괴..인데에... (고개쑤그려서 토끼귀 보여준다...)
 
티타:분장은 유심히 보면 티가 나니까요~ (쑤그린 모습에 하하핫^^) 보호해주는 요괴가 따로 있나보네요?
 
반쥬:들켰다..... ...... .... ...... ...... 맞아. 이반이 보호해주고있어.
잡아먹을거야?
 
티타:아~ 이반이요? 알죠! 흐음... 어쩐지. 그럴 것 같긴 했어요. 하하, 그리고 안 잡아먹어요! 그것도 은사님을 닮은 인간을요.
이반이랑은 영월호 동문이거든요. 전 졸업했지만...
 
반쥬:그 선생님이란 사람을 많이 좋아했구나. (빤..히보다가 안 잡아먹는다는 말에 안심함) 너만?
동문이면 같이 졸업했어야 하는거 아니야?
 
티타:당연하죠! 무척 좋은 분이셨거든요. 이반만큼 선생님을 잘 따르던 학생도 없었죠. 흐음... 원래라면 그래야 하는데.
이반 녀석, 몇백 년 째 졸업 시험을 거르고 있어서요.
 
반쥬:....?
왜...?
잘 못 본게 아니라 안 본거야?
 
티타:걔가 얼마나 모범생인데요~ 시험만 치면 다 만점이었어요.
이반은 선생님을 기다리고 있거든요. 그래서 기왕이면 학교에서 기다리는 편이 좋을 것 같다고... 계속 시험을 안 보고 있어요.
 
반쥬:기다려? 그치만 인간은.
.............
 
티타:...아까 말씀에서 죽었다고 하셨죠. 하지만 선생님은 죽은게 아니라 어느날 갑자기 사라지셨어요.
이반이 선물을 하나 했다고 들었는데...
 
그 때, 이반이 국수 그릇이 담긴 쟁반을 들고 이 쪽 방향으로 옵니다.
 
타타는 재빠르게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도망갑니다.
 
이반은 한참 동안 타타가 사라진 방향을 바라봅니다.
 
반쥬:(하지만 여전히 몇백년이 지났다면 끝의 모양새는 다를 바 없을텐데. 무어라 입을 여는순간 국수에 시선을 빼앗긴다.)
오래걸렸네. 맛있겠다....
 
이반:그러네. (네 앞에 국수를 놔둔다. 티타가 사라진 쪽을 계속 바라보다가) ...쟤가 이상한 소리 안했어?
 
반쥬:네가 말한 선생님 얘길 했어. 나랑 닮아서 착각했대. 이게 분장인것도 알아보더라구. (귀쫑긋하고 젓가락 든다.)
둘은 사이가 안 좋아? 인사도 안하고 가네. (후루루룩...)
 
이반:저 녀석 눈치는 빠르니까. (옆에 앉아서 같이 후루루룩) 사이가 안 좋은건 아니고... 동문들이랑 얘기를 안 한지 좀 오래 됐거든. 별로 할 얘기도 없고.
 
반쥬:웅.... 그래서 친구는 아니라고했구나. (국물도 호로록 마심.. 그러다 문득) 그러면 나는? 친구야?
 
이반:그렇지. (이쪽도 배가 작은 편은 아니라 벌써 국수그릇이 바닥을 보인다.) ...음.
만난지 얼마 안 됐으니까 친구는 아니지 않을까. ...
 
반쥬:난 먹을거 사준 사람이랑은 다 친구해.
만난지 얼마 안 됐지만 너도 껴줄게.
(단무지그릇까지비우는중)
 
이반:... ...친구 기준이 너무 가벼운거 아니야?
나쁘진 않지만. (같이 단무지 줏어 먹는다)
 
반쥬:친구는 많을수록 좋은거랬어. 우리쪽 선생님이.
너희쪽은 그런 말 안 했어?
 
이반:... (단무지 먹다가 잠시 그릇을 바라본다.) 했었지.
이쪽이나, 그쪽이나... 선생님들은 다 똑같나 보네. (옅게 웃는다.)
 
반쥬:생각도 나랑 비슷한 사람이었을지도.. (두 접시 전부 깔끔하게 비워졌다!) 웅, 이제 배부르다.
(정말 축제와서 하루종일 먹기만 함)
저녁시간에는 뭘 해?
 
이반:생각까지 닮은걸까. (농조로 말하고는 빈그릇 모은 후 자리에서 일어난다) 진짜 잘 먹네, 너.
저녁시간에도 그냥 구경하고 다니는거지. 나중에는 불꽃놀이도 하고... 음. 점집에 가볼래?
 
반쥬:점...
좋아. 인간의 점도 봐줄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궁금하니까 가보자.
 
이반:아마 봐줄 수 있을거야. 그 집이 꽤 유명하거든. (끄덕.)(빈 접시 반납하고 온다.)
 
두사람은 점집으로 향하비다.
 
향합니다;
 
반쥬:(향하비다)
 
ㄴㄴ향합니다.
 
두꺼운 비단 커튼이 드리운 곳 앞에서, 이반이 멈춰섭니다.
 
이반:아는 요괴가 하는 곳이라 점괘 자체는 믿을만 하지만... 뭐, 크게 신용하지 않는 편이 좋지. 어디까지나 점괘니까.
 
반쥬:(점집은 처음 와보는지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다) 궁합 운을 봐보고싶어
 
이반:궁합... 아마 있을걸? 누구랑 봐본 적은 없지만.
 
그리고 당신과 이반이 점집으로 들어서자마자,
 
갓을 쓴 사람은 들고 있던 부채를 내리칩니다.
 
"쓰였네! 아주 단단히 쓰였어!!"
 
반쥬:난 반쥬야.
모자는 안 썼는데...
 
당신의 대답에 앞에 있던 이가 웃습니다.
 
언뜻 뒤로 비치는 그림자에는 꼬리가 9개 달려 있습니다.
 
쿠라마할멈:미안, 해보고 싶었거든. 인간이 여긴 어쩐 일이래?
 
점집 주인은 그렇게 말하곤 가볍게 웃으며 갓을 벗습니다.
 
이반은 익숙한 듯 심드렁한 표정입니다.
 
쿠라마 할멈은 늘 이래, 하고 덧붙이면서요.
 
점집 안에는 대충 봐도 범상치 않은 물건들이 가득합니다.
 
금속으로 만들어진 망원경이나,
 
샛노랗게 색이 바랜 고서들, 용도를 알 수 없는 기구들…….
 
쿠라마할멈:걱정하지 마라, 난 인간이라고 잡아먹으려 하진 않거든! 자자, 점이라도 봐주마.
 
반쥬:(망원경을만져본다..)
인간인걸 벌써 들켰네..
 
쿠라마할멈:어허! 함부로 만지면 안돼!
 
반쥬:(소심하게 손 뗌..)
이반, 변장술은 더 공부해야겠다.
 
이반:내가 아무리 변장술을 공부해도 쿠라마 할머니는 평생 못 속일걸.
 
▶:쿠라마 할멈에게 운세, 미래 예지, 이반와의 궁합을 볼 수 있습니다.
 
반쥬:그렇게 대단한 요괴란 말야... (신기한듯 할멈을빤~~히 바라보다 의자에 앉는다)
궁합이 어떤지 궁금해.
 
쿠라마할멈:궁합이라면~ (슥, 옆에 보고) 이반과의 궁합을 말하는 거냐?
 
반쥬:(끄덕끄덕)
방금 친구가되기로 했거든.
 
쿠라마할멈:호오, 친구라... 이반. 드디어 첫 친구가 생겼구나!
 
쿠라마할멈은 호탕하게 웃더니
 
앞에 놓인 기구를 익숙하게 만집니다.
 
쿠라마할멈:흐음. 아하... 후후. 인연이란 어찌 이토록 기구한지.
 
반쥬:첫친구.
(오..)
 
쿠라마할멈:바로 곁에 찾는 상대가 있음에도, 찾아야 하는 상대는 아니로구나.
이 점은 못 본 거로 하겠다.
 
반쥬:무슨 뜻이야?
(이반한번 보고 할멈한번봄)
 
쿠라마할멈:말 그대로의 뜻이지. 너무 깊게 알려 하지는 마렴, 인간아이야.
자! 다른건 뭐 보고싶은거 없니?
 
반쥬:(극적극적..) 운세를 봐볼래.
내일도 오늘만큼 배부를까?
 
쿠라마할멈:그게 궁금한거냐? 하하! 그래, 운세라~ (다시 기구를 만지다가 턱을 괸다.)
호? 제법 운명적인 만남을 겪는 중이구나. 한둘이 아니야.
제법 많은 인연의 실들이 이리저리 엉켜 있어. 흠, 너 이름이 어떻게 되지?
 
반쥬:(인연은 실뜨기같은거구나... 좋을대로 생각하다 한박자 늦게 답한다.) 나는 반쥬야. 처음에 왔을 때 말했는데...
 
쿠라마할멈:늙으면 기억력이 영 안좋아져서~ 후후. 그래, 반쥬.
이곳에서의 인연을 소중히 하도록 하렴.
아예 여기서 사는 건 어떠니? 제법 잘 맞아! 참고로 내일은 오늘보단 덜 먹을 운세라고 뜨는구나.
 
반쥬:.........................................(쿠궁...)
...여기서 살 수는 없어. 기다리는 가족이 있으니까.
그럼...오늘 조금 더 먹어둬야겠다. (이따 상점가에 한번 더 들리기로 결심함...)
또 뭘 볼 수 있어?
 
쿠라마할멈:흐흠, 그래. 가족은 중요하지. 아쉽구만, 아쉬워~ 정말 잘 맞는데 말이지.
하나 남은건 미래예지 정도이려나?
 
반쥬:나를 별로 안 좋아하는요괴도 있던데. (미호를 떠올리다 볼을 긁적인다. ) 그럼 미래예지를 볼래.
 
쿠라마할멈:그건 네가 인간이라서라기 보단 성격의 차이지. 요괴끼리도 서로 안 좋아하는데 뭘. 후후. (앞에 놓인 수정 구슬을 손바닥으로 훑는다.)
어디 보자꾸나... ... 흠?
이런 점괘가 나오다니.
 
반쥬:??
(같이 들여다본다..구슬을)
 
쿠라마할멈:조만간 네 주변에 거대한 이변이 생길 거다.
 
구슬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반쥬:거대한........
이반?
(이반봄)
 
쿠라마할멈:천만 다행으로 반쥬, 네 목숨에 지장은 없겠지만...
이 몸이야 살 만큼 살아서 괜찮지. 너희들은 조심하는 편이 좋겠어.
 
쿠라마 할멈이 즐거운 듯 천칭에 수정 구슬을 올려놓습니다.
 
쿠라마할멈:정말이지, 젊은 것들이란 귀엽다니까.
자아~ 점을 봤으면 복채를 내야지!
 
쿠라마 할멈은 그렇게 말하곤 당신의 목쪽을 가리킵니다.
 
넥타이를 달라는걸까요?
 
반쥬:......복채?
(선뜻 넥타이를 풀어서 건넨다. 마침 답답했던 참이고.)
 
당신이 넥타이를 벗어주면 쿠라마는 만족합니다.
 
쿠라마할멈:이거면 충분해. 인간의 의복은 어찌 이렇게 얇고 간소한지...
소장 가치가 있거든. 후후.
자, 손님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어서들 나가봐! 둘 다, 즐거운 축제 기간 보내렴.
 
반쥬:(목부분 만지작..거리며 천막을 빠져나온다) 아까 본 거 말이야. 무슨 뜻일까?
 
이반:글쎄. ...말했잖아, 어차피 점괘는 점괘일 뿐이니까 너무 신경쓰지 말자고.
그나저나 아까 내가 봐둔 곳이 있는데 가볼래? 신종 음식을 팔고 있는 것 같길래.
 
반쥬:(아까전에 배부르단소리는 어디로 소화시켰는지 냉큼) 먹을래.
 
이반:너 진짜 인간 맞지... (그리 말하면서도 여전히 들뜬 분위기로 걸음을 옮긴다.)
 
점집에서 나오면
 
저녁에 가까운 시간이기 때문에 주변은 무척 어둡습니다.
 
길을 걷는 요괴들은 점점 늘어나고,
 
거리에는 조명이 없어 당신이 걷기 불편할지도 모르겠어요.
 
그런 생각을 할 때 쯤, 인파에 밀려 점점 이반이 멀어집니다.
 
잠시 기다려달라는 말을 할 틈도 없이, 두 사람을 연결한 끈은 점점 늘어납니다.
 
이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멀어졌을 무렵
 
갑자기 당신의 손목에 묶여 있던 결속의 끈이 풀려버립니다.
 
반쥬:어.
어어....
 
아무리 주위를 둘러봐도 이반은 보이지 않습니다.
 
민첩판정
 
반쥬:(허우적...;;)
민첩
기준치: 80/40/16
굴림: 4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대로 이반을 미아로 만들수는 ....
 
많은 인파에 떠밀려 넘어질뻔 했으나 다행히 중심을 잡습니다.
 
피하는 도중 발을 밟히긴 했지만요.
 
평범한 고등학생에게 이런 상황은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네요.
 
반쥬:(아얏)
 
아무도 당신을 모르는 세계.
 
돌아가는 방법도 알 수 없는 이곳에서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나요?
 
정말 집으로 돌아갈 수는 있는 걸까요?
 
가족들이 지금쯤 애타게 당신을 찾고 있을텐데요.
 
반쥬:전부 커다래.. (인파를 꾹꾹 밀어둔채로 주변을 살핀다.)
 
아는 이 하나 없는 이곳에서 언제까지…
 
혼자 남겨지자, 당신의 생각은 끝도 없이 늘어납니다.
 
반쥬:.....
(팔을 높이들고 방울소리를 내 본다..)
 
딸랑,
 
반쥬:(소리를 들으면 찾아와 줄 거라고 했어..)
 
그리고, 그런 당신의 손을 누군가가 잡습니다.
 
당신이 손이 잡힘과 동시에 축제 거리의 모든 조명이 일제히 켜집니다.
 
반쥬:.....
 
가게 주인은 붉은 등에 불을 붙이고, 늘어선 빛의 행렬은 시야를 밝혀줍니다.
 
악기와 북소리가 한층 더 높아집니다.
 
일렁이는 새빨간 빛을 받으며 당신 앞에 서 있는 요괴는,
 
아
 
이반입니다.
 
인파를 헤치고 당신이 있는 곳까지 되돌아왔는지,
 
머리카락은 땀에 젖어 있으며, 옷차림은 다소 흐트러져있습니다.
 
언제 구했는지 길에 있는 것과 같은 붉은 등불을 들고 있습니다.
 
그는 당신의 표정을 확인하자
 
조금 걱정스러운 투로 이렇게 말합니다.
 
이반:이런 인파에는 손을 잡고 가는 쪽이 나을 것 같아서 풀었어. ...표정이 왜 그래?
 
……그렇네요.
 
아무도 당신을 모르지는 않습니다.
 
이반, 이 요괴만은 지금 당신을 알고 있잖아요?
 
낯선 곳에서 유일하게 있을 곳을 마련해줬으며,
 
반쥬:.....
 
당신이 돌아갈 때까지 보호해주겠다고 했습니다.
 
꼭 잡은 손은 무척 따스합니다.
 
이반의 온기를 느끼자, 조금은 안심됩니다.
 
반쥬:(답지않게 흐트러진 얼굴과 옷매무새. 그 손끝에 붙잡힌 붉은 빛이 마치 교실에서부터 이끌러왔던 그 빛과 닮아있다.) 반딧불이같아.
(그 손을 꼭 쥐고 서면 이따금 바보같은 생각이 들어버리기도 하는 것이다. 어쩌면 네가 날 이곳으로 데리고 온 것은 아닐까..하고.)
바보구나. 길잡이가 미아가 되어버리면 어떡해. (누가할소릴..)
 
이반:...이 등불 말이야? (가볍게 흔들어 본다.) 너무 어둡길래, 혹시 길이라도 잃을까봐 하나 구해온건데... 어떻게 보면 반딧불이 역할이랑 비슷하네.
그리고 갑자기 인파가 많아져서 어쩔 수가... (이내 네 신발 위에 밟힌 자국이 빛에 비치면 고개를 내린다.) ...넘어진건 아니지?
 
반쥬:(절레절레..) 아니, 밟힌거야. 아까.. 곰처럼 생긴 요괴가 지나갔거든. ...
저기 멀리에서 방울소리가 들렸어?
 
이반:(살짝 안도한 얼굴) 그래, 넘어진건 아니라니 다행이다.
응, 들었어. 그래서 달려왔잖아.
 
반쥬:응... 다행이다. 이대로 영영 미아가 됐으면 아마 요괴들의 밥이 되었겠지... (덤덤한 표정으로 말을 잇다 한 팔을 들어 상대의 북실한 머리카락을 몇번 문질거린다.)
 
이반:무슨 그런 무서운 소리를 해. (네가 머리를 쓰다듬으면 잠시동안만 손길을 받고는 금방 고개를 뒤로 치운다. 여전히 손을 꼭 쥐고는) 곧 불꽃놀이가 시작한다는데 올라가서 보자. 내가 명당 자리를 알거든.
 
반쥬:음... (좋아하는 반응이 아닌가? 학교 사육장에 있던 오리들은 손길을 꽤 즐겼던것 같은데. 잡생각을 하다 손길에 이끌린다.) 좋아. 데려가 줘.
 
이반은 당신의 손을 잡아 부드럽게 이끕니다.
 
절대로 끊어지지 않는 끈보다 강하고 따뜻한 손이
 
당신을 밝은 곳으로 이끕니다.
 
그러나 당신과 이반이 관람 명당으로 향하던 도중 불꽃놀이가 시작됩니다.
 
악기 소리와 함께 터져 올라가는 불꽃이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습니다.
 
길을 걷던 요괴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일제히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당신과 이반 역시 아쉽지만, 길거리에서 불꽃놀이를 관람합니다.
 
새빨간 불꽃은 지네 모양이 되기도, 개구리 모양으로 피어나기도 합니다.
 
불꽃 하나가 사라질 무렵 또 다른 불꽃이 올라가고,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노점상을 장식하는, 눈이 멀어버릴 것처럼 붉은 등과 색색의 아름다운 불꽃놀이.
 
분명 이계는 당신에게 무섭고, 낯설지도 모릅니다.
 
요괴들의 이빨이나 발톱을 보면 언제 잡아먹힐지 몰라 두려울 수 있겠죠.
 
하지만 당신이 우연히라도 이곳에 왔기 때문에,
 
생애 동안 잊지 못할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소중한 인연을 만들어 갈 수 있었죠.
 
고개를 돌리면
 
이반 역시 넋을 잃고 불꽃놀이를 보고 있습니다.
 
찬란하게 빛나는 광경에 시선을 완전히 빼앗겼습니다.
 
혹여나 당신을 잃어버릴까,
 
손을 꽉 잡은 채로요.
 
...
 
한참 두 사람이 불꽃놀이를 지켜보던 그때,
 
어디선가 이상한 소리가 들립니다.
 
거대한 짐승이 울부짖는 것 같기도,
 
세계가 신음하는 것 같기도 한 소리.
 
크지 않은 소리지만,
 
대지의 아주 깊은 곳에서부터 울려 퍼집니다.
 
몇 분간 이어지는 소리는 모두에게 들리는지
 
모든 요괴가 웅성거립니다.
 
이반까지도 인상을 쓸 무렵,
 
쿠구궁…
 
땅에 진동이 울리며 금이 가기 시작합니다.
 
금은 벌어지며 틈을 만들고,
 
흙이나 모래가 떨어지던 틈은 큼직하게 아가리를 벌려
 
요괴들을 집어삼킵니다.
 
축제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불꽃놀이는 중지되고, 가판대는 큰 소리를 내며 쓰러집니다.
 
부모로 보이는 요괴들은 어린 요괴를 안아 들고 달립니다.
 
크고 작은 균열에 반사적으로 이반은 당신을 돌아봅니다.
 
부서진 평화가 거짓말처럼 흩어지고, 절망이 잠식합니다.
 
당신이 밟은 땅 역시 당장이라도 무너질 것처럼 굵은 금이 가기 시작합니다.
 
뿐만이 아닙니다.
 
반쥬:....
 
어딘가에서부터 알 수 없는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모든 것을 찢을 듯 날카로운 무언가의 울음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그에 당신은 생전 느껴본 적도 없는 깊은 공포심이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것을 느낍니다.
 
당신이 주변을 돌아보거나, 연기의 출처를 확인하려고 하면
 
이반이 제지합니다.
 
반쥬:...하지만.
 
이반:봐서는 안 돼. 인식 당하는 순간... 끝이야.
 
반쥬:인식..당해?
 
이반:눈을 마주치면 안 돼.
일단... 올라가자. (손을 꽉, 쥔다.)
 
둘은 산 위로 올라갑니다.
 
반쥬:무슨소리 하는건지, ...모르겠어. (그러나 얌전히 뒤를따른다.)
 
"도와주세요! 살려주세요!"
 
"이봐! 비켜! 저리 가!"
 
"아가, 누가 우리 아가 못 보셨나요!!"
 
"아아, 신이시여! 저희를 버리시나이까!"
 
"엄마! 아빠! 어디 있어요!"
 
"아아…… 살려줘……!"
 
지진과 함께 알 수 없는 괴물이 날뛰기 시작하고,
 
이름을 알지 못하는 자들의 절규가 메아리칩니다.
 
이반은 당신의 손을 움켜쥐고 달립니다.
 
생살을 찢고, 뼈를 부수는 끔찍한 소리가 귀에 들어옵니다.
 
구할 수 없는, 도움을 요청하는 목소리를 뒤로한 채,
 
이반와 당신은 자리를 벗어납니다.
 
이 상황을 표현할 단어는 단 하나뿐입니다.
 
바로, '멸망'입니다.
 
이성체크
 
반쥬:...
SAN Roll
기준치: 74/37/14
굴림: 79
판정결과: 실패
 
?:1d3+1 굴려주세요..
 
반쥬:하지만, 돌아가야...
3
 
▶:이성치 3 감소
 
이반은 당신의 말에 대답도 하지 않은채
 
반쥬:....
 
계속 앞만 보고 달려나갑니다.
 
흥겨운 악기 소리는 사라지고, 비명과 고함만이 가득합니다.
 
서두르지 않으면 두 사람 역시 거대한 틈에 먹혀버릴 텐데,
 
혼란스러운 인파 때문에 도망치기가 쉽지 않습니다.
 
행운판정
 
반쥬:
기준치: 65/32/13
굴림: 3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넘어질 뻔 했지만 겨우 중심을 잡습니다.
 
당신과 이반은 다른 요괴들에게 휩쓸리지 않기 위해
 
산 위로 정신없이 달립니다.
 
뒤에서 그 어떤 소리가 들려도,
 
이반은 묵묵히 당신의 손을 놓지 않고 올라가기 쉽게 잡아당겨 줍니다.
 
그렇게 멈추지 않고 올라가다 보면,
 
어느덧 반딧불이 호수입니다.
 
반쥬:...
 
이반은 당신의 손을 놓고 주변을 둘러봅니다.
 
세상을 뒤흔들던 지진은 멈췄습니다.
 
산 아래 풍경은 처참합니다.
 
지대가 낮은 곳은 대부분 무너지고 함몰되어 새까만 구멍이 보입니다.
 
영월호 역시 마찬가지로…….
 
요괴들을 가르치던 건물은 완전히 내려앉았습니다.
 
문득 축제에서 본 다른 요괴들이 걱정되기 시작합니다.
 
다들, 무사할까요?
 
폐허 더미가 거대해, 신목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당신은 신목을 통해서만 인계로 돌아갈 수 있었는데,
 
이래서는 돌아갈 수 있는지조차 불투명합니다.
 
반쥬:전부 무너졌네. ...
방금은 뭐였어?
 
이반:... ...
 
어두운 밤하늘, 반딧불이가 소리 없이 당신과 이반 주변을 맴돕니다.
 
불꽃놀이로 그토록 화려하고 아름다웠던 하늘에는
 
여전히 달도 별도 찾을 수 없습니다.
 
이반:...괴물. 아직 사라지지 않았을 거야.
 
그리고, 그렇게 말하며…….
 
이반:원래 있던 곳으로 돌려보내 줄게.
 
이반은 말합니다.
 
반딧불이 호수를 등지고 선 그 표정이 어쩐지 읽기 어렵습니다.
 
반쥬:....
... 어떻게? 나무가 안 보이는데.
 
이반:내키진 않지만, 내 능력을 쓰면 지금 당장 돌려 보내줄 수 있어.
너한테는 너무 위험하니까 돌아가.
 
반쥬:이반.
어째서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는거야?
너에 대해서도. 지금에 대해서도.
내가...
선생님이랑 닮아서?
 
이반:넌... 선생님이랑 닮았지만 선생님이 아니야. 그냥 운 좋지 않게 나쁜일에 휘말린 평범한 인간이지.
(이 후 침묵 했다가 다시 입을 연다.) ... 집에 돌아가고 싶다며?
가족이 기다리고 있다고 했잖아.
 
지능판정
 
반쥬:
지능
기준치: 40/20/8
굴림: 60
판정결과: 실패
 
당신의 감이 말해줍니다.
 
여기서 이반을 홀로 보낸다면…
 
분명 이반은 다치는걸로 끝나지 않을 거라는걸 짐작합니다.
 
반쥬:...응, 집으로 돌아가야돼. 가족들이 걱정할테니까.
하지만 너랑 한 약속은 축제가 끝난 후 문을 열고, 그곳으로 넘어가는거였잖아.
괴물이 나타나면 돌아가라, 는 말은 한 적 없어. (꼭 쓸데없는 곳에서 고집이 세다.)
 
이반:그게 무슨 억지야. (묘하게 눈썹 사이의 미간이 좁혀진다.) 계속 여기 있으면 그렇게 보고 싶어하던 가족을 평생 못 볼지도 몰라.
...너 죽을지도 모른다고.
 
반쥬:(손은 여전히 붙들리고 있나? 저를 덮은 손길을 물끄럼 바라보다 시선을 올린다.) 내가 돌아가면 네 편은 아무도 없잖아.
아까 네가 내 편 들어줬으니까, 지금은 내가 네 편 들어줄게.
그리고...
죽지 않을거야. 믿어봐.
 
이반:(여전히 잡고 있는 손 아래로 온기가 감돈다.) ...바보인건 알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더 바보였네. 목숨이 위험한 상황인데 뭐가 중요해. 그게.
(짧은 뜸. 이내 고개를 숙인다.)
인간의 몸이 얼마나 연약한지 너는 모르는구나.
 
의견이 충돌하고, 두 사람 사이에 적막이 감돕니다.
 
그토록 무시무시한 요괴들에게도 이런 재난은 위험합니다.
 
하물며, 인간인 당신을 보호하며 도망쳐야 하는 이반의 짐은 얼마나 무거울까요!
 
그럼에도 당신은
 
혼자 살겠다고 이반을 두고 갈 수는 없었습니다.
 
당신의 대답을 들은 이반의 얼굴에 어두운 그림자가 집니다.
 
이반:진짜 안 갈거야?
 
반쥬:(이반의 한손을잡아끌어 제 머리 위를 몇번 두드린다.)
나 강해 (딱딱..)
 
이반:아무리 딱딱해도 저 괴물한텐 한입거리 일텐데. (네 머리를 한번 쓸어내리곤 거둔다.)
일단 여기는 위험하니까... 그럼 우리집에 데려다줄게.
 
반쥬:응, 어제처럼 호수를 건너야 해?
 
이반:응, 아까 올라오면서 배가 있는건 봤으니까.
...가자.
 
이반은 당신을 집으로 데려다줍니다.
 
처음 집을 나설 때와 달리, 당신과 이반 사이의 분위기는 한없이 가라앉은 상태입니다.
 
반딧불이 호수를 지나, 달맞이꽃밭을 건너, 작은 오두막으로.
 
당신이 무사히 오두막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지켜보며
 
이반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반:구조 작업만 도와주고 올 테니까 먼저 들어가서 자고 있어.
 
이반은 당신이 말릴 틈도 없이 자리를 떠납니다.
 
늦은 밤, 작은 오두막 안에 살아 숨 쉬는 존재는 당신뿐입니다.
 
당신은 분명히 즐겁고 아름다운 축제에 있었는데
 
이계의 많은 요괴와 이야기를 나누며 웃었던 게 조금 전인데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건가요?
 
문득 오늘 스쳐 지나간 요괴 중 몇이나 목숨을 부지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곳에 혼자 있는 것은 분명 안전하겠지만
 
정신적으로 무척이나 피로해집니다.
 
어젯밤까지만 해도 따뜻하고 편안한 장소였는데,
 
오늘은 왜 이렇게나 서늘하고 쓸쓸한 것일까요.
 
완전한 늦은 밤, 당신은 피곤한 몸을 추스르며 잠에 빠져듭니다.
 
그리고 그 날 밤,
 
이반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반쥬:Zzzzz...
 
...
 
이른 아침, 당신은 일어납니다.
 
오두막 밖으로 나가볼 수 있습니다.
 
반쥬:....(부스스..)
이반, 나 배... ...(주방으로 갔는데 허탕치고나옴)
어디갔지......
(눈부비면서 오두막 밖으로 나갑니다)
 
당신이 오두막 밖으로 나가보면
 
오두막 저 멀리서 이반이 다가오는 것을 봅니다.
 
구조 작업이 너무 오래걸린걸까요?
 
어쨌든 작업은 성공적 이었는지 꽤 밝은 표정으로 이렇게 말합니다.
 
이반:반쥬, 일찍 일어났네. 구조 작업은 잘 끝났어.
 
반쥬:늦어졌네..
나 배고파. (보자마자한다는소리가)
 
이반:복구가 빨리 이루어져서 축제가 계속 된대. (배 한번 바라보고) 거기서 배 채우자. 갈거지?
 
반쥬:....응. 어제 국수 맛있었는데, 또 있을까...
 
조금 이상할 정도로 빠르긴 하지만...
 
구조 작업이 잘 끝났다니 다행이네요.
 
어제의 무시무시한 생명체도 사라진 걸까요?
 
이반은 당신을 이끌고 조금 더 깊은 숲속으로 들어갑니다.
 
어제의 처참했던 상황을 잊을 만큼, 날씨는 아주 화창하고 맑습니다.
 
반쥬:근데... 이쪽 길 맞아?
 
이반:지름길이야. 어차피 길은 다 이어져 있거든.
 
그러나 당신이 파고 들어가는 숲은 나무가 높고 빽빽하게 자라 있어
 
내리쬐는 빛이 점점 사라집니다.
 
지능판정
 
반쥬:
지능
기준치: 40/20/8
굴림: 41
판정결과: 실패
(까비;;)
(이거행깎으로 1차감않되나요)
 
어머 ㅇㅋ
 
반쥬:(굿~)
 
영월호부터 이반의 집까지, 그리고 축제가 열리는 시내에서 이반의 집까지…….
 
총 두 갈래의 산길을 지나왔지만
 
두 사람이 지금 걷는 길은 여태까지와는 다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축제로 가는 길이 아닌 것 같습니다.
 
당신과 이반은 산속, 조금 더 깊숙한 곳으로 걸어 들어갑니다.
 
그렇게 마침내 도착한 곳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반쥬:....
 
이반은 조용히 입을 엽니다.
 
반쥬:(꼬르륵...)
여긴 어디야..?
 
이반:살아남은 요괴는 거의 없고, 있더라도 균열 안으로 추락했겠지.
밤새 몇 번이고 지진이 더 발생하고, 사냥개가 날뛰었어. 이렇게 우리의 세계는 멸망하는 걸까.
 
노점상은커녕 쓰레기통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여긴, 그저 조금 더 으슥한 산속일 뿐입니다.
 
너무나도 고요하고 이따금씩 풀벌레 소리만이 들려옵니다.
 
단 하나 시선을 끄는 것은 금색 새끼줄로 격리된, '거대한 나무'입니다.
 
경건한 마음이 들 정도로 거대한 가지를 하늘로 뻗은 채,
 
굵은 뿌리를 내리고 자라고 있는 이것은…….
 
이반:축제는 이제 끝이야.
후야제를 너한테 보여주고 싶었는데, 아쉽게 됐네.
 
아, 베들 고등학교 뒷산에 있던 거대한 나무,
 
영월호 앞에 있던 신목과 아주 닮은 것입니다.
 
하지만 이계의 신목은 한 그루라고 했는데.
 
어떻게 된 걸까요?
 
이반:사실 이계의 신목은 두 그루야.
 
이반은 새끼줄을 걷고 안으로 들어가,
 
덤덤한 표정으로 나무의 몸통을 짚습니다.
 
당신의 주변으로 기이하고 불길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분명 이반은 어젯밤의 인명 피해가 거의 없고,
 
오늘은 다시 시작될 축제에 간다고 했는데…….
 
반쥬:.....
 
왜 그런 표정을 짓고, 이런 말을 하는 걸까요?
 
반쥬:....이곳엔 왜 온 거야? 이반.
 
이반:...
 
이반은 말 없이 계속 나무를 만집니다.
 
이반:두 그루를 동시에 관리할 수 없어서, 통제에 두는 건 한 그루로 두고……. 나머지 한 그루의 존재는 비밀에 부쳤으니까. 모르는 게 당연하지.
 
아, 그렇습니다.
 
이반의 집이 이렇게 외진 곳에 있었던 이유는,
 
또 하나의 신목을 지키기 위해서…….
 
당신은 무의식적으로 납득하면서
 
이 상황이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겠어요.
 
혹은 계속된 거짓말에 화가 났을 수도 있겠죠.
 
그러나, 이런저런 생각이 듦과 동시에,
 
당신의 몸이 붕 뜹니다.
 
반쥬:앗...
 
왜?
 
어째서 이반은 당신을 밀어버렸나요?
 
이반:거짓말해서 미안해.
건강해야 해. ...그럼 안녕.
 
의문을 가질 틈도 없이
 
당신은 구멍 안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그 순간부터 다시,
 
쿠구궁...
 
이계의 멸망이 시작됩니다.
 
흔들리는 대지 위를 딛고 선 이반은 당신과 마주친 눈을 피하지 않습니다.
 
두고 가면 안 되는데.
 
이번에야말로 정말 위험할 텐데…….
 
당신이 이반을 향해 뻗은 손은 닿지 않습니다.
 
그저 허공을 가르고, 빈 곳을 움켜쥐다,
 
맥없이 떨어져 내립니다.
 
문득,
 
어젯밤에 들었던 짐승의 울음소리가 바로 앞에서 울려 퍼집니다.
 
반쥬:....
 
이반은 공포에 질리지 않은, 그저 덤덤한 표정으로 주변을 둘러볼 뿐입니다.
 
마치 처음 마주했을 때처럼...
 
두 사람을 둘러싼 세계는 억지로 늘린 듯한 풍경의 연속입니다.
 
이대로라면 이반 역시 어제의 그 요괴들처럼, 처참하게 죽음을 맞이할 게 분명한데….
 
그럼에도 이반은 당신을 배웅하듯 떨어지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마지막으로 눈에 새겨넣으려는 것처럼요.
 
당신이 마지막으로 본 것은,
 
무언가 말하려는 듯 입을 여는 이반입니다.
 
듣기 판정
 
반쥬:.........
듣기
기준치: 65/32/13
굴림: 1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이반:...다시 만난 것처럼 기뻤으니까.
 
그렇게 말하며, 이반은 누군가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그건 당신의 이름은 아니었습니다.
 
-
 
처음 이곳에 왔던 것과 비슷하지만
 
완전히 다른 감각입니다.
 
이전에는 당신이 무언가의 내부로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억지로 틈을 내어 벌린 생살 안으로 집어 넣어진 기분입니다.
 
이물질을 주입 당한 신목이 당신의 귓가에 비명을 지릅니다.
 
눈앞에 수많은 점들이 점멸하며
 
당신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정신적인 충격에 휩싸입니다.
 
이성체크
 
반쥬:... (소용없는것을 알지만 양 귀를 눌러 막아본다)
SAN Roll
기준치: 71/35/14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1d4 굴려주세요 ㅠ
 
반쥬:2
 
▶:이성치 2 감소
 
검은색, 보라색, 초록색…….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색상의 보이지 않는 촉수,
 
혹은 다리 같은 것이 당신을 감싼다고 느꼈을 때,
 
타의에 의해 강제로 비틀린 공간과 시간은
 
제 아가리를 벌려 당신에게 무언가를 보여줍니다.
 
그것은 아주 오래전 이야기이자,
 
지금의 이야기이며,
 
언젠가의 미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당신은 '본다'라고 생각할 겨를도 없이,
 
이야기의 일부가 됩니다.
 
어른들 몰래 창고 문을 여는 어린 아이가 보입니다.
 
호기심 어린 눈으로 주변을 둘러보던 아이는
 
문득 두툼하고 먼지가 잔뜩 쌓인 책을 집어 듭니다.
 
'이계탐험록'
 
이라고 또렷하게 적힌 표지를 잡고 여는 순간…….
 
딸랑,
 
소리와 함께 방울 팔찌가 굴러떨어집니다.
 
아이는 오밀조밀 작은 손으로
 
방울 팔찌를 들어, 제 손목에 겁니다.
 
대대로 물려졌다거나, 중요한 물건이라는 말이 잘 이해되지 않지만,
 
이 방울만은 팔목에 걸었을 때 무척 따스한 느낌이 듭니다.
 
아이는 다시 책 속의 내용에 푹 빠져듭니다.
 
이계탐험록은 할머니의 할머니, 그리고 또 할머니의 할머니가
 
여행을 끝내고 와서 쓴 책이라고 했습니다.
 
지병이 있던 먼 선조는
 
여행에서 얻은 방울 팔찌 덕분에 말끔하게 건강해졌다고 합니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돌아오게 되었으나,
 
언젠가 자신의 후대가 소원을 이루어줄 것이라 믿고
 
이 책을 썼다는 글과 함께 책은 마무리됩니다.
 
한참 책에 집중하던 아이는
 
부모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벌떡 일어납니다.
 
딸랑,
 
아이가 움직이자 방울 소리가 낭랑하게 울립니다.
 
언뜻 보인 아이의 얼굴은,
 
분명히 당신도 아는 사람입니다.
 
어린아이는, 반쥬.
 
당신 본인이니까요.
 
어째서 잊고 있었을까요?
 
이계에 대한 모든 것은 당신이 어린 시절 책에서 본 이야기입니다.
 
또한, 그렇다면 이반이 기다리던 선생님은
 
당신의 혈연일것입니다.
 
신목 앞을 지키고 선 작은 요괴가 있습니다.
 
"이반, 돌아가야지."
 
조금 더 큰 요괴가 말하면,
 
작은 요괴는 주먹을 꾹 쥐고 고개를 저을 뿐입니다.
 
"선생님을 기다려야 해요."
 
"많이 아파 보이셨는데, 제가 부축해드려야 한단 말이에요."
 
아, 작은 요괴는…….
 
의심할 여지도 없이, 이반입니다.
 
이반은 눈이 내리는 날에도 굴하지 않고 신목 앞을 지킵니다.
 
때로는 낮잠을 자고, 때로는 신목과 대화를 하며 외로움을 달랩니다.
 
이반은 문에서 들리는 아주 작은 소리에도
 
귀를 쫑긋거립니다.
 
혹시나 선생님이 돌아왔는데, 자기가 듣지 못했을까 봐,
 
그게 걱정되어서…….
 
걱정에도 불구하고 100년, 100년,
 
그리고 또 100년이 흐릅니다.
 
축제가 시작해, 문이 열리고 들어오는 인간이 있다면
 
돌려보내는 건 늘 이반의 몫이었지만,
 
선생님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분명 그 인간은 공간의 주인님께 저주받은 거야."
 
"기다려봤자 다시는 올 수 없는 몸이 된 게 분명하다고!"
 
"맞아, 인간은 나약하니까 벌써 죽어버렸을걸."
 
다른 요괴들이 어떻게 이야기하든, 이반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간절한 바람은 신념으로 자라났습니다.
 
선생님은 언젠가 반드시 돌아올 거라 믿고,
 
언제나 신목을 지켜왔습니다.
 
이계도 인계도 아닌 무한한 어둠의 공간,
 
작은 유리 돔들이 나란히 늘어서 있습니다.
 
기이한 형상의 그림자들은 유리 돔을 관리하듯 둘러싸고 있습니다.
 
당신은 그중 절반 가까운 유리 돔들이
 
엉망으로 박살 나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가늠할 수 없게 거대한, 무수한 다리를 가진 그림자들이 그것을 두고 말다툼하고 있습니다.
 
단지 그림자를 보고, 멀리서 목소리를 들은 것만으로도 알 수 없는
 
정체에 대한 근원적인 공포에 사로잡힙니다.
 
이성체크
 
반쥬:(몸을조금 웅크린다)
SAN Roll
기준치: 69/34/13
굴림: 72
판정결과: 실패
 
▶:1d5 굴려주세요 ㅠ
 
반쥬:2
 
▶:이성치 2 감소
 
"한 번에 제거하면 쉬운데, 왜 일을 귀찮게 처리하는 거지?"
 
"그러면 잔여물이 남잖아. 가급적이면 틀을 유지한 채 청소하는 편이 좋으니까."
 
"그분께서는?"
 
"천천히 처분하라고 하셨다."
 
"깨끗하게, 빨리하면 되는 일이잖아."
 
당신은 문득 깨닫습니다.
 
미호나 이반이 말한 대로 이계는 거대한 유리 돔 안에 있으며,
 
반쥬:...
 
그들이 이야기하는 '처분'은
 
이계에 관한 것이라는 걸요.
 
수많은 필름들이 재빠르게 흐르며
 
반쥬:(어째서?)
 
당신의 사고에 주입됩니다.
 
강제로 머릿속에 흘러들어온 이야기들에 대해 곱씹어볼 틈도 없이,
 
의식이 차츰차츰 아득해집니다.
 
-
 
정신을 차려보니, 당신은 나동그라져 있습니다.
 
익숙한 공기와 지독한 침묵, 당신이 아는 곳입니다.
 
모든 것이 익숙한 당신의 세상,
 
숲과 나무로 가득 차 있지만,
 
이계의 산과는 확연하게 틀린 이곳은…….
 
귀신이 나온다는 학교 뒷산,
 
신목이라고 불리는 나무 앞입니다.
 
가까운 곳에 당신의 학교 건물이 보입니다.
 
반쥬:(꼬궁라짐..)
 
고요하며, 모든 것이 완벽하게 평화롭습니다.
 
당신은, 꿈에 그리던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왔습니다.
 
당신이 아무리 한참동안 신목을 멍하니 바라봐도
 
한 번 닫힌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완전한 단절과 상실감이 당신을 집어삼킵니다.
 
반쥬:돌아왔네..
...
 
정말 이렇게 이별이며, 이렇게 끝인 걸까요.
 
문을 넘어오며 본 기이한 장면들이 머릿속에서 뒤엉킵니다.
 
어렴풋하게 지금이 매우 늦은 시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주변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둡진 않습니다.
 
나무 너머로 드문드문 보이는 건물의 불빛,
 
창백한 달,
 
간간이 풀 벌레의 울음소리가 들리고……
 
아, 이제서야 실감이 납니다.
 
여기는 완전한 인계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모든 것이 멸망하는 세계에,
 
이반을 남겨둔 채 귀환했습니다.
 
지능판정
 
반쥬:
지능
기준치: 40/20/8
굴림: 52
판정결과: 실패
 
사냥개의 울음소리가 잔상처럼 남아, 당신을 괴롭힙니다.
 
조급한 마음에 생각이 정리되지 않습니다.
 
당신은 무너지는 이계와 이반이 신경 쓰일 수도 있겠지만,
 
되돌아갈 그 어떤 뾰족한 방법도 생각나지 않습니다.
 
당신에게는 이반처럼 강제로 문을 여는 능력이 없기 때문이죠.
 
이대로 집으로 갈 수도 있고, 신목 앞에 남아 있을 수도 있습니다.
 
선택은 온전히 당신의 몫입니다.
 
반쥬:.....
(신목에서 한 발짝 물러난다. 평상시 제가 돌보던 몇몇 종들 중에서도 꼭 이러한 개체들이 있었다. 누군가의 손길이 절실함에도 끝까지 거부한 채 꼭 구석에 박히고야 마는 종속들. 며칠을 병든 닭마냥 앓는 그것들은 결국에 울음소리조차 내지 않은 채 쓸쓸히 죽는다.)
(그러고나면, 실상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얼마 없다. 우리에서 사체를 꺼내 땅에 묻고, 그 위에 자신의 흔적을 남길 뿐.)
(주머니에 들어있는 노란색 스카프를 꺼내 신목의 가지에 걸어둔다.)
(그리고 발걸음을 물린다.) ...돌아가야지.
 
당신은 집으로 향하나요?
 
반쥬:(녱..)
(라고할뻔~)
(ㅅㅂ..집으로돌아가던 반주는배가고파서 그냥그자리에주저앉는다..)
 
ㅠㅠ
 
반쥬:여기에도 도마뱀이 있으면 좋을텐데...
 
평소라면 서늘하다고 느꼈을 학교 뒷산이지만,
 
그런 건 개의치 않을 만큼, 이계의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계를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생각나는 요괴가 있습니다.
 
위험에 처했던 당신을 유일하게 구해주고,
 
따스하게 대해준 요괴.
 
비록 거짓말을 하고, 다른 사람의 대체품으로 여겼다고 하더라도…….
 
아직 당신은 이반에게 할 말이 있지 않나요.
 
그런 생각을 하던 그때,
 
깜빡, 깜빡.
 
반딧불이 한 마리가 당신의 앞을 지나갑니다.
 
반딧불이는 마치 자신을 따라오라는 것처럼, 당신의 주변을 빙글빙글 맴돕니다.
 
곧 사라질 것처럼 희미한 빛을 내뿜으면서요.
 
반쥬:...(저거라도 먹어야겠다.)
(저벅저벅..쫓아감)
 
반딧불이는 비틀거리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당신이 유심히 살펴보면
 
반딧불이의 날개가 반쯤 찢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먹어도 그닥 영양가는 없겠네요.
 
완전히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도...
 
반딧불이는 날아가는 것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추락할 듯 위태롭게 내려앉다가도
 
금세 날아올라 앞으로 향합니다.
 
당신 역시 그런 반딧불이를 따라갑니다.
 
하지만 추락할 때의 여파인지, 오른쪽 발목이 욱신거린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럼에도 반딧불이를 놓치지 않기 위해 정신없이 산을 내려오다 보면,
 
잔가지에 볼이 긁히고
 
나무뿌리에 몇 번이고 걸려 넘어질 뻔합니다.
 
문득 당신은 이계의 산에서는 늘 이반이 앞장서서 걸었던 것을 기억해냅니다.
 
이반은 줄곧, 당신이 걷기 쉽도록 가지를 치고,
 
나무뿌리를 정리하며 걸어갔던 것입니다.
 
지금 이반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밀려오는 멸망에 휩쓸려 다시는 만날 수 없게 된 건 아닐까요?
 
정신력 판정
 
반쥬:
정신
기준치: 75/37/15
굴림: 3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그렇다 하더라도 당신은 여기에 멈춰 서서는 안됩니다.
 
반딧불이는 길을 잃지 않도록 빛을 밝혀주고,
 
인연의 상대가 있는 곳으로 이끌어준다고 했죠.
 
반드시, 이 빛을 따라가야만 합니다.
 
그 끝에 분명히 이반이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요.
 
당신이 학교 뒷산을 완전히 내려오면,
 
반딧불이는 잠시 제 자리를 빙글빙글 돌다가 펜스를 넘어 교내로 향합니다.
 
그 빛은 수명을 다해가는지 차츰차츰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학교와 반딧불이를 보자 스치듯 무언가가 생각납니다.
 
인계에는, 아직 열렸는지 닫혔는지 확인해보지 않은 문이 하나 있습니다.
 
당신이 이계로 넘어가는 데 사용한 사물함이죠.
 
반쥬:...
반으로 가볼까..
 
1-A 교실은 4층에 있습니다.
 
계단이 오늘따라 무척 높게 느껴집니다.
 
아픈 발목을 끌고 올라가는 것도 당신에게는 고역일 테죠.
 
반딧불이는 어느새 당신의 바로 앞에서 날아가고 있습니다.
 
금방이라도 추락할 것처럼 아슬아슬하게,
 
하지만 확실하게 당신을 인도하고 있습니다.
 
마침내 당신은 교실 앞에 도착했습니다.
 
교실 문과 창문은 마찬가지로 잠겨있어, 잠긴 자물쇠를 처리해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근력판정
 
반쥬:(힘줌)
근력
기준치: 85/42/17
굴림: 3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자물쇠가 부숴집니다.
 
철컥,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립니다.
 
달빛과 야경이 내리쬐는 교실,
 
당신의 사물함 안에 익숙한 검은 소용돌이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여태 당신을 안내한 반딧불이는
 
당신이 교실 안으로 들어섬과 동시에 빛을 다해 스러집니다.
 
반쥬:...(반딧불이를두 손을 받아준다)
 
당신은 반딧불이를 두 손으로 받아줍니다.
 
빛꺼진 반딧불이는 당신의 손 위에서 생을 거둡니다.
 
반쥬:너도 이반이랑 닮았네. (여기엔 흙이없는데. 잠깐 고민하다 반딧불이의 사체를 제 책상위에 올려둔다.)
(그러고는 익숙한 걸음으로 사물함 앞에 다가가 문을 열어본다.)
 
가까이 가서 사물함을 확인해보면,
 
처음 문이 열렸을 때와는 달리, 반짝이는 인도자조차 없는……
 
완전한 어둠입니다.
 
이런 불확실한, 정체를 알 수 없는 곳으로 몸을 내던질 만큼
 
만나야 하는 요괴가 있습니다.
 
반쥬:(또 무작정 머리부터집어넣는다)
 
이제는 익숙한 어지러움이 당신을 집어삼킵니다.
 
딸랑, 딸랑.
 
방울이 흔들리는 소리와 함께,
 
당신은 또다시 정신을 잃습니다.
 
-
 
눈을 떴을 때는, 완전히 낯선 곳입니다.
 
신목 주변에 이런 곳이 있었던가요?
 
거대한 짐승이 짓밟고 지나간 것처럼, 주위에는 남은 것이 없습니다.
 
위엄있게 자리를 지키던 신목조차 반쯤 몸이 꺾여 있습니다.
 
폐허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잘게 조각난 파편들 속에서…….
 
"……선생님?"
 
익숙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반쥬:아야....
 
이반의 목소리입니다.
 
아, 끔찍한 지진과 정체 모를 괴물들 속에서
 
부디 그가 살아있기만을 얼마나 바랐던가요.
 
이반에게 전할 말이 많습니다.
 
당신을 속인 사실에 화를 낼 수도
 
간신히 만났다는 안도감에 울음을 터뜨려버릴지도 모르겠어요.
 
그런 생각을 하며 당신이 이반의 목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시선을 옮기면,
 
폐허에 등을 대고 비스듬하게 기대앉은 이반이 보입니다.
 
그리고 그런 이반은...
 
짐승에게 뜯긴 것처럼, 왼쪽 팔이 없습니다.
 
이성체크
 
반쥬:
SAN Roll
기준치: 67/33/13
굴림: 3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성감소 없습니다
 
끝도 없이 흐르는 붉은 피 속에서
 
이반이 잠길 듯 기운 없이 늘어져 있습니다.
 
피로 그려진 원 안에서, 이반은 천천히 고개를 들어 당신을 봅니다.
 
본능적으로 직감할 수 있습니다.
 
어떠한 응급처치도, 아니……
 
당신이 사는 세계의 치료를 받는다고 해도
 
이반은 살아날 수 없습니다.
 
그는 간신히 의식을 유지하고 있지만, 오래가지 못할 것입니다.
 
반쥬:....
 
밟히는 것이 누군가의 시신인지,
 
폐허 더미의 일부인지 알 수 없습니다.
 
황량하고 끔찍한 이계에, 존재하는 생명체라곤
 
이반과 당신뿐입니다.
 
시야가 흐린 듯 눈을 깜빡이던 이반은 당신을 보곤…….
 
그저 웃어버립니다.
 
이반:뭐야, 선생님이 아니네...
 
반쥬:나는 반쥬야.
네가 말하는 선생님은....
아마 내 할머니의, 할머니의 할머니... 인것 같아.
 
이반:...알아. 대충 예상은 했거든. 이제는 만날 수 없다는 것도.
 
반쥬:그런데 왜 기다렸어?
 
이반:그러게, 왤까.
만날 수 없다는걸 알면서도... 많이 보고 싶었나봐. (약하게 웃는 소리를 흘린다.)
 
반쥬:바보같네.
우리는 그런걸 미련이라고 불러.
.....
 
이반:아예 바보같지는 않아.
계속 기다린 덕에... 그래도 널 만났잖아.
그래서, 왜 돌아온건데? 기껏 살려서 보내놨더니...
 
반쥬:너한테 못 줬던게 생각나서.
(이반의 앞에 쪼그려앉는다. 한손을달라는 양 앞으로 내밀고)
 
이반:... (네가 앞에 앉으면, 솜에 젖은양 무거운 팔을 겨우 들어 네 쪽으로 내민다.) 뭔데?
 
반쥬:(제 팔에 매여있던 팔찌의 매듬을 풀어 이반의 손목에 묶어준다.)
이건 네가 가지는게 맞을 것 같아.
 
이반:(자신의 팔에 묶이는 방울을 바라보다가 이내 고개를 젓는다.) 아니, 이 방울은 계속 네가 가지고 있어줘.
긴 시간 동안 네가 가지고 있었던 방울이 곧 우리가 가진 인연의 결정체가 된 것 같거든.
네가 신목의 문과 반딧불이를 보고, 이계의 말을 하고, 나를 만날 수 있었던 것 전부... 이 방울이 있어서 가능했던 거야. (다시 거둬 달라는듯 손을 내민채다.)
방울을 줘버리면 우리는 다시 만날 수 없게 될 지도 몰라.
 
반쥬:....그런거야? 그냥, 어렸을 때 봤던 책에서 떨어진 건 줄로만 알았는데.
... (방울을 도로 손에 꽉 쥔다.) 그럼. 바보짓은 여기까지 할까...
기다릴게, 이반. 언젠가 방울소리를 듣게 되면 나를 보러 와.
 
이반:응. 부디 나를 기다려줘. 내가 선생님을 기다렸던 것처럼.
...있잖아, 지금 내가 죽는다면, 난 언제가 반드시 다른 생명으로 되살아날 거야.
하지만 네가 방울을 울린다면 나는 그 소리를 듣고 다시 만나는 날이 오겠지.
반쥬, 나는 너와... 다시 한번 만나고 싶어.
 
어렴풋이 알 수 있었습니다.
 
이반은 죽어가면서도,
 
마지막으로 선생님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신목 근처에 몸을 뉘었다는 것을요.
 
그럼에도, 이반은 마지막의 마지막에……
 
반쥬, 당신과 다시 만나고 싶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오랜 인연 위로 새로운 인연이 덧쓰입니다.
 
붉은 끈의 인연은,
 
올곧고 똑바르게 당신과 이반을 잇습니다.
 
반쥬:선생님이 아니라, 나를?
 
이반:응, 너를.
...안될까.
 
반쥬:... 너무 늦으면 안 돼.
인간의 수명은 짧으니까.
(천천히 일어서, 한번 더 이반의 머릿칼을 쓸어넘긴다. 결국 넘겨주지 못하고 도로 손에 쥔 방울이 딸깍 소리를 내며 흔들린다.)
 
이반:알아. (머릿칼을 쓸어넘기는 네 손길에 고개를 기대다가, 옅게 입꼬리만 올린 채로 눈을 감는다. 방울 소리가 들리면 고통마저 희미하게 느껴졌다.)
고마워. 늦지 않을거야.
반드시 다시 너를 만나러 갈게.
그러니까... 그땐, 내가 길을 잃지 않도록 불을 밝혀줘.
 
그렇게 말하는 이반의 몸은 곧 수백 마리의 반딧불이가 되어 흩어집니다.
 
어느 밤의 호수에서 보았던 것보다 더욱 선명하고 아름다운 색으로.
 
반딧불이는 당신을 둘러싸고, 너울너울 갖가지 색을 흘리며 춤을 춥니다.
 
반딧불이가 내뿜는 빛은 무척이나 따스해서
 
꼭 이반이 당신의 곁에 함께하는 것 같습니다.
 
신목이 제 무게를 가누지 못하고 점점 무너지고 있습니다.
 
반딧불이와 함께, 당신은 한 걸음씩 천천히 앞으로 나아갑니다.
 
지나온 시간을 잊지 못해, 길을 잃게 되더라도…….
 
잊지 말고, 이 빛을 따라가자.
 
가장 아름다운 광경이 약속되어 있어.
 
분명 다음에도 만날 수 있을 거야.
 
당신이 이반을 기다리는 시간은 10년이 될 수도,
 
100년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당신에게는 기다린다는 목적이 있어서
 
평화로운 나날을 지루하게 여기지 않을 겁니다.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기대에 찬 하루를 보낼 겁니다.
 
당신이 언젠가 가정을 이루고, 아이가 생긴다면,
 
방울과 함께 그 만남을 맡길 수도 있겠죠.
 
인연은 끊이지 않고 이어집니다.
 
몇백 년의 시간에도 굴하지 않고,
 
오히려 더욱 찬란하게 빛나는 마음을 소중히 하며…….
 
언젠가, 다시 만난다면 이렇게 인사합시다.
 
안녕, 이반.
 
ED 4. 반딧불이의 길은 어둡지 않았어?
 
-
 
반쥬 생환, 이반 잠정적 로스트.
 
 
훗날의 만남을 기약하며 두 사람은 잠시 이별합니다.
 
인연이 끊어지는 일은 없기에, 반드시 만날 수 있을 거예요.
 

───────  ───────

[ 클리셰 SF 세계관의 크리쳐는 그어그어하고 울지 않는다 ] 

 

2022. 08. 28 CoC 7판 팬메이드 시나리오. :: W.팀 라퓨타

원문 시나리오 링크 : https://dear-heresy.postype.com/post/2938797dear-heresy.postype.com/post/4936127

 

KP/KPC - 똘비 (마릴루)

PC - 쮸님 (장태주)

 

※ 아래는 본 시나리오의 로그 백업이며, 시나리오의 상, 스포일러등이 전부 포함되어있으니, 본 시나리오를 플레이 예정이신분들은 열람을 삼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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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먹하게 흐린 하늘
먼지처럼 흩날리는 눈송이
살갗이 찢어지는 듯한 추위.
당신은 피 웅덩이 속에서 깨어납니다
어깨의 벌어진 상처에선 피가 끊임없이 흐르고 있으며, 사방으로 흩어진 머리카락은 핏물에 젖어 축축합니다.
몸에 꼭 맞는 검은 군복이 끔찍하게 무겁습니다.
생명줄처럼 쥐고 있던 총은 저 멀리 날아간 지 오래입니다.
그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오래된 라디오의 잡음 섞인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오늘은 크리쳐 발생 사…으로부터 866……니다. 안심…시오, 국민……."
"안심, 안심하십시오. 안전지대의 최전방은 최강의 인류에게 지켜지고 있습니다."
아, 그렇습니다.
당신은…….
2
KPC 마릴루
PC 장태주
...
..
.
폐부에서부터 강한 압력이 치솟고, 이내 거센 기침 소리와 함께 당신은 핏덩어리를 토해냅니다.
그와 동시에 당신은 눈을 뜹니다.
모든 것이 얼어붙을 듯한 겨울날의 추위 속, 회색 하늘 위로 어지럽게 흩날리는 눈송이들,
어깨의 상처에서는 끊임없이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끔찍한 비린내에 머리가 아픕니다.
불쾌한 기분에 팔이나 다리를 움직여본다면, 여기저기 끈적하게 말라붙은 피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방으로 흩어진 머리카락은 핏물에 젖어 축축합니다.
장태주:............
몸에 꼭 맞는 검은 군복이 지독하게 무겁습니다.
생명줄처럼 쥐고 있던 총은 저 멀리 날아간 지 오래입니다.
그보다, 당신의 상처에서 흐른 피가 차가운 웅덩이를 이루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발생한 참혹한 상황에....
장태주:
이성
502510
19
어려운 성공
그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오래된 라디오의 잡음 섞인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오늘은 크리쳐 발생 사…으로부터 866……니다. 안심…시오, 국민……."
안전지대가 무엇인지 기억나지 않습니다.
나이가 기억나지 않습니다.
출생지, 부모, 무엇을 하던 사람이었는지조차 기억해낼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일어나야 합니다. 이런 곳에 누워있을 시간이 없으니까요
바짝 마른 입에서 혈향이 느껴지고, 이곳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구가 치밉니다.
피 웅덩이 속에 계속 누워있다간 다양한 사인 중 하나로 죽어버리고 말 테니 욕구대로 움직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장태주:(아무튼 여기는 벗어나야겠지.. 피 냄새를 등지고 반대편으로 걸어간다.)
.......드럽게 아프네... (어기적..)
그렇게 생각한 당신은 어기적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상처를 보아하니 팔이 달랑달랑하게 달려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제법 잘 움직이네요.
던져둔 총을 주워들어도 크게 부담 가지 않을 정도입니다.
장태주:(아이씨.. 좀 드러운 것 같은데.. 그래도 일단 주워감ㄱ-;; )
이러다 진짜 뒤지는 건 아니겠지?
...
사방에 눈이 쌓여 질리도록 새하얗습니다.
이곳은 도시 외곽, 아득하게 휘몰아치는 검은 눈보라 너머로 야경이 빛나고 있습니다.
드문드문 어둠이 잠식한 도시의 야경은 어쩐지 위태롭고 쓸쓸합니다.
장태주:
관찰력
753715
33
어려운 성공
고소한 향기가 코를 자극합니다.
살펴보니 10m쯤 떨어진 곳에서, 불 앞에 앉은 낯선 사람이 등을 돌린 채 무언가를 먹고 있습니다
장태주:...?
라디오 소리는 저곳에서 들리는 것 같네요.
현재, 원인을 알 수 없는 허기와 살벌한 추위가 당신을 괴롭힙니다
장태주:(갑자기 배가 고파지는 것 같다)
저 사람에게 무언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장태주:(안준다고 하면 싹싹 빌어서 뜯어내야지)
주지 않는다면 억지로 빼앗는다거나, 아니면 싹싹 빌거나... 아무쪼록 총을 가진 당신에겐 많은 방법이 있겠죠.
장태주:(최대한 불쌍한 표정을 지으면서 다가간다..) 저기요..
인영을 향해 다가가면 두 사람의 거리는 순식간에 좁혀집니다
매끄러운 눈의 등을 밟을 때마다 볼품없는 소리를 내며 발이 잠깁니다.
온기, 식량, 그 외 다양한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들뜨기까지 합니다.
어쩐지 심장이 두근거리는 것 같기도 해요..
등을 돌린 사람은 당신이 바로 뒤에 왔음에도 고개를 돌리지 않습니다.
장태주:.........
레토르트 식품의 푹 익은 건더기를 일회용 포크로 휘저을 뿐, 라디오 소리에 푹 빠져 있습니다
여전히 최강의 인류를 운운하는 걸 보니, 분명 시답지 않은 가십 뉴스겠지만요.
장태주:(아니 사람이 다 죽어가는 소리로 부르는데 눈 하나 깜빡 안해?)
...
장태주:흐어억! 으억!
으어..!
으어억!
사..살려줘!
..................
여전히 이쪽엔 눈길도 주지 않은 채 입니다.
장태주:..........................
그러다 문득 , 당신은.
자신의 숨이 굉장히 거칠어졌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당신은 무엇을 위해 이 사람에게 왔나요?
그러니까, 여긴 너무 춥고, 배가 고프고,
그래서, 식량과 온기를 얻기 위해서, 그리고.....
아,
장태주:(하 ㅆㅂ 엄살 조금만 부리려고 했던건데..)
맞습니다.
장태주:아...~ 무엇이든 좋으니 죽여버리고 싶어
라고...
말해버렸을지도!
부추기듯 두드리는 심장 고동 소리가 들리나요?
당신은 결국 참지 못하고 낯선 사람에게 달려듭니다.
아니, 달려들었을 겁니다. 분명 달려들지 않았나요?
작동 방식도 알지 못하는 총은 내던지고, 무기가 될 만한 무언가를 잡는다거나,
없다면 날카로운 이빨과 손톱을 세운다거나…….
대충, 그랬던 것 같은데…….
...
"―――!"
굉음이 울리고, 허수아비가 쓰러지는 것처럼 무기력한 퍽! 소리와 함께,
당신의 세상이 한 번 크게 뒤집히더니, 어느덧 낯선 사람은 당신을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
장태주:헉...
낯선사람:....
모든 것을 집어삼킬 듯 부는 바람과 내리는 눈, 그것들로만 이루어진 전부 잿빛인 세계에서…
홀로 살아서.
문득, 당신은 가슴이 허합니다.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것 같아요. 이를테면....
심장이라거나?
이런, 내려다보니 정말 없습니다. (진짜로)
장태주:????????????????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야 할 장기들은 존재하지 않고, 휑한 구멍이 붉고 끈적한 액체를 토해내고 있을 뿐입니다
장태주:(뭐야??)
어디선가 그런 이야기를 들었던가요?
정말로 잔인한 장면은 장기를 흘리고 있는 것이 아닌, 있어야 할 것이 없는 광경이라고…….
대단해요! 엄청난 위력이에요! 아마 거대한 주포 같은 것에 맞은 게 아닐까 싶습니다.
한가하게 이런 걸 추측하고 있을 땐 아닌 것 같지만요.
피를 토할 틈도 없이 시야 너머의 모든 것이 어두워지며, 몸을 지탱하고 있던 의식이 멀어집니다.
장태주:(...........)
강렬한 충격과 온몸의 세포가 전멸하는 듯한 고통이란!
당신은 어렴풋하게나마 자신은 이제 곧 죽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대로 끝? 정말? 당신의 삶이 마무리되는 걸까요?
...
장태주:(아.....젠장.....)
END 6. 배드엔딩.
장태주, 로스트.
.....아니, 안 돼요!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에,
장태주:(그래 씨발!! 살고싶어!!)
이성
502510
55
실패
도당최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어떻게 여기까지 산 건데!
장태주:(살려줘!!)
수많은 동료들의 희생(이라기엔 일방적인 배신이지만)이 있지 않았나요?
당신은 2의 이성을 잃습니다.
장태주:(적어도 샤또마고는 한 병 더 까고... )
철없는 생각을 할 무렵, 시야가 가물가물한 당신의 시야에 무언가가 들어옵니다.
낯선 사람의 손에 들린, 끝에서 작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검고 긴, 섬세하고 복잡한 기체는
잠에서 깨어난 당신이 집어들은 총과 꼭 닮은 종류의 것이었습니다.
날파리처럼 웅웅거리던 지겨운 라디오 소리가 말을 끝맺습니다
" 최강의 인류, 장태주와 마릴루에 의해. 의해, 제 12 번째 안전지대는 오늘도 지켜지고 있으니까요."
그 말을 끝으로 모든 것이 흐려집니다
낯선 사람은 무전기를 고쳐 잡고 당신에 대해 보고합니다.
사무적인 어조는 덤덤하게 말을 이어나갑니다
낯선사람:일시적인 기억 상실.
전투에 대한 비정상적 집착.
일단 한 번 리셋 했으며, 다음 소생까지 남은 시간은.....
와우! 저 사람은 정말 어딘가의 SF 장르 클리셰 영화 등장인물처럼 말하는군요.
그런데, 방금 라디오가 뭐라고 말했죠?
정말, 이상…….
.......
[ SYSTEM : 꺼져가는 의식의 틈을 비집고, 당신의 '소중한' 기억이 회복됩니다. ]
기억이 자리잡음에 따라 크리쳐로서의 신체능력이 소생됩니다.
:모든 특성치를 1d10+10만큼 상승시켜주세요
장태주:
rolling 1d10
(
5
)
=
5
폐부에서부터 강한 압력이 치솟고, 이내 거센 기침 소리와 함께 당신은 핏덩어리를 토해냅니다.
그와 동시에 당신은 눈을 뜹니다.
장태주:허억! 쿨럭..!
모든 것이 얼어붙을 듯한 겨울날의 추위 속, 회색 하늘 위로 어지럽게 흩날리는 눈송이들,
가슴의 상처에서는 끊임없이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끔찍한 비린내에 머리가 아픕니다.
불쾌한 기분에 팔이나 다리를 움직여본다면, 여기저기 끈적하게 말라붙은 피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방으로 흩어진 머리카락은 핏물에 젖어 축축합니다.
몸에 꼭 맞는 검은 군복이 지독하게 무겁습니다.
장태주:허억... 허어..
그보다, 당신의 상처에서 흐른 피가 차가운 웅덩이를 이루고 있습니다.
장태주:
이성
48249
23
어려운 성공
하아...........씨...
잊어버린 기억이 돌아와서일까요?
이전 소생 직후와는 달리, 혼란스러움은 한결 덜합니다.
짜증 나는 라디오 소리는 더 들리지 않습니다.
당신이 한층 더 어둡게 가라앉은 회색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면,
묵직하게 눈 바닥을 밟는 군화 소리가 가까워집니다.
장태주:..............
마릴루:꾸물거리지말고 일어나.
장태주:..............
꼼짝도 못하겠어요
너무 아픈데...
(불쌍하게 올려다봄..)
(호해죠..)
마릴루:전자기기는 때리면 고쳐지던데
크리쳐도 비슷한가?
(총구를 들이민다)
장태주:아 왜이렇게 등이 결리냐.. (어기적어기적 일어남)
마릴루:....
장태주:어휴..
마릴루:(한숨...)
장태주:^^
마릴루:꾸물거리지 마. 매번 죽이는것도 힘들어.
매번... 아, 그렇죠.
장태주:..............
기억을 더듬어보면, 분명 이전 임무를 끝낸 직후에 당신이 사망했던 것 같습니다
소생 직후에는 10번 중의 1번꼴로 이번처럼 정신이 이상해지는 때도 있었는데,
그때마다 선배가 물리적인 '리셋'을 도와줬던 기억이 납니다.
죽음은 익숙하지만 다정하지 않고, 소생 직후의 첫 숨은 유난히 차갑습니다.
장태주:선배님이 닳고 닳을 때 까지 날 유린하고... (가슴에 손 모아봄)
마릴루:뭔... 뭔 소리야 미쳤어?!
(정강이나 한대 퍽 친다)
장태주:으헉!!
임무가 끝나면 휴식기가 주어지니 느슨하게 풀어질 법도 한데,
장태주:(하 저 쪼그만게..)
어째서인지 그는 빈틈없는 모습으로 조금 떨어진 도시에 시선을 던지고 있습니다.
시간이 꽤 흘렀는지, 주변을 둘러보아도 음식과 모닥불은 이제 보이지 않습니다.
장태주:...................
마릴루:하아.....
장태주:(배고프네.. 마릴루 빤..)
마릴루:네가 두번이나 죽는 바람에 임무가 지체됐잖아. 시간 부족해. (총구로 옆구리 꾹꾹 찌름)
....
뭘 봐?
장태주:그냥, 예뻐서요^^;
마릴루:진짜 개소리좀 하지 마...
장태주:아 그리고 누군 죽고싶어서 죽었나..
마릴루:그럼 잘 하면 될 거 아냐. 맨날 뺀질거리기만 하고.
...
장태주:(등 뒤에서 메롱...)
마릴루:(돌아봄)
장태주:^^;;
아 앞장서시죠~!
마릴루:무슨임무인지도 안 보고 가게?
장태주:(아 그렇지..)
저 또 죽어요?
마릴루:또 죽게?
... (주머니에서 초코바 하나를 꺼내서 발치에 던진다)
먹으면서 들어.
장태주:(ㅎㅎ.. 홀랑 주워서 입에 넣음)
아아... 뭐. 미아도 찾고, 크리쳐도 죽이고..
마릴루:그래... 여기서부턴 시간싸움이니 부지런히 움직여야돼.
(한번 더 찌푸린 미간으로 도시를보다, 내려갈 준비를 한다)
미니맵을 공개합니다.
장태주:(사람이 참 무드가 없어.. 괜히 바닥 한번 툭 차고 따라간다.)
두 사람은 장비 점검을 끝내고 일어섭니다.
매서운 칼바람에 반복 재생을 눌러둔 영상처럼 규칙적으로 머리카락이 흔들립니다.
A시의 오늘 날씨는 영하 20도, 방한복을 뚫고 싸늘한 냉기가 침입합니다.
마릴루가 무어라 더 말하려는 듯 입을 벙긋거리지만, 이내 거대한 소음에 묻혀버립니다.
쌓인 눈을 날려버리는 강한 바람, 그리고…….
헬기입니다.
장태주:........
마릴루:(엣취..)
(킁..) 가자.
장태주:(....) 감기 옮기지 마세요?
마릴루:............
누굴 바이러스 취급하고 있어 이게..!
(엉덩이차서 헬기태움ㅡㅡ)
장태주:아 진짜! (궁댕이에 발자국 달고 탐)
두 사람을 태운 헬기는 상공으로 날아오릅니다
장태주:엉큼해.
목표 지점은 1주일 전 크리쳐에게 점령당한 A시, 전력이 채 끊기지 않은 유령 도시.
창 아래로 펼쳐진 야경은 눈이 시리도록 푸른 빛을 띠고 있었습니다.
음울한 빛 사이 드문드문 자리 잡은 어둠은, 분명 도시의 예비 전력이 다해가고 있기 때문이겠죠.
감상에 젖어있을 때가 아닙니다.
전력이 끊긴다면 생존자를 구해낼 수 있는 확률도 떨어질 테니까요.
장태주:..........
벌컥,
헬기의 문이 열리고, 따가운 겨울바람이 휘몰아칩니다.
장태주:(부르르..) 어우..
마릴루:(어딘가로 무전을 하더니) 음...
발각당할 위험이 있으니 헬기는 착륙 못 해.
같은 이유로 낙하산도 없고.
그렇다는건....
장태주:.............................
내려갈 방법은 딱 하나뿐이군요.
장태주:안해요 저
목표 착륙 지점은 점점 가까워지고,
장태주:탈퇴하겠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마릴루:안하는게 어딨어.
장태주:하아..............진짜....
마릴루:내려가.
라는 말이 떨어짐과 동시에,
장태주:...........
두 사람은 맨몸으로 도심에 뛰어듭니다!
장태주:미워어어어어어어어 . . .어어..!
쿵!!!!!!
장태주:(뼈 부러진 거 아니야??! 바닥 데굴데굴 구름)
착지?한 시멘트 바닥에 굉음과 함께 금이 가며, 사방으로 파편이 흩어집니다.
31
그러나 파괴력과는 달리 몸에 이상은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까딱 잘못하면 머리로 박을 수도 있지만, 뇌가 터져도 살아나는 체질이라 가능한 작전이죠.
장태주:하.... 식은죽먹기네. ㅋ (안 쫄았던 척.)
사실, 이 소리 때문에 발각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헬기보다는 눈에 덜 띄는 방법이니 어쩔 수 없습니다
우선 두 사람 몫의 짐가방은 내려두고....
아직 떨어지는 마릴루를 받아볼까요?!
장태주:...............
민첩
502510
37
성공
이제는 익숙한 낙법입니다!
장태주:(받을까 말까 받을까 말까 받을까 말까 받을까 말까 )
..........
턱, 소리와 함께 당신은 마릴루를 두 손으로 받아 사뿐히 안아 올립니다.
장태주:(인심 썼다.)
............
눈 내리는 도심이 한눈에 보이는 높은 건물의 옥상, 단둘이네요…….
장태주:이러고 있으니까
자연스럽게 키스해야 할 것 같은데. (멜로눈깔)
마릴루:아 진짜.
(턱주가리 한대 침!)
물론, 낭만적인 구석은 없습니다.
장태주:-_-....... (내려줌.)
마릴루:징그럽게굴지마라???
현재 두 사람이 있는 곳은 굴지의 대기업, B사의 옥상입니다.
A시의 중심지이자 가장 높은 곳으로, 도시의 상황을 파악하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이죠
새벽 2시, 시야 아래로 새카만 밤의 어둠이 펼쳐지고, 그 위에 창백한 도심의 빛이 번집니다
장태주:나 징그럽단 사람도 선배님 말고는 없거든요? (구라임)
마릴루:뭐??? 다들 눈 삔거 아냐??
장태주:상처다..
..........(도시를 내려다보다가) 이거 생각보다 동네가 큰데..
마릴루:아, 응. 그렇지. (무어라 대꾸하려다 다시 도심으로 눈을 돌린다.)
아마 피난하지 못한사람은 긴급대피구역에 뭉쳐있을거야.
그러니까...
장태주:..........
마릴루:여기, 여기. 여기.. 쯔음.
마릴루의 손가락 끝이 지도 표면의 점을 하나씩 짚습니다
장태주:(...........................번거로울 것 같다.)
유능하신 선배님이 8정도 해치우면 귀여운 후배인 제가 남은 2를 마무리 하는 걸로 하죠! (아자자!>.<)
눈으로 그것을 좇는다면……. A시의 긴급 대피 구역인 학교백화점병원지하철역입니다.
마릴루:...............
너 병기라는게 그게 할 소리야??????
무슨 크리쳐가이렇게 졸렬하고 빡치지??!? (지도 돌돌말아서 뒷통수때림)
장태주:아진짜!!
소중한 병기를 이렇게!
막! 학대하고!
아이씨 여기는 뭐 노조도 없나..
마릴루:헛소리하지말고. 어디부터 갈지 정해.
장태주:흠..
백화점에 사람이 많지 않겠어요? (간 김에 비싼 시계나 떨어져 있으면 겸사겸사 주워오는 거고..)
마릴루:음.. 그렇네. 건물이 높으니 미처 탈출못한 사람도 있을테고.
머리좀 쓴다?
장태주:후후...
나밖에 없다니깐.
마릴루:그건 좀.
두 사람은 A시의 백화점에 도착합니다.
장태주:..........
고층 백화점의 불빛은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빛나고 있습니다.
그만큼 크리쳐들에게 노출되기 쉬우므로, 조심해서 나쁠 건 없겠죠.
장태주:(이거 잘못 고른 것 같기도..)
(그래도 콩고물 주워 먹을 심산으로 야심차게 들어감)
백화점 안은 쥐죽은듯 고요합니다.
곧 크리스마스를 맞아 이벤트라도 준비하고 있는건지, 행사장이 눈에 띄네요.
장태주:.........
크리스마스에 뭐 해요?
마릴루:나? 그냥..집에 있을건데.
장태주:(ㅎㅎ)그럼 그렇지.
마릴루:.......
생각해보니까 그날 약속 있어.
장태주:............
거짓말
마릴루:진짜거든?
친구랑 파티하기로 했어. 부럽지?
장태주:하~ 참나 ㅋ
애인도 아니고 친구랑?
그럴 시간에 저랑 데이트나 하시죠?
선심쓴다 내가..
마릴루:진짜 어이없네..
내가 왜?
꿈 꺠. 넌 저번주에 휴가 당겨써서 크리스마스에 쉬지도 못 하잖아.
장태주:............................
ಥ_ಥ
마릴루:(ㅋ
장태주:(얄미워 진짜)
그럼 나 선물 사줘요 롤x스
마릴루:이따 돌아가면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도 사가야겠다~
?
장태주:(ㅎㅎㅎㅎ)
마릴루:말이 되는 소리를해라.
장태주:.................................
잡담을 나누며 내부를 둘러보면,
여전히 사람의 흔적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고보니 백화점의 대피장소가 어디었었죠?
장태주:
지능
703514
90
실패
(대갈이 벅벅)
벅벅....
장태주:(명품관이나 가고싶다)
명품관이나 가볼까요? 뭐..어쩌면 거기가 대피장소일수도 있고...
장태주:사람들은 비싼거 좋아하니까 명품관에 있지 않을까요?
^_^
마릴루:너는 머리가...
에휴...
아니다.
장태주:...........
잘생겼죠?
마릴루:짜증나.
장태주:좋으면서..(ㅎㅎ)
마릴루:도끼병이야 그거.
명품관으로 올라가보면,
텅~
아니나 다를까 인기척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장태주:................
그 대신....
장태주:(우효~~)
장태주:
653213
67
실패
;;;;
그륵, 그르륵...
낌새가 이상합니다.
가히 동물적인 예감을 발휘해 성큼 물러섬과 동시에,
장태주:.......
당신이 딛고 있던 바닥이 내리쳐오는 원뿔에 의해 반파됩니다.
장태주:(으악!!)
파삭ㅡ!
장태주:이런 미친..!(소중한 벨트와 지갑과 가방과 시계와 모자와 신발들이!!)
두 사람은 날렵하게 몸을 굴려 피했으나, 그곳에는……. 이런! 운이 나빴네요.
온갖 벨트와 지갑과 시계들을 감은 크리쳐들이 몸을 둥글게 말며 뾰족한 돌기를 세웁니다.
얼핏 보면 아름다운 금속 모형처럼 보이는 이 크리쳐는, 분명 금속형 크리쳐입니다.
■ 약식 크리쳐 대항 전투
한 구역에서 조우하는 크리쳐의 수는 6D6으로 정합니다.
순서는 탐사자-KPC-크리쳐로 진행합니다. 약식 룰이므로 반격 및 회피는 없습니다.
장태주:저거 닿으면 팔 한짝은 그냥 아작나겠는데??
:'사격'을 판정하며, 성공시 4D6을 굴려 '한 번에 몇 마리를 처리했는지'를 결정합니다. 판정 실패는 공격 실패로 취급되며, 재판정 없이 다음 순서로 넘어갑니다.
백화점에서 마주한 크리쳐의 수는 21마리.
장태주:(개많잖아!!!)
개 많습니다!
장태주:(미워미워미워)
그럼에도 바로 1라운드
장태주의 턴입니다
장태주:(아무튼 라이플로 조져봐용)
:
스톱스톱
장태주:아?
:대 크리쳐 살상탄은
장착했나요?
dz
ㅇㅋ
굴립시다
장태주:
대 크리쳐 살상탄
804016
11
극단적 성공
피해17
(난 멋져~)
(자아도취 face로 마릴루 봄)
펑ㅡ!
굉음과 함께 탄환이 무리의 중심으로 파고듭니다.
발사된 탄환이 쪼개지며 각기 다른 일직선의 방향으로 향합니다.
탄환은 한순간에 17마리에 달하는 크리쳐의 핵을 꿰뚫고,
단숨에 사살당한 크리쳐들은 비명 한 번 지르지 못하고 무너져내립니다.
남은 크리쳐의 수는 4마리
마릴루:......
장태주:.. (후두둑 떨어지는 샤넬 지갑 주워서 마릴루 쥐어줌) 오다 주웠다. (ㅋ..)
마릴루:...까불지 말고 머리나 숙여. (장태주의 머리 뒷편에서 살상탄을 조준한다.)
마릴루의 턴
마릴루:
대 크리쳐 살상탄
753715
74
성공
피해16
대 크리쳐 살상탄
753715
100
대실패
피해13
(; 못본걸로해)
장태주:내 잘생긴 머리 맞을 뻔 한 것 같은데..!
마릴루:아..알..알짱거리지 말랬다?!?!? (손떨림;;)
장태주:(루부탱 구두로 머리 감쌈)
잠시 혼선이 있었으나...
아무튼 마릴루의 탄환도 명중!
남은 크리쳐 4마리가 싸악~ 씻겨나갑니다
전투가 종료됩니다.
장태주:하... 이게 아닌데..
마릴루:그리고.
장태주:내가 2고 선배가 8이어야..
?
마릴루:아까 주운거 다시 매대에 올려두고가
장태주:..............................
..................
마릴루:(샤넬지갑 정리함..)
장태주:..............................
아무도 모를텐데?
그냥 구해주면 고마워할텐데??
감사의 선물을 미리 받는다고..
생각하면..
...................
마릴루:내가 알잖아 내가
장태주:선배님..❤
마릴루:(총겨눔)
장태주:아 진짜 알았다고.. (냅다 던지듯 내려둠)
마릴루:이거 절도야;;;
장태주:자기는 뭐..
뭐만하면 총들면서..
(칫...칫...)
마릴루:어차피 죽지도 않으면서??
장태주:하. 참. 나. 참.
저기요 저는 안 죽는 거지 안 아픈 게 아니걸랑요~ (-_ㅠ)
마릴루:그래? 신기하네. 몇번 더 아파보면 조용히할래?
장태주:최고의 지능 어쩌고 하더니 진짜 바보멍청이.... 아닙니다. 최고의 선배님. 와 진짜 명품관을 뒤집어놓으셨다.
내려갈까요? 하핫^^''
마릴루:됐고~ 백화점엔 아무도 없는것 같으니까 이동해.
장태주:(젠틀~ 하게 에스코트함;ㅋ)
마릴루:다음은 어디로?
(ㅡㅡ)
장태주:환자가 많을 것 같은.. 병원?
(병자는 딱 질색이지만..)
병원으로 이동합니다.
...
한 걸음 들어서면 익숙지 않은 소독약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장태주:.........
대피하지 못한 중환자가 있는지 면밀하게 조사하던 도중,
장태주:엣..취!
드물게 마릴루가 먼저 말을 꺼냅니다.
장태주:킁..
마릴루:(물끄럼...)
장태주:..?
마릴루:그러고보니 넌 오래 아파본 적 없겠다?
장태주:뭐......
누가 배려해주신 덕분에?
마릴루:그 누구가..
나?
장태주:ㅎㅎ..
마릴루:아니, 임무할때말고.
평소에도 말이야. 감기라거나...
아니면 그냥 뭐, 상처라거나.
장태주:(카운터에 떨어진 의사 가운 주워서 걸쳐봄. 까리하지..) 안 아프면 좋잖아요?
마릴루:(뭐지 되게..한몸같은 기분..)
장태주:(똥폼)
고통은 인간을 보호하기 위한 통각 수단이라고 했던가요
아! 물론 당신은 인간이 아니니 상관없습니다.
당신의 경우 긴 치료가 필요한 부상은 죽었다 살아나는 쪽이 '효율이 높기 때문에' 이해할 수 없을지도요
물론 당신이 아픔을 못 느끼는 건 아니지만…….
마릴루:뭐 확실히.... 다치거나 아프면 불편하긴 해.
나는 인간이니까.
장태주:흠...
불편은 하겠네..
아무리 최강의 인류라곤 해도, 그 역시 인간입니다
장태주:(마릴루 손 꼭...)
어디 아픈 데 있으면 꼭 말 해요.
임무에서 뼈가 부러지거나 내장이 손상된 경험이 있는 만큼, 자신을 철저하게 보호하려는 성향이 강하기도 하고요
마릴루:.....
장태주:옮기 싫으니까.
(ㅋㅋ)
마릴루:.........................................
아 짜증나! 됐거든?!?!? 옮기긴 커녕 너한테 가까이가기도 싫거든????
(손팍!! 놓음)
(벅벅벅;;;)
장태주:아이~ 농담이지~
서운해요?
마릴루:시끄러워!
장태주:문병 가야지 당연히~ 어? 옆에서 죽도 끓이고 물수건도 얹어주고.
마릴루:싫다고 했어?! 오기만해봐.. 쏴버릴거니까
장태주:
지능
703514
83
실패
(멍충..)
폭력적이야..
약간.. 날 때리면서 쾌감?을? 느끼나?
아팠던 기억을 더듬던 중, 문득 어떤 기억이 스쳐지나갑니다.
그러나 자세히 기억나지는 않습니다... 뭐, 별로 중요한건 아니겠죠.
마릴루:누굴 변태로 알아?
장태주:(......)
아깐 내 엉덩이도 만졌으면서...(발로 깐 거)
마릴루:뭐??!?!? 내가 언제 만졌는데!
장태주:(궁댕이에 남은 발자국 보여줌)
마릴루:(진짜 어이가없음..)
하아... 너랑있으면 수명이 팍팍 깎이는 기분이야...
장태주:만지고 싶게 생긴 제가 죄인이죠.
마릴루:진짜 시끄럽다고!
장태주:(심드렁~ 하게 병원 뒤지고다님)
태주! 병원의 어느곳을 뒤지나요?
장태주:(진료실을 열어볼까나~)
진료실을 뽈칵~ 열어보면....
잉? 사람은 커녕 옷자락 하나 없이 휑하니 비어있습니다......
장태주:.....................................................
이곳에도 생존자무리는 없어보이네요.
장태주:못찾겠다 꾀꼬리..
실망하려던 찰나....
장태주:
653213
69
실패
(안좋은 예감..)
............................................
어디선가 낮은 울음 소리와 역한 냄새가 밀려옵니다.
온다, 라는 생각이 스쳐지나감과 동시에 두 사람은 본능적으로 등을 맞댑니다.
끈적한 점액질의 액체가 바닥이나 벽에 닿을 때마다 뿌연 연기와 함께 탁한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장태주:..!
진료실 입구에 당도한것은....
퇴로를 막아선 생체형 크리쳐들입니다!
전투를 시작합니다.
장태주:오늘 무슨 날인가?
:병원에 나타난 크리쳐의 갯수는 22
1라운드
장태주의 턴
장태주:(;; 살상탄 쏩니도..)
대 크리쳐 살상탄
804016
73
성공
피해17
복잡한 수식 계산에 걸리는 시간은 단 0.01초
당신은 세차게 바닥을 걷어차며 공격을 피해 뛰어오릅니다
거꾸로 시야가 뒤집힌 상태로, 계산된 궤도에 탄환을 박아넣은 뒤 또다시 찰칵.
탄환은 당신을 배신하지 않으므로 찾아오는 것은 적의 죽음뿐입니다.
장태주:.............(돌아가면 비싼 술 사달라고 졸라야지.)
남은 크리쳐의 갯수, 5마리
마릴루의 턴
마릴루:
대 크리쳐 살상탄
753715
19
어려운 성공
피해11
쾅! 다시한번 큰 굉음이 진료실을 울립니다.
차트가 어지러이 흩어지고, 남아있는 5마리의 크리쳐가 종이뭉치마냥 바닥에 흩날립니다.
전투를 종료합니다.
장태주:............
나 죽일 때도 저런 느낌이에요? (오싹....)
마릴루:대충...?
근데 넌..
장태주:.........
장태주:잘생겨서 쏘기 아깝겠다.
마릴루:좀......좀 더 못생겼어
장태주:-_-
마릴루:-ㅡ-
장태주:하 진짜.. .착한 내가 참는다.
마릴루:진짜 네 자신감은 어디서 나온건지 궁금하다...
(어지럽힌 진료차트 착착 정리함..)
그래서, 다음은 어디?
장태주:근본이 바로 이곳에.. (자기자신 가리킴..) 흠~ 왠지 지하철? 에도 사람이 많이 모일 것 같기도..
마릴루:근데 오늘 네 촉 다 빗나간건 알지..? (흘겨보면서 따라감..)
장태주:.......................................
두 사람은 역 내부로 이어지는 계단을 밟고 진입합니다
장태주:아 한번만 믿어봐
삼세판 삼세판
마릴루:그래... 삼세판.
지하철은 타본 적 있지?
장태주:(있으려나....)
그 말에, 자연스럽게 시선이 컴컴한 역 내부로 떨어집니다.
마릴루:아니면 기차라거나.
장태주:에이 기차 안 타본 사람이 어딨을라고.. 하긴 저는 대중교통보다 리무진이나 개인 제트기가 어울리죠? 의외죠?
마릴루:근데 없잖아. 리무진이나 개인 제트기
장태주:...............
크리스마스 선물....
마릴루:나도 그만한 돈 없거든~
장태주:(◕ヮ◕)*:・゚✧
마릴루:있으면 내가 널 왜 사주냐? 내가 타고다니지 제트기..
장태주:하.....
다음생엔 돈 많고 통 큰 누나가 파트너이길
마릴루:....
어~ 그럼 그냥 죽어라 여기서 (;)
장태주:농담!
농담!!^^;
하여간 선배님 진중하시고 묵직...하시고.. 몸무게도..(중얼)
마릴루:뭐.. 제트기 사면 어디로 가려고?
...
장태주:뭐.. 바하마?
(킁..)
마릴루:바하마고뭐고 죽어!! (등에 총구 가져다댐)
장태주:살려주세요!!!!!!
살인마!!
역 내부로 들어서면....
마찬가지로 비어있습니다.
생존자 무리는 커녕 인기척도 느껴지지 않아요.
다만...
장태주:
653213
65
성공
똥촉의 횅운.
:1
태주는 역 내 벤치 아래에서 토마토 통조림 하나를 발견합니다
장태주:오~
(득템)
....(유통기한 괜찮나?)
아슬아슬하게 오늘까지입니다!
인벤토리가 업데이트됩니다
비상식량 :: HP 1d3회복
사용선언은 자유롭게 하세요
장태주:(유후~)
마릴루:(지하철 노선도를 보다 시선을 돌린다.)
돼지
장태주:.........
이렇게 귀여운 돼지 봤나..(씰룩)
마릴루:(어딜씰룩거린거임?)
장태주:(상상에 맡김)
마릴루:(ㅅㅂ)
장태주:(ㅋㅋㅋㅋ)
마릴루:(표정 말풍선모양됨)
장태주:(찡끘)
마릴루:근데.....
좀 이상하네.
장태주:..?
마릴루:뭔가 놓친게 있는것 같아.
장태주:그쵸?
마릴루:긴급 대피 구역은 크리쳐가 진입하기 어려우면서 사람들이 모이기 쉬운 곳으로 설정했는데...
왜 사람은 없고 자꾸 크리쳐만 나타나는거지...
장태주:이미 전멸했다거나..
마릴루:... (표정이 어두워진다.) 그럴 가능성도 무시하진 못 하겠네.
이상한 점이 너무 많아.
우선, 크리쳐가 이렇게 한 장소에 많이 모여 있는 건 처음 봐.
애초에 안전지대가 생기고 나서는 크리쳐들이 도시를 통째로 장악할 정도로 큰 피해를 본 적은 없었어.
녀석들에게는 안전지대를 뚫고 들어올 만한 지능이 없으니까…….
무리를 이끄는 통솔력 있는 리더가 있다면 몰라도.
장태주:그럼..
마릴루:(갑자기 불신의 눈으로봄...)
장태주:뭐.. 배후가 있다는 뜻이에요? (저런 무지렁이 크리쳐들이..)
마릴루:으응. 혹시....
장태주:자꾸 그렇게 보면 좋아한다고 착각해요 저
마릴루:진짜 헛소리 하지 말라고..!
내말은....
혹시... 스파이라거나......... 아니지?
장태주:허~
무슨 득을 보겠다고?
마릴루:하긴.
장태주:우리 알고 지낸 세월이 40년인데..
서운하네
마릴루:언제그렇게 됐는데?
장태주:이거 봐. 기억도 못하고..
나만 진심이지.
(쓸쓸..)
(가련.....)
마릴루:....니가 언제 얼마나 진심이었다고.
됐고, 어쩔거야?
본부로 돌아가? 아니면 더 둘러봐?
장태주:선배의 가설이 맞을지 어떨지 딱 한군데만 더 보죠!
마릴루:그래, 고오맙다...
혹시 진짜 우두머리같은게 있는거면.
거기에 있을지 모르니까 긴장하고.
장태주:없으면 내 소원들어주기!
마릴루:또 무슨 헛소릴 하려고?
장태주:내가 언제 헛소릴 했다고~
마릴루:입만열면 그렇잖아 이 뺀질아
(아무튼 앞장서라는 턱짓)
장태주:(뺀질~ 뺀질~~ 학교로 이동함)
잠기지 않은 정문 너머, 운동장은 티 하나 없이 새하얀 눈이 이불처럼 덮여있습니다.
장태주:.....................
두사람이 한 발씩 내디딜 때마다 두툼한 군화 아래로 발자국이 새겨집니다.
마릴루:학교라...
장태주:선배님은 학교 가봤어요?
마릴루는 학창 시절을 떠올리는 듯 잠시 감성적인 표정을 짓습니다.
어디로 이동할까요?
마릴루:어? 응... 뭐.
장태주:피자스쿨? (하핫!)
마릴루:(발 밟음)
장태주:(강당으로 이동합니당)
아!
마릴루:고등학교도 대학교도 다 나왔거든??
너는 아~무것도 모르겠지만
장태주:의외네.. 주먹 꽤 쓰길래 뒷세계 큰손일줄..
마릴루:또 맞고싶어?
장태주:...............
(흥. 괜히 심통맞게 눈덩이나 만들어서 던짐)
마릴루:
이게진짜...!
(눈덩이 더 크게만들어서던짐)
장태주:으억!!
와 진짜 치사하게..
마릴루:치사???
지금 누가 누구더러 치사하다고
장태주:-_-.................................
(뾰.)
(됐고 강당이나 봐용. 사람이 있나..)
강당 문을 열고 들어서면,
휑한 어둠만이 두 사람을 반깁니다.
……이곳역시 생존자 무리는 없습니다.
장태주:...................................
그리고...
장태주:
653213
63
성공
:2
태주는 강당 구석에 아직 뜯지않은 사과주스 한팩을 발견합니다
인벤토리가 업데이트됩니다
장태주:(호~)
음료수 (이성치 1D3 회복)
사용선언은 자유롭게 하세요!
장태주:럭키돼지~
마릴루:여기도 없네, 생존자들...
장태주:.......
선배 말대로 이것들.. 무슨 꿍꿍이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마릴루:꿍꿍이..를 가질 지능들이던가?
음....
하아...
장태주:뭐. 보스라면..
마릴루:이게 다 네가 두번씩 죽어서 그런거잖아!
장태주:죽인건 또 누군데..
위에는 뭐라고 보고해요?
마릴루:그러게나 말이다...
장태주:작전 대실패입니다. 저희는 구제불능입니다. 다 접고 요식업에 뛰어들어 일확천금을 노려보겠습니다?
마릴루:......
창업으론 치킨이 무난하려나...
장태주:나는 스테이크가 어울리는데..
(....................................................)
마릴루:허세는....
...
장태주:아까 백화점 가서 뇌물이라도 주워오는 건..
(.....)
학교를 나온 두 사람은 문득, 학교의 꼭대기에 시선을 고정합니다
시린 바람에 휘청이듯 흔들리는 깃발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으면,
장태주:
지능
703514
68
성공
목구멍 아래서부터 낯선 감정이 치밀어오릅니다.
어쩐지 간지러운 이 기분은, 마치…….
장태주:...
그리움 같습니다.
돌아갈 곳도 없는 당신에게는 과분한 감정이네요.
....
장태주:(흥.) 그럴리가.
그리고 이어서,
장태주:(저 땅딸보 선배한테 바보가 옮았어.)
듣기
603012
68
실패
마릴루:...잠깐.
장태주:?
마릴루:무슨 소리 못 들었어?
장태주:(설마 마음의 소리가 들렸나)
무슨~ 소리요?
상념에 잠긴 그 때, 마릴루가 의심쩍은 표정으로 고개를 기울입니다
아...
그제서야 당신은 웅웅거리는 미약한 소리를 듣습니다.
장태주:............
초음파인가요? 어쩌면 생존자가 보내는 구조신호일 수도 있겠네요.
장태주:(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조심히 접근해봐요)
....
두사람이 도착한곳은 빈 공터입니다.
장태주:.................?
공터의 입구로 다다르면, 공교롭게도 소리는 더 들리지 않습니다
거짓말처럼 끊겨버린 신호에 마릴루가 의문을 품고 총을 고쳐잡습니다
신호를 보내던 사람에게 무언가 문제가 생겼거나, 아니면…….
혹시, 함정일까요?
장태주:.........
마릴루:..........
장태주:(이 꼬맹이를 고기 방패로 쓰는 게 좋을지 빚을 지우는 게 나을지 고민 중..)
선배, 뭐 더 들려요?
마릴루:..아니. 아까부터 끊겼어.
그때,
???:장태주!
장태주:..?
또 다른 마릴루가 저 너머에서 걸어 나옵니다.
장태주:에?
그는 당신의 옆에 있는 마릴루를 보고 사색이 됩니다
???:뭐야..?! 도망쳐! 네 옆에 있는거 가짜야!
장태주:...?
아니 이게 무슨..
증거 있어요?
그 말을 들은 마릴루의 표정이 해괴해집니다.
마릴루:뭐라는거야..?
마릴루?:속으면 안 돼. 저 녀석이 내 장비를 훔쳐서 날랐다니까?!
장태주:흠.............
...........................
마릴루?:절대 속지 마, 널 속이고 외진 곳에 데려가 살해하려는 속셈이라고 저거...!
장태주:(아~ 어쩐다..)
(그냥 둘 다 죽이고 울면서 보고할까)
마릴루:아니 초등학생도 그런 거짓말에 안 속겠다... 야!! 지금 저 말 믿는거야??
장태주:(옆에 있는 마릴루와 앞에 있는 마릴루? 힐끔 봄)
똑같은 얼굴의 두 사람, 그 논쟁은 혼란스럽지만 꽤 좋은 볼거리네요.
아니, 이럴 시간이 아닙니다.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요?
장태주:뭐... 이런 특수한 상황에는..
지능
703514
95
실패
벅벅...
이게 뭐죠?
마릴루가 둘이라니...
장태주:(내 대가리는 일반인 능지인듯?)
둘 중 하나는 크리쳐가 아니고서야 이런 일이 가능할 것 같지 않습니다.
장태주:(그래 만약 선배라면...)
(옆에 있는 마릴루한테 냅다 키스한다)
마릴루:....?!?!?!????????
(너무깜짝놀라서 명치때림;;;;)
장태주:으헉.. 쿨럭..
마릴루:
비무장
552711
35
성공
피해6
장태주:..........
마릴루:뭐, 뭐. 뭐 뭐하는거야??!??!?????
장태주:이쪽이 선배 맞는데..
마릴루:헉..허.....;;;; 진짜 이 또라이새끼....
마릴루?:(황당;)
장태주:전 셋이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은데.. 선배가 싫겠죠?
마릴루:뭘 셋이 즐겨 뭘!!!
그렇습니다... 다른 누구도 아닌 마릴루를 헷갈릴 리가 없죠.
장태주:전투를~
그는 긴 시간 함께해온 당신의... 동료? 암튼 뭐 그 비슷한거잖아요
장태주:(금붕어똥.)
진짜를 짚어내자, 가짜 쪽은 말없이 당신을 바라봅니다.
장태주:인기남 서러워서 살겠나..
찰나의 순간이 흐른 뒤,
마릴루의 형태를 가지고 있던 크리쳐의 얼굴이 순식간에 녹아내리며 길쭉한 팔을 휘두릅니다.
퍽!
..!!
그 타격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고스란히 맞은 마릴루가 반쯤 날아갑니다.
장태주:(아놔)
임마! 사랑싸움은 이쪽이랑 해야지! (마릴루 주우러 감)
당신이 날아간 마릴루를 쫓아가려는 그때,
크리쳐가 이쪽으로 몸을 돌립니다.
그러나 어째서인지 공격하지 않으며, 흐물흐물 반쯤 녹은 입으로 무언가 말하고 싶은 듯 우물거립니다
장태주:(뭐라는거야?)
..............
그는 천천히 팔(로 추정되는 것)을 뻗어 당신의 양어깨를 움켜쥡니다.
역한 냄새가 밀려옵니다
장태주:하씨..
(그래도 비싼 정장을 입고 싸우는 건 아니라 다행이다.)
......
마릴루?:잠깐, 잠시만. 공격하지 말아줘....
장태주:뭐, 뭐야?
마릴루?:어떻게든 도움을 청하고 싶어서 신호를 보낸 거야. 크리쳐의 몸이면 공격당할 테니까.
장태주:..?
마릴루?:이런 미세한 소리를 잡아낼 수 있었다는 건, 역시...... 네가 인간처럼 살고 있다는 크리쳐지?
널 여태 찾았어."
장태주:...........
마릴루?:최강의 인류라고 불리는 두 사람 중 한쪽이 크리쳐라는 건 도시 괴담처럼 돌아서 알고 있어.
너도 크리쳐잖아, 부탁이 있어. 제발, 나 좀 살려줘.
나도 사람처럼 살 수 있어. 응....?
장태주:(이게 무슨 개소리지..)
여태껏 단 한 번도, 크리쳐가 의사소통을 시도해온 적이 없었습니다
이게 무슨 개소리인가요?
장태주:사람처럼 살 수 있다고?
장태주:
이성
48249
98
대실패
마릴루?:응.... 나 좀 살려줘. 안전지대만 벗어나면 눈에띄지않게 살 테니까. 제발. 크리쳐로 죽고싶지 않아...
장태주:................아 그러니까 네가 나랑 비슷한 뭐... 그런 거라고.. (기분 더럽네...)
마릴루?:(끄덕끄덕) 너도 지금 인간의 몸으로 잘 살고 있잖아? 그러니까 나도...
....
장태주:(마릴루? 를 다정하게 끌어안아준다.) 그래.. 그 맘 모르는 거 아니지. 고생 많아?
흐물흐물한 촉수가 군복에 닿습니다.
흘러내린 얼굴이 서툴게 감격을 표하고 있으면...
...
파삭!
장태주:..........
공교롭게도 그의 말은 길게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익숙한 파열음과 함께, 크리쳐는 더 말할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기 때문이죠
장태주:(하..)
너덜너덜한 머리는 축 늘어지며 당신의 손에서 빠져나와 바닥에 엎어집니다.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리면....
이마가 찢어진 마릴루가 흉흉한 표정으로 총구를 내립니다.
조금 전 공격으로 인해 어딘가에 머리를 부딪친 모양입니다.
장태주:못 본 사이에 예뻐졌네?
마릴루:아...... 진짜 거지같네.
그딴 헛소릴 왜 들어주고 있어?
장태주:하하.. 뭐. 그 얼굴로 귀엽게 아양 떠는데 누구라도 들어주지 않을까요. (어깨 으쓱... 잔해를 발로 쓱 밀어 치운다)
마릴루:꺼져.
헛소리 한번만 더 하면 너도 죽여서 복귀할거니까.
....
마릴루는 흐르는 피를 대충 닦아내며 조금 전까지 넘어져 있던 바닥앞에 쪼그려 앉습니다.
빼곡하게 타일로 채워져 있으나, 그가 바라보는 곳의 타일만 다른 칸과 재질이 다릅니다.
장태주:.......... (저 사람은 항상.. 태도가 이상하단 말이야. 평소엔 지같은 인간 대하듯 하다가 이럴 때만 나를 무슨 개 버러지 크리쳐새끼 보는 것 마냥 선 긋는 게.)
거기 뭐 있어요?
(기껏 안 죽이고 살려뒀더니 속 긁는 소리나 하고 -_-)
마릴루:...... (말없이 손끝을 밀어넣고 타일을 걷어낸다.)
그가 타일을 옆으로 치워내면....
아! 생존자들이 숨어있던 벙커를 발견합니다.
장태주:.........
대피 구역이 전부 크리쳐에게 점령되어 어쩔 수 없이 이곳에 숨어있었군요.
쓰러진 와중에 바로 재질 차의 이상함을 알아차리다니, 역시 최강의 인류입니다.
과정이 어찌됐든, 이것으로 구출 성공입니다.
장태주:얄미워 진짜!
상부에게 보고를 늦출일도, 창업으로 치킨집을 하는 일도 없을테죠.
두사람에게 구해진 생존자들이 계속해서 감사를 표합니다.
"아, 정말 살았어요."
"말로만 듣던 분들을 만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이제 우린 안전해!"
"아아, 신이시여……. "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생존자들은 바깥 공기를 마시며 얼싸안고 눈물을 흘립니다.
'최강의 인류'라고 불리는 당신과 마릴루를 신기한 듯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사인을 요청하거나, 심지어는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은 핸드폰을 들이밀며 같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합니다
장태주:(팬서비스 와방 즐기고있음)
물론... 두 사람은 거절해야 마땅하겠으나.
태주가 팬서비스를 와방 즐기는 동안, 마릴루는 묵묵히 구조를 이어갑니다.
마릴루에게 꿋꿋히 요청을 거절당한 사람들의 표정은 좋지 않습니다.
장태주:(에휴..)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경악에 물든 것 같아, 민망할 지경입니다.
사진한번 찍어주는게 뭐가 그렇게 어렵다고...그쵸?
덩달아 이쪽을 보기 시작하는 사람들의 표정 역시 최악이네요
그래요, 벙커 안에만 있기 힘들었겠죠.
장태주:(어색하게 브이..하다가 내림)
고지식한 사람에게 거절당하는 마음도 전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고통을 생각하니 당신의 마음까지 덩달아 쓰라리는듯한.....
아니, 마음이 아픈가요?
장태주:.........
울컥
...하고 혈액 덩어리를 뱉은 당신은 그제야 '뾰족한 무언가'가 가슴을 관통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장태주:................?
이런, 호흡이 어렵습니다.
아, 상급 크리쳐의 숨이 붙어있었군요.
장태주:이런 씹..
간신히 고개를 돌린 당신은 ....
마릴루?:............
원망스러운 듯 당신을 바라보는 크리쳐의 형형한 두 눈과 마주합니다.
장태주:자기.. 너무한다.. (가슴 부여잡음)
마릴루: ... 장태주!
뒤늦게 마릴루가 당신의 이름을 부르고, 탄환을 장전하는 소리가 들립니다만.....
아무래도 늦은것 같습니다.
불타는 듯한 통증과 함께 당신의 의식이 멀어집니다.
그래도 생존자 어쩌구들을 찾은 후에 죽어서 다행이에요.
이걸로 임무의 절반은 성공했으니 잠깐의 휴식정도는 용서해주지 않을까요?
아니면 화를 낼까요. 알 수 없습니다만...
이것으로 당신은 2회차 사망을 맞이합니다.
...
당신은 눈을 뜹니다.
이런, 이제는 이 상황도 지겨울 정도네요.
장태주:...........
자연스럽게 몸을 일으키려던 당신은 찌릿한 통증에 힘을 잃고 도로 누워버립니다.
가슴 부근이 숨을 쉴 때마다 칼로 살을 저미는 것처럼 고통스럽습니다.
장태주:(에휴 ㅅㅂ)
이건……. 이상합니다
소생 후의 컨디션은 최고조여야 하는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요?
당신은 자신의 상처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장태주:
이성
48249
9
극단적 성공
...........................
이성치 감소 없습니다.
장태주:(뭔가 잘못 된 게 분명한데..)
(개빡치는군)
낯선 천장과 함께 고개를 돌려 상황을 파악해보자면...
어딘가 익숙한 천장입니다.
장태주:.........
(했나??)
(아니지 말이 안됨)
전등의 모양새라던가.... 몇 개월전 누군가에게 선물했던 머리맡의 곰인형 같은 게 보이니 말이에요.
미친놈아
아무튼
장태주:저건 아직도 안버렸네..
어두컴컴한 창문 너머로 푸른 조명이 넘어오는 것을 보니, 일단 당신은 여전히 A시 안에 있는 것 같습니다
장태주:(마릴루는 어딨지.. 둘러봄..)
하..다시생각해보니 모르는 천장입니다
머리를 맞아서 잠깐정신이 이상했나봅니다 ㅇㅇ
장태주:(내가 멍청한걸로 ㅋㅋ)
마릴루를 찾아 몸을 일으키면.. 일단 이 방 안에는 없어보입니다.
거실로 나가볼까요?
장태주:(지친 몸 이끌고 나가용..)
끼잉..낑..(불쌍한 척...)
거실로 나가자, 머리에 붕대를 감은 마릴루가 소파에 앉아 무전기를 보고 있습니다.
기척에 고개를 돌려 이쪽을 바라봅니다
장태주:(혼날거같아서 최대한 다뒤져가는 얼굴ㄹ 함)
관찰력
753715
44
성공
아픈척을 하고봐도, 마릴루의 거동이 낯섭니다
장태주:.......?
평소의 그보다 조금 더 굼뜨고 불편해 보이네요
단순히 머리를 다쳐서 그렇다기엔 어색합니다.
장태주:선배, 어디 많이 다쳤어요?
마릴루:일어났냐? 이 잠탱아...
장태주:ㅜ.ㅜ
마릴루:(무전기 내려놓고 소파에 푹 기댄다...) 파트너는 무슨 웬수지 이게...
장태주:내가 웬수인 건 놀랄 일이 아닌데.. 선배는 오늘 따라 왜 이렇게 멍청해 보이지? (꾹 찔러봄)
마릴루:(돌아보지도 않고 인상을 팍 쓴다) 눈뜨자마자 하는게 시비야?
너는진짜...
장태주:이사람.. 걱정해줘도 참~
마릴루:그게 걱정이냐, 욕이지
3일동안 안 깨어났던 건 알아?
장태주:헉..
근데 왜 안죽이고..?
마릴루:어쭈. 까불어...
내가 너 같은줄 아나.
장태주:-_-......
마릴루:....
장태주:뭐만 하면 총구 들이댄 사람이 누군데
마릴루:네가 자꾸 쓸데 없는 소리나 하니까 그렇지. (얼굴을 한손으로 쓸어내리곤, 바로 앉는다.) ....복귀하래.
장태주:뭐.. 그래야겠죠.
(이 상태로 뭘 더 하라고 하면 양심 없는 거지.)
마릴루:벙커에서 구출한 생존자들은 전부 헬기를 통해 안전지대로 보내졌어. 그래서 2순위 사항인 크리쳐 제거로 임무가 넘어갔는데....
누구누구가 3일 내내 태평~하게 누워있는동안 크리쳐가 죽여도 죽여도 자꾸 나오는거야.
결국 안전지대에서 손 쓸 수 없을정도로 수가 증식했고....
상부에선 A시를 포기하기로 결정내리셨어.
장태주:그러게 죽여버리지 왜 퍼자게 내버려둬요?
그게 더 효율적인 거 알면서..
마릴루:야, 너는...! ...자꾸 그런소리 할래?
애초에 완전히죽지도 못하잖아. 너...
...그렇게 죽고싶으면 여기서 계속 자고있던가. 곧 이 도시 전체가 폭팔할테니까.
장태주:........
마릴루:(한번 더 마른세수...)
속썩이지말고 먼저 본부로 복귀해. 곧 시를 날릴규모의 폭탄이 헬기로 오고 있으니까..
장태주:(죽이네 살리네가 입버릇이던 게 갑자기 무슨 바람이 들었을까.. 쪼그만 머리통 한번 쥐었다가 놓아봄) 선배 두고 먼저 가요?
마릴루:그래, 방금... ...
(책상에 올려둔 무전기 화면을 보여준다)
방금 막, 구조 요청 신호를 확인했어.
위치는 X 제약 회사
마릴루는 특수한 신호가 뜨는 무전기 화면을 보여줍니다.
마릴루:기상 악화로 인해 더 이상의 무전은 어려워. 헬기에 폭격 지연 요청은 안 될 것 같고……
장태주:나야 뭐, 선택권이 있나~ 가라면 가야지.
마릴루:... (무전기를 다시 조끼 주머니에 쑤셔넣는다) 그래. 네가 통 일어나질 않아서 포기해야하나 싶었는데 마침 잘 됐지.
장태주:근데 몸 상태가 그래서 뭐 총이나 제대로 잡겠어요? (-_- 영 마뜩찮은 눈으로 마릴루 꼬라봄..)
마릴루:지도 나랑 별 다를거 없어보이는구만...
장태주:(.......)
암튼 나 진짜 가요? 나중에 살려줘~~ 태주야~ 보고싶어~~ 그리워~~ 잘생겼어~~ 이러고 후회해도 내책임 아님?
마릴루:못생겼어 ( ㅡㅡ)
장태주:ㅋㅋ 거짓말쟁이 (터덜터덜... 대충 짐 정리해서 밖으로 나감)
마릴루:................................
(따라나와서 엉덩이걷어참)
장태주:(이게진짜 -_-)
마릴루:너... 너는 삼세판 어쩌구하더니 사람이 세 번도 안물어보냐...!
진짜 갈거야? (;)
장태주:(히죽~~~~ 웃으면서 돌아봄)
마릴루:...............................................................
장태주:진작에 좀 귀엽게 말하면 어디 덧나나~
마릴루:자꾸 건방지게 굴래..?!
장태주:(ㅎㅎ)
마릴루:말만 선배님 선배님 거리면 다지 이게...
...........................
나 아프다고.. 바보야.
장태주:(열이라도 나나 이거? 마릴루 이마 짚어봄)
어디가 어떻게 아픈데요?
마릴루:...몰라! 울어보지 마.
(열남)
장태주:하 진짜 손 많이가네
마릴루:누가 할 소릴...
장태주:곧 도시도 터진다는데, 여기서 넋 놓고 있기도 뭐하고.
(마릴루 쌀가마니마냥 들어봄) 이렇게 복귀할까?
마릴루:...!?!?! (한손에 들림) 야, 야..! 이거.. (버둥버둥)
아니, 복귀가 아니라 구출하러가야지너장난해???
이거진짜 요원맞나???
(정수리 꿍!! 때림)
장태주:악!!
아니 짐덩이가 지금 몇갠데...
(이거 외상으로 달아둘거임 -_-.........)
방해되면 방패로 쓸 거니까 그렇게 알아요
마릴루:넌 진짜... 쓰레기새끼야 알어?
장태주:새삼.
마릴루:.... 하아.
장태주:(털레털레~ 나가용..ㅋ)
릴루야~ 네비게이션 켜줘. (시리 부르듯이)
마릴루:진짜 짜증나니까 닥쳐라....
그렇게 두 사람은 민가를 빠져나옵니다...
제약회사로 이동하기 전!
두 사람 다 큰 부상을 입었으므로, 특성치에 입힌 보정치를 제외해주세요
장태주:(완!!)
:굿!!!
제약회사로 향하는길목에는, 앞서 들었던대로 크리쳐의 수가 어마어마하게 불어나 있습니다.
다행인건, 알파형 크리쳐는 아직까지 보이지 않네요.
길목에서 마주친 크리쳐의 갯수는 25마리
장태주:(지긋지긋 하다..)
전투를 시작합니다
1라운드
장태주의 턴
장태주:(라이플로 조져봅니당~! ㅠ)
대 크리쳐 살상탄
804016
50
성공
피해23
(헉 선방함 )
:ㅁㅊ
이왕간지나는 롤 굴린거 묘사좀 ㄱㄱ
장태주:(오랜만에 진지한 얼굴로 무자비한 스나이퍼처럼 총을 쏩니다.... 그런데 이제 마릴루를 받침대로 쓰고있는)
뭐하냐고!!! 떽떽거리는 소리를 뒤로하고 간지나게 살상탄을 날리면...
23마리의 크리쳐들이 낙엽처럼 우수수 ~ 흩어집니다.
남은 크리쳐의 갯수는 2마리인데.. 앗!
태주의 힘을 맛본 크리쳐들이 겁에 질려 도주하기 시작합니다!
쫓아간다면...
장태주:
추적
1052
18
실패
하... 선배님 다이어트 하세요.. (마릴루 들쳐업고 뛰려니깐)
민첩
35177
77
실패
ㅡ.ㅡ
마릴루:진짜 짜증나게 굴래?!? 비켜! 쟤네 도망가잖아! (밀치고 내려옵니다)
추적
603012
99
실패
장태주:.............
마릴루:...................
장태주:산책나왔나..
마릴루:하... 어쩔수 없지. 저 구역은 포기해. 제약회사로 이동한다.
(총 고쳐들고 달린다)
장태주:(그냥 내가 들고 뛰는 게 낫겠구만.. 따라감)
제약회사로 진입하는 구간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습니다.
죽여도 죽여도, 어딘가에서 끊임없이 크리쳐가 나타납니다.
장태주:(헉..헉.. 질리지도 않나)
근 몇달동안 본 것중 가장 많은 개체수였어요. 이상할정도입니다.
거듭되는 전투에 두 사람의 체력은 떨어지고, 정신력은 흔들립니다.
우여곡절끝에 제약회사에 다다르면...
큰 빌딩앞에 멈춰섭니다.
X 제약은 공기업은 아니지만, 치료용 연고의 판매로 대중들에게 친숙합니다.
신호가 나오는 곳은 X제약의 지하입니다.
1층까지 진입은 수월했으나, 지하로 가는 길은 자동 개폐 시스템으로 막혀있습니다.
개폐를 해제하기 위해선 경비실로 들어가야겠네요.
장태주:.............
마릴루:깊게 숨겨져 있진 않을 것 같아.
내가 좌측부터 찾아볼게
마릴루는 벽에 손을 짚고 내부를 빠르게 훑어봅니다.
장태주:(대충 둘러보면서 따라다님.. ㅈㅅ)
당신 역시 개폐 버튼을 찾기 위해 시선을 돌리던 중, 책상 위의 컴퓨터를 발견합니다.
장태주:(..?)
(컴퓨터 작동시켜봐욧)
수십 개의 화면이 생생하게 재생되고 있는 감시카메라 화면입니다
회사 외부 곳곳에 있는 감시카메라는 사람이 없는 지금까지도 작동 중이지만,
내부의 카메라는 대부분이 작동되지 않습니다.
조금 더 살펴보다보면...
장태주:
관찰력
753715
24
어려운 성공
문득, 당신은 카메라에 비친 익숙한 장소를 발견합니다
장태주:여긴..
주차장 너머로 작게 보이는 곳은...
분명 3일 전 당신이 죽어버린 곳입니다.
장태주:허어~
영상의 확대가 가능합니다.
장태주:(확대해봄)
두어 번 클릭하자, 그 영상이 촬영된 날짜와 시간대를 전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당신의 사망 직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자세히는 설명받지 못했었죠.
장태주:(흠.. 선배님 표정이나 구경 해볼까~ 재생해봄ㅋ)
3일전 날짜를 입력한다면, 다음 내용의 저화질의 영상이 재생됩니다.
...
마릴루:장태주...!!!
:사방에서 안타까운 비명이 터져 나옵니다.
장태주:(볼만하네)
:마릴루가 쓰러지는 당신의 몸을 받아내며, 군화 굽으로 쓰러져있던 상급 크리쳐의 핵을 터뜨립니다
마릴루:...이런 초보적인 실수를 하다니.
장태주:(-_-;;)
그만 뭐라해요
:한탄하듯 말한 그는 당신의 시체를 바닥에 눕힙니다.
그리고...
이변은 잠시 후에 발생합니다
분명 죽었을 터인 당신의 몸이 두어 번 움찔거립니다.
마릴루가 생존자들의 신원을 체크하느라 여념이 없을 때, 늘어져 있던 시신이 비척비척 일어섭니다.
끈에 매달린 인형처럼 흔들거리는 당신을 발견한 생존자 하나가 의문을 표합니다.
장태주:..?
:이상한 기미에 고개를 돌린 그의 표정이 경악에 물듭니다.
마릴루:...? 벌써 회복한 거야?
:시민들이 웅성거립니다.
"이상하네요, 방금 목숨이 끊어진 게 아니었나요?"
"어떻게 되살아날 수 있는 거지?"
그리고 그때
웅크리고 있던 당신의 몸이 용수철처럼 팽팽하게 튀어나와 그들의 틈에 파고듭니다.
완전히 방심했던 마릴루는는 당신의 움직임을 따라가지 못했기에, 방어하지 못하고 그대로 걷어차입니다
:우득, 갈비뼈가 부러지는 소리와 함께 그는 마른 땅바닥을 뒹굽니다.
당신은 쓰러진 그에게 눈길도 주지 않고 이를 세워 시민을 공격하지만, 몇 초 뒤 달려든 그에 의해 저지됩니다.
여기저기서 비명이 울리고, 내동댕이치고, 엉겨 붙어 목을 조르고, 끔찍한 파열음이 들리는…….
그 모습은 완전히 아수라장이었습니다
장태주:
이성
48249
7
극단적 성공
.........
(잘도 이런걸 죽이지도 않고..)
순간 뚝, 하고 비명소리가 끊깁니다.
올려다보면 영상은 마릴루에 의해 종료되었습니다.
장태주:.......
두 사람 사이에 적막이 흐릅니다
장태주:^^
마릴루:...... (잠깐 눈을 굴리다가, 상대측에서 별 말이 없다면 작게 턱짓한다.) 또 놀고있네 이거..
개폐 버튼 찾았어.
장태주:와~ 역시 유능하신 선배님~
그런데 아직도 궁금하네.. 이지경까지 와서도 왜 날 달고다니지.. (마릴루 갈비뼈 살짝 눌러봄)
마릴루:야....!!! (;;;;) 이게진짜..
뺀질거리니까 좋냐??
장태주:나 같으면 세 번은 더 죽였다가 살렸겠다.
헉.. 혹시 3일 동안 내 몸에 총질을....
마릴루:그래 이 새끼야. 한대 더 쏴줘?!?
(씩씩거리다 진정함...)
하아.... 너랑 시간낭비 할 여유 없어.
장태주:(ㅎㅎ..) 아 알았어, 알았어. 가요 가.
(컴퓨터 한대 툭 치고 벌떡 인남..)
마릴루:(모니터 한번 째려보고 개폐버튼을 누른다.)
닫혀있던 문이 열리면,
두 사람은 정확한 신호의 출처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신호는 지하 4층 제약 연구실에서 나오고 있었습니다.
장태주:흠~
(망설임 없이 내려감)
망설임없이 지하로 내려가 연구실의 문을 열면, 문을 열면 황량한 연구실의 내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한 남자가 테이블 위에 엎어져있습니다.
대부분이 정리된 지금 볼 수 있는 건 많지 않네요.
[엎어진 남자/테이블/벽면의 서랍] 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장태주:(죽었나? 남자 맥 짚어봄)
새하얀 가운을 입은 남자는 4~50대로 보입니다
맥을 짚어보니 몇 시간 전에 이미 숨이 끊어진 것 같습니다.
손에 들린 핸드폰에는 구조신호를 보냈던 흔적이 있습니다.
장태주:이번 임무도 실패 같은데요.
이번 기회에 최악의 요원으로 갈아타죠?
마릴루:........
아오, 머리야.... (이마 꾹꾹)
장태주:흠... (벽쪽 서랍도 열어본다.. 뭐 중요한 게 있을거라는 생각은 안들지만)
마릴루:(시간을 한 번 가늠한 뒤 벽면에 철푸덕 주저앉는다.) 40분정도.. 시간 있으니까 조금만 쉬었다 가자.
장태주:(웬일~)
빼곡한 서랍에는 다양한 연구 재료가 들어있습니다.
그중 한 칸만 잠겨있습니다.
열쇠가 필요한 것 같아요.
장태주:(남의 비밀 맘대로 보는 게 진짜 유잼인건데.. 힘으로 열어봐용)
장태주:
근력
804016
17
어려운 성공
마릴루:
:
장태주:(으랏차~)
우지끈~~~
서랍이 부서집니다...
뭐.. 탓할 주인은 죽어있으니까 이래도되겠됴...
장태주:어차피 이제 쓸 일도 없는데 괜찮겠지~
태주는 서랍 안에서 편지 꾸러미를 발견합니다.
눈에 띄는 것은 두 장의 편지입니다.
장태주:(러부레터~~~~?^^)
편지는 서로 다른 글씨체로, 두 번째 편지는 반쯤 구겨져 있습니다.
장태주:...?
작성자가 보내지 못하고 보관한 것 같네요.
날짜는 1년 반 전입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굳이 이메일이 아닌 손편지로 적은 이유가 무엇일까 했더니
이건 명백한 밀서였습니다.
장태주:(오, 이건..)
(품에 소중히 간직함)
(언젠가 협박용으로 쓸 일이 있으면 좋겠다.)
태주는 편지두장을 소중히 챙깁니다
장태주:(근데 생각보다 재미없는 비밀이었다..)
(마릴루 옆에 앉음)
아이고 허리야..
:음 다른곳을보면
재밋어지지않을까요???
장태주:(-_-.... 테이블도 봐용.)
연구 일지를 정리한 종이가 늘어져 있습니다.
장태주:흠~~
(팔랑~~ 열어봄)
연구 일지를 다 읽는다면, 당신은 생각해냅니다.
장태주:(오..)
자신이 이전, '최강의 인류'라고 불리는 사람이었다는 것을요.
장태주:(어쩌면 내 몸 상태랑 관련이 있을지도..)
당신의 강함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고, AOC에서도 당신의 공로를 인정해 특별한 포상 휴가를 지급했죠.
포상 휴가를 떠나기 전날, 상부에서는 당신을 호출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높은 AOC의 건물 꼭대기까지 도달했던 것이 당신의 마지막 기억입니다.
...
당신은 C.V의 첫 실험체입니다
이전의 기억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갑니다.
장태주:........
크리스마스를 보내던 나날, 학교에서 수업을 듣던 날이나, 지하철에서 창밖을 바라본 일,
바다를 보며 해안선을 따라 걷던 일,
전부 기억해냅니다.
이내 시선이 닿는 곳은 자신의 손 입니다.
괴물의 것이라기엔 생동감 있는...
사람의 손을.
장태주:........
장태주:
이성
48249
22
어려운 성공
순간,
삐빗,
남자의 손에 들린 휴대폰에서 알림이 울립니다.
장태주:?
(휴대폰 맘대로 열어봄)
이자식.. 이런 건 고문해서 알아보는 게 편한데 멋대로 뒤져버리고
구조신호가 정상적으로 닿았다는 알람 메세지입니다.
그렇다기엔 너무 늦어버렸지만요.
장태주:...........
장태주:(구조는 마릴루가 받아야할 것 같기도)
자료조사
20104
91
실패
(이 스마트폰.. 고가의 모델인데? 금전이 궁해 구매하진 못했지만 쓸데없이 미련이 남아서 스펙이니 기능 따위를 꺼무위키로 정독해가며 공부한 적이 있다. 진짜 개쓰잘데기없는 시간이었지만.... 아무튼 지 폰마냥 휙휙 뒤져봄)
그렇죠 분명 이 기종은... 특히나 펜 필기감이 좋기로 유명한 기종입니다.
메모장을 열어보면....
주문, [알파를 재우는 자장가]를 입수합니다.
...
장태주:........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시 전체를 폭파하겠다는 극단적인 선택,
여태껏 안전지대는 유지되며 한 번도 시 전체가 점령된 적 없었습니다.
시내에 지나치게 많은 크리쳐들.
당신에게 살려달라고 말하던 상급 크리쳐.
모든것을 종합해보면...
장태주:
지능
552711
99
실패
:아진짜능지
장태주:아 알게 뭐람 ㅆㅃ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진짜
장태주:내 알바???
:알아야된다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태주:하 -_- 봐준다
재굴림할게
:
장태주:진짜 마릴루 봐서 한번 더 굴리는거다
지능
552711
41
성공
:진짜고맙워
장태주:ㅋㅋ
(코난빙의)
그래요 최강의 인류. 인 당신의 명특한 머리로 생각해보면...
그렇습니다.
인공적으로 크리쳐를 만드는 C.V라는 바이러스가 A시에 퍼져 시민들이 생체형 크리쳐로 변해버렸으며
벙커안에 숨어있던 사람들만이 공기 중에 퍼진 바이러스를 피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당신이 여태 죽인 생체형 크리쳐는 총 몇 마리, 아니, 몇 명인가요?
장태주:
이성
48249
61
실패
:이성치 1d3감소
장태주:(아무리 나라도 이건 좀..)
rolling 1d3
(
1
)
=
1
(하 이새끼들.. 감히 날 우롱하다니)
C.V에 노출된 사람은 크리쳐가 됩니다.
장태주:(마릴루는 알고 있었을까?)
그 기간은 당신으로서 짐작할 수 없지만,
그렇다면....
3일 이상 노출되었던 마릴루는?
장태주:.........
마릴루의 뺨은 상기되어 있습니다
이마에 감겨있던 붕대가 느슨하게 내려옵니다
머리의 상처는 어느덧 사라졌습니다.
아니, 오히려 그의 컨디션은 한결 좋아보이기까지 합니다.
장태주:(흠..)
컨디션과 대조적으로 그의 얼굴 위로 다양한 표정이 교차합니다.
장태주:진짜 손 많이가네..
변화에 대해서 가장 잘 아는 쪽은, 몸의 주인일게 뻔합니다
대충 짐작할 수 있습니다
장태주:선배님. (뺨 툭툭..)
당신의 다음으로 '최강의 인류'라고 불리는 마릴루는 어차피 언젠가 당신처럼 크리쳐로 개조당할 예정이었겠죠.
단순히 그 시기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앞당겨진 것 뿐이고요.
그렇게....
장태주:
이성
47239
67
실패
(이제와서 물몸이라니..)
:이성치가 1d5만큼 감소합니다
장태주:
rolling 1d5
(
2
)
=
2
어느순간,
장태주:하........ 누구 뒤처리 하고 다니는 거 딱 질색인데..
마릴루의 눈에서 빛이 꺼집니다.
장태주:.........
아주 찰나의 순간이었습니다.
장태주:;;;;
당신이 느리고 무거운 몸에 채 적응하기도 전,
장태주:선배님~ 장난치지 마세요~
마릴루가 당신의 가슴팍을 걷어찹니다
퍼억ㅡ!
장태주:으헉..!
당신은 대응할 틈도 없이 그에게 휘둘려 벽에 머리를 박고 바닥으로 미끄러집니다.
다시 한번 허공으로 들어 올려진 당신의 눈에,
마릴루:.....
아무런 감정도 없이 당신을 내려다보며 목을 조르는 그의 얼굴이 비칩니다
장태주:이런 미친..
HP를 1 차감합니다.
이내, 마릴루는 당신을 내동댕이칩니다.
강한 충격과 함께 당신의 시야와 보이는 모든 것들이 흔들립니다.
장태주:..!
머릿속 내내 이명이 들리며 당신의 코에서부터 혈액이 흘러내립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어지러운 머리를 흔들고 그의 모습을 눈으로 좇으면…….
그는 보이지 않습니다.
장태주:(....................)
아 진짜!!!!!!!!!!!!!
(지 대가리 퍽퍽 침)
가지가지 열받게 하네 이거!
위에서부터 쿵, 쿵, 쿵, 하고 규칙적으로 묵직한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아마 짐작컨대...
장태주:.....................
계단을 타고 올라가며 손에 잡히는 것과 벽을 전부 파괴하고 부수고 있겠군요.
장태주:(벽에 걸린 시계를 한번 봤다가...)
그냥 두고 갈까..
.......
어떤선택이든 가능합니다.
폭탄이 배달될 시간까지 30분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장태주:(ㅅㅂ.......................... 일단 주워가자. 난 너무 착해서 탈이야)
(소음이 들리는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들리는 소음은 위로, 위로. 위로.. 건물의 옥상까지 향하고 있습니다.
쫓아갈까요?
장태주:귀찮게 할 때 진작 버릴걸.. (저걸 왜 따라다녔더라? .......잘 모르겠다..)
선배님~ (일단 오은영박사처럼 부르면서 따라가요)
후들거리는 다리는 당신이 옥상으로 향하는 도중 몇 번이고 풀려버립니다
멈출 기미가 없는 코피를 닦아내며 그제야 당신은 깨닫습니다.
인간의 몸은 너무 유약하고, 부드러우며, 한 번뿐인 삶은 부족하다는 사실을요
벽과 계단은 강한 힘을 싣고 내리친 주먹과 발길질로 움푹 팬 채 부스러기를 흘리고 있습니다.
위로, 위로, 더 위로.
장태주:..........
크리쳐의 빠른 발을 따라잡지 못한 당신은 한참 뒤에서야 옥상에 도착합니다
잠겨있던 옥상의 철문은 억지로 열린 것인지,
단순히 그 너머로 가겠다는 의지 하나에 의해 흉한 형태로 휘어져 있었습니다.
장태주:(총으로 쏘는 편이 편하긴 하겠지)
불안한 마음으로 너덜너덜한 문짝을 걷어내면...
마릴루:........
마릴루가 있습니다.
장태주:.........하아..
그는 불완전했던 정신을 어느 정도 추슬렀는지, 시선을 건물 아래의 야경에 꽂은 채 눈을 떼지 못합니다.
주먹을 감싸고 있던 장갑은 그 힘을 이기지 못해 너덜너덜하게 찢어져 있습니다
장태주:사람을 이렇게 가차없이 두들겨 패고.. 변태 맞다니까.
눈이 쏟아지고, 하늘은 새카맣지만...
여전히 새파랗게 밝은 건물의 빛을 등지고 선 그의 표정은 보이지 않습니다.
장태주:마릴루!
아이러니하게 지금, 그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당신뿐입니다.
마릴루:(그늘진 표정으로 이쪽을 보다 다시금 고개를 돌린다)
장태주:(총구를 마릴루의 뒤통수에 정조준한다.)
마릴루:.....
뭐 해?
장태주:제정신이 아닌 것 같아서.
여기서 더 아픈 건 나도 싫거든??
마릴루:하.....
이거 하극상인건 알아?
장태주:신경 안 써. 당신 나 좋아하잖아.
마릴루:.....돌았어?
장태주:하하!
마릴루:내가 너 같은걸 왜..! ... 지금 웃어?!
아 진짜, 거지같게... (머리를 탈탈 턴다. 분명 컨디션은 최고조임에도 밀려오는 죄악감은 어쩔 수 없었다)
장태주:이러고 있으니까 우리 처음 했을 때 생각나는데..
마릴루:....!!!!?!?! 너 진짜 그 입좀..!
하... (차가운 입김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닥치고 내려가기나 해. 슬슬 한계니까...
더 알짱거리면 팰거야.
장태주:(그 때나 지금이나 뭘 하든 쑥맥 같다니까..)
아야야...(핏자국 난 코 부여잡음..) 아 또 패면 진짜 쏠거예요?
마릴루:그러니까 내려가라고. 이 새끼야. 나도 죽고싶은건 아니거든...
진짜 패고싶게 생겨가지곤...
장태주:하아~ 아까까진 나 아포.... 하면서 귀여운 짓이나 하더니.. (-_- 한대 더 맞을까바 홀랑 총 거두고 먼저 내려감;)
그냥 두고 갈 걸
:오.. 내려가서..도시를이탈하나요?
장태주:(그래야겟됴~?)
:여기엔딩분기임
장태주:
(뭥미)
:가도되긴한데
그러면 태주만이탈하는쪽으로엔딩내??
장태주:(아놔 같이가 처녀)
안와요?
마릴루:뭘 가. AOC목적이 A시에 있는 크리쳐 말살인데.
장태주:(웃기는 자식이네 이거)
아 그래서..
본인도 같이 죽겠다 뭐..그런거?
마릴루:왜, 너도 흥미있어?
(말이 끝나기 무섭게 주먹을 상대쪽으로 내지른다.)
장태주:하씨발 내가 이럴 줄 알았어;
장태주:
회피
1783
72
실패
쾅 !
당신의 복부에 주먹이 그대로 꽂힙니다. HP-3
장태주:쿨럭..
(하 ㅆㅂ그냥 시체를 들고 가는 게 편하지 않을까? 어차피 다시 살아나는데; )
형형하게 빛나는 금색 눈은 겨우 억누른 욕구를 통제하지 못 하는것 같습니다.
장태주:하.................................
전투태세를 갖추나요?
장태주:.............. 내가 진짜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장전한다.)
장태주와 마릴루의 전투가 시작됩니다
장태주:그래 처음은 다 무섭지~ 괜찮아~ 하다보면 익숙해져! 어쩔땐 재밌기도 하고..
:마지막 전투는 COC의 전투룰을 사용합니다!
민첩이 더 높은순서로 턴이 진행되며, 1라운드에 한번의 행동판정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전투에 들어가기전에
핸드아웃을한번 둘러보시는것을 추천드림니다
마릴루의 민첩 75
장태주의 민첩 35
:마릴루의 선공입니다
1 라운드
마릴루:
비무장
854217
8
극단적 성공
피해5
장태주:(와진짜 뒤지겟는데)
마릴루:(그대로 명치에 있는 주먹을 들어 턱을 향해 내지른다)
장태주:윽..!
마릴루:언제한번 떄려보고싶었는데. ...
장태주:... 왜 안때렸어? 잘생겨서?
(반격합니다)
마릴루:............
장태주:
비무장
703514
29
어려운 성공
피해6
찰나의 순간, 마릴루의 주먹이 더 빨랐습니다.
장태주, HP-5
장태주의 턴
마릴루:헛소리 하면 팬다고 했어.
장태주:(라이플 사격 해봐요 ㄱ- 이래도 되나 미안하다 진쯔)
오빠 믿지?
대 크리쳐 살상탄
804016
98
실패
피해14
마릴루:... 하하.
오빠는 무슨. 지랄.....
장태주:..........
잘못했어용.. (윙크..)
2라운드
마릴루:아무튼.. 너도 의외야. 동료의식같은건 눈꼽만치도 없는거 아니었어?
뭐하러 여기까지 올라와서 맞고 있어?
나랑 죽을래? 여기서.
장태주:하.........내가 이런 말 까지는 안하려고 했는데
마릴루:뭐, 이 새끼야.
장태주:얼굴이 취향이야. 나랑 키스 한번만 더 하자.
마릴루:...죽어 그냥!
비무장
51813
51
성공
피해4
+2
극단적 성공
+1
성공
-1
성공
-2
성공
장태주:사랑해!!!
(어휴..반격 해요)
(진짜 긑인가..)
비무장
703514
98
실패
피해5
아 사랑한다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ㅆㅃ
아니
장태주
통조림이라도까먹어 좀비플 ㅇㅋ해줄텐까
장태주:(아 ㅇㅋ)
:왜 줘도안먹어
장태주:(체력템이 토마토엿나..먹긍ㄹ게요)
(까먹고잇엇음)
:웅 ㅠㅠ
냠냐미
체력 1d3만큼 회복해요
장태주:
rolling 1d3
(
1
)
=
1
:징짜미친새킨가
장태주:ㅋ..
(회복 해도 로스트 아님??)
:3
3올리세여
장태주:(꺄..S2)
:1남은거맞나요..
장태주:(2아님??)
(ㅇㅋ)
:ㅇㅋ
장태주의 턴
장태주:(이번엔 맞아라 ㄱ-; 라이플 쏠게용..)
대 크리쳐 살상탄
804016
12
극단적 성공
피해16
:
회피
841122
84
실패
+2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1
실패
-2
실패
마릴루가 몸을 피하기전에,
살상탄이 그의 가슴께를 꿰툻습니다.
튀어나온 피가 당신의 군복을 적시고..
마릴루는 그대로 옥상 바닥에 꼬구라집니다.
장태주:...........
제정신이 아니라니까..
전투를 종료합니다.
그렇게 4분 후,
품속으로 넘어진 마릴루가 조금씩 움찔하나싶더니,
부스스하게 눈을 뜹니다.
한층 진정된 모습입니다.
장태주:........깼어? (다정~ 하게 웃으면서 머리카락 넘겨줌)
마릴루:.......................
(얼굴한대 퍽 침)
장태주:컥..!
하... 한대 더 쏴야하나..
마릴루:멀쩡하거든...
장태주:자기, 다음번엔 좀 살살..상냥하게 부탁해.. (여기저기 상처난 곳 보여줌.. 호해죠..)
마릴루:그냥 죽여버렸어야했는데...
(머리 슥슥 정리하고 올려다본다.)
장태주:무드없긴..
마릴루:됐고. 왜 아직 여깄어?
장태주:왜긴 왜야, 당신 주워가려고 기다리고 있었지.
마릴루:이게 은근슬쩍 말 놓는다? (한번 째려보다가...)
왜? 또 그 말도안되는 이유 때문에?
장태주:다른 이유가 있길 바라?
마릴루:......
너를...
어떻게 대해야될지 모르겠다.
있잖아.
복귀하지 말까? 우리.
장태주:.............
마릴루:여기서 죽겠다는 건 아냐. 그냥...
... 아니다, 내가 무슨 소릴.
장태주:뭐가 그렇게 두려워서 탈영까지 생각해?
마릴루:......
본부가 완전히 깨끗하다던가, 티끌없이 정의롭다던가를 바란건 아니지만..
모르겠어. ..그리고 앞으로도 모를 것 같아. 내가 왜 여기 있는지.
적어도 기만질에 어울리려고 입대한 건 아니었는데...
장태주:기만이라..
(별다른 사명감 없이 적당히 상부상조나 하고있던 작자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사고방식이다. 이렇게 하나하나 의미부여 하는 애들이 나중에 우울증 걸리던데..)
그 마음이 진심이라면 지금 당장 당신을 데리고 이곳을 뜰 수도 있어.
(비싼 술이나, 물건이나, 옷 같은 것들을 살 수 없게 되긴 하겠지만.. 아니 생각해보니 어울리면 내 손해 같기도 하고.. 아니 생각해보니 완전 내 손해잖아, 뭐 이딴 걸 고민하고 있어?)
............
마릴루:(하, 바람빠지는 소릴 내며 웃는다. 이게 웃기지도 않아. 또 무슨 꿍꿍이지? 이러다가 입구에서 튀어버리는 거 아냐? )
너, 후회할걸
장태주:하아....................................................... 아는데..
조건 하나만 들어준다면.
마릴루:조건?
장태주:키스해줘. 당신이. (입술을 쭉 내밀고 얼굴을 들이댄다. 직전에 있던 전투의 여파인지 뭔지... 아무튼 입술이든 배든 맞춰보고 싶은 기분인데다, 그거 하나만으로도 예정된 개고생의 보상이 될 것 같다는 요상한 자만심이 든다. 가벼운 마음이었다면 그냥 평소처럼 질색 팔색 하면서 한대 치고 넘기겠지 뭐.)
마릴루:내가 이럴 줄... ... (길게 한숨을 내쉰다. 이 인간은 도대체가 생각하는 꼬라지를 종잡을수가 없다. 얘 진짜 나 좋아하나? 아냐, 어차피 별 생각없이 이러는거겠지. 못이기는 척 한번 해 줄까 싶다가도 저 입이 벌써 몇 명이나 거쳤을지 감도 안 잡혀 생각을 그만둔다. 진짜 이 개새끼. 누군 첫키스까지 내줬는데... )
(내밀어진 주둥이를 한대 탁 치고 일어난다.) 8분정도 있으면 헬기가 이쪽으로 올거야. 서둘러.
장태주:........(그럼 그렇지.) 이제사 사춘기라도 왔나.. (꿍시렁대면서 마릴루 옆구리에 끼고 내려감..)
마릴루:(하지만 본능이란건 항상 이성을 이기는 매커니즘이 아닌가? 보통 인간이라면 최대한 본능을 억눌러 비로소 사회에 스며들게 되지만. 그래. 이제 나는 보통 '인간'이 아니니까.... 그러니까, 내가 이상해진 건 다 나를 여기에 삼일씩이나 방치한 너 때문이라고.) ...알겠냐? 이 웬수같은 놈아.
(비상계단으로 향하는 문이 닫히고, 계단을 한 칸 내려간 상대의 옷깃을 꽉 쥐어 당긴 채 서투르게 입을 맞춘다.)
장태주:(분명 서투르고 재미없는 키스인데, 순간적으로 척추에 소름이 돋는다. 이건 이제 외면 할래야 외면할 수가 없게 되었다고 밖에는.. 어쩐지 딛고있던 바닥이 꺼지는 기분이 들어 저도 모르게 얻어맞은 곳의 통증을 무시하고 볼품없는 여자의 허리를 강하게 끌어안는다.)
(그런 순간이 있다. 평생 본인이 무엇을 바라는지, 무엇이 모자란지 모르는 채로 살던 인간에게 누군가 그 숨겨진 욕망을 멋대로 파헤쳐 버리는 순간이. 지극히 인간적인 소망 따위 몰라도 잘 살고 있던 장태주같은 작자들에게 그 감각은 머릿속으로 비수가 꽂히는 느낌과 비슷하다. 한번 격통을 자각한 이상 그 감각을 알기 전으로는 돌아갈 수 없게 된다는 점에서 정수리를 내리 찍힐 때와 같이 기분이 더럽다. 내가 씨발 왜 하필 이런 거렁뱅이에 이제는 인간도 아니게 된 걸..)
(제 멋대로 혀를 넣고, 입술을 씹고 별 지랄을 다 하다가 일그러진 미소를 짓는다. 얼마든지 버릴 수 있고, 죽일 수 있었던 인간을 제 한몸 갈아가면서 옆구리에 끼고 다닌 이유가.. 본인이 생각해도 씹구라 대사기극같다.)
후회는 당신이 할 것 같은데, 나 같은 버러지한테 코 꿰어서. (그래도 하나 정도 이득이라고 할 만한 것은, 이 사람은 기묘할 만큼 양심이 공고하여 저를 잡고 있는 손을 쉽게 놓지 않는다는 점일까. 잘 구슬리기만 하면 제 뱃속으로 언젠가 쉽게 떨어져 줄 것이다. 처음 만났을 때 처럼.)
마릴루:..... (사랑하는 사람이랑 하는 키스는 머리에서 종이 울린다던데, 키스같은거 한번도 안 해본 놈이 싸지른 글인게 분명하다. 호흡을 몰아쉬며 피묻은 가슴팍을 꾹 밀어지면 이내 마주친 눈동자가 오싹하다. 꼭 뱀 같은게 금방이라도 입을 쩍 벌리고 잡어먹을것 같이 생겨선. 이 능구렁이같은 새끼... 본능에 지는건 아마 오늘이 마지막일것이다. 그렇게 다짐한다.)
진짜 헛소리 좀 하지마. 누가 누구한테 코를 꿰었다고.... ... (근데 사랑한다는 거 진짜야? 목끝까지 올라오려던 말을 삼킨다. 나는 지성인이니까. 지성인이니까.....)
비상계단을 내려오면 차가운 바람이 뺨을 때리고, 두 사람의 시선이 교차합니다.
야경이 빠르게 스쳐 지나가며 푸른 빛이 일직선을 그립니다.
내리던 눈이 멎으면, 도시를 잠식한 어둠이 걷혀갑니다
밝아오는 새벽하늘 너머로 다가오는 헬기가 보입니다.
가볍게 바닥에 착지한 마릴루와 당신의 머리카락이 허공에 감겼다 내려앉습니다
마릴루:달릴 수 있지?
장태주:..........
평온한 어조로 물어오면, 대답은 정해져있습니다.
최강의 인류잖아요?
장태주:오빠만 믿어.
마릴루:진짜 입좀.
(한번 더 멱살잡고 끌어당긴다.)
(이내 장태주의 목부근을 더듬는다싶더니, 목걸이를 풀어 뒤로 던져버린다.)
장태주:..!
목줄이 풀린 뒤 처음으로 깊게 삼킨 겨울 도시의 공기가 폐를 콕콕 찌릅니다.
너덜너덜해진 군복을 한 번 고치고, 마릴루의 얼굴을 돌아보면…….
빛이 돌아온 눈동자에 고스란히 당신이 담깁니다
멈추지 말아야 할 이유가 생긴 서로를 눈에 담고,
앞으로,
또 앞으로.
ED 1. 클리셰 SF 세계관의 인간도 계속계속 살아가고 싶어!
탐사자, KPC 생환.
탐사자와 KPC는 안전지대를 벗어납니다.

[ 야근 

2022. 08. 21 inSANe 팬메이드 시나리오. :: W.레프로비스

 

 

GM - 다시마님

PC1 - 조수연 (뺀)

PC2 - 솔안개 (똘비)

PC3 - 박수현 (등식)

PC4 - 주하루 (율찬)

 

 

※ 아래는 본 시나리오의 로그 백업이며, 시나리오의 상, 스포일러등이 전부 포함되어있으니, 본 시나리오를 플레이 예정이신분들은 열람을 삼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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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
▶:등장인물 : PC1, PC2, PC3
한밤중의 사무실에 키보드를 두드리는 소리와 마우스를 클릭하는 소리가 울립니다.
회사에는 다음날 런칭을 위해 사장으로부터 야근을 명령받은 프로젝트 리더, 녹초가 된 웹 디자이너, 오늘 막 온 아르바이트까지 세 명이 남아 있습니다.
보통 자정이 넘어서까지 야근을 하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오늘은 예외인 모양입니다.
일은 한없이 이어져 언제 끝날지도 알 수 없습니다.
작업의 마무리를 앞두고 의뢰인에게 끊임없이 전화가 걸려옵니다.
▶:...
각자 자기소개를 해봅시다!
조수연:자... 오늘 못 하면 망합니다. 우리 전부. (이번 프로젝트의 리더를 맡고 있는 3n살의 조수연입니다. 빨리 이 망할 프로젝트 끝내는 게 소원입니다!! 대체로 유하게 대하긴 하는데 일은 조금 예민?할 수도... 근데 다른 애들 보면 양반일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솔안개:네! 아니 이건진짜 못고친다니까요??? 아쫌 해봐요 안된다고만 하지말고~!!!
(나는 솔안개.. 규모작은 회사의 아트티뤡터(art director)로 주로 개발팀 직원과 불철주야 야근하며 입씨름하는 사이다... 이번에 생긴 치명적인 버그도..내가 잘못한게 아니고 쟤들이 능력부족인거다!!! 당연함!! 그래서 지금 이시간에도 쩌렁쩌렁 목소리를 높혀가며 업무전화를 받는 중임)
(왜냐면 이건 내 아뤼스트로서의 자.존.심 이걸린 문제니까... 이번주인공은 꼭 가슴이 하트모양으로 파인 갑주를 입어야 된다고 이 알못새키들아~!!!)
아그럼관둬!! 배째!! 다벗기던가!!
박수현:(줄곧 침착하다가 사람들 보고 약간 피로해진 표정한다.) 이상하다...분명 인망 높은 회사랬는데, 어째 사람들 정신상태가...후후..하하..후하하후후후..
(단기 알바로 채용된 코딩 보조 알바, 신입, 외부인 인력 박수현입니다. 어쩌다보니 철야에 시달린 예민 팀장과 자존심에 죽고 사는 디렉터와 일하게 됐지만....그래서 벌써 살짝 어지럽지만.. 어차피? 내가 잘해내지 않을까? 자만심으로 후딱 회사에서 나갈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유능을 보여주마~)
아무쪼록 빠르게 해내죠. 잘 부탁드립니다.
img
▶:한참을 딸각거리는 소리가 사무실을 채웠을까요.
엘리베이터가 올라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리고 회사의 인터폰이 울리네요.
경비회사의 제복을 입은 경비원이 와서 이상이 없느냐고 묻습니다.
지금! PC4 자기소개 해주세요!
주하루:어, 아... 그 아직... 남아계셨구나... 하하... 저는 불 끄는 걸 깜빡하신 줄 알고... (어색하게 웃으며 제 옷깃을 만지작거린다.) 뭐어.... (사무실 안쪽을 힐끔) 경비 장치가 작동했다는 것 같은데, 무슨 문제는 없으시죠?
(갑작스레 작은 게임 회사의 일일 경비원(...)으로 파견된 26살의 기없음 남성, 주하루... 갑자기 웬 경비 장치가 고장 났다며 갑자기 게임 회사로 파견 되질 않나..., 눈 앞에는 회사에서 곧 숙박이라도 할 것 같은 직장인들의 모습이 보이질 않나... 무난했던 주하루의 하루가 유난히 시끄러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근데 다들 집에 안 가세요?)
▶:주하루는 경비 장치의 작동을 감지한 경비 회사에서 파견되었습니다.
경비장치를 조사해보니... 아무래도 고장난 것 같습니다.
경비 회사와 상담한 결과, 이 회사의 사무실이 문을 잠그는 것까지 확인하고 돌아오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온 것 같네요.
솔안개:(쾅!!!) 뭘 봐요 야근하는거 한 두번 봐요??????
주하루:(화들짝) 네, 네??!
.. ... ...네, 네... 처음 보는, 데요.... (쭈글... 누가봐도 쫄았음)
솔안개:야근하는거 한두번 보.시.냐.구.요.
허!
헐~~~~
박수현:...신입 경비?
솔안개:팀장님 쟤 뭐예요??
조수연:야근 중이라 사원이 좀 예민합니다 (^^;;)
솔안개:엥? 우리회사에 경비도 있었나?
주하루:(그래보이긴 하는데요...) 있, 있긴 있습니다만... 경비...
조수연:뭐 계셨겠죠. (흘긋) 처음 보는 얼굴이긴 한데...
박수현:(나도 회사 초면이라 모르는데..) 아무튼 급한 일이라 함구 부탁드립니다.
솔안개:근데 여긴 왜 올라오셨는데요?
주하루:경비 장치가 작동했다고 해서, 무슨 문제는 없는지... (하아) 그러니까... 저도 위에서 명령을 받은 거라.
조수연:아~~ 아~그~
저희 경비 장치가 고장나서요. 아마 그것 때문에 오신 것 같네요 (빠른설명)
이제 일하세요
박수현:어머. 그래요?
(컨트롤 에스를 누른다.)
솔안개:아진짜요?
아..
흠..
(앉음..)
저기요.. 오늘 님도 칼퇴하기 글렀으니까 그냥..그..뭐냐..저 쪽에서 커피드시고 계세요. (탕비실 가리킴)
주하루:아, 넵... (터덜터덜... 탕비실에서 종이컵 들고 커피 타고 있음)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보면,
솔안개:제것도 한잔만요~~
▶:갑자기 엘리베이터에서 끼기긱하고 소음이 들립니다.
이어서 뭔가가 떨어져 부서지는 커다란 소리가 들립니다.
조수연:?
솔안개:???
조수연:뭐야?
주하루:아??? (커피 두 잔 타다가 소음에 뒤돌아 봄)
솔안개:엥? (엘레베이터로 눈돌림)
조수연:(컨트롤에스)
박수현:?...저게 고장났다는 그거?에요?
솔안개:(ㅋㅋ)
헐...
주하루:아, 아뇨? (커피 타다가 탕비실에서 나옴)
▶:엘리베이터를 확인하러 가보나요?
솔안개:( 우리사무실몇증이지? 1층을 걸어내려갈생각에 까마득함)
박수현:(아)
조수연:한시가 급한데 진짜...
솔안개:(아무튼 맨날엘레베이터만탐. 진짜임.)
박수현:(어휴 허약하셔선)
주하루:아니, 방금 올라왔을 땐 괜찮았는데. (엘베 상태 살피러 감니다)
조수연:(일단 확인하러 같이 감)
박수현:(기웃기웃 따라가요~)
▶:확인하러 가봤더니 엘리베이터는 작동을 정지했습니다!
솔안개:(수현이 톡톡..)
▶:문을 열면 시커먼 엘리베이터 샤프트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솔안개:수현씨 이거 수습하는동안 저희 좀 쉬어요
▶:주하루가 업자를 불러보지만...
한밤중이라서인지 올 때까지 시간이 걸릴 듯 합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도 야근을?)
박수현:(ok. 뒤로 슬쩍 빠진다;)
솔안개:망했네...
주하루:어쩌죠.... 조금 걸릴 것 같은데.
조수연:이놈의회사...(중얼)
▶:설령 즉시 와서 고친다고 해도, 어차피 바로 퇴그하지는 못할 겁니다.
솔안개:저희 야근이아니라 철야하게 생겼는데요?
박수현:........예?
주하루:네????
조수연:뭐. 하하.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주하루:다들... 집에 안... 아니 못...
박수현:아...음....아~...예?
조수연:다들 그런 각오도 안 하고
오셨나요?
솔안개:쩝...
주하루:(저는 그런데요...)
박수현:(수연 씨 붙잡기.) 알바비에 철야 보너스 주시나요?
조수연:(^^) 포함돼있습니다.
솔안개:팀장님 저도 주세요 보너스.
▶:...이제 슬슬 다시 일하러 가볼까요?
박수현:(한숨..) 회사를 빨리 나가야하는데...
조수연:자~ 갈까요~ (안개 어깨 가볍게 톡톡)
박수현:급한대로 일부터 끝내시죠, 그럼...~
▶:조수연, 박수현, 솔안개는 업무를, 주하루는 순찰을 시작합니다.
솔안개:수현씨 들어온지 하루 된거아녜요?
박수현:그니까요, 빌어먹을!
솔안개:막이래~ (어깨퍽~~~)
박수현:(무력하게 맞아)
주하루:(탕비실 순찰도 순찰이다... 커피 다시 타러 감)
▶:핸드아웃 「화장실」, 「급탕실」, 「회의실」, 「베란다」, 「엘리베이터」, 「비상계단」을 공개합니다.
솔안개:저기 경비씨 저는 프림 빼주세요
조수연:런칭이 얼마 안 남아서요~ 조금만 고생합시다! (아자아자~)
주하루:네??? 믹스에 츠림이요??
솔안개:아좀 알짤딱으로
알잘딱으로
맛있게
(자리로감)\
박수현:경비 씨 커피 탈 줄 아세요?
주하루:...그냥 뜨거운 물에 믹스 부르면 되는 거 아니에요?
(부으면...)
솔안개:(그건그래)
박수현:(^^) 그럼 제 것도.
조수연:그렇죠. 저는 블랙 하나만... (^^)
주하루:...네?
아 넵.... (종이컵 두개 더 꺼냄)
박수현:(쵸로이)
조수연:(경비잘보냇네)
주하루:(믹스 뜯다 말고) 저기 죄송한데 혹시 저도 모르게 저 이 회사 신입이 된 건가요?
닫기
메인
한휴지 (GM):특수룰 진척점, 전화 받기를 공개합니다.
▶:장면을 여는 주인공은....
1 조수연 2 솔안개 3 박수현 4 주하루
2
솔안개:ㅋㅋ
img
제 1사이클 첫번째
─ 안개의 장면 ─
등장인물: 와 얼굴들
갑자기핸드폰 울린다. 매너 모드로 해뒀을 텐데……. 도대체 누구야?
솔안개:「기준이 바뀌어서……」 의뢰인이 제작 기준 변경을 통보. 지금!? 죽을래!? 모처럼 해둔 작업이 무의미해졌다. PP-1
뭐??? /죽을래????????*
(갑자기쩌렁쩌렁울리는 사무실...
아..씨 팀장님..
저희 망했어요
조수연:왜 그러세요 안개 씨? (불안한 촉..................)
아니요
안망했을걸요
솔안개:망했어요
조수연:안망했다고해줄래요?
솔안개:망했음
...
박수현:
조수연:아씨...
박수현:왜요
조수연:왜요?
박수현:왜 망했어요?
솔안개:아니.. 주인공을
남자로 하쟤요
박수현:네>
조수연:네?
박수현:?
주하루:(와중에 커피 내려놓고...)
박수현:예? 네? 예? 예?
솔안개:이미 다 모델링까지 해놨는데 이게말이돼요????
조수연:이제와서? 지금요?
솔안개:몰라요 그냥 다 엎고 다 벗기래요
미친새끼아닌가..
조수연:아니 하
박수현:하하..후후...후하하하후후
주하루:다, 다 벗긴다고요?
솔안개:에...
박수현:모델링...전부 수정하는데 어느 정도 걸리죠? (....)
조수연:.........
음...
솔안개:이쪽세계 문법같은 거예요 신경쓰지마세요 (손휘휘)
조수연:못자겠군
솔안개:(ㅋㅋ
박수현:못 자나요.
솔안개:아오.. 아.. 골이야
디자인 시안부터 다시 따야돼요 이러면
박수현:못 자는 건 됐고 회사에서 나가지도 못하겠네요?
조수연:하하...
솔안개:저희그럼
동침하는건가요?
박수현:'네'? 라뇨.....'네?'
네?
조수연:침대에 갈 수라도 있으면 좋겠네요
솔안개:네?
음..
주하루:예?
솔안개:그렇네요
하...
주하루:다, 다들 집에 못 가시는 건가요?
박수현:저. (경비 가르킨다.) 저 분도?
주하루:저도????
조수연:음.
솔안개:아마그렇겠죠...
업체 늦는다면서요
조수연:저희 기다리셔야 하나요?
박수현:그러는게 원칙 아닌가....음.
조수연:그렇다면 아쉽게도...
주하루:................제가 문 닫는 것까지 확인해야.. (하)
솔안개:오늘 첨으로 야근하시게생겼네요...
아니 철야...
박수현:유감이에, 그......
주하루:(골 울림)
조수연:수고하세요. 노력은 할 건데, 이게 참...
박수현:경비 씨. 이름이 뭐죠?
솔안개:아니 그래도
본인은 노니까 별 상관없지않나??
응??우린 새빠지게일하고??
(꿍시렁꿍시렁..)
주하루:아, 주하루라고 합니다. 그러고보니 통성명도 안 했...
저, 저도 일 하는 건데요!?
집에 가서 할 일이 태산인데 지금 사무실에서 내려가지도 못하고 (궁시렁궁시렁...)
조수연:네에네. 다들 말싸움 그만 (짝짝)
솔안개:흥 몰라요. 수현씨, 팀장님. 저희 회의부터 새로 하죠.
박수현:그래요, 우리...'달아야' 하니까요.
조수연:하...... 그래요. '달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죠.
솔안개:'떼야'하는거 아닌가요
주하루:(흥칫)
박수현:(아)
주하루:(흠.. 흠칫)
조수연:(ㅋ)
자 그럼...
회의실 갈까요?
솔안개:(자료 탁탁..정리해서 회의실로 향합니다..의뢰인을 죽여버리고싶은 파괴본능이 앞섭니다.)
파괴로 회의실조사할게요
박수현:하아. (주변 허공을 한번 주욱 훑어본다.) 빨리 벗어나려면...가야죠.
(하)
▶:확인! 판정해주세요
솔안개:
솔안개 ROLL 파괴
9
목표치:  5
조수연:(터벅터벅)
솔안개:죽.여.버.리.겠.어.쿠소오야지
▶:핸드아웃 「회의실」의 비밀이 공개됩니다.
박수현:안개 씨가 회의실의 비밀을 부쉈어...
(From ▶): 호러스케이프인데 확산하시겠어요?
솔안개:음?
(파일철낚아챔..)
박수현:뭔가요?
▶:팍!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플로어가 깜깜해졌다. 놀라서 얼굴을 드니 어둠 속에 서 있는 무수한 이들이 가만히 당신을 바라보고 있다……! 《암흑》으로 공포판정.
솔안개:꺅!!!! 뭐야!!!
이젠 정전까지??
조수연:정전???
솔안개:(두리번두리번...)
솔안개 ROLL 암흑
5
목표치:  10
주하루:이, 이 건물 도대체 뭔가요??? 부실 공사?
주하루 ROLL 암흑
6
목표치:  11
조수연:다들 저장하고 나왔죠?...
박수현:애초에 건물 자체가 좀, 기운이 안 좋은...
조수연:
조수연 ROLL 암흑
4
목표치:  9
박수현:예에..
박수현 ROLL 암흑
9
목표치:  7
▶:솔안개, 주하루, 조수연 광기카드 한 장 획득!
솔안개:(어둠속에서 돌아다니다 pc3의 가슴을 더듬었다;; )
박수현:?
?;?
솔안개:어..?
뭐지 뭔가..
뭉클...
박수현:; ?......? 지금, 누가 제 -...를
조수연:네??
박수현:(발....하고 욕짓거리가 들린다..)
솔안개:꺅!!!!!!!!!!!!!!!!!!!!!!!! 이거수현씨였어요???
죄송..
주하루:(쫄) 뭐, 뭐라도 나왔나요?
솔안개:죄송... 저 야맹증이있어서..
박수현:진심어째서죠? 당신,사실이때만을기다렸나요?
솔안개:네????
조수연:(욕들었다1 못들었다2 2)
박수현:저,,,저를 이렇게 마구 해버리려고???
솔안개:
무슨소릴 그렇게하세요!!!!
조수연:지금 그
그러니까 안개씨가 사고를 친 거죠?
박수현:............네!!
솔안개:쩝...
할말이없네요
박수현:이건 저희만 아는 겁니다!! (화악;;)
솔안개:죄송합니다.... (거..뭐.. 만질것도없는데..)
주하루:(무슨 일이진 모르겠지만 흐름상 닥2치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음)
솔안개:(상황파악빠른남자 좋음
(아무튼 수상한 파일철?? 같은걸 서류아래 포개둡니다)
조수연:그보다 불... (핸드폰 후레시... 되나?)
솔안개:미디어로 판정하세요
조수연:뭐요?
솔안개:아닙니다 말이 헛나왔어요
(지.켜.보.고.있.다)
(미디어 판정해서 불켜볼수있나요 마스터)
조수연:(어디있는지 모를 안개를 향해서 이상하단 표정...)
▶:잠깐... 꺼졌다가 다시 켜졌습니다.
솔안개:오..
조수연:아.
회사가 참...
주하루:여긴 원래 이렇습니까? (조명 빤히 봄)
솔안개:곤란한게 하나더 생길뻔했네요 하하!!
좀 구린건물이긴해요 (하루귀에속닥)
박수현:.......그래서...
조수연:게임 회사 주제에 정전되는 게 말인지 하하
박수현:여기서 회의해요? (불안)
주하루:그래서 엘레베이터도... (끄덕)
솔안개:음...
나가서 할까요...
박수현:(팀장 봄.)
조수연:뭐... 그래요. 일단 터가 안 좋으니...
박수현:이것저것 뭐 많이 붙어있고요. 여기 말고 달리 괜찮은 공간 없나요..
솔안개:
가붙었다고요??
조수연:뭐가 붙어있어요?
박수현:예?
아...뭐....
솔안개:수현씨 뭐 귀신??같은거 보세요?
주하루:네?????????? 귀신이요???
박수현:....그럴리가 없잖아요?!
주하루:아 아니구나
조수연:...그쵸? 그럴 리가 없죠?
솔안개:대답이 3초느리네
대~~박
박수현:(아 경비 겁 엄청 많아)
솔안개:(ㅋ
박수현:겠냐고요....나가기나 해요.
솔안개:(경비어캐했어
주하루:(그러게)
솔안개:에휴.. 전 물이나 마시고올랍니다
img
▶:1d6 굴려주세요!
솔안개:2
▶:다음 장면의 주인공은...
1 조수연 2 박수현 3 주하루
3
주하루:img
제 1사이클 두번째
─ 주하루의 장면 ─
등장인물: 밍나~♡
사이렌 소리가 점점 커지더니 창밖에서 빨간 불빛이 번쩍거린다. 근처에서 무슨 일이라도 생긴 것 같은데…….
「특상 초밥 5인분 배달해주세요!」 잘못 걸린 전화였다. 사람 놀라게…….
주하루:(전화 받더니) 아, 아 그러니까... 몇 번을 얘기합니까?
여기 초밥집 아니라니까요!!!!
조수연:...?
초밥?
솔안개:아 씨 깜짝아 왜소리를 지르고그래요!!!!!!!!!!
주하루:죄, 죄송합니다!
아니 뭔 특상 초밥 5인분을 주문하고 있... 하 이걸 왜 설명하고 있는지...
박수현:주문해주신다고요.?
조수연:어머.
솔안개:초밥 맛있겠다...
주하루:예?
네?
박수현:특상, 초밥, 5인분.
솔안개:저기 하시는것도 없는데
박수현:마침 저희는 딱 다섯이네요?
조수연:하긴 이렇게 있으면 뭐라도 먹으면서 하긴 해야죠?
솔안개:저희회사 맞은편에 그 횟집있거든요?
가서 포장해주심안돼요?
주하루:하나... 둘... 셋... 넷...
네... 넷인데요..
네???
박수현:....아. 아무튼요.
주하루:지금 저도 못내려가고 있... 아니, 네??
조수연:미리 고마워요~
솔안개:걸어서 내려가면되잖아요
주하루:진짜 귀, 귀귀 귀신같은 거 보시는 거 아닌, 네???
솔안개:저기 계단있거등요
(비상계단 가리킴)
박수현:아무튼~안개 씨 안내대로 부탁드릴게요~
주하루:아, 아니... 그렇게 말은 하셔도...
하아... (터덜터덜 비상 계단 쪽으로 가봄...)
박수현:잘 갔다와요~ (다시 화면 보고 '떼진'거 보면서 한숨쉼)
솔안개:하....
조수연:아무튼 이런 식으로 떼고... (회의하던 거 정리해줌)
솔안개:(자리에털썩..)
(ㅋㅋ
박수현:(ㅋㅋㅋㅋㅋㅋㅋㅋ)
솔안개:팀장님!! (손번쩍
붙히는건 어디에 할까요??
조수연:아 거
안개 씨 안목이 있지 않나요(ㅋㅋ)
솔안개:오~ 저를 전적으로 믿어주시겠다는~
박수현:안개 씨는 그거 디자이너니까 믿어야죠.
솔안개:그렇네요 믿고말고 저밖에없죠 여기
박수현:(ㅋ) 부탁드릴게요?
솔안개:아 근데 저 경비는
언제오나 나 배고파죽겠는데
조수연:그래요 그래 (칭찬하면효율올라가나?)
솔안개:(밥을먹으면올라가요)
박수현:경비는.....지금쯤~(회상해봄~)
솔안개:~지금이시각 하루는~
조수연:(TADA~)
주하루:(미안하지만 내려가지도 않앗다)
(괜히 귀신 이야기에 쫄아서 비상 계단 앞에서 마른 침 삼키며 긴장하고 있다. 건물 안에 귀신이 있다던가... 갑자기 걱정되기 시작한다. 걱정으로 관찰 해볼래요!)
▶:확인! 판정해주세요
주하루:
주하루 ROLL 걱정
7
목표치:  5
▶:핸드아웃 「비상계단」의 비밀이 공개됩니다.
핸드아웃 「비상계단」의 비밀이 확산됩니다.
주하루:에엥?? 이, 이게 무슨...?
▶:전원, 이성치 -1 및 공포판정!
주하루:
주하루 ROLL 찌르기
2
목표치:  7
조수연:
조수연 ROLL 찌르기
8
목표치:  9
솔안개:
솔안개 ROLL 찌르기
5
목표치:  8
박수현:
박수현 ROLL 찌르기
10
목표치:  9
다들
▶:주하루 광기카드 2장, 조수연, 솔안개 광기카드 1장 획득
박수현:왜 그러시나요? (갸웃?)
(From ▶): 광카 현재화해주세요!
(To GM): 저 광기현재화매크로가안먹혀효
(From ▶): ㅈㅁ요 확인해볼게요 퓨
▶: 광기현재화
솔안개: 광기현재화
조수연: 광기현재화
박수현: 광기현재화
(광기 취~소)
솔안개:네???머라고요?? 계단이 막혔다고요???
그럼 저희진짜 퇴근못하네요???
아싫어...아..집에가고싶어..아..
박수현:진심으로? ...진심?
솔안개:아.. 시발그래 여기가 발할라다..여기는하와이.. (정수기물을 블루하와이칵테일마냥들이킨다)
박수현:(물마시는거맞아?)
주하루:(혹시 정수기에 소주 탔나요)
조수연:하... (옆에서 같이 벌컥벌컥...)
솔안개:아가씨 혼자왔어요?
(수연쪽으로 몸돌림 ㅋ)
(찡긋 ㅋㅋ)
조수연:이런 건 회사 다니면서 겪어본 적도 없다고요. 하...
(안개봄...)
솔안개:흐흐흐..하와이다..
조수연:1명 더 있는데... 그쪽은 혼자인가요? (정신놓음...)
솔안개:아몰라요 집에보내줘~~ ........
박수현:다들 정신을 놓으셨군요...
주하루: 광기현재화
박수현:자. 자. (둘 팔 잡아서 정수기에서 질질 끌어낸다.) 달리..뭐라도.....방법을...., 찾아야겠죠? 하하하하후후....
솔안개:8
▶:
rolling 1t[【지각】]
(
제육감
)
=
0
솔안개:
솔안개 ROLL 제육감
6
목표치:  6
조수연:
조수연 ROLL 제육감
8
목표치:  5
박수현:
박수현 ROLL 제육감
9
목표치:  9
주하루:하... 이거 집에 돌아갈 수는 있겠죠? (제정신 아닌 사람들 봄... 안 봄...)
img
2
▶:다음 장면의 주인공은
1 조수연 2 박수현 1
조수연:img
제 1사이클 세번째
─ 조수연의 장면 ─
등장인물: 전원
갑작스러운 기계음에 깜짝 놀라 돌아보니 팩스가 종이를 뱉어내고 있다. 이런 시간에 뭐지?
「기준이 바뀌어서……」 의뢰인이 제작 기준 변경을 통보. 지금!? 죽을래!? 모처럼 해둔 작업이 무의미해졌다. PP-1
조수연:음...
음!(ㅋㅋ)
주하루:(불안...)
조수연:팩스에 또.
솔안개:...
박수현:..........
솔안개:저희전화받지 말죠?
그냥
선을끊어버리죠?
조수연:전화까지.음.
박수현:이 시간에 전화하는 상대 업체도 미쳤구요.
주하루:(끄덕)
조수연:요즘 의뢰인들은 정말 변덕스러워요
그쵸?
원래대로 하는 대신 종족을 바꿔달라고 하는데...
솔안개:하...
에??
네???
조수연:회의가 무산이 됐군요. 하핫.
박수현:그래서. 이번 지령은 또...
솔안개:종족 뭘로요???
박수현:아...
아.....종...족
그럼 이건 '뗀다' 인가요 그대로인가요?.................
조수연:음...... (오크1 엘프2 도깨비3 2)
엘프라네요. 뭐...그나마? 귀 늘리죠? (ㅋㅋ)
솔안개:아니 이 아저씨가 노망이났나 엘프? 엘프으??
박수현:취향 참 역겹네요!
솔안개:아니요!!!!!!!!!!
엘프라는건 그냥귀가 긴 종족이아닙니다???
주하루:저기, 원래 게임회사는 이렇게 뭐가 휙휙 바뀝니까?
조수연:하......
박수현:하루 씨. 잘 봐 두세요.
솔안개:그들의 습성, 무리, 성격에따라 디자인이 다 바뀌어야된다고요아시겠어요???
주하루:예?
박수현:저런 기업에 취직하면 안 됩니다.
주하루:예.................
그... 본인 회사...
조수연:네.........그럼요, 그럼요. 안개 씨 말 다 이해해요.
주하루:아, 아닙니다....
박수현:(;) 저도 아...알바...아마..
솔안개:오... 오오.. 오...
인스피레이션이 차오른다...
(책상으로후다닥뛰어감)
주하루:아, 알바시면 (자기회사 아니지)
박수현:그래도 안개 씨가 영감 있는 분이라 다행이네요.....(디자인을 하루에 몇번이나 고치는거야)
조수연:근데 저 현기증 때문에 잠시. 안개 씨랑 수현 씨는 엘프 시안 좀 생각해주세요~ (ㅋㅋ 베란다...에 나가서 업체에 대한 인내를 가지려... 잠시 명상합니다)
솔안개:(파바바바박 타블렛광나게 문지름)
▶:확인! 판정해주세요.
조수연:
조수연 ROLL 인내
9
목표치:  5
▶:핸드아웃 「베란다」의 비밀이 공개됩니다.
조수연:하...
▶:핸드아웃 「베란다」의 비밀이 확산됩니다.
전원 이성치 -1, 《협박》으로 공포판정
조수연:(겟레디공판윗미)
박수현:허어.
(겟레디공판윗미;)
솔안개:
솔안개 ROLL 협박
10
목표치:  6
박수현:
박수현 ROLL 협박
7
목표치:  5
조수연:
조수연 ROLL 협박
5
목표치:  5
솔안개:다들협박
주하루:
주하루 ROLL 협박
7
목표치:  7
솔안개:왜찍어옴?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수현:전문이죠 (ㅋㅋ)
주하루: 광기현재화
조수연:(ㅋ)
솔안개:
조수연:...어우
솔안개:헐 뭐예요???저거??
조수연:현기증이 나서 그런가... 뭐 이상한 게... (찌풀)
주하루:..........피곤해서 헛것이 보이나.. (부빗...)
박수현:역시 이 회사 마않이 이상하다니까요.
솔안개:헐 이건물에 귀신씌였나봐요
진짜. 찐 귀신.
조수연:하...
그런 불안한 소리 할 거예요?
박수현:....네, 그런 느낌의~
주하루:... ... ... (굳었음)
조수연:진짜요?
주하루:네?????????????
솔안개:그럼 엘레베이터랑 계단이랑 베란다랑 다 어떻게설명할거냐구요~~
그쵸 수현씨??
아까도 막, 어.. 뭐가 엄청붙어있다고
박수현:(음.) 농담이에요. 마저 살펴나 봅시다.
주하루:수 ,수현? 씨?? 진짜 귀신... 아
아니구나...
하아
조수연:음. 농담이 아닌 것 같지만...
박수현:네, 제가 맞다고 하면 하루 씨가 저희 버리고 튈 것 같아서요.
솔안개:남자가 왤캐 겁이많아요??
조수연:이 회사라면 그럴 것 같네요 (이망할시설을봐)
주하루:그 그렇
네??
조수연:그렇다고요?
솔안개:엥??
박수현:여기 오래 복무하시면서 이상한 경험은 없으셨나요들.
솔안개:음...
평소에 이러진 않았어요 야근이라해도 최근에 한게 전부라
조수연:뭐... 있던 없던...
박수현:으흠.
조수연:우린 엘프를 만들어야 해요
박수현:
솔안개:
박수현:하하..후후
후후하하...그쵸 엘프
조수연:
다들...
솔안개:아 안그래도 제가
조수연:힘냅시다?
솔안개:아까 시안을 좀 뽑았거든요
주하루:(안개 말 들은 이후로 시무룩 모드임)
조수연:오, 좋아요 좋아.
박수현:어머. 역시 빠르시네요.
솔안개:네네 준비되심 브리핑할게요
조수연:그럼 또 일...해봅시다!
박수현:하아. 합시다.
주하루:집에 언제 갈 수 있지...
조수연:img
제발
3
솔안개:아 이상하다
1
이상하다진짜
조수연:이게 다 업체탓ㄱ임
▶:6
주하루:지엠이 주운 다 뺏어간듯
뭐야돌려줘요
▶:제가 주운 다 뺏어간듯
솔안개:ㄹㅇ
조수연:돌려줘요
▶:1 돌려주기 2싫습니다
1
어머
가져가세요
조수연:감사합니다...
박수현:ㅋㅋ
주하루:알바만믿어보자ㅎㅎ
조수연:고고.
박수현:가볼까요...
img
제 1사이클 네번째
─ 3의 장면 ─
등장인물: 박수현
똑. 똑. 어딘가에서 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비가 새나? 아니면 수도꼭지를 제대로 안 잠갔나?
박수현:「기준이 바뀌어서……」 의뢰인이 제작 기준 변경을 통보. 지금!? 죽을래!? 모처럼 해둔 작업이 무의미해졌다. PP-1
「기준이 바뀌어서……」 의뢰인이 제작 기준 변경을 통보. 지금!? 죽을래!? 모처럼 해둔 작업이 무의미해졌다. PP-1
「……하면 좋을 텐데.」 전화 너머에서 지옥에서 들려오는 듯한 목소리가 속삭였다. 오싹한 기분에 반사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착신 이력은 남아 있지 않다. 지금 그거…… 뭐야!? 《전자기기》로 공포판정.
박수현 ROLL 전자기기
7
목표치:  5
...이상한 전화가 걸려왔네요~ (^^)
(음....음음....주변에 인간들도 없고(진심어째서냐) 물 떨어지는 것 같으니까 소리 에 귀 기울여 봅니다. 소리로 판정할게요~)
▶:무엇을,.요?
박수현:저 여러분 저~~화장실 좀 다녀오겠습니다~~
▶:화장실로 소리 판정 확인! 판정해주세요
아뭐래 화장실을
박수현:(ㅋ)
박수현 ROLL 소리
6
목표치:  5
▶:핸드아웃 「화장실」의 비밀이 공개됩니다.
박수현:(피날레로 화장실 물 내려줍니다;)
저 가볼게요 화장실 지박령 씨~
img
rolling 1d6
(
1
)
=
1
마스터
▶:그렇게 열심히 일을 하고 화장실을 다녀오면...
갑자기 쾅! 쾅!하고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솔안개:아씨 뭐야???
▶:소리는 사장실 쪽에서 들리는 것 같습니다...
박수현:또 뭔가요?
▶:이때! 전원 《소리》로 공포판정 해주세요
솔안개:사장실...문 안잠궜어요?
조수연:...?!
박수현:
박수현 ROLL 소리
8
목표치:  5
조수연:
조수연 ROLL 소리
6
목표치:  6
주하루:.. 여기 사람이 더 있었나요?
솔안개:
솔안개 ROLL 소리
12
목표치:  6
주하루:
주하루 ROLL 소리
5
목표치:  5
솔안개:엥?
▶:핸드아웃 「사장실」이 공개됩니다.
솔안개:황당하네진짜...
닫기
2사이클
조수연:img
제 2사이클 첫번째
─ 조수연의 장면 ─
등장인물: 다나와
지직……. 갑자기 형광등이 깜빡인다. 전기계통에 이상이 생긴 걸까? 정전은 곤란한데…….
「어디까지 되었나요?」 의뢰인의 확인 전화. 지금 하고 있어! 전화할 시간도 아깝다고! 스트레스로 위가 아프다. 【생명력】-1.
조수연:아 골...
솔안개:헐...
조수연:그러니까 지금 엘프 시안 됐구요 네 아니 네 음 네 네 넵... 넵넵 넵 네 알겠습니다 네 들어가세요~ (달칵.)
솔안개:팀장님 저희 전기 또 나갔어요
수현씨 어디갔다와요??? 똥??
주하루:(똥?)
박수현:아니거든요??
조수연:하...
주하루:(아니구나)
박수현:그래서 또 수정하라 하진 않았고요?
솔안개:아뇨그냥 독촉전화만
조수연:이 망할 회사는 도대체가... (정전 몇 번이야)
솔안개:2389개받는중이에요 ㅎ.. 수현씨도앉으세요
조수연:예 독촉이에요...ㅎ
박수현:(허망) (털썩)
주하루:(멀뚱...)
조수연:그러고 보니 아까 사장실에서 뭔 소리 들렸었죠?
솔안개:저기요.놀지마세요.
아 넵넵
주하루:...네?
박수현:네, 쾅하고...
주하루:저, 저도 일 하나요?
조수연:음... 일단 확인은 해야 하니까
솔안개:그럼요 이거 복사좀해오세요
조수연:다녀올게요, 일들 하고 계세요.
솔안개:저희가 빨리 끝나야 그쪽도 집갈거아녜요
주하루:네? 아.... 넵............ ..... ..... ..... .. 그러네요...
(터덜터덜..)
솔안개:(프린트물 60cm되는거 손에쥐어줌)
박수현:(가는 길에 자연스럽게 프린트 몇 장 더 얹어줌)
주하루:아, 어? 아
아?
솔안개:프린트기 저쪽에 있어요 수고해요~
(엉덩이두들깁니다)
주하루:아, 네... (악마들)
꺅!!!!!!!!!!
조수연:이 망할 회사...(꿍시렁꿍시렁... 나의 제육감이 사장실에서 불길한 기운이 나오고 있다는 걸 알려주는 것 같다... 그 소리 뭔데? 확인하러 갑니다.)
▶:혼란한 틈을 타... 확인! 판정해주세요
조수연:
조수연 ROLL 제육감
6
목표치:  5
▶:핸드아웃 「사장실」의 비밀이 공개됩니다.
조수연:... 음?
뭐야, 이건.
솔안개:뭐예요??????? (밖에서쩌렁쩌렁
박수현:저희도 확인하러 갈까요~~!? (따라 쩌렁쩌렁~~)
조수연:(이상한 점은 없나... 보다가 템줍하고 옵니다) 뭐... 소리가 들린 게 이상할 정도로 뭐가 없긴 했는데요~ 이게 있네요? (확산합니다)
근데 이게 그. 뭐 같네요?
솔안개:(템줍??)
주하루:뭐... 뭐 같네요?
박수현:뭐?
주하루:네?
조수연:뭐.
주하루:ㄴ, 네?
박수현:......도대체 뭐길래?
주하루:(괜히 털린 엉덩이나 문질..)
조수연:뭘까요... (모두의 앞에 들이밀기...)
박수현:하루 씨..그런다고 안 닳아요.
솔안개:맞아요
주하루:... ... ... (훌쩍)
▶:핸드아웃 「사장실」의 비밀이 확산됩니다.
솔안개:오...?
저희 이런거 봐도되나요?
▶:조수연은, 사장실의 바닥에 책장을 움직인 흔적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조수연:이젠 될대로 되든가...죠, 뭐.
아. 그러고 보니, 사장실 바닥이 좀 이상했던 것 같네요.
솔안개:이거 사장님 일기 아녜요?????(쩌렁쩌렁)
사장님 책상뒤진거예요???
조수연:(아쫌 입쫌)
솔안개:산업스파이 같은건가요팀장님은????
박수현:잘 보고....못 본 척 합시다...(아)
주하루:어... 회사 생활은 원래 이런 겁니까?
조수연:쫌, 잠시만요. 그랬으면 제가 여기 몇 년 동안 이러고 있었겠어요??????
박수현:글쎄요.........................
솔안개:그건 그렇죠..
주하루:사장의 일기를... 막 보고? (힐끔)
조수연:여기서 스파이가 뽑아먹을 게 뭐 있다고 (갑자기 회사뒷담)
박수현:아무튼 바닥이 뭐 어쨌다고요?
솔안개:오, 역시 앙금을품은게
조수연:바닥에 책장을 움직인 것 같은... 흔적이 있었거든요?
솔안개:넵넵
조수연:거기 뭐 있는 거 아닐까요?...
박수현:음~......나갈 수 있는 방법이랑 직결된다면야. 봐야겠죠.
조수연:왜, 아까도 쾅쾅! (하루 쪽으로 쥰나 크게; 외침)
소리 들렸잖아요.
박수현:(어우)
솔안개:헐 네 저도들었어요
주하루:햑!!
솔안개:쾅쾅!했죠
주하루:힉!!!
박수현:한 곳으로 가볼까요.
주하루:허엉...
조수연:(ㅋ) 그래요. 이 일기도 다시 봐야 할 것 같고...
솔안개:저기..
(To 주하루): 기저귀 가져다드릴까요..
주하루:아, 안 지렸어요ㅠ!!! (쩌렁쩌렁 외쳐버림)
솔안개:오우
조수연:어머...
박수현:흐응?
주하루:아, 아니 제 말은
박수현:네, 안 지린하루 씨도 저희 따라오시죠.
조수연:그렇군요,... (바지로 향하는 시선...)
솔안개:귀신한테 홀리지말고요
조수연:음.갑시다!
주하루:(손으로 가림..)
조수연:img
PP PP PP PP
5
박수현:img
제 2사이클 두번째
─ 3의 장면 ─
등장인물: 다!!
지직……. 갑자기 형광등이 깜빡인다. 전기계통에 이상이 생긴 걸까? 정전은 곤란한데…….
전기가 또? 이러네요?
박수현:「기준이 바뀌어서……」 의뢰인이 제작 기준 변경을 통보. 지금!? 죽을래!? 모처럼 해둔 작업이 무의미해졌다. PP-1
▶:1 다시굴린다 2 운명에 순응한다
2
박수현:(그럼 사원 명부 꺼내서...쌓아온 교양으로 살펴볼게요)
▶:확인! 판정해주세요~
박수현:
박수현 ROLL 교양
8
목표치:  5
솔안개:수현씨 뭐봐용??
▶:핸드아웃 「사원 명부」의 비밀이 공개됩니다.
박수현:아까 안개 씨가 넣어둔 명부요~..
조수연:저장 안 하면~ 죽는 날~ (깜빡깜빡깜빡)
솔안개:헐그거왜요??
주하루:다들 집에는 가실 수... 있는 거죠?
조수연:거기 뭐 있었어요?
박수현:뭐라도 건더기 없나 보려구.
솔안개:수현씨가 산업스파이인가요??
조수연:지금 산업스파이에 꽂혔죠??
박수현:네, 저는 사특한 스파이랍니다.
주하루:오...
박수현:(확산할게요!)
솔안개:헷..
조수연:어머나...
▶:확인! 핸드아웃 「사원 명부」의 비밀이 확산됩니다.
조수연:어쩐지 이런 회사에 알바가. (농...)
솔안개:엥?
주하루:음...?
박수현:음. 어느 의미로 처리했다는 의미 같은데, 수연 씨랑 안개 씨는 뭔가 들은거 앖나요?
조수연:음.
음?
음?(ㅋ)
음??
박수현:없나봐요??
솔안개:엥..?
뭘 처리해요?
박수현:모르죠. 그냥 어느 방식으로던 표시가 되어있으니까요?
솔안개:(X자 쳐진사람중 아는사람 이름있는지봄..공통점이라거나)
조수연:이거 일 우리한테 일부러 떠맡긴 거 아니에요? (불쾌...)
박수현:뭔가...
솔안개:아니 헐... 황당하네
박수현:하필이면 두분만 야근 중이시긴 하죠, 정직원 중엔.
....그럼 하루 씨는 뭐?지.
▶:아는 사람의 이름은... ...
주하루:저, 저는 경비원 인데요...
조수연:...저 사람은 경비?
▶:중요하진 않지만 있...을지도?
솔안개:이거 뭐 고소 못하나??
잉?
(갸웃)
조수연:흠?
주하루:두 분 뭐 잘못한 거라도
솔안개:(가장오래된 사람 이름봐요)
주하루:있으신가요... (눈치)
솔안개:그럴리가없잖아욧!!!!!
(아마존나많음)
주하루:네, 네! 그렇겠죠? 하하...
박수현:창설자라네요?
공동 창설자.
▶:가장 오래된 이름은 공동 창설자의 이름이 맞습니다~
박수현:지금 이분은 회사에 계셔요? (정직원들 봄..)
조수연:... ...
솔안개:계시나요?? (허공봄)
▶:공동 창설자는 8년 전에 실종되었습니다.
조수연:아뇨. (즉답)
솔안개:뜨억...
박수현:어머나.
▶:기울어져 가던 회사의 경영도 그 직후 회복했고요.
무슨 이유일까요?
박수현:사특한 건 스파이 쪽이 아니라 내부에 있나 본데요. (웃는다.)
솔안개:산제물?
주하루:... ... ... (쫄)
솔안개:이거웃기네..
조수연:글쎄요,...
솔안개:그럼 오늘 제물은 저희인가요?
조수연:기억이 맞다면~ 이지만.
박수현:(헐~) 그치만 그럴수도요..
주하루:(힉;) 그, 그런 말씀은
하 제발...
박수현:억측은 아녜요! 말씀드렸다시피 여긴 기운이 좀 그래서.
조수연:하하... 이 가위표는 거짓말하는 게 아닐 테니...
아무튼 뭔 일이 있겠네요.
솔안개:헐...야근하다 죽게생겼네요
이게뭔일이람
조수연:(최악)
주하루:... ... ... (진짜 최악)
솔안개:그럼 저희
박수현:..................최악에서 벗어나봅시다. 어떻게든 해야죠...
솔안개:지금 엘프고뭐고 할때가아니네요??
여기서 나가야겠어요 하아...
박수현:나갑시다. 엘프 회사 따위.
솔안개:응. 남자엘프 엉덩이따위
주하루:(흠칫)
박수현:img
rolling 1d6
(
3
)
=
3
img
주하루:img
제 2사이클 세번째
─ 엉덩이털린남자의 장면 ─
등장인물: 내 위아래로 전부 집합!!!!
갑자기핸드폰 울린다. 매너 모드로 해뒀을 텐데……. 도대체 누구야?
「……하면 좋을 텐데.」 전화 너머에서 지옥에서 들려오는 듯한 목소리가 속삭였다. 오싹한 기분에 반사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착신 이력은 남아 있지 않다. 지금 그거…… 뭐야!? 《전자기기》로 공포판정.
주하루:
주하루 ROLL 전자기기
3
목표치:  6
▶:주하루, 광기카드 한장 획득
주하루:(거의 울상으로 핸드폰 들고 덜덜 떨고 있음) 하.., 경비고 뭐고 그냥 집에 가고 싶어요...
솔안개:엘프엉덩이고 뭐고 그냥 집에 가고싶다
박수현:아니 뭐....그래서 일단 전화는 받아보시겠어요?
솔안개:ㅊㅊ
박수현:(아. 이미 끊겼구나)
조수연:무슨 전화였어요?
주하루:...하면 좋을텐데... 하면서 귀신 목소리 같은게... (덜덜 떨며 사장의 일기를 들고... 날짜대로 차근차근 정리 하면서 읽어봅니다... 도대체 무슨 내용이 써있는 거야?)
솔안개:흠...
그래서어떡하죠? 창문이라도 깰까요
▶:확인! 판정해주세요
주하루:
주하루 ROLL 정리
6
목표치:  5
▶:핸드아웃 「사장의 일기」의 비밀이 공개됩니다.
솔안개:님은근데 저희 사장님 일기 들고 뭐하세요?
(힐끔봄 ㅋㅋ)
조수연:일기가 뭐 신경이라도 쓰이세요? (봄ㅋ)
주하루:하... 하하... ... ... ... ... 이거, 왠지 알아선 안 되는 걸 본 것 같은데요. (확산하겠습니다!!)
박수현:(힐끔힐끔ㅋㅋ)
▶:핸드아웃 「사장의 일기」의 비밀이 확산됩니다.
솔안개:
솔안개 ROLL 마술
8
목표치:  9
박수현:
박수현 ROLL 마술
5
목표치:  6
주하루:
주하루 ROLL 마술
8
목표치:  10
조수연:
조수연 ROLL 마술
3
목표치:  8
▶:모두 광기카드 한 장 획득
솔안개:오... 이런 사이비 집단같은짓으로 잘도 회사를??
조수연:하... ...
솔안개:(사진으로 일기 찍어감)
나중에 손해배상 청구해야겠어...
박수현:어휴......결국 밝혀졌네요.
그 전에 제물당할걸요...
주하루:(조심스레...) 그, 저기, 이건 추측인데요... 아까 봤던 명단에 있던 X자는.... 혹시... ... (그리고 말을 흐린다.)
조수연:사원명부에 있던 X표가, 뭐... 참나.
솔안개:산제물인거죠
조수연:그렇겠죠. 어이가 없어서.
솔안개:챠쿠나루묘진은 또 뭐임???
그뭔씹...
조수연:뭔 신앙이라느니 하잖아요, 이게 게임인 줄 아나...
박수현:한 명으로 부족하다는 말로, 안개 씨랑 수연 씨가 이번 대상인건 확실하네요.
나가야 할 대단히 심각한?이유가? 생겼죠 저희?
주하루:(수현 봄) 저희는 운이 안 좋았던 거고...
박수현:빌어먹게도요...
주하루:살고 싶다면 그렇겠죠...?
조수연:예. 아무래도. 무조건? 나가야죠?...
박수현:무조건?
주하루:무조건...
솔안개:그건 그런데..
조수연:여기 계속 있을 것도 아니잖아요.
...뭐 되는대로 알아봐야 하지 않겠어요?
박수현:그럼.....하루 씨, 전화는 다 보셨나요?
솔안개:어휴 안쪽의 방은 또 어딘지
주하루:무, 무서워서 바로 끊었는데요...
솔안개:(사장실존나싹싹싹뒤져봄
조수연:... 뭐, 사장실에 있겠죠.
▶:(어디를 뒤져보나요?)
솔안개:사 장 실
▶:사장실의 어디!
솔안개:어.?
사장실의
보통 이런걸 누르면숨겨진 벽이
▶:아까 수상한 곳이 있지 않았나요?
솔안개:(책장 책 다 뺌)
조수연:(책장 움직여봄)
주하루:(도와줌...)
▶:책장에는 움직였던 흔적이 있었죠,
박수현:(같이 기웃기웃 자국 찾아보기..)
▶:여러분이 책장을 움직여보면...
「안쪽의 방으로 통하는 문」을 찾습니다.
마스터
▶:안쪽의 방으로 향하는 문은 잠겨있습니다.
낡은 열쇠 구멍 주위를 보면, 코끼리 모양으로 디자인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문에 달린 불투명 유리로 안을 보면 건너편에 누군가가 서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전원, 《영혼》으로 공포판정
솔안개:
솔안개 ROLL 영혼
5
목표치:  10
조수연:
조수연 ROLL 영혼
7
목표치:  9
주하루:
주하루 ROLL 영혼
7
목표치:  11
박수현:
박수현 ROLL 영혼
7
목표치:  5
▶:전원 광기카드 한 장 획득
솔안개:오 씨..
주하루:4
박수현:하루 씨; 되게 메롱해보이시네요
주하루: 광기현재화
▶:문 너머의 그림자는 불러도 대답하지 않습니다.
단지 서 있을 뿐입니다.
닫기
솔안개:뭐야저거...
주하루:허엉....
조수연:... 대답은 없는데요?...
솔안개:문 부셔도되나요?
(주먹쥠.)
박수현:그럴...힘은....되세요?
▶:부서질 것 같진 않습니다.
박수현:(디자이너...인데?)
주하루:다치면 어떡해요 (저희가)
솔안개:그럼여기서
발이나구르고 있어여???
조수연:괜히 힘 빼진 말죠. 꿈쩍도 안 할 것 같아요.
솔안개:(문고리 삭삭삭 살펴봄)
조수연:혹시 열쇠 같은 거 있는 사람? (ㅋ)
주하루:열쇠... 열쇠같은 게 있었다면...
▶:코끼리 모양이라는 것 외에는 특별한 게 없습니다.
솔안개:(내주머니 뒤져봄)
박수현:(;) 저 열쇠가? 있네요?
솔안개:
박수현:(ㅋㅋ;;)
솔안개:에???!??!!?
혹시설마,
설마.
조수연:네?(ㅋ) 수현 씨가요?
솔안개:코끼리모양으로생긴
[열 쇠 ] ?
박수현:'코끼리' [열쇠] 요.
조수연:이야...
..!!!!!
주하루:와... 경비원도 없는 열쇠를
솔안개:어떻게 이런타이밍에!!!
박수현:..........네.............................예
솔안개:대 단하다 수현 씨!
박수현:예.............(하...)
주하루:우와... 멀리 볼 줄 아시네요... (감탄)
조수연:어디서 그런 걸 주우셨대~
박수현:(코끼리 모양 열쇠 구멍에 넣고 돌려봅니다ㅎㅎㅎ;;;)
마스터
▶:열쇠를 끼워 맞춰보면,
정확히 들어가 맞물립니다.
안쪽의 방에 들어가면 불투명 유리 너머로 봤던 그림자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방 안은 휑뎅그렁하고, 안쪽에는 단상 위에 오도카니 놓인 높이 30cm 정도의 조각상이 있습니다.
이게.... 챠구나루묘진의 조각상일까요?
기묘합니다.
솔안개:휑뎅그렁...
조수연:... 이게 뭐...
▶:방구석에는 간소한 나무테이블이 있으며, 몇 개의 공구가 아무렇게나 놓여 있습니다.
무엇에 쓰인 것인지 검붉은 녹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주하루:... ... ... ... ...
박수현:우와, 여기....어엄청 사특하네요....
닫기
주하루:이거..., 고, 고고고고공 공, 공구를 사람한테 쓴 건가요?
솔안개:오...
(조각상 자세히봄)
조수연:(공구들 살펴보기...)
솔안개:픔..
흠..
▶:조각상은 뚱뚱하고 살이 찐, 코끼리 머리에 인간의 몸을 지닌 모양입니다.
솔안개:못생겼어.
▶:공구는... 자세히 살펴도 특별한 것은 없지만 가져갈 순 있겠네요.
주하루:(움찔) 네??
▶:조각상을... 보기만 하나요?
솔안개:(만져봅니다)
?
뭐요? 찔려요?
주하루:아, 아뇨... (찔려요)
▶:솔안개가 프라이즈 「신상」을 획득합니다.
솔안개:(비밀 ㅃ바로 까봅니다)
▶:솔안개에게 「신상」의 비밀이 공개됩니다.
(To GM): 오..?
(To GM): 이거 비밀 공판어캐하죠
(From ▶): 그냥 제게 2d6 굴려주시면 됩니다
(To GM): ㅅㅂ탁류나면어카지 6
(To G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From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o GM): 저미공개광기 4장됫어요..
(To GM): 3
(From ▶): 폭력충동 깝시다
솔안개: 광기현재화
아! 아오씨 기분나빠
;;
(조각상에서 환급히 손을 떼는데 뒤에잇던 주하루가 퍼억~ 맞음)
주하루:앆!!!!!
(억울...) 왜, 왜 때리시는 건가요...
솔안개:아몰라요!!! 누가 거기 있으랬나!! 아오!!
조수연:안개 씨는 또 왜 그러는
주하루:...? (영, 영문을 모르겠지만... 왠지 화내는 걸 보니 내가 잘못한 것 같음...) 죄, 죄송해요..?
솔안개:하...
아무튼 이걸로 어떻게
제물을 바친다는거죠?
박수현:....아무쪼록요..네
솔안개:(수현 봄) 혹시 알어요??
조수연:(같이 수현 봄)
주하루:(ㅠㅠ? 나도 같이 봄)
박수현:???
.........(시선회피;) 저도 몰라요,..
솔안개:아... 제일 이런거 잘알것같이생겼는데...
조수연:그러게요, 아까부터 하는 말도 그렇고...
(To GM): 님근데 혹시 소원으로 로또당첨.이런것도 되나요
(From ▶): ㅋㅋ 되긴 하는데 클맥때 하셔야해요
(To GM): 호호 ^^ 좋아
솔안개:(바닥에 앉아서 공구 무슨종류있는지봄
▶:공구에는 다양하게 있습니다. 몽키스패너라든지...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은 다 있을 겁니다.
(From ▶): 아! 그치만 제물이 필요합니다(ㅋ)
솔안개:음...
(몽키스패너를 든다..)
조수연:뭐... 이런 거 게임에서 보면 챙기던데. (눈에 보이는...... 망치 들었음)
솔안개:당연함.. 일단 자기몸부터 챙겨야죠
박수현:(음....음음.....드라이버 아무거나 챙김..)
솔안개:(일단 저 진통제를먹을게요...)
박수현:(드디어)
솔안개: 진통제
주하루:제 몸 정도는 지킬 수 있어야... 하겠죠... (파이프 펜치 챙기기)
▶:무엇을 몇 회복하나요?
솔안개:(이성치1회복!)
▶:확인!
조수연:(저도 혹시 모르니...일단 진통제 먹어서 이성치 1 회복합니다)
진통제
▶:확인!
솔안개:(연장을주섬주섬챙긴 20대회사원들)
조수연:(30대지나감)
솔안개:(나무테이블 봄)
▶:나무테이블 위에는 공구가 있었지만, 몇 개 가져가 비어있습니다.
그 아래엔 종이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솔안개:음?
조수연:왜요?
솔안개:(종이 들어봄)
여기 뭐 있는데요
▶:종이는 서류같습니다.
조수연:흠?
솔안개:(읽어봄)
조수연:(옆에서 같이 봄)
박수현:(같이 기웃기웃~)
주하루:(펜치 두 손으로 꼭 잡고... 옆으로 다가가서 힐끔~)
▶:서류 위에는 신문을 스크랩한 것이 껴있습니다.
스크랩에는 회사의 공동창설자가 8년 전 실종되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고,
서류에는 회사 경영이 그 직후에 회복되었으며, 경영 파탄의 순간마다 이상하게 경기가 회복되어있는 것이 담겨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지금, 또다시 경영이 파탄 나기 일보 직전이라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솔안개:(라고 나의 말투로 설명함)
박수현:아하....
솔안개:이미 본 내용이네요 근데
조수연:음~
솔안개:나중에 뉴스에 제보해야지
(챙김)
주하루:여기서 나갈 수만 있다면요...
img
3
솔안개:img
제 2사이클 네번째
─ 안개쨩의 장면 ─
등장인물: 히토리
기분전환으로 시작한 웹 서핑에 몰두하다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몇 분이나 경과……. 이러면 안 되지.
ㅋㅋ개꿀
솔안개:(때는 수현씨가 화장실에 갔을 시점...)
(2싸 2씬 직전 시점임)
(왜냐면인세인은 장면이 꼭 하나로이어질필요가없거든요)
(시점왓다갓다 가능함 ㅇㅇㅋㅋ)
「최근 전화를 안 받던데…… 괜찮아?」 연인이나 가족 등 소중한 사람의 전화. 바빠 죽겠는데 웬 전화냐고 생각하면서도 기분이 조금 나아졌다. 【이성치】1 회복.
(아무튼 그렇게 웹서핑을하다...)
솔안개:...!!!!!
( 유X브에 있는 불닭킬바사 먹방을보고만것임...)
( 너무배가고픈 안개쨩은 이때를 틈타 팀장님의 눈을 피해..)
(급탕실에서 불닭을 낋여먹었습니다)
(하필 남아있는게 핵불닭이라 혀가 고통스럽지만 우..우마잇!!!!)
▶:확인! 판정해주세요
솔안개:
솔안개 ROLL 고통
7
목표치:  5
역시 근무시간에 몰래먹는 라면이 짱~
▶:핸드아웃 「급탕실」의 비밀이 공개됩니다.
(From ▶): 호러스케이프니까 비밀로 1d6 굴려주세요!
(To GM): 1
(From ▶): 아이템은 뭘 가져가시나요?
(From ▶): 창문을 쳐다본 순간, 창밖에서 낙하하는 사람과 눈이 마주쳤다! 서둘러서 창가로 뛰어갔지만, 아래에는 아무것도 없다. 환각이었나……? 《죽음》으로 공포판정.
(To GM): 진통제 가져갈게요~
(To GM): g헐;;
(To GM): 4
솔안개:쩝..
(From ▶): ㅋㅋ 광카 가져가곡 1d4 합시다
(To GM): 1d4
(To GM): 2
솔안개: 광기현재화
(From ▶): good
솔안개:(안개쨩은 머리를 벅벅 극으면서... 컵라면을 분리수거하고 감쪾같이 자리로 돌아옵니다...)
img
5
주하루: 광기현재화
솔안개:3싸1씬은 두구두구두구~~~~ pc 3
박수현:img
제 3사이클 첫번째
─ 3의 장면 ─
등장인물: 다와
꾸벅꾸벅 졸다가 눈을 번뜩 떴다. 황급히 시계를 봤더니…… 으악! 벌써 시간이 이렇게!?
......헐.
박수현:여러분.....저희 지금 몇 시죠?...................
솔안개:4tl..40qns?
박수현:네,.,,,,>?
솔안개:4시..40분?
조수연:방금 뭐라고요?
솔안개:잠깐혀가꼬임..
박수현:야근이 과했나봐....
솔안개:에큥~
잠깐 졸았어요
새벽4시 40분이네요
주하루:곧 해 뜨겠는데요...
박수현:하 미친.
저...잠깐 부모님한테 연락만 드리고 올게요;
조수연:네? 아 네
솔안개:오.. 통금이 있는 삶
박수현:「……하면 좋을 텐데.」 전화 너머에서 지옥에서 들려오는 듯한 목소리가 속삭였다. 오싹한 기분에 반사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착신 이력은 남아 있지 않다. 지금 그거…… 뭐야!? 《전자기기》로 공포판정.
박수현 ROLL 전자기기
6
목표치:  5
솔안개:오우..씨 수현씨 혹시
본가가 지옥이세요?
박수현:비슷하네요. (호호)
주하루:(한발짝 떨어짐...)
솔안개:하하 ㅎㅎ..;;(뭐야..) 장난이고 어머님이 감기걸리셨나봐요
돌아가면 생강차라도 선물해드리세요
박수현:아....음..........일단 그런걸로 치죠.
퇴근?을 해야 드리는데? 네....살아서 돌아가면요...
솔안개:흠...
아무튼..여기서 어떻게 나가죠
조수연:예? 당연히 살아서 가야죠
솔안개:진짜 창문을 깨..? 서? 밖으로?
아니면 112에?
조수연:창문을 깨서 밖으로 가면 아무래도
수현 씨 본가에 갈지도
주하루:지옥................................
박수현:
어서오세요.
▶:아무래도..... 여기는 5층이니까...
솔안개:근데 여기서 죽치고 있을수도 없는 노릇이잖아여
조수연:흠. 더 둘러볼 만한 곳...
박수현:엘레베이터는 어때요? 아직 작동되나 제대로 안 살펴봤잖아요.
(가르킴~)
솔안개:이거뭐..업제불러야한다고하지않았나
(업자)
저는 봐도 잘 모르겠뇌요...
(버튼쿡쿡쿡쿡쿡쿡)
움직여라~~~~~~~~~~
주하루:(고장나겠다)
솔안개:뭘봐여?
박수현:(그럼...음.....혹시 아까 들려온 이상한 착신 전화랑 관련이 있으련가? 해서 엘레베이터 앞에서서 전자기기 만져볼게요...이걸로 판정 가능한가요)
주하루:녜? 아, 아뇨.. (고개 돌림)
▶:확인. 판정해주세요!
박수현:
박수현 ROLL 전자기기
8
목표치:  5
▶:핸드아웃 「엘리베이터」의 비밀이 공개됩니다.
박수현:./w 2d6
하.......(너덜너덜)
엘레베이터에 볼거 없어요.
주하루:...유일한 희망이...
솔안개:뭐예여? 갑자기 그렇게 확늙은 얼굴하고
박수현:(고민이있는데말할수없어.표정)
조수연:거기도 꽝인가요... 흠.
박수현:아무튼 중요한 단서는..없는 것 같고요.
솔안개:설명만해봐
박수현:(해도됨?)
솔안개:(ㅋㅋ
▶:하시면 확산입니다
박수현:(ㅋㅋㅋㅋ)
아무튼! 넘어가고요......
조사할 곳이 또 있으련지 모르겠네요....(허망)
img
rolling 1d6
(
5
)
=
5
솔안개:3싸 2씬은 두구두구두구~~~~ pc 3
주하루:img
제 3사이클 두번째
─ 카드도동놈의 장면 ─
등장인물: 이 망할 회사 소속이 아닌 친구들아!!!
등 뒤에서 누군가의 말소리가 들린 것 같다. 즉시 돌아봤지만…… 환청이었나?
「어디까지 되었나요?」 의뢰인의 확인 전화. 지금 하고 있어! 전화할 시간도 아깝다고! 스트레스로 위가 아프다. 【생명력】-1.
주하루:하아... 스트레스성 위염.... (배 꽉 잡기...)
박수현:왜 그러세요? (봄..)
아...설마...
주하루:저기, 혹시 위장약 같은 거 있어요? (끙...)
박수현:그..........
화장실은 저쪽....
주하루:큰 거... 아닙니다!!!!!
박수현:(^^) . 정말요?
아니....그냥 인정하셔도 됩니다?
주하루:(수현이 힐끔 봄) 아... 아니라구요ㅠㅠ (이 사람... 그냥 내가 아픈 걸 구경만 할 생각인가? 어딘가 쎄한 것 같은 분위기도 그렇고... 진짜 귀신이라도 보는 건가?????? 둘이 같이 있으니까 어쩐지 걱정이 된다...)
▶:확인! 판정해주세요
주하루:
주하루 ROLL 걱정
3
목표치:  5
솔안개:ㅇㅈㄹ
박수현:지금 뭐하시는 건가요? (존나뱅글뱅글눈깔로봐요.)
부적
주하루:(아... 저 시선 때문에 배가 더 아픈 것 같아...)
주하루 ROLL 걱정
3
목표치:  5
박수현:뭐 하 시 냐 구 요
주하루:아... 아니에요......... .저 그냥 알아서 찾아 먹을게요... 위장약.... (ㅜㅜ 탕비실 있던 곳으로 쇽샥 사라집니다.... 쭈글쭈글)
img
6
솔안개:5
오!!!
남은건팀장뿐
조수연:아잠만
음~
오늘따라 어깨가 묵직하네
...
2
조수연:아씨발
주하루:(저것이 바로 팀장의 무)
(게)
박수현:아니 팀장님
솔안개:
박수현:입 뭐야
조수연:아뇨
주하루:...
조수연:아무것도 아닙니다 여러분
솔안개:헐..
우리회사 망해요?
박수현:아....예 (예??)
조수연:아뇨?설마요?/ㅋㅋ
주하루:...
조수연:미안하게됐습니다들
박수현:저기?
솔안개:
조수연:하...(대가리야 진통제 하나 챙김)
클막
▶:쿵, 쿵...
어디선가 소리가 들립니다.
안쪽 방에서 피에 굶주린 무언가가 나옵니다.
아마 저게 챠구나루묘진인 것 같습니다.
차구나루묘진이 뒤뚱뒤뚱 걸어 나와서 남아있는 여러분을 습격합니다.
솔안개:악!!!!!!!!!!!!!!!!!!!!!!!!!!!!!!!!!!!!!!!!!!
▶:현현한 챠구나루묘진은 아까 보았던 신상처럼 뚱뚱하고 코끼리의 머리를 하고 있는, 인간의 몸을 가진 괴물입니다.
솔안개:저게뭐야 미친!!!!!!
▶:힘센 양손으로 희생자를 붙잡고, 코끝에 달린 가시 돋친 빨판으로 피를 빨려고 합니다.
조수연:세상에 이 미친 회사...!
주하루:끼아아악!!!!! 지, 진짜 괴물!!!!!
박수현:썅! 어쩌죠?!
▶:어떡하긴요! 전투를 해야죠!
살아남아봅시다!
전투
▶:플롯 보내주세요!
추가 설명!
(To GM): 5
▶:각 PC는 전투 중의 자기 차례에 지원행동으로 「업무」를 할 수 있습니다.
(To GM): 제말은 플롯1이요
(To GM): 솔안개 의 플롯은1
▶:무작위로 선택한 특기로 판정하여 성공하면 PP를 1D6점 추가합니다.
(To GM): d여기잇구나 : )
▶:또, 전투에서 【생명력】이 0이 된 PC는 행동불능이 되며, 전투가 끝날 때 챠구나루묘진에게 먹혀 사망합니다.
다른 PC가 데리고 도망칠 수는 있지만, 그 PC는 무조건 챠구나루묘진의 공격을 한 번 받습니다.
물론 회피판정은 할 수 있습니다!
챠구나루묘진:챠구나루묘진 의 플롯은 6
▶:버팅 발생!
솔안개, 박수현 체력 -1해주세요
솔안개:(위.감씁니다)
솔안개 ROLL 위험감지 (서포트)
8
지정특기:  예술
목표치:  5
전투 중 당신이 버팅에 말려들었을 때 사용할 수 있다. 자정특기 판정에 성공하면 버팅으로 인한 대미지를 무효로 할 수 있다.
꼭나만생존하길
▶:수현이만 체력 -1이됩니다
박수현:(우울)
1라운드
▶:챠구나루묘진의 차례
챠구나루묘진:(기이한 소리를 내며 쿵쿵 다가옵니다. 그리고 PC3를 코로 휘어 감습니다.)
조수연:(수현수난시대)
챠구나루묘진:
챠구나루묘진 ROLL 기본공격 (공격)
7
지정특기: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박수현:
▶:회피판정 해주세요!
박수현:
rolling 2d6
(
4
+
4
)
=
8
▶:회피 성공!
조수연의 차례!
조수연:뭐야; 저 망할 거...! (바로 때리진 못하고... 오늘의 부진했던 업무를 생각해내곤 일처리 마저 합니다 ㅠㅠ)
▶:1 폭력 2 정서 3 지각 4 기술 5 지식 6 괴이
4
6
미디어로 판정해주세요!
솔안개:팀장님 뭐하세요??? 지금
괴물이 우리 다 죽이려고하는판국에
엘프엉덩이 그리고계신건가여???
박수현:
조수연:조용히 하세요 안개 씨는 아무것도 모르잖아요
솔안개:제가뭘요 ㅠㅠㅠ
조수연:팀장이란 게 그런겁니다(아닐수도)
조수연 ROLL 미디어
8
목표치:  5
▶:1d6 해주세요!
조수연:하...! (6만큼의 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돌아오는 모습.)
▶:주하루의 차례
주하루: 진통제
▶:무엇을 몇 회복하나요?
주하루:(살려주시면않될까요 생명력이요...)
▶:확인!
주하루:(울먹...) 제, 제발... 집에 좀 가자고요!!!!! (아까 챙겨두었던 파이프 펜치를 들고 챠구나루묘진을 향해 강하게 휘두릅니다아!!)
주하루 ROLL 기본공격 (공격)
8
지정특기:  구타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챠구나루묘진:회피판정 3
▶:회피 실패! 1d6 굴려주세요!
솔안개:에베베
주하루:마, 맞았다아... (데미지는 6정도 들어갔으려나아)
조수연:오...! 그래도 경비 회사 직원이란 건가
박수현:경비 이름값 하시네요!
솔안개:어어어....
뭐야..?
의외의 힘숨찐캐릭터..?
주하루:(얼굴은 거의 울기 직전이지만..) 아하하... 보셨죠?
(크흥)
▶:수현과 안개는 1d6을 해주세요! 높은 순서가 먼저!
박수현:
rolling 1d6
(
1
)
=
1
솔안개:2
tmRJf~
스껄~
박수현:도토리키재기스껄~
▶:솔안개의 차례
주하루:(스, 스껄? 이 뭐지?)
조수연:이야...(가슴이옹졸해진다)
솔안개:뭐라고?? 지금저한테 도 토 리 라고 하신거임??
박수현:찔리셔요?
솔안개:감히 내가 애지중지 길러온키를 모욕하다니...
주하루:왜, 왜 두 분이 싸워요...?
박수현:엥...싸우는 거 아녜요^^
주하루:(정말..?)
박수현:그런데 저희 저 코끼리?앞에 두고 떠들어도 되나요?
조수연:모욕감을 담아서 저걸(챠어쩌고) 쳐요!
솔안개:몰라요!! 조용히해!! 짜증나짜증나~!!!!!! (몽키스패너 마구잡이로 휘두름)
박수현:쳐요~
솔안개:
솔안개 ROLL 난동 (공격)
9
지정특기:  파괴
목표치:  5
당신이 공개한 [광기]의 수만큼 목표를 선택하여 명중판정을 한다. (에너미의 경우 1D6명까지 선택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면 목표는 각자 회피판정을 한다. 회피판정에 실패한 목표에게 1D6-2점의 대미지를 입힌다. (대미지는 최저 0점).
박수현:
솔안개:목표: 너님들 셋
(To GM): 제물바칠라면어캐해야해요?
(From ▶): 걍 죽도록 냅두면 됩니다
(To GM): 나퇴사하고로또당첨되고싶은데??
(To GM): 아제가죽이는게아니고요?
(From ▶): 죽이셔도됨 그리고 전투 끝나면
(From ▶): 죽은 수만큼 소원 빌 수 있는데요
(From ▶): 님도 표적이긴함...
(To GM): 아 일단 저코끼리도 죽여야된단말이죠??
(From ▶): 네네
(From ▶): 아닌가 ㅈㅁ ㅈ볼게요
(From ▶): 아!!!!!!!!!!!!!죽이면 안됨
(To GM): 누구를????
(From ▶): 챠구나루묘진을요
(To GM): 큭큭그럼제가키라가되는거네요
(From ▶): 그렇죠? 그럼 회판하라고 할게요?
(From ▶): 안개씨 PC1, 3, 4 공격하시는거맞죠?
(From ▶): 냅다 똘비씨를 안개씨라고 부르다
(To GM): 네!!
솔안개:원망하진 마세요... .... ㅋ
▶:솔안개를 제외한 전원, 회피판정 해주세요!
조수연:
조수연 ROLL 2D6
7
주하루:
주하루 ROLL 2D6
3
박수현:
박수현 ROLL 2D6
6
주하루: 부적
조수연: 부적
▶:조수연, 주하루 다시 굴려주세요~
솔안개:이 ..이씨 얌전히 있으라구요..!!!
(살아줘)
조수연:그건 안개 씨쪽이죠...! (노력해봄)
주하루:끼아악! 도대체 왜 이러시는 거에요!!
조수연:
조수연 ROLL 2D6
9
주하루:
주하루 ROLL 2D6
9
▶:전원 회피 성공!
솔안개:..이익!!!!!!! 별 거지같은게!!!
(잘했어)
▶:박수현의 차례
주하루:이, 이이이거 맞았으면 살인미수.... 아니, 살인이었을지도....
솔안개:님이 뭘 알아요!!! (되려버럭함)
주하루:미, 미안합니다...!! (내가감히뭘안다고입을놀려서)
조수연:우리끼리 이럴 때가 아니에요!
박수현:(보인다.....여기저기 떠다니는게 보인다.....삿된 것의 특기로 챠구나루묘진 영혼 잡아채서 제령! 해볼게요)
▶:어빌 써주세요!
박수현:
박수현 ROLL 제령 (공격)
4
지정특기:
괴이 에너미 중에서 목표를 1명 선택한다. 괴이 분야에서 무작위로 지정특기를 하나 선택하여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목표에게 3D6-3점의 대미지를 입힌다.
주하루: 부적
박수현:
박수현 ROLL 제령 (공격)
7
지정특기:
괴이 에너미 중에서 목표를 1명 선택한다. 괴이 분야에서 무작위로 지정특기를 하나 선택하여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목표에게 3D6-3점의 대미지를 입힌다.
챠구나루묘진:
챠구나루묘진 ROLL 2D6
9
▶:회피 실패! 3d6-3 해주세요
박수현:
rolling 3d6-3
(
5
+
1
+
6
)
-3
=
9
2라운드
한휴지 (GM):챠구나루묘진의 차례
솔안개:나만때리지마요다른애는 상관업슴
주하루:사무실에 휴지 굴러다녀요...
조수연:나중에 주으면 되죠!
솔안개:이거 수현씨 엉덩이세ㅓ
떨어졌는데
에서
박수현:dksl
네?
주하루:...
아까 화장실 다녀오셨다고
조수연:어머
솔안개:아까 화장실 다녀오셨나여?
박수현:아니..........................................
아니...다녀
다녀는왔죠
근데미치셧나요?
조수연:(ㅋ)
주하루:(휴지 다시 주워서 쥐어줌요)
박수현:(우울)
주하루:소중한 휴지 같은데... (꼬옥)
솔안개:잃어버리지마세요..
챠구나루묘진:(...어쩐지 잔뜩 화가 나 씩씩거리며 다가와 앞손으로 PC4를 찌그러트릴 모양으로... 아무튼 그랬습니다)
박수현:아니...하루 씨....
요절하게 생겼네......................
▶:
챠구나루묘진 ROLL 강타 (공격)
3
지정특기:  전쟁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하여 명중판정을 한다. 이때 자신의 속도 수치만큼 명중판정에 마이너스 수정 적용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목표에게 「1D6+자신의 속도」점의 대미지를 입힌다.
주하루:히야아아아아악!!! (바들바들바들바들)
조수연: 광기현재화
아! (뭔가 저 녀석을 보고 있자니 엄청나게 짜증이 솟구친다... 진통제 하나 입에 쑤셔넣어서 생명력 1 회복합니다)
진통제
▶:확인!
조수연의 차례
조수연:왜 이딴 일이 벌어지는 건데! (뭔가 엄청 짜증난 기색... 챠구나으어?에게 기본 공격을 가합니다.)
조수연 ROLL 기본공격 (공격)
11
지정특기:  협박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6
챠구나루묘진:
챠구나루묘진 ROLL 2D6
6
▶:주하루의 차례
(To 챠구나루묘진): 저로또당점되고싶단말이에요
주하루:(어챠구저챠구를 향해서 냅다 달려가다가...) 흐아아악!! (이 악 물고 강하게 내려쳐 기본 공격하겠습니다!! 가보자고~!)
주하루 ROLL 기본공격 (공격)
6
지정특기:  구타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챠구나루묘진:
챠구나루묘진 ROLL 2D6
7
▶:회피 실패! 1d6 해주세요!
주하루:헉... 헉... (데미지는 6 정도 들어간 것 같다.)
▶:솔안개의 차례!
솔안개:뭐야...? 비실비실하게 생겨놓고 왜이렇게 잘때려..?
(손톱까득까득뭄 이대로는안되..;;;)
죽어랏~!!!!!!!!!!!!!!
솔안개 ROLL 난동 (공격)
4
지정특기:  파괴
목표치:  5
당신이 공개한 [광기]의 수만큼 목표를 선택하여 명중판정을 한다. (에너미의 경우 1D6명까지 선택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면 목표는 각자 회피판정을 한다. 회피판정에 실패한 목표에게 1D6-2점의 대미지를 입힌다. (대미지는 최저 0점).
무기
솔안개:
솔안개 ROLL 난동 (공격)
6
지정특기:  파괴
목표치:  5
당신이 공개한 [광기]의 수만큼 목표를 선택하여 명중판정을 한다. (에너미의 경우 1D6명까지 선택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면 목표는 각자 회피판정을 한다. 회피판정에 실패한 목표에게 1D6-2점의 대미지를 입힌다. (대미지는 최저 0점).
목표 : 나빼고다
▶:전원 회피판정~
솔안개:방해돼!!!! 전부!!!!
으아아악!!!!
(난동핌)
주하루:흐아아악!!!
주하루 ROLL 2D6
12
박수현:
박수현 ROLL 2D6
4
솔안개:아짜증나
조수연:
조수연 ROLL 2D6
2
주하루:(부적이 주머니로 쏙 :) )
박수현: 부적
조수연:(나지?감사)
박수현:네 팀장님~~
조수연:
조수연 ROLL 2D6
9
주하루:(저겟냐고요)
부적
솔안개:4
주하루:(알바야 살아다오!!!!)\
솔안개:+3
박수현:
박수현 ROLL 2D6
5
솔안개:이악마들...
조수연:뭐요?
솔안개:네?
▶:박수현의 차례
박수현:
박수현 ROLL 기본공격 (공격)
7
지정특기:  교양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솔안개:(하..지금이라도 줄다시서야하나)
박수현:(챠구나루두글자..아까 가져갔던 드라이버로 푹푹 찌를게요 내가당신이야?그러겠냐고)
챠구나루묘진:
챠구나루묘진 ROLL 2D6
2
▶:회피 실패. 1d6 해주세요!
솔안개:아 개약해..(육성)
아..실망
아..
박수현:
rolling 1d6
(
4
)
=
4
3라운드
▶:챠구나루묘진의 차례
챠구나루묘진:(PC3를 위협? 그런거 합니다)
박수현:(우울)
챠구나루묘진:
챠구나루묘진 ROLL 강타 (공격)
5
지정특기:  전쟁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하여 명중판정을 한다. 이때 자신의 속도 수치만큼 명중판정에 마이너스 수정 적용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목표에게 「1D6+자신의 속도」점의 대미지를 입힌다.
▶:회피판정!
박수현:
박수현 ROLL 2D6
12
▶:아이템 가져가세요~
조수연의 차례
조수연:하 이 망할 거 언제까지... (다시 한 번 짜증나는 마음을 담아 챠구나루묘진에 기본 공격을 가합니다!)
조수연 ROLL 기본공격 (공격)
7
지정특기:  협박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챠구나루묘진:
챠구나루묘진 ROLL 2D6
7
조수연:6+2
▶:
조수연:(나개빡쳤다)
주하루:(그 그래보여요)
전투종료
엔딩
솔안개:아..죽었네
▶:누군가 가지고 있던 것이 부서지는 소리가 납니다.
「신상」은 더 이상 쓸 수 없게 되었습니다.
치열했던 전투를 끝내고, 모두 어디를 향하나요?
조수연:하... 일단 비상계단 가볼까요?
솔안개:넵...
주하루:네, 네...
박수현:(비상계단 철조망까지 갈게요~~)
솔안개:제 로또 팀장님이 사주세요
(중얼거리면서따라감)
▶:쇠창살과 철조망으로 막혀 있는 비상계단을 가면,
공구로 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솔안개:(몽키스패너로 쳐봄)
박수현:(물리력......이었던거냐)
조수연:뭐, 집에 갈 수 있으면 하나 정도는. (망치로 두들)
주하루:(펜치로도 퍽퍽)
▶:열심히... 뜯어내보면..., 탈출할 수 있게끔 벌어집니다.
솔안개:이거 변상하라고하면
어카죠?
조수연:......
▶:이런저런 걱정을 안고, 우리는 집으로 향합니다. 일단 퇴근을 해야죠!
조수연:그전에 회사가 망할 것 같기도 한데... (퇴근시요)
주하루:뭐...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요?
(지네회사아니라고)
박수현:안 죽을걸로 됐어요....(터덜터덜)
솔안개:하긴..그렇지
고소해야지..
...
...고소!
박수현:......(안개쳐다봄)
솔안개:고소로 합의금을 뜯어내면!!!
흐흐흐흐흐...
(갑자기기분좋아짐)
주하루:(그거 우리도 받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다음날, 뉴스에서는 모 회사의 사장이 실종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회사의 경영 상태는 다시금 회복되었구요.
박수현:(저사람한테도사악한령이느껴져.)
▶:...모두들 어떻게 되었나요?
박수현:예상했겠지만...영이 보여서 이 회사에서 사람이 죽어나가는 것도 알고 있었고....해서 나가자마자 돈만 받고 쿨빠했을 것 같은데. 같이 사한 상황에 휘말렸던 사람들 외면하면 기에 안좋다고 부모님이 쪼아서~애들한테 근근히 연락할 것 같네요 (최근에는 뭔 일 없나요...어쩌구...저쩌구)
조수연:(날 제물로 쓰려는 회사는 필요없다. 일을 벌였던 사람이야 죽었다지만, 뭐. cool~하게 퇴사하고 연락이 있던 다른 업체에 연락을 넣어, 일주일 만에 환승이직 할 듯. 이상한 점이야 알고 있었지만, 설마 그딴 게 있었을 줄이야! 으, 다신 생각하기도 싫다. 혹시라도? 그날 같이 일을 겪었던 사람들에게 먼저 연락하진 않을 것 같으나, 피하는 건 아니다. 만나면 만나고 밥도 사주고 하긴 할 듯!)
솔안개:안개쨩은 사실 산업스파이(돈미새라서 월급 두배준다는 소리에 ok함)로 잠입해온 직원이었는데요.. 실적 상승의 이유도 일기도 전부 날쳐왔겠다 곧바로 퇴사 갈긴 뒤 원래 회사로 복귀합니다요...
원래몸담던회사는 약간 이쪽과 라이벌? 이엇던 회사엿는데 이.. 어마어마한 정보를빼오게돼서 그쪽 사장이 큰 개런티를 주고 입막음시킨뒤 암튼잘먹고잘살고있습니다.. 가장 잘나갈때 떨어트리려고 각재고있따네요...(아직은 안터트림)
엄..고소? 그런걸하기로햇던것같은데 개런티 뒤지게 땡긴 이후론 잘 기억안난다고함 극극 ㅋㅋ 가끔 후ㅔ라ㄹi를 타고다니는 안개쨩을 길에서 볼수잇음
만일 님들이 그날의 앙금으로 살인미수 고소를 한다면 경찰서에서 볼수잇음
주하루:(환하게 웃으며 누군가와 전화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아니, 별 건 아니고~ 형이 갑자기 돈 생길 일이 좀 있었거든? 너한테 빌렸던 돈이랑, 용돈 조금 얹었다! 이따 집으로 갈게. 끊어~
(죽을 뻔... 했지만 아무 것도 안 챙겨온 건 아니니까, 다행이지. 그 날 회사에 있던 사람들도 모를 것이다. 경비원은 무슨, 난 그냥 다들 퇴근하고 금고나 몰래 털려고 했는데... 괴이 현상에 정신 팔려서 바로 옆에서 금고 터는 것도 모르고...) 뭐 어때? 안 들키면 그만 아니야?
END

[ 12시의 도밍게즈 1부 ] 

[ Chapter 2. 어떤 숫자의 규칙 ] 

 

 

2022. 08. 07 CoC 7판 팬메이드 시나리오. :: W.팀 라퓨타

원문 시나리오 링크 : https://dear-heresy.postype.com/post/4507568

 

KP/KPC - 똘비 (마릴루 클러라먼시) 

PC - 쮸 (장태주)

 

※ 아래는 본 시나리오의 로그 백업이며, 시나리오의 상, 스포일러등이 전부 포함되어있으니, 본 시나리오를 플레이 예정이신분들은 열람을 삼가해주세요

 

더보기

 

 
2
 
우리가 세계의 밑바닥을 보았을지언정 시간은 기다리지 않습니다.
 
날과 달은 흐르고, 낮과 밤은 뜨고 지기를 반복해
 
어느덧 졸업을 앞둔 열여덟의 끝이 다가왔습니다.
 
오늘도, 도밍게즈는 평화롭습니다.
 
2
 
Written by 수연
 
Timer. 마릴루
 
Counter. 장태주
 
Date. 2022.08.06
 
여느 때와 같은 밤.
 
겨울이 한창인 12월의 끝자락입니다.
 
날이 추운 탓에 웬만하면 외출을 자제하라고 안내문자가 뿌려지는 시기예요.
 
창밖을 내다보면, 뿌연 회색 하늘이 구름을 잔뜩 끌어안고 있습니다.
 
눈이 함빡 올 것 같은데, 정작 내리지는 않습니다.
 
얼마나 더 기다리게 하려는 셈일까요?
시작하는 장소는 어디든 좋습니다. 개인실이어도 좋고 교실, 복도, 식당, 훈련실..등등
 
:두 사람은 어디에 있나요?
 
장태주 :(창 밖은 구름까지 잔뜩 낀데다가.. 답답한 교실 안에서 초록색 정수리만 뚫어지게 보고있다.)
 
마릴루:(시선이 느껴지면 힐끔 돌아본다.)
왜? (입모양만 벙긋벙긋)
 
장태주 :..... 눈이 올 것 같은데. (소근....)
눈 오는 날, 좋아해?
 
마릴루:진짜? (몸 일으켜 창 밖 내다보다 도로 앉는다.) ...아니잖아.
뻥쟁이
 
장태주 :올 것 같다고 했지, 온다고 했나...
귀머거리
 
마릴루:(책상 아래서 발 밟음)
 
장태주 :아!!
....... 그래서.. 좋아하냐고.
 
마릴루:안에서 보는 것만.
밖은 추우니까...
 
마릴루는 당신을 흘겨보면서도 착실히 답합니다.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의 관계는 확실히, 작년과는 달라졌을 겁니다.
 
어쩔 수 없죠. 모든 것을 알고 난 후에도 마냥 처음 같을 수는 없는 법이니까.
 
장태주 :..(역시 눈보다는 여름에 내리는 비가 낫지? 왠지 기분 좋은듯...)
 
마릴루:바보는 감기 일찍 걸린대.
너도 조심해야겠다?
 
장태주 :참나... 너나 잘 해. 목덜미는 다 내놓고 다니는 게?
 
마릴루:너 때문에 자른거잖아! ... (괜히 짧아진 머리 만지작..)
...
길... 었던게 나았어?
 
장태주 :.....................................
..........................................................................
손잡이가 사라져서 허전하잖아. (둘 다 귀여운데 어떻게 골라 미친..)
 
마릴루:................................... 됐다. 물어본 내가 바보지. (홱!)
 
장태주 :(아오)
너는 진짜..
 
어른이 되는 과정은 험난하기만 합니다.
 
눈이 쌓이고 녹듯 소리 없이, 흔적없이 이루어지는 일이라곤 하나 없어요.
 
헤르만 헤세(도밍게즈에는 그런 이름의 소설가가 없지만)의 말마따나, 새는 알을 깨고 태어납니다.
 
알은 새의 세계이고, 태어나는 모든 것들은 한 세계를 파괴해야만 해요.
 
새는 신에게로 날아가지만, 당신은 신의 품으로 돌아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그런 얄팍한 차이점이 있군요.
 
세계를 파괴하고 싶건, 구원하고 싶건,
 
시간은 흐르고 흘러 두 사람도 어른이 될 밤을 가까이 두고 있습니다.
 
18살이 끝나는 겨울의 마지막 날!
 
도밍게즈는 어제까지 아이였던 이를 축하하는 성인식을 치릅니다
 
DOT의 졸업식도 같은 날 거행됩니다.
 
네, 이번에는 두 사람의 순서예요.
 
장태주 :...
 
어른이 되고 싶어요?
 
아니, 어른이 될 수는 있을까요?
 
장태주 :.......
 
만들어진 생명체 또한 성장하는지 우리로서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머리카락도 손톱도 자라고, 1년 사이 아주 조금 키가 컸으니까……
 
추측하건대, 평범하게 자라는 것 같습니다.
 
늙어가는 건 또 다른 이야기겠지만.
 
...
 
졸업식 이후, 두 사람은 정식으로 임관을 받고 도밍게즈의 구원자로서 활동하게 됩니다.
 
막중한 임무를 앞둔 셈이죠.
 
장태주 :
......조금은 자유로워질까..
 
태주는 시라린 창가앞에 앉아 '성인식'에 대해 생각합니다.
 
장태주 :어른이라니..
말도안돼
 
장교가 말하길 분명 근사한 의장을 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짝과 함께 춤을 추며...
 
'꽃을 선물하고, 축하의 말을 건네고, 가까운 이가 애정을 담아 입 맞추는 것이 전통' 이라고 강조했었죠.
 
잠시 생각에 잠겨있노라면,
 
수업의 끝을 알리는 종이 울립니다.
 
이렇게 오늘의 마지막 수업이 끝이 났네요.
 
장태주 :......(멍뎅............)
 
마릴루:바보
 
마릴루:바보야, 안 들려? (눈 앞에 손뼉 짝)
 
장태주 :헉!
뭐 뭐야? 나 아무생ㄱ갇도 안했어
 
마릴루:뭐가?
.......
 
장태주 :어?
........
 
마릴루:너 또 변태같은 생각했지?
 
장태주 :뭐 뭐래 이 땅꼬맹이가
 
마릴루:(흥) 말 끝마다 꼬맹이래..
수업 끝났잖아. 안 가?
 
장태주 :어.. 가야지.
(애정을 담은 입맞춤이라니, 쟤가 나한테 애정 같은게 있는지 없는지 어떻게 알고..참나.)
(생각 털어버리고 대충 일어남)
 
수업이 끝났으니 오늘 남은 일정은 없습니다.
 
어디로 갈까요?
 
장태주 :(달리 갈 곳이 있나..... 숙소로 돌아가요)
 
복도로 나가면 ....
 
DOT의 분위기가 상당히 어수선해보입니다.
 
장태주 :........?
 
직원들이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연구원들도 무언가를 떠들며 바쁘게 걸음을 옮깁니다.
 
장태주 :뭐야?
 
장태주 :누가 다치기라도 했나..
 
강행 ㄱ..
 
:ㅇㅋ
 
장태주 :
 
 
복도의 어수선한 소리를 듣습니다.
 
“괜찮을지 모르겠어. 다들 무서워할 텐데.”
 
“그래도, 본보기로는 확실할 테니까…….”
 
장태주 :...(본보기?)
 
“수도는 여태까지 제일 안,… ”
 
이야기를 나누던 사람들은 곧 두 사람을 눈치채고 입을 다뭅니다
 
장태주 :.........뭐야..
 
마릴루:.............뭐야?
 
장태주 :무슨 일 있어요?
 
눈치를 살피던 사람들은 저들끼리 눈빛을 교환하다 답합니다.
 
“그... 준비할 게 많아서, 바쁘단 얘기 중이었어요. 곧 졸업식이고, 정식 임관을 받잖아요. "
 
"프롬도 준비하고, 타이머와 카운터가 필요한 곳의 리스트를 정리하고, 새 제복도 맞춰야 하니까……. "
 
"맞아요! 다들 첫 임무가 버겁지는 않을까, 걱정도 되고요. 하하...”
 
장태주 :...............(개구라같은데)
 
:관찰, 심리학 판정 해볼수있어요
 
장태주 :(관찰해복괴요)
 
:
 
장태주 :
(안경을 닦아야지 뭐가 보이든 말든)
 
:아직두 안경 안닦앗어
 
장태주 :(지저분..)
 
태주로서는 도당최 그 말의 의미들을 헤아릴 수 없습니다.
 
이곳이 다름아닌 DOT 이기 때문일까요.
 
...
 
북적거리는 사람들 사이를 지나치면, 맞은편 복도에서 누군가 휘청거리며 걸어옵니다.
 
술이라도 마신 것처럼 걸음걸이가 위태롭습니다.
 
장태주 :??
 
애쉬입니다.
 
장태주 :(엇..)
 
애쉬:...
 
창틀을 잡고 느릿느릿하게 걷는 애쉬는, 내내 바닥에 시선을 처박고 있습니다.
 
장태주 :저 재수 없는 관상이 왜.. (괜찮으세요?)
 
주위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일하는 날이 아닌지 가운을 입지 않은 가벼운 차림새입니다.
 
마릴루:말 좀 가려하랬지.. (옆구리 툭침)
 
장태주 :아니 ;
저기, 괜찮아요? (어깨 툭..)
 
가까이 다가가 어깨를 두드리면 짙은 술 냄새와 담배 냄새를 맡습니다
 
장태주 :
냄새가..
 
푹 숙인 고개, 흘러내린 머리카락 사이로 보이는 얼굴은 표정이 무척 나쁩니다.
 
안 좋은 일이 생기기라도 한 걸까요?
 
딱히 들은 이야기는 없습니다.
 
애쉬:아... 으응, 괜찮아. 신경쓰지 마. (이마를 짚으며 일어난다.)
 
장태주 :하나도 안 괜찮아 보이는데..
 
애쉬:... 좀 어지러워서 그래. 쉬면 낫겠지.
 
장태주 :(마릴루 슬쩍 봤다가..) 근무일도 아닌 것 같은데 여긴 왜 왔어요? 그 꼴을 해서..
 
애쉬:(제 차림을 한번 보고 어색하게 웃는다.) 응, 연구실에.. 뭘 좀 놓고간 게 있어서.
피곤하니 다음에 보자. 둘 다.
 
장태주 :......
뭔가 이상해
 
애쉬는 좀처럼 말을 붙히려 하지 않습니다.
대인관계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설득 되나용)
 
:이꾸와요
 
장태주 :
(내가 찬 거다)
 
:
rp로설득해도되고..강행해도되고..그냥 차도되고..
자유
 
장태주 :(아니 근데.. 마릴루랑 친하지 나랑 친한 건 아니잖아?)
(주정뱅이자식! ..보내줌)
 
마릴루:1 pc를위해 잡아본다 2 그냥보낸다 1
(지나가는 애쉬의 옷깃을 살짝 잡았다가 놓는다.) 그, 무슨 일 있으세요..?
 
장태주 :(칫..)
 
애쉬:무슨 일.... 그런 거 아냐. 그냥 피곤해서…… ...... (한참을 망설이듯 바닥을 보았다가. 곧 울것같을 얼굴을 한다.)
그냥, 정말…… 별거 아니야. 오늘, 친구의 기일이라서…….
그래서 그래.
아, 젠장. 이런 얘기를 하려고 했던 게 아닌데……
 
장태주 :......(무슨 일 있는 거 맞구만..)
 
이야기 끝에 애쉬는 다시 울음을 터트립니다.
 
그리곤 정말 자리를 떠납니다.
 
장태주 :뭐야..
 
마릴루:.......
 
장태주 :....신경쓰여?
 
마릴루:죽은 친구가 있단 소린 처음 들어서...
 
겨울, 이별의 계절입니다.
 
장태주 :(서로 별 일 다 알고 있을만한 사이인 줄 알았는데 의외네..)
 
서풍은 소중한 사람을 데려가고 북풍은 꽁꽁 여민 옷깃 사이를 기어코 파고듭니다.
 
눈보라가 외로움을 데리고 오니 이 얼마나 서글픈 계절인가요.
 
얼굴도 모를 누군가의 죽음인데도 어딘가 서늘합니다.
 
애쉬가 떠난 자리는 텅 비어있습니다. 복도 바닥만 조금 젖어 있습니다.
 
두 사람도 돌아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대로라면 감기들 거예요.
 
장태주 :(기실, 나는 죽음을 견뎌본 적도 겪어본 적도 없는 상태니까. 그의 슬픔이 어떤 방식으로 고통스러운 것인지 그 때가 오기 전엔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들어가자. 애먼 우리도 얼어죽겠네.
 
마릴루:(누군가 들이찼다 떠난 자리가 얼마나 시린지 짐작치않고도 알고 있어서, 그가 머문 자리를 몇번 서성이다 이내 고개를 끄덕인다. 개인실까지 가는 길에선 한 마디도 할 수 없었다.)
 
그동안의 일을 상기시켜볼까요?
 
‘능력을 자각한 지 얼마 안 된 카운터는 위험 요소다’
 
…라는 핑계로 당신의 먼 외출은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진실을 알고 있습니다.
 
당신이 바깥으로 나가, 자신의 가족과 고향의 부재를 알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었겠죠.
 
지하 2층에는 다시 들어갈 기회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현실은 바뀌지 않고, 두 사람은 현실을 살아가야 합니다.
 
...
 
장태주 :......
 
긴 복도를 지나, 어쩌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 개인실의 문을 닫습니다.
 
탁.
 
문이 닫히는 소리와 함께, 익숙한 방의 정경이 눈 앞에 펼쳐지자...
 
장태주 :
..........
 
어쩐지 속이 메슥거립니다.
 
방금 들은 이야기 때문인지, 맡은 술 냄새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역한 냄새가 나서, 숨을 쉬기가 버겁다고 느껴집니다.
 
장태주 :..... (짜증나..)
 
당신은 급격하게 컨디션이 떨어지는것을 느낍니다.
 
장태주 :
 
누군가 목을 조르는 느낌이 잠시간 느껴집니다.
 
과호흡이 오는것까지는 방지했으나, 여전히 숨이 헐겁습니다.
 
장태주 :......하아..
 
일련의 과정은 익숙하기 짝이 없는 상황입니다.
 
누구도 놀라지 않고 당황하지 않습니다.
 
그저 담담하게 괜찮아지기를 기다릴 뿐.
 
그야 이 현상은...
 
그날부터 계속된 증상이었으니까요.
 
장태주 :......(벽에 잠깐 머리를 기댄다)
 
마릴루:(아무리 익숙한 상황일지언정 걱정까지 휘발되는것은 아니었다. 그의 손가락 한마디를 붙잡는다)
............ 또 그래? 좀 괜찮아?
 
장태주 :..괜찮아. 이러다 말겠지 뭐..
표정이 왜 그래? 못생겼어. (괜히)
 
마릴루:(흘겨봄....) 좀 살만 한가봐?
 
장태주 :(아까 일도 그렇고 쓸데없이 불안하게 만들기는 싫은데..) 이러다 만다니까.
 
마릴루:... (핀잔주고싶지만 이럴 때 만큼은 건들지 않기로 했으니까. ... 한숨쉬며 손가락을 놓는다.)
 
달의 뒷면에는 수많은 흉터가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래서 뒷면의 상처는 쉬이 낫지 못하고 서서히……
 
곪고, 썩어가면서, 흉터로 남습니다.
 
자신의 자리를 만드는 거예요. 존재의 증명은 그렇게 이루어지는 법이죠.
 
상처받고 흉터를 새기는 일만이 흔적을 남기는 겁니다.
 
당신이 이 세상에 흔적을 남기는 일 또한 고스란히 상처와 흉터가 되었죠.
 
축제가 끝나고, 시간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천천히 흘러갔습니다.
 
달이 회전하는 것처럼 시곗바늘도 정해진 판 위를 빙그르르 돌았습니다.
 
하루가 너무 길다고 느껴지곤 했어요.
 
잘못된 별에 착륙한 것처럼 이따금 숨이 막히기도 했다면, 아무는 속도가 더딘 탓일까요?
 
잊어버리지도 못하고, 받아들이기도 어려운,
 
이제 고작 열 몇 살 먹은 당신이 떠안기엔 버거운 일이었습니다.
 
밑바닥.
 
구태여 시선을 떨구고 고개를 떨어뜨리지 않는 이상 마주할 필요가 없는 곳
 
바로 그곳에 보이지 않는 흉터처럼 묻어둔 비밀들이 있습니다.
 
눈을 감고, 귀를 막고, 입을 닫으면 달은 반 바퀴를 돕니다.
 
세상은 깨끗하고, 우리는 천진해요.
 
그러나 문득, 달이 차는 것처럼 호흡이 버거워지거나 울렁임을 느끼는 순간이 종종 찾아오곤 했습니다.
 
당장이라도 이 별에서 도망치고 싶은 것처럼!
 
...
 
장태주 :(..언젠가 마른 뭍에서 익사라도 하는 것 아닐까)
 
시간이 조금 지나면, 증상은 사그라들고 당신의 컨디션은 점차 돌아옵니다.
 
장태주 :휴..
 
야속하게도 당신이 상처받고, 흉터를 감내하는 동안 당신은 분명히 세계에 뿌리를 내리고 있었습니다.
 
모두가 타이머와 카운터를 떼놓을 수 없는 한 쌍의 무언가처럼 여깁니다.
 
축제 때는 타이머의 이름만을 찾던 이들이, 이제는 그 옆에 나란히 카운터의 이름을 적습니다.
 
아주 당연한 일처럼 자연스럽게.
 
이건 모두, 살아가기 위해서 감내해야 하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마릴루:너, 좀 앉아있어야겠다 (넥타이 풀어 탁자위에 두고는 턱끝으로 소파 가리킴)
 
장태주 :...(얌전히 가서 앉는다. 어쩐지 네가 있을 자리는 이곳이라고 말해주는 것 같은 기분에 비죽 웃음이 샜다.)
 
마릴루:(머그컵에 따뜻한 코코아 두 잔을 타가지고 와 옆자리에 착석한다. 딱 보기에도..............물이 많다.)
 
장태주 :야...........
 
마릴루:왜?
 
장태주 :그거 먹으면 진짜 오래 살겠다.
싱거워서.
 
마릴루:하???? 신경써줬더니만 왜 또 시비야!
놀릴거면 먹지마. (머그컵 끌어옴 ㅡㅡ)
 
장태주 :칭찬인데? (잔 다시 뺏어옴ㅋ)
나는 장수해야지~
 
마릴루:짜증나 장태주.
 
장태주 :언제는 좋아했나 뭐.
 
마릴루:(한모금 마시고.. 싱거워서 도로 내려둠)
.....
(슬쩍 옆에 밀어둠 )
 
장태주 :(벌컥벌컥...마시다가 어이없는 얼굴로 봄)
 
마릴루:(흠...) (눈 피하며 TV전원이나 켠다)
 
전원이 들어온 TV 화면에는 익숙한 아나운서가 앉아 있습니다.
 
주로 타이머와 카운터에 관한 방송을 담당하는 아나운서입니다.
 
아직 뉴스 시간은 아닌데. 옆에 앉은 게스트는……
 
장태주 :
누구야?
 
누구지? 전혀 모르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인상은 썩 좋지 못하군요.
 
“제2의 타이머, DOT에서는 카운터라고 부르는 이들이 등장한 지도 시간이 꽤 흘렀습니다. "
 
" 세간에서는 그들의 존재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한편으로 이례적인 예외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브라운관 너머의 아나운서가 안경을 추켜 올리며, 역시나 두 사람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오늘은 타이머 전문가, 블랙 씨를 모시고……”
 
뉴스의 목소리 너머로, 하인리히 장교의 호언장담이 스칩니다.
 
그의 말마따나 카운터의 등장 이후 뉴스의 판도가 뒤집혔었죠.
@1
 
어느 매체도 다시는 세계 멸망을 논하지 않았습니다.
 
카운터의 존재가 세계 멸망을 막아내기라도 한 것처럼 굴었어요.
 
아무것도 모르는 주제에!
 
장태주 :...........
(아니 어쩌면.. 세상에는 모르는 게 나은 일들이 더 많을지도 몰라.)
 
“나는 신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
 
"이 완벽한 타이밍 이야말로…… 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흰 머리가 희끗희끗 난 노인이 자신의 주름진 손등을 매만집니다.
 
블랙 씨라고 불리는 그는……
 
장태주 :
 
DOT에 부정적인 견해를 가진 자로 유명한 인사였습니다.
 
“DOT가 타이머를 관리하는 것은 부당한 일입니다.”
 
“한낱 사람이 어찌 신의 사자를 다스린단 말이오!”
 
장태주 :(오..)
 
라고, 얼굴을 새빨갛게 붉히며 소리치는 모습이 종종 뉴스 헤드라인에도 걸려나오곤 했죠.
 
언제나 타이머의 자유를 주장하는 신실한 종교인입니다.
 
오늘은 흰 얼굴로 점잖은 태도를 고수하면서도, 그는 신을 예찬합니다.
 
“세계를 구성하기 위하여 신은 타이머를 보내셨소. "
 
"그리고 이번에야말로 세계를 구원하기 위하여 신께서 카운터를 보내신 게지. "
 
"사실상 카운터라고 부르는 것도 인간의 시선에 지나지 않습니다. "
 
"그들은 그저 또 다른 타이머일 뿐.”
 
그는 신이 세계를 구원하기 위해 우리를 보낸 것이 틀림없다고, 철석같이 믿고 있습니다.
 
카운터의 존재를 의심하는 자는 신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그러니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악담을 퍼붓기도 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인간의 신앙이란 이토록 멍청한 법입니다.
 
“세계 멸망은 어림도 없는 소리. 신을 믿고 따르면 우리는 영원한 평화를 약속받을 겁니다.”
 
교회의 목사도 이토록 신실할 수는 없습니다.
 
마릴루:(힐끔봄..) 또 저러네.. 다른채널 돌릴까?
 
장태주 :그래 뭐.. 네가 보고싶은 거 보자.
 
마릴루:나 말고 너.
안 불편하냐고? 저렇게 떠드는 거.
 
장태주 :(그다지 깊게 생각해본 적 없는데..) 불편해야 하는 거야?
 
마릴루:...... 뭐, 아니면 아닌거지만...
난 싫거든.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아무것도 모르는채로 내 얘기 하는거.
 
장태주 :....... (진짜 인생이랄게 없는 입장에선 이렇게 말하나 저렇게 말하나 전부 내가 아닌 모르는 사람의 뒷담화를 듣는 기분이라 크게 와닿지 않는다.) 생각해보니까 나도 싫은 것 같네.
 
마릴루:... 그게 뭐야? 줏대없이.
 
TV채널을 돌리려 리모콘으로 손을 뻗으려던 찰나,
 
옆에 앉아있던 젊은 여자가 한숨처럼 꼬투리를 잡으며 끼어듭니다.
 
장태주 :네가 설득력이 좋은 거지. (심드렁.... 하니 화면만 본다. 저렇게 늙으면 몸 이곳저곳이 아프겠지?)
 
“신이 정말 존재한다면, 그리고 세계 멸망의 원인이 진정, 타이머가 홀로이기 때문이라면…… 왜 진작 둘을 만들지 않은 거죠?”
 
초능력과 시간의 상관관계 따위를 연구하는 박사였습니다.
 
제9구역 출신으로 상당히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편이라 젊은 층에 인기가 좋았는데,
 
이름은 기억나지 않네요. 그는 날카롭게 따져 물었습니다.
 
“타이머의 능력이란 유전하지 않아요. 그렇다고 무작위로 등장한 것은 아닙니다. "
 
"지난 수백 년간 한 세대에 하나라는 규칙을 고수했죠."
 
" 세계 멸망의 예언이 쏟아지는 이 시기에, 갑작스러운 ‘새 타이머’의 등장이라니 이상하지 않나요? "
 
"의심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여러 가지 가설과 타당한 사유를 읊습니다.
 
장태주 :........(되게 예리하네)
 
“마치 하늘에서 갑자기 뚝 떨어진 것 같지 않나요?”
 
안경 너머의 시선을 빛내며 박사가 이쪽을 바라봅니다.
 
박사: 타이머는 도밍게즈에서 가장 유명한 공인이에요. 사람들은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궁금해하죠.
 
화면 너머의 시선인데도 형형하기 짝이 없습니다.
 
박사: 그러나 누구도 새로운 타이머의 존재를 떠들지 않았고, 카운터의 가족과 친구를 찾아내지 못했어요.
 
장태주 :.......(눈 마주친줄)
 
박사: DOT는 사생활 침해라며 입을 다물고 있지만……
그렇다면 국민의 알 권리는 누가 지켜주죠? 우리는 아무것도 모른 채, 홀연히 나타나 의심스러운 이들을 구원자라고 믿어야 한단 말인가요?
 
박사의말은 합리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주 예리하게도, 진실에 상당히 가까운 편이기도 합니다.
 
장태주 :
 
언젠가, 리슬러 부관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카운터는 도밍게즈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DOT는 타이머와 카운터의 사생활에 관해선 침묵할 것이고, 그들이 타이머, 카운터로서 자각하기전의 삶을 파헤치지 않을 것입니다."
 
뱀 같이 교활한 변명이었고, 이에 박사가 분개한것은 당연한 이야기였습니다.
 
인터넷에서도 의심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곤 했었죠.
 
리슬러 부관:외부와 연락은 자제하도록 하세요. 여론이 뜨거운 냄비처럼 들끓는 동안에, 혹시라도 당신을 알던 이들이 노출되면 평생 시달리게 될 테니까
 
그는 우리를 겁주는 것처럼 단호하게 설명했습니다.
 
전부, 우리가 달의 뒷면, 우리의 밑바닥을 모른다는 전제의 설명이었어요.
 
여론이 들끓건 말건, 시달릴 이라곤 없으면서 말이죠.
 
씁쓸한 기억입니다.
 
DOT는 어쩔 작정이었던 걸까요.
 
이렇게 얄팍한 거짓말을 겹쳐 쌓으면서, 언제까지고 그 거짓말들이 견고하리라고 믿었던 걸까요?
 
아니면 그들의 성과가 그토록 훌륭하여, 한 치의 의심을 둘 수 없을 거라 스스로 맹신했던 걸까요.
 
핑계로 연락을 막을 수 없게 되었을 때쯤엔, 어떻게 하려던 건지 모르겠습니다.
 
...
 
장태주 :진짜 대책없다..
 
마릴루:뭐가?
 
장태주 :DOT말이야. 조금만 똑똑한 사람들은 저렇게 예리하게 다 분석해버리는데.. 뭘 믿고 우릴 세상에 내보인 거야?
나였다면 카운터 같은 것들은 절대 공개하지 않았을 텐데.
 
마릴루:으음........................ 글쎄... 굳이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얻을 이점이 있었나?
 
장태주 :........ 어른들 생각은 정말 모르겠다.
 
마릴루:우리가 생각 한 것 보다 더 큰 비밀이 있을수도... ... ...모르지.
솔직히 무서워.
(괜히 발로 바닥을 툭..툭..)
..역시 그냥 다른 거 보자.
 
그리 말하곤 리모콘의 채널 버튼을 꾹 누릅니다.
 
...
 
장태주 :....그래. (마릴루가 남긴 싱거운 핫초코를 마저 마셔버린다)
 
채널이 넘어가면, 앳된 얼굴의 여자아이들이 꺄르르 웃으며 인터뷰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태주 오빠를 정말 좋아해요! "
 
장태주 :으악!
뭐 뭐야!
 
" 원래는 마릴루 언니 팬이라서 파트너가 생겼단 소리에 섭섭했는데…… 뭐, 타이머와 결혼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허공에 물총을 쏘며 미끄럼틀에서 뛰어내리는 어린아이라던가,
 
“귀엽죠. 타이머 전시회에서 샀어요.”
 
장태주 :저 코흘리개들이 뭐라는 거야?!
 
두 사람의 모양을 본뜬 곰 인형을 품에 안은 학생도 보입니다.
 
“타이머와 카운터의 인기는 날로 치솟아, 관련 사업도 천정부지로……”
 
리포터가 경쾌하게 떠들어 댑니다.
 
그러고보니...
근데 있음?
 
장태주 :
 
:없으면 행운으로돌려보세요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ㅅㅂ왜빵원이야 ㅠㅠ
 
장태주 :
ㅋㅋ
아니
..
 
?
 
그런데 왜 당신의 통장엔 잔고가 이것뿐이죠?
 
이 인간들이?
 
장태주 :.........
이 악덕고용주들이!
 
마릴루:네가 너무 흥청망청 써댄거 아냐?
 
장태주 :그럴리가 없어!
 
활짝 웃는 연인이 사이좋게 손가락을 얽곤 군번줄을 자랑합니다.
 
“타이머와 카운터의 군번줄에 이름을 적어서 연인과 교환하는 게 유행이에요. 제가 타이머고, 여자 친구는 카운터죠.”
 
두 뺨에는 여름의 붉은 기가 서렸습니다.
 
장태주 :..팔자 좋네.
 
도밍게즈는 타이머를 사랑합니다.
 
도밍게즈는 카운터를 사랑합니다.
 
도밍게즈는 타이머와 카운터의 운명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브라운관 안팎으로 너무나 선명한 명제입니다.
 
인터뷰가 끝나자, 광고가 흘러나옵니다.
 
두 사람이 홍보를 맡은 썬크림의 광고영상입니다.
 
TV 속에 등장하는 두 사람은 거울 속에서 마주하는 얼굴과 어딘가 달라 보입니다.
 
콕 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화장이 짙고 조명이 강해서 꼭 다른 사람 같아요.
 
타이머와 카운터란 군인이라는 사회적 지위와 달리 도밍게즈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이라서,
 
방송 출연을 요청받거나, 광고 섭외가 끊이지 않습니다.
 
장태주 :(........왠지 민망하다..)
 
태주도 올해만…… 52개의 광고를 찍었었죠.
많다
 
장태주 :(하 깡촌 농부출신이라고 착각햇을때가 엊그제같은데)
79
0*2
 
:7900원
 
장태주 :ㅋㅋㅋㅋ
 
:ㅋㅋㅋㅋ
 
장태주 :(롯데리아나 가야겟다 난 )
 
마릴루:65+0*1
tq
난왜 650원박에없지
 
장태주 :마릴루는 욀케 거지야 시발ㅋ
 
마릴루:내말이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태주 :그지랑 땅그지
 
마릴루:ㅠㅠ
타도 DOT
 
장태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속보입니다.”
 
장태주 :?
 
광고의 마지막, 당신의 마지막 대사가 채 끝나기 전,
 
광고가 급작스럽게 중단되고 이미 끝났던 뉴스가 재개됩니다.
 
뉴스 다음에는 일일 연속극이 할 차례였으므로...
 
<속보로 인해 월화 드라마 ‘시간아, 멈춰라!’ 39화는 오늘 방영하지 않습니다. 시청자분들의 넓은 양해 바랍니다……>
 
화면 밑에 양해 문구를 실은 텍스트 슬라이드가 깜빡입니다.
 
속보? 이런 어정쩡한 시간에?
 
TV를 보고 노닥거리느라 느슨해졌던 시위가 다시 팽팽하게 당겨집니다.
 
"금일 저녁 8시 48분, 살인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장태주 :뭐?
 
"제4구역, 주택가에서 A모씨가 시체로 발견되었습니다. "
 
"시체의 상태가 상당히 부패했고, 집안이 오래도록 비어있던 정황을 토대로 경찰은 타살로 추정하고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때아닌 속보의 내용은, 다름 아닌 살인사건입니다.
 
드문 일이군요.
 
수도는 DOT, 타이머와 카운터가 머무는 곳입니다.
 
도밍게즈의 어느 곳보다도 안전하다는 이미지가 뚜렷합니다.
 
게다가 정부와 DOT는 그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상당히 신경을 쓰는 편이었어요.
 
살인사건이, 심지어 제4구역 수도의 살인사건이 공개적으로 방송을 타다니!
 
장태주 :......(왠지 아까 엿들었던 대화가 신경쓰이는데..)
 
장태주 :
 
그렇죠, 언뜻 복도에서 들었던 대화소리가 기억납니다.
 
정부, 혹은 DOT가 꾸민 짓은 아닐까요?
 
하지만 왜? 무엇을 위하여?
 
...
 
화면이 요란하게 흘러갑니다.
 
아나운서는 다급한 목소리로
 
장태주 :(죽은 사람은 대체 누구길래..)
 
“시체는 두 눈으로 바라보기 참혹할 정도로 조각조각 분리되어 있어, 연쇄살인범의 등장이아닐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
 
"한편, 피해자의 뇌가 분실되어……”
 
“피해자인 A모 씨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화면 위로 피해자의 평소 사진이 공개됩니다.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한 탓에 제대로 알아볼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는 선명합니다.
 
사진 아래에 적힌 이니셜 A.
 
이 이름, 어디선가...
 
장태주 :
 
일년 전 지하실에서 발견했던 뇌 보관통.
 
분명 그 라벨에 낯선 이름이 쓰여있었습니다.
 
아르고.
 
장태주 :...........
 
헤집었던 기억에서 보았던 연구원의 이름입니다
 
사라진 뇌가 어디로 갔는지 깨닫고야 맙니다.
 
SanC(0/1D2)
 
장태주 :
 
이성치 감소 없습니다.
 
장태주 :.........
 
몇 번이고 항의하던 그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들립니다.
 
아나운서의 목소리는 잘 들리지도 않았습니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얼굴이지만, 그는 분명히 DOT 소속의 연구원이었어요.
 
확신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평범한 회사원이니 뭐니, 뉴스가 떠드는 신상을 믿을 수 없습니다.
 
장태주 :(본보기라고 했던가..)
 
...
 
똑똑.
 
뉴스가 한참 이 이상한 살인사건을 조명하고 있을 때, 누군가 노크합니다.
 
장태주 :?
누구세요?
 
마릴루:이 시간에 뭐야..?
(장태주 뒤로 붙음..)
 
장태주 :(설마 살인마...! 경계하면서 문 빼꼼..열어봄)
 
문을 열면 ,
 
설마하던 살인마..!
 
는 아니고 리슬러 부관이 서 있습니다.
 
장태주 :부관?
 
여느 때와 같이 어떤 서류 봉투를 들고 있는 그는 흘깃, TV의 화면을 확인한 후 평소처럼 웃습니다.
 
리슬러 부관:쉬고 있는데 미안합니다. 타이머와 카운터를 대상으로 광고 섭외가 추가로 들어왔어요.
강제는 아니니 검토해보고 답변을 주면 좋겠군요
(두 사람에게 서류 하나를 건넨다)
 
장태주 :........(고작 7900원 남기고 다 가져가는 주제에)
(서류를 팔랑..넘겨본다)
무슨 광고인데요?
 
서류를 열면 광고의 시놉시스와 계약서가 들어있습니다.
 
리슬러 부관:입욕제 광고입니다. 가급적 수영이 가능토록 지시를 받았습니다만... 가능하십니까?
 
장태주 :수영....
개헤엄정도..
 
리슬러 부관:...
이번 건은 페이가...
 
장태주 :개헤엄으로 괜찮지 않나?
 
리슬러 부관:2+0*10정도.. 들어올겁니다
 
장태주 :아니...
이거 하나 찍는데 그만큼 들어온다고요?
(사기아냐?)
 
리슬러 부관:자세한건 계약서를 읽어보시길.
 
장태주 :.......
 
짧게 목례하고 일어난 부관은 시선을 잠시 TV뉴스에게로 둡니다.
 
리슬러 부관:이런 뉴스는 예정에 없었는데, 곤란해지겠군요.
보고하고 알아서 처리할 테니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전혀 흔들리지 않는 목소리는 당황이라곤 한 줄도 찾아볼수 없습니다.
 
시선은 비스듬히 TV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덧붙이길...
 
리슬러 부관:군들의 잘못이 아니에요. 군들과 전혀 상관없는 문제고, 또……
군들이 어쩔 수 없는 문제기도 하죠.
 
위로하는 목소리는 부드러웠으나 얼핏 협박처럼 들렸습니다.
 
장태주 :...........
 
예민하다고 말해도 어쩔 수 없어요, 순순히 표면의 문장만 받아들이기 어려운걸요.
 
표정이 좋지 않은 당신을 달래며, 그는
 
“타이머와 카운터가 세상의 모든 사람을 구원할 수는 없습니다.”
 
라며 못 박습니다.
 
어딘가 초점이 어긋난 대사입니다.
 
장태주 :(무슨 뚱딴지 소리야..?)
 
무게없는 말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 리 없습니다.
 
그저 보기좋은 허울로 포장해 둔 껍데기일 뿐이겠죠.
 
리슬러가 떠나고, 밤이 내려 깜깜한 창문 위에는 두 사람의 얼굴이 비칩니다.
 
뉴스에서 내보내던 피해자의 얼굴처럼 흐릿합니다.
 
자신의 얼굴을 확인하기 위해선 불투명하고 캄캄한 유리론 부족했습니다.
 
타인의 시선이 필요한 순간입니다.
 
인간은 자신의 등을 찌를 수 없습니다. 자신의 얼굴을 확인할 수도 없어요.
 
뒷면에 흉터를 쌓고 살아가는 달과 비슷한 꼴입니다.
 
모자이크가 깨지는 것처럼, 오늘 밤도 달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시곗바늘이 움직이는 소리였습니다.
 
...
 
장태주 :...........
 
연말을 준비하는 DOT는 바쁘게 돌아갑니다.
 
겨울 방학이라 두 사람은 수업도, 숙제도, 시험도 없이 자유롭습니다.
 
두 사람이 무엇을 알게 되고, 겪더라도 일상은 언제나 시계초침처럼 반복 됩니다
 
그렇게 여느 날과 같은 저녁이었습니다.
 
띠링.
 
한적한 저녁 시간을 깨트린 방해꾼은 카운터의 휴대폰이었습니다.
 
장태주 :?
 
메시지가 도착했다고 떠드는 안내음이 선명하게 울려 퍼집니다.
 
장태주 :(휴대폰을 확인한다.)
연락 올 데가 없는데..
 
2053-12-21, 14:32
 
카운터 9회의실 소집 요망
 
장태주 :(그럼 그렇지...)
(타이머는 안 가는 건가?)
 
메시지 그 어디에도 타이머의 이름은 없습니다.
 
타이머의 휴대폰 또한 조용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마치 끼어들지 말라고 경고하는 것 같습니다.
 
장태주 :........
 
마릴루:....뭐야? 난 그런 거 안 왔는데. (깜깜한 화면 켰다 껐다..)
 
장태주 :뭐.... 또 쓸데없는 설교나 하고 말겠지.
 
……타이머를 배제한 호출은 처음입니다.
 
타이머에겐 할 수 없는 이야기라도 있는걸까요?
 
예고도, 조짐도 없던 호출이라 이유를 종잡을 수 없습니다.
 
신뢰가 없는 상대에게 완전한 복종이 이루어질 리가 없습니다.
 
의심이 따릅니다. 카운터가 만들어진 존재라면……
 
또 어딘가 손을 대려는 걸지도 모른다고,
 
장태주 :.........(별 일 아니었으면 하는데..)
 
검은 불신이 의심의 틈새로 뿌리를 내리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군인에게 명령은 반드시 따라야 하는 것!
 
이번 또한 예외는 아닙니다.
 
...
 
본관은 지척이에요.
 
바로 옆에 있는 건물이니 사실 멀리 떨어지는 것도 아니죠.
 
하지만 이토록 불안하고 불길한 것은, 그 가까운 곳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알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할까요?
 
장태주 :다녀올게. (찌뿌둥.. 한 몸을 펴고 숙소를 나선다. 괜히 불이익을 받으면 마릴루까지 덩달아 곤란해질 것 같다.)
 
마릴루:(저녁. 달은 지천에 떠 있고 우리는 저마다의 결심을 갖고 본관으로 향하던 그 날. 어쩐지 지난 일이 상기되는 기분에 미간을 찡글이다가..)
 
장태주 :........
 
마릴루:(쭈뼛..) 다, ... 다시 와. 알겠지.
 
장태주 :(뭔가 말하려다가 만다. 그 땐 그렇게 미련 없다는 듯 밀어냈으면서..) 당연하지. 바보 아냐?
 
마릴루:내가 뭘....
...... 알았으면 가! (얼굴 벌개져서 발로 참)
 
장태주 :(아옼)
(뒤도 안돌아보고 척척 떠남..)
(바보 멍청이)
 
늘 거니는 운동장은 밤이 내려앉으면 낮과 전혀 다른 곳처럼 보이곤 합니다.
 
어두컴컴한 보라색을 덧칠한 잔디도, 경사진 스탠드도,
 
평평한 아스팔트바닥도 모두 그랬습니다.
 
똑같이 생겼지만, 전혀 다른 세계가 있다면 이런 느낌일까.
 
그날은…… 달도 별도 보이지 않아 유난히 짙은 밤이었습니다.
 
...
 
본관에 들어서자, 안내 데스크의 직원이 눈인사를 건넵니다.
 
"호출받고 오셨죠? 제 9 회의실로 가시면 됩니다."
 
장태주 :무슨 일이길래 따로 불러요? (궁시렁 대면서 회의실로 감..)
 
차례대로 복도를 걸어, 다른 회의실을 지나자 곧 아홉 번째 문 앞에 도착합니다.
 
문 너머에는 서늘한 침묵만 가득했습니다.
 
문밖에선 아무것도 들리지 않아요.
 
불이 꺼져 있다면 아무도 없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장태주 :......?
(노크해본다)
사람 있는 거 맞아?
 
"들어오세요"
 
딱딱한 어조가 문 너머로 들립니다.
 
장태주 :...(약간 긴장해서 뻣뻣하게 들어간다. 면접 보는 것도 아니고 무슨..)
 
끼이익... 조용히 문을 열고들어가면,
 
9회의실에는 흰 가운을 입은 낯선 연구원들이 대기 중입니다.
 
하인리히 장교도, 리슬러 부관도, 애쉬와 교사라던가, 눈에 익은 사람이라곤 보이지 않습니다.
 
피로해 보이는 그들은 타이머를 한 번 바라본 뒤, 금세 시선을 넘깁니다.
 
가장 나이가 많은 남자가 은색 상자의 뚜껑을 두드립니다.
 
테이블 위, 벌어진 상자에는 주사기와 앰플이 나란히 꽂혀 있습니다.
 
투명한 앰플 병에는 희미한 푸른색 액체가 흔들리고 있었는데,
 
장태주 :
 
퍽 눈에 익은 색이었습니다.
 
장태주 :..?
 
투명한 파란색으로 물든, 꼭 장미의 색을 훔친 것처럼 흐릿한 액체. ……
 
어떻게 잊겠어요? 당신의 근간이 되는 그것을.
 
장태주 :..........
 
연구원은 액체의 정체를 설명하지도 않고 주사기에 쏟아 넣습니다.
 
장태주 :절 왜 부르신 거죠?
 
연구원: (귀찮다는 듯 주사기를 보여주고는 손짓한다.)
능력 안정제입니다. 신체 상태를 가장 안정적으로 만들어주는 약이에요.
인체엔 무해하니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뒤늦게 설명이 따라오지만, 불안하긴 마찬가지입니다.
 
기계적으로 대답을 뱉은 연구원은 카운터에게 손을 내밉니다.
 
연구원: 팔 주세요.
 
장태주 :....(머뭇..)
안 맞으면 어떻게 되는데요?
 
당신의 답에 연구원은 신경질적으로 덧붙입니다.
 
연구원 : 우리는 타이머와 카운터의 능력을 유지하고, 증폭하기 위해 온종일 매달리는 사람들입니다.
 
연구원: 무엇을 의심하는지 모르겠지만, 불필요한 의심이에요.
 
분명 타당한 설명입니다.
 
미심쩍은 것은 그저, 두 사람이 그들의 밑바닥을 이미 보았기 때문이겠지요..
 
연구원: 팔을 내미세요
 
연구원이 카운터에게 다시 손을 내밉니다.
 
피곤하고 수척한 인상의 그들 중 일부는 지하실에서 엿본 기억에 존재하던 이들이었습니다.
 
이대로 맞아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장태주 :......
 
언제나 선택에는 대가가 필요하고, 누구도 대신 확신해주지 않습니다.
 
그들은 그저, 표정 없는 얼굴로 앵무새처럼 무해하다는 말만을 반복합니다.
 
오히려 카운터에게는 필요하다고....
 
그야 도밍게즈도 DOT도 타이머와 카운터에게 나쁜 짓을 하진 않겠지만……
 
어떻게 할까요?
 
장태주 :..... (저 사람들에게서 태어났으니 나보다 나를 더 잘 알지 않을까? 불안하지만 팔을 내준다.)
 
주사기의 바늘이 피부를 파고듭니다.
 
당신의 피부 너머로 은색 바늘이 사라지고 소리 없이 액체가 비워집니다.
 
이름조차 알 수 없는 약물은 기어코, 물거품 하나 남기지 않고 모두 혈관으로 쏟아졌습니다.
 
겨우 100ml 남짓의 무언가가 들어왔을 뿐인데, 속이 울렁거립니다.
 
바늘이 파고든 자리가 욱신거려서, 저절로 미간이 구겨집니다.
 
장태주 :...!
기분나빠요..
 
그러나 호흡이 어려워진다던가, 이상증세가 생기는건 아닙니다.
 
아무 일도 아니건만 이렇게 기분이 나쁜 건, 아마 불안했기 때문일지도 몰라요.
 
당신의 핀잔에도 연구원들은 꿋꿋이 앰플을 주사합니다.
 
타이머는 필요치 않고, 오직 카운터에게만 필요로 하는 액체의 정체란 대체 무엇일까요.
 
역시, 카운터의 근원……
 
장태주 :
 
천장에 닿을 듯 높이 선 원형 유리관에는 모두 정체불명의 액체가 꽉 차 있습니다.
 
각 유리관에는 숫자와 간단한 낱말이 적힌 네임택이 붙어 있습니다.
 
〈제0시, 빛〉, 〈제1시, 물〉, 〈제2시, 불〉, 〈제3시, 식물〉, 〈제4시, 전기〉, 〈제5시,얼음〉……
 
구태여 더 읽어볼 필요도 없습니다.
 
장태주 :....................
 
당신은 진실을 모두 알고 있으니까.
 
연구원: ...다 됐습니다.
하루 정도는 적응 기간을 갖느라 열이 날 수 있어요.
과한 신체 활동을 금하고 잘 먹고, 잘 자고, 푹 쉬어야 합니다.
자고 일어나면 몸이 좀 뻐근하고 무거울 겁니다. 갈증이 일지 않도록 물을 수시로 마시세요.
만약 이상한 점이 생기면 바로 안내 데스크에 이야기하시고요
 
우리의 불안은 아랑곳하지 않고 주의사항이 쏟아졌습니다.
 
장태주 :..네.
 
연구원: 능력이 안정화되면 기분도 컨디션도 한결 나아질 겁니다
 
장태주 :(거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림..)
 
마지막 문장은 귀에 잘 들어오지도 않는 것이 당연했고요.
 
...
 
탁, 탁, 탁.
 
상자를 접고 다 사용한 주사기를 폐기한 연구원들이 썰물처럼 9회의실을 빠져나갔습니다.
 
회의실에는 아주 옅은 장미 향기와 소독약 냄새가 떠다닐 뿐입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액체가 출렁이는 소리가 가까이 들립니다.
 
장태주 :.........
아. 돌아가야지.
기다리는 사람이 있으니까.
(이제는 턱 언저리에나 닿는 간지러운 머리카락을 떠올리고 발걸음을 옮긴다. 그 녀석, 오늘 따라 답지 않은 배웅이나 하고..)
 
이 낯선 땅에서 유일하게 자리를 내고 있는 한 곳.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 곳으로 돌아갑니다.
 
...
 
장태주 :....
 
기숙사로 돌아오면, 잘 준비를 마친 마릴루가 거실에 앉아있습니다.
 
장태주 :나 왔어.
 
마릴루:(힐끗 보고 도로 돌아앉음) 늦었네
뭐 했어?
 
장태주 :주사 맞고 왔어.
(조금 지친 기색으로 옆에 앉는다)
 
마릴루:주사?!
...
왜?
어디 아퍼?
 
장태주 :몰라. 무서웠는데 참았어. 기특하지? 돈가스 사줘.
 
마릴루:나 통장에 650원 있어서 못 사줘...
(팔 힐끔 내려다본다)
 
장태주 :650원 어치만 달라고 구걸해보지 뭐. (소매를 내려 팔을 가린다.)
 
마릴루:한 조각 받을 수 있으면 다행이게.
나는 졸린데 너 올때까지 기다렸어. 기특하지?
음...
스테이크사줘
 
장태주 :참나.... 7500원어치만 먹어.
......근데 왜 안자고 기다린 거야?
어차피 금방 돌아올 거였는데.
 
마릴루:...몰라, 그냥.
어디 나갔다 들어왔을때 불 꺼져 있는것보단 켜져 있는게 낫잖아
... 아님말구.
 
장태주 :..그건 그러네. (자꾸 사람 간질간질 하게 하네 이 기집애... 가만히 생각하니까 얄미워서 괜히 머리카락 북북 쓰다듬어줌)
늦게 자니까 난쟁이 똥자루지.
 
마릴루:이게 생각해줘도 자꾸 이러네 (입 삐죽)
다 뻥이고, 컵 설거지 시키려고 안 잤다 왜. (머그잔 두개 떠밀듯이 안겨주고 싱크대 가리킴)
 
장태주 :그럼 그렇지. (머그잔 복복박박 닦음.. 아니 이거.. 말라붙었는데;)
 
마릴루:먼저 잔다. (설거지시키고 방으로 쌩~)
 
장태주 :어지르는 놈 따로 있고 치우는 놈 따로 있고.. (궁시렁...)
내일 양말은 니가 개라?
(물기 탈탈..)
 
마릴루:(자는척함;)
 
장태주 :(-_- .......)
(대충 옷 갈아입고 옆에 누움) 자는 얼굴도 대책 없이 못생겼네 이거.. 나중에 누구더러 데려가라고 하려고.
 
마릴루:...안 자거든? (눈 슬쩍 뜨고 봄)
 
장태주 :(드르렁..)
 
마릴루:너.. 내가 모를 줄 알았지? 맨날 자기전에 내 험담하는데..
(고개돌려서 불쑥 들이댐)
진짜 못생겼어?
 
장태주 :(아씨 깜짝이야.. 갑자기 가까이 들이대고있어)
........
진짜 못생겼..어.
 
마릴루:.........
 
장태주 :맨날 눈은 무슨.. 고양이처럼 떠가지고
 
마릴루:...............................
그러면 네가 눈... ... 감으면 되겠..네.
(마주친 시선은 평소마냥 심술맞아보이기보단 사뭇 어색하고 낯설다. 귀까지 붉어진 얼굴로, 한 손으로 상대의 눈을 가린채 입술을 부딪힌다.)
 
장태주 :....(뭐야? 왜? 갑자기? 처음 하는 것도 아닌데 입술 위로 닿는 부드러운 감촉에 보이는 것도 없으면서 눈을 깜빡인다. 이 되바라진 타이머가 어떤 표정을 하고 있을지 감도 안 온다. 내가 아직도 어린애인 줄 아는 거야?)
(마릴루의 턱을 쥐고 제 쪽에서 한번 더 짙게 입 맞춘다. 사실은 애정을 담은 어쩌고.... 주책 맞은 전통 타령을 들었을 때 부터 이 얄미운 주둥이가 자꾸 신경 쓰였단 말이야. 욕망 같은 거 일찍이 버리는 편이 나을 거라고, 그날 이후로 계속 생각해 왔는데. 그러니까 이건..)
...이건.. 카운터로서 하는 의무적인 행동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마치 자기 자신에게 경고하듯이 그렇게 엄포를 놓는다. 이 밑바닥 아래에 또 어떤 비밀이 있을지 아무도,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로 기대를 품어서 다치는 건 자기 자신만이 아닐 테니까.)
 
마릴루:... (이 애는 역시 이상하다. 전부 다 받아주고, 전부 다 이해해 줄 것 처럼 굴어놓고. 세상 모든것이 변해도 단 하나 불변하게 머물러주겠다 선언하면서도 정작 제 마음 갈피 하나 못 정한 채 우두커니 서 있는 꼴이란. 내가 할 소린 아니지만, 정말 마음에 없는 말만 하는게 누군데?)
(사람의 눈은 감정을 투영한다고들 한다. 그래서 항상 이렇게 눈을 마주치지 않았을 때마다 미운소리나 해대는 거겠지. ) ...카운터의 의무가 뭔데? 내가 원할 때 기계적으로 키스나 받아주는 거?
나는 그런 거 싫어. 꼭... ...죽어있는 거 같잖아. 그럼.
네 선택을 해. 네가 생각하고 움직이라고. 여태까지 살아온 일이 전부 거짓말이었다고 해도, ...좋다 싫다 정할 권리 정도는 있잖아.
...........그 의무란걸빼면. ....나랑 하는 키스는 싫어?
 
장태주 :... 난, (고작 도망치거나 숨을 곳이라고는 DOT가 내준 작은 방이 전부니까. 매여있는 신세니까. 라고 정당화 했던 것이 무색하게 파고드는 것이 무섭다. 하지만 정체를 알고 싶지도 않은 주사를 맞고, 적성에 맞지도 않는 광고 따위를 찍어 대며 유명인 놀이에 어울려주고, 그렇게 안전하다는 도심에 나타난 시체의 정체를 모르는 척 해야 하는 것들을 살아 숨쉬는 존재로서 견딜 자신이 없었다. 곁을 지켜주겠다고 해 놓고 정작 줄행랑 치고 싶어질 것 같아서, 정작 당사자는 사람 속이나 긁어대는 꼴이 우습기도 하고.. )
(기분에 속아 넘어가면 안돼.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건 착각이야. 망치지 마.)
(눈 앞의 손목을 동앗줄 처럼 그러쥐고는 한숨 같은 한 마디를 뱉는다.)
좋아해 싫어.
 
마릴루:................. .................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의 언어에는 거짓말만이 베어들어간다. 아무래도 이 관계는 염도높은 바닷물인듯하다. 파도가 들이닥치는 것 마냥 자신의 진짜 마음을 숨기고 외면하고 도망치고. 결국 꾹 꾹 눌러왔던 기분은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채 물거품처럼 사그라든다. 종래엔 소금기 어린 물만 내보이는게 전부니까..)
(눈 앞에 있는 상대의 도피는 필사적으로 도망칠곳을 찾던 지난날의 저와 꼭 닮아서 괜히 애닳은 마음이 든다. 그러나 기틀없이 표류된 쪽은 저 역시도 마찬가지란란점 만이 그때와 달랐다. 우리는 결코 서로를 구원할 수 없어. 함께 있어도 영원히 외로울 뿐이야……. 언젠가 들었던 말을 비로소 이해하는 순간이었다. )
(조용히 손을 거둔다.)
2
그럼 싫어해 봐. 안 도와줄거니까.
 
장태주 :...너는 진짜 최악의 타이머야. (지금도 충분히 방해 중인 주제에 생색은? 손을 거두면 거두는 대로 베개에 얼굴을 묻어버린다. 이런 얼굴을 보여주면 거짓말이 들통날테니까.)
 
마릴루:언젠 뭐 좋았다구. ... (이제 훌쩍 커버린 뒷통수를 흘겨보고는 옆자리에 함께 몸을 눕힌다.)
너, 울었으니까 내일 눈 다 붓겠다.
 
장태주 :울긴 누가 울어? (선글라스 어디에 놨더라 ㄱ-;;)
 
마릴루:코맹맹이소리 하고 있으면서 허세는
...잘래.
 
장태주 :......자라 못난아.
 
마릴루:다시.
 
장태주 :못난이.
 
마릴루:........
너랑 내일부터 말 안해
(홱 돌아누움..)
 
장태주 :..........
안녕히 주무세요 이 세계의 지배자이신 마릴루님.
 
잠자리에 들기까지 당신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단지 두 눈이 조금 아렸을 뿐.
 
이렇게 하루의 일과를 마무리하고 잠에 듭니다.
 
...
 
쮸님:방구
 
똘비 (GM):발냄새
브금이어요
들어가지나요?!
소리잘들리나욜??
 
쮸님:소리가 안나와잉
근데
 
똘비 (GM):이??
 
쮸님:내문젠가?
 
똘비 (GM):혹시 아래쪽에
전원이랑 볼륨안켜져잇는지
확인해봐여
 
쮸님:아됏다됏다
컴 설정이 이상햇음
 
똘비 (GM):구웃
그러면
준비되셧나요
 
쮸님:네!!!!!!!!!
 
똘비 (GM):좋아~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밤이 깊고, 새벽이 지나고, 아침이 밝으면 어제와 비슷한 오늘이 시작됩니다
 
창틀을 타고 쏟아진 햇살이 침대를 환하게 조명합니다.
 
자연스레 잠에서 깨면,
 
쮸님:
 
:저기요
근육말티주말고
장태주가굴려주세요
 
쮸님:아 난 병약미소녀지 참..
 
장태주 :
 
:근육병약미소녀
 
오늘따라 유난히 몸이 가볍네요!
 
컨디션은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합니다.
 
오래 생각지 않아도 어제 맞은 앰플 때문이라는 결과에 도달합니다
 
장태주 :(뽀뽀해서인줄ㅋㅋ)
 
:
 
장태주 :(-_-;)
 
:싫어. ㅇㅈㄹ햇으면서
 
장태주 :(하 몰라 짜증ㄴ ㅏ 진짜 호박주제에)
 
평소보다 일찍 눈을 뜨면, 마릴루는 여전히 옆에서 잠을 청하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항상 아침잠이 많았었죠
 
장태주 :이럴 줄 알았다 내가
(흔들~~~) 야 호박. 일어나.
 
마릴루:(흔들림없는 편안함.)
 
장태주 :(아오)
안 일어나면 . . . 얼굴에 낙서한다
 
마릴루:(눈 감은채로 장태주 얼굴 챱 때림)
 
장태주 :악!
이거 또 자는 척 한 거 아니야?
 
잠꾸러기를 제쳐두고 창밖을보면
 
오늘의 날씨는....
 
장태주 :
 
오... 창 밖으로 보이는건 첫눈인가요?
 
장태주 :(오..)
눈오네.
 
적은양의 눈이 포슬포슬 내려오고 있습니다.
 
장태주 :(마릴루가 눈을 보는 건 좋아한다고 했는데..)
야 진짜 안 일어나? 밖에 눈 와.
(발가락 찔러봄)
 
마릴루:웃... (움찔..)
눈..?
(부스스스 일어남)
 
장태주 :어제 분명 니가 먼저 잠들지 않았냐..
 
마릴루:난 원래 잠 많아. (입가리고 하품..)
 
장태주 :미인은 잠꾸러기라더니... 근데 왜 넌 잠꾸러기만 하냐
 
마릴루:짜증나. 다시 잘 거야 (도로 이불덮고 누움)
 
장태주 :(저렇게 쬑금 내리면 눈사람은 못 만들겠지?) ... (창문 열어봄)
 
마릴루:읏 추워.. (이불 돌돌 싸맨채 얼굴만 빼꼼) 진짜 눈 와?
(이불애벌레된채로 옆에 선다..) 진짜네.. 나 깨우려고 거짓말 하는 줄 알았는데.
 
장태주 :내가 그런 거짓말을 왜 하냐?
 
마릴루:넌 맨날 거짓말만 하니까?
 
장태주 :내가 언제..
.. 됐다 됐어
 
마릴루:아무튼, 오늘은 뭐 할거야?
 
장태주 :그러게.. 나가도 되나 오늘은?
 
마릴루:(끄덕.) 외출증 받으면 나갈 수 있어. 어디가려고?
 
장태주 :딱히 가고 싶은 곳은 없는데.. 네가 심심해보여서. (아침잠 다 깨워놓은 사람)
 
마릴루:또 책임전가한다... (흘겨봄..) ................음..
 
장태주 :(ㅎㅎ..)
 
마릴루:너 꽃다발 아직 안 샀지.
 
장태주 :잉?
꽃다발?
 
마릴루:그 왜, 졸업파티때 하는 형식적인.. 그런거 있잖아.
 
장태주 :아..!
 
마릴루:우리만 없으면 너무 튈..거 아냐?
 
장태주 :그거.. (흘려들어서 까먹고있었따..)
사러가자 그럼.
근데 너도 꽃 같은 거 좋아하냐? 의외네..
 
마릴루:그것도 보는것만 좋아해. 키우면 금세 죽어서.
(수건들고 욕실로 쪼르르 들어감) 먼저 씻는다~
 
장태주 :(참나..)
뭘 맨날 보기만 해 쟨..
 
두 사람은 근처 쇼핑몰로 꽃다발을 사러 가기로 합니다!
 
외출증을 받으면 근처로의 외출정도는 허가받을 수 있지만,
 
이미 광고며 촬영에 얼굴이 이곳저곳 팔린 몸이므로...
 
이동하기 전 은밀행동 / 변장 판정입니다!
 
장태주 :
 
:오;;
어캐 변장햇는지 설명좀
 
장태주 :(조낸 범죄자처럼)
 
:시발 ㅋㅋ
 
장태주 :아무도 신경 안쓰겠지?
(ㅎㅎ)
 
검은마스크..눌러쓴 모자.. 검은외투...
 
씻고나온 마릴루가 '미친 깜짝이야' 같은 감탄사를 뱉어버리곤했지만....
 
완벽한 범인 행색입니다! 당신이 장태주임을 알아보는 사람은 없을거예요!
 
장태주 :(마릴루는ㄴ 뭘 입었나용)
 
마릴루도 무장을 단단하게하고.. 두 사람은 근처 쇼핑몰로 향합니다
어...
머리 모자위로 넣어서 숏컷만듬
 
장태주 :(귀엽다..)
흠..
 
마릴루:(좀 떨어져서 걸음..)
 
장태주 :(눈치못챔)
보통
꽃다발은 머리색이나 눈색에 맞추지?
상추나 사야겠다 우린
 
마릴루:.....................................
허브나 로즈마리같은것도 있잖아?? 왜 상춘데??
 
장태주 :....
아무튼 식재료네
농담인데.
 
마릴루:..............................
 
장태주 :뭐.. 좋아하는 꽃 있어?
 
어색..서먹..한채로 당도한곳은
 
제4구역, 수도에서 가장 큰 쇼핑몰입니다.
 
여성 의류, 남성 의류, 유·아동 의류부터 신발, 가방 같은 잡화와 수공예품, 생활용품도 판매합니다. 지하에는 커다란 수족관이 딸려 있습니다.
 
두사람이 찾는 꽃집은 바로 1층에 위치해있네요.
 
마릴루:백합...? 생각해본적 없어서 모르겠어.
 
장태주 :백합... 좋지.
(왠지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흰색을 좋아하나?)
 
마릴루:사실 꽃다발같은 거, 받아보기만 했지 줘 본 적은 없어서 이름을 몰라.
뭐가 어울릴것 같은데?
 
장태주 :백합이 아니어도 하얀색이면 어울릴 것 같아.
너 리본도 맨날 흰색만 하고 다니잖아.
 
장태주 :(말해놓고 민망함)
아! 파리지옥이나 들고다니던가..
 
마릴루:그럼 너는이거 (끈끈이주걱 보여줌)
 
장태주 :-_-
(하얀 장미도 괜찮지 않을까..괜히 만져봄)
 
마릴루:..저런거는?
(수국다발들 가리킴)
 
장태주 :(네잎클로버 닮았다.)
저걸로 할래? 죄그만게 너 닮아가지고.. ㄱ(..) 난쟁이 똥자루같다.
 
마릴루:내가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네 건 역시 브로콜리가 좋을것같애
 
장태주 :이게진짜
(여기 야채도 파나)
 
식품코너도있어요 ㅇㅇ
 
장태주 :(R)
(꽃 버려.. 브로콜리와 상추 컨셉으로 가자.)
 
마릴루:(ㅋ
 
장태주 :(식품코너로 휘적휘적 걸어감)
 
마릴루:(노간지페어)
 
아무튼 물건을 산다면, 재력판정! 인데
 
장태주 :ㅠㅠ
 
7500원
 
장태주 :.......
 
안에서 시세맞춰서사봐여,,,
 
장태주 :(애호박 하나 상추 한단 살게여..)
 
ㅠㅠ애호박과 상추한단을 샀습니다
 
장태주 :
이거나 해. 이 호박아.
(호박에 리본 달아서 안겨줌)
 
마릴루:고오맙다... (ㅡㅡ)
네건 이거
(콜리플라워줌)
 
장태주 :...-_-
나중에 딴 말 하기 없기다.
 
마릴루:내가 너처럼 뒷끝쩔고 치사한줄알어?!
(맞음)
 
장태주 :네~~ 그러세요~
(콜리플라워도 플라워 아닌가?)
 
아무래도 순탄치못한 프롬파티가 될 것 같습니다...
 
둘은 그렇게 해가 뉘엿뉘엿 질 때까지 실랑이를 하다 집에 돌아왔고...
 
어느새 저편으로 떨어지는 노란 태양은 하늘을 붉게 물들입니다.
 
예정에 없던 외출을 한 탓에 피곤할 수는 있지만, 몸 상태는 그다지 나빠지지 않습니다
 
앰플은 대체 무엇을 위한 것이었을까요? 정말 능력의 안정화를 위한 것이었을까요?
 
장태주 :(이상하단말야..)
 
 
DOT의 계략을 종잡기 어렵습니다
 
장태주 :(아 양말을 뒤집어신었었네.)
(어쩐지 이상하더라..)
 
그렇다면 왜 능력이 텅 비거나 타이머를 만났을 때 투여하지 않았죠?
 
단순히 개발이 늦게 끝난 걸까요..
 
장태주 :(흠..)
 
하루를 몽땅 털어내도, 다음 날과 그다음 날도 평범하게 지나갑니다
 
의심은 눈덩이마냥 불어나가는데, 그것을 지워줄 사람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아슬아슬한 신뢰와 불확신 속에서 두 사람은,
 
...
 
처음 만난 초봄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겨울의 중턱에 접어들었습니다.
 
겨울바람이 세차게 고개를 들이밀 때마다 새하얀 서리가 창에 앉고, 너테가 창틀을 뒤덮습니다.
 
이제는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코끝이 시리곤 합니다.
 
장태주 :어우..추워
 
옷차림이 나날이 갈수록 두툼해지고, 바깥에 나가기는 꺼려지는 시기,
 
완연한 겨울 냄새가 납니다.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나면 매해, 타이머의 성인식을 겸한 졸업식이 열리곤 합니다.
 
본관의 식당을 비우고, 시시한 형광등 대신 화려한 샹들리에를 걸고, 산더미 같은 음식을 테이블에 쌓으면서요.
 
오늘은 유난히 음식이 풍성합니다.
 
익힌 자몽과 아스파라거스를 가니시로 곁들인 채끝 스테이크,
 
발사믹 소스에 조린 마늘을 얇게 썰어 장식한 꽃등심,
 
달콤한 데리야키 소스를 얹은 양고기 스테이크가 차례대로 그릇 위에 오릅니다
 
바삭한 튀김옷을 입은 코코넛 쉬림프, 여러 가지 양념을 입힌 감자튀김.
 
한 입베어 물면 내용물이 주르륵 흘러내리는 펌킨 파이부터 라즈베리 파이,
 
블루베리와 치즈를 넣거나 얇게 저민 고기와 자극적인 소스를 때려 넣은 미트 파이까지. ...
 
파이끼리 겹쳐 쌓은 산이 당신의 눈높이와 비슷했습니다.
 
그뿐인가요. 치킨을 얹은 샐러드와 라코타 치즈를 얹은 샐러드,
 
자허 토르테와 일곱 가지 색깔의 크레이프 케이크,
 
딸기를 올리고 사이사이 절여 넣은 생크림 케이크.
 
세상의 모든 달고 귀한 것들이 이곳에 있습니다.
 
장태주 :(이거 다 먹을 수는 있는 거야?)
 
먹어치울 것들이 잔뜩인 가운데, 홀의 끄트머리에는 끊임없이 황금색 술을 뿜는 분수가 서 있습니다.
 
장태주 :술..
 
도수 없는 사과 샴페인입니다.
 
장태주 :(그렇겠지)
 
마릴루:장태주오늘의 프롬착장뭐임?
 
장태주 :(평범.... ~~~ 한 연미복에 앞머리깜)
 
똘비 (GM):헐..
사귀자
 
장태주 :(ㅅㅂㅋㅋ)
(사실 쌀포대 입고옴)
 
똘비 (GM):패션의완성은 얼굴이니까괸찮음
;;
 
장태주 :(후하다..)
 
음식에서 시선을 떼면, 주위의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잘 차려진 음식 위로 부드러운 선율이 춤을 춥니다.
 
익숙한 사람들이, 익숙하지 않은 차림새로 하나 둘 모여들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머리를 땋고, 누군가는 넥타이를 매고, 누군가는 어깨를 드러낸 채로.
 
평소 같지 않은, 새로운 계절의 분위기가 물씬 풍겼습니다.
 
인정하긴 싫지만,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옆자리의 그입니다.
 
졸업식의 목전.
 
장태주 :.....
 
술 냄새가 겨울바람을 타고 물결치면, 테라스 너머로 첫눈이 종이 꽃처럼 나풀나풀 날리고...
 
오롯이 아이들을 위한 연회가 열렸더라.
프롬파티 내부지도 / 프롬파티 버킷리스트를 공개합니다.
이벤트 중 발생하는 사건은 없으니 자유롭게 rp해주세요
 
장태주 :야 호박.
호박은 잘 들고 왔냐?
 
마릴루:(말없이 장태주전신 훑어봄..)
 
장태주 :.....뭐, 뭐야..
 
마릴루:답지않게 머리도 까고..?
들떴어?
 
장태주 :에이씨.. (앞머리벅벅 내림)
 
마릴루:..! 왜!
 
장태주 :모, 몰라!
팔이나 줘 봐.
 
마릴루:(팔 내민다..)
 
장태주 :(손목에 상추로 만든 코사지 채워줌ㅋ..)
잘어울리네
 
마릴루:...................................................
 
장태주 :하진짜.. 만든 보람이 있다 진짜..
누가 만들었냐? 센스 미쳤다.
 
마릴루:어제 늦게자던게 겨우 이거???? 만드려고??
진짜 할짓이 없냐?!?
 
장태주 :기특하지?
 
마릴루:짜증나!
(상추 얼굴에던짐)
 
장태주 :아!
사람 성의를 아주 깔보고있어..
 
마릴루:오늘 아는척 하지마! (쒹쒹... 혼자 저멀리 쌩 감)
 
장태주 :아 같이가~!
야 그럼 어떻게 해, 꽃도 안샀는데
 
마릴루:몰라 바보야. 기대한 내가 바보지..
너는 내가..!
 
장태주 :......
 
마릴루:..................................................(입 비죽)
 
장태주 :........뭘 기대했는데?
 
마릴루:됐어, 짜증나 장태주.
 
장태주 :야! 말을 안하면 어떻게 아냐?
하여간 호박.. 마음씨도 구김살만 많아 가지고
 
마릴루:......
..........................................
.....나, ....나도 너한테 .
꽃 받고싶었단 말이야 이 바보 멍청이 등신새끼야!!!
 
장태주 :아, 아니..
 
마릴루:(발 퍽!! 밟고 홀 밖으로 튐!!)
 
장태주 :(아!!)
(발 부여잡고 주저않음)
아니 그 때 호박 줄 땐 별 말 없었으면서..
 
풀썩! 주저앉고있으면 주변엔 각자의 페어들이 꽃을 주고받고, 춤을추고 있는 광경이 보입니다.
 
때마침 새로운 곡이 시작되었네요.
 
제 7시 페어가 손을잡고 앞으로 나옵니다.
 
경쾌한 박자, 발랄한 음계. 왈츠입니다.
 
퍽 익숙한 멜로디군요.
 
분명 제목이...
 
장태주 :
 
겨우겨우 수업시간에 들었던 기억을 되살려냅니다...
 
장태주 :........
 
어쩌구 라우스의... 봄의 왈츠, 였었죠.
 
곡의 제목처럼 도밍게즈는 새 계절을 맞았습니다.
 
구원자들은 박자에 맞추어 걸음을 옮깁니다.
 
어깨를 감싼 손과 허리를 끌어안는 팔, 익숙하게 스텝을 밟는 구두 굽 소리,
 
시샘 추위에 파르라니 떠는 꽃잎처럼 활짝 펼쳐지는 드레스의 치맛자락……
 
동화책에나 나올 법한 낭만적인 순간입니다.
 
...............................정작 당신은 동화 바깥에 있지만요.
 
장태주 :...............
 
분명 입구쪽으로 달려나간것 같은데, 그 다음엔 어디로 갔는지 당최 보이지 않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장태주 :(마릴루를 찾아봐용....ㄱ-)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얘는 나 혼자 두고..
 
찾아볼 장소를 선언하고 행운판정 해봅시다!
 
장태주 :(복도로 나가봅니다!)
 
 
후다닥뛰어나온 복도는 싸늘합니다...
 
어렴풋 복도끝 화장실 근처에서 두 사람의 인기척이 나는것 같기도 하지만, 우리가 찾는이는 아닐겁니다.
 
장태주 :............
(화장실에 있는 애들한테 물어봐용.. ㄱ-)
 
아뭔가..가면 불쾌해질것같은 본능이?
 
듭니다
 
장태주 :아니..화장실에서 뭘 하는 거야? ㄱ-;;
(ㅌㅌ..)
(혹시 테라스로 갔을까..... 함 봐요)
 
장태주 :
 
복도에서 다시 홀로 들어오자, 왈츠곡은 경쾌하게 샹들리에를 스쳐 지납니다.
 
장태주 :(나 빼고 다 즐거워보이네..)
야, 호박~
(...)
 
시간은 무르익고, 모두가 편안해보이는 분위기입니다.
 
멈춘듯한 공간을 가르고, 테라스로 발걸음을 향하면...
 
익숙한 등 뒤로, 소복하게 쌓인 눈의 언덕이 보입니다.
 
눈은 소리 없이 내리므로 눈 깜짝할 새 이만큼 쌓여있곤 했습니다.
 
겨울은 안식의 계절.
 
세상을 뒤흔드는 재난과 재앙도 잠시 숨을 돌리는 시기예요.
 
장태주 :(언제 이렇게 내렸지..)
 
종종 타이머와 카운터의 손길을, 발걸음을 구하던 이들도 잠잠했습니다.
 
장태주 :야, 많이 화났어? (뒤에서 툭.. 건드림)
 
마릴루:(테라스 난간에 디저트 접시 놓고 먹고있다가 뒤돌아봄... )
.......................딸꾹,
 
장태주 :뭐야?
.............누구는 눈 빠져라 찾아다녔구만
태평하게 간식이나 먹고 있어?
(볼 잡아늘림)
 
마릴루:... (킁) 아, 아야야...!
 
장태주 :뭐야.. 울었어?
 
마릴루:누가 태평하다 그래?! 어차피 파트너라는 자각도 없으면서.
...아, 아니거든!
 
장태주 :......
아니..
난 네가 별 말 없이 채소나 던져주길래..
미,미안
 
마릴루:...............내 탓이라고? (째려봄)
 
장태주 :아 미안하다고......... (주눅들어서 바닥 봄)
 
마릴루:... (입에 머핀하나 꾸겨넣음)
 
장태주 :(우적우적...)
(꿀꺽..)
근데
지금 춤 안 추는 거 우리밖에 없어.
 
마릴루:.....
 
장태주 :아, 아닌가? (화장실 간 애들 생각남)
 
마릴루:응?
 
장태주 :..암것도 아냐;;
 
마릴루:....
 
장태주 :아무튼 그렇다고.
 
마릴루:출..거야?
 
장태주 :파트너 자각도 없는 바보멍청이등신새끼라도 괜찮으면??
 
마릴루:..(갑자기화나내)
가서 애쉬랑 춰달라고 할 거야.
(괜히심술..)
 
장태주 :무..뭐?!
아니
그건아니지!
 
마릴루:왜? 대리 파트너해달라고하면
애쉬는 해 줄걸!
 
장태주 :...........................
그럼 나는 장교님한테 해달라고 할거다 뭐.
.......(삐죽)
 
마릴루:...........나랑 춤 출 거면, 파트너로서 추라는 소리야.
똑바로 에스코트 하라고. ...
 
장태주 :....
(말 없이 손 내밈)
 
마릴루:...
(퉁명스럽게 맞잡음)
 
장태주 :치.. 자기는 뭐 잘 하나... (그래도 기분 쫌 좋은듯)
 
마릴루:코사지로 상추 주는애보단 낫거든?
 
장태주 :이거 봐. 뒤끝 있잖아.
 
마릴루:....
.................
......................................
........................................................
(발 밟음!)
 
장태주 :으악!
............ 죄송합니다.
 
마릴루:... 흥.
 
장태주 :(손 잡고 댄스 플로어로 들어가..는데...)
너 춤은 출 줄 아냐..?
성격이 그래서 한번도 안 춰봤을 것 같은데
 
마릴루:너, 너도 마찬가지잖아!
 
장태주 :.....
솔직히 난 이제 막 태어났으니까 봐줘야지
(뻔~)
 
마릴루:........춰, 춰본적 없어. 그러니까 제대로 에스코트 하라고 했잖아.
 
장태주 :..........
나름 최선을 다하는 거라는 것만 알아둬..
 
마릴루:못미더운데..
(한 손을 태주의 어깨위에 올려둔다. 올려다보고)
...이렇..게 하는거 맞아?
 
장태주 :나도 몰라. (자리잡는 거 보고 대충 리듬에 맞춰서 발을 옮겨본다.)
 
하나 둘 발걸음을 옮기면...
 
샹들리에의 빛 망울이 머리 장식에 부딪혀 찬란하게 바닥으로 추락합니다
 
장태주 :............
(예쁘다.)
 
분명 아까까지 함께 겨울바람을 맞고왔건만, 품 안에 가까이 닿은 몸은 지나치게 따뜻해 놀랄 지경입니다.
 
한껏 고양된 감각에 취한 사이,
 
장태주 :
(으앗)
 
순간 스텝이 엉키더니..... 으악!
 
발끝이 밟혀버리고 맙니다.
 
이 부분에서 한 바퀴 돌았어야 했는데, 잊어버렸거든요.
 
장태주 :으악!
 
마릴루:꺅!!!!!
(같이놀람)
 
장태주 :밟힌 건 난데 왜 니가 놀라?
 
마릴루:알고 밟는거랑 모르고 밟은거랑 다르니까...
 
장태주 :(사실 내 실수긴 한데.. 암튼 아프다)
(어휴 정신 차려야지)
(마릴루 한 바퀴 빙글 돌림)
 
마릴루:(빙글빙글)
 
장태주 :아(재밌다.. 몇바퀴 더 돌려봄)
 
마릴루:??? ????
(이거맞아? 빙글빙글빙글돔)
 
장태주 :(ㅋ... 원래 땐스씬은 애드리브야)
 
마릴루:그, 그만... (어지러서 휘청;)
 
장태주 :(내친김에 로봇댄스도 춰봄)
 
마릴루:(로봇댄스가뭐야)
 
장태주 :(뚝딱뚞)
 
마릴루:....
쪽팔려
 
장태주 :나 좀 멋있지
 
마릴루:어디 고장난거같애
(옆구리꾹..)
 
장태주 :.......
 
음악을 따라 합을 맞추기를 여러 번,
 
어느새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궤도에 오릅니다.
 
사실 졸업식이라고 해봐야 별달리 설렐 것도 없습니다.
 
어차피 할 일은 정해져 있으니까.
 
자유는 축소 당하고, 책임은 멍에가 되며, 의무는 발목을 잡겠죠.
 
마땅히 휘두를 수 있는 권리도 마뜩잖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어른이 되는 건 시간을 흘려보내는 일.
 
언젠가, 두 사람은 오늘을 그리워하게 될까요?
 
혹은 빨리 어른이 되길 잘했다고 안도하게 될까요?
 
알 수 없는 미래만 남은 가운데, 유난히 시간이 느리게 흐른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기분 탓이라기엔 미묘하게 공기가 느슨합니다.
 
이 순간에 우리를 붙잡고 싶은 것처럼……
 
꼭 시간에게 자의라도 있는 듯.
 
장태주 :.......
 
마릴루:힘들어~ 이제 좀 쉬자. (춤 잔뜩 추고 대충 근처 소파에 늘어짐)
 
장태주 :내 춤 진짜 별로였어? (옆에 앉으며..)
 
마릴루:아까 그 고장난 로봇 춤?
아냐, 괜찮았어. 내 파트너만 아니었음 더 좋았을뻔했는데
 
장태주 :아진짜 ㄱ-
12시 카운터가 가르쳐 준 건데
 
마릴루:12시?
(끄덕..)
걔네 좀 이상한것 같애
 
장태주 :............
(하 필살기라며 씨발)
 
마릴루:(ㅋ)
 
장태주 :...
 
마릴루:야.
 
장태주 :...왜.
그 춤 다신 안출거야.
 
마릴루:....그게아니구
 
장태주 :..그럼?
 
마릴루:그래도... 샀으니까 가져. (백합꽃으로 된 부토니예 옆에 던져둠)
 
장태주 :어..?
................
.......................
(이러면 내가 뭐가 돼. . .. .. . . . . . (백합꽃으로 자기 이마 때림)
 
마릴루:챙기는건 나밖에 없지?
바보멍청이.
 
장태주 :넌 진짜...
 
마릴루:진짜, 뭐.
 
장태주 :이럴 거면 말이나 곱게 하든가.
(가슴팍에 부토니에를 달아본다. 나보다는 너한테 어울렸을텐데 등신같이........ㄱ-)
 
마릴루:...할 말 없어?
(물끄럼봄..)
 
장태주 :....................
고마워. (먼 산 봄..)
 
마릴루:............................(힛죽...)
어째 처음 듣는거 같다?
 
장태주 :.....
당연하지.
맨날 걷어차고
때리고
이상한 핫초코 타서 타한테 버리고..
(나한ㅌ테)
 
마릴루:버린거 아니거든?!
그리고 자꾸 맞을짓을하니까..!
지금도..!
(어깨찰싹때림)
하여간 짜증나.
 
장태주 :아!
참나...
....
그렇게 웃을 줄 알면서 맨날 인상이나 쓰고..
 
마릴루:내가 뭘? (미간 더 패임..)
너 때문이잖아 너. 알면 잘 하란 말이야. 웃을 수 있게
(꾹꾹...)
 
장태주 :미간으로 모기도 잡을 수 있겠다? (미간 꾹...)
어떻게 해야 웃을 건데?
 
마릴루:그, 그걸 나한테 물어봐도..
...........................
 
장태주 :뭐야, 자기도 모르면서.
 
마릴루:........
....이, 이름 불러봐.
야, 너. 이러지 말고.
 
장태주 :.................................................................
(이게 뭐라고 민망하냐)
마.............................................................
ㅁ.....
ㅁ..
못난이.
 
마릴루:................(인상 팍!!)
 
장태주 :아 진짜
 
마릴루:됐어. 짜증나.
 
장태주 :마릴루.
 
마릴루:...좀 한번에 하면 어디 덧나?! (왁왁)
 
장태주 :아, 안 나오는 걸 어떡해!
..... 이상하다. 왜 이름이 마릴루지.
호박이 더 잘 어울리는데
 
마릴루:꼭 그렇게 한마디씩 해서. (등꼬집)
화나게 만들지 (꼬집)
 
장태주 :으악~!
그래도 부, 불렀잖아?
시키는 대로 해도 난리야..
 
마릴루:...흥, 억지로 한건 안 쳐.
그리고..
........
조, 졸업..축하. 해.. (이게 뭐라고 민망..)
 
장태주 :.......... 어..... (빤히 보다가 웃음을 터트린다)
 
마릴루:....! 왜, 왜 웃어..!
뭔데?!
 
장태주 :그냥, 네표정이 너무..
 
마릴루:내 표정이 뭐!
또 시비걸려고 그러지!
 
장태주 :귀엽다고 하려고 했는데.
 
마릴루:................................
.............................................................어디 아퍼? (이마에 손짚어봄..)
 
장태주 :... 아까 너 찾느라고 돌아다녔더니 감기라도 걸렸나 보다. (어른이 되면 많은 게 바뀔까? 이런 모습은 바뀌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이마를 짚은 손을 끌어다 잡는다.)
파트너 대우 해 달라고 했던 게 누군데~ 막상 해주니까 환자 취급이나 하고.
다신 국물도 없어 진짜..
 
마릴루:절대 안해줄것처럼 굴더니만... ... (툴툴거리면서 잡힌 손을 꼼지락거린다.) ...근데, 싫어도 해야 되는 거 하나 남았어.
 
장태주 :?
 
마릴루:꽃 선물했고, 축하한단 말도 했으니까...
........................................................................................................
.............
 
장태주 :뭔데?
나 돈 없다? 상추 사느라 다 써서..
 
마릴루:....됐어, 모르면 말아.
(꾹..밀어냄)
 
장태주 :바보.
(볼 찌름)
어, 야 너 볼에
이거 뭐야??
 
마릴루:...?
뭔데?
 
장태주 :(아무것도 없는 뺨을 들여다 보는....척 하면서 입술 위로 가볍게 입 맞추고 떨어진다.) 잘못 봤나?
 
마릴루:...! ... ... (화악 달아오르는 뺨에 아랫입술을 한번 꾹 물었다가) 지, 진심이 안 담기면 무표라는데, 제대로 담은거 맞아?
 
장태주 :......... 불안하면 한번 더 하지 뭐. (그러고는 한번 더 입 맞춘다. 눈까지 감은 폼이 사뭇 진지하다.)
 
마릴루:.........(어떡하지. 이렇게 진지하게 분위기 잡은 거, 처음인거 아냐? 낯선감각에 속이 간질거린다. 가까이 엉겨붙은 숨소리가 너무커서 무의식적으로 숨을 참았다가, 여전히 붙들린 손가락을 몇번 꼼지락거리기도 하고.)
(결국 미동없이 입술만 부딪히다 조심스레 떼어낸다. 처음엔 이 감각이 모두 남의 것만 같았는데, 세상이 등떠밀어 어쩔 수 없이 생겨났던 것 같은 이 감정이. 이제는 겉잡을 수 없을만큼 커져버려서..)
부, ....부끄러워. (지난밤의 패기는 어디가고.. 다가온 얼굴을 살짝 밀어낸다. 이 거리라면 분명 제멋대로 뛰는 심장소리마저 들려버릴텐데...)
 
장태주 :(떨어지는 입술이 아쉬워 감았던 눈을 느리게 뜬다. 우리는 정말 어른이 되는 건가? 정말 미래 같은 게 있을까? 이제는 아무도 종말 이야기를 하지 않는데도 오늘따라 기분이 이상한 것은 귀에 딱지가 앉도록 구원자니 뭐니, 떠받들여지는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일 것이다. ..그냥 마릴루의 생각을 하자. 이 세상의 어떤 것보다 분명한 것은 눈 앞에, 내 손에 붙잡힌 채로 앉아있다. 아, 그렇구나. 마릴루는 이런 게 두려운 거야. 가까이 붙어있던 숨결이 멀어지는 것. 죽음이라는 건 이런 방식으로 사람이 사람을 그리워하게 만드는 거였어.)
.....
.... 졸업 축하해.
마릴루.
 
DOT에서 하루하루를 보낼수록 기묘한 위화감과 애매한 기시감은 중첩됩니다.
 
처음에는 우연이라고 넘겼고, 두 번째에는 세계의 멸망이라 여겼으며,
 
모든 것을 알게 되었을 때는 자신의 정체 때문이라고 생각했었죠.
 
그러나 새파란 장미도, 아치문도 다시는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이상한 일이 일어난 것도 축제의 그 날이 마지막이었어요.
 
시간은 다시금 멈추지 않았으며…… 두 사람은 여전히 그 일의 주모자를 모릅니다.
 
그것은 무엇이 안배한 발견인가.
 
카운터에게 자신의 근원을 알게 하기 위함이었을까요?
 
그래서 다시는 나타나지 않는 걸까요?
 
그날의 파란 장미가, 시곗바늘이 가리킨 것이 불가능이었는지 기적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
 
졸업축하해, 진심담은 축하의 인사말을 건네면.
 
끼익, 의문 틈새로 문 열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들어온 것은 정복을 차려입은 하인리히 장교였습니다
 
리슬러 부관은 꼬리처럼 그 옆에 선 채, 품 안 가득 꽃을 안고 있습니다.
 
하인리히 장교:충분히 즐기고 있으신가?
 
장태주 :.......
 
하인리히 장교는 여유롭게 웃으며 샴페인으로 목을 축입니다.
 
이런, 논 알콜이군. 덧붙이는 목소리가 퍽 아쉬운 듯했습니다.
 
그는 상투적인 문장으로 서두를 엽니다.
 
하인리히 장교:우선, 졸업을 축하하네
시간이란 금세 뛰어가는 법이지. 어린애들이란 특히 빨리 크니까.
우리를 오래 기다리게 하지 않으리라고 믿어
 
어떤 기회도, 자유도 없는, 선택을 박탈당한.
 
축하해줄 사람 없이 형식적인 졸업장만 끌어안게 될 졸업식이건만,
 
그에게는 감회가 퍽 새로운 모양입니다.
 
하인리히 장교:타이머와 카운터로서, 자네들이 받는 기대와 애정, 지지가 어떤 것인지 좀 실감하나?
 
짐을 얹어주겠다는 티가 노골적인 질문입니다.
 
이전 세대 타이머가 가지고 있던 책임감도 이런 식으로, 눈처럼 한 겹씩 쌓여 갔겠죠.
 
시선은 집요하게 당신을 좇습니다.
 
장태주 :.......(바닥만 본다.)
 
대답이 돌아오든말든, 그는 아랑곳않고 큰 미소를 지어보입니다.
 
하인리히 장교:자네들의 활약을 기대하는, 제일 큰 팬으로서 보내는 축하 선물일세!
 
하인리히 장교가 드디어 한 걸음 물러섭니다.
 
리슬러 부관이 두 사람에게 꽃다발을 안겨줍니다.
 
꽃은 계절을 잊고 흐드러졌습니다.
 
장태주 :.....................
 
사랑을, 순결을, 헌신과 매력을 상징하는 향기가 홀을 떠돕니다.
 
새파란 장미 향기와는 전혀 다른, 희미하고 은은한 향기였습니다.
 
누군가 팔을 움직일 때마다 부스럭, 포장지 구겨지는 소리가 들리고,
 
하인리히 장교:본격적으로 성인이 되면 자네들에게도 더 많은 임무가 부여되겠지.
부디 그것에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어른, 어엿한 군인이 되길 바라네
 
진부한 당부가 마지막까지 쫓아옵니다.
 
하인리히 장교:흠, 그리고...
(한걸음 성큼 다가와 제 1시의 페어에게 무언가를 걸어준다.)
 
장태주 :?
 
소속과 인식 번호가 적힌 군번줄 입니다.
 
장태주 :아..
 
하인리히 장교:잘 어울리는군.
새 제복과 계급장은 개인실에 보내두었으니, 돌아가면 확인해보게
 
은색 표면이 매끄럽게 빛나고, 패인 각인이 선명한 그림자를 드리웁니다.
 
장태주 :(목이 무겁다..)
 
일정이라도 있는 걸까. 손목시계를 한 번 확인한 그가 고개를 들어 우리를 바라봤습니다.
 
하인리히 장교:그리고, 일러둘 것들이 몇 가지 있어
첫째, 오늘부로 카운터의 외출을 허락하지.
타이머와 되도록 동행하기를 바라는 바이나 강요하지는 않아.
대신 외출 시 사전에 외출증을 작성하고, 외박하지 않도록 주의하도록
 
하인리히 장교는 마찬가지로, 군에서 지급한 휴대폰의 연락 제한 또한 풀리리라고 선언했습니다.
 
그 말은 즉……외부와 연락이 가능하단 소리일 텐데.
 
장태주 :(어차피 연락할 사람도 없는데)
 
카운터의 가족이, 고향과 과거가 이 별 어디에도 실재하지 않음을, 우리는 이미 확인했습니다.
 
어른들과 DOT, 그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않았지만 두 사람은 이 문장이 무척 이상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띵동.
 
마침 메시지가 도착합니다.
 
장태주 :..........
 
[외부와의 연락이 허가되었습니다. 군내 기밀을 유출할 경우 군법에 의거, 합당한 처분을 받게 되며······]
 
길고 긴 안내사항입니다.
 
첫 줄이 특히 눈에띕니다.
 
……답장이 올 리가 없는데. 휴대폰을 쥔 손가락이 머뭇거립니다.
 
연락해볼까?
 
기대했다 되려 실망하는건 아닐까?
 
장태주 :......
 
여러 생각들이 교차합니다.
 
장태주 :(말자. 연락이 돌아오더라도 누가 거짓말로 꾸며낸 거라고 생각하면 좀.. 징그러우니까)
 
카운터들의 반응을 살피던 하인리히 장교가 마지막으로 스치듯 제안했습니다
 
하인리히 장교:그리고…… 볼 일이 있어 당분간 12구역에 출장을 다녀올 예정이네
마침 졸업도 했겠다, 별다른 일정이 없으면 자네들도 데려갈까 하는데...
어떤가?
 
순간, 옆에 앉아있던 마릴루의 눈이 커집니다.
 
12구역은 분명…
 
장태주 :
 
언젠가 들은 적 있어요. 그의 고향이었죠.
 
장태주 :.....
(까라면 까는 거지만... 마릴루의 표정을 살핀다)
 
마릴루:(마찬가지로 태주의 표정을 살피려 고개를 돌렸기에 눈이 마주친다.)
....
 
장태주 :(어깨 으쓱..)
 
마릴루:(고민하는듯 하다 고개 끄덕인다)
 
하인리히 장교:좋아, 그러면 그렇게 알겠네. 각자 파트너들과 마저 좋은 시간 보내고… 내일 보지
 
그들이 돌아간 뒤에도 음악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밤도 이제 막 무르익고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원하는 만큼 방종을 누리고, 새해의 종소리를 들으며 시간을 떠나보냅니다.
 
장태주 :........
 
영원할것만 같던 시간도, 흐름을 붙잡을 방도는 없었나봅니다.
 
개인실에 돌아가면 새 제복이 기다립니다.
 
그리고 우리가 바다에 도착했을 때……
 
그곳은 멸망한 세계였습니다.
 
...
 
...
 
...
여기서 잠깐!
다음페이즈로 넘어가기 전, 핸드아웃 :: 외출금지조항 해제 를 공개합니다.
 
장태주 :;;;;
ㅁㅊ
 
:간단한 ... 근황? 같은걸
말해주시면감사
바다로 가기까지 약 몇주간의..
 
장태주 :근황?이랄게 잇을라나
 
:연락을안해도
부고같은건 왓을거예요 아마
 
장태주 :음...
불나서 논밭까지 다 탓을듯
ㅅㅂㅋㅋ
ㄱ-
어이업내
 
장태주 :이새끼들
 
:헐...
ㅅㅂ..
..
 
:.............
ㅠㅠ,,,
.,.,
별로충격은...안..받앗..
 
장태주 :보험금은 나오나요
 
:..나?
 
장태주 :근데 머..
알고잇엇잔아
 
:그치
 
장태주 :구라인거
 
:
 
장태주 :ㅇㅇ..
 
:...
 
장태주 :몰랏으면 식음전폐햇겟지만
 
:쩝,,
으아아아앙
섹시하다근데
 
장태주 :ㅅㅂㅋㅋㅋㅋㅋㅋㅋ
글고일단
외부 관계에 대한 기대 자체를 버린?? 상태임
 
:ㅠㅠ우
ㅇㅋ,,,,
점점
덤덤충이되어가는구나..
 
장태주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웅..ㅋ
 
:좋아여그럼그런느낌으로...
출장당일로 갑니다...
 
오후 느즈막히, 타이머와 카운터를 실어 나를 버스가 DOT의 입구에 도착합니다.
 
바다에 데려가 주겠단 하인리히 장교의 약속 때문입니다.
 
가까이 다가가면, 운전사와 리슬러 부관이 무어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보입니다.
 
장태주 :
 
가까이 다가가면, 운전사와 리슬러 부관이 무어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보입니다.
 
“역시…… 두고…… 낫지 않……”
 
“괜찮습니다. 이미 일차적인…… 그냥……”
 
거리가 멀어서 잘 들리지 않지만, 표정은 사뭇 심각해 보입니다.
 
장태주 :(뭘 저렇게 쑥덕대?)
 
부관은 다가오는 타이머와 카운터를 발견했는지,
 
사람 좋게 웃으며 운전사의 어깨를 두드렸습니다.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리슬러 부관이 가벼운 눈인사와 함께 사라지고, 운전사가 우리를 부릅니다.
 
“타시죠.”
 
장태주 :...(음침한 영감탱이...라고 생각하면서 얌전히 탐)
 
마릴루:(옆좌석에 탄다)
 
버스에 타면, 좌석마다 간단한 간식이 놓여 있습니다.
 
물과 음료수, 주먹밥과 과자 같은 것들입니다.
 
긴 운행을 대비한 수면 안대나 담요도 있습니다.
 
덜컹, 덜컹.
 
장태주 :......
 
밤을 가르고 차가 도로 위를 내달립니다.
 
위아래로 들썩일 때마다 창밖의 풍경이 바뀌어 갑니다.
 
수도의 다닥다닥 붙은 건물이 스쳐 지납니다.
 
장태주 :(창 밖만 바라본다. 처음 보는 풍경......)
 
수도를 제외한 구역을 가보는건 처음인가요?
 
새삼 낯선 풍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장태주 :(이왕 과거를 지어낼 거면 도시 출신이라고 해주지.)
(......)
 
보랏빛과 쪽빛으로 오묘하게 물든 밤하늘에는 별이 총총 빛납니다.
 
제4구역과 제12구역은 꽤 거리가 있는 편이었고,
 
차는 멈추지 않을 것처럼 재빠르게 달려나갔습니다.
 
14명의 타이머와 14명의 카운터를 실은 차 안은 조용합니다.
 
하인리히 장교와 리슬러 부관의 차는 따로 있었으므로 눈치를 볼 필요도 없었습니다.
 
운전사도 말이 없습니다.
 
장태주 :.......
(어색하네..)
 
마릴루:(담요덮고 안대끼고기대있음)
쟤네 시끄럽네....
(노닥거리는 12시 힐끗봄)
 
장태주 :...............
닥치라고 시비걸까?
(로봇춤의 앙금)
 
마릴루:그..그렇게까진?
 
장태주 :(쩝..)그래.
 
마릴루:..근데 카운터들 말야, 뭔가 너랑 다 닮은것같기두..
기분탓인가..
 
장태주 :그런가..
성의 없이 만들었나 보지.
(그러는 타이머들이 더..)
(아니다 타이머는 좀 다양한 느낌이 있긴 하네)
흠...............
 
마릴루:응?
 
장태주 :역시 타이머들 중에서
네가 제일 못생겼다.
 
마릴루:...내가 그 소리 할 줄 알았다
이제 화내는것도 피곤하거든?
 
장태주 :(ㅋㅋ)
 
마릴루:나는 7시 카운터가 친절해서 좋던데.
그 오빠 능력은 좀, 바보같긴하지만..
 
장태주 :............
친절한 사람이 좋아?
 
마릴루:당연한거 아냐?
 
장태주 :지루하잖아..
 
마릴루:원래 지루하고 재미없는게 젤 성실한거야 바보야.
나쁜남자 그런거, 현실에선 하~나도 인기없다?
너 봐봐, 맨날 심술만 부려서 누가좋아해주나.
 
장태주 :...........
어차피 싫어해 줄 사람도 좋아해 줄 사람도 너밖에 없어.
(마릴루 코 잡아당김)
 
마릴루:악!
 
장태주 :난 심술맞고 못생긴 게 좋던데.
 
마릴루:취향 특이하네?
...헉,
너 혹시 나르시즘.. 그런거야?
 
장태주 :..................
바보 아냐?
 
마릴루:(메롱)
 
장태주 :(창 밖으로 고개 돌려버림)
 
마릴루:이런걸로 삐지냐~?
(돌아간 고개 힐끗 보다 어깨에 고개 기댄다)
 
장태주 :삐지긴 누가?
.......
 
그렇게 2분이 지나면……
 
연 창문으로 따가운 겨울바람이 쏟아집니다.
 
슬금슬금 소금기가 배기 시작한 것이 바다가 지척에 있는 듯했습니다.
 
어렴풋이 파도 소리가 들리기도 했습니다.
 
장태주 :......
 
누군가의 울음소리처럼 쏴아아, 쏟아지는 소리는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창에 서리가 서리기 시작합니다.
 
마릴루:.... (엣취)
 
장태주 :(창문 닫아줌..)
 
마릴루:춥다...
 
장태주 :거의 다 왔나보네..
 
마릴루:그러, ... ...아!
 
장태주 :?
 
마릴루:...저거! 내가 말했던 등대.
 
창 너머, 저 멀리에 덩그러니 선 등대와 방파제를 쌓아 올린 테드라 포드가 눈에 들어옵니다.
 
흰 새들이 아직 보금자리로 돌아가지 않고 바다를 헤매고 있습니다.
 
완벽한 겨울 바다의 풍경입니다.
 
끼익,
 
장태주 :.........
 
느리고 끈적거리는 마찰음과 함께 차가 멈춰 섭니다.
 
하인리히 장교들은 여전히 보이지 않았고,
 
대신 차를 완전히 주차한 운전사가 당부를 대신 전합니다.
 
운전사: 장교님과 부관께선 먼저 들릴 곳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늦지 않게 숙소로 돌아가라는 지시가 있었어요
 
차 너머로 커다란 숙소가 보입니다.
 
늦은 밤임에도 방마다 불이 켜져 있어 화려하게 반짝이는 호텔이었습니다.
 
퍽 높이 솟아 있네요.
 
고개를 다 들어도 까마득한 그것은, 바닷가 근처 절벽에 자리를 잡고 있었고……
 
그 옆에는 빌딩만큼의 높이를 자랑하는 등대가, 두 선물 사이에 오두막이 하나 있으며,
 
바로 아래 절벽에선 모래를 적시며 바다가 긴 호통을 칩니다.
 
파도가 이만큼 왔다가 저만큼 멀어지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발끝에 아슬아슬하게 닿는 파도는 꼭 바닷속으로 들어오라고 손짓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공기가 차가운 탓에 오래 나와 있는 건 고역이 될 테지만.
 
운전사: 휴식을 위해서 방문한 만큼. 별다른 일정은 없다고 전달받았습니다
그럼 먼저 들어가서 체크인해둘 테니, 천천히 들어오십시오
 
깍듯하게 인사하고 운전사가 먼저 떠나자, 파도만 한층 요란하게 울어댑니다.
 
머리 위에서 새가 까악까악, 안 어울리는 울음소리를 냈습니다.
 
불길하기 짝이 없습니다.
 
장태주 :.........
 
귀소본능이 없는 건지, 길을 잃은 건지 모르겠어요.
 
마릴루:(콜록, 기침하며 챙겨온 목도리를 여민다)
 
장태주 :....감기야?
(목도리를 하나 더 둘둘 감아준다.)
 
마릴루:(절레절레) 감기는 아닌데. ..안 추워?
(두꺼워졌다)
 
장태주 :겨울인데 당연히 춥지.
 
마릴루:12구역, 여름은 엄청 덥고 겨울은 엄청 추우니까.
 
장태주 :여러모로 비효율적이네..
....
 
마릴루:그치?
(대꾸하며 절벽 위 오두막을 올려다본다.)
 
장태주 :넌 가족들이나 뭐.. 친구들 안 만나봐도 돼?
 
마릴루:지금 시간이면... (휴대폰 시계 흘끔) 엄마는 일 나갔을거고. 아빤 원래 없어.
 
장태주 :(흠..)
 
마릴루:그리고, 내가 놀러나가면 넌 차에서 손이나 빨고있게?
 
장태주 :뭐 어때, 오랜만에 왔는데 못 보고 가면 아쉽잖아.
 
마릴루:또 마음에도 없는 소리.
(한 손 내밈)
바다 처음보지?
 
장태주 :......(손 잡음) 응.
생각보다 살풍경하네..
 
마릴루:겨울에와서 그래. ......여름이랑 겨울밖에 없긴 하지만.
 
장태주 :
 
마릴루:(손을 잡고 천천히 해변가로 거닌다)
(뭐야)
 
날씨 탓일까. 해변에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두 사람이 거닌 발자국만 도장 자국인 양 바닥에 남아있습니다.
 
장태주 :(온통 차가운 날씨에 맞잡은 손만 따뜻하다.)
 
밤하늘과 맞닿은 수면의 경계선을 구별 할 수가 없어서, 위와 아래가 뒤집힌 것처럼 보입니다.
 
마릴루:있잖아.
 
장태주 :(물이 진짜 많네... 1시의 타이머 아니랄까봐 고향도..)
응?
 
마릴루:나 지난세대 타이머 본 적 있다?
 
장태주 :진짜?
언제?
 
마릴루:DOT에 들어오기 전에.
여기에서. (구두 앞코로 모래사장을 툭툭 친다)
이 바다 별명이 뭔지 알아? (부서지는 포말을 가리킨다)
 
장태주 :...뭔데?
 
마릴루:기억이 가라앉은 바다
저기 절벽에서, 여기로 뛰어내리는 사람이 많아서 그렇대
 
장태주 :.........
이름 이상해.
 
마릴루:근데 이상하게 시체는 한 번도 못 봤다? 파도가 쓸어간건지, 아니면 정말 사라져버린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어느날 딱 한번 사람이 있는걸 본 적이 있거든.
 
장태주 :그게 그 사람이었어?
 
마릴루:(끄덕인다.) 좀 뒤늦게 알았는데..
그 때는 온몸이 상처투성이었고 움직이지도 못했어. 혹시 실수로 떨어진건가. 그러면 구해줘야지.. 하고 갔는데.
 
장태주 :.....
 
마릴루:도와... 달라고.
괴로우니 끝내달라고..
(수평선을 물끄럼 내다본다.)
 
장태주 :......그 사람도 바다에 떨어졌어?
 
마릴루:...응.
그리고 그 해 내 생일에 능력이 발현됐어.
 
장태주 :....
 
마릴루:DOT는 어떻게 알았는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우리집에 왔는데...
입대하고나니 걸려있더라.
그... 사진 말야.
 
장태주 :....
(..우연치고 기묘한 인연이다.)
너도 바다에 떨어지고 싶었던 적이 있어?
 
마릴루:죽는 건 무서워.
그치만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적은 있었어.
그래도...
....
내가 죽는곳은 바다가 아니었으면 좋겠어.
 
장태주 :...........
 
마릴루:(해수면으로 두어걸음 가까이 다가가다, 일순 멈춰선 채 뒤를 돌아본다.)
바다도 보는것만 좋아하거든
 
장태주 :(그런 말을 하면서 돌아보는 모습이 모순적으로 그 풍경과 하나가 된 듯 어울린다.)
(파도가 삼킬까 불안해져서 맞잡은 손에 힘을 준다.) 다시는 바다에 오지 말자.
나는 네가 살던 곳이 조금 더 아늑할 줄 알았어.
 
마릴루:왜? 나는 너처럼 만들어진 사람이 아니니까?
평범한 사람, ..들은 좀 더 행복하고 멋진 어린날을 보낸 줄 알았어?
 
장태주 :..... 응, 근데 그냥.. 그러길 바랐던 것 같기도 하고.
너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모든 게 다 지긋지긋하다는 듯이 굴었잖아. 도망칠 기회만 잡는다면 마음 편히 숨어들 곳이 있는 사람처럼 보였어.
 
마릴루:.... ( 마주보고 나란히서니 상대의 가슴팍이 시선끝에 닿는다. 키가 언제 이렇게 큰 거야. ... 작게 볼멘소리를 내며 그 품에 고개를 기댄다. ) 바보 아냐? 내가 왜 처음에 널 싫어했는데.
너야말로 언제든 돌아갈곳이 있는 것 처럼 굴었잖아. ...나는 아닌데. 나한테 남은 운명은 지금 죽거나, 조금 더 나중에 죽거나, 둘 뿐인데 말야.
그래서 평생 난 네 이해자도, 다정한 파트너도 못 될 거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 (누구보다 더 잘 알고있을 사실은, 굳이 꺼내지 않기로 했다.)
 
장태주 :.......
 
마릴루:... ... 이렇게 다 망가지고나서야 네가. ...너를.
... 좋아하게 된 것 같아.
나 진짜 최악이지.
 
장태주 :.........
왜..
왜 그런 말을 해? (하필 지금? 우뚝 서서 모래밭에 파묻힌 두개의 발 끝을 본다.)
 
마릴루:...................
 
장태주 :조금 더 어릴 땐 네가 날 보잘것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서 힘들다고 생각했었는데,
요즘의 너는 내가 뭐라도 된 것 처럼 생각하게 만들어.
그건 정말...........
......
날 비참하게 해.
 
마릴루:.............
(파묻은 고개를 꾹 누른다. 가장 싫어하는 장소에 서서, 가장 싫어했던사람의 곪아들어간 속내를 마주하는것이 꼭, 사랑고백이라도 받는 느낌이라서.)
(그래서 듣고있자니, 자꾸만 기분이 좋아서....)
...이제와서 어쩔 수 없잖아.
이게 네 고집이 만든 저주고, 족쇄고, 낙인이야.
이제 후회돼?
 
장태주 :........
후회는 네가 먼저 나에게 입 맞춘 날부터 계속 했어.
그래도 번복하진 않을 거야.
네 말대로.. 내가 자초한 일이니까.
우리는.. (우리는 처음부터 만나지 말았어야 해. 라는 말은 목에 가시처럼 박혀서 나오지 않았다. 이 불운한 만남이 아니었다면 자신도 세상에 존재하지 못했을 걸 알았기 때문이다.)
(마릴루는 이 바다처럼 나를 삼킬 것이다. 아주 빠른 시일 내로. 본인의 의지와 상관 없이.)
 
장태주 :(그런 생각이 머리를 스치자 왜 방금 전의 마릴루가 이 해변의 일부처럼 보였는지 이해해버렸다.)
 
마릴루:...그러면 됐어.
(이제야 제 자리를 찾은 감정이 고양된다. 영원을 맹세하는 서약따위와는 비교할 수 없을정도로 또렷한 확신이 든다. 이 애는 결코 나를 떠날 수 없을거야. 나를 두고 혼자 죽어버릴수도, 어딘가 멀리 떠나버릴수도, 영원히 나를 잊을수도 없을테다.)
(왜냐하면 먼 훗날, 나는 분명 바다에서 죽게 될 테니까…. 내가 아주 두려워하는 형태로…. )
 
장태주 :.......
 
순간 오한이 불었습니다.
 
겨울바람치고는 차가운그것은, 짭조름한 바람을 타고……
 
장태주 :
 
장미 향기가 스며듭니다.
 
염분이 짙은 땅에는 꽃이 피지 않습니다. 장미가 필 턱이 없는 곳이에요.
 
그러나 향기를 따라 시선을 돌리면 절벽 아래,
 
조금 떨어진 곳에서 어린아이가 장미꽃을 한 송이씩 바다로 내던지고 있습니다.
 
바람의 방향이 바뀐 탓에 이리로 흘러든 듯싶습니다.
 
장태주 :........
 
이제 막 열 살이 됐을까? 싶을 정도로 어린아이입니다.
 
바람이 불 때마다 긴 머리카락이 마구 흩날립니다.
 
아이는 눈을 내리깔고 수면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종종 찬물이 신발을 적시는데도 전혀 개의치 않고,
 
신발의 둥근 앞코에 거뭇한 물 자국이 남아있습니다.
 
한참 울었는지 눈가가 불그스름합니다.
 
오래 나와 있던 것이 분명합니다.
 
그야, 코끝도 그랬으니까.
 
장태주 :(저애도 사랑하는 사람을 바다에게 빼앗겼을까?)
(다가가지는 못하고 울고 있는 모습을 빤히 본다.)
 
두 사람의 인기척에 아이는 고개를 듭니다.
 
어쩐지 낯이 익은 얼굴이었습니다.
 
아이는 낯선 사람을 보고도 당황하는 법 없이, 짧게 고개를 까닥입니다.
 
아이답지 않은, 지나치게 일찍 철이 든 행동이었습니다.
 
이 얼굴. 분명 어디선가...
 
장태주 :...?
 
장태주 :
 
며칠 전 TV속에 나온 그 피해자와 똑 닮은 얼굴입니다.
 
장태주 :.....
 
그리고 분명... 코마니호수에서도 한 번 봤었죠.
 
어린 아이:아빠한테 인사를 하러 왔어요.
 
한참 말이 없던 아이는 마지막으로 꽃다발을 품에 꽉 끌어안습니다.
 
어린 아이:우리 아빠가 여기에 있거든요
흰 국화여야 한다고 했는데, 아빠는 이걸 더 좋아할 거예요
 
아마 화장한 후, 유골을 바다에 흩뿌린 모양이에요.
 
요새는 꽤 흔한 장례방식이었고, 파란 장미의 목을 꺾어 던지는 방식도 퍽 흔한 것이니.
 
아빠의 죽음을 추모하러 온 건지, 아빠가 돌아오기를 기도하고 있었던 것인지……
 
아이의 바람을 알 것 같았지만, 확실히 가늠할 수 없었습니다.
 
장태주 :....
 
본인조차도 어느 쪽이 우선인지 구별할 수 없을 테죠.
 
장태주 :아빠가 좋아하시겠다. (이미 죽은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할지, 생각이나 하기는 할지 알 수 없지만 예의상 대답해줬다.)
 
어린 아이:좋아했으면 좋겠는데.
나는 아빠를 엄청 좋아했거든요. 물론 엄마도 좋아하지만.
그런데 아빠한테는 해야 하는 일이 있었대요.
 
장태주 :일?
 
어린 아이:아빠에게, 아직도 나보다 중요한 것이 뭐였는지 모르겠어요....
 
장태주 :.....
 
두서없는 이야기가 쏟아집니다
 
어린 아이:응. 문을 열어야 한다고 했어요
장미가 가득한 아치문이라고, 축제 때, 아빠를 보러 놀러 갔었거든요.
공원에 기인... 터널이 있는데, 그거랑 똑같이 생긴 문을 만들겠다고……
항상, 미안해하고 고마워해야 한다고 했어요. 자주 그런 이야기를 하셨거든요.
그래서, 저, 궁금한 게 있어요
 
장태주 :.......
 
몇 송이 남지 않은 장미를 꺾다가, 아이는 이쪽을 바라봅니다
 
어린 아이:있잖아요, 장미로 만든 아치문을 본 적 있어요?
 
장태주 :.....!
본 적 있는 것 같아.
 
어린 아이:..맞구나.
 
대화 끝에, 아이는 고개를 숙입니다. 어느새 모든 꽃송이는 바다로 흘러갔습니다
 
파란 물결과 파란 꽃잎. 한데 어우러져 경계를 구별할 수 없게 되었을 때,
 
어린 아이:사실, 언니랑 오빠들을 만나려고 기다렸어요.
이곳에 오면 만날 수 있다고 했거든요
 
물끄러미 고개를 든 아이가 당신에게 작은 상자를 건넵니다.
 
어린 아이:아빠가, 마지막으로 전해달라고 부탁했어요
 
장태주 :..이게 뭐야?
 
어린 아이:팔 떨어질것 같아요
 
장태주 :아!
(다급하게 받는다)
 
당신이 상자를 받으면 아이는 배시시 웃습니다.
 
어린 아이:고맙습니다.
이제 들어가 봐야겠어요
엄마가 걱정할 거예요.
오늘 밤에 떠나기로 했거든요
안녕히 계세요
 
장태주 :조심히 가.
 
툭툭, 신발에 묻은 모래를 걷어낸 아이가 꾸벅 인사하곤 저 멀리 달려가 버립니다.
 
장태주 :(상자를 흔들어본다.)
 
흰 상자에는 어떤 무늬도, 글씨도 쓰여있지 않습니다.
 
아이의 아버지는 왜 이것을 전하라고 한 걸까요?
 
장태주 :(이게 뭐지..)
 
마릴루:찝찝한데...
열어볼거야?
 
장태주 :뭐 설마
위험한 거라도 들었겠어.
(열어봐용... 빼꼼..)
 
뚜껑을 열자, 제일 위에 놓인 것은 사원증이었습니다.
 
장태주 :?
(사원증을 자세히 본다.. 아는 얼굴이려나)
 
세 번째 보는 얼굴입니다.
 
첫 번째는 지하 2층의 기억 속에서,
 
두 번째는 모자이크로 엉망이 된 뉴스 속에서,
 
그리고 세 번째는... 지금.
 
여태까지 본 얼굴 중 제일 선명합니다.
 
평범하게 생긴 얼굴이었습니다.
 
장태주 :..........
 
선량한 얼굴의 남자는 어색하게 웃으며 이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아까전의 아이와 똑 닮은 얼굴이에요.
 
...
 
상자에는 장미 향기가 희미하게 남아있습니다
 
속은 겉보기와 달리 상당히 단출했는데,
 
사원증 옆에 누워있는 것은 익숙한 그 앰플 뿐입니다.
 
두 사람이 지하 2층을 목격하지 못했노라면 도저히 눈치챌 수 없는 내용물이었습니다.
 
어쩌면 당신의 근원을 알려주고, 앰플을 연구하길 바랐던 걸까요.
 
그렇다면 그의 죽음은 우연이었을까요?
 
DOT의 수작이었던 가요?
 
그도 아니라면 제3의 계획 중 하나였던 걸까요?
 
불친절한 선물은 오히려 의심만 가중합니다.
 
앰플 속의 그 파란 액체는 여느 때처럼 느릿하게 흔들립니다.
 
장태주 :이거... 그 때 맞았던 약이다.
 
마릴루:응?
 
장태주 :나만 호출 받았을 때 말이야.
.... 이걸 왜 주고 간걸까..
 
마릴루:아. .... (상자 안을 물끄럼 본다)
..모르겠어.
우리를 알고 있는건가?
무슨 약인데, 이거?
 
장태주 :잘 몰라.. 말로는 능력을 안정 시켜준다고 하던데..
믿을 수가 있어야지.
 
마릴루:나는 그런거 받은 적 없는데...
..병에 라벨이라도 안 붙어있어?
 
장태주 :(병을 이리저리 돌려본다.)
 
당신이 앰플이 담긴 병을 만지는 순간,
 
미끄러진 그것이 바닥에 떨어져 깨지고.
 
장태주 :으악!
(아니;;)
 
쨍그랑!
 
요란한 소리와 함께 커다란 파도가 고개를 듭니다.
 
마치 바닷속에 잠자는 괴물을 깨우기라도 한 것처럼 커다란 파도였습니다.
 
파도가 순식간에 타이머와 카운터를 쓸어가고,
 
철썩, 바닥을 내리치면……
 
그곳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장태주 :...!
 
축축하게 젖은 모래만 남았을 뿐.
 
장태주 :..........
(이마 탁)
 
...
 
...
 
...
 
천지에 짠 내음이 가득합니다.
 
존재하지도 않는 천장과 바닥이 거꾸로 빙글빙글 돌고,
 
흰 포말 터지는 소리가 머릿속을 가득 채웁니다.
 
망망대해에 난파된 배처럼 이리 휩쓸리고, 저리 휘둘리며 사지가 내 것이 아닌 것처럼 움직였습니다.
 
바다에 빠져 죽는 감각이란 이런 것인가요.
 
그러나 이상하게도, 숨을 쉴 수 없으나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을 때.
 
깜빡.
 
불을 켜는 것처럼 눈이 떠집니다.
 
눈꺼풀을 파르라니 털면 소금기와 물기가 후두두 털려 나갑니다.
 
조금 따가운 것도 같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방금, 앰플이 깨졌고, 바다가 요동쳤으며, 파도가 휩쓸더니……
 
장태주 :허억..
 
두 사람이 눈을 뜬 곳은 아주 작은 섬입니다.
 
한달음에 섬 한 바퀴를 둘러볼 수 있을 정도로 작은.
 
눈앞에 서 있는 것은 커다란 등대가 유일합니다.
 
장태주 :이게 무슨,
 
마릴루:헉, 콜록. 콜록.... (짠 바닷물을 뱉으며 일어난다.)
..뭐, 뭐야..?
 
아까와는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밤과 겨울, 바다와 모래. 모든 구성 요소는 똑같았으나, 그 무엇도 같지 않았습니다
 
밤하늘에는 별 대신 먹구름이 가득했고, 바다는 썩어들어가는 것처럼 새까맸고,
 
모래는…… 질척거립니다.
 
장태주 :...........
 
바람이 불 때마다 휘이잉, 길고 가느다란 곡소리가 났습니다.
 
파도가 키만큼 솟았다가 꺼지기를 반복하는 동안 어디를 둘러봐도
 
배며, 사람, 마을, 우리가 타고 온 차라거나 묵기로 한 호텔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오직 바다, 바다, 바다뿐입니다.
 
마릴루:방, 방금 뭐 한거야..?!
 
장태주 :....나도 몰라!
 
어두워서 주변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장태주 :
 
눈이 어둠에 익숙해지면, 캄캄했던 섬의 외각이 드러납니다.
 
섬의 테두리, 질척한 회색 모래 위로 낡은 배가 쓰러져 있고,
 
그 위로 사람의 뼈 같은 것이 굴러다니는 광경을 보게 됩니다.
 
불길한 예감에, SanC(0/1).
 
장태주 :
 
이성치 감소 없습니다.
 
배라곤 해도 어찌나 오래되었던지 먼지가 자욱하고, 손을 대면 부스스 부서지는 수준입니다
 
무엇 하나 성하지 않았습니다.
 
배를 타고 돌아가기엔 거친 바다이기도 하지만, 애당초 타고 갈만한 배도 아니에요.
 
영문을 알 수 없어 주위를 둘러보면, 등대에 쓰여있는 숫자를 발견합니다.
 
13.
 
……배의 파편과 시체의 뼈, 검고 자욱한 안개 같은 먹구름, 거세게 흔들리는 성난 파도까지.
 
장태주 :13...?
 
장태주 :
 
마릴루:설마....
..제 13구역으로 떠밀려온거야 우리?
 
제13구역이라니. 제12구역과 물리적 거리가 가까운 것은 사실이지만,
 
사람이 살아서는 갈 수 없다는 곳이 아니던가요..?
 
장태주 :...........
말도안돼.
 
마릴루:우리 죽은거야???? (우뚝섬)
 
장태주 :아니,
아니 아니, 그럴리가 없잖아.
(마릴루 볼 꼬집어 봄)
 
마릴루:아파 바보야!!!!
 
장태주 :그치?
죽었으면 아플리가 없지..
 
마릴루:....
그럼, .... 여기는 어디야?
 
장태주 :..........
잘 모르겠어.
13구역..이 맞긴 한건가?
 
마릴루:...
등대. ...등대로 올라가볼까?
 
장태주 :그래 일단.. 보이는 게 저거 뿐이니까.. (마릴루의 손을 잡고 조심스럽게 등대 쪽으로 나아간다)
 
손을맞잡은 채 어둠속을 나아갑니다.
 
등대의 문은 활짝 열려 있습니다.
 
인기척은 느껴지지 않고, 우리의 목소리와 파도 소리만 몇 번이고 메아리쳤습니다.
 
장태주 :(마치 들어오란 듯이..)
 
마릴루:..으스스해.
 
장태주 :....들어갈까?
 
마릴루:... (끄덕인다)
 
장태주 :(한숨을 한번 깊게 쉬곤 등대 안으로 들어간다.)
 
등대 안에는 나선 모양의 계단이 위로 이어져 있습니다.
 
소라의 껍데기처럼 둥글게, 둥글게……
 
상당히 높아 보입니다.
 
엘리베이터도, 내려가는 계단도 없으므로 올라가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장태주 :.........
(아놔)
힘들면 말 해.
(마릴루 끌고 올라감.......... ㄱ-)
 
마릴루:.....................................
(헥..헥..)
힘들어...
(5분걷고힘들다함)
 
장태주 :.......넌 진짜.. (옆구리에 짐짝처럼 덜렁 끼고 올라감;;)
 
마릴루:잉.... (대롱대롱..)
 
섬의 광경과 달리 등대만은 새것처럼 깨끗합니다.
 
그러고 보니, 이곳이 13구역이라면…… 등대는 누가 세운 걸까요?
 
어떻게 이런 곳에 등대를 세운 거죠?
 
반지르르한 난간은 깨끗하기 짝이 없어서, 얼굴을 선명하게 비춥니다.
 
마지막 층에 도착할 때까지, 회칠한 벽은 깨끗했고, 나무 계단도 얌전했습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어떤 문제도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외려 불안을 부추깁니다.
 
장태주 :............
(헉...헉...)
 
마릴루:...
큰소리치더만...
너도벌써 힘들어?
 
장태주 :돼지라고 별명을 바꿔야겠어...
 
마릴루:죽을래 진짜!
 
장태주 :아니면 쌀포대..
 
마릴루:조용히하면 반은 간댔다...
 
오르고 올라, 마침내 가장 높은 층에 도착합니다.
 
제일 먼저 탁 트인 바다가 보입니다.
 
장태주 :.......
 
주위는 여전히 어둑어둑합니다. 구경할만한 풍경도 없지만요.
 
여태까지와 달리 바닥은 먼지가 자욱합니다.
 
마릴루:먼지가.. (콜록)
 
장태주 :(왜 여기만 이렇게 드럽냐..)
 
마릴루:장태주같다 o0(그러게)
 
장태주 :-_- 돼지.
(목도리로 코 덮어줌)
 
마릴루:(-ㅅ- )
(코납작해짐)
 
등대에는 사람의 흔적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누군가 기다리고 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등대에는 여전히 타이머와 카운터 뿐이었고, 바다는 황량했습니다.
 
장태주 :....... 진짜 뭐야.
 
수면은 너무 어두워서, 여태껏 가라앉았을 모든 것들을 완벽히 숨기고 있습니다.
 
어두운 사위에서 당신은 ‘그것’을 발견합니다.
 
장태주 :..?
 
먼지가 많네..
 
갈 데 잃은 시선이 발끝으로 떨어집니다.
 
왜 이 곳만 이렇게 드러운걸까요..
 
장태주 :
 
으악!
 
주변이 어두운탓에 그만 엉덩방아를 찧어버립니다
 
hp-1
 
넘어지면서 고개를 젖힌 당신의 눈에 천장이 들어옵니다.
 
장태주 :-_-;;
 
흰 천장에는 기묘하게도 먼지 한톨 앉지 않았습니다.
 
천장은 깨끗하건만 바닥은 엉망이라니.
 
장태주 :누가 먼지를 뿌리기라도 했나..
 
...어쨌건, 천장에 그려진 그림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천장이 깨끗했기 때문입니다.
 
천장에는 지도가 그려져 있습니다.
 
장태주 :?
 
마릴루:바보.
 
장태주 :아니,
천장에 뭐가 있는데..
 
마릴루:응?
(따라서올려다본다...
 
장태주 :위대한 발견이라고 해주라.
 
마릴루:이게 뭐길래..
 
제0구역부터 제13구역까지…… 우리가 익히 아는 세계입니다.
 
세계의 위, 구역마다 파란 장미가 한 송이씩 피어 있습니다.
 
생생하게 피어난 모습이, 여름의 한 조각처럼 자연스럽습니다.
 
장태주 :........
 
날은 이토록 싸늘하게 얼어가고 있건만…… 전혀 상관없는 것처럼.
 
장태주 :
 
……정말 당신이 배워온 지도가 이렇게 생겼던가요?
 
콕 집어 말할 수 없지만, 무언가 낯설게 느껴집니다.
 
그러니까, 마치…… 처음 보는 것처럼.
 
장태주 :...(뭐지?)
 
묘한 기시감은 장미로부터 오는것이 틀림없습니다.
 
장태주 :(천장에 손이 닿나??? 만져보고싶따..)
 
장태주 :
 
천장이 생각보다 낮아서인지, 그간 키가 컸기 때문인지, 쉽사리 천장에 손을 닿을 수 있습니다.
 
세계의 위, 손끝을 따라 피어있는 파란 장미는 정확하게 14송이가 피어있습니다.
 
아니, 만개한 것이 14송이고 그 옆에 피어나는 새 봉오리까지 치자면 정확히 28송이입니다.
 
그것이 놓인 위치들을 바라보자면……
 
장태주 :(뭐야..)
 
장태주 :
 
:지능으로 굴려도됨
 
장태주 :
뭐야...봐도 모르겠네
 
불규칙하기 짝이 없습니다. 구역마다 피어있지만, 지도만으론 정확한 위치를 가늠할 수 없습니다.
 
장태주 :공부좀 할걸..
 
아, 조금 더 열심히 배워둘걸! 후회가 막심합니다.
 
마릴루:...멍청이 아냐?
 
장태주 :........너는 뭐.. 아냐?
 
마릴루:....
 
......흥.
(모름)
 
장태주 :.........
바보멍청이
 
마릴루:....
 
장태주 :어떻게 돌아간담......
 
마릴루:....몰라, 이 바보.
.....................다리아프니까 이것좀 어떻게 해봐.
(바닥 먼지 가리킴)
 
장태주 :......아주 상전이야. (겉옷 벗어서 삭삭 닦아냄;)
 
겉옷으로 삭삭 바닥의 먼지를 쓸어버리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세계입니다.
 
발 아래 그려진 지도에는 어느 곳에도 꽃이 피어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오래도록 관리되지 않은 건지, 드문드문 지워지고 번지기까지 했습니다
 
장태주 :...?
 
마치 멸망한 세계의 유적처럼!
 
장태주 :왜 지도가 두개나..
 
자세히 살펴보노라면, 도밍게즈의 지도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무척 비슷하게 생겼고, 똑 닮았지만……
 
섬의 모양이라던가 해안선의 둘레가 미묘하게 다릅니다.
 
쌍둥이처럼 교묘해서 자세히 살피지 않으면 알아챌 수 없을 정도입니다.
 
어쩐지....
 
장태주 :
 
……왜 이렇게 눈에 익지?
 
콕 집어 말할 수 없지만, 그렇습니다.
 
금방이라도 당신의 집이 어디 있고, DOT가 어디 있는지 찾아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장태주 :.........
 
이유 모를 기시감에 당신, SanC(0/1)
 
장태주 :
 
이성치 감소 없습니다.
 
장태주 :..... (이 지도는 정체가 뭐지?)
(핸드폰으로 찍어봐도 되나용)
 
:찍으셔두됩니다
 
장태주 :(찰칵찰칵)
 
:먼지때문인지 화질은 흐릿하게 나오네요
 
장태주 :(엣취!)
 
세계, 세계, 세계.
 
분명히 같은 세계인데…….
 
분명히 같은 세계인데…….
 
한쪽은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한쪽은 소홀하기 짝이 없는 모양새입니다.
 
당신이 익히 알던 세계와 어딘가 달라 보였다면, 이렇게 더러워졌기 때문일까요.
 
장태주 :.....
 
무언가 이상합니다.
 
정말로, 이상합니다!
 
장태주 :물청소를 해야하나..
 
그러나 무엇이 이상한지 채 알아채기 전에, 파도가 들이칩니다.
 
장태주 :?
 
철썩....
 
거센소리에 귓속이 먹먹해지고, 생각은 잡아 먹힙니다.
 
눈을 깜빡일 때마다 짠 내음이 숨을 파고듭니다.
 
장태주 :...!
 
바다는 신의 눈물이라고 했던가.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눈물의 냄새를 맡은 걸까요
 
그저 눈이, 숨이, 어떤 경고 신호가 깜빡일 때······.
 
툭.
 
바닥으로 상자가 떨어집니다.
 
아까 아이가 건네주었던 그 상자입니다.
 
그 거친 물살을 함께 헤맸을 것이 분명한데도 상자는 깨끗합니다.
 
장태주 :헉..!
 
바닥에 떨어진 탓에 완전히 뚜껑이 열려 있습니다.
 
사원증을 꺼내고, 앰플을 꺼냈었죠.
 
그렇다면 상자의 안은 텅 비어있어야 하는데……
 
.....
 
상자의 바닥 면이 미끄러지고, 먼지를 긁어냅니다
 
장태주 :.............?
 
등대의 바닥에 지도를 따라 홈이 패여 있었고, 상자의 안에는 또 다른 바닥이 있습니다.
 
상자가 뱉은 것은 낡은 서류 봉투입니다.
 
장태주 :(서류봉투를 주워서 열어본다.)
 
봉투를 열자 종이 냄새가 훅 끼칩니다.
 
오래도록 읽어보고, 넘겨본 것인지 너덜너덜합니다. 군데군데 빈 페이지도 있고요
 
장태주 :(이런 게 있었다니)
 
급하게 복사했는지 글씨가 비뚤어서, 정식으로 얻어낸 서류가 아님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서류의 첫 면에는 앰플의 사진과 이름이 쓰여 있습니다
 
네, 우리가 본 그 액체이자 투여받은 앰플의 정체입니다.
 
장태주 :.......
 
……. 좋지 않은 예감이 듭니다.
 
장태주 :............
 
이것을 보노라면, 원래대로는 돌아갈 수 없다고.
 
..직감이 그렇게 외칩니다.
 
장태주 :(그래도 보기로 한다.)
(이미 후회하기엔 늦었으니까..)
 
O'clock Ampule.
 
DOT에서 지을 법한 이름입니다.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장태주 :.......
 
마릴루:......
 
장태주 :(제조 방법은... 됐고. 앰플의 역할을 먼저 본다.)
 
모든 것은 종속을 위해서. 우리가 타이머를 붙잡을 방법은 이것뿐이다.
설명은 그게 다입니다. 연구 보고라고 말하기엔 허술하지 않나요?
반대로 말하자면, 그 설명만으로 모두를 설득할 수 있는 연구였단 소리겠죠.
 
장태주 :..?
 
장태주 :
 
뒷장에 포스트잇이 붙어 있습니다.
 
장태주 :(? 떼어서 읽어본다)
 
「손가락에 얽을 수 있는 것은 똑같은 손가락뿐.」
 
...무슨 소리일까요?
 
장태주 :(뭐래..)
 
장태주 :
 
14개의 손가락, 그리고 28송이의 장미.
 
손가락이 상징하는 것은 신의 분신, 타이머일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장미가 왜 28송이인지는 너무나 자명하잖아요.
 
장태주 :............
 
옆을 바라봅니다. 그가 보입니다.
 
혹시, 지금 손을 잡고 있었나요?
 
장태주 :.......
 
마릴루:....(눈을 꿈뻑인다.)
 
장태주 :(왠지 불안하다.)
 
마릴루:..이건 뭐라고 적힌거야?
(가장 첫 장을 가리킨다.)
 
장태주 :앰플의.. 제조 방법? 이라는데.
(팔랑..열어본다)
 
첫 장에는 도저히 읽을 수 없는 글자가 쓰여 있습니다
 
도밍게즈의 공용어도, 오래전에 사장된 문자도 아닙니다.
 
장태주 :???????
 
이 별에는 존재하지 않는 모독적인 글자입니다.
 
내용을 알아들을 수 없음에도 찝찝하고 불쾌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장태주 :뭔소리야 이게..?
 
앰플의 제조방법이라고 했는데, DOT에서 개발해낸 것이 아니었던 건가?
 
그렇다면 누가...?
 
장태주 :..........
 
마릴루:....몰라, 이런 언어 배운 적 없는데...
(인상을 찌푸린 채 한 장 넘겨본다)
 
장태주 :(모루겟다~! 내가 맍들 것도 아닌대..)
 
다음 장에는 도밍게즈 공용어로 적혀 있습니다.
 
내용은 어렵지 않습니다.
 
장태주 :(에)
 
:지구의 바닷물과 도밍게즈의 타이머의 피를 섞어 만든다.
 
장태주 :(읽어봄..)
....????????
 
:바닷물은 도밍게즈로부터 도망가려고 하므로 주의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장태주 :(지구?)
 
:깨지지 않는 특수한 병을사용하고, 제8시의 타이머의 초능력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단단히 막아둔다.
우리는 그들의 지식과 지혜를 통해 방법을 찾아냈다.
그들이 가져다준 바닷물은 정말로 도밍게즈의 것과 달랐다.
아주 비슷한 염도를, 성분을 가지고 있었지만 절대 섞이지 않는다.
그들의 말이 옳다. 이것이라면 가능할 테지
주의사항! 비율은 반드시 10:1을 지킬 것, 바닷물을 낭비하지 말 것
 
지구?
 
장태주 :..............
 
들어본 적 없는 단어입니다.
 
그들이란 누구를 지칭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장태주 :지?구?
(.........)
(사용 방법도 본다.)
 
타이머에게 주입한다
 
위치는 어디라도 상관없으며, 시간을 정확하게 지켜야한다.
 
혈액에 섞이기만 하면 약 6개월 정도의 효과를 볼 수 있다.
 
...
 
장태주 :........
 
어라?
 
카운터가 아니라 타이머라니. 오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장태주 :?
 
분명, 타이머는 소집 된 적 없다고 했잖아요.
 
장태주 :(뭐야..)
너도 주사 맞은 적 있어?
 
마릴루:???
아니?
처음보는데...
 
장태주 :..........
 
마릴루:..이거 부작용도 있는거였어?
 
장태주 :(기억을 못하는 건지. 진짜 아닌 건지..)
(부작용도 본다.)
 
장태주 :설마 막 죽을 병에 걸리지는..
 
확인되지 않음
 
장태주 :?
 
그들의 의견과 다각도의 시뮬레이션 결과,
 
지구의 타이머에게는 문제가 없으리라 판단됨
 
장태주 :(이럴거면 목차 왜 썼냐)
지구의..?
 
...
 
지구의 바닷물.
 
타이머를 붙잡을 방법.
 
얽어야만 하는 손가락.
 
그리고……
 
지구의 타이머.
 
일련의 상황이 절묘하게 들어맞습니다.
 
머리 위의 세계에는 장미가 흐드러지고, 두 사람은 발아래의 다른 세계를 짓밟고 서 있습니다.
생각해 봐요. 그 실험은 분명히 실패하고, 실패하고, 실패하고, 실패하고 있었어요
 
장태주 :...............................
 
:그러나 카운터들은 태어났죠.
어떻게 태어난 거죠?
분명히 전 세대의 타이머도, 타이머의 시체도 내놓은 부위라곤 일부에 불과했습니다.
신은 아담의 갈비뼈로 하와를 창조했지만, 그들은 신이 아닙니다.
분명히 기억합니다.
숨도, 뼈도 얻지 못해 허물어지던 괴물을!
 
:우리는 모두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을 겁니다.
14개의 숫자와 14명의 타이머, .
그리고 14명의 카운터
 
그것들은 그저 존재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분명히 규칙을 따라 그곳에 서 있었고,
 
일정한 규칙 사이 우리는 발견했습니다.
 
...
 
...
 
Chapter 2. 어떤 숫자의 규칙
 
Epilog
 
천장의 스물여덟과 바닥의 부재.
 
너무 명확한 사실에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신이 우리를 조롱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바닥으로 시선이 떨어진 순간이었습니다.
 
“안 들어오세요?”
 
뒤에서 운전사가 타이머와 카운터를 부릅니다.
 
장태주 :......................?
 
그 목소리를 눈치채고 고개를 돌리자 등대도, 세계와 장미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바람이 붑니다.
 
파도가 들썩였습니다.
 
해골도, 난파된 배도 없는 평온한 해안가예요
 
떠나간 아이의 발자국이 작달막합니다.
 
바람이 불 때마다 새로운 모래가 그 위를 덮으며 자취를 감췄습니다.
 
절벽 위, 숙소 입구에서 운전사가 큰 소리로 이쪽을 부르고 있습니다.
 
손은 텅 비어있고, 상자와 앰플, 서류도 자취를 찾아볼 수 없었으므로 꿈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허탈했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쫄딱 젖지만 않았다면 ...
 
분명히 귀신에게 홀렸나 봐, 하고 넘어갈 수 있었겠죠.
 
그야……세계가 이토록 평화로운걸요.
 
...
 
장태주 :..........
 
하늘은 공전하고 자전하며 땅은 온전히 버티고 섰습니다
 
별은 이토록 반짝이고, 파도는 이토록 상냥합니다.
 
사라진 능력은 실상, 돌아갔던 것뿐이에요.
 
평화로운 세계의 파문이 입니다. 물결은 멀리 퍼져나가지만, 인생이란 언제나 불합리한 것.
 
할 수 있는 것도, 돌이킬 능력도 없습니다.
 
두 사람은 그저, 추위에 떨며 숙소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이후, 타이머와 카운터는 제12구역의 바닷가에서 휴식일을 보냅니다.
진실을 알게 된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태주는 앞으로 4개월 간 악몽에 시달립니다.
지켜야 할 세계, 자신이 나고 자란 별. 지구를 버리고 떠나온 구원자에게 쏟아지는 원망입니다.
건물은 무너지고, 사람들의 피가 도로를 적십니다.
듣도 보도 못한 괴물들이 산 것들을 모두 잡아먹으며 찢어 죽입니다.
 
:울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사실, 타이머의 역할이란 재난과 재해로부터 사람을 구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토록 끔찍한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악몽은 나날이 끔찍해집니다.
ㅡ 지구
구원자를 잃은 세계는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당신이 등대 바닥에서 보았듯이.
 
바닷가에서 휴식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 버스의 TV에서는 뉴스가 한 편 지나갑니다.
 
제12구역에서 일어난 일들입니다.
 
어떤 건물의 화재 소식과, 일가족을 태운 자동차의 불운한 전복사고 따위가 눈에 띕니다.
 
어떤 건물은 정부와 구역이 허가하지 않은 불법 건물로 모종의 실험, 연구 시설로 추측됩니다
 
그러나 다 불살라진 탓에 무엇도 복구할 수 없게 되었다는군요.
 
타이머와 카운터가 복구를 위해 출동하는 일은 결단코 생기지 않습니다.
 
화재에서 가장 먼저 불려나가는것은 자신들이었음에도,
 
지켜보는것밖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습니다.
 
일가족을 태운 자동차는 휴가를 왔다 수도로 돌아가던 길목이었습니다.
 
자동차 불량으로 간주하고 수사에 들어간다는군요.
 
사망자 중에 어린아이가 포함되어 있다며, 아나운서는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
 
카운터는 주기적으로 앰플을 투여받습니다. 6개월에 한 번씩.
 
DOT도 더는 거부를 용납하지 않습니다.
 
7년 동안 그렇게, 카운터는 붙잡혀 있어야 했습니다.
 
3부에서 계속...

 

 

 

[ 룩사 노보폴라의 길고도 짧은 24시간 

 

2022. 06. 09 inSANe 팬메이드 시나리오. :: W.휴안

원문 시나리오 링크 : https://huanciel.postype.com/post/9109432

 

GM - 라비에티님

PC1 - 톡기님 (르나이)

PC2 - 똘비 (리멧)

PC3 - 뇨끼 (리히트)

 

 

※ 아래는 본 시나리오의 로그 백업이며, 시나리오의 상, 스포일러등이 전부 포함되어있으니, 본 시나리오를 플레이 예정이신분들은 열람을 삼가해주세요

 

더보기
"다들 지금까지 잘 쉬었어?"
"벌써 다들 한 번씩 다 죽고 시작하다니! 출발부터 화끈한걸♥"
 
 마스터쨩:"참, 출발이라니. 이쪽에서는 한창 전투가 진행되고 있었으니까~."
"다섯 번째 라운드도 시작이야♥ 이곳에서 사망, 혹은 기절을 택하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만 일어나길 바란다면 지금이 타이밍이야★"
 
HERMERINA_0.32:
HERMERINA_0.32
저주역전부활술식
인내

목표치 : 5

8
판정성공
장비

이 어빌리티의 소유자는 세션당 단 한 번, 생명력이 0이 되었을 때 즉시 생명력이 최대치로 회복된다. 단, 소유자는 이 효과가 발동된 즉시 <괴이> 분야의 무작위 특기로 공포판정해야 하며, 성공할 경우 미공개 광기 중 랜덤한 하나가 현재화되고, 실패했을 경우 거기에 더해 광기 한 장을 얻는다. 만약 실패했을 때에 새로 얻은 것을 제외하고 미공개 광기가 한 장도 없었다면, 새로 얻은 광기를 즉시 현재화한다.

 
리멧:
리멧
저주역전부활술식
효율

목표치 : 5

7
판정성공
장비

지정특기는 없음. 이 어빌리티의 소유자는 세션당 단 한 번, 생명력이 0이 되었을 때 즉시 생명력이 최대치로 회복된다. 단, 소유자는 이 효과가 발동된 즉시 <괴이> 분야의 무작위 특기로 공포판정해야 하며, 성공할 경우 미공개 광기 중 랜덤한 하나가 현재화되고, 실패했을 경우 거기에 더해 광기 한 장을 얻는다. 만약 실패했을 때에 새로 얻은 것을 제외하고 미공개 광기가 한 장도 없었다면, 새로 얻은 광기를 즉시 현재화한다.

 
리히트:
리히트
저주역전 부활술식
암흑

목표치 : 5

2
+3
펌블
장비

이 어빌리티의 소유자는 세션당 단 한 번, 생명력이 0이 되었을 때 즉시 생명력이 최대치로 회복된다. 단, 소유자는 이 효과가 발동된 즉시 <괴이> 분야의 무작위 특기로 공포판정해야 하며, 성공할 경우 미공개 광기 중 랜덤한 하나가 현재화되고, 실패했을 경우 거기에 더해 광기 한 장을 얻는다. 만약 실패했을 때에 새로 얻은 것을 제외하고 미공개 광기가 한 장도 없었다면, 새로 얻은 광기를 즉시 현재화한다.

 
 마스터쨩:어머
 
리히트:헤헤
헤...헷
 
리멧:조심해제발목숨을소중히여겨
 
HERMERINA_0.32:어차피 장비니까
 
리멧:애미맘찢어진다공
 
HERMERINA_0.32:보여주기용이니까
 
 마스터쨩:장비라 다행이다 광기 습득 없습니다
 
리멧:ㅋㅋㅋㅋㅋ
 
HERMERINA_0.32:괜찮다고 애써 자기합리화중
 
리히트:요캇타
 
HERMERINA_0.32:
HERMERINA_0.32
6 괴이10
 
리멧:그래액땜햇다해
 
HERMERINA_0.32:오...
 
리히트:
리히트
6 괴이10
 
HERMERINA_0.32:우리 사이좋네
 
리멧:
리멧
6 괴이암흑8
 
리히트:어우...
 
HERMERINA_0.32:
HERMERINA_0.32
공포판정
비공개

목표치 : 8

10
판정성공
 
리멧:암흑...
리멧
공포판정
비공개

목표치 : 7

5
판정실패
..
 
HERMERINA_0.32:
 
리멧:광카주시오
 
리히트:
리히트

목표치 : 7

8
판정성공
 
리멧:ㄷ 리히트그러면
 
HERMERINA_0.32:리히트 고정뎀 달달하네
 
리멧:8d6+8되는겅,.ㅁ?
 
 마스터쨩:"이번 어빌리티를 쓴 PC 전원 기존에 있던 미공개 광기들을 공개할게♥"
 
리히트:나도 나의 가능성이 두렵다...
 
리멧:킹능성범재
 
HERMERINA_0.32:미공개광기가 없었던 경우에는...
그냥 없는게 되나요?
 
 마스터쨩:예스
 
HERMERINA_0.32:남들 광기 터지는거 뒷짐지고 구경함
 
광기 현재화
 
《리히트》의 광기가 현재화 됩니다.
 
【광기 : 폭력충동】
 
리히트:(죽음에서 되돌아오는 감각은 매우 불쾌합니다. 평소에는 느껴지지 않는 것들이 오감 외의 감각을 타고 전해지는 듯한 기분. 차게 식었던 머리에 열이 다시 차오르면서 크게 요동치는 것만 같고... 다른 이의 숨소리가 매우 거슬립니다. 거슬리는 것을 떨쳐내기 위한 단순한 행위로 팔을 휘둘렀다가 그만 리멧을 밀쳐내고 맙니다.)
... ... 아!! 미, 미안합니다. 제가 그만, 시, 실수로...
 
리멧:덜커덕 소리내며 90도 꺾인 팔을 보더니 활짝 웃어요 (^^) " 괜찮아! 멧쨩 아프지 않으니까~ "
" 그보다. 괜찮은거야? "
 
HERMERINA_0.32:정말 괜찮은 거 맞나... 걱정스럽게 보고있습니다.
 
리히트:꺄아아아악 리멧 팔 제대로 붙여줌 "저는 괜찮습니다!! 두 분이야말로 문제 없습니까?"
 
 마스터쨩:"멧쨩은 생명력 1점 차감. 그리고~."
 
광기 현재화
 
《리멧》의 광기가 현재화 됩니다.
 
【광기 : 기시감】
 
리멧:팔90도로꺾엿다가다시돌아옴
" 후후.. "
괜찮다며 태연하게 웃는 낯이 곧이내 차분하게 가라앉습니다. 모든것이 파괴된 거리. 다가오는 종말. 그리고 저항하는 생명들.. 전부 '내'가 아닌 '나 자신'이 겪은 풍경입니다. 지나가던 길 마주친 노인이 그랬던가요. 누군가의 운명을 바꾸려다 큰 화를 입을거라고. 애석하게도 흠집이 난 데이터칩은 이때당시 '내'가 무슨 감정을 가졌는지까지 로딩해주진 않았지만.
[ 플랜 A 실패, 플랜 B 시행불가. ]
사명을 위해 만들어진 바이오로이드가 해야 할 일은 앞으로 하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탐색해 같은 결과가 도출됨을 막는 것.
[ 시스템을 재구성합니다. ]
 
리멧:[ 시스템 처리 지연으로 인해 행동이 느려집니다. ]
 
 마스터쨩:"멧쨩도 곤란하겠어. 인과가 바뀐다고 세계를 위협하는 종류까지 달라지다니 말이야★"
"이런 상황에서 시스템 재구성이라니, 전투에는 꽤 지장이 가겠는걸?"
 
광기 현재화
 
《리멧》의 광기가 현재화 됩니다.
 
【광기 : 왜 나만?】
 
 마스터쨩:"전투 중에 발목을 잡히다니, 곤란해 곤란해~★ 다들 더 분발해야겠네."
"그래도 이만큼은 광기를 가져야 싸울 만한 상대가 아니겠어?"
 
르나이 메리햇의 턴
 
HERMERINA_0.32:여전히 아무런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딱딱한 표정. 그러나 곁의 두 사람을 바라보는 눈빛에는 걱정 비슷한 것이 담겨있는 것도 같습니다. 부디 상태가 더 심각해지기 전에 상황이 무사히 정리되어야 할 텐데.종말장치를 공격합니다.
HERMERINA_0.32
기본공격
협박

목표치 : 5

10
판정성공
공격

목표를 1개 선택하고 공격 판정을 시도합니다. 판정이 성공하고 적이 회피에 실패하면 1d6 점의 피해를 입힙니다.

 
 회사원 《종말장치》:
 회사원 《종말장치》
회피판정
속도 : 3

목표치 : 7

8
판정성공
아진짜야?
 
리히트:에너지를 끌어모은 빛으로 종말장치의 시선을 흐트립니다.
"제가 원조하겠습니다!!"
img
 
 회사원 《종말장치》:
 회사원 《종말장치》
회피판정
속도 : 3

목표치 : 7

8
판정성공
하...
 
리멧:" 햄쨩~ 너무 부담갖고 있는 거 아냐? "
종말장치를 손짓하며 웃어줍니다.
" 멧쨩들은 너무 걱정하지 마. 노릴 상대만 정확하게 보는거야. "
img
 
 회사원 《종말장치》:"쓸데없는 발악을 하시네요."
 회사원 《종말장치》
회피판정
속도 : 3

목표치 : 7

12
스페셜
 
HERMERINA_0.32:
 
리멧:에반데요
 
리히트:거짓말
 
 마스터쨩:잠깐!!!!!!!!
 
◀◀◀
 
리히트:저희 무슨 일 있었나요?
 
HERMERINA_0.32:
 
 회사원 《종말장치》:아무 일 없었죠
쓸데없는 발악을 하시긴… 아무튼 회피해봅시다.
 회사원 《종말장치》
회피판정
속도 : 3

목표치 : 7

6
판정실패
 
HERMERINA_0.32:굿
 
리멧:
굿
 
리히트:굿
 
HERMERINA_0.32:
HERMERINA_0.32
1D6+3
7
 
 회사원 《종말장치》:생명력 4점 감소.
 
리히트의 턴
 
리히트:모두가 부상으로 인해 상태가 악화되고 있고, 그건 자신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육체는 지치지 않지만, 전투는 힘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아무리 공격해도 쓰러지지 않을 것 같은 저 강대함 앞에 무릎꿇지 않는다는 건 매 순간 엄청난 용기를 필요로 합니다.
"그런 용기를 쓸데없다 말하지 마십시오. 신에게조차 그럴 권리는 없습니다!!"
종말장치를 향해 돌진합니다.
리히트
기본공격
암흑

목표치 : 5

3
판정실패
공격

목표를 1개 선택하고 공격 판정을 시도합니다. 판정이 성공하고 적이 회피에 실패하면 1d6 점의 피해를 입힙니다.

취소취소
리히트
기본공격
암흑

목표치 : 5

7
+3
판정성공
공격

목표를 1개 선택하고 공격 판정을 시도합니다. 판정이 성공하고 적이 회피에 실패하면 1d6 점의 피해를 입힙니다.

 
 회사원 《종말장치》:
 회사원 《종말장치》
회피판정
속도 : 3

목표치 : 7

9
판정성공
 
리멧:" 맞는 말이야. 쓸데없는 발악따위로 부를 수 있는게 아니란 말이지. 나는 알고 있어. 저 무모해보이는 용기가 릿쨩을 매일, 매순간 더 빛나게 해 준 다는걸."
img
" 부디 당신도 느껴보길 바래. "
 
 회사원 《종말장치》:"결국 남는 건 결과뿐이겠죠. 그렇게 말하고자 한다면 직접 보여줘야 할 겁니다."
 회사원 《종말장치》
회피판정
속도 : 3

목표치 : 7

9
판정성공
 
 마스터쨩:잠깐!!!!!
"방금 신호가 끊겨서 화면 전송이 지연되는 모양이야♥"
"잠깐동안 멈춘 동안 새로 갱신된 정보가 있어!"
"이제부터 종말장치는 댐드로 취급, 따라서 모든 판정을 생략할 거야."
"이때 회피판정에서 펌블을 띄우면 명중판정 스페셜로 취급하니까 주의할 것♥"
 
 회사원 《종말장치》:그런 고로 대미지롤
 
리히트:
리히트
9D6+8
43
 
리멧:
ㅁㅊ
 
리히트:
 
 회사원 《종말장치》:생명력 22점 감소.
 
리히트:종말장치가 대미지를 입고 움직임이 느려진 사이 한 번 더 공격합니다. 비겁한가? 그치만 히어로는 다굴이 종특이라고 했습니다!
리히트
기본공격
암흑

목표치 : 5

12
+3
스페셜
공격

목표를 1개 선택하고 공격 판정을 시도합니다. 판정이 성공하고 적이 회피에 실패하면 1d6 점의 피해를 입힙니다.

(이성치 회복합니다)
 
 회사원 《종말장치》:확인. 대미지롤에 D6도 추가합시다!
 
리히트:
리히트
10D6+8
43
 
 회사원 《종말장치》:생명력 22점 감소.
 
저주의 상자의 턴
 
 회사원 《종말장치》:아니다.
나다.
 
《종말장치》의 턴
 
 회사원 《종말장치》:
 회사원 《종말장치》
종말의 네 개의 나팔
종말

목표치 : 5

8
판정성공
장비

세션 중 발생한 사건에 따라 네 가지 효과가 발생한다. 각 사건에 대응되는 효과들은 설명을 참조.
*현상 속성은 <종말의 네 개의 나팔> 효과에 따라 부가적으로 획득하는 속성

8: 홀수 라운드가 시작될 때마다 PC 중 랜덤한 한 명의 정신을 묶는다. 이 PC는 이 효과가 해제되지 않는 한 아무 행동을 할 수 없으며, 해제를 위해서는 대상이 된 PC를 포함한 PC들 중 한 명이 이성치를 2점 지불하거나, 광기를 한 장 얻어야 한다. 이것은 아무 타이밍에나 할 수 있다.
대상은 PC2
2
 
리멧:" 종말쨩은 멧쨩을 정말 좋아하는구나 ♥ " 윙크해줌
 
 회사원 《종말장치》:대상 6
 
리멧:그만좋아해
 
리히트:그만좋아해
 
 회사원 《종말장치》:
 회사원 《종말장치》
난동
병기

목표치 : 5

8
판정성공
공격

당신이 공개한 광기의 수만큼 목표를 선택하여 판정을 한다(적 NPC의 경우 1D6명 까지 선택 한다). 판정이 성공하면 목표는 각자 회피판정을 한다. 회피판정에 실패한 목표에게 1D6-2점의 대미지를 입힌다. (대미지는 최저 0점)

(명중판정 생략.)
 
HERMERINA_0.32:
HERMERINA_0.32
회피판정
속도 : 5

목표치 : 9

11
판정성공
 
리히트:
리히트
회피판정
속도 : 4

목표치 : 8

8
-2
판정실패
 
리멧:
리멧
회피판정
속도 : 2

목표치 : 6

6
-1
판정실패
 
 회사원 《종말장치》:
 회사원 《종말장치》
1D6-2
4
 
 마스터쨩:"헷쨩 제외 전원 생명력 4점 차감★"
"이 정도는 해야 종말 좀 해본다는 거지?"
"그래도 몹: 저주의 상자는 여기서 탈락한다는 게 다행이네~."
 
리멧의 턴
 
리멧:" 후후, 멧쨩말이지. "
" 사실 벌을 받고 있는걸지도 몰라. 이 세계선의 인과율을 어지럽힌것에 대한 벌 말이야.. 그 벌은 달게 받아 마땅하지만..."
" 나를 단죄할 건 종말쨩이 아닌 것 만큼은 알아둬. "
리멧
기본공격
소각

목표치 : 5

4
판정실패
공격

목표를 1개 선택하고 공격 판정을 시도합니다. 판정이 성공하고 적이 회피에 실패하면 1d6 점의 피해를 입힙니다.

내가오
멧쨩가오살려줘;;ㅎㅎ
 
리멧:img
리멧
기본공격
소각

목표치 : 5

9
판정성공
공격

목표를 1개 선택하고 공격 판정을 시도합니다. 판정이 성공하고 적이 회피에 실패하면 1d6 점의 피해를 입힙니다.

 
 회사원 《종말장치》:판정 방해. 3을 없애 6으로 만듭니다. 성공.
 
리멧:
리멧
1D6+5
6
 
 회사원 《종말장치》:"확실한 건 단죄받는 이는 벌을 줄 이를 고를 수 없다는 거네요."
생명력 3점 감소.
 
몹: 지옥의 형리의 턴
 
 몹: 지옥의 형리:1
3
(대상은 리히트.)
 몹: 지옥의 형리
기본공격
부끄러움

목표치 : 5

8
판정성공
공격

목표를 1개 선택하고 공격 판정을 시도합니다. 판정이 성공하고 적이 회피에 실패하면 1d6 점의 피해를 입힙니다.

 
리히트:
리히트
회피판정
속도 : 4

목표치 : 8

3
-2
판정실패
 
 몹: 지옥의 형리:펌블. 광기 드십시다.
 몹: 지옥의 형리
1D6
2
 
리히트:아프네요... 아픈 참에 남들은 아프지 않도록 헷쨩과 멧쨩에게 진통제 하나씩 양도합니다
 
 마스터쨩:"확인했어★ 전원 아이템에 반영해줘."
"이걸로 5라운드도 종료야."
"이제 슬슬 정말로 끝이 다가오는 게 느껴지는걸?"
"비록 다른 전투들에 비해서는 두 배 정도의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원래 이곳에서의 싸움은 이런 거니까★"
"여기서 리히트쨩은 다시 전부 회복이야♥"
 
6 ROUND
 
르나이 메리햇의 턴
 
HERMERINA_0.32:리히트에게 건내받은 회복약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결국 피식, 하고 웃음을 흘립니다. 그분께서 이 세계를 조금 더 오래 보존해두고 싶어하셨던 이유, 그건 아마 당신들 같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이기 때문이겠지.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모름지기 생명을 품고 살아가는 존재들은 언젠가 그 빛이 꺼지기 마련. 하지만 그게 지금이어선 안돼. 종말장치를 공격합니다.
HERMERINA_0.32
기본공격
협박

목표치 : 5

7
판정성공
공격

목표를 1개 선택하고 공격 판정을 시도합니다. 판정이 성공하고 적이 회피에 실패하면 1d6 점의 피해를 입힙니다.

 
 회사원 《종말장치》:하지만 그 말을 부정하듯 공격을 방해합니다. 주사위 3 제거, 달성치 4. 실패.
 
리히트의 턴
 
리히트:이런 상황에 회복물품을 남에게 준다는 건 다소 미련하고 멍청한 행위로 보일까. 하지만 이런 상황이기에 해야합니다. 아무리 세상을 구한다 한들, 그 세상에서 함께 세상의 존속을 기뻐해줄 사람이 없다면 전부 의미 없는 행동일 뿐. 그러니 세상 뿐 아니라 다른 이들도 함께 지켜야합니다. 이곳은 당신들을 위한 세계니까.
종말장치를 공격합니다.
리히트
기본공격
암흑

목표치 : 5

8
+3
판정성공
공격

목표를 1개 선택하고 공격 판정을 시도합니다. 판정이 성공하고 적이 회피에 실패하면 1d6 점의 피해를 입힙니다.

리히트
9D6+8
37
 
 회사원 《종말장치》:생명력 19점 감소.
 
그의 공격을 마지막으로 종말장치의 몸이 허물어집니다.
 
주위의 건물들은 온통 무너져 난장판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대체 이게 무슨 소동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세계의 위기는 이번에도 무사히 넘긴 모양이네요.
 
엉망진창인 하루였지만 마무리는 나쁘지 않네요.
 
 마스터쨩:HERMERINA_0.32는 이후로 무엇을 할까요?
 
HERMERINA_0.32:반쯤 폐허가 되어버린 헬사렘즈 롯의 복구작업을 돕습니다. 도시가 천천히 예전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리멧과 리히트의 부상도 거의 다 나았을 무렵...
"... 이정도면 미션 컴플리트, 라고 생각해도 되는 거겠지요? 두 분, 그동안 신세 많이 졌습니다. 그럼, 다음에 인연이 닿는다면 또..."
거기까지 말하고 깨닫습니다. 그가 이 세계에 또 파견되어 내려온다는 것은, 다시금 세상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그러니―
"아니, 아닙니다. 방금의 말은 잊어주시지말입니다. 그리고 저에 대해서도. ... 두 분이 가끔 보고 싶을 것 같습니다."
그 말을 끝으로 헤르메리나의 드러난 한쪽 눈이 눈부신 빛을 냅니다. (컨셉용 어빌이므로... 대상은 리멧과 리히트 두 사람. 헤르메리나에 대한 기억을 지웁니다.)
HERMERINA_0.32
기억소거
분해

목표치 : 5

8
판정성공
서포트

지원행동. 드라마 장면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목표 1명을 선택한다. 목표는 《분해》로 판정해서 실패하면 자신의 【비밀】과 자신의 【거처】이외의 【정보】를 모두 잃는다.

 
HERMERINA_0.32:그리고 그는 돌아가야 할 곳으로 홀연히 사라져버립니다. 다시 만나지는 못하더라도 항상 두 사람을 지켜보고 있을 거예요. ... 아, 그리고 이건 실종됐다던 '진짜' 르나이 메리헷이 대한 이야기인데, 천만다행으로 라이브라 요원에 의해 목숨을 건졌다지 뭐예요? 아마 두 사람이 헬사렘즈 롯을 떠나지 않는 이상은 오며가며 한 번쯤은 얼굴을 마주치게 되지 않을까요?
 
한쪽 눈이 눈부신 빛을 발하고, 잠시 후 그 자리에는 두 사람만이 서 있었습니다.
 
다시 만나지 못한다 하더라도, 그저 볼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스러울지도 모르겠죠.
 
세계의 종말을 막은 여파는 오래갈 테니까, 그런 일은 다시 겪지 않는 편이 좋을 겁니다.
 
 마스터쨩:이 어빌리티 사용으로 인한 <분해> 판정은 PC 전원의 후일담 이후 타이밍을 드립니다.
리멧는 이후로 무엇을 할까요?
 
리멧:비로소 끝입니다. 무너지고있던 세계가 재건축됩니다.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앉은 채 언제 그랬었냐는듯 하나 둘 세워지는 건물들을 가만히 눈에 담습니다. 이걸로 된 걸까요? 지난 번과 같이 복수를 품은 종말이 더 강한 힘을 가진 채 돌아오는것은 아닐까요? 그렇다면 나는... .. 우리 셋의 운명은...
 
...
 
아, 순간 눈 앞이 번쩍 빛나더니 누군가 일부러 막아두기라도 한 것 처럼 사고회로가 뚝 끊깁니다. 이라니, 오늘 하루종일 이런저런 일에 휘말리고, 종말을 함께 몰아냈던 건 리히트와 자신, 둘 뿐이잖아요.
이어지지 않는 생각에 리멧은 후련하게 웃습니다. 그런가요. 이 이후의 일은 프로그래밍 되지 않은 거예요. 인간들의 언어로는 '쓸 데 없는 걱정'이라고도 불리던가요. 그렇게 일어서서 본사로 돌아가려는 그 때...
 
리멧:순간이었습니다. 모든 신체의 기능이 멈추고, 리멧은 기계적인 음으로 중얼거립니다.
 
" 파이널 플랜. 종말을 몰아내고 타겟 리히트와 @%^% 의 죽음을 막는다 "
 
" 사명 .. ..완수 .. "
 
 
리멧:그 말을 끝으로 내내 빛나던 노란 빛이 꺼집니다. 이제는 망가질대로 망가져 고철덩어리에 지나지 않은 신체가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기동을 다 한 모양이에요.
 
(To GM): 마스터 저...
 
(To GM): 여기에 찐리멧등장시키고싶은데 공백리멧프사써도되나요
 
(To G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o GM): 프사래 저널저널
 
(From  마스터쨩): 좋아요 드리겠어요!!
 
(From  마스터쨩): 아 저널 이미 있었구나 그냥 씁시다!
 
(To GM): 하잇!!
 
리멧:....
리멧이 가동을 멈추고 잠시 후, 저 멀리에서 보라색 머리의 여자가 숨을 몰아쉬며 뛰어옵니다
 
 리멧:" 드디어 도착~!!!!!! 오는길에 폭팔에 휘말려서 늦었지 뭐야! 멧쨩이야 늘 있는 일이라 괜찮지만~~ 돌연 햄스터같은 친구가 날아와서 함께 곤란해졌다는 말씀 ★ "
(르나이 : 저기..누굴보고 말씀하시는건가요?)
" 그런게 있어♥, 그나저나... ... "
내내 종알거리던 얼굴이 리히트를 돌아봅니다. 한번 갸웃? 하고
" 혹시 네가 오늘 오기로 한 신입쨩? "
 
생각이 이어지지 않는 게 뜻하는 게 뭔지 압니다.
 
이후의 일은 걱정할 필요가 없으니까,
 
그 다음을 생각하는 건 '쓸데없는 걱정'이라고 하겠죠.
 
이곳에서 이뤄야 할 사명은 완수했습니다.
 
이제는 다 망가진 고철 덩어리가 바닥으로 쓰러집니다.
 
그리고 잠시 후, 폭발에 휘말렸던 리멧이 이곳에 도착합니다.
 
오늘은 함께 일할 신입을 마중하기로 한 날인데, 늦어버리다니. 곤란하네요!
 
 마스터쨩:리히트는 이후로 무엇을 할까요?
 
 리멧:아기햄이랑노닥거리고잇음 ^^
 
르나이 메리헷:누누구세요저한테왜이러세요;;;
 
 리멧:이렇게만난것도 인연인데 멧쨩이랑
뭐하지? 세계구할래?
 
리히트:움직임을 멈춘 기계 앞에서 리히트는 허무감을 느낍니다. 사람 한 명 지키지 못해서야 어떻게 영웅을 자처하고, 어떻게 세상을 구했다고 말할 수가...
그 때 어딘가 낯익은 얼굴의 여성과 함께 리멧과 똑같은 얼굴을 한 -아니, 이쪽이 진짜 리멧인가요?- 사람의 등장에 적잖게 놀란 눈치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깨닫습니다. 인간인 리멧을 구했기에 미래의 리멧은 기계의 형태로 다시 과거의 자신을 구하러 올 겁니다. 세계는 이렇게, 구원을 반복하는 거겠죠.
"...YES!! 접니다! 열심히 일할 테니, 고용 WANT합니다!"
그제야 무거운 기분을 덜어놓고 후련하게 웃습니다. 눈앞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대화. 이걸 지키고 싶어서 이렇게 달려왔습니다. 이걸 지키려고.
그리고 훌륭하게 성공한 모양이죠!
리히트는 이후 리멧과 함께 아르바이트처로 향하고, 얼마 안 가 운명의 이끌림처럼 라이브라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세계의 평화를 위하는 비밀결사라니! 말부터 멋지지 않나요? 비록 죽을 뻔한 고비를 겪긴 했지만 어쨌거나 하루 아침에 꿈의 직장을 얻게 된 리히트는 지금의 일상에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과한 열정으로 때로 일을 그르치기도 합니다만... 뭐, 아직 초보니까요. 나아질 겁니다.
 
리히트:헬사렘즈 롯에 오게 된 뒤 새로운 만남과 헤어짐에는 익숙해진 리히트지만, 최근에 들어서는 묘한 빈 자리를 느끼고 있습니다. 분명 살아가는데 부족함이 있는 건 아닌데 말이에요. 있어야 할 사람이 없는 기분입니다. 리멧 때문일까요? 분명 생김새도 말투도 똑같지만, 결국 자신과 함께 싸운 리멧은 이 사람이 아니니까요. 하지만 그것과는 어딘가 다릅니다. 오히려 어쩌다 르나이를 만날 때면 자꾸만 친근하게 대하고 싶어지는 게... 아, 이건 원래 그의 성정이죠? 하하. 역시 기분 탓인가봅니다!
그 날, 세계를 구한 날. 결국 자신을 불태워버린 리히트는 날이 갈수록 빛이 약해져가고 있습니다. 라이브라에서는 그를 위해 치료제의 핵심 '겁쟁이 용의 심장'을 구해주려고 사면팔방 알아보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세계씩이나 구했는데 더 바랄 것도 없습니다!' 라며 만족하는 눈치입니다. 착하게 살다 보면 어디선가 선물처럼 심장을 구할 수도 있는 노릇이고 말이에요. 더구나 리멧이 미래에 자신과 친분이 있다지 않았나요? 그렇다면 분명 그는 어떠한 기연을 얻을 겁니다. 리히트는 그 믿음으로 살아갑니다.
어느 날 당신이 리히트를 찾고 싶다면, 그 날 헬사렘즈 롯에서 가장 시끄러운 장소를 찾아가세요. 그 곳에 분명 이제는 뉴요커가 다 된, 선글라스를 낄 정도는 아니지만 눈구멍이 손전등마냥 밝은 한 발광체가 있을 겁니다.
 
헬사렘즈 롯에 온 이후로 만남과 헤어짐에 익숙해져 갑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무언가 잊은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분명 부족한 건 없어야 할 텐데.
 
함께 싸웠던 리멧은 이곳에 남지 않았기 때문일까요?
 
그날 이후 리히트의 빛은 약해져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급해하지 않아도 될 겁니다.
 
결국 돌고 돌아, 불가해한 기연을 겪으며
 
미래의 어느 날, 리멧은 다시 당신을 도우러 오겠죠.
 
 마스터쨩:그리고 리멧, 리히트는 <분해> 판정.
 
리히트:
리히트
분해

목표치 : 6

2
펌블
 
르나이 메리헷:저기요?
 
리히트:너무 말끔하게 잊었다
 
 리멧:
리멧
분해

목표치 : 9

12
스페셜
 
르나이 메리헷:뭐하는거야당신들
 
그리고 길지 않은 시간이 흘러, 리멧은 메모리칩을 발견합니다.
 
세상이 둥글게 돌아간다면, 완전한 이별은 없을 겁니다.
 
END W: World goes Round
 
img

[ 룩사 노보폴라의 길고도 짧은 24시간 

 

2022. 05. 31 inSANe 팬메이드 시나리오. :: W.휴안

원문 시나리오 링크 : https://huanciel.postype.com/post/9109432

 

GM - 라비에티님

PC1 - 톡기님 (르나이)

PC2 - 똘비 (리멧)

PC3 - 뇨끼 (리히트)

 

 

※ 아래는 본 시나리오의 로그 백업이며, 시나리오의 상, 스포일러등이 전부 포함되어있으니, 본 시나리오를 플레이 예정이신분들은 열람을 삼가해주세요

 

더보기

 

 
 마스터쨩:"안녕 모두들~(★≧▽^)) 지난 한 주는 잘 지냈어?"
"언제 종말할지도 모를 세계를 앞둔 것치고 꽤 편한 시간이었겠지만, 그것도 오늘로 끝이겠네★"
"좋든 싫든 이 자정이 지나면 세상의 운명은 결정될 테니까."
"다들 제법 기대해주고 있는 것 같으니까, 사사로운 소리는 이 정도에서 끝내둘까?"
"전투 시작이야. 전원 플롯을 보내줘★"
 
(To GM):
 
 회사원 《종말장치》:저는 3
 
플롯을 발표합니다.
 
5: 르나이 메리햇
 
4: 리히트
 
3: 회사원《종말장치》
 
2: 리멧
 
 마스터쨩:"이번에는 웬일로 다들 호흡이 맞았네?"
"그러면 이대로 바로 전투에 돌입할게★"
"숙지해야 할 일이 많으니까 궁금하다면 우리가 대화한 로그, 또는 핸드아웃을 확인해두는 걸 추천해♥"
 
1 ROUND
 
르나이 메리햇의 턴
 
리멧:긴장되.
..............
 
르나이 메리햇:"......"
저도 모르게 마른 침을 삼킵니다. 과연 이길 수 있을까. 두려움이 앞서지만... 그래도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은 채 허망하게 종말을 맞는 것보다는 발버둥이라도 쳐보는 것이 나을테죠. 종말장치를 공격합니다.
 
 
 회사원 《종말장치》:헤에~
 
리멧:천재햄스터
 
 회사원 《종말장치》:
 
 
리멧:이게
말이되나
 
르나이 메리햇:이게 말이 되나
 
 회사원 《종말장치》:그렇게됐습니다
 
리멧:하,,
 
르나이 메리햇:우리 진짜 이길 수 있는건가...
 
리멧:ㄱㅊ아때렷어때렷어
 
르나이 메리햇:
 
리멧:1만안나오며ㅑ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르나이 메리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멧:0.5맞는거이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회사원 《종말장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르나이 메리햇:실... 실환가 이거
 
 회사원 《종말장치》:좋아요... 대미지는 반올림으로 받기로 하겠습니다
 
리히트:아니 문자 하나 답하고 았더니 이게 뭐야?
 
리멧:그럼이제대략
998남은건가
 
르나이 메리햇:레이드냐고요
레이드맞긴함
 
 회사원 《종말장치》:걱정마세요 그만큼남았으면 이미멸망했음
 
리멧: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회사원 《종말장치》:"아쉽게 됐네요. 제가 드린 기회를 걷어찰 요량이시군요."
 
리히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회사원 《종말장치》:"하지만 저 역시 알량한 생각으로 이 일을 치르려는 게 아니랍니다."
생명력 1점 감소.
 
리히트의 턴
 
리히트:"두고볼 수만은 없습니다. 제가 가진 Power로도 감당할 수 없는 상대지만... 그렇다고 가만히 있는다면 Hero가 될 자격이 없습니다!!"
의사는 병이라고 했지만 도리어 이 병 때문에 두려움을 잊을 수 있었다. 상대가 되지 않음을 알면서도 종말장치에게 달려든다.
 
 
 회사원 《종말장치》:"이 세상에 히어로 한 명이 있다고 뭔가 달라질 것 같나요?"
 
 
리히트:(이성치 회복합니다.)
 
 
 회사원 《종말장치》:현재화한 광기까지 합한 결과 8. 생명력 4점 차감.
 
리히트:"Because, 세상에는 나비효과라는 것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공격이 얕게 들어갑니다. 하지만 전혀 먹히지 않은 것도 아닙니다. 희망이 보이지 않나요? 히어로란 본래 희망을 안겨주는 존재. 0과 1은 엄연히 다릅니다. 희망이 있다면 포기하지 않을 수 있어요! 멈추지 않고 다시금 종말장치를 공격합니다.
 
 
 회사원 《종말장치》:"하지만 작은 바람을 일으킬 날개는 없죠."
 
 
르나이 메리햇:"... 그런 걸 마음대로 재단할 권리는 당신에게 존재하지 않습니다."
img
 
 회사원 《종말장치》:"그건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는 일이니까요."
"사용한 아이템은 차감, 재판정할 기회를 드리죠."
 
 
리히트:
 
 회사원 《종말장치》:생명력 4점 차감.
그리고 여기서
 
광기 현재화
 
《리히트》의 광기가 현재화 됩니다.
 
【광기 : 피에 대한 갈망】
 
리멧:문득 등줄기로 -느껴질 리 없는 감정이지만- 한기가 지나간다. 그 점쟁이란 작자가 말한 운명이란것이 결국 이런 정신나간 종류의 것 이었나?
 
 
리히트:오래 억눌려있던 힘이 처음으로 한계까지 방출되자 알 수 없는 기분에 휩싸입니다. 폭력이란 본디 불쾌한 존재일 텐데, 오늘 하루 많은 전투를 거쳐왔기 때문인 건지, 혹은 이 상대가 전력을 다하기에 전혀 모자람이 없는 상대이기 때문인 건지... 더욱 더 활약하고 싶습니다. 물론 Hero로서요. 표정을 알 수 없는 그지만, 어쩐지 웃고 있는 것도 같습니다. 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앞두고서도요.
 
 회사원 《종말장치》:
 
리멧:
 
 회사원 《종말장치》:전원 <포박>으로 공포판정.
 
르나이 메리햇:
 
 회사원 《종말장치》:추가 대미지 받을 생각이 없군... 터벅터벅
 
리멧:이게내맘대로
되는게아니다
 
리히트:아무래도
 
리멧:나두려워
 
《종말장치》의 턴
 
리멧:리히트퍽퍽퍽퍽
 
 회사원 《종말장치》:
"아무래도 위기의식이라는 게 부재하는 모양이죠."
"조금 더 난이도를 높여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7: <지옥의 형리>(데드 루프 p. 186), <저주의 상자>(인세인 p. 250) 각각 1체씩을 몹으로 부린다.
몹의 우선도가 정해지지 않았으므로 속도는 주사위로 결정합니다.
 
 몹: 저주의 상자:3
 
 몹: 지옥의 형리:1
 
 회사원 《종말장치》:1
대상 2
리멧을 향해 공격이 날아듭니다.
 
 
리멧:" 저기말야. 불만이 있으면 말로 하자구? "
 
" 애초에~~ 멧쨩들, 죽일생각 없었다고 했잖아~~~!! "
징징징징..
 
 회사원 《종말장치》:CUTE
 
리히트:CUTE
 
리멧:종말에게 받는귀여움
어때?
 
 회사원 《종말장치》:"여러분께 선택지를 드렸지만, 그걸 거부한 건 그쪽이니까요."
 
몹: 저주의 상자의 턴
 
 몹: 저주의 상자:2
오...
 
오..............
 
오...
 
 몹: 저주의 상자:대상은 2
오.............
 
리멧: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르나이 메리햇:오.......................
 
리히트:OH......................
 
리멧:멧쨩무섭거든
" 너무해너무해너무해~!!!!! 다들 멧쨩만 미워하고~!!!!! "
얼떨결에
에너미샌드위치됨 ㅠㅠ
 
헉..헉..
 
리멧:헉..
 
다들 멧쨩만 미워하고~
 
하는 것치고 잘 피했습니다.
 
응응 몹 같은 건 허접♥ 공격만 하는구나♥
 
리멧의 턴
 
리멧:허접♥ 최악♥ 케밥♥
 
 몹: 저주의 상자:케밥♥
 
리멧:" 멧쨩~ 어릴때부터 운이 안 좋은건 알고 있었지만. 이런 무시무시하고 거대한 일에 휘말려버릴줄은 몰랐다구. 종말을 상대로 너무 무모한 거 아냐? 신입쨩도 햄스터쨩도 다 바보! "
흐릿한 시야에 초점을 잡습니다. 제 앞을 가로막고 있는 파란 후드가 보이고, 조그맣고 동그란 뒷통수가 보이고. 인류의 미래가 앞으로 이 조그만 두 생명체에게 달렸다니. 아아~ 세상은 어찌 이리 불공평한지.
기적은 존재할까요?
 
목표 3
종말장치!!!!
 
 회사원 《종말장치》:"모처럼 제때에 원하던 물건이 도착해서, 저는 기분이 나쁘지 않았는데 말이에요."
"탈락을 방해할 생각은 없어요."
 
 
리멧:" 그런데, 도대체 왜 세상을 파괴하려고 하는거야? "
" 결국 아무것도 없는게 되는 거라구? 신 조차도 말야. 살아갈 세상이 없다는건 그런 거잖아? "
 
 
 회사원 《종말장치》:"처음부터 말하지 않았나요?"
"이 세상에는 그저 먹으며 지낼 수 있다는 것만으로 안주해버린 배부른 돼지와 같은 인간이 너무나 많아졌으니까요."
생명력 3점 감소.
 
리멧:" 세상에, 그냥 통째로 리셋인거야? "
" 신 쨩, 너무 극단적인 면이 있어 " 농담이다..
 
 회사원 《종말장치》:"어중간한 것보다는 괜찮죠?" 여기도 농담입니다.
 
몹: 지옥의 형리의 턴
 
 몹: 지옥의 형리:2
오...
대상 1
 
리멧:안되
햄쥐야
차라리날패라
 
 몹: 지옥의 형리:대상은 르나이.
 
 
장비 어빌이므로 성패와 관계없습니다.
 
르나이 메리햇:무슨소리세요 여기서 제가 제일 튼튼해보이는데
 
 
 몹: 지옥의 형리:
 
리히트:아니, 제가 제일 튼튼하죠!!! 블록합니다.
 
 몹: 지옥의 형리:확인. <분해>로 판정합니다!
 
리히트:
 
 몹: 지옥의 형리:광기 효과로 8로 성공. 1D6을 굴려 나온 만큼의 대미지를 대신 입습니다.
 
리히트:
 
 몹: 지옥의 형리:블록으로 리히트 생명력 3점 차감. 르나이는 차감 없습니다.
 
르나이 메리햇:"리, 리히트 씨...?!"
 
리멧:" 어머. "
 
리히트:"괜찮습니까? R U OKAY?!"
 
르나이 메리햇:"그, 그건 제 쪽에서 해야할 질문이잖아요." 당황한 것 같습니다..
 
 마스터쨩:"생각보다 저것을 상대로 잘 버텨주고 있는걸★"
 
리히트:"OH, 괜찮습니다! 저는 Blood도 안 흘리니까요! 전력이 좀 소비될 뿐입니다!"
 
 마스터쨩:"하지만 저런 걸 상대로 싸우다가 도망친다고 뭐라 할 사람은 없을 테니까."
 
리멧:"마스터쨩, 이렇게 불건너 불구경하기야~~??? "
 
 마스터쨩:"1라운드도 벌써 종료했어♥"
 
르나이 메리햇:마스터쨩 왜 그렇게 최종보스 1화부터 동행한 아군인줄 알았던 동료가 사실은 흑막? 같은 발언을...
 
리멧:" 도와줘어어어어~~~ "
징징징
 
 마스터쨩:"마스터쨩은 영상의 재미를 위해 관여하지 않기로 했는걸?"
"대신 탈락할 수 있는 타임이은 알려줄 테니까, 응응★ 자발적 탈락을 선택할 사람 있어?"
 
리히트:"이대로 우리가 모두 끝나버리면 영상의 마무리가 찝찝합니다!!"
 
리멧:"이것도 중계중인거냐구. "
 
르나이 메리햇:"... 아뇨, 하지 않아요." 고개를 가로젓습니다. 애초에 저런 존재와 대적할 마음을 먹었다는 것은 목숨을 걸었다는 것과도 같으니까.
 
 마스터쨩:"마스터쨩이 개입하면 중계의 의미가 없지? 그리고 마슽쨩은 계약서에 정해진 범위 내에서만 간섭이 가능한걸♥"
 
리히트:"저 역시 never give up!!! 결코 물러서지 않습니다!"
 
리멧:" 아이참. 그 계약서란거 보여주지도 않고... " 툴툴.. 돌부리 발로 꽁 참..
"마스터쨩은 이미 알고 있잖아 멧쨩도 탈락할 이유 없는 거, 알지? "
 
 마스터쨩:"응응, 그럼♥ 어쩔 수 없네. 다음 라운드로 진행이야~."
 
2 ROUND
 
르나이 메리햇의 턴
 
르나이 메리햇:일단은 저 이상한 몬스터들부터 처리하는 편이 좋겠지? 몹: 지옥의 형리를 공격합니다.
 
 
 몹: 지옥의 형리:
 
이상한 괴물부터 처리하는 게 좋을까 했지만,
 
공격이 쉽게 닿지는 않는 모양입니다.
 
리히트의 턴
 
리히트:한 명도 상대하기 버거운데 세 명이라니! 얼른 처치하는 게 좋겠어요. 몹: 저주의 상자를 공격합니다.
 
 
 몹: 저주의 상자:
 
 마스터쨩:"응응 그래도 리히트쨩은 광기 효과 잊지 말고."
"기본 공격이 전체공격은 아니어도 2회 공격인 리히트쨩은 좋아하세요? 잖아?"
 
리멧:기본 공격이 전체공격은 아니어도 2회 공격인 리히트쨩은 좋아하세요?
 
르나이 메리햇:기본 공격이 전체공격은 아니어도 2회 공격인 리히트쨩은 좋아하세요?
 
리히트:그렇담 2회 공격은 신님으로 ★
 
 
 회사원 《종말장치》:…★
 
하...
 
리히트:하...
 
르나이 메리햇:쉽지않다...
 
리히트:어렵네... 가라.
 
《종말장치》의 턴
 
 회사원 《종말장치》:그래
2
 
리멧:저요?
 
 회사원 《종말장치》:대상 6
 
리히트:멧쨩 얘네랑 원수졌어?
?
 
 회사원 《종말장치》:전원이네
 
리멧:?
 
르나이 메리햇:
 
 회사원 《종말장치》:하...여러분을위해서
 
리멧:나를.......좋아한다?
 
 회사원 《종말장치》:공격 대상에 몹까지 포함하겠습니다
 
 
르나이 메리햇:사랑해요
 
리히트:나를... 좋아한다?
 
르나이 메리햇:
네.
 
리히트:
 
리멧:
아니
 
르나이 메리햇:얘들아뭐해
 
리멧:말이안돼
ㄱㅋ
 
리히트:레전드네
 
리멧:
ㅋㄱ
 
 회사원 《종말장치》:다들뭐해??
 
리멧: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이안되
 
 회사원 《종말장치》:나랑같은소원?
 
리히트:다시하면안돼?
 
 몹: 저주의 상자:
 
르나이 메리햇:
 
리히트:
 
리멧:...
.............
 
리히트:니들은 뭐야?
 
 몹: 지옥의 형리:잠깐... 나까지성공하면
 
르나이 메리햇:제발
안돼
제발
 
리멧:...
...........
 
 몹: 지옥의 형리:그냥눈에한번모래뿌리고
 
리멧:..
...
 
 몹: 지옥의 형리:다시굴립시다
 
리멧:
 
리히트:그래
 
리멧:ㅋ.ㅋ.
 
르나이 메리햇:성공해
 
리히트:눈비빔
 
르나이 메리햇:힘내넌할수있어
 
리멧:꺄으야ㅏ아아아앙ㅇ
 
 몹: 지옥의 형리:
 
르나이 메리햇:?
 
 몹: 지옥의 형리:?
 
리멧: 조율
말이안되
 
 몹: 지옥의 형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르나이 메리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멧: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히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몹: 지옥의 형리:선택지를...드리겠습니다
 
리멧:,,,
 
리히트:얘...얘들아
 
 몹: 지옥의 형리:1: 받아들인다
2: 전원 리롤
 
리히트:우리망했다
 
리멧:흑.헉.,.,헉..,
 
리히트:2
2
2
 
리멧:2
아어쩔수없네
 
르나이 메리햇:2
 
리히트:
 
리멧:주사위의 부름이네
 
리히트:2
 
 마스터쨩:"마스터쨩 하나도 못 봤다"
"전원 재판정♥"
 
리히트:마스터쨩 최고 ~
 
리멧:" 잠시 광고타임 ★ "
 
르나이 메리햇:가보자고
 
 마스터쨩:"조금 더 칭찬해~♥"
 
리멧:진짜 젭알
 
르나이 메리햇:지역 광고 시간입니다.
 
리멧:
 
르나이 메리햇:
 
리멧:끼오오옷
끼어어어억
 
리히트:
끼요옷
 
 몹: 저주의 상자:
 
르나이 메리햇:하... 그래 와라
 
리히트:
 
리멧:
저.상씨
 
 몹: 지옥의 형리:
 
리멧:
 
 몹: 지옥의 형리:ㅋㅋ
 
리히트:ㅇ라
 
리멧:지.형씨
 
리히트:ㅋㅋ
 
 회사원 《종말장치》:르나이만 회피 실패.
 
리히트:햇쨩 블록해줄게
 
리멧:흥깨네
 
 회사원 《종말장치》:제가 뭔가 보여드리겠습니다
 
르나이 메리햇:Noooooo,..
 
리히트:하하 아무도 못죽어
 
 회사원 《종말장치》:
못보여드렸네
 
리히트:블록할게 그냥
 
 회사원 《종말장치》:<병기>로 판정!
 
리멧:쩝..
 
리히트:병기 수치 레전드네
 
?
 
르나이 메리햇:
 
리멧:?
 
르나이 메리햇:레전드
 
리히트:
 
리멧: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히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멧: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르나이 메리햇:레전드히어로;;
 
 회사원 《종말장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히트:와씨
 
리멧:와 ! 여기서 생명력 1 받으면
 
리히트:이게 히어로구나...
와!
 
 회사원 《종말장치》:레전드... 우선 1d6도 굴리고 회복합시다.
 
리멧:2댐!
다시구렬야하는구나
1떠라
 
리히트:2
 
리멧:EEE
ㄷㄷㄷㄷ
천재
 
리히트:ㄷㄷㄷㄷ
 
 회사원 《종말장치》:블록으로 리히트의 생명력 2점, 르나이의 생명력 1점 차감.
그리고…
 
4: 4 이상의 속도에 있을 때, 자신의 턴에 행동을 두 번 한다. 첫번째 행동으로는 무조건 임의의 특기로 <중화기>를 사용한다. 이로 인해 받는 데미지는 각자 <커피> 계열 프라이즈를 소모하면 무효화할 수 있다.
 
르나이 메리햇:중화기.
 
 회사원 《종말장치》:4 이상의 속도에 있지 않으므로 이번 라운드에는 생략합니다.
 
리히트:아싸
 
리멧:
 
리히트:전장이동 하면 다같이 죽는거다 얘들아
 
르나이 메리햇:우리 전장이동하면 안되겠다
 
리멧:응응
큰일낫네
 
 회사원 《종말장치》:"원래 세상에서는 두 갈래 길을 두고 선택해야 한다고 하죠."
"조금 더 빠르게 해치우기 위해서는 그만한 리스크를 감당해야 하는 법."
 
몹: 저주의 상자의 턴
 
 몹: 저주의 상자:1
대상 2
리멧을 향해 공격합니다.
 
 
리멧:또나야??
 
 몹: 저주의 상자:아멘
 
리멧:성호긋고
피해본다
+
 
 
리히트:?
 
르나이 메리햇:멧쨩?
 
리멧:...
+승천+
 
 몹: 저주의 상자:우선... 광기카드 1장 먹읍시다!
그리고...
 
리히트:응응 블록해줄게
 
리멧:1 떠라
뽑앗는데왜저에게
안왓죠?
 
 몹: 저주의 상자:1: 그것부터 2: 대미지처리부터 1
우어... 제가 드리겠습니다!
 
광기 현재화
 
《르나이 메리햇》의 광기가 현재화 됩니다.
 
【광기 : 의심암귀】
 
리멧:우우우
하..아기야의심하지말어
나야 나 진격의거인에 나오는 한지우
 
르나이 메리햇:아제발
"... 아!" 도저히 승산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 초조해졌던걸까요? 공격을 막아보려다 발을 헛디뎌 리히트를 밀쳐버리고 맙니다.
 
 몹: 저주의 상자:리히트의 생명력을 차감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리멧:,,
1떠라
+
성호그음
 
 몹: 저주의 상자:
 
리멧:ㅠㅠ
 
리히트:ㅋㅋ
 
르나이 메리햇:멧쨩 성호긋지마 그거 플래그야
 
리히트:블록합니다...
 
리멧:응...
 
 몹: 저주의 상자:ㅋㅋ
 
리멧:그만그을게
...
...
...
리히트를너무
 
 몹: 저주의 상자:<암흑>으로 판정.
 
리멧:너무
막다루는데 나
 
리히트:암흑 개달다
 
 
리멧:
 
리히트:이것이... 『히어로』
 
 몹: 저주의 상자:코레가 히어로카ㅡ...
1D6 가봅시다
 
리멧:.................................
 
리히트:
 
리멧:얘 내가낳았어
 
 몹: 저주의 상자:오~
 
리멧:얘..
내가낳았어
 
리히트:싹 먹을게
 
 몹: 저주의 상자:블록 성공. 리히트의 생명력 3점 감소합니다.
 
리멧:" ...! 신입, 아니.. 리히트쨩. "
 
르나이 메리햇:"리, 리히트 씨...! 죄송해요. 괜찮으세요?"
 
리멧의 턴
 
리히트:"하하. Don't worry! 이정도는 끄떡 없죠!"
"어떤 공격이든 다 막아드리겠습니다! 하지만 둘다 조심하세요~!"
 
리멧:" 용서못해! 신입쨩 몫의 복수다~!!! " 저주의 상자 공격합니다
 
 
 몹: 저주의 상자:
 
리멧:
으랏차~~~~~~~~!!!!!!!!!!!!!!!
 
 몹: 저주의 상자:어머
 
 
리멧:하하
 
 몹: 저주의 상자:생명력 7점 감소합니다.
 
리히트:하하
 
리멧:이건 신입쨩의 몫
 
몹: 지옥의 형리의 턴
 
 몹: 지옥의 형리:하... 2
대상 3
대상은 리히트, 장비의 효과로 회피판정의 펌블치는 현재화한 광기 수만큼 증가합니다.
 
 
리히트:
 
 몹: 지옥의 형리:
생명력 5점 감소.
 
리히트:그 자리에 풀썩 쓰러집니다. 눈가의 빛이 꺼진 모습은 사람으로 치면 꼭 숨이 멎은 것 같습니다. 몸을 이루던 검은 형체가 크게 일렁이며, 금방이라도 사라질 것처럼 점차 흩어집니다.
한 차례 크게 검은 연기가 걷히자 아까보다는 조금 작아진 듯한 체구로 다시 일어납니다. 비틀거리는 모양새가 영 미덥지 못합니다. 두 눈이 어둑하게 빛납니다. 정신을 차리자마자 두 사람을 돌아보며 웃는 모습을 지어보입니다.
"... I told you. 걱정 마십시오! 저는 쓰러지지 않습니다!"
 
그 자리에서 풀썩 쓰러집니다.
 
몸을 이루던 검은 형체가 곧 사라질 것처럼 흩어지다가,
 
검은 연기가 물러나면 조금 작아진 체구로 일어섭니다.
 
영웅은 지킬 게 있을 때에는 쓰러지지 않는 법이니까요.
 
 몹: 지옥의 형리:광기의 효과 소모, 즉시 생명력 1점으로 부활합니다.
 
광기 현재화
 
《리히트》의 광기가 현재화 됩니다.
 
【광기 : HERO syndrome lv.3】
 
리히트:자신이 조금만 더 강했으면 이들에게 의지가 될 수 있었을까요? 아직도 그는 완전한 히어로가 될 수 없는 건가요? 본래 영웅은... 자신을 태워 세상을 밝히는 초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나 역시 스스로를 태우리라.
무언가 열린 듯한 기분입니다. 돌아올 수 없을 것 같음을 느낍니다. 하지만 그 사실이 전혀 두렵지 않습니다. 이것은 분명 질병 때문만은 아닐 겁니다.
 
 마스터쨩:"하지만 지금도 점점 강해지고 있는걸? 그게 동시에 몸을 좀먹고 있다고는 해도 말이야★"
"이렇게 2라운드 역시 종료."
"이번에도 자발적 탈락은 하지 않는 거지?"
 
리히트:"Of course 입니다!"
 
리멧:" .... "
 
르나이 메리햇:"... 쓰러져도 여기서 쓰러지겠어요." 하지 않습니다.
 
 마스터쨩:"잘 알았어★ 다음으로 속행할게."
 
3 ROUND
 
르나이 메리햇의 턴
 
르나이 메리햇:다들 저렇게 만신창이가 되어서 굴러다니고 있는데, 나는 대체 무얼 하고 있는 거지. 나에게도 힘이 조금만 더 있었더라면... 주먹을 꾹 쥐더니 그대로 지옥의 형리에게 달려듭니다.
 
그리고 순간, 노이즈가 낀 홀로그램 조각들이 르나이의 몸을 뒤덮습니다.
img
"우민들이니 뭐니, 대체 그런 걸 왜 당신 혼자서 재단하는 겁니까. 당신이 인간을 초월한 존재라서? 위에 서서 바라보니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이 한심하게라도 느껴졌나요? 저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지말입니다."
이전과는 달리 딱딱해진 어투. 빛무리가 흩어진 자리에 나타난 것은...
 
HERMERINA_0.32:백발의 여성의 형상을 한 홀로그램입니다. 적, 이라고 인식되는 개채들을 응시하던 그는 고개를 돌려 여러분을 바라봅니다.
"... 안타깝지만 르나이 메리헷이라는 인간은 이미 죽었습니다. 확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런 능력 없는 민간인이 폭발에 휩쓸린데다 사상의 밖으로 튕겨나가기까지 했으니 사실상 사망했다고 판단하는 게 옳겠죠. 저는 그동안 그의 데이터베이스대로 행동하고 있었을 뿐이지말입니다."
"제 코드명은 HERMERINA_0.32. 이 세계를 더 오래 지켜보고 싶다는 상위 존재의 명을 받아 파견된 대유기생명체컨택트용인터페이스입니다. 세계의 멸망을 막기 위해 택배를 안전한 곳으로 배달하는 것 또한 제게 내려진 지령 중 하나였습니다만..."
다시 종말장치를 바라봅니다. "... 아무래도 번지수를 잘못 찾았던 모양이지말입니다. 택배배달부로서는 실격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그것 역시 잘못 내려진 지령이었습니다. 저의 진정한 사명은 리히트. 당신이 정해진 흐름을 거스르지 않고 무사히 이 곳에 도달하게 하는 것. 당신은 앞으로도 이 세계를 멸망의 위기에서 몇 번이고 구해낼 존재입니다. 하지만..."
"여기서부터는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하지만, 이게 과연 맞는 일인지는 확신이 잘 서지 않네요. 당신은 지금도 이렇게 무리해가면서 버텨내고 있는데, 그런 사람에게 짐을 더 얹어주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요? 여러분은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리멧:" ..................... "
 
HERMERINA_0.32:"저는... 그건 옳지 못한 행동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러니, 끝까지 옆에서 함께 싸우겠습니다. ... 전투에 소질이 있는 편은 아닌지라 짐만 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지만 말입니다."
"그러니, 당신도 너무 혼자서만 모든 걸 짊어지려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리히트:"..."
 
 마스터쨩:"짜잔~ 햇쨩은 사실 햇쨩이 아니었다는 사실!"
"진짜 햇쨩은 도입에서의 폭발 때 이미 저 멀리로 날아갔는걸…★"
"지금 중요한 건 그런 게 아니니까. 진짜 햇쨩의 안부는 생략할까?"
"헷쨩… 다른 게 뭐냐고? 자막 달아둘 테니까, 응응♥"
"우선 이게 헷쨩이 가진 첫 번째 비밀이었어."
"그런데 말이야, 사실 그 임무가 아니지 뭐야?"
 
 마스터쨩:"촉수괴물쨩도 그래서 대혼란이었을 거야~+。゚φ(ゝω・`○)+。゚"
"사실 진짜로 맡은 임무는 이쪽이었는걸? 그래도 무사히 알아서 다행이지~? 임무는 이걸로 완수지만!"
"전원 쇼크로 이성치 1점 차감해주고, 헷쨩은 대미지 롤이야♪"
 
HERMERINA_0.32:
 
 몹: 지옥의 형리:생명력 6점 차감.
 
리히트의 턴
 
리히트:"제가 몇 번이고 이 세계를 구할 hero... .. 알게 되어 기쁩니다. 도와주는 이가 있다는 것도 so happy!"
"그렇다면 미래의 me는 정말 사람들에게 영웅으로 추앙받을 수도 있을까요? 그건... 그건 정말 설레는 일입니다."
혼자서 모든 걸 짊어지지 말라는 말을 들었음에도 한 발자국 앞으로 나섭니다. 조금씩 일렁이던 형체가 차츰 다시 돌아옵니다. 여기서 죽어버린다면 그런 미래도 사라져 버리겠죠. 무엇이 옳은 선택인지 따위는 모릅니다, 하지만...
"그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라도, 그만둘 수 없겠군요!"
 
광기 현재화
 
《리히트》의 광기가 현재화 됩니다.
 
【광기 : HERO syndrome lv.4】
 
리히트:"고맙습니다. 덕분에 용기가 생겼습니다."
"지고하신 분들의 말씀이 있었으니 이것은 저의 운명인 것이겠죠."
"설령 나을 수 없는 병 때문이라고 해도, 여러분의 앞을 지킬 수 있는 것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그러니 실패를 두려워 마십시오! 제가 여러분의 앞을 지키겠습니다!"
앞으로 강하게 박차고 나가 신을 공격합니다.
 
 
 회사원 《종말장치》:"죽을 것 같은 상처를 입어도 계속 부활할 수 있다니, 이건 꽤 흥미롭네요."
 
 
리히트:
 
 회사원 《종말장치》:생명력 11점 차감.
 
리히트:"원래 히어로는 죽지 않는 법입니다. 신쯤 되어도 이런 법칙을 모를 수도 있는군요?!"
다시 한 번 신에게 맞섭니다.
 
 
 회사원 《종말장치》:"저는 그저 종말을 위해 예비된 장치일 뿐이니까요."
 
 
리히트:
 
 회사원 《종말장치》:생명력 10점 감소.
 
《종말장치》의 턴
 
 회사원 《종말장치》:"하지만, 그렇네요. 스스로가 영웅이기를 자처한다면, 그에 마땅한 시련은 있어야 할 테니까."
 
5: 5의 배수 라운드가 시작될 때, 전투에 참여한 전원의 생명력을 무조건 0으로 만든다.
"이렇게까지 해도 괜찮겠죠?"
 
HERMERINA_0.32:괜찮겠냐고
 
리히트:되겠냐고
 
리멧:..
지금
2라지?
 
리히트:...3라아님?
 
리멧:..........
 
HERMERINA_0.32:...
 
리히트:...
 
리멧:3라임?
 
 회사원 《종말장치》:3라입니다 :)
 
리멧:웅성웅성
2라동안
개패자
 
 회사원 《종말장치》:ㅋㅋ
 
리히트:: ) ...
 
 회사원 《종말장치》:까짓거재림하면되니까요
 
리멧:: )
 
 회사원 《종말장치》:2
 
리멧:그ㅐㄹ우리
부활
살려
 
리히트:살려
 
리멧:ㅋㅋ
 
 회사원 《종말장치》:오... 대상은 3
 
리멧:
 
HERMERINA_0.32:살려
 
리히트:
 
HERMERINA_0.32:
 
리멧:?
 
리히트:몹2 pc1 ㄱㄱ
 
리멧: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몹 2 ㅇㅈㄹ
 
리히트:ㅋㅋ
 
HERMERINA_0.32:이난리
 
리히트:아이씨 ㄱ장난하나 ㅅㅂ
 
 회사원 《종말장치》:4, 5: 몹 6 4 6
 
HERMERINA_0.32:우리 근데
특제호신부 있으니까
 
리히트:아 그렇네
 
HERMERINA_0.32:짤짤이딜 들어오면 SAD
 
 회사원 《종말장치》:아 잘못굴렸네 4 5 1
오~
 
리히트:오~
 
리멧:오~
 
리히트:장난치나 진짜
 
리멧:진짜
 
 회사원 《종말장치》:대상은 몹 둘과 헷쨩.
 
리멧:몹2
pc1이
 
HERMERINA_0.32:헷쨩.
 
리히트:
 
 회사원 《종말장치》:
 
리멧:헷쨩,,
 
리히트:,,,,,,
 
HERMERINA_0.32:... 가보자고
 
 
리멧:
이햄스터
천재야
 
리히트:천재
 
리멧:이담비천재야
 
리히트:이담비두발로걸어
 
HERMERINA_0.32:제발
 
리멧:나의 대유기생명체컨택트용인텔리전트인터페이스야
 
 회사원 《종말장치》:오~
몹에게만 대미지가 부여됩니다.
 
 
리멧:덜덜덜.
 
HERMERINA_0.32:?
 
리히트:?
 
 회사원 《종말장치》:팔안굽레전드
 
HERMERINA_0.32:레전드
 
리멧:팔안굽레전드..
 
리히트:팔안굽레전드
 
몹: 저주의 상자의 턴
 
 몹: 저주의 상자:그래도 지구는 도니까...
1
대상 2
리멧을 공격합니다.
 
 
리멧:ㅇㅇ피해줄게
 
 
 몹: 저주의 상자:ㅇㅇ 가보자고
 
리멧:봣지
 
 몹: 저주의 상자:이열~
 
리멧:슈슉
슈슈슉
슈슉
피햇지롱
 
슈슉 슉 슈슉
 
피했습니다.
 
리멧의 턴
 
리멧:벌어진 일련의 상황을 그저 멍하니 받아들이고 있노라면, 일순간 눈 앞이 섬멸한다. 체구가 줄었음에도 잔재하는 , 아니. 되려 제 몸을 잡아먹고 키운  그 자체가 바로앞에서 번쩍인다.... 문득 식은땀이 흐른다.
도와줘, 도망치고싶어. 하지만 피할 수 없어. 눈을 감았다 뜨면 나에게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지 알고 있으니까... 아마도 그것은 지옥보다 더 할...
순간, 회로가 핑글 돌더니 금세 제자리를 찾아간다. 자신의 생명을 잿더미 삼아 불사지르는 이타심. 누군가에겐 구원이자 세계의 희망으로 불리우는 모양이지만,
... 아니. 저건 병이다. 저 빌어먹을 정의라는 것이 숙주의 몸에 들러붙어 기생하고 있는것이 분명하다. 그렇지 않고서야...
" 저기, 지금까지 해온 멧쨩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지 말아줘. "
제목
 
리멧:" 그 애의 몸에서 나가줄래. "
중화기를 겨눈다. 타격의 끝에는 그 무엇도 아닌 푸른 발광체가.
차칫 다른것들이 휘말릴수도 있겠으나, 뭐. 그건 알아서 할 일이고.
 
 
 마스터쨩:"병이라는 걸 확인받은 이상, 이 정의감은 기생하는 무언가에 다르지 않을까?"
"자세한 내용은 여기까지★ 우선은 전원 회피 판정이야. 제대로 피하지 않으면 온통 타버릴 테니까~."
 
HERMERINA_0.32:
 
리히트:
 
리멧:미안!!!!!!!!!! 데헷페로
 
 회사원 《종말장치》:
 
리멧:
내가오
죽이지마!!!!!!!!!!
img
 
 회사원 《종말장치》:가보자고
 
 
HERMERINA_0.32:굿
 
 회사원 《종말장치》:ㅇㅋ
 
리히트:img
 
 
HERMERINA_0.32:img
 
 
 마스터쨩:"헷쨩은 마스터쨩이 광기 선물할게♥"
"이걸로 회피는 전원 실패야.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돼♥"
 
리멧:
 
 마스터쨩:전원 생명력 4점 차감.
 
 회사원 《종말장치》:생명력 2점 차감.
 
 몹: 저주의 상자:생명력 3점 차감.
 
리히트:
꺼지기 직전의 불씨가 더욱 강하게 타오른다고 했던가. 더이상 암흑 뿐이 남지 않았을 곳에서 도리어 이전보다 강한 빛이 태어난다. 섬광을 품은 눈이 리멧을 향한다. 그의 눈엔 여전히 감정 따윈 드러나지 않는다.
"... 하하. 조준이 서툴렀군요! 종말장치와 너무 가까이 붙어있던 제 실수입니다."
"혹시라도 미안해할 필요 없습니다. 이렇게 다시 살아나지 않았나요?"
 
 마스터쨩:"이곳에서 몇 번이고 세상의 위협과 만나는 게 운명이었다면, 이렇게 죽었다 일어서는 것까지도 운명의 일부였을 테니까…♥"
 
 
리멧:" ........ "
 
 마스터쨩:"그 전과 후는 완전히 같을까?"
"<영혼>으로 공포판정이야!"
 
리히트:"생명의 영혼은 하나뿐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저는 광자로부터 비롯된 존재이니 조금 다를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이전과 생각하는 바가 다르진 않군요!"
 
 마스터쨩:"하지만 그 마음에 대한 책임은 져야 할 거야."
 
광기 현재화
 
《리히트》의 광기가 현재화 됩니다.
 
【광기 : 도를 넘어선 마음】
 
리멧:" .... 기쁘다는듯 웃지 말아줘. 지금 자신이 뭘 위해 여기 있는지도 모르면서. 릿쨩은 바보야? "
ㅠ....
 
리히트:"하하. 오히려 죽었기에 일관적일 수 있죠. 이곳의 사람들은 죽으면 생전의 강한 원한이 남아 이승을 떠돈다고 하던가요? 저 역시 비슷한 걸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을 지키고 싶어요. 그건 저의 오랜 꿈입니다. 그 꿈을 이루기 전에는 죽어도 눈을 감을 수가 없군요!"
"설령 이 마음이 타인에 의한 이끌림이라 하더라도 말이죠! 지금 제 행동은 오롯이 저의 마음입니다."
 
 마스터쨩:"하지만 그런 마음에 쉽게 공감할 수 있을 만한 존재는 없을 거야★ 그렇지?"
 
"그래. 놀라웠어?"
"<놀람>으로 공포판정."
 
HERMERINA_0.32:
 
리멧:
 
 마스터쨩:"하지만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게 있는 법이니까."
"기계도 그런데 하물며 살아있는 생물은 어떻겠어?"
 
리멧:" 차라리 미워해! 차라리 저주하라고! 그렇게까지 자기 자신을 무너트리면 뭐가 되는거야?! 혼자 앞서간 자리에 뭐가 남는지도 모르면서..! "
" .... "
...이제더는 못쓰게 된 총자루를 집어던진다... 멧쨩의 물건답게.. 어딘가에서 폭팔한다...
 
HERMERINA_0.32:그저 아무말 없이 지켜보고만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의 입장에 공감하기에...
 
이제 더는 못 쓰게 된 총자루가 어디선가 폭발합니다.
 
몹: 지옥의 형리의 턴
 
 몹: 지옥의 형리:1
대상 3
대상은 리히트. 다시 일어난 그를 공격합니다. 회피판정의 펌블치는 목표의 현재화한 광기 수만큼 증가.
 
 
리히트:
 
 몹: 지옥의 형리:펌블. 광기카드가 주어집니다.
 
광기 현재화
 
《 HERMERINA_0.32》의 광기가 현재화 됩니다.
 
【광기 : 짜증】
 
HERMERINA_0.32:앞으로 나아가는 것 같으면서도 계속 같은 지점을 빙빙 돌기만 하고 있는 이 상황에 답답함을 느낍니다. 이건 과연 누구를 위한 분노일까요. 리멧? 리히트? 세계를 파멸시키려는 신?
... 아니, 아마도 무력한 제 자신에게 가장 화가났을 겁니다. 품안에 있던 마지막 단도 하나를 꺼내들어 적을 향해 내던졌지만, 빗나가고 맙니다.
 
 마스터쨩:"아직 그 무기는 쓸 일이 남았을 텐데, 정말 곤란하다니까♥"
"우리는 그저, 이 세계가 더 오래 지속될 수만 있으면 되는걸+。゚(ゝω・`)+。゚"
"사소한 건 신경 쓰지 말자고~? 무기 1개 차감이야★"
 
 몹: 지옥의 형리:
하...
 
리히트:달달하게 맞아줄게
 
 몹: 지옥의 형리:생명력 6점 차감합니다.
 
리멧:,,,,
 
 마스터쨩:"이걸로 세 번째 라운드도 종료."
"리히트쨩을 향해 플러스 감정을 가진 사람들이 너무 많으니까, 대충 10명으로 퉁칠까?"
"그게 리히트쨩의 몸이 회복할 수 있는 한계선이니까★"
"자발적 탈락 선언은 이제 그만할게."
"답이 뻔한 질문은 지겹지? 이제 리히트쨩은 생명력을 다시 전부 회복할 거야♥"
 
4 ROUND
 
르나이 메리햇의 턴
 
HERMERINA_0.32:마찬가지로 지옥의 형리를 공격합니다.
 
 
 
 몹: 지옥의 형리:생명력 6점 감소.
 
리히트의 턴
 
리히트:고통이 멎어간다. 공격을 맞을 때마다 일렁이던 신체는 또 한 번 언제 그랬냐는 듯 굳세게 땅을 딛는다. 몸과 다르게 잔뜩 헤져버린 후드를 걷어내며 만족스러운 눈치를 보인다.
"왜 다들 화를 내는지 모르겠습니다. 사고가 터질 때마다 앞서나가는 저를 미련하다고 생각했을까요? 지금도요? 하지만 보세요. 선행은 반드시 보답을 받습니다! 지금처럼요!"
"사람의 뇌는 전기 신호로 돌아간다고 하던가요? 여러분이 마음 속으로 저를 떠올릴 때마다 그 신호들이 제게 모여드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전기의 힘으로 살아갈 수 있으니까요!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이, 제게는 힘이 되는 것이죠!"
"그러니 이것 또한 감사드립니다!"
지칠 줄 모르고 다시금 덤벼듭니다. 신에게.
 
 
 회사원 《종말장치》:"전기 신호가 누군가에게 모여든다니, 이상한 소리를 하네요. 그런 게 가능했다면, 이 종말은 조금 더 유예했을 텐데."
 
 
리히트:
 
 회사원 《종말장치》:생명력 12점 차감.
 
리히트:"하하. 실제론 이 현상이 어떻게 이루어지는 일인지 모를 일이죠! 하지만 세상의 모든 건 이론으로 증명할 수 없기에 아름다운 법 아니겠어요?"
심지를 불태워 신에게 돌진합니다.
 
 
 회사원 《종말장치》:"오히려 그렇기에 아름다워질 수 없는 법일 수도 있지 않겠나요?"
 
 
리히트:"비관론자군요! 하긴, 세상을 무너뜨리려는 자라면 그리 생각하는게 당연할 지 모릅니다. 말해봐야 입만 아프겠군요. 당신이 어떻게 말하든 저는 세상이 아름다워서 견딜 수 없기 때문에!"
img
 
 회사원 《종말장치》:하...좋구나 낙관론자야
"현실을 보는 이는 비관적일 수밖에 없으니까요."
 
 
 마스터쨩:"응 마이크 고장나서 안 들려~★"
 
리멧: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회사원 《종말장치》:
하...
 
《종말장치》의 턴
 
 회사원 《종말장치》:
"사소한 잔꾀는 슬슬 막아둬야겠네요."
9: 이 전투에서 <종말장치> 이외의 캐릭터가 전장이동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랜덤한 특기로 판정해 성공해야 한다. 실패할 경우, 행동을 소비한 것으로 취급한다. 단, 프라이즈 [몬스터 머신]을 소지한 PC는 전장이동을 위한 판정에 펌블하지 않는 이상 성공한다.
2
대상은 6명.
하...
 
HERMERINA_0.32:거 좀 살살합시다
 
리히트:거 참
 
리멧:나참
 
 회사원 《종말장치》:이게 마음대로 안 된다니까 그렇네요 에구
 
리멧:ㅋㅋㅋㅋㅋㅋㅋㅋㅋ
 
 회사원 《종말장치》:회피나 합시다
 
HERMERINA_0.32:터벅터벅
 
리히트:
 
HERMERINA_0.32:
하제발
 
리멧:
 
리히트:엥? 뭐야
판정 수정치 빼는걸 깜빡했네
 
리멧:햄지
부적써주께
아니
리히트도?
 
HERMERINA_0.32:안돼 리히트 살려
 
리히트:
 
리멧:리히트살려;;;;;
;;;;;;;;;;
살려;..;;;
 
HERMERINA_0.32:전구깨지면 큰일나요
 
리히트:아니 난
난괜찬아
 
리멧:뭐가
괜찮아
뭐가
 
HERMERINA_0.32:뭐가괜찮아임마
 
리히트:체력 10이니까
 
리멧:지금
까이지안음?
 
HERMERINA_0.32:몇남았어
 
리히트:아맞다
그럼 4네
 
HERMERINA_0.32:
 
리멧:,....
 
HERMERINA_0.32:살려
 
리멧:살려어어어
 
리히트:ㄱㅊ아
 
 회사원 《종말장치》:제가 뭔가 보여드립니다
 
리멧:뭐가괜찮아
 
HERMERINA_0.32:우리가안괜찮아
 
 회사원 《종말장치》:하... 몹을죽이든 여러분을살리든 둘중하나뿐이야
 
 
리히트:
 
HERMERINA_0.32:
 
리멧:
ㅇ하
 
리히트:레게노
 
리멧:
 
HERMERINA_0.32: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멧:레게노
짱지엠!!!!!!!!!!!!!!!!!!!!!!!!!!!!!!!!!!!!!!!!!!!!!!!!!!!!!!
 
리히트:이게 마슷타의 사랑이구나
 
HERMERINA_0.32:감사합니다 착하게살게요
 
리히트:마슷타 감사합니다 착하게 살게요
 
리멧:짱지엠!!!!!!
 
 회사원 《종말장치》:전원 생명력 1점 차감.
 
(From  회사원 《종말장치》): 그리고 여기서... 리멧의 광기 2개 트리거가 눌렸네요
 
(To GM): 어머
 
 회사원 《종말장치》:그러면 여기에서…
 
광기 현재화
 
《리멧》의 광기가 현재화 됩니다.
 
【광기 : 거동수상】
 
리멧:" .... "
공격이 단지 어깨죽지를 스쳤을 뿐인데 팔 한 쪽이 마비된것마냥 통째로 움직이지 않는다. 마치, 내가 아닌 누군가로부터 무력감과 공포가 동시에 주입된 것 마냥.
숨을 몰아쉬며 눈을 질끈 감았다 뜬다. 어쩌면 이대로 종말을 맞이하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회사원 《종말장치》:이어서…
 
광기 현재화
 
《리멧》의 광기가 현재화 됩니다.
 
【광기 : 패닉】
 
리멧:두렵다. 아니 두려움이란 감정이 나에게 허락된것이었나? 그럼 지금 내가 느끼고 있는 이 감정은 뭐지?
땀으로 흥건한 손을 내려다본다. 새삼스러운감상이었다.
죽음이란 개념은 옛저녁에 버려둔것일텐데도.
 
 회사원 《종말장치》:"두려운가요?"
"하지만 여기까지 온 이상, 제가 해드렸던 제안은 재고해보는 수밖에 없겠네요."
"이미 늦었으니까요."
"이제부터 펌블치가 1 상승합니다."
 
몹: 저주의 상자의 턴
 
 몹: 저주의 상자:1
대상 2
하...
대상은 리멧입니다.
 
 
리멧:와라.
..
 
 몹: 저주의 상자:간다.
 
리멧:간닷
 
 
 몹: 저주의 상자:오~
피했어~
 
리멧:오~
..
근데이제
 
리멧의 턴
 
리멧:내차례네
........................
.........................................................................................................
 
리히트:아자!
 
 회사원 《종말장치》:아자!
 
HERMERINA_0.32:아자!
 
리멧:특수행동
img
종말장치를 공격합니다
 
 
 회사원 《종말장치》:
 
리멧:img
" 있잖아 신쨩, 네 말대로 지금 이 세상에 갱생불능한 인간들이 너무 많아졌다면. 그것이 이 땅의 수명이 오늘 다 할수밖에 없는 까닭이라면. ... 멧쨩들이 결국 이 곳에 모이고 만 것은 우연일까? 아니면 필연일까? "
" 멧쨩은 그렇게 생각해. 어쩌면 이 세계는 오래전부터 쭉 이런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을것이라고. 열 명의 멍청이들중에서도 딱 한명의 바보가 있어서, 이 세계는 지금까지 잔류할 수 있었을거라고. "
" 봐, 지금도 이렇게.. 끝이 없고 무모할 걸 알면서도 달려드는 바보가 둘이나 있잖아. 세상은 분명 이 두사람만큼의 가치는 가지고 있는거야. "
" ... 그러니까 부탁할게. 만약, 만약에.. 멧쨩들이 그 가치를 증명할 수 있게 만든다면. "
복수는 그만둬주면 안 될까? "
 
리멧:머리를 한번 쓸어올리면 부서진 파편 속 빛나는 전구가 이계의 것을 응시한다. 이제와 죽을수도, 그렇다고 도망칠수도 없다. 애초에 자의를 가지고 살아있는것이 아니니까.
" 릿쨩을 정류장까지 데려가지 않는다는 플랜A는 실패했어. 그리고 생각해뒀던 최후의 방법까지 모두 써 버렸지... 데이터가 조금 손실되어버려서, 미래의 '멧쨩'이 무슨 마음을가지고 멧쨩을 여기까지 보냈는지는 잘 몰라. 하지만. "
" 여기서 도망칠수도 물러설수도 없어! 그게 내 사명이니까! "
 
 회사원 《종말장치》:"처음으로 도망칠 기회를 드렸을 때도 도망치지 않고, 여기까지 와서도 피할 생각이 없다니."
"이건 사소한 복수가 아니에요. 의무감으로 인한 행동이지."
"하지만 그 제안은 흥미롭게 생각합니다."
"과연 고작 세 명이서 인류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다면."
"이곳에 가능성이 있다 한다면 그럴 만한 일이라는 게 될 테니까요."
"꽤 힘든 일일 겁니다. 사실 제 답은 이미 정해졌고, 당신이 선택한 길은 그걸 바꾸는 길이니까요."
 
 회사원 《종말장치》:"자, 라이브라 소속의 요원인 당신이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최선을 다해주세요."
"갱신 이후 추가된 비밀, 즉 PC2의 비밀 추가 부분의 쇼크는 기존의 쇼크와 별개로 받습니다."
 
리멧:지구인들아힘을보내주라
 
어ㅏ
지구인트롤하네
 
HERMERINA_0.32:이럴순없어
 
 회사원 《종말장치》:가오있게해줬으니까
리롤해서 증명해줍시다
 
리멧:..
..
 
HERMERINA_0.32:가보자고
 
리멧:..
..흑
...................지구인들아잘부탁한다힘을줘라!!!!!!!!!!!!!!!!!!!!!!!!!!!!!
 
어알앗다
 
리히트:힘냈어
 
리멧:
 
 회사원 《종말장치》:생명력 5점 감소.
 
몹: 지옥의 형리의 턴
 
 몹: 지옥의 형리:1
대상 3
대상은 리히트. 회피판정의 펌블치는 현재화한 광기 수만큼 증가합니다.
 
 
리히트:
 
광기 현재화
 
《리히트》의 광기가 현재화 됩니다.
 
【광기 : 괴물】
 
리히트:이곳에 자신이 오게된 건 필연이었을 겁니다. 이제는 그런 확신이 섭니다. 이용당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러면 뭐 어떤가요. 그들의 이해관계와 자신의 목표가 일치한다는데!
이 상황이 마냥 기껍습니다. 그러니 그들이 몰랐으면 합니다.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영웅으로 칭송받을 미래에 자신은 없을 것이란 사실을. 이 생명은 곧 꺼져갈 운명이라는 것을.
 
 마스터쨩:"이 정도의 이타성은 맹목이라는 이름을 붙여 이상하지 않겠지."
"후후, 그러면 이런 걸 가진 사람도 인간이라고 할 수 있을까?"
"마스터쨩은 모두의 의견이 궁금한걸."
 
 
HERMERINA_0.32:
 
리멧:
 
 마스터쨩:"빛이 강할수록 그 이면도 강해지는 법이지만,"
"아무래도 다들 그걸 신경 쓰지는 않는 모양이야."
 
 몹: 지옥의 형리:
 
리멧:" ..아니, 이렇게 될 거란건 진작부터 알고 있었어. "
" 멧쨩이 무서워할리가 없잖아. 다른 누구도 아닌 릿쨩을... "
 
 몹: 지옥의 형리:생명력 4점 감소.
 
대상은 2
리멧의 이성치를 감소시킵니다.
 
리멧:.......
 
 마스터쨩:"이걸로 4라운드도 종료야."
"벌써 여기까지 와버렸네."
"이 효과는 마스터쨩의 권한으로는 손을 댈 수 없어. 계약서에 있는 부분까지만 도와줄 수 있거든…♥"
"5라운드가 시작됐어."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종말장치》의 바닥을 보기에는 먼 것 같네."
"이미 예고했었지?"
 
 마스터쨩:"전원 생명력, 0점."
 
5 ROUND
 
 마스터쨩:"지금은 아주 잠깐 틈을 만들어놨어."
"잠깐 쓰러져 있어도, 사상 안쪽에서는 누구도 알 수 없을 테니까."
"다음에 이어갈 때에는 더 각오를 갖추고 오는 게 좋을 거야."
"그럼 오늘의 방송도 여기까지♥ 참, 신호가 닿으려나?"

[ 룩사 노보폴라의 길고도 짧은 24시간 

 

2022. 05. 28 inSANe 팬메이드 시나리오. :: W.휴안

원문 시나리오 링크 : https://huanciel.postype.com/post/9109432

 

GM - 라비에티님

PC1 - 톡기님 (르나이)

PC2 - 똘비 (리멧)

PC3 - 뇨끼 (리히트)

 

 

※ 아래는 본 시나리오의 로그 백업이며, 시나리오의 상, 스포일러등이 전부 포함되어있으니, 본 시나리오를 플레이 예정이신분들은 열람을 삼가해주세요

 

더보기

 

 
 마스터쨩:"오늘도 보러 와줘서 고마워★"
"지난번에는 정말 놀라웠지? 설마설마 리히트쨩이 정의의 어쩌구일 줄이야!"
"오늘도 헬사렘즈 롯에서는 다양한 사건사고를 마주칠 준비는 됐어~? (㇏(• ᢍ • )ノ)"
 
리히트:GO GO GO GO - !!!!!!!
 
르나이 메리햇:oO(이제 그만 집에 가고 싶다...)
 
 마스터쨩:oO(못 가)
 
리히트:
리히트
드라마 장면
사건표
주변의 건물들이 서로 자리를 바꾸며 이리저리 이동하기 시작한다! 마스터 장면.
리히트
드라마 장면
사건표
주변이 한순간에 어두워지고, 어디선가 천막과 등불들이 솟아오른다. 마스터 장면.
 
리멧:마 장 전 개
가자
 
 마스터쨩:가자
 
리히트:RKWK
 
img
 
리히트:가자
 
리멧:나의히어로어쩌구야
 
사건: 게릴라 야시장
 
주위가 한순간에 어두워지고, 어디선가 천막과 등불들이 솟아오릅니다.
 
어둠이 내려앉은 거리에는 순식간에 나타난 온갖 노점과 등불이 가득한 야시장으로 변합니다.
 
리히트:좋다
 
이계인 상인들도 나타나더니 음식, 게임, 골동품 등을 팔며 호객을 하네요.
 
르나이 메리햇:맛있겠다
 
리멧:" 꺄~~~ "
 
여기저기 보이는 네온사인들이 지금 일어난 현상은 이계와 헬사렘즈 롯을 오가며 게릴라 야시장을 여는 어떤 존재가 일으킨 것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마스터쨩:"이번에는 제법 쉬어가는 시간이 될 것 같은걸~?"
 
리멧:재밋겟다
 
 마스터쨩:"게릴라 야시장의 핸드아웃을 공개할게★"
 
리히트:"저희 고생했습니다! RELAX 필요합니다~!"
 
리멧:" 햄스터쨩, 저것봐. 햄스터쨩 닮았어 "
햄스터가면 가리킴
 
리히트:"WOW"
 
르나이 메리햇:"네, 네...?" 황당해함
 
리히트:"TWINS?"
 
리멧:" 쌍둥이~ "
 
르나이 메리햇:"No...!"
 
 마스터쨩:"현재 야시장이 나타난 장소는 광장이니까, 광장에 있을 때에는 1d6을 굴려서 물건을 구매할 수 있어★ 물론 이런 특권은 장면 플레이어에게만 있다는 건 알겠지?"
 
리히트:우오옷
 
리멧:우옷~~~
 
 마스터쨩:"그리고 이 사건은 이후 5개의 장면이 경과하면 자동으로 종결이야★"
 
르나이 메리햇:우와~
 
 마스터쨩:"뭐… 힘내봐♥"
 
img
 
리멧:그러면이거는딱히
해결할 사건이란게
없는거아냐?
 
르나이 메리햇:...
 
 마스터쨩:핸드아웃이있으니
 
르나이 메리햇:과연?
 
리멧:
 
 마스터쨩:어떨지는모르죠
 
리히트:ㅋㅋ
 
리멧:
ㅋㅋㅋㅇㅋㅇㅋ
 
리히트:설렌다 ,
 
리멧:이핸드아웃엔 비밀이없다. 이문구가없군
 
리히트:제 순서는 다이스의 신에게 맡기겟어요
 
리멧:
그러면~~~
 
르나이 메리햇:저도
 
리멧:대망의 3싸 1씬은 두구두구~~~ pc 2입니다
 
리히트:
 
르나이 메리햇:
 
리멧: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히트:멧쨩 이케 ~!!!!
 
 마스터쨩:
 
리멧:ㅇㅋㅇㅋ멧쨩이케
 
 마스터쨩:이케~
 
르나이 메리햇:이케~
 
리멧:PC씬 오픈
3사이클 - 1번째 장면
장면 플레이어: 멧쨩
등장인물 : 과 친구들 이케~~
꺅꺅거리면서 야시장 구경하는중
 
 마스터쨩:꺅꺅~
 
리히트:꺅꺅~
 
르나이 메리햇:멧쨩이랑 리히트 사이에 반쯤 꾸겨져있음
 
리멧:그와중 햄스터인형들고
 
르나이 메리햇:아 나도 모르게 자꾸 괄호 지문 튀어나오네
 
리멧:이거어때 귀엽지 갖고싶지
하면서 르나이한테 들이밀고잇음
 
리히트:귀엽다
"가면? 본인을 팔아도 됩니까?" 캐릭터로 주접떰
 
르나이 메리햇:"아, 아뇨, 괜찮..." 식은땀 뻘뻘뻘
진짜제발
 
리멧:" 초상권이란게 있는데 너무하지~ "
 
리히트:"LAW에 걸립니다"
 
 마스터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히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멧:ㅋㅋㅋㅋㅋㅋㅋㅋㅋ
 
르나이 메리햇:울고싶다
 
 마스터쨩:"헤에~ 마스터쨩처럼 굿즈화한 거야? 제법인데♥"
 
르나이 메리햇:"마스터쨩까지...................?" 배신당한 얼굴
 
리멧:하글고보니 멧쨩
한손에 마스터쨩피규어들고잇음
 
리히트:
 
르나이 메리햇:
 
리멧:거의뭐오타쿠
 
리히트:개웃기다 진짜
 
 마스터쨩:그옆에 당당히 있는 실물사이즈 실물.
 
르나이 메리햇:
 
리히트:
 
리멧:"음~ 결정했어! "
"멧쨩 이거 살래 ♥"
줫나큰 햄스터인형
 
리히트:"GOOD CHOICE 입니다 !!"
 
리멧:한번구매해보겟어요
 
르나이 메리햇:어떻게 들고다니시려고...? 표정으로 봄
 
 마스터쨩:가보자고
 
리멧:근데 1d6굴려서
뭐가성공판정??인건가뇨
 
르나이 메리햇:물건의 종류 아닐까요? 약간 마스터쨩 룰렛처럼
 
 마스터쨩:5 이상이 나와야만 구매 성공입니다!
 
르나이 메리햇:아니군
 
 마스터쨩:1~4는 꽝
 
리멧:빡세다
 
리히트:빡세네
 
 마스터쨩:대신 5~6은 원하는 거 구매 가능하니까요
 
리멧:그러면 약간
 
 마스터쨩:도박 멀지 않다
 
리멧:물풍선던지기 같은
도박에 도전을
ㅋㅋㅋ
 
르나이 메리햇:
 
리히트:ㅋㅋ
 
 마스터쨩:
 
리히트:가보자고
 
 마스터쨩:가보자고
 
리멧:왜 인형따기 사격 이런거잇잔아
해보자고
 
 마스터쨩:"멧쨩이케~~"
 
리멧:" 간다아아앗~~~~~ "
리멧
1D6
1
ㅋ시바
 
리히트:
 
르나이 메리햇:
 
리멧: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스터쨩:"ㅋ"
 
리멧:지금 졸고잇는주인장
이마빡에맞음
 
리히트:"OH"
"어느 의미론 명중입니다"
 
리멧:" ........... "
" 깨기전에 튀자~~~ ♥"
 
주인장: 켁 "뭐쇼!!!"
 
리멧:
셋이 손잡고
저멀리로 튀어요
 
 마스터쨩:꿋꿋이 주인장도 찍다가 게스트쨩들 따라갑니다.
 
리멧:ㅋ ㅋ ㅋ마스터쨩
 
르나이 메리햇:oO(역시 집에 가고 싶다.......!!!!!!!!!!!!!!)
 
리멧:직업의식출중해
 
 마스터쨩:"큰 사고가 없어도 알아서 사고를 만들어주는 그 모습!"
"마스터쨩은 감명받았어♥"
 
리멧:마스터쨩토큰주시나요?
 
리히트:ㅋㅋㅋㅋㅋㅋ
 
르나이 메리햇:"대, 대체 어느 포인트에서..."
 
 마스터쨩:딜.
 
리멧: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르나이 메리햇:진심?
 
리멧:"후후후.. "
" 맞아! 사실 이게 다 방송연출이었던거지 ㅇ.<"
 
리히트:"이것이... 퍼포먼스"
 
리멧:아무튼.. 야시장을 (셋만)즐겁게 돌아다녀요. 웃음가득한 거리를 보는건 오늘 처음이지 않나!
웃음으로
핸아까보겟습니당
 
 마스터쨩:"가보자고♥"
 
리멧:
리멧
웃음

목표치 : 5

5
판정성공
 
리히트:우오오
천재네 천재
 
리멧:
 
 마스터쨩:"아슬아슬하게 에가오였어★"
실패하면 못 웃을 뻔
 
아무튼 웃음 가득한 거리를 보는 건 오늘이 처음이네요.
 
리멧:와랏테와랏테
 
그런데 어째… 일행을 찾는 목소리가 많이 들립니다.
 
이런 난리통에서는 서로를 놓칠 법도 하지만…?
 
리히트:우오
 
르나이 메리햇:오...
 
이렇게까지?
 
 마스터쨩:"수상한걸?"
 
리히트:이렇게 흩어지나
 
리멧:얼라리?
 
 마스터쨩:"과연 사라진 사람들의 행방은 어디에 있을까★"
 
르나이 메리햇:우와
 
 마스터쨩:"이 핸드아웃과는 다음 사이클 첫 번째 장면이 끝나기 전까지만 상호작용이 가능하니까 주의해★"
 
리멧:" 햄스터쨩, 신입쨩, 미아가 되지 않게 조심해"
 
르나이 메리햇:4싸 1장까지만 조사가 가능하다는 뜻이죠?!
 
리히트:설렌다
 
리멧:보호자마냥 양손에 1나씩 잡음
 
리히트:
 
르나이 메리햇:1나
 
리히트:쫄래쫄래
 
리멧:나의 아기들아
 
리히트:"TOGETHER입니다"
 
리멧:" 응응, 헬사렘즈롯트에선 잘못휘말리다간 "
머리가 날아갈수도 있으니까 ♥"
 
리히트:"BOOOOOOOOOM ㅡ !!!"
 
르나이 메리햇:"그, 그런 무서운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마스터쨩:"그것도 절경인걸♥"
 
르나이 메리햇:"좋아할 일이 아니잖아요..............."
 
리멧:" 걱정마 햄스터쨩. 머리가 떨어져도!! 햄스터쨩의 몸은 멧쨩이 잘 잡고있을게!! "
 
르나이 메리햇:"사, 사람은 보통 머리랑 몸이 분리되면 죽는데두요?!"
 
리멧:" 그런 사소한건 신경쓰지말자구"
 
 마스터쨩:"걱정 마 걱정 마★ 헬사렘즈 롯에서는 흔한 일인걸!"
 
르나이 메리햇:그러니까 그건 전혀 사소한게... 아 어차피 반박해도 아무도 안 들어줄 것 같아서 그냥 포기하기로 합니다.
 
리멧:ㅋㅋ
나에신파치햄스터언해피쿼카야
 
르나이 메리햇:신파치.
 
 마스터쨩:신파치도 점점 익숙해지더라
받아들여
 
르나이 메리햇:
 
리멧:
 
리히트:
하나가되자
 
리멧:아무튼그러면 이렇게 아기들의 손을꼬옥잡은채로
장닫할게요~~
 
리히트:꼬오옥 ~
 
르나이 메리햇:꼬오옥...
 
리멧:씬 클로즈
 
르나이 메리햇:다음 장면은?
 
리히트:이제 누가 가볼까나
 
 마스터쨩:누가가볼까나
 
리멧:골라골라
 
르나이 메리햇:1.나 2.번쩎 2
 
리히트:번쩎
 
리멧:번쩍
 
 마스터쨩:번쩍
 
르나이 메리햇:가세요
 
리히트:가보자고
PC씬 오픈
3사이클 - 2번째 장면
장면 플레이어: 빛돌이
등장인물 : 멧쨩 햇쨩 맛쨩
 
르나이 메리햇:멧쨩 햇쨩 맛쨩
빛돌이 ㅅㅂ
 
리히트:
 
리멧: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빛돌이
이러네
 
 마스터쨩:빛돌이
 
리히트:독일인들이 보기엔 빛돌이란 이름이 맞을테니깐 말이지
 
 마스터쨩:햇쨩도 손민수해가야지
아무래도...
그렇죠
 
르나이 메리햇:
 
리히트:응...
 
르나이 메리햇:...
 
리히트:아무튼 나도 뭔가를 사보고싶은데 말이지
 
리멧:모 살거야
 
리히트:맛난거 먹고싶다
 
 마스터쨩:나도
 
리멧:건..건전지?
 
 마스터쨩:
 
르나이 메리햇:
 
리멧:" 이것봐 신임쨩~ 맛있겠지~ "
AA 듀라셀 보여줌
 
리히트:1에너자이저 2듀라셀 3벡셀 1
 
리멧:z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히트:
 
르나이 메리햇:하 ㅅㅂ
 
리멧:까비
 
 마스터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히트:"so so 합니다"
 
리멧:" 어라? 그럼 이거? "
 
리히트:"요즘은 energizer? 딜리셔스합니다"
 
리멧:에너자이저 줌
 
리히트:굿
 
리멧: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히트:엄지척
ㅋㅋ
 
리멧:척!
 
리히트:눈에서 빛 번쩍번쩍
사 고 싶 다 6
 
르나이 메리햇:자동차 헤드라이트 같다고 생각중
 
리히트:아이씨
 
르나이 메리햇:뭐야
 
리멧:아씨발
아니조송해요
 
리히트:열망 레전드
 
르나이 메리햇:배고팠나보다
 
 마스터쨩:"잠깐잠깐★ 마스터쨩은 방송 중 PPL 같은 건 안 한다구?ଘ(੭ꆤᴗꆤ)━☆゚.*・"
 
리멧:너무웃겨서
 
리히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스터쨩:
 
리멧: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스터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히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르나이 메리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히트:"D E L I C I O U S ㅡ ! ! ! "
 
리멧: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히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스터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멧:에너자이저 높게들어서
 
 마스터쨩:아이템 중 뭐 살지 선언하고 시트 추가합시다
 
리멧:왼쪽오른쪾으로 흔듬
 
르나이 메리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히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르나이 메리햇:에너자이저면 아무래도 진통제려나? (겠냐?)
 
리히트:아무래도 진통제겠지
 
리멧:부럽다
ㅋㅋ
 
리히트:에너자이저(진통제) 하나 슥~ 챙겨요
ㅋㅋ
 
 마스터쨩:슥~
 
리히트:냠냠 냠 냠 냠 냠
 
리멧:요시요시
 
리히트:"NYAM NYAM NYAM"
 
리멧:잘먹는다
 
리히트:어디 그럼 배도 채웠으니
SECRET 조사를 해봅시다. 사람이 많은 곳에도 어두운 골목길들은 있겠죠? 암흑으로 조사합니다
리히트
암흑

목표치 : 5

6
판정성공
 
르나이 메리햇:천재네
 
리히트:아니 냅다 눌러버렛네 나
 
 마스터쨩:"반짝이는 것치고 어두운 곳도 잘 보네~?"
"역시 불빛이 필요 없어서 그런가★"
 
리멧:
거의뭐
물만난
물고기
 
리히트:후 훗
 
리멧:불빛이니까 불고긴가 암튼
 
르나이 메리햇:불만난불고기
 
그렇게 어두운 골목을 보다 보면…
 
리멧:맛있겟다
 
르나이 메리햇:마장인가
 
리히트:우오오
 
정신을 잃은 사람들이 트럭에 실리고 있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르나이 메리햇:?
 
리히트:오모
어머나
 
리멧:에?
 
르나이 메리햇:"저, 저게 다 무슨...?"
 
리멧:" 집단 납치?"
 
리히트:"!!!!!!!!!! 당장 구합니다 !!!!!!!!!!!"
 
리멧:" 인신 매매? "
 
리히트:노빠꾸로 우다다 달려감
히어로 알레르기
 
리멧:
 
르나이 메리햇:알레르기
 
리히트:아니 증후군이구나
ㅋㅋ
 
르나이 메리햇:알레르기면 큰일나지
 
리멧:" 이런곳에서도 사건 인가보네~~~ "
" 하지만 신임쨩, together라구~~? " 르나이손잡고같이가여
 
리히트:손에손잡고
 
 마스터쨩:알레르기면 아무래도
큰일이죠
 
리히트:아무래도
흥분햇지만 살금살금 소리 내지 않고 따라가봅시다
리히트
소리

목표치 : 5

9
판정성공
레게노다
 
르나이 메리햇:wow
 
 마스터쨩:210~
 
리멧:에너자이저먹고
각성햇네
 
리히트:역시 에너자이저
 
흥분했지만 살금살금… (되는가?)
 
가다보면
 
르나이 메리햇:
 
리히트:
 
img
 
리멧:되는가?
 
리히트:우오오
 
등장인물: 전원
 
트럭에 사람을 싣고 있는 이들이 하는 대화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은 정보를 습득합니다.
 
이 트럭은 사이클이 종료하는 시점에 출발합니다.
 
트럭이 출발하기 전이라면 PC들은 언제든 전투를 걸어 사람들을 구출할 수 있습니다.
 
리멧:헉헉...
햄스터쨩만이
 
이때 거처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리히트:헉헉..
 
리멧:희망이네
 
리히트:햄스터쨩 믿을게
 
르나이 메리햇:우와...
 
 마스터쨩:"헬사렘즈 롯치고 조용할 리 없었지, 응응! 마스터쨩은 믿고 있었다고~★"
"그러면 어떻게 할지는 의논해봐야겠지?"
"마스터쨩은 필요한 정보는 전부 줬으니까★"
 
img
 
리히트:"어떻게 하고 자시고!"
"일단 돌진!입니다!!"
 
르나이 메리햇:애들 너덜너덜한테 괜찮은걸까
 
리히트:아그러게
 
리멧:
 
르나이 메리햇:... 어떻게든 되겠지
 
리멧:ㅋㅋ
 
리히트:ㅋㅋ
멧쨩...체력 아직도 반피니?
 
리멧:반이면
좋겟다
 
르나이 메리햇:멧쨩........
 
리히트:
ㅅㅂ
미안하다
 
 마스터쨩:어차피 멘페 중에는
0돼도 계속 1로돌아오니까
 
리히트:맞아
 
르나이 메리햇:긎쵸
 
 마스터쨩:죽어도 살 수 있을 때
즐깁시다
 
리히트:좀비가되자
 
르나이 메리햇:
 
리멧:좋아 그럼
멧쨩도돌격
해볼까
 
리히트:그럼 빠른 전투를 위해
빠른 장닫을 ,
 
르나이 메리햇:조화
 
리히트:가보좌고
씬 클로즈
 
리멧:좀비플 가보자고
 
르나이 메리햇:바로 갑니다
 
 마스터쨩:가보자고
 
르나이 메리햇:PC씬 오픈
3사이클 - 3번째 장면
장면 플레이어: 르나이 메리헷
등장인물 : 과 여러분
 
리멧:과 여러분
 
르나이 메리햇:
르나이 메리햇
전투 장면
르나이 메리햇VS납치범(?)
이렇게 되는구나
 
리히트:
 
img
 
리히트:하...
두렵다 난
 
 마스터쨩:"원래 사건을 해결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그거잖아~"
 
(To GM):
리멧
플롯 선택 1 속도 1
 
 마스터쨩:"그거였나? 다 죽이기★"
 
르나이 메리햇:"머, 멈추세요...!" 사이클 끝나가니까 마음 급해져서 냅다 돌진해요
"그 그건 좀"
 
 마스터쨩:"다들 플롯을 보내줘★"
 
리멧:" 암, 암. 멧쨩들이 눈 뜨고 보고 있는데 납치라니 안 될 일이지~ "
 
리히트:"STOP!!!입니다!!!!!"
냅다 번쩍
 
 조직원:나는 5
ㅇㅋ
 
르나이 메리햇:네?
 
리히트:개맣아
 
리멧:너무
많아
 
리히트:개많아
 
르나이 메리햇:ㅏ저희 죽어요
중화기들고올걸
 
리멧: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히트:ㅋㅋㅋㅋㅋㅋㅋ
 
리멧:얼마나
 
 조직원:걱정 마세요 확률적으로는 제가 죽을 확률이 높으니까
 
리멧:끝내주는
버팅이될지
 
르나이 메리햇:아 그건
 
리멧:기대되는걸?
 
르나이 메리햇:그렇네요
가보자고\
 
 조직원:저희의 플롯은 4 3 6 2 5
?
 
르나이 메리햇:우와
이게...
되네?
 
리멧:???
사기
 
리히트:ㅋㅋ
 
플롯을? 발표합니다?
 
리멧:뭐야
 
르나이 메리햇:ㅋㅋ
 
리멧:???
 
르나이 메리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히트:망했네 아
 
리멧:이거조작이죠
 
르나이 메리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히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멧: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히트:이런게 진짜일리 없어
 
6: 르나이 메리햇, 조직원 3
 
리멧:ㅋㅋ
 
르나이 메리햇:ㄱㅊ 저 위감잇음 한놈 갑니다
 
리멧:햄지쨔아아아아아앙
믿고있었다고
 
5: 리히트, 조직우너 5
 
리히트:ㅋㅋ
 
원.
 
리멧:조직우너
 
르나이 메리햇:원.
 
리멧:
 
4: 조직원 1
 
리멧:하..신입쨩힘좀써봐
 
3: 조직원 2
 
리히트:전 갑니다
 
2: 조직원 4
 
르나이 메리햇:?
 
리히트:레게노다 진짜
 
리멧:
 
르나이 메리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멧:ㅠㅠㅠㅠ
 
르나이 메리햇:아... 이거 맞아요?
 
리멧:조1
조2
조4
조의영역
 
리히트:ㅅㅂ
 
1: 리멧
 
리히트:조의영역 이난리
 
 조직원:어빌리티 사용할 기회 줍니다.
 
르나이 메리햇:멧쨩... 전장이동을 부탁해(아냐 패도돼)
네.
르나이 메리햇
위험감지
육감

목표치 : 5

9
판정성공
서포트

전투 중 당신이 버팅에 말려들었을 때 사용할 수 있다. 지정특기 판정에 성공하면 버팅으로 인한 대미지를 무효로 할 수 있다.

 
리히트:천재
 
리멧:근데멧쨩보다
햄쨩이먼저움직이니까
 
리히트:리히트 또 구경하네
화이팅! 아자아자!
 
르나이 메리햇:아자아자
 
 마스터쨩:"어머~ 햇쨩은 다행히 살았네★"
 
르나이 메리햇:"햇, 햇쨩..."
 
 마스터쨩:"리히트쨩은 전투에서 탈락! 생명력 1점 차감이야~. 조직원 3, 5도 마찬가지니까★"
 
르나이 메리햇:팰까 전장이동을 할까 좀 고민중 근데 역시 중화기 가져올걸
 
리멧:조직원샌드위치함
 
1 ROUND
 
리히트:OUCH
 
르나이 메리햇의 턴
 
르나이 메리햇:1.팰 2.움 2
그래...
 
 마스터쨩:헤에~
 
르나이 메리햇:이대로 두면 또 저번처럼 너덜너덜해질때까지 치고박을 것 같으니 대열을 다듬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전장이동 사용합니다.
 
리히트:헤에
 
르나이 메리햇:안굴러가
 
리히트:
 
 마스터쨩:그거 지정특기
 
르나이 메리햇:
 
 마스터쨩:채워야 굴러간답니다!
 
르나이 메리햇:아아아
 
리멧:임의특기하나
웅웅
 
르나이 메리햇:"다들 움직이세요................*"
르나이 메리햇
전장이동
협박

목표치 : 5

9
판정성공
공격

다음 라운드가 시작되면, 전투에 참가한 플레이어 모두가 플롯을 다시 합니다.

 
리멧:교통정리하는
햄지
 
리히트:천재햄지
 
 마스터쨩:"으음~ 이 앵글은 역시 드론에 담아도 전투씬의 멋이 안 산단 말이지~."
"햇쨩의 말도 있으니까 겸사겸사 다음 라운드의 시작에서는 이동할 거야★"
 
조.1의 턴
 
르나이 메리햇:조.1
 
 조직원:1
"이익! 이 녀석들만 처리하면 목격자는 없어!"
 조직원
기본공격
노여움

목표치 : 5

3
판정실패
공격

목표를 1개 선택하고 공격 판정을 시도합니다. 판정이 성공하고 적이 회피에 실패하면 1d6 점의 피해를 입힙니다.

 
리멧:bye.
 
르나이 메리햇:BYE.
 
조.2의 턴
 
 조직원:또왔다
"저걸… 피했다고?!"
"이 녀석들… 보통은 아니다!"
1
 
르나이 메리햇:"아니, 애초에 공격이 안 나갔거든요..."
 
리히트:
 
리멧:
 
 조직원:이쪽도 르나이 공격합니다.
 조직원
기본공격
노여움

목표치 : 5

5
판정성공
공격

목표를 1개 선택하고 공격 판정을 시도합니다. 판정이 성공하고 적이 회피에 실패하면 1d6 점의 피해를 입힙니다.

 
르나이 메리햇:큰일났다
 
리히트:저자식이
 
리멧:큰일낫다
 
르나이 메리햇:호다닥 피합니다
르나이 메리햇
회피판정
속도 : 6

목표치 : 10

6
판정실패
안돼
 
리멧:햄지야!!!!!!!!!!!!!!!!!!!!!!!!!!!!!!!!!!!!!!!!!!!
 
리히트:
햄지야 !!!!!!!!!!!!11
이렇게 되면
멧쨩만이...
 
리멧:우.
 
르나이 메리햇:멧쨩미안해
 
 조직원:어머
 
리멧:멧쨩어뜩하지
 
 조직원:
 조직원
1D6
1
 
 마스터쨩:"햇쨩은 생명력 1점 감소, 전투에서 탈락이야★"
"이거 이거, 혼자 남아서 다 처리하기에는 곤란해 보이네~."
하...괜찮은건가이전투
 
리멧:
 
르나이 메리햇:ㅋ...
 
리멧:제가재밋는거
보여드릴게요
 
조.4의 턴
 
르나이 메리햇:뭐 뭐를
 
 조직원:그 전에 내가 또 왔다
 
리히트:
 
 조직원:"네 녀석도 금방 보내주지!"
리멧을 공격합니다.
 
리히트:멧쨩...
 
리멧:" 어머 싫다~~~~"
 
 조직원:
 조직원
기본공격
노여움

목표치 : 5

7
판정성공
공격

목표를 1개 선택하고 공격 판정을 시도합니다. 판정이 성공하고 적이 회피에 실패하면 1d6 점의 피해를 입힙니다.

힘내줘...
 
리히트:진짜눈치없네...
 
리멧:꺄~~~~ 소리내면서 피해봅니다
리멧
회피판정
속도 : 1

목표치 : 5

11
판정성공
 
리히트:미쳤네
 
르나이 메리햇:꺄~
 
리멧:"다음. "
 
리히트:
 
르나이 메리햇:ㅋㅌ
 
리멧:
ㅋㅋㅋㅋ
 
르나이 메리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히트:청명인줄
 
리멧: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직원:꺄~
 
리히트:
 
 조직원:허접이죠? 공격하려다 우당탕 넘어집니다.
 
리멧의 턴
 
리멧:" 멧쨩. 햄쨩만 믿고 있었는데 말이야~~~ "
 
리히트:바보바보
 
르나이 메리햇:우아앙
"죄, 죄송해요..."
 
리멧:
...
지구인들아나에게
힘을줘~!!!!
 
르나이 메리햇:우오오오오오오오옷
 
 조직원:아자~~~
 
리멧:
리멧
중화기
병기

목표치 : 7

12
스페셜
공격

전투에 참가한 당신 이외의 캐릭터 전원을 목표로 선택하여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면 목표는 각자 회피판정을 한다. 회피판정에 실패한 목표에게 1D6+2점의 대미지를 입힌다. 이 효과는 한 전투당 1회만 사용할 수 있따.

 
르나이 메리햇:
 
리히트:
 
 조직원:어머
 
리멧:
 
리히트:미쳤다 아
 
르나이 메리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멧:
 
리히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멧:지구인들아
강하구나
 
리히트:레게노다 아
 
 조직원:모처럼 스페셜을 띄워주셨으니
저는 눈치껏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리멧:
 
르나이 메리햇:
 
리히트:
 
리멧: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히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멧:" 손나노 야다~~~~~ "
 
 마스터쨩:대미지롤 가보자고~
 
리히트:가보자고~
 
리멧:하면서 화염병 좃.나투척함
리멧
1D6
1
 
르나이 메리햇:"조, 조금만 진정..."
 
리멧:
 
리히트:?
 
르나이 메리햇:"너무 진정하셨"
 
리히트:컷컷
 
리멧:머굴리는
거엿죠
 
르나이 메리햇:1d6+2요!
근데 멘페전투니까
 
리멧:판정수정치
+2햇는대
 
르나이 메리햇:전부 사요나라긴 하겟군
 
리멧:왜안됏지?!
 
르나이 메리햇:
 
리히트:
 
리멧:
리멧
1D6+2
5
 
리히트:이거지
 
리멧:어어됫다
 
 마스터쨩:"으음~ 꽤 화끈한걸★"
 
리멧:투다다다닫닥~~~~~~~~
" 꺅~~ 난몰라~~~~ "
 
리히트:"cooooooooooooooooooool"
 
리멧:퍽 우직 쾅 와장창
 
 마스터쨩:"더하다가는 납치된 사람들까지 'Fire' 하겠어~♥"
 
르나이 메리햇:"부, 불바다가 됐는데 뭐가 쿨이라는 거예요...!"
 
리히트:"범죄자 처단!!!!!!"
 
 마스터쨩:"방법이야 과격하긴 하지만 그게 바로 헬사렘즈 롯 아니겠어?"
"어쨌든 승자는 멧쨩이야★"
"승자의 전과를 골라줘(/¯^‿^)/¯"
 
리멧:선글라스 척. 올림
 
르나이 메리햇:(/¯^‿^)/¯
 
리멧:" 사건 해결! "
비록 뒤는 불바다지만
아무튼 카메라에 윙크함
 
리히트:활활
 
리멧:전과...
르나이의 비밀을
알아보겟어요
 
르나이 메리햇:헤에...
 
리히트:헤에
 
 마스터쨩:헤에
 
리멧:헤?
맞다근데
스페셜로 이성치/생명력1회복??되나여
 
 마스터쨩:아!! 그러게요 전투에서 명중판정은 행동판정이기 때문에 회복 가능합니다!
 
르나이 메리햇:우오옷
 
리히트:천재
 
리멧:나몬가 쇼크먹을것같은데
 
르나이 메리햇:저희 아직 야시장인거 맞죠? 물건... 살 수 있나?
아 ㅋ
 
리멧:미리이성치를챙겨놓을게요
 
 마스터쨩:"설마 게스트쨩끼리 이렇게 궁금해할 줄이야~. 사실 게스트쨩들 정보는 미리 파악해뒀으니까 응응♥ 마스터쨩이 선견지명~."
 
리멧:
 
 마스터쨩:살 수 있답니다!
 
리히트:ㅌㅋㅋ
 
리멧: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스터쨩:"재미있지~?"
 
르나이 메리햇::)
 
리히트:궁금해
 
리멧:헤?
????????
 
 마스터쨩:"그러면 사건을 해결하기 전에!"
 
르나이 메리햇:광기인가
 
광기 현재화
 
《리히트》의 광기가 현재화 됩니다.
 
【광기 : HERO syndrome lv.1】
 
리히트:그렇습니다
 
리멧:헤?
 
르나이 메리햇:리히트―!!!!!!!!
 
리멧:이거크게보는거
어캐해요?
 
리히트:z 누루면 돼요
 
 마스터쨩:클릭 후 z요!
 
리멧:
 
르나이 메리햇:네 그거요
 
리멧:오만거다
눌럿다가
 
르나이 메리햇:
 
리멧:윈도우실행기켜짐
 
르나이 메리햇:
 
리멧:아 ㅠ
울햄지다쳐서
ㅠㅠ
 
르나이 메리햇:우아앙 내가 미안해
 
리히트:"ME가 한눈 팔지만 않았어도 햇쨩 NO HIT 였을 텐데..." 우울 우울 우우 우 우
 
르나이 메리햇:아아아
 
리멧:좀비플 1회
 
르나이 메리햇:불꺼졋어
 
리멧: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르나이 메리햇:"리, 리히트 씨...?"
 
리히트:주먹 불끈 쥐어요 "다음엔 기필코 지킵니다!!!!! DONT WORRY 입니다!!!!!" 꺼졌던 불 다시 켜짐
아까보다 밝음
 
르나이 메리햇:
으악눈부셔
 
리멧:익숙하게 썬글라스
 
리히트:번 쩍 !!!!!!
 
 마스터쨩:"이 정도 불빛! 과연 어그로는 확실히 끌겠는걸~."
 
리히트:"YES!!!!!!!!!"
 
리멧:" 앗! 큰일났어~~ "
" 신입쨩 주위로 하루살이들이~~ "
 
르나이 메리햇:"아"
 
 마스터쨩:"앞으로는 블록할 때 +2의 수정이 적용되고, 1회까지 좀비플이 가능해★ 참, 너무 간략하게 줄이는 거 아니냐고? 그야 설명 정도는 언제든 볼 수 있는 거니까~"
 
리히트:주변에 벌레들 모여듬
 
아무튼 반짝이고 있으면
 
리멧:" 햄스터쨩, 그렇게 입벌리고 있으면 들어갈지도 몰라~ "
 
르나이 메리햇:"리, 리히트 씨, 마음은 감사하지만 조금만 진정하시는 게..."
 
리히트:
 
리멧:
귀여워
 
트럭에서 사람들을 구출하는 데에 성공합니다.
 
르나이 메리햇:메데타시 메데타시
 
리멧:" 우선 사람들을 데리고 밝은곳으로 나가자구. "
 
리히트:"으으으으으으으으!!!!!!! 미안합니다! 다음엔 no실수합니다!!"
사람들 다섯명씩 들처매고 밝은데 데려감
 
 마스터쨩:"저 사람들 중 총 5명은 PC 전원을 향해 <우정>을 습득할 거야★ 아아, 종족을 넘어선 우정! 아름다운 이야기지♥"
 
리히트:본인이 제일 밝지만
 
르나이 메리햇:"아, 아니, 리히트씨 실수가 아니라니까요..." 말해도 들을 것 같아 보이지는 않지만
종족을 넘어선 우정
 
리멧:그래서왜
납치된거야
 
르나이 메리햇:블러드브리드 떠올림
 
리멧:
 
르나이 메리햇:그러게
왜 납치된거야
 
리멧:알고보니 또
 
 마스터쨩:"그리고 보담을 하고 싶다는걸? 전원 원하는 아이템을 하나씩 습득할 수 있어★"
 
리멧:라이브라아냐?
 
르나이 메리햇:
 
리멧:멧쨩 부적주세요~
아니
무기주세요~
 
르나이 메리햇:부적 하나 챙기고 야시장에서는 무기를 구매해봐요
 
 마스터쨩:"거기에 프라이즈 당일한정 모르초구아차 4인 식사권까지라니, 운이 좋았네~★ 마스터쨩 몫까지 4인분이라니(੭˃ᴗ˂)੭"
 
리멧:아니네 부적주세요
 
르나이 메리햇:
르나이 메리햇
1D6
3
그래... 부적만 받자
 
리멧:
 
르나이 메리햇:맛있어서 공포판정이라니
 
리멧:맛으로 공포판정
 
르나이 메리햇:어이가
 
리멧:ㅠㅠ
 
리히트:아 ㅠㅠ
저느 진통제를 또 챙기겟어효
 
 마스터쨩:"사건은 이걸로 해결! 잘 됐지? 깔끔하게 끝났는걸~. 습득한 아이템은 각자 시트에 입력해둘 것★"
 
리멧:" 이 티켓~ 오늘까지잖아! "
" 이동하기전에 먹고 갈까나~ "
 
리히트:"good idea입니다!!"
 
르나이 메리햇:"그럴까요? 다들 지치신 것 같기도 하고..."
 
리멧:" 끝내주게 맛있는 식당으로 유명한곳이니까~~~ "
어김없이 나의 애마끌고옴
 
리히트:애마 등장
익숙하게 뒷좌석에 탐
 
르나이 메리햇:안전벨트 꽈아악
 
리멧:" 자, 이번에도 벨트 꽈악 착용하고. "
" 저 멀리 날아가도 멧쨩은 모르는 일이야~~" 시동밟아요
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부아아아아아앙
 
리멧:모르초구아차로 달려달려
 
리히트:부아아아아아아앙
 
 마스터쨩:프라이즈 사용은 적당히 선언해봅시다!
+ 야시장의 경우 장면 5개가 지나야 종결이므로 4싸에서도 구매 가능함을 미리 알리기
 
리멧:우왕
 
르나이 메리햇:우와앗
4싸2장까진 유효한거군
 
리멧:좋다
흠그러면
레스토랑에도착해서
 
리히트:좋다
 
리멧:멧쨩은 9그릇 흡입했어요
 
리히트:
 
 마스터쨩:
 
리멧:배부르다
 
르나이 메리햇:
 
리히트:리히트는
 
 마스터쨩:"이거 사실 먹방?"
 
리히트:건전지 주문함
 
르나이 메리햇:건전지
 
리멧:" 요즘 뜨는 방송하면 "
"먹방이지 "
 
 마스터쨩:"응응♥ 마스터쨩도 몇 번 해봤는데 호응이 좋았어~♥"
 
어쨌든… 이곳의 식사는 정말 대단하네요.
 
르나이 메리햇:조용히 자기 몫의 음식을 먹어요. 맛있네...
 
리멧:" 여기 한 그릇 더~!! "
 
 마스터쨩:"맛은 좀 어때? <맛>으로 공포판정이야★"
 
르나이 메리햇:
르나이 메리햇
공포판정
비공개

목표치 : 7

3
판정실패
 
리히트:
 
르나이 메리햇:충격적인 맛
 
리히트:냠냠...냠냠
 
리멧:
리멧

목표치 : 6

7
+2
판정성공
 
리히트:
 
리멧:
이상한게붙엇네
뗌.
 
리히트:
리히트
공포판정
비공개

목표치 : 6

12
스페셜
?
 
 마스터쨩:
 
리멧:?
 
리히트:
 
르나이 메리햇:?
 
리멧: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히트:이집 건전지 잘하네 ㅋㅋ
 
리멧:
잇어?
 
리히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르나이 메리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멧:아까부터
끝내주는
식사를하는것
같은데
 
리히트:아 ㅋㅋ 맛잇네
 
 마스터쨩:"햇쨩은 광기카드 1장 가져가고 리히트쨩은 회복할 게 있다면 하나 회복해둬♥"
 
리히트:그렇담 생명력을 ~~
 
 마스터쨩:"이걸로 우선 전원 이성치가 최대치까지 회복이야★"
 
리히트:쳡쳡챱챱쳡챱
 
리멧:"신입쨩, 이런건 안 먹는거야? " 하고
스테이크하나를
아앙 해주고싶은데
입을못찾는중
 
리히트:
 
르나이 메리햇:
 
리히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르나이 메리햇:먹다말고 봄
리히트 입 있음?
 
리히트:입같은것을 만들어내서 벌림
 
 마스터쨩:"그런데 어때 어때~? 정말로 뇌내마약이 자동 분비되고 뭔가 알아선 안 될 것까지 알 것 같은 기분이야~?♥"
 
광기 현재화
 
《르나이 메리햇》의 광기가 현재화 됩니다.
 
【광기 : 어둠의 축복】
 
리히트:
 
리멧:?
ㅋㅋ
 
르나이 메리햇:알아서 안될 게... 있... 있나? 난 당신들의 비밀을 다 알고 있는데도
 
리히트:
 
 마스터쨩:
 
르나이 메리햇:ㅋ..
 
리히트:미공개광카?도되나?
 
르나이 메리햇:되나?
 
 마스터쨩:뭔가 추가됐을수도 있고?
 
르나이 메리햇:OH.
 
 마스터쨩:광카도 되고?
 
리히트:oh
 
리멧:만능광기네
 
리히트:부럽다
 
리멧:햠스터의 직감
 
르나이 메리햇:"식사... 끝나셨으면 이제 슬슬 이동할까요?"
 
리멧:" 좋아~ 간만에 배부르게 먹었다~! "
 
리히트:"좋습니다!!!!" 배 통통 두들김
 
르나이 메리햇:리히트는 배가 차긴 찬거야?
 
리멧:배 콕찔러봄
촉감어때
 
르나이 메리햇:
 
 마스터쨩:
 
르나이 메리햇:촉감...이... 있나?
 
리히트:
 
리멧:나 허공을찌른건가?
 
리히트:꾸물꾸물
꾸물꾸물
 
리멧:
" 오오.. "
 
리히트:배로 멧쨩 손잡음
 
꾸물꾸물꾸물꾸물꾸물꾸물꾸물꾸물
 
리멧:" 꾸물꾸물.. "
 
리히트:꾸물꾸물꾸물꾸물
 
르나이 메리햇:아...
아...?
이거야말로
공포판정감인데
 
리멧:" 와! 신입쨩, 배로 인사도 할 수 있구나 "
 
 마스터쨩:시켜드려요?
 
리멧: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르나이 메리햇:아뇨괜찮아요
 
리멧: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르나이 메리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스터쨩:예스
 
리멧:공.판을해도
르나이만할거란게
웃김
 
 마스터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르나이 메리햇:멧쨩은 그냥
그거지
촉감놀이...
 
리히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멧:ㅠㅠㅠㅠ
 
리히트:꿈틂꿈틀
 
르나이 메리햇:글엄 광장에서의 사건도 대충 해결된것 같으니
 
리멧:실컷 체험(?) 해보고놔줌
 
 마스터쨩:리히트저격영상 (마치슬라임)
 
르나이 메리햇:어디로가지... 뒷골목?
 
리멧:
 
르나이 메리햇:오늘은신입쨩을저격할거야
 
리히트:아 실환가 이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흐물텅~해짐
 
르나이 메리햇:흐물텅~
 
리멧:
뒷골목으로갈거면
또 차끌고올게
 
 마스터쨩:가보자고
 
르나이 메리햇:
가보자고
 
리히트:가보자고
 
리멧:" 먹은게 도로 나올 수도있으니까, 모두들 주의~ ♥"
 
르나이 메리햇:ㅇㅏ
 
리히트:
 
 마스터쨩:"응응 주의~♥"
 
리멧:" 그럼 출발한다~~~~~ "
 
리히트:응응 ~
 
 마스터쨩:"이거 생방송이니까♥"
 
리멧: 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리히트:저 잠시 물만 빠르게 떠오겟어효
 
르나이 메리햇:단녀오세요
 
 마스터쨩:다녀오세요!
뒷골목 가시나요?!
 
르나이 메리햇:가보자고
 
 마스터쨩:좋아요
 
리멧:후훗,,나의 몬스터머신과
작별할때가됐나..
 
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뒷골목으로 가면…
 
img
 
등장인물: 전원
 
 리멧:"멧쨩 발견~!"
 
리멧과 똑같이 생긴 사람이…
 
리히트:
 
르나이 메리햇:"에...?"
 
리히트:물가져왓더니 이게무슨
 
나타나자마자 몬스터에 치여서 날아갔다가 다시 돌아옵니다.
 
리히트:"E..."
 
리멧:
 
르나이 메리햇:"에...................?"
 
리멧:
ㅅㅂ치여서날아갓다가
 
르나이 메리햇:멧쨩을친멧쨩
 
리멧:쾅~~~~~~~~ 끼익
 
 리멧:터벅터벅
 
(To GM): 마스터이게뭥에요저너무놀라서 마시던물쏟앗음
 
리히트:ㅋㅋ
 
 리멧:"에~ 그쪽은 우리랑 같이 일하기로 한 신입쨩 같은데 어떻게 데려간 건지 모르겠지만"
 
리히트:뭐 뭐임?
리히트 지금 엄마 두명생김
 
르나이 메리햇:"....? ...??"
 
리멧:우마무스메
 
리히트:시바
 
르나이 메리햇:눈 커져서 멧쨩과 멧쨩 번갈아서 보는 중 아나
 
리히트:"WH...WHAT....?????"
"복제휴먼?!?!"
 
리멧:" 헤에~ "
 
 리멧:"멧쨩은 신입쨩을 버스 정류장까지 데리고 가야 하는걸~?"
그런 의미에서!
 리멧
전투 장면
 리멧VS리멧
 
리멧:" 아냐아냐, 신입쨩은 쭉 멧쨩이랑 함께일거니까~" 팔한쪽잡음
에?
 
리히트:?
 
리멧:
 
르나이 메리햇:에에에에에에에
 
리멧: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히트:리히트 지금
돗치스키?
된거임?
 
리멧:아무래도
그런듯?
 
리히트:미치겐네 아
 
리멧:어느쪽이좋아?
 
르나이 메리햇:아 멧쨩한테 감정 없어서 난입도 못하네
 
 리멧:역시나 다른 pc들도 난입이 가능하답니다!
 
르나이 메리햇:
가능하군요
 
리멧:설마이름에수상하게공백같은거달고있는멧쨩을진짜멧쨩이라고생각하진않겟지?
 
르나이 메리햇:
 
리히트:
아니...그래서 오히려
멧쨩같아
 
리멧:" 멧쨩 당황스러운데에~~~ "
 
 리멧:그거 메타정보니깐
 
리히트:ㅋㅋ
 
르나이 메리햇:"자, 잠시만요! 이게 대체 무슨...?" 일단 난입해요 뭐야 이게
 
리히트:저도 헐레벌레 난입해요 "저를 두고 싸우는 건 STOP하는 겁니다!!!"
 
리멧:" 햄쨔앙. 도와줘~ "
 
리히트:내가이런대사를쳐보다니...
 
img
 
르나이 메리햇:
 
리멧:ㅋㅋ
 
리멧: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o GM):
리멧
플롯 선택 1 속도 1
 
리히트:저때문에...싸우지마세욧!!!!
 
리멧:이기는쪽이
신입쨩을갖는거다아
 
 리멧:"왜 멧쨩의 모습으로 끌고 다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름에 공백 하나 없는 밋밋한 멧쨩은 가짜인 게 당연하잖아~♥"
 
르나이 메리햇:사우지마세요오 사우면안댑니다아
 
 리멧:플롯 4
 
플롯을 발표합니다.
 
리멧:" 원래 이름의 공백은 NPC들 거라고~! "
 
5: 르나이 메리햇, 리히트
 
리멧:
아기들아
ㅋㅋㅋ
 
리히트:
 
리멧: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르나이 메리햇:
 
4: (공백)리멧
 
리멧:아기들아;;
 
르나이 메리햇:(공백)리멧
 
리히트:정정당당하게 1대1로 승부해서 리히트를 쟁취하세요
 
르나이 메리햇:리히트가 제일 먼저 탈락하게 생겼는데
 
리멧:햄쨩 위.감잇으니까
응응믿어
 
르나이 메리햇:응응
 
리히트:ㅋㅋ아
 
리멧:
 
1: 리멧
 
리히트:나 또 탈락이야? 미치갠내
 
르나이 메리햇:멧쨩 정말
한결같은 1
 
리멧:ㅎㅎ
 
 마스터쨩:"이건 또 흥미진진하네~★ 어빌리티 처리할 사람은 지금 처리할까?"
 
르나이 메리햇:
르나이 메리햇
위험감지
육감

목표치 : 5

9
판정성공
서포트

전투 중 당신이 버팅에 말려들었을 때 사용할 수 있다. 지정특기 판정에 성공하면 버팅으로 인한 대미지를 무효로 할 수 있다.

리히트씨 미안합니다
 
리히트:NO ABIL..
 
르나이 메리햇:BYE.
 
리히트:벅터벅터
 
 마스터쨩:"리히트쨩은 생명력 1점 차감, 전투 탈락이야★"
 
리멧:" 아무튼!! 신입쨩은 절대로 못 주 니까!!"
 
 마스터쨩:"특등석에서 구경할 수 있겠네~ 돗치스키라구★"
 
리히트:미치갯내
 
리멧:절대 멧쨩따위에게 빼앗기지 않아!!!!! "
 
 리멧:"응~~ 그래도 신입쨩은 우리랑 일하기로 했으니까!!"
" 절대 멧쨩따위에게 빼앗기지 않아!!!!! "
 
리히트:금잔디 포지션돼서 조마조마하게 싸움 지켜봄
 
르나이 메리햇:나도 빠져줬어야 했던게 아닐까...
 
리멧:
ㅋㅋㅋㅋㅋㅋㅋㅋ
하아
 
1 ROUND
 
르나이 메리햇의 턴
 
리히트:나... 어쩌다 총수?처럼...되어버린거임?
 
 리멧: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히트:햇쨩 이 싸움을 멈춰줘
 
리멧:젤오른쪽에
있어서그럼
PC3이라서
 
리히트:아 ㅅㅂ
 
르나이 메리햇:ㅅㅂ
 
리히트:미쳑나
 
 리멧:오른쪽으로 밀어서 잠금해제당햇네
 
르나이 메리햇:암튼 뭐가 어떻게 된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공백)멧쨩에게 달려듭니다.
르나이 메리햇
기본공격
협박

목표치 : 5

7
판정성공
공격

목표를 1개 선택하고 공격 판정을 시도합니다. 판정이 성공하고 적이 회피에 실패하면 1d6 점의 피해를 입힙니다.

 
리멧:
꺄아악
 
리히트:미쳤다
 
리멧:" 역시 햄쨩♥"
 
 리멧:하... 사칭못하겠다
 
르나이 메리햇:
 
리멧:
 
 리멧:
 리멧
회피판정
속도 : 4

목표치 : 8

7
판정실패
 
르나이 메리햇:
 
리멧: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웃기닺ㄷㅅㅂ
 
르나이 메리햇:대미지 바로 굴릴까요 아웃겨
 
리히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멧:가보자고요
 
르나이 메리햇:
르나이 메리햇
1D6
5
아잠시만
 
리멧:
죽겟는데
 
르나이 메리햇:미미안해
 
리히트:미쳣다
 
리멧:
 
르나이 메리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멧: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르나이 메리햇:미안해!!!!!!!!!!!!!!!!!!!!!!!!!!!!!!!
 
리멧:" 햄쨩, 그래도 멧쨩인데.. "
무자비하게맞는거보고
약간움츠러듬
 
(From  리멧): 참고로 이 리멧은 비밀 갱신 전 리멧이라서
 
리히트:ㅋㅋ
 
르나이 메리햇:"죄, 죄, 죄송해요...! 그러려던 게 아니라..."
 
(To GM): 아너무웃기다 네네
 
리히트:작은 햄쥐가 맵다...
 
(From  리멧): 공백리멧이 승리했다면 PC2는 이 몸으로 갈아탔답니다
 
(To GM): 아?
 
(To G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o GM): 아진짜알수가없구나이세션어떻게돌아갈지
 
 리멧:"불~쌍~한~내~인~생~~!!!!!!!!!!!!!!"
 
갑자기 어디선가
 
르나이 메리햇:
뿅~
 
쾅!!!!!!!!!!!!!!!!!!!!!!!!!
 
리멧:
 
르나이 메리햇:에?
 
리히트:
 
리멧: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폭발이 일어나더니
 
르나이 메리햇:에에에에에
 
리멧:멧쨩의전매특허
폭팔에휘말려 날아가기
 
르나이에게 맞고 튕겨나가던 멧쨩이 폭발에 휘말려 도시 저편으로 사라집니다.
 
르나이 메리햇:에에에에에에에에
멧쨩살려ㅋ
 
리히트:
멧쨩 ㅡ !!!
 
리멧:" 괜찮아! 죽진 않을거니까! "
 
리히트:가짜에게도 가차없구나
 
리멧:
 
르나이 메리햇:역시 헬사렘즈 롯이야...
 
리히트:"oh.........."
"햇쨩..... 아무리 그래도 이건 hidoi합니다"
 
르나이 메리햇:"그..."
할말없어서 고개 숙이고 있음... 죄인처럼
 
 마스터쨩:"시작하자마자 갔네~ 홈런이야★"
 
리멧:홈런이야
 
 마스터쨩:"하지만 역시 이건 좀 hidoi하지?"
 
르나이 메리햇:웃...
 
광기 현재화
 
《리히트》의 광기가 현재화 됩니다.
 
【광기 : HERO syndrome lv.2】
 
르나이 메리햇:
 
리히트:그렇습니다
 
리멧:?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르나이 메리햇:리히트살려
 
리멧:
ㅁㅊ근데
너무
ㅁ서운광기인데
너무
 
르나이 메리햇:아그니까요
 
리히트:"이런... 이런 일은 당사자인(?) 제가 직접!! 했었어야 했는데!!! 다 제가 못나서!!!!!!!"
 
리멧:전투불나방이됏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신입쨩 진정하라구 "
 
르나이 메리햇:"리히트씨제발진정하세요"아니저게뭐야
 
리히트:"GUYS에게 맡기기만 하다니 HERO 자격 NO입니다!!!!!! 더 더 MORE 힘냅니다!!!!!"
눈빛 거의 태양임
 
리멧:하.....................멧쨩은 어디론가날아가버린 공백멧쨩의 방향을 바라보며 한숨을푹푹쉬어요
 
 마스터쨩:그럼 여기서 1: 승자 내고 전투 끝내기 / 2: 여기서 끝내기 선택지 드려요
 
르나이 메리햇:난...
뭘할수있지...
르나이는 더 전투를 이어나갈 마음은 없을거같애요
어칼래 멧쨩
 
리멧:1
 
르나이 메리햇:
 
리멧:ㅋㅋ
 
르나이 메리햇:오케이
 
리멧: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히트:
 
르나이 메리햇:와라...
 
리멧: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멧의 턴
 
리멧:" 햄쨩, 수고했어~!! 한방에 날려보내다니 멋진걸~ "
하면서르나이의 어깨를
톡♥
 
 마스터쨩:
 
르나이 메리햇:
톡...
 
리멧:
리멧
기본공격
소각

목표치 : 5

4
판정실패
공격

목표를 1개 선택하고 공격 판정을 시도합니다. 판정이 성공하고 적이 회피에 실패하면 1d6 점의 피해를 입힙니다.

 
리히트:
 
르나이 메리햇:
 
 마스터쨩:톡이네
 
리멧:안되네
 
리히트:진짜 톡이엇네
 
리멧:ㅎㅎ
 
 마스터쨩:"멧쨩 본인한테만 너무하지 않아~?"
"이걸로 1라운드는 종료★ 자발적 탈락을 원하는 사람은 있어?"
 
르나이 메리햇:스으윽...
손들어요
 
리히트:지금 본인은 얻을거 다 얻엇다 이거지
 
리멧:ㅋㅋ
 
리히트:ㅋㅋ
 
리멧:ㅋㅋㅋㅋ
 
 마스터쨩:ㅋㅋ
 
리멧:응응..그럼 멧쨩은전과로
 
 마스터쨩:"그러면 방해할 사람은? ★"
 
리멧:
 
 마스터쨩:안하는구나
 
리멧:방해도있어?
응응
 
리히트:나도 너희의 비밀이 보고싶군아
 
리멧:햄쨩에게 우정 감정을 심겠어요
보니까 다들 그러던데
 
 마스터쨩:"응응 제법 친근해 보이는걸★"
 
르나이 메리햇 ― (우정) → 리멧
 
리멧:"앞으로  친하게 지내자 햄쨩~ "
 
리히트:아구 귀엽네
 
르나이 메리햇:싸우면서 친해지는건가
 
리멧:
 
 마스터쨩:"정해진 감정은 시트에 기입하는 거야♥"
 
리멧:마스터쨩 !! 화살표방향
바뀌었어!!
 
르나이 메리햇:아 심는거니까
제가 취득하는게 맞아요
 
 마스터쨩:아 본인이 취득하는 것도 물론 가능하니까
그쪽을 원하신다면 후딱 정보공작을
해보겠어요
 
리멧:아!!
웅..마스터쨩의말대로
하고십엇어
 
르나이 메리햇:본인(짭이지만) 날아가는거 보고도 우정을 느끼다니 당신은 도대체...
 
여기서 잠깐 정보공작타임~★
 
르나이 메리햇:
 
리멧 ― (우정) → 르나이 메리햇
 
 마스터쨩:화살표 슥슥 바꿈
 
리멧:ㅇ.<
 
리히트:굿 ~
 
 마스터쨩:굿~
그러면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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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터쨩:
 
리히트:
 
등장인물: 전원
 
리멧:꺄악
 
공백 멧쨩이 날아가는 소리에
 
리히트:끝없이 열리는 마장
 
택배 배달부 유니폼을 입은 촉수 생물이 택배를 들고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있습니다.
 
르나이 메리햇:
 
리멧:
 
리히트:미쳤나
 
그리고 르나이를 발견한 촉수 생물은 촉수를 들어올린 채 르나이를 향해 빠르게 다가옵니다.
 
리히트:
 
르나이 메리햇:"왜, 왜...?!"
 
 마스터쨩:"음~ 아무래도 볼일이 있어 보이는데 어떻게 할 거야?★"
 
리멧:" 햄쨩 친구인거야? "
 
르나이 메리햇:"모, 모르는 사람(?)인데요!?"
 
 촉수괴물:(촉수 들고 달려오고 있습니다.)
 
리히트:"수상한 사람입니다?!!??!"
"Mr.Stranger!!!!!!"
 
리멧:" 잠깐~ 촉수쨩, 무슨 일? " 흥미롭게봄
 
르나이 메리햇:"저, 저한테 볼일이 있으신 거면 마, 말로..."
 
리멧:우리또
싸우나?
 
리히트:누가봐도 덮치려고 하는거같은데 대화로 소통을 시도하다니
착하네...
 
 촉수괴물:오…
오~
 
리히트:오~?
 
르나이가 말을 꺼내면
 
리멧:"오~?"
 
리히트:
 
르나이 메리햇:오?
 
리히트:사실
네기?같은 친구엿을지도...
갑자기 눈가 촉촉
 
르나이 메리햇:네지?
 
리멧:네지
 
르나이 메리햇:...
버거...
 
리멧:..
 
리히트:마자 네지
 
르나이 메리햇:....
 
리히트:...
 
르나이 메리햇:버거쿠다사이...
 
리멧:.......
 
리히트:....
 
위협적으로 달려오던 촉수 괴물은 촉수를 내뻗어 텔레파시를 전달합니다.
 
리멧:버거..
사다주자
 
 촉수괴물:그렇게 됐습니다.
 
르나이 메리햇:
 
리히트:
 
리멧:?
ㅋㅋㅋㅋㅋㅋㅋㅋ
 
리히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래뭐래?
 
리멧:뭐야?무슨교감을
 
르나이 메리햇:"???" 덩그러니 서있음
 
리멧:나눈거야
 
리히트:옆에서 기웃댐
 
리멧:" ??? "
" 뭐야뭐야?? "
" 뭐하는거야? "
 
리히트:"같이 압니다!!!"
"아픈거 아닙니까?!"
 
리멧:리히트랑옆에서
쌍기웃하는중
 
리히트:기웃기웃기웃
 
리멧:지금그러니까
촉수괴물과
르나이가교감?
중인거지
아바타처럼
 
리히트:그런거지
우리만 옆에서
헤에 ? 거리고 있고
 
리멧:헤에?
뒤에선서라운드로
 
리히트:햇쨩은 촉쨩과
은밀한 대화중
 
리멧:공백멧쨩 비명소리들림
 
리히트:
 
 리멧:꺄아아악~~~~~~~~~~~ (배경음)
 
리멧: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히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촉수괴물:한참 르나이와 하이파이브 한 채로 교신하다가 촉수를 흔들며 휘적휘적 갑니다.
 
리멧:" 뭐야뭐야? "
 
르나이 메리햇:어색하게 손 흔들흔들 해주고 있습니다...
 
리멧:"무슨얘기했어? "
 
리히트:"new 사건입니까?"
 
 마스터쨩:적당히 마무리되면 이 마장도 닫습니다!!!
 
르나이 메리햇:"아, 음... 동종업계 종사자를 만나서 반가웠대요." 아직도 손에서 뭔가 물컹물컹 하는 것 같은데...
 
리히트:"oh"
 
 마스터쨩:지금 별안간 연속으로 가짜멧쨩왔다날아갔다가촉수와교신함
 
리히트:자기 물컹으로 다른 물컹 지워줌
 
리멧:"비리비릿~~ 하고 통신 한 거야? "
ㅋㅋ
 
리히트:
 
물컹~
 
르나이 메리햇:
"아?"
 
리히트:물컹~
 
리멧:
 
리히트:촉감 공판
 
리멧: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르나이 메리햇:나진짜할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히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리멧: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괴물보고도
 
 마스터쨩:신중하세요 전
 
리멧:안한거
 
 마스터쨩:진짜시켜드리니까
 
리히트:아이씨
 
리멧:리히트한테하네
 
리히트:
개웃겨 아오
 
르나이 메리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멧:더 충격이다이거지
해보자재밋겟다
 
르나이 메리햇:진심인가
근데 하면 재밋겟다
시켜주세요(네?)
 
리멧:
ㅋㅋㅋㅋㅋㅋㅋ
아~~뭐~~
성공하면되는거아냐?
스페셜띄우면 되는거아냐?? ㅋㅋ
 
르나이 메리햇:아 그럼그럼~
 
 마스터쨩:"마스터쨩은 게스트쨩의 의사와 리얼함을 추구하는 스트리머니까~★"
 
리히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럼그럼~
 
 마스터쨩:"<촉감> 공포판정 가보자고!"
 
르나이 메리햇:리히트가 갑자기 물컹해서 깜짞!!!!!!!!!!!! 놀랍니다
르나이 메리햇
공포판정
비공개

목표치 : 8

12
스페셜
 
 마스터쨩:
 
르나이 메리햇:
 
리멧:
 
르나이 메리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멧: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스터쨩:이게진짜되네
 
르나이 메리햇:
 
리히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르나이 메리햇: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리히트:미쳤나 ㅅㅂ
 
리멧:오늘의 궁예상
 
리히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르나이 메리햇:미친것같다
 
리히트:"GOOD TEXTURE, YES?"
 
리멧:하 이세션진짜웃기네
 
르나이 메리햇:"Y... Yes..."
 
리멧:" 슬라임같이 물컹물컹하지? "
 
리히트:이 세션 골때리네
 
르나이 메리햇:아...
 
 마스터쨩:"레게노…♥"
 
img
 
리멧:르나이양손 잡아서 양쪽으로늘려줌
 
르나이 메리햇:아....ㅠ
 
리멧: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히트:
 
 마스터쨩:아직 3싸 3장중이었으니까
 
르나이 메리햇:"흐아아아악아무리그래도이건좀"
 
 마스터쨩:그냥이어서갑시다
 
리히트:아직
 
르나이 메리햇:아 아직 내장면이구나
그렇네
 
리히트:3장중이엇어?
 
르나이 메리햇:그럼 닫을게요 ㅋ ㅋ ㅋㅋㅊㅌㅋㅌㅊㅋㅋ
 
리히트:ㅅㅂ개웃겨
좋아요
 
리멧:
웃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르나이 메리햇:공백멧쨩의 비명소리를 들으며... 뒷골목 안쪽으로 저벅저벅
씬 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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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히트:역시나
또 마장이
 
 마스터쨩:"응응 어디선가 배경음이 들리는 것 같긴 하지만~ 중요한 건 아니니까 음소거해둘게♥"
 
리멧:"앗, 끊겼다 "
ㅡ음소거됨ㅡ
 
 마스터쨩:"그보다는 중요한 게 있지?"
"이상하게 가면 갈수록 점점 더 마스터쨩을 만족시켜준단 말이야~♥"
"마스터쨩이 이렇게 쉽게 퍼주는 스트리머는 아닌데, 이번에도 통 크게 3개씩 줄게!"
 
리히트:마스터쨩 최고 ㅡ !!!
 
리멧:꺄아아악
 
 마스터쨩:"기뻐해도 좋아♥ 이만큼씩이나 받는 게스트쨩은 어디에도 없을 거야★"
 
르나이 메리햇:꺄아아아악
 
리히트:9개 모으면 고를수 있는 거였나
 
르나이 메리햇:
아 너무 웃어서 정신 혼미하네...
 
 마스터쨩:예스
 
리멧:9개모으면
 
리히트:헤헷 얼마 안남았다
 
리멧:뭐잇는지
알려주?
 
 마스터쨩:고르실 경우 제가 목록 보여드림
 
리히트:설렌다
 
르나이 메리햇:오~
 
리멧:궁금해
 
리히트:9개 모은사람
없어
?
 
르나이 메리햇:없어
 
리멧:저번에
 
르나이 메리햇:아까 써가지구
 
리멧:가챠돌려서
 
리히트:ㅋㅋ
 
리멧:^.ㅠ
 
리히트:^.ㅠ
쩔수없지...
다음에가보자고
 
 마스터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 이제 곧 클라이맥스네★"
 
리히트:설렌다...
 
 마스터쨩:"점점 더 끝을 향해 치닫는 거야(´ლ`)"
 
리히트:(´ლ`)
 
르나이 메리햇:(´ლ`)
 
 마스터쨩:"이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마스터쨩의 회로로는 상상도 안 되는걸~♥"
"피날레까지 화려하게 장식해주기를 기대하고 있을게♥"
 
img
 
img
 
리멧:사건표를굴릴 사람은 바로바로~~~~~PC3
 
리히트:우오옷
영광DEATH
 
르나이 메리햇:가보자고
 
리멧:영광아죽지마
 
리히트:
 
 마스터쨩:죽엇네
 
르나이 메리햇:영광데스
 
리히트:영광씨...
영광씨를 제물로 삼아
흐아아아아아압!!!!!!
리히트
드라마 장면
사건표
주변이 한순간에 어두워지고, 어디선가 천막과 등불들이 솟아오른다. 마스터 장면.
도부
 
르나이 메리햇:아 도부네
 
리히트:ㅋㅋ
 
르나이 메리햇:심지어 야시장 아직 끝나지도 않았는데
 
리히트:RE롤 하겠어요
 
르나이 메리햇:
 
 마스터쨩:가보자고
 
리멧: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히트:
리히트
드라마 장면
사건표
주변의 건물들이 서로 자리를 바꾸며 이리저리 이동하기 시작한다! 마스터 장면.
 
르나이 메리햇:
 
리히트:아이씨
 
리멧:
 
르나이 메리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스터쨩:도부안날때까지
가보자고
 
리히트:ㅋㅋ
 
르나이 메리햇:고고
 
리히트:
리히트
드라마 장면
사건표
여기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으로 하도록 합시다. 마스터 장면.
 
르나이 메리햇:
 
리히트:이것도
 
르나이 메리햇:에?
 
리멧:
 
리히트:도분가?
아닌가?
 
리멧:이ㅔㄱ머야
 
르나이 메리햇:아닐걸?
 
 마스터쨩:도부는아니지만...
뜨면? 기억상실광기처럼
 
르나이 메리햇:헐...
 
리멧:진짜엄청나게
 
리히트:ㅇ어머
 
리멧:아무일 있을것같다
 
리히트:우리도 조로처럼
나니모 나캇타...
하는거임?
 
르나이 메리햇:ㅅㅂ
 
리멧: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르나이 메리햇:나진짜많은일이있었다
 
리히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멧:얘들아 나 진짜 많은일이있었다
힘들다진짜
 
 마스터쨩:현재 진행 중인... 야시장이? 없던일이되겠지만
원하지않으신다면 RE롤
 
르나이 메리햇:Oh...
 
리멧:
 
리히트:
 
 마스터쨩:(기억상실광기효과생각하심됩니다)
 
리히트:그럼 리롤하는수밖에
 
르나이 메리햇:GO
 
리히트:
리히트
드라마 장면
사건표
어디선가 휙, 하고 바람이 불어온다. 마스터 장면.
 
리멧:ㄱㅂㅈㄱ
 
리히트:휙 ~
 
르나이 메리햇:바람이 분다~
 
img
 
리멧:여기서판치라서비스
보여줄사람
 
르나이 메리햇:바지입니다
 
 마스터쨩:
 
리멧:어쩔수업네
ㅋㅋㅋㅋㅋㅋㅋ
 
리히트:
ㅅㅂ
해줘?ㅅㅂ
 
사건: 원숭이는 바나나의 꿈을 꾸는가
 
르나이 메리햇:아 ㅅㅂ
 
리멧:
ㅅ삐
 
르나이 메리햇:씬제가왜이래
 
리멧: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해줘
 
리히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 나도 바지다
 
리멧:후드티가펄럭
거렷다고하지뭐
 
리히트:
 
어디선가 휙, 바람이 느껴진 직후
 
 마스터쨩:2
 
리멧:
 
르나이 메리햇:멧쨩의 수난시대인가
 
리히트:멧쨩 고생이네
 
르나이 메리햇:아 소닉 나오나?
 
리멧:
귀엽겟다
 
리히트:귀엽겟다
 
 마스터쨩:1: 무기 2: 부적 3: 피규어 3
 
리히트:우와
 
르나이 메리햇:
 
리멧:ㅏㅇㅎ
 
르나이 메리햇:진짜 돈나갈거같은ㄴ걸로
쌔벼가네
 
리멧:
ㅋㅋㅋㅋㅋㅋㅋㅋ
내피규어
 
리히트:
 
리멧은 마스터쨩 피규어가 사라진 걸 감지합니다.
 
르나이 메리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히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멧:꺄아아아아아아아아악 "
" 소매치기다!!!!! "
 
리히트:"WHAT!!!"
"당장 CATCH 합니다 !!!!!!"
 
리멧:" 방금 슉! 하는사이에 뭔가가... "
 
그리고 그 자리에 남은 바람… 온도… 털…
 
리멧:" 멧쨩 아무것도 못 봤어!!! "
 
르나이 메리햇:바람... 온도... 털...
 
음속 원숭이가 물건을 훔쳐갔다는 걸 깨닫습니다.
 
르나이 메리햇:소닉~
 
리히트:소닉 ㅡ !!!
"음속MONKEY입니다!!"
 
 마스터쨩:"큰일이네~. 마스터쨩 굿즈를 뺏기다니. 마스터쨩은 그것밖에 안 돼?"
 
르나이 메리햇:
 
 마스터쨩:"음속 원숭이의 습격 핸드아웃 공개할게★"
 
리멧:ㅠ ㅠ
 
img
 
리멧:-4요?
 
르나이 메리햇:-4요
 
리히트:ㅋㅋ
 
 마스터쨩:걱정마세요
-4로 보조판정을 해도 찾을 수 있지만
핸드아웃 뒷면 조사로도 가능합니다
택1
 
르나이 메리햇:아 그렇네
 
리히트:아 그렇네
 
리멧:오?
보조판정도
판정에 포함되나여?
 
 마스터쨩:아니요!! 주요판정이 아니랍니다!
 
리멧:아하아하
그럼실패하면
핸아까보는
것으로
 
 마스터쨩:가보자고
 
리히트:가보자고
장면 열사람 ㅡ
 
리멧:멧쨩이열어볼깐아
 
 마스터쨩:가보자고
 
리히트:가보자고 멧쨩 ~
 
르나이 메리햇:가보자고~
 
리멧:피겨찾으러가야하니깐
ㅋㅋ
 
리히트:ㅋㅋ
 
르나이 메리햇:ㅋㅋ
 
리멧:PC씬 오픈
4사이클 - 1번째 장면
장면 플레이어: 소매치기당한 멧쨩
등장인물 : 과 목격자들
 
르나이 메리햇:
 
리히트:
 
리멧:"큰일이네~~ 마스터쨩의 피규어가없다면 멧쨩 .."
"엉망진창이되어버려~~~ "
 
르나이 메리햇:멧챠쿠챠...
 
 마스터쨩:
 
리멧:
리멧
육감

목표치 : 5

8
-4
판정실패
아오
 
리히트:저런
 
리멧:아쉽다
 
르나이 메리햇:저런
 
리히트:아쉽다
 
 마스터쨩:아쉽구만
 
리멧:멧챠쿠챠됨 ㅠㅠ
 
리히트:
멧챠쿠챠 ㅅㅂ
"NOOOOOO"
 
리멧:혹시 타PC가
판정해줄숭는업나요
 
 마스터쨩:보조판정은 장면 플레이어만 가능합니다!
 
리멧:오키!!!
" 그러면 어쩔 수 없지.. "
아까 (라고쓰고 몇주전이라고 말함) 받아뒀던
해바라기 계약서를꺼내요
 
르나이 메리햇:
 
 마스터쨩:해결받아야하는건
 
리히트:
 
 마스터쨩:멧쨩본인일텐데도
 
르나이 메리햇:
 
리멧:ㅋ아니
 
리히트:
 
리멧:보육원도와주면서
리히트랑
 
 마스터쨩:아ㅋ
 
리멧:르나이
지장찍힌거
 
리히트:아이씨
 
르나이 메리햇:
 
 마스터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히트:노예다 노예
 
르나이 메리햇:우리... 이용? 당하는거네...
우리 멧쨩의 돌쇠 원투네
 
리히트:마님 분부만 내려주시뵤
 
리멧:[ 을 리히트/르나이 는 음속원숭이에게 도둑맞은 갑 리멧의 마스터쨩 피규어를 되찾기위해 헬사렘즈롯을 구석구석 뒤져 찾아내 줄 것을 맹세합니다 ]
슥슥슥슥
 
리히트:
 
르나이 메리햇:
 
리멧:"자, 신입쨩 햄스터쨩. "
 
리히트:"OH......"
 
 마스터쨩:오직 피규어를 찾기 위해
 
르나이 메리햇:"아..........."
 
리멧:"달려."
 
르나이 메리햇:
 
리멧:이렇게 효율적으로
두사람에게
지시를내리는것으로..
핸아 뒤집어법니다 ㅋㅋ
 
리히트:"이런 건 계약서가 없어도 합니다!!!!!!!!!!!!!!!!!!" 이미 스위치 ON된 히아로
 
르나이 메리햇:
 
리멧:
 
 마스터쨩:"마스터쨩 이런 방송은 처음이라 설레는걸♥"
가보자고
 
리멧:
 
 마스터쨩:
 
리멧:
리멧
효율

목표치 : 5

7
-4
판정실패
 
리히트:
 
리멧:
 
르나이 메리햇:아?
 
리멧:수정치무시해주세요
 
리히트:ㅋㅋ
 
리멧:응응
 
 마스터쨩:아ㅋ 그냥 조사는 -4 아니니까요
 
리멧:" 구석구석 찾아내는거야. 실시~~! "
 
리히트:음속원숭이? 이몸은 광속발광체다
 
리멧: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속의 소닉
 
르나이 메리햇:아 ㅅㅂ
 
리멧:발광의 리히트
 
리히트:ㅋㅋ
 
르나이 메리햇:난...
뭐지
그냥 르나이
 
리멧:햄스터 르나이
 
리히트:햄스터 르나이
 
르나이 메리햇:아오
 
르나이와 리히트를 부려먹다 보면
 
 마스터쨩:선1
 
르나이 메리햇:
 
리멧:꺄악
 
르나이가 광고지를 하나 찾아옵니다.
 
리히트:꺄악
 
르나이 메리햇:
 
“위치 추적 서비스, 무엇이든 찾아드립니다! 초고속 이동 및 초차원 이동도 추적 가능! 지금 바로 문의하세요!”
 
리히트:
 
르나이 메리햇:
이거 괜찮은건가
 
리멧:ㅌㅋ아
 
리히트:ㅋㅋ
 
리멧: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스터쨩:"연락해볼 거야?"
 
리히트:흐음 ㅋㅋ
 
리멧:당연하지
 
리히트:가보자고
 
르나이 메리햇:가보자고
 
리멧:"마스터쨩 피규어는.. 내 목숨과도 바꿀수없는거니까... "
연락해보자
 
리히트:따르릉 따르릉
 
리멧:마스터쨩혹시 또
렉?
 
연락을 하자마자
 
즉시 담당 직원을 보내겠다는 멘트가 흘러나옵니다.
 
르나이 메리햇:빨라
 
그리고 정말로 4초 후 마법진을 통해 ㅎ헬멧을 쓴 직원 하나가 나타납니다.
 
르나이 메리햇:빨라
 
리히트:쩐다
 
리멧:진짜
빠르다
 
직원: "안녕하세요! 위치 추적 서비스, 무엇이든 찾아드립니다! 초고속 이동 및 초차원 이동도 추적 가능! 문의를 받아서 왔습니다. 무슨 문제가 있으신가요?"
 
리히트:" WOW.......................... FAST합니다"
"음속MONKEY 찾아줍니다!! 피... 피규어? 모셔갔습니다!!"
 
리멧:" 응응! 잘 왔어! 아까 음속원숭이 하나가 멧쨩의 피규어를 훔쳐갔지 뭐야! "
 
르나이 메리햇:"그으, 일행이 음속 원숭이에게 물건을 소매치기 당해서요..."
모셔갔
 
리멧:" 어떻게 생겼냐면.. "
마스터쨩보여줌
 
르나이 메리햇:
 
 마스터쨩:헤에
 
리멧:이렇게생겼어
 
리히트:ㅋㅋ
 
 마스터쨩:ㅋㅋ
 
르나이 메리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직원: "음속 원숭이 도난 문제인가요? 확인했습니다!"
 
리멧:무려 토큰3개짜리라구
 
리히트:
맞아 비싸다구
 
직원: "그러면 요금은 물건을 잃어버린 당사자의 피 320ml(메타적 생명력 1점)을 지불해주시면 됩니다. 계약서에 사인만 하면 자동으로 지불돼서 주사 공포증이 있어도 안심입니다!"
그렇게 말하며 계약서를 한 장 줍니다.
 
 마스터쨩:수상할 정도로 모두가
뭔가 서명하네
 
르나이 메리햇:멧쨩... 피있어?
 
리히트:
 
리멧:?
멧쨩피
 
리히트:멧쨩봄
 
리멧:소중해서
안되
 
리히트:
 
리멧: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면 1남는데어떡하지
 
르나이 메리햇:
 
리히트:
 
리멧:이성치로대체가능??
 
리히트:레게노
 
르나이 메리햇:레게노
 
 마스터쨩:레게노
 
리멧:"........................... "
데헷페로
 
 마스터쨩:걱정마세요 우리에겐
어빌이있으니까
 
르나이 메리햇:
그러게
 
리멧:하그치만
블러드브리드가준거라좀찝찝하긴한데
그래
 
리히트:
 
르나이 메리햇:
 
리히트:괜찬아괜찬아
어빌엔 죄가 없어
 
리멧:느릯느릿..
싸인합니다..
이거기분묘하네
항상 받는입장이엇는데
 
직원: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리히트:ㅋㅋ
역지사지
 
리멧은 서명하는 즉시 음속 원숭이가 거리 1에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리멧:사람은착하게살아야하는구나
 
리히트:거리1
 
리멧:자동차안뿌수길
잘햇다
 
리히트:ㄷㄷㄷㄷㄷ
 
리멧:
ㅋㅋㅋㅋㅋㅋㅋㅋ
 
르나이 메리햇:왤케멀릭ㅆ
 
리히트:ㅋㅋ
 
르나이 메리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멧:" 자!!! 가볼까!!! "
 
리히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습니다!!!!!"
 
리멧:"멧쨩의 소중한물건을 훔치다니 가만두지 않을거야~~~!!! "
 
르나이 메리햇:"자동차... 폐기 안하길 잘 했네요..." 익숙하게 조수석에 앉아서 안전벨트 챡
 
리히트:뒷좌석 앉아서 착
 
리멧:평소보다 시속 300 키로미터 빠른속도로 달립니다
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마스터쨩:이거괜찮아?
 
르나이 메리햇:?
 
 마스터쨩:가는길에다치겠는데?
 
르나이 메리햇:다치는거야
다 치는거야
 
아무튼 다 치고 갑니다.
 
르나이 메리햇:후자구나
 
리멧:
 
리히트:
멋지다
 
리멧: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놈은 음속원숭이라고?
멋진데~
 
멋진데~
 
리멧:나는 음속몬스터다
 
이몸은 음속몬스터다
 
리히트:ㅋㅋ
개무섭다
 
그렇게 음속 원숭이가 있을 장소로 향합니다.
 
리히트:전면승부다...
 
그 위치에는 허름한 건물 하나가 있습니다.
 
들어가볼까요?
 
리히트:들어가면
레오있는거아님?
 
 마스터쨩:
 
리히트:ㅋㅋ
 
르나이 메리햇:
여기 라이브라 아지트 아님?
 
리히트:"입장합니다!!!!!!!!!!!!!!!!!!!!!" 노빠꾸
 
르나이 메리햇:들어가도 되는거 맞
들어갔어 이미
 
리멧: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멧:ㅋㄹㅋㅇㄹㅋㄴㅇㄹㅋㄴㄹ
 
리히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멧:이노빠꾸무ㅓ임
 
 마스터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입장합니다!!!!!! 니다!!!!! 니다!!!!
 
리히트:
안참아줄게
 
리멧:"흠..."
 
외치면서 들어가면 안에는 더러운 케이지가 가득하며, 그 안에는 어리거나 병든 음속 원숭이들이 잔뜩 갇혀 있습니다.
 
르나이 메리햇:신입쨩은 참지않긔
 
리멧:" 괜찮겠지? " 괜히 르나이봄
 
르나이 메리햇:
 
리멧:
에??
 
리히트:
우엣
 
르나이 메리햇:"어... 아, 안 괜찮은 것 같은데요..."
 
 마스터쨩:"음~… 전원 <포박>으로 공포판정이야★"
 
리멧:" 에에에에~~~~? "
 
리히트:오...
오...
 
르나이 메리햇:
르나이 메리햇
공포판정
비공개

목표치 : 6

11
판정성공
 
리멧:
리멧
포박

목표치 : 7

11
판정성공
 
리히트:
리히트
공포판정
비공개

목표치 : 8

4
-2
판정실패
오...
 
리멧:이런
 
 마스터쨩:"리히트쨩은 광기카드 1장 습득하고★"
 
르나이 메리햇:공포심이냐고
 
 마스터쨩:"아무래도 이 원숭이들은 사로잡힌 모양이네."
 
리멧:절대 포박당하지않게 생겨놓구선
 
리히트:카드가 안뽑햐
 
 마스터쨩:아그런 제가 드리겠어요
 
리멧:근데 멧쨩
다른음속원숭이들에겐 관심없구
피겨가져간애가 누군지
 
르나이 메리햇:
 
리멧:눈빠지게보는중
 
리히트:
 
리멧:" 너무 어두워~!! 신입쨩, 번쩍 해줘~!! "
 
 마스터쨩:ㅋㅋㅋㅋㅋㅋㅋ
 
피규어를 가져간 원숭이는 갇히진 않았지만, 구석에 있는 모양입니다.
 
리히트:번 쩌 억 !!!!!
 
리멧:잡았다 요놈
저벅저벅저벅
 
리히트:잡았다제
 
리멧:원숭이를..
구석에몰자
 
 마스터쨩:참고로 계획판정은 주요 행동으로 간주해서 계획판정을 할 경우 다른 주요행동은 불가하답니다!
 
르나이 메리햇:오...
 
리멧:OK!!
 
리히트:오...
 
 마스터쨩:그리고 이 원숭이에게도 전투 거는 게 가능합니다 (장면 소모 및 거처, 감정 필요 없음)
 
르나이 메리햇:
 
리히트:
 
 마스터쨩:정말...자유도높은시날
 
리멧:
 
르나이 메리햇:원숭이한테
 
리멧:
 
리히트:ㅋㅋ
 
리멧:그러면
전투걸어볼게요
 
리히트:
 
리멧: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히트:
 
르나이 메리햇:장면 새로 열어야 하는데두
 
리히트:아 개웃겨
 
 마스터쨩:ㅋㅋㅋㅋㅋㅋㅋㅋㅋ가보자고
아 장면소모안해요
 
르나이 메리햇:아 아닌가
 
리멧:" 순순히 멧쨩의 피규어를 내 놔~!!! "
딸들아 도와줘
 
리히트:"불쌍합니다..."
 
르나이 메리햇:저는 구경하겟어요
 
리히트:"MONKEY입니다!!!"
리멧 혼자 싸워야할지도
 
리멧:
리멧
전투 장면
리멧VS음속원숭이
 
르나이 메리햇:"아, 아무리 그래도 동물을 상대로..." 리멧은 참지않긔
 
img
 
리멧:아진짜
나혼자 싸워?
 
리히트:ㅋㅋ
 
 마스터쨩:ㅋㅋ
 
르나이 메리햇:힘내멧쨩
 
(To GM):
리멧
플롯 선택 1 속도 1
 
리히트:리히트는 JUSTICE 에 따라 행동하므로...
 
리멧:
 
리히트:ㅋㅋ
 
리멧: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치만~~
쟤가훔쳐갓다고~
 
 음속 원숭이:끼… 1
?
 
리멧:?
 
플롯을 발표합니다?
 
르나이 메리햇:?
 
리히트:?
 
리멧:??
 
르나이 메리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멧:
 
1: 리멧, 음속 원숭이
 
리멧:부적쓸래요
 
르나이 메리햇:멧쨩 또 1ㅇ티야
 
리멧:
 
르나이 메리햇:
 
리히트:
 
리멧: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히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멧:부.부적쓸래;;
img
플롯다시해
 
리히트:아 개웃겨
 
리멧:
 
 음속 원숭이:아이거웃기다
 
리멧:행동판정
이 아닌가? ㅠ 하
ㅋㅋ
 
르나이 메리햇:플롯은 다시
안굴려질걸요
 
 음속 원숭이:그쵸 아무래도 부적은 행판에만 가능하죠
 
리멧:ㅠㅠ
아니이럴수가
 
 음속 원숭이:댐지롤, 플롯 < 부적 불가!
 
르나이 메리햇:전장이동 아니고서야
 
리히트:아 개웃겨어어
 
리멧:전장이동하기전에
 
 음속 원숭이:사실 전장이동도 판정하는 건 아닌지라
 
리멧:
 
 음속 원숭이:우끼~~~~~~
 
리히트:그럼 어케되는거임?아
 
리멧:근데큰일낫어
멧쨩 버팅뎀맞으면
 
리히트:멧쨩 체력
 
리멧:죽?는다
 
리히트:다떨어지잔아
 
르나이 메리햇:
 
 마스터쨩:"전투 시작하고 끝났다★"
 
리히트:
와...
 
 마스터쨩:"둘 모두 생명력 1점 감소로 전투 탈락이야★"
 
리히트:이것이 "음속의 대결..."
 
르나이 메리햇:
 
리멧:" 헥... 헥. ............................ "
 
르나이 메리햇:미안하다 이거 보여주려고 어그로 끌었다
 
리히트:ㅋㅋ
 
 마스터쨩:"마스터쨩이 다음 장면에서 살려줄 테니까 걱정 말라구~(◠⤙◠) ۪۪۫۫ "
 
리히트:멧쨩... 보로보로쟝카
 
리멧:멧쨩 기절.
 
르나이 메리햇:멧쨩, 전투불능!
 
리멧:어빌지금은
쓸수없는것이에?
 
리히트:멘페라서
 
 마스터쨩:여기서...쓰시고
 
리히트:괜찬아
 
 마스터쨩:후회하지
않으시겠어요?
 
리히트:멘페는 어차피...부활시켜주니깐
 
(To GM): 이식이있어서 목숨2개더잇긴한데
 
리멧:
 
리히트:클맥까지참자
 
리멧:
.........................................................................
그래~~
그럼멧쨩은잠시
 
리멧:+승천+
 
 마스터쨩:아니 아 멧쨩 오늘동안
 
리히트:
멧쨩 등선했네
 
 마스터쨩:갑자기공백멧쨩나타나서날아가고피규어도날아가고
 
리히트:
 
리멧:,,훌쩍
 
리히트:햇쨩수난시대에 이은 멧쨩수난시대
 
 마스터쨩:걱정마세요 뭔가다있습니다
 
르나이 메리햇:
 
리멧:그럼이렇게,,,
더할게없나
+승천+ 한채로
 
리히트:ㅋㅋ
 
리멧:장면을닫을게요
..
 
리히트:개웃겨 ㅅㅂ
 
리멧:내 피규어~!!!!!!!!!!!!!!!!!!!!
 
 마스터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멧:씬 클로즈
씬 클로즈
 
리히트:지금
문 쾅!!!!! 닫은거임?
 
르나이 메리햇:두번닫았어
 
 마스터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히트:아 엄마 바람이 세게 닫은거라고
 
르나이 메리햇:아 바람이 그랬다고~
 
리멧:쾅!!!!!!!!!!!*
 
리히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람때문이라고~~
 
르나이 메리햇:그럼 담장... 제가 열어봐도 괜찮을까요 제가 분해가 특기라
 
리히트:헉헉
좋아요
 
르나이 메리햇:
 
리멧:동족구출
 
 마스터쨩:가보자고요
 
르나이 메리햇:PC씬 오픈
4사이클 - 2번째 장면
장면 플레이어: 르나이 메리햇
등장인물 : 리멧 씨, 리히트 씨, 그리고... 음속 원숭이들
 
리히트:음속몽키들앙...
 
리멧:마스터쨩은
 
 마스터쨩:마스터쨩은
카나메마도카처럼존재할게
 
리멧:소외됐어
 
르나이 메리햇:
 
리멧: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르나이 메리햇:아아아아아
 
리히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멧:
도시요카나마스터쨩
 
르나이 메리햇:마침 또 핑발금안
 
 마스터쨩:도시요카나 멧쨩~
 
르나이 메리햇:아...
아무튼 케이지를 뚱땅뚱땅 분해해봅시다... 혹시 몰라? 동료들을 구해주면 피규어를 다시 돌려줄지
3번 쭈르륵 굴릴까요?!
 
 마스터쨩:가봅시다!
 
르나이 메리햇:
르나이 메리햇
분해

목표치 : 5

8
판정성공
르나이 메리햇
분해

목표치 : 5

8
판정성공
 
리멧:이케이케
 
르나이 메리햇:
르나이 메리햇
분해

목표치 : 5

8
판정성공
 
리멧:
 
르나이 메리햇:
 
 마스터쨩:
 
리멧:말도안되
 
리히트:
뭐임?
뭐임?
 
 마스터쨩:이게되네
 
르나이 메리햇:이거 더블릿으로 안쳐주시나요(되겠나요)
 
리히트:르나이 중국인임?
 
리멧:
 
 마스터쨩:이거성공한거처음ㅂㅁ
 
리멧:
 
리히트:8 레전드
 
르나이 메리햇:아게무슨소리야
 
 마스터쨩:햇쨩이
 
리멧:8 마소는없어서
기각
 
리히트:
 
 마스터쨩:배드엔드표굴려서마법사되면
더블릿줄게
 
르나이 메리햇:아 진짜 더블릿 하나 있네 44
 
리멧:
 
르나이 메리햇:그럼 다들...
그동안 원숭이한테
싸움? 을 건건가요
 
리히트:그렇게 되는건가
 
르나이가 케이지에 사로잡힌 원숭이들을 풀어줍니다.
 
리히트:착해
 
케이지에서 빠져나온 원숭이들은 감사의 눈빛으로 르나이를 바라봅니다.
 
리멧:착해..
 
리히트:그래서...멧쨩의피겨는
어케되는거임
 
르나이 메리햇:
 
리멧:내 피규어는
ㅠㅠ
 
르나이 메리햇:고마우면 피겨를 돌려주거라...
 
그리고 전투하다가 나가 떨어진 원숭이도…
 
르나이 메리햇:
 
리멧:르나이뒤에서
 
리히트:은혜를 알거라...
비록 맞았지만
 
리멧:
멧쨩도한대맞았거등
 
르나이 메리햇:나 이제 원숭이 데리고 다니는거임?
 
리히트:ㅋㅋ
 
슬금슬금 나오더니 피규어와 함께 각자에게 랜덤한 아이템을 2개씩 건넵니다.
 
르나이 메리햇:
 
리히트:
 
리멧:
 
리히트:뭐야
이녀석들!!!!!!!!!
 
 마스터쨩:1: 진통제 2: 무기 3: 부적 전원 1d3 2회씩 굴립시다!
 
르나이 메리햇:이녀석들!!!!!!!!!!!
 
리히트:원숭이들이 가져봐야 뭐 얼마나 가졋다고 이녀석들
 
리멧:꺄아아아아아악
 
르나이 메리햇:22
 
리히트:1 2
 
르나이 메리햇:e아
무기무기
 
리히트:착해 이녀석들
 
리멧:3 3
 
르나이 메리햇:
 
리히트:
 
리멧:
진통제주세요
 
르나이 메리햇:리히트 11이었으면 개웃겼겠다
 
리멧:ㅜ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히트:웃기다
 
리멧:11 22 33
 
리히트:11 햇어야하는건데
 
리멧:더블릿들아
 
리히트:더블릿들아
 
 음속 원숭이:반짝반짝… 선망의 눈으로 봅니다.
 
르나이 메리햇:
 
 음속 원숭이:원숭이들은 전원을 향해 3명분의 <충성> 감정을 습득합니다.
 
르나이 메리햇:
충성충성
 
리멧:받은피규어 주머니에
잘넣어놔요
 
 마스터쨩:"아무래도 뭔가 사정이 있던 모양인데~."
 
리히트:우오
 
 마스터쨩:"이 방송에서 거기까지 다룰 시간은 없겠지?"
 
르나이 메리햇:
 
리히트:
쟌넨 ,
 
르나이 메리햇:"그, 그럼 이번 사건도 해결... 인건가요?" 일단은?
 
리히트:"case closed입니다~!!!!!!!"
 
리멧:" 응응, 햄쨩이 활양해 준 덕분이야~~ "
활약.
 
르나이 메리햇:활양
 
리멧:멧쨩 막 부활해서
혀가 굳었음
 
리히트:
 
르나이 메리햇:
 
리히트:아직 사후경직이
덜풀렷구나
 
르나이 메리햇:사후경직 이러네
 
 마스터쨩:사후경직
 
르나이 메리햇:그럼... 다시 뒷골목으로 돌아가나요?
 
리히트:go back 하자고
 
 마스터쨩:"충격~★ 마스터쨩 방송에 재림 멧쨩 실제로 나왔네~"
 
리히트:COOOOOOL
 
르나이 메리햇:재림멧쨩
 
리멧:" 실존한다구~ "
카메라향해 부이
그럼다시 뒷골목으로가볼깐아
 
리히트:부릉부릉~
 
르나이 메리햇:부아아아아아앙
 
리멧:이번엔좀
간만에 느긋하게
드라이브하는느낌으로
 
부릉부릉~
 
리멧:부르릉~~
 
리히트:부릉부릉~
 
느긋하게 드라이브해서 뒷골목으로 갑니다.
 
리멧:그렇게 평화롭게
뒷골목에도착해서
차에서 내리는데
멧쨩이 3발짝걸어나오니까 갑자기 차 엔진이 폭팔함
 
르나이 메리햇:
 
리히트:
 
르나이 메리햇:우리내렸을까? 리히트봄
 
리히트:아이씨
 
리멧:민첩판정
해봐
 
리히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르나이 메리햇:그건옆동네잖아어이
 
리멧: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히트:괜찮아 리히트는 광속이니까
 
르나이 메리햇:아웃기다
 
리멧:" 어머 "
 
르나이 메리햇:그럼 민간인 르나이는 1.내렸다 2.으악 2
dmdkr
으악
 
리멧:
 
리히트:
 
리멧: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히트:
 
리멧:ㅠㅠ
 
리히트:
 
리멧:으악
햄스터쨩~!!!!!!!!!!
 
르나이 메리햇:데굴데굴데굴데굴데굴 굴러감
 
쾅!!!!
 
차 엔진이 폭발합니다.
 
리히트:BOOOOOOM
 
리멧:" 오래 쓰긴 했지~ "
 
하루 동안 몇 번은 터져줘야 헬사렘즈 롯 답죠.
 
리히트:"하루 썻습니다"
 
리멧:" 하루는 긴 시간이라구 ☆ "
 
 마스터쨩:리멧은 원하는 아이템 2개를 습득 가능합니다.
 
리히트:좋겟다 ㅡ
 
리멧:멧쨩 진통제1나랑 무기1나~
 
리히트:짱 ~
 
리멧:짱~!
그리고진통제는
 
 마스터쨩:짱~
 
리멧:지금 먹어둘게용
 
르나이 메리햇:굿~
 
리멧:클맥가면 정신없을듯
 
 마스터쨩:굿
 
리히트:그건그래
굿 ~
 
 마스터쨩:클맥에선 저도 정신 없을 예정
 
르나이 메리햇:
 
리멧:
 
리히트:ㅋㅋ
 
르나이 메리햇:아무래도 다같이 정신없는 편이죠 클맥은
 
리멧:오키~ 그러면 상쾌하게
타오르는차에서 아이템 챙기고
 
리히트:간지다
 
르나이 메리햇:간지다
 
리멧:장닫?할까 더하고싶은사람
 
르나이 메리햇:그럼 닫을까요
 
리히트:가보자공
 
리멧:웅웅
 
 마스터쨩:닫아보자고
 
르나이 메리햇:오케이~
씬 클로즈
 
리멧:오늘
리히트장면까지하면
딱 시간되겟다
 
리히트:그럼 가보까나
 
리멧:이꾸와~
 
 마스터쨩:가보자고
 
리히트:PC씬 오픈
4사이클 - 3번째 장면
장면 플레이어: 루모스(장르다름)
등장인물 : 라방 출연자들
그나저나 할게 없다
 
리멧:루모스
 
르나이 메리햇:
 
 마스터쨩:응응 이다음에 마장 또 있으니까
지금을 즐겨두도록 해
 
리멧:
 
리히트:응응
 
르나이 메리햇:
 
리히트:망했네
 
르나이 메리햇:응응
 
리히트:ㅋㅋ
 
리멧:우리산보
해야지
 
르나이 메리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히트:일단 거리2로 천천히
걸어보자고
 
르나이 메리햇:저벅저벅
 
리히트:"여유롭게 산책입니다~"
 
리멧:"간만의 평화네~"
 
리히트:
토큰 차에서 사람으로 바뀜
 
리멧:
 
르나이 메리햇:
 
리멧: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히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멧:벅저벅저
 
리히트:벅저벅저
 
리멧:고오오오오
죠죠걸음으로
 
리히트:느긋하게 걸으면서 생물학으로 회복 판정이나 해볼까나~
 
르나이 메리햇:자가발전이구나
 
리히트:자가발전이지
아니다 그러면
 
르나이 메리햇:태양광발전리히트
 
리히트:물리학으로 해야겠네...
 
르나이 메리햇:아이런디테일함
 
리멧:
 
리히트:
리히트
물리학

목표치 : 5

9
판정성공
 
리멧:아무래도
생물은아니지
 
리히트:ㅋㅋ
 
리멧:ㅋㅋㅋㅋㅋㅋㅋㅋ
 
리히트:아무래도...
 
리멧:"그나저나.."
 
리히트:열에너지가 빛에너지로 바뀌는 과정...
 
리멧:"멧쨩네들, 왜 여기까지 오게 됐더라? "
 
리히트:생명력 1 회복합니다요
 
리멧:기억하는사람?
 
리히트:"OH..."
"..."
 
 마스터쨩:확인!
 
리히트:"...뭐였습니다?"
 
 마스터쨩:"마스터쨩의 방송을 찍으러~★"
 
리히트:"아!!!!! 취직입니다!!!!!!!"
갑자기 시계 확인함
자정까지 1아직여유 2겠냐? 2
 
리멧:
 
리히트:
 
르나이 메리햇:겠냐?
 
리멧: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겟냐?
 
리히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스터쨩:
 
리멧:" 흠, 멧쨩의 육감으로 파악하자면"
 
르나이 메리햇:아 고고고고 누구야
 
리멧:이미 글렀어, 신입쨩."
 
리히트:"저... 해고AGAIN...?"
 
 마스터쨩:"헤에~"
 
리히트:"NO....................................................."
 
리멧:" 그런거지! " 상쾌
" 다른곳을 알아보도록 하자~ "
 
르나이 메리햇:
 
 마스터쨩:"해고 기념 캠★"
 
르나이 메리햇:해고당하는거 실시간으로 보는 중
 
리히트:불 어두워짐
 
르나이 메리햇:아아
 
리멧:" 짧게나마 즐거웠어~ 발광쨩~ "
ㅠㅠ
불죽었어
 
리히트:깜빡...깜빡...
 
리멧:"............대신!!! "
" 멧쨩이 좋은 구직자리를 알아봐줄게 어때~~~ "
 
리히트:"..!!!!!!!!!!!!!!!!"
 
르나이 메리햇:다시 불 켜짐?
 
리히트:반짝 ㅡ !!!!!
 
르나이 메리햇:켜졌네
 
리멧:
번쩍~!!!
 
리히트:"ANGEL입니다!!!!!!!!!!!!!!"
 
리멧:" 그러니까 오늘이 지나도 계속 연락해주기야. 햄스터쨩도~ "
자아~ 하면서
 
리히트:"기분좋습니다!!!!! 목적지 가는겁니다!!!"
 
리멧:폰 줘요
 
리히트:
이거 또
 
르나이 메리햇:
 
리멧:아니
 
리히트:다단계?
 
리멧:번호
 
르나이 메리햇:
 
리멧:달라고
 
르나이 메리햇:
 
리히트:
 
리멧:
 
리히트:
 
리멧:
 
르나이 메리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히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멧:하 멧쨩의
 
르나이 메리햇:아 다단계
 
리멧:순수한호의를
몰라주고
 
리히트:
 
리멧:
 
리히트:이래서 사람이
 
리멧: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히트:평소에 잘해야한단 거구나...
 
 마스터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히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멧:멧쨩상처
 
르나이 메리햇:번호 슥슥 찍어줍니다
 
리멧:[용감하고 귀여운 햄스터쨩] 이라고 저장함
 
리히트:리히트도 번호 찍어줌
용귀햄
 
리멧:용귀햄
 
르나이 메리햇:
 
리멧:리히트는...
[ 리히트쨩 ]이라고 저장함
 
 마스터쨩:햇쨩은 용이구나
 
르나이 메리햇:평범해
 
 마스터쨩:리히트쨩은 리히트쨩이구나
 
리멧:그런거지
 
리히트:
그치만...
쨩..이 붙었으니까
응응
 
리멧:
 
리히트:괜찮아괜찮아
 
리멧:휴..나의아가들아
 
리히트:리히트안울어
 
리멧:귀엽다
 
리히트:바람맞으며 목적지로 벅터벅터
 
리멧:벅저벅저벅저...
 
리히트:그렇게...어쨌든
도착은 햇다
 
르나이 메리햇:고고고고
그"그"그"그"
 
리히트:그"그"그"그"
 
리멧:그"그"그"그"
 
리히트:그럼 장면 닫아볼까나?
 
 마스터쨩:그"그"그"그"
 
르나이 메리햇:이케
 
리멧:하..
뭐가제일무서우세요?
우리를 천천히, 피할수없는 클맥으로 인도하는 마스터장면입니다
 
리히트:뭐가제일무서우세요?
우리를 천천히, 피할수없는 클맥으로 인도하는 마스터장면입니다
 
르나이 메리햇:뭐가제일무서우세요?
우리를 천천히, 피할수없는 클맥으로 인도하는 마스터장면입니다
 
리히트:씬 클로즈
 
 마스터쨩:헤에~
 
img
 
등장인물: 전원
 
 마스터쨩:"다들 그렇게나 마스터쨩 장면을 무서워할 줄은 몰랐는걸~♥"
"그런 김에 이번 장면은 간단하게 합쳐서 진행하도록 할까?"
 
리히트:덜 덜
 
르나이 메리햇:덜덜덜
 
 마스터쨩:"목적지까지 왔는데 스튜디오로 가기는 조~금 귀찮으니까★"
 
리멧:합..쳐?
 
리히트:합..쳐?
 
아무튼 목적지로 향하다 보면 좌판을 깔고 영업하는 점쟁이가 나타납니다.
 
점쟁이: "홀홀홀… 거기 젊은이들, 내가 무료로 점 좀 봐주겠네."
 
리히트:"FREE?!?!!?!?!?!?"
냅다 앉음
 
점쟁이: "허메~ 빠르구마"
 
리멧:우리애는
광속발광체라고
 
르나이 메리햇:공짜라는 말에 일단 의심부터 함
 
리히트:공짜라면 독도 처먹을 놈
 
르나이 메리햇:독은안돼
 
리히트:NOT DOKDO
 
리멧:독도
 
리히트:괜찮아 장기없어서 안죽어
 
르나이 메리햇:아 ㅄ
ㅅㅂ
 
점쟁이: 아무튼 리히트 앉혀두고 점을 봐줍니다. 그러다가 손가락질하며 말합니다.
 
르나이 메리햇:아?
 
리히트:
 
점쟁이: "허어, 허어어…"
 
리멧:저잠깐 화장실쫌
 
르나이 메리햇:다녀오세욧
 
리멧:스쉬하고오겟어요
 
리히트:점쟁이쿤과 아이컨텍
다녀오세요
 
점쟁이: "지금 가는 곳에서는 반드시 세계의 위협을 만나게 될 거다! 거기서 대적하는 거야 자유지만, 무슨 선택을 하든 그건 자네 선택이겠지… 허이고, 힘들겠구만."
 
르나이 메리햇:에에
 
리히트:"SEKAI의... 위협?!?!"
 
르나이 메리햇:세카이.
 
점쟁이: 그리고 점을 안 볼 것 같은 다른 사람들 앞에서도 기이한 동작으로 알짱거리며 방해합니다.
 
르나이 메리햇:아왜
 
리히트:"바라던 바입니다!!!!" 히어로증후군
 
점쟁이: 히히못가 점받고가
 
리히트:
 
르나이 메리햇:
 
리히트:받고가
 
르나이 메리햇:마지못해 앉아요
 
 마스터쨩:잠깐! 진짜로 피하려 해도 막습니다 (진짜)
 
르나이 메리햇:히히 못가
 
점쟁이: "홀홀… 역시 자네도 사실은 관심이 있던 게지."
 
리히트:
 
르나이 메리햇:"모, 못 지나가게 막고 계신데 그럼 어떡해요..."
 
리멧:화장실다녀온 멧쨩
뭐재밌는거하나싶어서
르나이옆에착석함
 
점쟁이: "너! 하지 말라는 건 하지 말고, 소관이 아닌 건 되도록 잘 간수하는 게 좋아."
 
리히트:호오
 
점쟁이: "그리고 너! 남의 운명을 휘두르려 하는 건 역효과가 날 수도 있지만… 허이고, 젊은 애한테 말해서 뭣 하나."
그리곤… 공짜로 점을 봐준다더니 갑자기 큼큼, 거리며 좌판을 칩니다.
 
르나이 메리햇:...?
 
점쟁이: "점을 봤으면 복채를 줘야지."
 
리멧:
 
르나이 메리햇:"공짜... 라면서요?" 이거 순 사기 아니야?
 
점쟁이: "떼잉! 원래 이런 점은 복채를 줘야 잘 맞는 게야!"
 
리히트:
 
점쟁이: "거 뭐야, 정말로 돈을 달라는 것도 아니고, 마스터쨩 토큰 3개 정도면 되겠네만."
 
리히트:"NO MONEY..."
 
르나이 메리햇:
 
리멧:" ㅋ
 
리히트:뭐라고
 
리멧: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히트:
 
르나이 메리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점쟁이: "하이고~~~~ 각자 3개씩이면 비싼 것도 아닌데, 복채 안 주나~~~"
 
리히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멧:각자 3개?
이거날강도구만
 
르나이 메리햇:이거날강도구만
 
점쟁이: 물론 무시 가능합니다.
 
리히트:이거날강도네
 
르나이 메리햇:
 
리히트:그치만 주면...뭔가
좋은일이생길거같기도하고...
 
르나이 메리햇:거절못하는 르나이... 토큰 3개 헌납합니다...
 
리멧:하이고
천사들아
멧쨩은 '스루'
 
리히트:ㅋㅋ
저는...
헌납하겠습니다
 
점쟁이: "어허 어허"
아무튼 주는 건 잘 받습니다.
 
리히트:훌쩍훌쩍
 
리멧:" 자 그럼 가볼까나~ "
 
리히트:없는 눈물 흘리면서 건넴
 
르나이 메리햇:없는 눈물
 
리멧:
 
 마스터쨩:"다들 '당했네'?"
 
리멧:일그러진눈모양
 
리히트:이번달 듀라셀이...
 
르나이 메리햇:...
 
 마스터쨩:"사용한 토큰은 차감해줘★"
 
르나이 메리햇:"익숙해요, 이런 건..." 체념함
 
리멧:ㅠㅠ
르나이
 
리히트:ㅋㅋ
 
리멧:길에서 심.테한다고하면
 
 마스터쨩:"그러면 이번 마스터쨩 토큰 배부를 끝으로 곧 마스터쨩의 실시간 스트리밍도 끝이야★"
 
리히트:그래...잃어도
 
르나이 메리햇:번호까지 적어줄 타입
 
리히트:다시 얻을테니깐...
 
리멧:끝까지다해줄
ㅠㅠ
 
리히트:얌전히 맛쨩 앞에 앉음
 
 마스터쨩:"룰렛을 돌리거나 아이템을 취득하는 것도 이번이 마지막이니까 후회 없을 정도로 돌리라구♥"
 
르나이 메리햇:앉음
 
리멧:" 그럼 여기서 다들 해산하는거야~? "
 
리히트:햇쨩도 같이 받자
"그렇게 되겠습니다!!"
 
 마스터쨩:"전원한테 토큰 2개씩 줄게♥ 이거 기대되는걸~."
 
리히트:꺅~~
 
르나이 메리햇:흠... 5개군
 
리멧:그러면 멧쨩~~
룰렛두번돌려보겟습니둥
 
 마스터쨩:가보자고
 
리멧:
리멧
드라마 장면
마스터쨩 룰렛
마스터짱 시계. 장면과 장면 사이에 사용하면 즉시 자신이 장면 플레이어인 드라마/전투 장면을 하나 할 수 있는 대신 이성치 혹은 생명력이 2점 감소한다. 이 효과는 PC당 세션에 단 한 번 사용할 수 있다.
리멧
드라마 장면
마스터쨩 룰렛
마스터짱 시계. 장면과 장면 사이에 사용하면 즉시 자신이 장면 플레이어인 드라마/전투 장면을 하나 할 수 있는 대신 이성치 혹은 생명력이 2점 감소한다. 이 효과는 PC당 세션에 단 한 번 사용할 수 있다.
 
르나이 메리햇:아 도부
 
리멧:?
 
 마스터쨩:이게 여기서 뜨네
 
리히트:
 
리멧:아니
 
르나이 메리햇:심지어 필요없는거잖아 이제
 
리멧:이게여기서뜨네
 
리히트:
 
리멧:
 
르나이 메리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멧:리세마라
안되?
 
르나이 메리햇:저도 하나 슥
 
 마스터쨩:리세마라 ㄱ
 
리히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르나이 메리햇:
르나이 메리햇
드라마 장면
마스터쨩 룰렛
마스터짱 보틀. 진통제와 동일하다.
 
리멧:
리멧
드라마 장면
마스터쨩 룰렛
마스터짱 골든 티켓. 이것의 사용자가 사용 직후에 하는 판정 하나를 무조건 성공시킨다. 또한, 이것의 효과로 성공시킨 행동(판정)은 드라마 장면이나 전투 장면에서의 행동 기회를 소모한 것으로 치지 않는다. 이 물품은 토큰 9개로 확정 교환할 수 없다.
리멧
드라마 장면
마스터쨩 룰렛
마스터짱 시계. 장면과 장면 사이에 사용하면 즉시 자신이 장면 플레이어인 드라마/전투 장면을 하나 할 수 있는 대신 이성치 혹은 생명력이 2점 감소한다. 이 효과는 PC당 세션에 단 한 번 사용할 수 있다.
 
 마스터쨩:어머?
 
리히트:
 
르나이 메리햇:
 
리멧:티켓이다~!!!!!!!!!!!!!!!!!!!!!!!!!!!!!!!!!!!!!!!!!!!!
 
리히트:대박
 
리멧:와중에
3도부남
 
리히트:저도 두개 다 쓰겟어효
 
 마스터쨩:
 
르나이 메리햇:아ㅋ
 
리히트:
리히트
드라마 장면
마스터쨩 룰렛
마스터짱 피규어. 소지한 개수만큼 이성치의 최대치가 상승하는 대신, 감정판정에 그만큼의 마이너스 수정을 받는다.
리히트
드라마 장면
마스터쨩 룰렛
마스터짱 등신대. 소지한 개수만큼 생명력의 최대치가 상승하는 대신, 회피판정에 그만큼의 마이너스 수정을 받는다.
 
르나이 메리햇:
 
 마스터쨩:오타쿠물품집합이네
 
리히트:우오~
 
르나이 메리햇:
 
리멧:
 
리히트:등신대 필요없어~ㅋ
 
르나이 메리햇:저 보틀은... 그냥 진통제칸에 기입해두겟어요
토큰 2개 남앗는데 필요한사람??
 
리히트:나는 남은거 제로이기 때문에
 
르나이 메리햇:멧쨩은?
 
리멧:멧쨩도 2개
남앗는데
 
르나이 메리햇:
 
리멧:함더
돌려볼깐아
 
리히트:함더 고고
 
 마스터쨩:가보자고
 
리멧:햄쨩의기운을받아
리멧
드라마 장면
마스터쨩 룰렛
마스터짱 보틀. 진통제와 동일하다.
 
르나이 메리햇:
그럼 토큰ㅌ 하나 더 차감해야지
 
리멧:토큰 다 털었다~~~
 
리히트:꺅~
 
 마스터쨩:꺅~
 
르나이 메리햇:보틀... 지금 사용하겠어요
img
 
 마스터쨩:"이 앞으로는 상당히 바쁠 테니까 사용할 아이템이 있다면 다들 미리 사용해둬♥"
 
리멧:질문!
오늘클맥 들어가나요?! 아니면 여기서 컷하고담에이어가나요?
 
 마스터쨩:클맥 특수룰까지는 전달드리고 끊어갈까 싶어요!!
 
리히트:그럼... 일단 진통제 하나만 쓰겠어효
 
리멧:조하조하
 
르나이 메리햇:좋아요!!
 
리히트:img
 
 마스터쨩:31일에 엔딩까지 달려봅시다
 
르나이 메리햇:가보자고
 
리멧:가보자고용
 
리히트:가보자고
 
리멧:한달의마지막을
혈계세인으로
맺는구나
 
르나이 메리햇:좋다...
 
리히트:멋지다
 
 마스터쨩:좋다
그러면 이제 마음의각오는 되셨나요
 
리멧:,,,
...
.........
 
르나이 메리햇:살려주세요(좋아요)
 
리멧:각오는다음주까지
해올게요
 
르나이 메리햇:
 
리히트:ㅋㅋ
 
 마스터쨩:좋아 된 모양이군
 
르나이 메리햇:완전좋아요 그치만 살려주세요
 
리히트:살려주세요
 
이렇게 모두 토큰도 탕진하고 목적지에 도달합니다.
 
img
 
 마스터쨩:"이걸로 준비해둔 리미트는 전부 소진이야★"
"정확히는 자정이 됐다고 말해야겠지?"
"후후, 24시간치고는 조금 길게 느껴졌다고?"
"그러니까 《룩사 노보폴라의 길고도 짧은 24시간》이라고 할 수 있던 거겠지?"
"시간은 자정, 전원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했어!"
 
리히트:헐... 다행이다 알바 안 잘리네
감격의 눈물(없음)
 
르나이 메리햇:눈물(없음)
 
 마스터쨩:"'엔딩 O'를 보지 않아도 돼서 다행이야┗(^o^ )┓"
 
리히트:"GOOOOOD!!!!!!!!"
 
 마스터쨩:"이 다음 영역부터는 마스터쨩의 권한으로는 손을 댈 수 없어."
"하지만 여기까지 왔다면 다들 알아서 잘 활약해주겠지?"
"최후의 최후까지 달려보는 거야★ 몬스터는 터졌지만!"
 
img
 
여러분은 허름한 슬럼가의 버스 정류장에 도착합니다.
 
정류장에는 평범한 회사원처럼 보이는 누군가가 앉아서 시계를 보고 있습니다.
 
그외에는 별다른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회사원:택배를 가져온 르나이를 발견했는지 다가옵니다. "제가 수취해야 할 물건이 드디어 배송된 것 같네요."
 
리멧:" 이번에도 친구? "
 
르나이 메리햇:"아..." 저 사람이구나! 얼른 가서 택배 전달합니다.
 
리멧:" 햄스터쨩은 인맥이넓구나~ "
 
르나이 메리햇:"아, 아뇨. 제 고객님..."
 
 회사원:프라이즈: 택배를 넘겨받자 구석으로 가서 내용물을 확인합니다.
 
리히트:"미션 CLEAR!! 멋집니다~!!!"
 
 회사원:그리곤 만족한 것처럼 수취 사인을 합니다.
 
르나이 메리햇:휴...
 
리히트:"그런데 무슨 택배였습니까?"
 
 회사원:기분이 좋아진 것처럼 평범하게 다른 사람들에게도 인사를 합니다. "참, 물건이 도착해서 기쁜 나머지 인사가 늦었네요."
"택배의 내용물이 궁금한가요?"
 
리멧:" 뭔가 위험한 거 아냐~? "
 
리히트:"YES!"
 
리멧:택배 봄...
 
르나이 메리햇:"아, 그건 업무 내용 상 비밀..."
 
리멧:" 뭐랄까, 핵폭탄이라던지 ☆ "
 
리히트:"NOOOOOOOOO"
"DANGEROUS?!?!"
 
리멧:"아니면말구~ "
 
 회사원:"사실 이 택배를 배달하는 도중, 누군가 뜯지는 않을지 걱정이 많았거든요. 그래서인지 더 달갑네요."
 
리히트:뭐야
 
르나이 메리햇:뭐야뭔데
 
리멧:..???
아젠장..
클맥처럼
굴지말란말이다
 
 회사원:"사실 전부 솎아버릴까 했는데, 모처럼 마지막 피스를 가져다준 보답으로 여러분은 솎아내지 않아도 괜찮겠어요."
 
리히트:
 
르나이 메리햇:님누구세요
 
리히트:님누구세요
 
 회사원:"택배의 내용물이 궁금하다고 했나요?"
 
리히트:타락왕?
 
리멧:????
 
르나이 메리햇:절망왕?
 
리히트:?
 
르나이 메리햇:네?
???????????????????????????
 
리멧:?
 
리히트:????????????????
 
리멧:??????????????????????????????????????????????????????????????????????????
 
 회사원:"하하, 걱정은 마세요. 방금 말했잖아요?"
"여러분은 제외해주겠다고."
 
리멧:햠쥐 뭘배달한거야
 
리히트:"WHA.................."
 
 회사원:"이 세계는 이제 너무 번잡스럽고, 하루를 먹고 사는 데에만 만족한 우민들로 꽉 차 있으니까."
 
르나이 메리햇:"다, 당신, 대체 정체가..." 나도 몰라
 
리멧:" 지금 이게 무슨 소리야?! "
 
리히트:"그... 그래서 죽인다는 겁니까?!"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주위를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파괴하기 시작합니다.
 
 마스터쨩:"자,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해줬어★"
"그러면 여기서 게스트쨩들은 선택할 수 있어."
"회사원, 에너미 명칭 《종말장치》와 전투할지."
"아니면 대적하지 않고 그저 지켜볼지 말이야~(´ლ`)"
"다들 어떻게 하고 싶어?"
 
리히트:"당연히 막습니다. 두고볼 수 없습니다!!! 약한 사람들 지킵니다!!" 주제도 모르고 덤벼듭니다.
 
리멧:" 싫다아. 멧쨩. 이런걸 보러 여기까지 온건 아닌데 말이지~"
한숨 푹..쉬고 어김없이... 저게뭔지도모르고 달려드는 리히트를봅니다................
" 이러면 플랜 A는 실패해 버리잖아. ...하는 수 없지. 지금부터 플랜 B 개시야. "
참여~~~
 
르나이 메리햇:"이, 이런 상대를 이길 수 있을 리가..." 리히트와 리멧을 봅니다.
"하지만, 저도 가만히 구경만 하고 싶지는 않아요. 어떻게든 막아보겠어요. 여태까지 계속 그래왔으니까...!" 참여!
 
 마스터쨩:"여기까지 온다니 정말 대단하기도 하네~★"
"그러면 클라이맥스에서 사용될 몇 가지 특수규칙을 알려줄게~."
"우선 탈락시 할 수 있는 추가행동에 대해서야. 응? 왜 이렇게 불길한 얘기부터 하냐고?"
"하지만 저것과 싸우는데 벌쩡하게 싸울 수 있을 리는 없지★"
"생명력이 0이 되었을 때, 기절, 공격 어빌리티의 사용, 유언 외에도 뒤를 맡기기와 기회 만들기의 두 가지 행동을 할 수 있어★"
"아쉽게도 이건 매크로가 없어서 직접 선언해야 하지만, 멋진 RP로 보는 편이 더 좋겠지?"
 
 마스터쨩:"뒤를 맡기기란 자신이 감정을 가진 PC를 대상으로만 할 수 있고, 복수로 지정할 수 있어. 대상이 되는 캐릭터들도 이를 받아들일지 말지도 결정할 수 있고."
"받아들일 경우 해당 캐릭터는 생명력이나 이성치를 1D6점 회복할 수 있지만, 진정한 사명에 클라이맥스 페이즈에서 승리한다가 추가될 거야♥"
"기회 만들기는 전투에 참여 중인 캐릭터 중 하나를 대상으로 할 수 있어. 이 행동을 하기로 한 PC는 임의의 특기로 판정해야 하고, 성공할 경우 지정된 대상은 한 라운드 동안 판정이 필요한 모든 종류의 행동이 불가해★"
"이 두 가지 행동을 할 경우에는 사망할 필요는 없어. 즉 기절과 사망 중 원하는 상태가 되어 전투에서 탈락할 뿐이야!"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하기 편하도록 규칙에 추가해둘게♥"
"그러면 이제 싸울 상대도 알아야겠지★"
 
 마스터쨩:"회사원, 에너미 명칭 《종말장치》의 속성은 괴이, 신 속성."
"뭐, 또 뭔가 많긴 하지만 역시 직접 보는 게 좋겠지?"
"이번 전투는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를 테니까."
"마스터 장면에서 복채로 코인 3개를 준 PC는 클라이맥스 페이즈에서 운명의 지원 효과를 적용받을 거야."
"이건 생명력과 생명력의 최대치가 3점씩 상승하고, 에너미의 신 속성에 의한 패널티를 무효화할 수 있다구?"
"중요한 규칙은 여기까지!"
 
 마스터쨩:"잠깐은 숨 돌릴 틈이 필요하겠지?"
"너무 몰아치기만 하면 채널 수명도 얼마 안 가는걸★"
"물론 지금 당장은 세계의 수명도 문제긴 하지만~┗(^o^ )┓三"
"아주 잠깐 정도는 틈을 만들어줄까?"
"여기까지만이 마스터쨩이 보여줄 수 있는 권한이야★"
"기다리고 있을게. 다음 시간에 또 만나(੭˃ᴗ˂)੭"

 

 

[ 12시의 도밍게즈 1부 ] 

[ Chapter 1. 시계바늘의 방향. ] 

 

 

2022. 05. 20 CoC 7판 팬메이드 시나리오. :: W.팀 라퓨타

원문 시나리오 링크 : https://dear-heresy.postype.com/post/4507568

 

KP/KPC - 똘비 (마릴루 클러라먼시) 

PC - 쮸 (장태주)

 

 

 

※ 아래는 본 시나리오의 로그 백업이며, 시나리오의 상, 스포일러등이 전부 포함되어있으니, 본 시나리오를 플레이 예정이신분들은 열람을 삼가해주세요

 

더보기

 

 
...
 
그렇게 숙소로 돌아온 밤.
 
창밖에는 이름모를 동물들의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잠들 준비를 마친 당신이 소파에 몸을 뉘이려고 할 찰나,
 
마릴루:...장태주.
 
마릴루가 문 너머로 빼꼼 얼굴을 내밀곤 당신을 부릅니다.
 
장태주:..? 어?
(쟤가 웬일로 이름을..)
 
마릴루:(말없이 노려보다가... 손짓하고 쏙 들어감)
 
장태주:뭐야?(멀거니....서있다가 따라오라는 건가? 싶어서 따라감..)
 
마릴루를 쫓아 들어간 방에는,
 
정돈되지 않아 너저분하게 흩어진 이부자리와.... 베개 두 개가 보입니다.
 
마릴루:(침대 손가락질 함)
 
장태주:....... 청소해달라고?
(이부자리 정돈..)
 
마릴루:너 바보야?
.................................
 
장태주:왜 또 시비야!
.......
.............
 
마릴루:자라고. 여기서.
 
장태주:.................................어?! 진짜?
왜?????
왜지?
 
마릴루:뭐가 왜야? 붙어있으면 능력이 돌아온다며.
내일은 건국축제고..
....
말이 많아! (침대로 발차기함)
 
장태주:(그렇긴 했지..... 만 막상 그런 이유라고 하니까 왠지 모르게 서운하기도 하고... 침대로 엎어짐)
그럼.. 오늘만인거네?
 
마릴루:(침대 옆 스탠드를 켜고 방 불을 끈다.) 내일 내 힘이 너한테 다 옮겨가면, 내일 모레 부턴 따로자게 해 줄게.
 
장태주:무, 무슨..
뭘 그렇게 까지 말해? (마릴루한테 이불 팍 뒤집어 씌움)
 
마릴루:뭐! 왜! (별안간 이불맞고 크르릉) ...........
........싫어?
 
장태주:......됐어. 일단 누워.
 
마릴루:까먹은 것 같은데 이거 내 침대거든? (침대 위로 꾸물꾸물..)
 
장태주:누가 뭐래냐..
.......
야 근데..
너 침대정리 진짜 못한다.
 
마릴루:...............
(얼굴 퍽! 때림)
 
장태주:아오!!!!
....................
폭력배.
 
마릴루:네가 쓸데없는 소릴 하잖아!
보기 싫으면 네가 청소해.
 
장태주:참나... 그래야겠다! 안 그래도 습기 가득한 숙소에 곰팡이 생기겠네.
 
마릴루:그래도 환기는 꾸준히 하거든? (진짜 환기만..)
... 불 끌 거야. 너도 쓸데없는 소리하지 말고 자.
(조명등 스위치 내린다)
 
장태주:(.......... 정말 내가 해야겠네)
 
마릴루:... (조용.......) 내일 무대에서 뭐 할 거야?
 
장태주:글쎄.... 보통 뭘 하는지 몰라서.. 춤이라도 추나?
 
마릴루:(어이없는 얼굴.. )
 
장태주:아, 아님 말고..
 
마릴루:출거면 너 혼자 춰.
보통 능력같은걸 보여주는데...
....
 
장태주:야 어른들 말 못들었냐? 우린 일심동체야
.........
 
마릴루:....난 무대에서 비 맞기 싫어!
 
장태주:내 능력 완전 구린데
(DIY 워터파크 개방 아냐 이거?)
 
마릴루:........................... 너랑 무대 안 할래
 
장태주:아! 우린 일심동체라고!
이건 어때? 내가 비를 왕창 내리면 니가 그걸로 엄청 멋진 걸 만드는 거야. 어.. 공룡 같은 거?
곰? 호랑이?
호박 니 얼굴 만들면 다들 괴물인 줄 알고 도망가겠다.
 
마릴루:유치할 것 같은... ... ... 너 진짜! (이불안에서 발차기함)
 
장태주:아!
아니 말로 좀 해라 말로!
 
마릴루:네가 입만 다물면 되는 거거든?! (흥.. 하고 돌아누움.)
 
장태주:(참나.. 누군 뭐.. 말 예쁘게 하냐)
 
마릴루:..... 야, 바보.
 
장태주:..........왜 또.
 
마릴루:너. 오늘 했던 말 지켜야된다?
어기면 진짜진짜. 진짜 다시는 너랑 안 볼 거니까.
... (웅얼이듯 말하며 돌아누운 몸을 조금 뭉크린다.)
 
장태주:.......나도 가볍게 꺼낸 말 아니거든. (뒤통수 빤...)
 
마릴루:..응.
(짧게 답하곤 한참동안 말이 없다. 이내 잠에 들었는지 고르게 내쉬는 숨소리와 오르내리는 어깨가 행위의 전부였다.)
 
장태주:.... 누가 누구더러 바보래 맨날. (잠든 뒤통수를 한번 콕 찔렀다가 손가락으로 등에 글자를 적는다. .....'좋아해')
(이런 말을 한다면 금방 또 도망가버리겠지, 이상하게 다정에는 면역이 없는 멍청이니까. 웃는 얼굴을 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는 그 날 버렸지만, 적어도 그런 뒷모습이나, 우는 꼴을 다시는 보고 싶진 않다고 생각해버린 이상 적정 거리는 딱 여기 까지다. 타이머와 카운터.. 이상도 이하도 아닌..)
잘자.
 
잘 자. 닿지않을 밤 인사를 남몰래 건네면. 어느덧 새벽녘이 깊어집니다.
 
두 사람은 각자의 속도로 축제전야를 마무리합니다.
 
...
 
축제가 한창입니다.
 
거리는 떠들썩하게 노래하고 춤추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하늘은 구름과 흰 새, 손수건과 종이 가루 따위로 화려하게 꾸며져 있었고,
 
타이머의 교복, 제복과 비슷한 흰옷을 입은 사람이 유난히 많습니다.
 
희고 고운 색으로 점철된 세계란 어찌나 완벽한지.
 
땅거미가 건물을 기어 다니기 시작하면 하늘은 딱 좋은 색으로 물듭니다.
 
오렌지 마멀레이드처럼 윤기가 도는 주황색이었습니다.
 
갈기갈기 찢어진 구름은 어렴풋하게 사라졌다 드러나기를 반복합니다.
 
모든 것이 순조로웠습니다.
 
그래, 날이 저물고 밤이 찾아올 때까지만 해도 꼭 그랬어요.
 
수도의 광장에는 커다란 무대가 설치됐습니다.
 
매해 이 맘때쯤이면 설치하고 철거하기를 반복하는 것입니다.
 
오르내리는 흰 차양이 비스듬하게 하늘을 가립니다.
 
가장 어두운 밤이 찾아오는 시간.
 
세상 모든 것들이 가라앉는 시간을 기다리며.
 
언제 시작한대?
 
곧 시작할걸. 이제 10시잖아.
 
나 너무 기대돼. 실물을 보는 건 처음이야.
 
객석에는 사람들이 빼곡하게 들어찼습니다.
 
어느 곳이랄 것 없이 빈 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지경입니다.
 
무대 뒤편에 서 있는 타이머와 카운터의 귀에도 그들의 소리가 확연히 들릴 정도였으니 말 다 했죠.
 
밤하늘의 별처럼 무수히 많은 존재가…… 이 너머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겁니다.
 
그래요, 오늘은 바야흐로 축제의 마지막 밤.
 
타이머의 존재를 드러내고, 카운터의 존재를 증명하는 순간입니다.
 
‘사이좋은 파트너’의 모습을 연출하라고 내내 요구받은 그 순간이에요.
 
인이어를 귀에 걸고, 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이런저런 상황을 살핀 스태프 하나가 우리에게 묻습니다.
 
스태프: 준비됐나요?
 
장태주:...네?! (얼어있음)
 
스태프: 1시들이잖아요. 거의 바로 올라가다싶이 할 텐데, 준비 됐나요? (태주의 인이어를 점검한다.)
 
장태주:저 한 100년만 이따가 올라가면 안될까요
(사람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는데..!)
 
스태프: 네, 네. 마이크는 멀쩡한 것 같네요~ (무시~)
신호하면 제0시부터 순서대로 나오면 돼요.
두 사람이 함께 나와야 하고, 되도록 친한 티가 나게. 친밀하게. 무슨 뜻인지 알겠죠?
 
장태주:.......네....
 
스태프: 손이라도 잡으면 더 좋고.
 
장태주:(........)
(어색하게 손 내밈..)
 
마릴루:..............
(손가락1나 잡음)
 
손이 맞잡아지면 스태프는 이어 조언합니다.
 
카메라는 정중앙의 2번을 보라던가,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사회자의 지시를 잘 따르기만 하라는 시시콜콜한 이야기와 함께.
 
우리에게 한참 무언가를 떠들던 그는 곧 누군가의 호출이 떨어졌다며 잠시만 기다리라고 당부한 뒤 사라졌습니다.
 
장태주:(정중앙의 2번...정중앙의 2번...정중앙의 2번...)
 
무대 뒤편은 어수선하기 짝이 없습니다
 
모두가 하나 같이, 이 화려한 쇼를 완벽하게 성공시키려고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거든요.
 
이 곳에서 만큼은 그 누구도 두 사람에게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그 어느 곳보다 타이머와 카운터를 위한 자리인데, 우스울 뿐입니다.
 
시곗바늘도 평소처럼 움직입니다.
 
하나, 둘, 셋…….
 
공연 시작인 10시까지는 채 3분이 남지 않았습니다.
 
장태주:아이씨... 이게 뭐라고.. (마릴루 손 꼭 잡고 덜덜....달달...떨고있음..)
 
마릴루:.... 야. (소근)
 
장태주:..ㅇ..ㅇ..왜..왜
 
마릴루:(주머니에 고양이 사진첩 1나를 넣어준다.) 떨지 좀 말라구. 너 바보야?
 
장태주:뭐, 뭐야.. 신경써주는거?
 
마릴루:나까지 쪽팔려질까봐 그런 거거든?
(흥. 고개돌림)
 
장태주:......(그럼 그렇지.)
(살짝 째려봤다가 고양이 사진첩 팔랑팔랑 구경함..)
(그래도 긴장이 좀 풀리는 것 같기도..)
 
무대로 올라가는 문을 통해 환한 조명이 떨어집니다.
 
시끌시끌한 목소리가 가득한 곳에서, 옆에 선 사람의 존재감만 뚜렷하게 느껴집니다.
 
긴장하기 시작한 호흡을 간신히 가다듬었을 때,
 
스태프가 손짓했습니다.
 
제0시부터 순서대로 타이머와 카운터의 소개가 이어집니다.
 
사람들은 환호하고, 찬양하고, 기뻐합니다.
 
익숙하게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모든 일거수일투족이 팔려나간다면, 이 순간 또한 온갖 곳에서 부티나게 팔리리라고.
 
눈 깜짝할 새 두 사람의 순서입니다.
 
장태주:헉, 네! (마릴루 손 잡고 헐레벌떡 올라간다)
 
그럼, 가 볼까요?
 
...
 
장태주:(두리번.. 정중앙의 무슨 카메라더라)
(아 몰라! 앞만 보고있음;)
 
지시를 따라 무대위로 걸음을 옮기면,
 
무어라 표현할 수 없을 것 같은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발아래에 선 사람들의 수는 도저히 눈으로 헤아릴 수 없을 지경입니다.
 
너무 많았고, 골목에서 겪었던 인산인해는 아이들 소꿉장난처럼 보일 수준이었습니다.
 
마릴루!
 
마릴루! 마릴루! 마릴루!
 
환호성이 터지고 마치, 마법의 주문이라도 되는 것처럼 사람들은 마릴루의 이름을 연호합니다.
 
그 중에는 종종 당신을 향한 시선이 섞여 있기도 했습니다.
 
타이머를 위한 자리에 등장한 새로운 사람이라니! 이상히 여길 만도 하죠.
 
장태주:(어색..)
 
타이머가 부관을 들였다더라. 그런 입소문이 돈 탓인지 그다지 부정적인 시선은 아니었지만……
 
의문이 가득했습니다.
 
장태주:
이성
18
49/24/9
어려운 성공
 
다리가 떨리고, 손안이 축축해지지만, 그래도 참을만 합니다. 괜찮아요
 
잡은 손은 조명 탓인지 홧홧했습니다.
 
손을 맞잡고, 한 걸음, 두 걸음, 무대의 중앙으로 나아갑니다.
 
그리고 이윽고. 가장 완벽한 중앙에 섰을 때...
 
마릴루:(손을 작게 잡아당긴다. 능력을 사용하라는 신호였다.)
 
장태주:.......!
(어색한 동작으로 능력을 사용해본다)
 
:약간 어떤식으로사용햇늕지
묘사해볼까여
필요하시다면 롤을굴려도 OK
 
장태주:(아; 평소보다 조금 힘줘서 무대 위에 많은 비가 내리게 해볼게요 ^///^)
 
태주가 능력을 사용하자, 무대와 객석을 빼곡히 덮을 만큼 커다란 먹구름이 하나 둘 씩 떠오릅니다.
 
웅성웅성, 온갖 사람들의 관심이 하늘로 쏠립니다. 이내 빗줄기가 내리기 직전에.
 
마릴루:(빗줄기가 사람들의 머리위로 닿기 직전 내리는 빗물을 하나로 모아 거대한 물덩어리를 만들어낸다.)
(털어내듯 손짓하면, 뭉쳐져있는 덩어리가 촉촉하게 흩어져 무대 한 켠에 무지개를 만들어낸다. )
 
장태주:우와..
 
시간의 현신.
 
세계의 구원.
 
타이머와 카운터.
 
그 이름을 증명하는 능력의 존재에, 사람들은 모두 시선을 빼앗겼습니다.
 
마릴루와 당신이 모든 것을 끝낸 후에도 잠시간 침묵이 맴돌았습니다.
 
긴 침묵을 깬 것은, 무대 한 편에 비켜 서 있던 어떤 사람이었습니다.
 
 MC:도밍게즈가 가장 사랑하는 타이머가 드디어 이 자리에 섰군요!
오, 그리고 가장 사랑하게 될 카운터도요. 마릴루, 우리에게 직접 소개해주겠어요?
 
매해, 이 쇼맨십의 사회를 맡은 여자입니다.
 
그는 자연스럽게 마릴루와 인사를 나누곤 당신에게 시선을 돌렸습니다.
 
마릴루:..야, 소개하래 (소근거리고 등쿡찌름)
 
장태주:아..?! 어?! 내가?!
아, 안녕하세요.. (어색..) 장태주라고 합니다.
 
마릴루:.. 봤죠~? 이렇게 바보라니까요~ ( MC를 향해 과장스레 웃으며 한번 더 찌른다.)
 
 MC:반가워요 태주! 이 자리에서 소개될 타이머의 새로운 파트너를 오매불망 기다렸어요~!.
 
장태주:아..아하하~! 그런가요..
 
사회자는 그들이 카운터이며, 타이머의 곁에서 세상을 함께 구원할 자라는, DOT의 진부한 대본을 아주 그럴싸하게 연기합니다.
 
새로운 구원자. 타이머의 파트너.
 
시간이 선택한…… 또 다른 증명.
 
당신의 능력을 두 눈으로 보고, 카운터의 존재를 실감한 사람들은 어안이벙벙한 얼굴로, 멍청하게 입을 벌린 채 무대 위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객석이 술렁인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사람들은 새로운 구원자라는 말에 눈을 홉뜨고, 숨을 들이켜기도 했어요.
 
세계 멸망은 이러니저러니 해도 모두에게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으니까.
 
잊으려 해도 잊을 수 없고, 무시하려 해도 무시할 수 없으며…… 빼내기엔 너무 두려운.
 
그런 세계 멸망의 징조를, 정확하게 깨부수는 존재의 등장인 걸요!
 
마릴루를 연호하던 외침 사이에 당신의 이름이 자연스럽게 섞여 들었습니다.
 
태초부터 두 사람이 짝이었던 것처럼, 그렇게.
 
누구도 그 존재에 의문을 표하거나 반감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카운터의 존재를 실감하는 것도 잠시, 사회자는 익숙하게 다음의 순서를 진행합니다
 
 MC:자, 그럼 1시의 파트너들에게도 어김없는 궁금해요 타임~!
DOT의 말로는 타이머와 카운터는 서로 선택받은 운명이라던데, 처음 만났을 때 기분이 어땠어요? 특별한 무언가가 느껴졌나요?
(마이크를 태주에게 가져다댄다.)
 
장태주:(아니 이런 인터뷰... 준비 안했는데..) 어.. 그런 편이죠. 첫인상이 엄청 좋았던 건 아니지만..
이제는 좀 적응이 되었달까..
 
 MC:이건 또 특이한 대답이네요! 한 눈에 반한 운명같은 전개가 아니라, 서서히 발전해나가는 관계라니~!
 
장태주:(뭐..특이한가..)
 
 MC:이해해요. 이해해요. 카운터가 됐을 때도 상당히 놀랐을거예요.
어떻게 능력을 자각했는지, 어떤 일이 있었던 건지 모두 궁금하죠~~? (네~~~~) 짧게라도 이야기를 들려주겠어요?
 
장태주:.........(아씨 개쪽팔린데 이거.. 이거를..)
 
마릴루:(그러거보니 나도 궁금해짐)
 
장태주:...............................
그...
저기 근데, 이거 방송으로도 나가나요?
 
 MC:걱정마요 걱정마요! 여러분! 오늘 있는 일은 우리끼리의 비밀, 알죠~~? (네에에에~~~~~)
 
장태주:..............
(아니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그러니까.. 자고 일어났더니 침대가 축축했습니다..
(............얼굴 뻘개짐) 이정도인데요..
대단할게 없네요..죄송합니다(ㄱ-;;;)
 
 MC:(객석에서 와하하 웃는소리가 들린다~~~) 재미있는 동기예요! 모두와 아주 친숙한 구원자가 될 것 같네요~!
그럼 마지막 질문입니다!
파트너로서 마릴루는 몇 점인가요?
 
장태주:.............
흠..
(마릴루 얼굴을 빤히 보다가 볼을 잡아 늘린다) 한.. 3점?
 
마릴루:아!! (쭉 잡아댕겨짐) ...왜이렇게 낮아?
 
장태주:침대정리를 못해서.
 
마릴루:.....................................................
진짜 헛소리야~!!! (객석향해서 손 휘적휘적거림)
 
사회자는 그 뒤로도 몇 가지의 짓궃은 질문을 하지만, 대체로 상냥한 편입니다.
 
두 사람은 탈탈 소리가 날 정도로 털리고 난 후 무대를 벗어날 수 있습니다.
 
계단을 내려오는 내내 다리가 후들거렸다면, 그건 긴장이 풀렸기 때문이겠죠.
 
이제는 남은 순서를 기다릴 뿐입니다.
 
무대 뒤편에 내려오자 스태프가 의자와 마실 것을 갖다 줍니다.
 
장태주:.............(달달..)
 
수고했다는 의례적인 인사말과 함께.
 
장태주:와 떨려 죽는줄..
 
마릴루:휴우우..........
너! 무대에서 그런 쓸데없는 소린 왜 해!? (내려오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발 밟음)
 
장태주:으악!!
아 왜! 다들 좋아하던데..!
너야말로 완전 호박씨....
 
마릴루:몰라, 말 걸지마...(ㅡㅡ)
 
무대 아래에서 언제나와같이 티격태격하고 있으면, 다음 순서도 무탈하게 흘러갑니다.
 
누군가 내려오면 누군가 올라가고, 능력이 무대 위를 환하게 장식하고,
 
사람들의 환호성과 연신 쏟아지는 익숙한 이름들을 듣다가...
 
시시콜콜한 농담 따먹기와 QNA가 이어지는 식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마지막 차례입니다
 
제13시, 어둠의 타이머와 카운터의 순서예요.
 
장태주:......
 
머리를 한 쪽으로 묶은 여자아이와, 그 뒤를 바싹 쫓아가는 남자아이로 이루어진 한 쌍입니다.
 
두 사람은 오래 기다린 것이 지루했는지, 금세 계단을 오릅니다.
 
그들이 한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무대의 조명이 먹히고, 어둠이 가득해집니다
 
완전한 어둠 속에서, 제0시 페어가 띄운 빛이 희미하게 별처럼 반짝입니다.
 
밤보다 안온하고, 검정보다 진한 어둠이 완벽히 무대에 내려앉았을 때
 
파직!
 
별안간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무대 뒤편의 조명이 꺼집니다.
 
정전이라도 온 것처럼, 혹은 능력에 잡아 먹힌 것처럼 사방이 어두컴컴합니다.
 
주위를 두리번거리면, 가까이 있던 다른 타이머와 카운터들도 놀랐는지 하나 둘 자리에서 일어섭니다.
 
“뭐야? 무슨 일이야?”
 
그리고……
 
장태주:
듣기
72
55/27/11
실패
 
대답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사위가 온통 조용합니다.
 
사위가 어둡기만 한 것이 아니라, 쥐죽은 듯 고요합니다.
 
장태주:....
마릴루?
 
사회자는 더 말을 하지 않았고, 무대 뒤편에서 바삐 소리치던 사람들도 모조리 조용해졌습니다
 
장태주:(손 휘적) 야, 호박!
 
똑딱똑딱, 끊임없이 흘러가던 시계 소리도 멈춰버렸어요.
 
장태주:뭐야??
 
제13시 페어가 어둠을 거두자, 인공적인 태양도 조명도 없는 온전한 밤이 찾아왔습니다.
 
희미하게 보라색이 섞인 하늘에는 불온한 별들이 총총 떠 있습니다. 붉은색 별이에요.
 
달도 어쩐지 붉은 듯했어요.
 
마릴루:......
 
장태주:까..깜짝이야..
 
마릴루:아냐, 이거... 능력이 아니야.
 
장태주:뭐?!
.....
 
마릴루:(중얼거린다.) ...지금..
 
달빛 아래 드러난 광경은 더욱 믿을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산 사람도, 죽은 것들도, 움직이지 않고, 살아있지 않은 모든 것들마저……모두 멈춰버린 것입니다
 
믿을 수 없는 일이었지만 정말 그랬습니다.
 
장태주:어..?
 
구름도 흘러가지 않았고, 달도 지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꽁꽁 얼어버린 것처럼 멈춰 서 있습니다.
 
12시를 알려야 하는 광장의 시계탑도 조용하기만 합니다.
 
장태주:뭐, 뭐야.. 이것도 능력이야?
 
12시의 페어를 바라봐도, 그들은 고개를 젓습니다.
 
12시의 타이머 : ...능력은 거둔지 한참 됐어.
 
장태주:..............
 
세계의 종말이라기에도, 축제의 마무리라기에도 어울리지 않는 고요함이었습니다.
 
이 순간이 소설이라면, 아마 마지막 문장은 다음과 같았을 겁니다.
 
4월 20일, 도밍게즈의 건국을 축하하는 마지막 날.
 
타이머와 카운터만을 남겨두고, 세계가 멸망했다.
 
……라고!
 
...시간이 어째서 멈춘 건지는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머리를 굴려봐도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합니다.
 
짚이는 일이라곤 없습니다.
 
그저, 타이머와 카운터로서 만난 후부터 이상한 일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는, 불길한 사실만 알아챕니다.
 
세계는 타이머와 카운터를 구원자라고 부르지만……
 
멸망과 가장 비슷한 형태의 오늘, 애석하게도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아무것도 없습니다.
 
장태주:(대체 이런 능력으로 뭘 할 수 있겠냐고?!)
 
마릴루:... (당황스럽기는 매한가지이다.) 어떻.. 어
 
장태주:......꿈인가?
 
마릴루:어떻게...해야하지? 장교님한테 여쭤볼 수도 없고. ....
... ..정신차려! 꿈 같은거 아니야. 진짜라고...!
 
장태주:이런 건 안 가르쳐 줬잖아 그 사람들..
(자기 뺨 철썩철썩)
 
마릴루:...............
 
장태주:이제 어떻게 해?
어떻게 할거야?
 
마릴루:...몰라! 나라고 그런걸 알겠어?! 시간이 멈춰버렸는데 무슨수로...
 
장태주:그..그건 그렇지만..
 
마릴루:(망연자실하게 의자에 앉는다. 손이 발발 떨린다.)
.......무서워.
 
장태주:(눈을 꾹 감았다가 뜨곤) ...다른 타이머들과 상의를 해보자.
그래도 다같이라면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지도 모르니까..(떨리는 손을 주머니 안으로 넣어 감춘다)
 
..다른 타이머와 카운터들을 둘러보면, 그 쪽의 분위기도 매한가지입니다.
 
장태주:.........
 
좋은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지 다들 그 자리에 앉아있거나...
 
혹은 자신이 아는 사람들을 찾으러 달려나갑니다.
 
장태주:(하아...)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장태주:(지;능롤 굴려봐도)
(되낰 ㄱ-;;)
 
:딱히정해진분기는없구
뭐라도행동을 취하기로하면 다음으로넘어가요
아무것도하지않는다<도 선택임!
하..원래 KPC가 가이드를해줘야하는데 멘탈개복치녀라미안하다
 
장태주:(그냥 마릴루 옆에 앉아서 손이나 잡아준다..)
(멘탈 나가보이는데..)
 
마릴루:(푹 수그린 채 손에 얼굴을 묻고있다가 손에서 온기가 느껴지면 고개를 든다.)
........
 
장태주:야 그래도.. 난 멀쩡하잖아.
약속 아직 기억하지?
 
마릴루:... (끄덕인다.) 어, 어디 가지 마... 알겠지.
... (닿은 손을 깍지껴 고쳐 잡는다.)
 
장태주:....... (대답을 대신하듯 잡은 손에 힘을 준다)
 
마릴루:내일이면.. ..괜찮아지겠지?
 
장태주:그래 뭐.. 갑자기 이렇게 된 거니까..조금 기다리면 괜찮아질 것 같기도 하다.
 
우리는, 손아귀에서 느껴지는 서로의 온기에 기대어
 
해가 뜨지 않는 아침을 기다리기로 합니다.
 
...
 
아침이 왔습니다.
 
아침이 밝았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은 밝아지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하늘은 여전히 어두컴컴했고 해는 고개를 내밀지 않았습니다.
 
달과 별은 그 자리에 풀칠한 것처럼 불온한 색으로 빛날 뿐입니다.
 
사람들은 여전히 멈춰 서 있어요.
 
웃고 떠들던 그대로, 손을 잡고 걷던 그대로, 돌아서던 그대로, 박수갈채를 보내던 그대로
 
무구하고 기쁨에 찬 얼굴이 생생합니다.
 
자신의 시간이 멈췄다는 걸 전혀 모르는 것이 분명했습니다. 폼페이의 그 날처럼!
 
다른 점이라면 화산재 대신 부서진 빛만 떠다닌단 걸까요.
 
....문득, 전시관에서 보았던 조각상들이 떠올랐습니다.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 퍽 닮았거든요.
 
장태주:..........(기묘하다.)
 
사람이 육신과 영혼으로 이루어졌다면…… 그들의 영혼은 어디로 갔을까요?
 
그마저 멈추어 버린 걸까요?
 
혹은 생생하게 움직이며, 우리를 지켜보고 있는 걸지도 모릅니다.
 
어느 쪽이라고도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겪어보지 않은 일을 확신하는 건 인간이 이루어 낼 수 있는 영역이 아니었으므로.
 
그저 우리는…… 고민할 따름입니다.
 
시간이 왜 멈췄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다시 돌이킬 수 있을지.
 
구원자로서 우리가 처음 가진 사명이니까요.
 
...
 
장태주:.......
 
시간은 왜 멈췄을까? 답을 아는 이는 없습니다.
 
신은 우리에게 응답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문제를 맞이했고, 답을 내놓고, 정답인지 오답인지 스스로 확인해야 합니다.
자, 이상했던 징조를 돌이켜 볼까요.
세계 멸망의 예언과 전 세대 예언의 타이머가 내놓았던 해결 방법.
갑자기 나타난 카운터와 홀연히 사라진 새파란 장미의 아치문…….
 
:불가능과 기적이 순서대로 교차하는 배치입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떠들던, 일어날 리 없다고 부정한 세계 멸망.
시시각각 다가오던 세계 멸망으로부터 세계를 구해낸, 한 줄의 예언.
타이머는 오직 하나뿐이라던 세계의 섭리를 깬 카운터의 등장과,
기적을 상징하는 새파란 장미의 아치문....
 
데칼코마니처럼 좌우의 아귀가 딱 들어맞습니다.
 
이것이 만약, 정말로 예정된 멸망이라면……
 
타이머와 카운터로서 우리가 무언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단 건 아닐까요.
 
그래서 예언의 타이머는, 카운터의 등장으로 말미암아 세계가 멸망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예언한 걸지도 몰라요.
 
물론 모두 추측입니다.
 
시계는 울지 않습니다.
 
세계는 고요합니다. 새파란 장미는 무르익었지만 꽃잎을 떨구지 않아요.
 
장태주:........
아직.. 그대로네.
 
문득,
 
장태주:
이성
2
49/24/9
극단적 성공
 
아치문을 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은 생각이라기보단 사명감에 가까운 감각이었습니다
 
어째서일까요? 혼란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장태주:....(거기에 가면 다시 볼 수 있을까?)
 
그렇다면, 그것은 어디에 있나요?
 
장태주:(분명 전시장에..있었던 것 같은데)
(마릴루 쪽을 돌아본다)
 
마릴루:... (고개를 들면 눈이 마주친다. 우연이라고 생각할만큼 절묘한타이밍에. 동시에 비슷한 생각을 떠올린 것 같다.)
 
장태주:......
전시회, 다시 가면 그 문을 다시 볼 수 있을까?
 
마릴루:...그 파란색 아치문 말 하는거지?
 
장태주:응.. 어쩐지 생각나서.
 
전시관으로 다시돌아가면 볼 수 있을까요?
 
아니라면, 흡사한 공원의 장미 터널로?
 
아뇨, 전혀 다른, 세계의 어딘가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예를 들면....
 
장태주:
지능
100
50/25/10
대실패
(똥멍청이같은 표정 짓고있음)
 
마릴루:............................... 바보
..진짜 거기라고 확신해?
나야 뭐. ...네가 가면 따라 가겠지만.
 
장태주:어....................................... 글쎄...(내 머리를 믿어도 될까..) 그래도 생각 나는 건 거기라서..
 
마릴루:그럼, ...
(턱짓한다.) ..앞장 서 봐. 따라갈테니까.
 
두사람은 나란히 손을 잡고 전시관으로 돌아갑니다.
 
..만, 아치문은 보이지 않습니다.
 
장태주:(아놔)
 
흰 벽 뿐이네요.
 
장태주:역시 없나......
 
마릴루:... (뺨 극적..)
이거, 마시고 다시 생각 해 봐.
(캔 음료수 줌)
 
장태주:(하아 목탄다..)
 
장태주 는 캔 음료수를 마셨다! 
 
다이스를 한번 더 굴려주세요 
 
장태주:
지능
63
50/25/10
실패
 
마릴루:...
 
장태주:._. ..?
 
전시관이 아니면 어디일까요? 짚이는 곳이라곤 전혀 없습니다...
 
마릴루:..바보같은 표정 하지 말고.
 
장태주:어어..
 
마릴루:한잔 더 마셔.
(치익..따서 줌)
 
장태주:(총명탕인가? 마심 )
 
장태주 는 캔 음료수를 마셨다! 
 
다이스를 한번 더 굴려주세요 
 
장태주:
지능
12
50/25/10
어려운 성공
(!!!)
(아니.. 어쩌면?! 설마?! 그곳에?!)
 
전시관은 금세 모습을 드러냈는데, 지나치게 익숙한 생김새였습니다.
 
DOT의 본관을 본떠 지은 것처럼 똑같이 생겼거든요.
 
그러고 보니, 전시관은 본관을 본떠지었다고 했었지.
 
그렇다면 오히려,
 
전시관이 아니라...
 
장태주:본관이구나!
 
마릴루:...! 확실해?
 
장태주:아..아마도?!
(자신없음..)
 
마릴루:..괜찮아.
 
장태주:그래도 달리 갈 곳은 없으니까..
 
마릴루:..응. 너 믿어. (작게중얼거리곤 손 꾹 잡는다.)
 
장태주:(우와앗..이거 뭐야.. 심장 내려침)
응..! 가, 가자.
(마릴루 손 잡고 본관으로 가욧..)
 
마릴루:(졸졸졸...)
 
DOT 본관은 언제나처럼 문이 활짝 열려 있습니다.
 
시간이 멈춘 지금도 그렇습니다.
 
청동으로 빚은, 남색으로 덧칠한 문을 지나면 익숙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본관의 로비입니다.
 
흰 대리석이 깔린 바닥과 열두 개의 별자리가 그려진 남색 천장,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붓의 흐름조차 눈치채지 못할 만큼 섬세하게 회칠을 한 벽.
 
언제나 그렇듯 흠 없고, 점 없이 완벽하기만 한.
 
안내 데스크에 앉은 직원도, 로비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직원도 모두 멈춰선 상태입니다.
 
그때, 전시관의 구조가 어땠더라…….
 
빙그르르, 한 바퀴를 돈 시선이 비로소 장미 아치가 있던 곳에 다다릅니다.
 
그곳에 있던 것은,
 
띵.
 
장태주:...?!
 
멈춘 시간을 깨트리고, 요란한 소리가 울립니다.
 
때마침 엘리베이터가 도착하는 소리였습니다
 
엘리베이터는 1층에 선 채 내려갈 채비를 마치고 있습니다.
 
열린 문이 어쩐지 우리를 기다리는 괴물의 입속인 양 께름칙합니다.
 
우연인가?
 
혹은 운명인가?
 
새파란 장미는 한 송이도 보이지 않았고, 엘리베이터의 문설주는 둥글긴커녕 각지고 네모나지만……
 
위치는 분명히 같았습니다. 때마침 도착한 것도 수상하기 짝이 없어요.
 
장태주:...........
 
시간이 멈췄다면 엘리베이터 또한 움직이지 않아야 하는데, 어째서 이것만은 움직이는 건가요?
 
그러나 장미 아치와 달리, 엘리베이터는 눈을 깜빡여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들어오라는 것처럼, 문을 닫지 않고 내내 그렇게 서 있을 뿐입니다.
 
장태주:.... 들어가볼까.
 
다른 시간의 타이머, 카운터들도 같은것을 짐작했는지, 하나 둘 씩 엘레베이터 앞으로 모여듭니다.
 
어떻게 할까요?
 
장태주:.......
 
마릴루:...뭔가 불안하네.
 
장태주:(마릴루 손 꾸욱..)가자.
(엘리베이터 안쪽으로 야심차게 발을 뻗어본다. 할머니가 인생은 못 먹어도 고라고 했다고.)
 
마릴루:... (끄덕이곤 엘레베이터 안으로 걸어간다.)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시간은 계속 멈춰 서 있고, 엘리베이터는 문을 활짝 연 채 언제까지고 타이머와 카운터를 기다립니다.
 
그러나 타이머와 카운터가 모두 탄 후에도 엘리베이터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몇 층으로 갈지, 버튼을 눌러주어야 움직일 모양입니다.
 
장태주:.......
 
지하 1층부터 4층, 그리고 옥상까지. 총 6개의 버튼이 있습니다.
 
……몇 층으로 가야 하지?
 
장태주:(이것도 참..)
(옥상이 출입금지였던가.. 옥상으로 가면 뭐가 나오지 않을까? 옥상층 눌러봐요..)
 
옥상으로 올라가는 버튼을 꾹 누르면...
 
어라?
 
분명히 버튼을 제대로 눌렀지만, 불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장태주:..? (다른 버튼도 하나씩 눌러봄)
 
몇 층을 눌러도 똑같습니다.
 
엘리베이터도 움직일 기미 없이 잠잠합니다.
 
그러고보니....
 
장태주:
지능
44
50/25/10
성공
 
태주는 문득 그 날의 밤을 떠올립니다.
 
능력이 처음으로 없어졌던 날.
 
그래서 졸인 마음을 안고 장교를 찾아갔던 날.
 
결국엔 전해지지 않은 진심으로 대차게 싸웠던 날.
 
........그 때, 우리를 맞이한 장교가 몇 층에서 올라왔더라..?
 
장태주:...지하2층?!그런 버튼 없잖아..!
 
그 때,
 
장태주:
초능력
89
83/41/16
실패
 
장태주:
6
50/25/10
극단적 성공
 
어떤 위화감이 움틉니다.
 
능력을 사용하지도 않았는데, 잠잠하던 그것들이 요동칩니다.
 
정확히, 엘리베이터의 버튼 중 가장 아래.
 
긴급 호출 버튼을 가리킵니다.
 
장태주:...?
 
꼭.... 그것을 누르라는 것처럼!
 
장태주:(저도 모르게 긴급 호출 버튼을 눌러본다)
 
마릴루:...? (의아하게 본다.) 왜 그래?
 
장태주:왠지..이걸 눌러야 할 것 같았는데..
 
마릴루:..왜? 설마.. 이거 비상호출버튼이 아니야?
 
마릴루가 그렇게 중얼거리면, 모두 깨닫습니다.
 
버튼에 환각이 걸려 있노라고.
 
마치 비상 호출 버튼인 것처럼.
 
원래 지하 2층으로 향하는 버튼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장태주:..!(뭐야이게..)
 
그 버튼을 누르면, 파란 LED 램프가 점등합니다.
 
엘리베이터의 안내판에는 정확히 B2, 지하 2층이라고 쓰여있습니다.
 
듣도 보도 못한 공간입니다.
 
장태주:
6
50/25/10
극단적 성공
 
천천히, 천천히
 
엘리베이터의 도르래가 소리 없이 움직이고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평소보단 훨씬 깊이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지하 2층이라니. 이런 곳이 있었단 말인가요?
 
구태여 존재 자체를 숨긴 것은 무엇을 위함이란 말인가요?
 
영문을 알 수 없는 일투성이입니다.
 
...
 
우여곡절 끝에 엘리베이터에서 내렸을 때,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칠흑 같은 어둠이었습니다.
 
불이 꺼진 탓일까, 옆에 선 사람의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로 사위가 어두웠습니다.
 
장태주:...누가 불 좀 켜봐~!
 
당신의 외침에 제 0시의 페어가 불을 밝힙니다.
 
금세 주변이 환해집니다.
 
불이 켜지고, 지하 2층의 모든 곳이 밝은 빛 아래 들어섰습니다
 
입구에서부터 소독약 냄새가 싸하게 코끝을 스칩니다.
 
한걸음을 내딛는 것도 내키지 않는 냄새입니다.
 
병원이라기엔 지독하게만 느껴집니다.
 
장태주:..............
 
여긴 대체…… 뭐 하는 곳일까요?
 
장태주:.........
 
마릴루:...뭐야? 여기는...
 
장태주:기분나빠..
 
알싸한 냄새를 뒤로하고 둘러본 그 곳에는...
 
14개의 원형 유리관과 멈춘 컴퓨터와 연구원,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커다란 원통이 놓여 있습니다.
 
안쪽에는 철제문이 딸려 있습니다.
 
여러 대의 CCTV가 모서리에 매달려 있었지만, 모두 멈췄는지 움직이거나, 액정을 빛내진 않습니다
 
어느 것 하나 수상쩍기 짝이 없습니다.
 
DOT 본관 지하에, 이런 것들이 왜 필요로 한단 말인가요?
 
장태주:이게..다 뭐야?!
 
마릴루:.............
... (핏기가 가신 얼굴로 안을 둘러보다, 익숙한 얼굴에 그만 큰 소리를 내며 다가간다.) ...애, 애쉬..?
 
장태주:.......?
 
어쩐지 얼굴이 낯익더라니. 연구 보고를 설명하고 지시한 애쉬입니다.
 
그 또한 커다란 책을 든 채 조각상처럼 꼿꼿하게 멈춰버렸습니다.
 
장태주:..............
 
마릴루:...마, 말도 안 돼. 거짓말이지... (뒷걸음질 친다.)
 
장태주:.........
(정신이 없어보이는 마릴루의 손을 부여잡고 컴퓨터를 확인해봅니다)
 
엘리베이터와 센서 등이 작동하기에 기대했는데, 이 컴퓨터는 작동하지 않습니다.
 
제4시 페어가 고치려고 해봤지만, 고장난 것이 아니라 멈춘 것이기 때문에 소용없었습니다.
 
장태주:..........
..........(원형 유리관도 한번 봐요.. 산치 깎일 것 같지마는)
 
천장에 닿을 듯 높이 선 원형 유리관에는 모두 정체불명의 액체가 꽉 차 있습니다.
 
투명한 파란색으로 물든 그것은 꼭 장미의 색을 훔친 것처럼 흐릿합니다.
 
각 유리관에는 숫자와 간단한 낱말이 적힌 네임택이 붙어 있습니다.
 
〈제0시, 빛〉, 〈제1시, 물〉, 〈제2시, 불〉, 〈제3시, 식물〉, 〈제4시, 전기〉, 〈제5시, 얼음〉……
 
장태주:........?
 
구태여 더 읽어볼 필요도 없습니다.
 
전부 시간이 부여한 숫자와 능력을 적어둔 것이었으니까.
 
마침 수도 14개였으니 딱 떨어집니다.
 
장태주:이게 무슨..
 
하지만, 타이머는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것들입니다.
 
카운터인 당신도, 연구를 도왔지만 이런 곳의 존재는 알지 못했어요.
 
...
 
장태주:
관찰력
91
55/27/11
+2:
성공
+1:
성공
  0:
실패
-1:
실패
-2:
실패
관찰력
56
55/27/11
실패
 
행운 1 차감, 성공처리 합니다
 
장태주:행운 / → 49
 
네임택 아래에는 작은 글씨로 숫자 몇 개가 적혀 있습니다.
 
〈2051. 10. 08〉, 〈2052. 02. 27〉, 〈2052. 01. 01〉, 〈2051. 12. 17〉·····
 
공통점이라곤 없어 보이는 날짜들은, 대략 반년 전부터 일주일 사이의 어느 날들이었습니다.
 
이 날이 무슨 날이었더라.
 
…….
 
고민은 길어지지 않았습니다.
 
카운터들이 곧 익숙한 날짜를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네, 그들이 DOT에처음 발견되었던, 혹은 스스로 발을 들였던…… 그 날짜였습니다.
 
불길하게도 유리관은 딱 한 명의 사람이 들어가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장태주:...!
(이거.. 설마.. 언젠가 내가 들어갈 관짝이었던 거야?)
 
마릴루:.... (안색이 파래진다.)
 
장태주:(...실감이 안나네.. 마릴루 쪽을 돌아보면.. 영 말도 안되는 추론도 아닌 것 같다.)
 
마릴루:... 나 속 안 좋아. (태주의 등에 이마를 대고 있는다.)
 
장태주:...........
우리가 먼저 발견해서 다행이라고..생각하자.
(연구원들도 살펴봅니다..특이사항이 있으려나.. 얄미운 애쉬 얼굴은 괜히 한대 때려줌)
 
마릴루:꺄, 꺄악..!! 뭐 하는거야?!
 
퍽! 애쉬의 얼굴을 때리면...
 
손에 들고있던 책이 툭 떨어집니다.
 
장태주:얄밉잖아!
..?
 
미묘한 색의 가죽 표지가 눈에 띕니다.
 
장태주:(책 들어봄) 이거..손에 붙어있을줄..
 
요즘 책도 이런 가죽 표지를 쓰던가요?
 
장태주:(빈티지하네..)
(펼치면 펼쳐지나요)
 
책을 주워올리면,
 
어쩐지 가죽은 서늘하고, 끈적거리며, 희미하게 사향 냄새가 납니다.
 
불길한 감촉에 ,
 
장태주:
이성
72
49/24/9
실패
 
이성치 1 감소합니다.
 
장태주:..!
이성 / 49 → 48
 
아무리 봐도 연구원이 실험실에서 읽을 법한 책은 아닙니다.
 
장태주:이, 이게뭐야?
 
책 표지에는 도저히 읽을 수 없는 글씨로 제목이 쓰여 있습니다.
 
무언가를 사용하기 위한 설명서라는 것은 알겠는데, 어떤 문장도 우리가 가진 의문에 해답이 되진 못합니다.
 
장태주:...........
 
이런 건 왜 읽고 있던 걸까요?
 
장태주:뭐라는거야..
 
마릴루:... (꾹꾹) 이상한건 함...부로 만지지 마.
 
장태주:......
(반성..)
(공부를 좀 열심히 하면 읽을 수 있게 되려나..)
(커다란 원통도 들여다봅니당)
 
빛나는 원통은 단 하나가 놓여 있습니다.
 
높이 30cm 정도에 지름은 그보다 약간 작고,
 
볼록한 앞부분에 신기한 소켓 세 개가 이등변 삼각형 모양으로 배열된 생김새인데, 유리창도 없어서 내용물을 종잡을 수 없습니다.
 
무척 무겁고, 움직이면 내용물이 출렁거립니다.
 
라벨에 낯선 이름이 쓰여있습니다.
 
아르고.
 
장태주:...아르고..? 누구야?
 
원통 뒤에는 렌즈와 진공관, 금속 원반을 연결한 작은 상자라던가,
 
그 외에는 통 용도를 알 수 없는 것들이 매달린 기다린 기계가 서 있습니다.
 
도저히 도밍게즈의 것이라기엔 믿을 수 없는 수상쩍은 물건들입니다.
 
장태주:...........
 
그러나 어쩐지...
 
장태주:
지능
24
50/25/10
어려운 성공
 
문득, 아까 열어본 책에서 비슷한 삽화를 보았던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분명 똑같이 생긴 원통이었는데...
 
장태주:(뭐지? 책을 다시 펼쳐서 비교해봄)
 
장태주:
자료조사
51
20/10/4
실패
 
흠.. 여전히 잘 모르겠네요.
 
장태주:와..진짜.. 모르겠다
(냄비받침으로 좋을듯)
 
마릴루:.. 기분나쁘게 생겼어...
 
장태주:(좀만 더 생각해봐야지.. 철제문 쪽도 확인해봐용)
 
철제문은 단단히 잠겨 있어 열리지 않습니다.
 
카드를 태그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장태주:(흠!! 애쉬 주머니 뒤져봐요 이녀석 이거 카드키 어딨냐)
 
애쉬의 주머니를 뒤지면 사원증 하나와 담배 한 갑, 라이터가 나옵니다.
 
장태주:(사원증..으로 되려나)
(담배랑 라이터는 바닥에 버림)
(사원증 함 찍어봐요)
 
삑, 사원증을 태그하면 철제문이 가로로 열립니다.
 
입구에서부터 소독약 냄새가 무척 짙고 온도가 서늘하기 짝이 없습니다
 
추위가 뼈를 파고들 정도입니다.
 
들어가볼까요?
 
장태주:..............(옷깃 한번 추스리고 들어가봐요)
 
조심조심 안으로 들어갑니다.
 
안쪽은 이상한 약품과 수술대, 생체 바이오리듬을 확인하는 기계같이 수술실에서나 쓸 법한 장비들로 가득하고……
 
캐비넷 위에는 이상한 것들이 담긴 이 줄 서 있습니다.
 
장태주:...?
(뭐가 들어있는 거지.. 병을 들여다봅니다..)
 
선반에 세워진 유리병에는 끈적한 투명 액과 함께...
 
이상한 것들. 눈동자라던가 내장의 어딘가, 혹은 뼈 같은 것들이 들어있습니다.
 
어렵지않게 그것의 정체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분명, 사람의 것이겠죠.
 
장태주:헉..!
(괜히 봤다..!)
 
6시, 8시, 11시라던가, 13시.
 
투박한 글자들이 유리면의 표면에 적혀있습니다.
 
장태주:이거..
(타이머들인가?)
 
마릴루:..........
 
장태주:(마릴루 힐끔..)
 
마릴루:........ (옷깃을 부여잡은 손이 떨린다. 비단 추위 때문은 아니었다.)
 
장태주:........
 
마릴루:...뭐야, 이거? .... 실험? ...사람의?
 
장태주:..그런 것 같지.
............
 
마릴루:..무서워.
 
장태주:(우리도 언젠가 저렇게 될 운명이었을까..)
시간이 다시 돌아오면 무조건..도망가자.
(캐비넷 하나를 열어본다.)
 
마릴루:......... (숨을 크게 쉰다. 더 이상 무엇도 보고싶지 않아 태주의 뒤에 선 채 눈을 꽉 감는다.)
 
커다란 정사각형 칸이 여럿 나열된 캐비넷. 벽면을 꽉 채우고 있습니다.
 
캐비넷을 열까요?
 
장태주:(열어요.... 갈데까지 가보자고)
 
덜컹! 덜컹!
 
뻑뻑한 철제 손잡이를 잡아 힘주어 열면...
 
....
 
그 곳에 보이는것은 사람의 시체입니다.
 
장태주:으..으악!
 
특이한것은, 개체마다 눈, 손가락 따위의 신체부의가 없다는 것일까요.
 
장태주:(문 재빨리 닫음)
대체 왜... 이런 짓을 하는거야?!
 
장태주:
이성
30
48/24/9
성공
 
이성치 1d3만큼 감소시켜주세요.
 
장태주:
1d3
1
이성 / 48 → 47
나..나가자.. 빨리
 
마릴루:... (코 훌쩍.)
(벌벌 떨면서 태주 옆에 꼭 붙어있는다..)
 
장태주:......(마릴루 데리고 도망치듯 밖으로 나옴..)
(잊고 싶지만 잊으면 안되겠지.. 선대들이 죽은 게 아니라 죽인 거나 마찬가지잖아 이건..)
 
마지막으로 남은것은, 여전히 수상한 빛을 내는 저 커다란 원통 뿐입니다.
 
장태주:........
(한번 더 책을 보고 머리 굴려봐요..)
 
장태주:
지능
53
50/25/10
실패
(행깎고)
 
행운 3 차감해주세요! 성공으로 판정합니다.
 
장태주:행운 / 49 → 46
 
책을 훑어보다, 익숙한 모양의 삽화를 발견합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기계를 작동시키는 법에 대한 설명입니다.
 
장태주:.........!
그렇구나..
 
책에서 지시하는대로 원통뒤에 있는 것들을 소켓에 연결하면,
 
렌즈를 통해 벽면에 어떤 장면이 투영됩니다.
 
이어 단조로운 나레이션이 시작됩니다.
 
장태주:(영사기 같은 건가..)
 
장태주:
지능
19
50/25/10
어려운 성공
 
책을 읽고, 직접 소켓을 연결한 태주는 비로소 깨닫습니다.
 
커다란 원통의 용도가 뇌를 보관하는 것이며,
 
안에 든 것이 라벨에 적힌 이름의 라는 것을.
 
장태주:.....................................
 
장태주:
이성
97
47/23/9
대실패
허억..!
(속이 안좋다.. 이 미친놈들)
 
이성치1d2만큼 감소시켜주세요
 
장태주:
1d2
2
이성 / 47 → 45
 
....
 
영상은 흑백 영화처럼 모두 회색인 데다 상당히 화질이 좋지 못해서, 더더욱 도밍게즈의 것이 아님을 실감하게 됩니다.
 
TV도, 녹화한 영상도 아니므로 장면은 조절할 수 없습니다.
 
그저 운 좋게 흘러나오는 것들을 훔쳐보고 주워들을 뿐입니다.
 
장태주:.......이게..이게 대체 뭐야?
 
어떤 예언
깜빡, 깜빡, 깜빡. 눈을 감았다 뜨는 것처럼 시야가 재조명되더니 낯익은 얼굴이 떠오릅니다.
예언의 타이머입니다.
그는 신중하게 말합니다.
“세계가 멸망할 거예요. 시간이 가지고 있는 권능이 다 닳아가기 때문이니, 이제 타이머만으로는 부족할 겁니다.”
 
장태주:..........
 
:주변에는 하인리히 장교와 리슬러 부관을 비롯해몇몇 연구원이 보입니다. 모두 DOT의 직원입니다.
“다른 방법을 찾으세요. 새로운······”
뒷말은 들리지 않았습니다.
 
어떤 샘플
“정말 괜찮겠어요? 내키지 않아요.”
기억의 주체인 연구원이 무미건조한 목소리로 묻습니다.
 
:내키지 않는다거나, 두려워한다기엔 지나치게 삭막한 나레이션입니다. 시야의 맞은편에 선 것은 마찬가지로, 전 세대의 타이머들이었습니다.
누군가는 팔을 내밀었고, 누군가는 머리카락을 잘랐고, 누군가는 또 다른신체 일부분을…… 내놓으며 이렇게 말합니다.
“세계를 위한 일이라면 어쩔 수 없죠.”
“이 방법뿐이니까…….”
목소리 너머로 장면이 바뀝니다.
시체 안치실입니다.
 
장태주:(미친...미친놈들이야 다..)
 
:냉동 보관되어있는 것들은 전부…… 익숙한 시체들입니다.
전전 세대, 혹은 전전전 세대……. 죽어서도 시체조차 묻히지 못한 그것들은 서랍에 얌전히 들어 있습니다.
하인리히 장교가 문가에서 지시합니다.
“유전자 샘플 확보해. 조심히 다뤄.”
 
어떤 기적
“타이머의 능력은 유전되지 않아요. 아시잖아요!”
 
:누군가 밋밋하게 소리를 지르자, 하인리히 장교가 단언합니다.
“그걸 해내기 위해 자네를 고용한 거야.”
“신을 모독하는 행위가 될 겁니다.”
“자네가 가부를 판단할 일이 아닐세.”
“이건, 불가능해요.”
영상 속 하인리히 장교의 입이 천천히 움직입니다.
 
: “그렇다면 기적이라도 만들어 내.”
 
어떤 괴물
다음의 장면은 상당히 끔찍했습니다.
흐물거리고, 물컹거리는 무언가가 바닥을 기어 다닙니다.
흰 대리석 바닥은 그것이 흘린 진액으로 끈적끈적해졌습니다. 질이 나쁘고, 음질이 더러운 것이 불행 중 다행이었습니다
누군가 한숨을 쉬고, 가운의 소매를 걷어 올립니다.
 
:“실패라니까. 도저히 무리야. 다른 방법이 필요해.”
마찬가지로 지친 누군가 묻습니다.
“다른 방법?”
“그래, 전혀 다른……“
지직, 지지직.
잘 들리지 않았습니다.
 
어떤 이름
“성공, 성공이야!”
여전히 억양과 감정이 전혀 실리지 않은 목소리가 뛸 듯이 기뻐합니다.
두눈은 똑똑히, 원형 유리관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옅은 회색으로 보이는 그 물속에는…… 익숙한 얼굴이 들어있습니다.
네, 당신입니다.
 
:자신의 얼굴을 목격하는 것과 동시에 누군가 말합니다.
“이들을 카운터라고 부르도록 합시다.”
 
어떤 대화
“표정이 좋지 않네요, 아르고.”
또다시 예언의 타이머입니다. 뇌의 주인을 부르며 곁에 앉은 그는 커피잔을 들고 있습니다.
아르고는 한참 고민하다가,
 
:“정말 괜찮겠어요? 내키지 않아요.”
무미건조한 목소리로 묻습니다.
“나는, 분명히 세계 멸망을 봤어요. 그리고 우리가 살아남으려면 이 방법 뿐이에요.”
단호한 대답이 돌아오지만, 연구원은 여전히 내키지 않는 얼굴입니다.
“예언을 하나 하죠.”
“아르고, 당신은 양심으로 인해 사는 내내 시달릴 것입니다."
 
:" 양심을 죽인즉 당신이 살고, 양심을 살린즉 당신이 죽습니다. "
"세계의 모든 구조가 살아남기위해 발버둥을 치고 있으니 훼방을 놓았다간 목숨을 건질 수 없을 거예요.”
“……하지만 그래도, 당신이 양심을 따라 행동하고자 한다면……”
예언의 타이머는 조금 망설이다가, 마저 예언합니다.
“당신의 ■■, 단 한 번의 기회가 있을 겁니다.”
 
모든 진실을 목격한 당신,
 
장태주:
이성
2
45/22/9
극단적 성공
............
 
이성치 1d2만큼 감소시켜주세요
 
장태주:
1d2
1
이성 / 45 → 44
 
연구소는 결백합니다.
 
장태주:...........
 
천장도, 바닥도 온통 하얀색이었습니다.
 
건조한 공기에는 날 리가 없는 소독약 냄새가 빽빽하게 차 있었고,
 
장태주:말도안돼..
 
문득, 하인리히 장교의 목소리가 떠올랐습니다.
 
“세계는 멸망하지 않아. 도밍게즈는 2053년의 새 계절을 맞을 거야. 그리고……”
 
그 목소리는 예언의 타이머가 들었던 예언과 똑같았고,
 
당신은 다음에 올 문장의 정체를 알고 있습니다.
 
“눈앞의 이들이 그 증거지."
 
그가 그때, 당신의 어깨를 잡아 한 발 앞으로 끌어냈었죠.
 
단순히 표면적인 행동이 아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저 앞으로 끌어당긴 것이 아니라, 어쩌면, 그들은 우리의 존재 자체를 물밖으로…….
 
불쾌한 이야기니 여기까지 할까요.
 
장태주:........
 
 하인리히 장교:지난 예언의 타이머는 매우 훌륭한 이였지. 눈과 귀가 밝고 입이 무거웠어.
무엇보다 가장 훌륭한 점은······ 미래를 바꾸는 방법을 함께 점지받곤 했단 거야.
많은 이들이 세계 멸망의 예언이 예언의 탑으로부터 시작한 줄 알지만, 천만의 말씀.
 
미래를 바꾸는 방법이란 건 이런 식이었던가.
 
눈과 귀가 밝고, 입이 무겁다는 것은 도덕과 정의의 죽음을 의미했던가.
 
전 세대 타이머는 어떤 심정으로 그 명령에 순응했는가.
 
자의였는가, 타의였는가.
 
진정으로 그들은 구원을 자신의 사명으로 삼았던 걸까.
 
알 수 없는 질문들이 산재하고,
 
 하인리히 장교: DOT는, 타이머는 이미 그 미래를 알고 있었네. 그 예언이 퍼질 것도, 세계가 혼란스러워질 것도
그리고…… 새로운 구원자가 나타날 것마저도!
 
쏟아지는 깨달음이 선명했습니다.
 
신은 인간의 탄생을 확신합니다. 스스로 빚어낼 것이기에.
 
그렇다면 하인리히 장교가 그토록 확신에 차 있던 것 또한 당연한 일이 아니겠어요?
 
그들은 스스로, 카운터의 창조주를 자처했으므로.
 
깨끗한 대리석 벽면에 얼핏 인영이 비칩니다.
 
서 있는 것은 스물여덟 명이었는데, 비치는 것은 열네 명뿐이었습니다.
 
...제대로 비치지 않는 쪽이 누구인지는 굳이 말할 필요도 없겠죠.
 
장태주:...........
 
가지고 있던 기억들은 무엇인가.
 
왜 DOT는 당신을 한 번도 밖으로 내 보낸 적이 없었나.
 
어째서 DOT에 도착한 이후로, 단 한 번도, 가족이나 지인의 연락을 받지 못했던가.
 
장태주:난..대체 누구야?
 
그 모든 것의 답을 깨닫는 순간,
 
운명이라는 말을 실감합니다.
 
그래, 우리는 서로의 운명이었던 거예요.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내가, 너를 위해 예비된 운명이었던 거지.
 
목전의 상황을 두고 그것을 어떻게 부정할 수 있을까요.
 
시간이 멈춰버린 기분이었습니다.
 
내내 멈춰있었던 것이지만, 귀가 먹먹해서 유난히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장태주:..........
 
마릴루:... ... (태주의 양 뺨을 잡고 제 쪽으로 돌린다.)
 
장태주:........
 
마릴루:...여기 봐. 괜찮아?
 
장태주:어..?
어............
(난...)
(얘가 아니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거야..)
(제 뺨 위로 올라온 손을 부여잡는다)
 
장태주:(..... 분명 여기에 있는데도.)
 
마릴루:... (손등 위로 올라온 온기에 아랫입술을 짓이긴다. 분하게도 지금의 자신은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세상을 구원하는것도, 눈 앞의 이를 진정시키는 것도..)
 
곳곳의 풍경이, 기억들이 참담합니다.
 
할 말을 찾기 어려워 숨을 크게 들이켰을 때, 소독약 냄새 대신 새파란 장미 향기가 흠뻑 폐를 파고들었습니다.
 
질식할 것처럼 짙은 향기는 엊그제 맡았던 그것과 똑같습니다.
 
문둑 조그만 어깨 너머로,
 
엘리베이터가 있어야 할 자리에 다시금 새파란 장미로 장식한 아치문이 서 있는것을 목도합니다.
 
멀찍이 서 있는 이들을 유혹하는 것처럼 장미 향기가 짙어지고,
 
장태주:.........
 
바람도 불지 않는데 너울, 너울 꽃송이가 흔들립니다.
 
이번엔 또, 우리를 어디로 데려가려는 걸까요?
 
장태주:(마릴루의 손을 잡고 문 가까이로 다가간다.)
 
아치로 다가가면 꽃잎이 한 장 팔랑 떨어집니다.
 
연구소 바닥에 닿은 꽃잎은 그대로 부서지듯 흩어집니다.
 
아치를, 건널까요?
 
장태주:(어쩐지 이 문만큼은.. 시간이 멈추지 않은 것 같아.)
(조금 망설이다 아치를 건넌다.)
 
기적과 같은 존재가 기적 아래를 건넙니다.
 
머리를 숙이고, 허리를 숙이고 아치문을 넘어서면 그곳은……
 
코마니 호수였습니다.
 
검게 물들어 있던 호수가 달빛을 받아 순간 반짝이고, 종이꽃의 그림자가 드리웁니다.
 
축제가 끝나기라도 한 것처럼 어둠은 물러가고 희고 투명한 물결이 찰랑거립니다.
 
잘못 본 것이 아니에요. 분명히, 수면의 색이 밝아옵니다.
 
둥글게, 둥글게, 원만한 원을 그리며 물결이 칩니다.
 
호수 바닥이 반짝이는 것과 동시에 종이꽃이 소금기에 녹아 물속으로 스며들고……
 
당신은 호수 아래에서, 어떤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꽃가루가 흩날리고, 사람들이 환호하며 웃고 떠듭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 상태로’ 멈춰있습니다.
 
호수에 비춰야 할 것은 밤하늘이어야 하는데, 믿을 수 없게도 그곳에는 어젯밤 무대의 장면이 고스
 
란히 담겨 있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장태주:....?
 
장태주:
관찰력
74
55/27/11
실패
 
아니, 딱 하나 다른 점이 있습니다.
 
무대 뒤에, 원래의 세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거대한 시계탑이 서 있어요.
 
광장에 서 있는 그 시계탑입니다.
 
...
 
당신의 시선을 느낀 것처럼 호수 속의 시곗바늘은 보란 듯이 움직입니다.
 
결국, 닿은 곳은 정확하게 12시 정각입니다.
 
그 순간 다시 꽃가루가 흩날리고, 빛이 산산이 부서지며, 타이머와 카운터들이 무대 위에서 손을 흔듭니다.
 
본능적으로 시선이 위를 향했습니다. 광장의 시계탑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바늘은 11시와 12시 사이에 애매하게 멈춰있습니다.
 
호수 아래의 세계는 여전히 소란스럽게 움직이고, 화려하게 춤을 춥니다.
 
자정을 기점으로 풀리는 마법이라니. 신데렐라의 이야기가 생각나는군요.
 
장태주:.......
 
타이머, 그리고 카운터들 사이 시선이 바삐 오갑니다.
 
물론 세계를 구하고 싶은가, 아닌가는 별개의 이야기입니다.
 
그러므로 당신의 진정한 사명은....
 
장태주:(오른손에 잡혀있는 온기를 가만히 느껴본다.)
 
마릴루:(손에서 무게가 느껴지면 옆을 바라본다.)
... ...넌, 어떻게 하고 싶어?
 
장태주:(나의 존재가 고작 이런 작고 연약한 여자애라는 테두리 안에서야 의미가 있는 것이라면..)
시간을 돌려주고 싶어.
너에게.
 
마릴루:.....
하지만. ...그럼 결국 넌 그 사람들이 바라는대로 움직여주게 되는건데.
..그래도 괜찮아?
 
장태주:.....
(잡은 손에 힘을 준다.) 네가 옆에 있을 거잖아.
 
마릴루:......
..그러게 가라고 할 때 어떻게든 갔어야지.
 
장태주:달리 갈 곳도 없었을거야.
 
마릴루:....앞으로도 후회할 날이 많아질거야.
내가 미워질지도 몰라.
 
장태주:...좋아한 적도 없었으니까 괜찮아.
 
마릴루:거짓말.
 
장태주:거짓말일지 아닐지.. 네가 어떻게 알아.
 
마릴루:(위를 올려다보고 눈을 마주친다.) 우린 절대 서로를 싫어할 수 없게 만들어졌으니까.
....... 그래도.
 
장태주:.......
 
마릴루:.............................나, 미워하지. ...마. (목소리 끝을 흐린다.)
 
장태주:.............. 바보.
...시계를 돌리러 가자.
나는 몰라도 너에게는 이 세계가 필요해.
언제까지 도망 다니기만 할 거야?
 
마릴루:....
( 구태여 말을 덧붙히진 않았다.)
(앞서는 걸음을 맞춰 걸었을 뿐이었다.)
 
장태주:........
 
바람이 멈춘 바늘을 떠밉니다.
 
두 시간이 손을 겹쳐 시간을 되돌리자,
 
그제야 시계가정각을 알리며 긴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그 소리를 듣는 순간, 세계가 순환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어두웠던 밤하늘은 급격하게 색을 바꾸어
 
청명한 새벽이 되었다가
 
새파란 아침이 되고
 
자줏빛 노을을 지납니다.
 
재빠르게 회전한 도밍게즈가 다시금 어두운 밤하늘을 드리웠을 때,
 
어제와는 분명히 다른 크기의 달과 다른 위치의 별이 머리 위에 찾아옵니다.
 
...
 
눈을 깜빡이면,
 
다시 무대입니다.
 
타이머와 카운터를 향한 환호성이 객석에서 터져 나옵니다
 
무대 위건 뒤편이건, 그 광경을 똑똑히 볼 수 있었습니다.
 
마치 시간을 되감은 것처럼……
 
시간이 멈추기 직전으로 돌아온 것 같습니다.
 
장태주:...........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구원자의 이름을 부르짖고, 두 팔을 벌려 우리를 환영합니다.
 
누군가 놓친 풍선이 저 멀리, 하늘 위로 두둥실 날아오릅니다
 
익숙한 밤하늘을 가르는 풍선은 붉은색.
 
너머에 뜬 별은 마냥 희고 곱습니다.
 
세계를 구원한 것을 후회하고 있나요?
 
진실이 얼마나 비참하고, 끔찍할지언정…… 현실은 이토록 당신에게 다정해요.
 
구원받은 것들은 구원자를 잊었지만,
 
그럼에도 맹목적으로 마릴루를, 당신을.
 
타이머와 카운터를 사랑합니다.
 
눈 아래 사람이 가득한 탓에 광장의 시계탑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날 선 바늘의 끝은 정확히 우리를 가리키고 있었을 거예요.
 
ENDING :: 시계 바늘의 방향
 
현실로 돌아옵니다.
 
사람들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1년은 366일이 되어버렸고, 하루의 여백은 온전히 우리의 것입니다
 
세계는 당신에게 구원받았습니다.
 
-
 
-
 
Written by 수연
 
Timer. 마릴루
 
Counter. 장태주
 
 
*

▼스핀오프 퉆태주릴루

ㅎㄹㅅ 파트 모든판정 실패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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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스탓뚜ㅡㅡㅡㅡㅡ
장태주:(감히 나같은 게 마릴루님과 손을 잡고.. 포옹을 하고.. 그런...)
(개이득인데..? 기분나빠하셨으면 좋겠다...같은 생각 하고있음)
^^...
마릴루:뭐 해?
연구의 일환이라잖아.
도와야지.
장태주:...네.. (프사표정으로 마릴루 손 잡아요..ㅋ..)
마릴루:(아시발프사표정 ㅇㅈㄹ)
가느다란손에 손을 얽어서, 빈틈없이 꽉 쥡니다.
장태주:마릴루님은 저랑 이렇게 손을 잡아도 아무 생각 안드시겠죠..
심장박동이 격동합니다. 손을 잡는 것으론 모자란다고 느낍니다. …
조금 더…
마릴루:무슨 생각이 들어야 해?
장태주:후후.. (잘 된 걸지도.. 조금 더 욕심 내볼까..)
초능력
83
1/0/0
실패
이성 / → 10
이성
87
10/5/2
실패
초능력
85
50/25/10
실패
...........(헉..헉..)
마릴루:.....................
아무 변화도 없는데?
너, 능력 쓴 건 맞아?
장태주:........죄, 죄송해요 저같은게 마릴루님의 카운터라니..
포옹을 해보면... 괜찮아질지도..
(사심과 흑심으로 점철된 속내..)
마릴루:흠...
그래, 단계적이라고 했으니 초기엔 미미한것도 당연한 결과겠지.
(스스로 납득하고 팔 벌림)
이리 와.
장태주:네!!! (냉큼 가서 쇽 앵긴다)
장태주:(마릴루님 품은 작고 따뜻하고..)
이성
66
10/5/2
실패
초능력
3
50/25/10
극단적 성공
작고 따듯한 품안에 안기면,
그 몸을 꽉 끌어안다못해 하나가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자신도 모르는사이 능력이 발동되어, 그의 그림자안에 들어와버렸습니다!
마릴루:어머
장태주:...!
저 여기서 살고싶어요..
마릴루:나오렴.
장태주:...........
(ㅠㅠ.... 존나 느리작대면서 기어나옴..)
마릴루:(ㅋㅋ)
능력이 발동된 건 좋은데 말이야.
네 자의로 조절하는 법을 배워야겠는걸.
장태주:그치만...
마릴루:이를테면.. 이렇게.
(장태주의 안면을 손바닥으로 덮는다.)
장태주:...!
마릴루:
초능력
29
100/50/20
어려운 성공
장태주:..!!!!
마릴루:(2초간 지긋이 누르고 있던 손바닥을 떼어낸다. 완연한 어둠.)
장태주:역시 마릴루님은 저같은 거랑 다르게 완벽하군요..
마릴루:그래. 감이 좀 오니?
장태주:마릴루님의 그림자 안에 들어온 것 같아요. 안락하고 향기롭고 꼭 내가 원래 있어야 할 자리에 앉은 것 같은...(잘 모르겟고 존나 흥분해잇음)
마릴루:(핑거스냅으로 다시 밝은곳에 떨굼)
장태주:(ㅠ...)
마릴루:자, 해봐. (다음단계)
장태주:네..(조심스럽게 이마를 맞댄다. 마릴루님 이마는 동글동글... 동그라미..)
이성
72
10/5/2
실패
초능력
49
50/25/10
성공
포근한 이마를 맞댑니다.
시야에 닿는 모든 곳이 애틋하고, 완벽하고, 더할 나위 없어서……
장태주:.........
놓기 싫어. 떨어지기 싫어.
욕심은 계속 커져만 갑니다.
장태주:(은근슬쩍 손도 잡음)
아, 어쩌면 이 충동은……
■■과 닮아있어요.
장태주:(은근슬쩍 껴안음)
마릴루:(은근슬쩍이 아니잖아)
(눈 뜨고 봄)
장태주:(은근슬쩍.. 더 나가려다 멈춤)
...ㅎㅎ
마릴루:(얘........ 애정결핍인가? 생각함)
장태주:........ (무슨 생각 하는건지 알고싶다)
마릴루:(시큰둥하게 앞머리 몇번 쓰다듬고 멀어짐.) 음, 이번엔 잘 했어.
의식적으로 참은거지? 방금.
장태주:...네.. (칭찬 받았잖아 칭찬 받았잖아 칭찬 받았잖아 칭찬 받았잖아 칭찬 받았잖아)
마릴루:터무니 없는 가설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효과가 있는 것 같기도 하네. 흥미로워.
(꽤 즐거운 표정이 된다.) 그럼, 이제 두 단계 남았나?
장태주:..... 앞으로도 계속 손을 잡고 다니거나 포옹을 하는게 좋을지도..(은근슬쩍 여지 남김)
(말랑한 뺨에 제 뺨을 가볍게 맞대고 쪽 소리를 낸다. 반대쪽 뺨에는 실수인척 ㄹㅇ 볼뽀뽀 해버림(ㅋ))
앗차차..
마릴루:.....
장태주:........ ^///^
마릴루:다른 구역에서 와서 잘 모르나본데..
장태주:..........
마릴루:여기선 이게 인사가 아니니까, 함부로 이런 거 하면 안 돼.
장태주:앗..그런가요?
그렇구나.....(쳇..)
이성
68
10/5/2
실패
초능력
63
50/25/10
실패
낯간지러운 소리와함께 사심 담은 입술이 떨어집니다.
장태주:.......
입술이 닿았던 자리가 뜨거워서 화상을 입을 것 같습니다.
소스라치게 놀라는 한편, 누가 찌른 것처럼 애쉬와 마릴루의 친근한 장면이 떠오릅니다.
장태주:.......................
혹시, 그와도 이런 인사를 나눴을까요?
장태주:(짜증나..)
아니죠. 이 구역에선 이런 인사를 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데도...
싫은 기분이 가득해지고, 가득해지고, 가득해져선……
아, 이유를 찾아냅니다
장태주:.....................................
마릴루가 문제예요.
마릴루만 없어지면 다 해결될 텐데.
아주 충동적이고, 말도 되지않지만……
살해 충동이 고개를 듭니다.
장태주:(먹어 치우고 싶다..)
(하나가 되는 거야.)
.........
마릴루:(안색을 보고선 고개를 기울인다.) 표정이 안 좋은데.
무슨 문제라도?
장태주:(덜덜 떨리는 손으로 마릴루의 목을 살짝 쥐었다가 놓는다) ......먼지가..
.......................
마릴루:... (목가에 닿았다 떨어지는 온기를 물끄럼 내려다본다.)
(급작스럽게 보이는 상대의 비이상적인 행보를 읽어내려는 연구자의 눈빛이다.)
장태주:(..사랑은 식욕을 닮았구나)
키스, 할까요. (애써 표정을 정돈하고 마릴루의 눈을 바라본다)
마릴루:(겨우 이틀남짓한 짧은시간을 본 것 뿐이지만 이 아이에게는 전에 느껴본 적 없는 낯선 감정이 느껴진다.)
(운명이라느니, 첫눈에 반했다느니 하는 낭만적인 소설따위를 타령할 생각은 없다. 그것보다 더 짙은. 무언가... 흥미로운 것을 좇는 눈빛으로.)
(이 애, 인간이 아니구나.)
(상대의 턱을 잡아올려 입술을 맞댄다.)
장태주:(입술이 닿자마자 마치 포상으로 고깃덩이라도 받은 개처럼 마릴루의 입술과 혀를 물어뜯는다. 멀리서 보면 격렬한 입맞춤처럼 보일테니 이것도 키스라면 키스겠지만... 잇새로 스미는 비릿한 혈향이 배를 만족감으로 채워주는 것 같다.)
(조금 더. 조금만 더.. 이 사람을 취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금방 가까스로 놓아주었던 마릴루의 목을 다시 쥐고 피가 흐르는 혀를 빨아댄다.)
마릴루:(비릿한 향이 입 안에 퍼진다. 구역질나는것을 좋다고 받아대는 꼴이 꼭 이성을 잃은 한마리의 괴물과 같아서.)
(..원초적인 두려움 앞에 무구한 탐구의식이 고개를 내민다. 눈 앞에 떡하니 나타난 이 횡재를 어떻게, 어떤식으로 굴려먹을까.... 키스를 이어가면서도 입가에 미소가 멎질 않는다.)
(그래, 우선은...)
그만.
(말 잘듣는 개새끼로 길들이는게 먼저다.)
(상대의 어깨를 잡고 뒤로 밀어낸다.)
장태주:하아..헉..(밀어내는 대로 밀리면서도 고개는 앞으로 나와있는 꼴이 틈이 생기면 달려들 기세다.) 왜.. 왜요? 실험이라고 했는데.. 시키는 대로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피가 잔뜩 번진 마릴루의 입술을 바라본다. 저걸 한번 더 물면 좋을 것 같은데..)
마릴루:(CCTV를 향해 손짓한다. 너머 지켜보는 이들의 시야를 검게 칠한다. )
초능력
95
100/50/20
성공
(온통 검게 물든 공간에 둘만 남겨진다. 새빨갛게 빛나는 동공을 치켜들고선 묻는다.)
넌 저것들 말을 들을래 내 말을 들을래?
장태주:.......... 마릴루님 말을 듣는다고 하면 한번 더 키스해주실 건가요?
마릴루:하는거 봐서.
장태주:네! 네!! 그럼 그렇게 할게요! 저 말 진짜 잘 들어요! 저기 있는 별 볼일 없는 인간들 말도 들었는데 마릴루님 말이라면 뭐든 할 수 있죠! 죽는 시늉도 할 수 있어요, 원하신다면 시궁창 쥐새끼 그림자에라도 들어갈게요!
마릴루:(짧게 웃고 어깨를 두어번 두드린다. 금세 시야가 밝아온다.)
이성판정합시다
장태주:
이성
78
10/5/2
실패
초능력
82
50/25/10
실패
죽여버리고 싶어. 아니 먹어버리고 싶어.
치사량의 애정을 쏟고. 쏟고, 쏟아부어서……
그 아래에 파묻힌 네가 익사했으면 좋겠어.
다디단 입맞춤 끝에 남는 것은 원죄로 가득한 저주와 비릿한 혈향.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기분이 제멋대로 널뛰며 방향을 종잡지 못합니다.
아, 어째서 이렇게…….
끔찍하고, 사랑스럽지?
그것은 위기감이었습니다.
이 사람에게서 도망쳐야 한다는, 떨어져야 한다는, 벗어나야 한다는!
훈련실은 조용하기 짝이 없건만, 누가 울리는지 알 수 없을 적색경보가 머릿속을 어지럽히고 입을 틀어막습니다.
호흡이 가빠집니다.
순서대로 더 원하다가, 점점 폭력적으로 휘두르고 싶고, 부수고 싶어지며, 종내에는 죽이고 싶어집니다.
장태주:....!
이유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래야만 할 것 같습니다.
어떤 맹목처럼 이성이 흐려지는 당신을 뒤흔듭니다.
이 사람에게서 도망친다면 모든 것들이 괜찮아질 거라고, 확신 없는 믿음만 처연하게 손을 흔듭니다.
장태주:으..아아! (하지만, 하지만..)
(도망칠 수 있을까? 입술 한 번 닿은 걸로 이렇게 뱃속이 뜨거운데 감히 내가..)
......... (얼굴을 붉히고 숨을 곳을 찾다가 제 눈을 가리고 구석에 주저앉는다. 이러고 있으면 그림자 속으로 숨어든 것 같아 마음이 편하다.)
아니, 아냐, 아냐.. 나는 마릴루님을 조, 좋아해요. 아니 사랑하는 것 같아요.. 죽이고 싶다거나 망쳐버리고 싶은 게 아니라 사랑해서 그런 거라고요.
(그러니까 언젠가 목덜미나 배를 물어 뜯어도 이해해줘요.. 라는 말은 목 뒤로 삼켰다. 피맛이 나는 숨과 함께)
마릴루:(또각거리는 구두굽소리가 훈련실에 울린다. 걸음은 상대의 바로 앞에 멈추어 서고, 눈을 가린 손 한 쪽을 세게 잡아당긴다. 안구에 또렷히 새겨진 두 자리 숫자를 마주본다.)
그래, 뭐든 할 수 있다고 했지? 그 말 언제가 되든 꼭 지켜야 할 거야. 난 한번 깨진 컵은 두번다시 못 붙히거든. 차라리 새 걸 사고말지. (그러니까 알아서 잘 하라는 소리다.)
장태주:...................... (시선을 이리저리 피하다가 바닥만 바라본다)
마릴루:(까발려진 안면 아래로 붉게 상기된 뺨을 감흥없는 눈으로 내려다보다가, 허리를 굽혀 입술을 부빈다. 사랑이라니 웃기지도 않아. 별, 같잖은 게...)
장태주:(차가운 시선과 다르게 다 뜯어진 입술은 뜨겁기 그지없다. 어느 쪽이 진심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평생을 믿고 싶은 것만 믿고 보고 싶지 않은 것에선 도망치면서 눈 뜬 장님처럼 살았으니까. 직전의 폭력적인 입맞춤은 거짓말이었다는 듯 마치 연인이라도 되는 양 부드럽게 입을 맞춘다. 사랑이라니까? 사랑이라고. 이렇게 참을 줄도 알잖아.)
타액이 섞이고, 숨을 나누고...
맞닿은 입술이 한번 더 떨어지면, 거짓말처럼 충동이 잦아듭니다.
믿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미 충분했는데도 불구하고, 그와 닿을 때마다 빈 구석이 있었던 것처럼 능력은 계속해서 몸집을 부풀립니다.
더욱 광범위하고 정교하게 능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완벽해지는 과정을 스스로 느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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